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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바이오·롯데바이오 등 130개 한국기업 참여,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전시회 개막

전 세계 1480곳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재팬 2024'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한다.일본 바이오협회 등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1986년 시작된 바이오 재팬은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의약품·디지털헬스케어·재생의료·식품 등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하고, 전시·세미나·파트너링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 간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교류의 장이다.지난해는 전 세계 기업 1040곳이 전시에 참가했고, 약 2만 건의 기업 상담이 진행되는 등 아시아 대표 제약· 바이오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행사 첫날 기조 강연에서는 우에노 히로아키 일본 제약공업협회장이 신약 개발 강화를 위한 일본의 노력에 대해 발표하며, 토도 토모키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교수가 항암 바이러스 치료법의 임상 개발을 주제로 강연한다.행사 둘째 날인 10일에는 국제 바이오 관련 기관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서밋이 열린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이 한국 대표로 참석하며, 사카타 츠네아키 전일본생물공동체연락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는다.11일에는 한국·일본을 중심으로 재생의학 역량을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 헬스 이노베이션 파크'(쇼난 아이파크)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유도만능 줄기세포(iPSC) 전문 기업 입셀의 주지현 대표, 씨티엑스 황유경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회사를 소개할 예정이다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선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의회가 연방기관과 중국 바이오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는 '생물보안법' 제정을 추진함에 따라 새로운 수요처를 찾는 일본 및 그 외 아시아 기업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한 실무자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건립 중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현황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에 대한 기술 수출, 공동 개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에이프릴바이오는 “일본에는 ADC 치료제 '엔허투'를 개발한 다이이찌산쿄를 비롯해 다케다, 아스텔라스 등 세계적인 제약사가 있는 만큼 이중항체 ADC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는 수요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전시·파트너링 목적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30여 곳이 참가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8 09:37
산업

바이오USA 3년 만에 개최, 경쟁력 알리고 세계 시장 진출 기회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각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무대일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연구자,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 기대되는 자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은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개최되고 흔히 '바이오USA'라고 불린다. 올해로 29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총 1140여개의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고, 1만5000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올해까지 10년 연속(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2021년 제외)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행사에서 140㎡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 잡은 회사의 경쟁력을 알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올해 부분 가동을 앞둔 4공장(25만6000ℓ)을 포함해 총 62만ℓ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부스 내에는 가상현실(VR) 공장 투어 기기가 마련돼 인천 송도의 생산 설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 한쪽에 세 개의 미팅룸을 마련해 파트너십 논의를 위해 부스를 찾는 고객사 등의 방문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뿐 아니라 셀트리온도 단독 부스를 차린다. 셀트리온은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링, 네트워크 구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밖에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롯데그룹의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참가한다. 단독 부스를 차리지 않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다국적제약사와 투자자 등과의 파트너링 미팅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게 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한국관을 꾸려 해외 진출을 돕는다. 한국관 참가 기업은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쓰리에스, 스탠다임, 아이엠비디엑스, 에비드넷, 루다큐어 등 12개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13 12:06
경제

mRNA 백신 기술 확보 총력전, 2023년 허가 가능할까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차세대 플랫폼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mRNA 백신 개발이 걸음마 단계에 놓여있다. 아직 누구도 mRNA 백신의 임상조차 허가를 받은 곳이 없다. 정부 당국에서도 mRNA 플랫폼 개발을 위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미 정상회의장에서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mRNA 기반 신속 백신 제작 플랫폼을 활용한 지카 바이러스 백신 선도물질 발굴 및 유효성 평가’ 국책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 과제에 선정됐다. 진원생명과학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방은경 박사 연구팀, 남재환 가톨릭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19개월간 이에 대한 연구비 7억9200만원을 지원한다. 진원생명과학은 항원 발현 효율과 안정성이 개선된 mRNA 제작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VGXI사를 통해 mRNA 백신 원액 생산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정을 갖췄다. 방 박사팀은 자체 개발 지질나노입자(LNP) 조성 후보물질과 제형화 공정을, 남 교수팀은 mRNA 백신을 이용한 비임상 독성 및 유효성 평가 연구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해 속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정부 당국의 적극적 지원 소식이 전해지자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는 지난 16일 2만2000원에서 22일 3만3300원으로 일주일 만에 5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질병관리청에서 기술 도입한 지카 백신 항원을 이번 과제에 적용해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이 증진된 mRNA 백신 원액 생산 공정과 품질 평가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초기 임상 연구용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LNP 제형 공정 규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1일 1500억원을 들여 안동 백신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mRNA 백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설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mRNA 백신 등 차세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티팜도 LNP 기술을 사들여 mRNA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바이오기업인 아이진도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계획서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3년 mRNA 백신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에스티팜처럼 LNP 기술을 사들여 빨리 확보하거나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위탁생산을 하면서 자그마한 부분이라도 기술 이전을 이루는 게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23 07:00
경제

