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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데 한미 임종훈 라크로스 ‘아빠 찬스’ 특혜 의혹

한미약품그룹이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과 각종 잡음으로 시끄럽다. 이런 가운데 지주사 임종훈 대표이사는 한가로이 한국라크로스협회 회장을 맡아 자녀들을 위해 회사 예산을 선심 쓰듯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임종훈 대표의 딸도 한국 라크로스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아빠 찬스’ 대표팀 선발 특혜 의혹 17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훈 대표의 한국라크로스협회 회장직에 의문이 가득하다. 임 대표는 표결 승기를 잡았던 지난 3월 첫 주주총회를 앞둔 시점에서 뜬금없이 한국라크로스협회의 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유례없는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한층 시끄러울 때 협회장직을 맡은 것이다. 한미약품그룹에서 이전까지 스포츠 단체를 후원하거나 인연을 맺은 전례가 없었기에 더욱 의문부호가 달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장악하기도 전에 협회장직을 급히 맡아야 하는 일이 있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라크로스는 스포츠 망이 달린 스틱을 사용해 공을 주고받거나 달리며 골을 넣어 득점하는 스포츠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북미에서는 프로리그가 운영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기업들이 아마추어 종목의 유소년 육성과 발굴 등의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후원을 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처럼 갑자기 뛰어드는 사례는 드물어 더욱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러다 임 대표가 협회장에 오른 이유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바로 쌍둥이 자녀인 임윤지 양과 임후연 군이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어서다. 둘은 고등학생으로 미성년자이지만 한미사이언스 지분 1.08%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미국에서 고교를 다니는 임윤지는 U20 한국 여자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8월 홍콩에서 열린 U20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에 출전했다. 그러나 라크로스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표팀 선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실력은 뛰어나지 않은데 협회장인 아빠의 후광에 힘입어 대표팀에 선발됐다는 의혹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골을 많이 넣고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도 임윤지가 공격수로 선발됐다”고 입을 모았다. 임윤지의 실력은 수치상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협회 홈페이지를 보면 전국연합인 ‘더블더블’ 팀에서 임윤지의 올해 출전 경기수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대표팀에 선발된 다른 선수보다 출전 기록이 저조했다. 공격수임에도 1골도 넣지 못했고, 단 2경기에서 슈팅 2개만 기록했다. 참고로 라크로스는 한 경기마다 10골 이상이 터질 정도로 골이 많이 나는 경기라 공격수의 득점이 많은 편이다. 임윤지와 함께 대표팀 공격수로 선발된 피비 김과 김가예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이전까지 여자 성인부 경기에서 각각 25골 5도움, 4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세계 대회에서도 임윤지는 6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단 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다른 공격수들은 골과 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다해줬다. 한국라크로스협회 관계자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임 회장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해줄 수 없다”며 피했다. 협회 후원 착착, 계열사 예산 집행 저지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 간 크고 작은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각자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표결 대결을 예고하는 등 지배구조가 불안한 형국이다. 특히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의 예산 일부를 결재하지 않으면서 업무의 차질을 빚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위탁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의 회계 업무를 맡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그동안 인사, 회계, 관재, 전산 등의 업무를 한미사이언스에 위탁계약을 통해 맡겨 왔는데 한미사이언스 측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급여 등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사이언스 측은 이와 관련해 "임종훈 대표가 10년 가까이 라크로스 후원을 계속 해왔고, 그 인연으로 회장으로 추대된 것"이라며 "한미약품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고, 부당하게 임명돼 인사명령이 취소된 두 명의 임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집행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있지만 신규 항목인 한국라크로스협회 후원사 기부금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월 1000만원씩, 3·4분기에 총 6000만원의 기부금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의 경우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인데 후원사의 기부금은 착착 집행되고 있어 내부에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체육업계에 따르면 라크로스는 주로 부유층 자제들이 즐기는 ‘그들만의 리그’로 불린다. 한국라크로스협회 소속의 여자부 고교 6개팀만 하더라도 민족사관학교, 인천 포스코고, 용인 한국외대부설고, 경기외고, 인천 하늘고, 충남 삼성고 등 특수고와 자율형 사립고로 채워졌다. 라크로스가 미국에서는 인기 스포츠이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위한 좋은 스펙이 될 수 있다. 대학입시 관계자는 “미국 대학 진학에 라크로스 종목의 대표팀 경력은 좋은 스펙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8 07:00
스포츠일반