[제약 CEO] LNP·스마트캡 자체 기술 확보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mRNA 백신 개발 신호탄

한국에서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시작됐다. 이미 이 기술로 코로나 백신을 내놓은 모더나·화이자 등에 비해 늦은 감이 없진 않다. 그런데도 차세대 치료 기술로 꼽히는 mRNA 분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고 있는 에스티팜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다국적제약사 로슈에서 수석연구원을 지냈던 김경진 대표이사가 2017년부터 에스티팜을 이끌고 있다. 2018년 단독 대표 체제로 개편 후 그는 혁신 신약 개발기업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연구개발 비용을 더욱 늘려 신약 개발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공표했고, 2020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힘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mRNA 백신의 핵심인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확보하고, 특허 출원까지 한 바이오기업은 에스티팜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LNP는 특정 세포에 약물을 전달하는 딜리버리 기술로 에스티팜은 지난 4월 제네반트 사이언스에서 도입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기술 도입에만 마일스톤을 포함해 1500억원을 지급하는 계약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에스티팜은 자체 LNP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3가지 LNP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도입한 LNP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것이다. LNP는 보통 기술 이전에만 6개월에서 1년이 걸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빠르게 기술 확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mRNA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전달 기술, 원재료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회사”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일 에스티팜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3종을 선정해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스티팜은 2020년 6월 이미 mRNA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움직였다. 지난 2018년부터 자체 LNP 연구하는 등 위탁개발생산(CDMO)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우선 mRNA 분자를 만드는 기술인 5프라임-캐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스마트캡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용되고 있는 클린캡과 비교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3세대 캡핑 기술인 클린캡은모더나와 화이자 등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mRNA 백신의 수요가 많은 만큼 주문이 6개월 가량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에스티팜은 스마트캡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스마트캡 기술은 클린캡과 유사한 수준의 효율성과 발현을 보인다. 현재 클린캡의 시장 규모가 1조원 정도 되는데 20%만 점유율을 가져온다고 해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스마트캡은 클린캡과 달리 다양한 캐핑 유형을 갖고 있는 장점도 있다. 이로 인해 mRNA, siRNA 등 다양한 타깃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은 mRNA 백신 후보물질 22개를 발굴해 이중 3종(STP2104, STP2108, STP2120)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물질이 결정되면 올해 안에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국내에서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승인 등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에스티팜은 설비 증설도 검토 중이다. 현재 지난 5월 연 24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완공했다. 향후 200억원을 투입해 생산량은 연 1억2000만 도즈까지 끌어올리는 설비 증설을 준비 중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설비 증설은 6월 안에 결정될 것이다. 또 바이알(작은 의약품 병)에 담는 충진과 포장 설비 구축까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mRNA 기술 확보는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과제다. 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LNP 기술이전이 가장 빠른 방법이고 기술을 이전 받으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1 07:01
경제

고한승 바이오협회장, 시장 혼란 막는 "임상 성패 명확한 기준점 제시 고민"

한국바이오협회가 임상시험 성패 기준을 결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한승 신임 한국바이오협회장은 24일 온라인기자간담회에서 임상시험 성패와 관련해 “회원사들에게 의견을 여쭤보고 제시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점이 있는지 고민하겠다. 임상이 성공했다 실패했다는 자료보다는 과학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을 내리는 게 주주나 관계자에게 명확한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협회 입장에서 조금 더 공부를 해야할 것 같지만 임상 시험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는지에 관한 기준점이 없다보니 성공이냐 실패냐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바이오 기업이 주가 하락을 막을 목적으로 임상 결과를 부풀리거나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임상 성공을 자의적으로 판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고 회장은 협회가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간의 교류를 활성화해 중소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튼튼한 기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회원사 간의 네트워킹을 확대해 노하우를 갖춘 회사들이 문제에 당면한 회사에 도움을 주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열어 기술과 계획을 알릴 기회를 마련하고, 다국적 제약사에서 기술도입 계약을 담당하는 임원과의 만남을 주선 및 국제 콘퍼런스 초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회원사를 위해 정부와의 협력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는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등 산업에 필요한 정부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정부와 소통해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24 17:40
경제

[CEO 이모저모] LG화학 신학철, ‘다보스 어젠다’ 패널 참석…국내 기업인 중 처음 外

LG화학 신학철, ‘다보스 어젠다’ 패널 참석…국내 기업인 중 처음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7일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의 사전 행사인 '다보스 어젠다'에서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다보스 어젠다의 패널로 초청된 것은 국내 기업인으로는 처음이다. 신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다보스 어젠다'에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순증가량을 0(제로)으로 만든다는 LG화학의 '2050 탄소중립 성장' 목표와 실행 방안을 소개하면서 "강력한 의지와 실행, 공조를 전 세계 모든 업계 리더와 CEO들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CEO가 가장 최우선시하는 경영 목표가 탄소 중립이라고 선언한 뒤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공공 부문 등 사회 전반의 다른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해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이 참가한 기후변화 대응방안 세션에는 일본 도쿄의 코이케 유리코 도지사,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 그룹의 크리스티안 무멘탈러 CEO, 중국 생태환경부의 황룬치우 장관 등이 함께 했다. 고한승, 제7대 한국바이오협회장 취임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한국바이오협회의 제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고 회장은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 팀장,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 전무를 지냈다. 이후 201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몸담아 2015년까지 부사장직을 맡았고, 이후 현재까지는 사장직을 수행했다. 고 회장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국내 바이오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킹을 해서 K바이오가 세계무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이사장을 연임하며 부회장 18명, 이사 16명 및 감사 2명 임원도 전원 연임한다. 롯데그룹 박동기, 대한스키협회장 취임 박동기 호텔롯데 롯데월드 고문이 제23대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했다. 대한스키협회는 27일 비대면 형식으로 열린 대의원총회를 통해 박동기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1984년 롯데케미칼에 입사한 박동기 신임 회장은 롯데그룹 정책본부 신문화팀장, 롯데하이마트 전략지원본부장을 거쳐 호텔롯데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박 회장은 취임식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4년 강원 동계유스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2014년 11월 신동빈 회장이 대한스키협회장을 맡으면서 회장사가 됐다. 2021.01.29 07:00
경제

7대 바이오협회장 취임 고한승, "K바이오 세계무대서 선도 이끌겠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한국바이오협회의 제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고 회장은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 팀장,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 전무를 지냈다. 이후 201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몸담아 2015년까지 부사장직을 맡았고, 이후 현재까지는 사장직을 수행했다. 고 회장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국내 바이오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킹을 해서 K바이오가 세계무대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008년 통합 출범한 국내 바이오산업계 대표단체로 335개사의 정회원과 26개의 단체회원, 131명의 개인회원이 가입해 있다. 신임 고 회장은 29일 오후 2시에 개최하는 2021 바이오산업계 신년인사회 ‘A NEW START’를 통해 취임사 겸 신년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년인사회는 한국바이오 유튜브 채널 바이오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한편 이사회 결정에 따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이사장을 연임하며 부회장 18명, 이사 16명 및 감사 2명 임원도 전원 연임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8 15:48
경제

[클릭 K바이오] '분자진단 선구자' 바이오니아 박한오 "10월 코로나·독감 다중키트 공급하겠다"