한국 라크로스, 이스라엘 세계선수권 참가

한국라크로스협회가 9일 남자 국가대표팀이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열릴 2018 라크로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12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선수권에는 4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19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한국은 세계 랭킹 9위 독일과 12일 첫 경기를 치른 뒤, 13일 프랑스(랭킹 37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순위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갈린다.라크로스는 풋볼과 아이스하키처럼 역동적인 플레이가 많아 북미 지역의 인기 스포츠로 꼽힌다. 속도감 덕분에 '발로 뛰는 가장 빠른 스포츠(Fastest sport on two feet)'라고 불린다. 인디언의 전통 구기 경기였던 라크로스는 17세기 프랑스 선교사들이 전파하면서 세계에 알려졌다. 국내에는 1997년 처음 소개됐다.대표팀 주장 유민재는 "첫 경기부터 강국인 독일을 상대하지만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에서 보여준 기적을 이스라엘에서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피주영 기자 2018.07.09 15:41
스포츠일반

한국 라크로스 국가대표, 2017 ASPAC 챔피언쉽 참가… 16일 개막

한국 라크로스 남녀 대표팀이 제주자치도 서귀포에서 열릴 2017 ASPAC 챔피언십에 참가한다.한국라크로스협회는 오는 6월 16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릴 2017 아시아 환태평양지구 라크로스 선수권대회(2017 ASPAC Lacrosse Championship in Seogwipo)를 개최하고 남녀 라크로스 대표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라크로스는 원래 북미 인디언들이 즐기던 구기 종목으로 17세기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되었다. 이후 19세기 말 현대 스포츠로 형태가 갖춰졌고 미국 동부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을 기반으로 리그가 생기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라크로스 한 팀은 10명으로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3명, 골리(골키퍼) 1명으로 구성된다. 여자라크로스 경기는 한 팀이 12명이며 공격수와 수비수 각각 4명, 미드필더 3명과 골리 1명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 팀에서 중앙선을 기준으로 수비할 때 3명(여자의 경우 4명)은 항상 공격지역에 있어야 한다. 반대로 공격을 할 때는 3명이 항상 수비지역에 있어야 한다.한국에는 지난 1997년 경희대에 처음 소개되었고 한체대와 경희대에 팀이 창단되며 도입되었다. 최근에는 아마추어 클럽팀, 고등학교와 대학교 중심으로 활발히 보급, 생활 스포츠이자 엘리트 스포츠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지난 2003년 아시아 환태평양지역 라크로스의 발전과 라크로스 교류를 위해 처음 기획된 ASPAC은 2004년 호주 아들레이드를 시작으로 2005년 일본 오사카, 2007년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거쳐 2009년 제4회 대회가 수원에서 열렸다. 그리고 2011년 뉴질랜드, 2013년 중국 베이징, 2015년 태국 방콕에서 대회가 이어졌고 한국은 올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8회째 대회를 개최한다.한국은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2005, 2009, 2013, 2015년 대표팀을 파견하며 환태평양 라크로스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협력했다.박원재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남자 대표팀은 홈 그라운드인 만큼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내년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2018 월드 라크로스 챔피언쉽(2018 FIL World Lacrosse Championships)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겨냥한 시험무대인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새로운 도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한국과 경쟁을 펼치게 될 팀들은 일본-홍콩-중국-호주-대만 등이다. 아시아 최강인 일본은 세계 최고 디비전에 속할 정도로 아시아권 다른 나라들과 수준차이가 크다.홍콩은 세계 최고인 캐나다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스캇 브라우닝 감독을 영입해 지난 3년간 굉장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의 후원을 받는 홍콩은 일본 전지훈련을 펼친 뒤 제주도에 합류한다.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홍콩(18일 오후 1시), 중국(19일 오전 9시 30분), 일본(20일 오전 9시 30분), 홍콩(21일 오후 1시), 호주(22일 오후 1시)와 5연전을 펼친다.장현일 감독이 이끄는 18명의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의 우승과 7월에 있을 FIL 여자라크로스 월드컵 8강 진입을 위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대회에 아깝게 3위에 머문 여자대표팀은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과 준우승팀 호주를 넘어서기 위해 많은 준비를해왔고 국내에서 대회를 치르는 만큼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18일 호주와의 첫 경기는 이번 대회 결승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경기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18일 호주(18일 오후 12시 30분)의 경기를 시작으로 홍콩(19일 오후 4시), 아스펙유나이티드(20일 오후 12시 30분), 뉴질랜드(21일 오전 9시), 일본(22일 오후 4시)과의 경기를 갖는다.2017 ASPAC 토너먼트는 23일 최종 순위결정전이 열리고 24일 남녀부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한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6.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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