국내 1호 바이오벤처 기업인 바이오니아는 ‘유전자 기술의 완전 국산화’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1992년 창업 후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무수한 업적을 달성한 바이오니아는 국내외 획득 특허만 500개가 넘는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1주년을 맞아 바이오산업의 선구자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인 그는 개척자답게 즐거운 마음으로 과감히 새로운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가장 혁신적인 헬스케어기업을 꿈꾸며 여전히 매출의 40%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붓고 있다. 코로나 진단키트 60개국 수출, 뜨거운 러브콜 국내 바이오 벤처의 ‘맏형’인 바이오니아를 이끄는 박 대표는 ‘1호 타이틀’의 무게를 이겨내고 있다. 초심을 유지하면서 기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 연구원 출신이라 연구·개발하는 것을 좋아해서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덕분에 바이오니아는 ‘연구·개발 명가’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연구·개발에 매진한 박 대표의 뚝심은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 세계 각국으로 코로나19 진단장비와 키트 등을 수출하고 있다. 이미 누적 수출 규모가 3000만 달러(약 350억원)가 넘어섰고, 지난해 매출 규모(363억원)도 이미 초월했다. 바이오니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593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박 대표는 “루마니아·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콜롬비아 등 세계 6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며 “계절성 독감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트윈데믹’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 많은 국가가 분자진단 시스템으로 대비하고 있어 문의와 공급요청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국내의 다른 진단키트 수출 기업과는 결이 다르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원재료부터 진단장비·추출시약·진단키트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그는 “원재료부터 장비와 키트까지 자체 개발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바이오니아와 로슈뿐”이라며 “자체적으로 연구·개발부터 생산, 공급까지 하고 있어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시장의 변화를 바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검사수요가 급증해 진단장비와 검사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초래되면서 바이오니아의 토탈 솔루션 전략이 빛을 발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서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10월 독감·코로나 동시 검사 다중키트 수출 목표 바이오니아는 28년간 생명공학 연구용 제품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축적된 유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 시스템(ExiStation)에 지금까지의 기술이 집약됐다. 박 대표는 바이오니아 진단키트의 강점에 대해 “코로나19 외에도 특허받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수십 종의 다양한 진단키트를 이용해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에 있다”며 “위험도가 높은 바이러스일수록 극미량의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최상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필요한데 바이오니아의 진단키트들은 특이도와 민감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니아는 최고위험등급인 에이즈·B형간염·C형간염 진단키트들을 특허기술(Dual-HotStart)을 적용해 개발했고, 자사 분자진단시스템(ExiStation)에 적용해 로슈와의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최고의 검출한계를 가진 키트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바이오니아는 이런 빼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즈·B형간염·C형간염 진단키트 3종에 대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럽 체외 진단시약 최고등급 'CE-IVD, List A'를 획득했다.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짧은 간섭 RNA(siRNA) 치료제로 바이러스의 게놈 RNA를 직접 공략해 바이러스 RNA를 분해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RNAi 플랫폼 기술(SAMiRNA)은 기존의 siRNA의 단점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발하는 문제점을 해결한 기술이다"며 "이를 이용해 코로나19와 사스 바이러스 증식을 모두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족제비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바이러스 억제 효능을 확인했고, 치료제의 투여량, 횟수 등을 달리해 추가 동물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4분기에 독성시험과 비임상시험도 시작한다”고도 했다. 최근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이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다중 검사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성능시험계획을 승인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해외에서 다중 검사키트 공급 요구가 많아 10월 초 해외 공급을 목표로 국내 임상과 별도로 임상 성능시험에 들어갔다. 유럽 통합규격인증(CE) 획득과 수출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허 딴죽 일본 코 납작케 한 독자 기술 '부자'…최고 혁신 헬스케어 기업 목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 확보가 중요하다. 바이오니아는 50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독자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바이오니아가 집중하고 있는 핵산추출과 실시간 유전자 증폭으로 이뤄지는 분자진단 분야에서는 장비와 시약의 원천특허들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바이오니아가 매출의 4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이오니아는 지식재산관리를 위해 전담부서를 두고 경쟁사 특허분석과 특허전략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극미량의 RNA 바이러스를 검출해 낼 수 있는 특허(Dual-HotStart)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에이즈·C형간염 진단키트에 적용돼 극미량의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핵심특허다”고 소개했다. 특허 관련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그는 “바이오니아가 자동핵산추출장비(ExiPrep)와 관련된 제품을 출시하자 일본 기업에서 자기들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오히려 바이오니아가 제기한 상대방 특허의 진보성 결여 주장이 받아들여져 2011년 특허무효심판에서 승소했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미래의 혁신적인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자진단은 조기진단과 정밀진단이 가능해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커지는 의료비용 증가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분자진단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2% 성장하고 있다. 2027년까지 21조5000억원 규모로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바이오니아가 발명한 진단장비(IRON-qPCR)는 30분 만에 최대 40여 종의 다양한 병원체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분자진단 분야와 RNAi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 포스트 게놈 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헬스케어기업이 되는 게 바이오니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한 일간스포츠의 5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제약·바이오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바이오 기업인으로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신뢰받는 뉴스, 가치 있는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로 100주년을 향해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며 창간 51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를 응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K바이오는 정부의 미래 3대 중점육성 산업 중 하나다. 그동안 신약 개발에만 집중된 프레임에서 벗어나 플랫폼·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들로 바이오업계의 새 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국내를 넘어 세계 바이오계를 뒤흔들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K바이오와 그 리더들을 조명,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2020.09.25 07:01
경제

[클릭 K바이오] 백신개발 선두주자 제넥신 우정원 연구소장 "내년 베스트 코로나 백신 생산"

제넥신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다. 여기에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드는 예방백신이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신뿐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한 혁신 면역항암제 개발로 인류의 생명구원이라는 이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제넥신의 임상과 사업개발 업무 등을 책임지고 있는 우정원 연구소장을 9일 경기도 성남 판교 본사에서 만났다. ‘퍼스트’ 아닌 ‘베스트’ 코로나19 백신 겨냥 국가적인 주목을 받으며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에 돌입한 제넥신의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상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 사업개발을 망라하고 있는 우 연구소장의 경우는 잠자는 시간조차 부족할 정도다. 이날도 막 인도네시아 칼베사와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뒤인 늦은 오후 짬을 내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상개발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 책임자이기도 한 우 소장은 수시로 미국·인도네시아·태국·터키 등 파트너사와 소통하고 있다. 제넥신이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만 15개라서 수시로 이메일 확인하고 원격회의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칼베와는 파트너십을 맺고 코로나 DNA 백신 후보물질인 GX-19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우 소장은 "국내에는 확진자 발생율이 낮아 예방백신 임상에 제한이 있다. 임상 2b·3상은 해외에서도 진행되어야 하는데 다양한 국가의 제약사들과 MOU를 맺었기 때문에 글로벌 임상에 동참하겠다는 파트너사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마침 인도네시아는 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임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코로나 치료제의 다국가 임상을 위한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GX-19는 제넥신을 비롯해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카이스트, 제넨바이오, 포스텍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개발 중인 DNA 백신이다. 지난 5월 영장류 시험에서 중화항체 생성을 검증한 뒤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1상 규모는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하고, 11월 2a상은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우 소장은 “1상에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무바늘 투여법이 추가됐다. 기존의 전기천공기 투여법과 무바늘 투여법의 안정성과 면역원성을 비교 분석한 후 임상 2a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DNA 백신 접종에 가장 많이 쓰이는 전기천공기 투여법은 주삿바늘로 약물을 주입한다. 반면 무바늘 투여법은 바늘이 아닌 분사기로 피부에 압력을 가해 미세한 입자의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우 소장은 “DNA 백신은 다른 종류의 백신과 달리 투여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근육세포 안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최적의 투여 방식을 찾고 있다. 무바늘 투여법이 DNA 백신의 편리성을 높이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넥신의 코로나 백신 개발 목표는 뚜렷하다. 그는 “한국의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는 다른 글로벌 제약사보다 느리다. 현재로서는 세계 최초 백신이 되기 어렵다. 빅파마들은 천문학적인 액수를 집중 투자하면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그래서 제넥신은 조금 늦더라도 ‘베스트 백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변이성과 면역 반응 등을 모두 고려해 안정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한 백신을 내년 하반기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치료제 동시 개발, 병용치료가 해답 이날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일시 중단이 발표됐다. 이로 인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됐다. 우 소장은 “임상 중 다분히 일어나는 일이다.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진단한 뒤 임상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확실히 예방백신에 대한 안전성의 기준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넥신이 개발 중인 DNA 백신의 경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성이 높은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내 유전자 DNA를 분리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간단하면서도 빨리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코로나 재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넥신을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 백신이 아니면 답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서 미국과 유럽 등 강대국에서는 백신의 긴급 승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 소장은 “지금 50%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라면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백신만으로 코로나를 완벽히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치료제와 병용해야 한다”며 해답을 제시했다. 제넥신은 코로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공동개발사인 네오이뮨텍과 미국 1상을 진행 중이다. 예방백신과는 달리 GX-I7이라는 단백질 신약 물질을 활용한 작용 기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GX-I7은 면역 세포인 T세포의 증식과 활성을 돕는 혁신적인 치료 기전이 적용됐다. T세포는 바이러스를 공격해 감염 전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우 소장은 “최근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코로나 면역 반응 결과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남성이 여성보다 T세포 활성이 덜 하고 사이토카인의 수치가 높아 코로나에 걸리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고 말했다. 코로나 중증·위증 환자의 경우 T세포 감소율이 높아서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 제넥신의 GX-I7는 T세포 수를 늘리고 활성화시킨 후 지속적으로 유지해 치료를 돕는 방식이라서 코로나 치료제로 효과가 높을 수 있다. 우 소장은 “코로나 치료제의 경우 백신과 비교해 투여 후 관찰 기간이 더 짧고 결과를 더 빨리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치료제도 매우 중요하고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면역치료제로 글로벌 신약 블록버스터 꿈 1999년 지금의 성영철 회장이 설립한 제넥신은 혁신 신약 개발의 길을 걷고 있다. 면역 치료약물 및 차세대 항체융합단백질 연구 개발 성과 등을 앞세워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 총액 4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연구 개발 중심이라 학구적인이지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라 다이내믹하게 돌아간다. 이런 분위기가 코넬대 박사 학위를 딴 뒤 하버드 의대 연구원까지 역임했던 우 소장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졌다. 2011년 서울성모병원의 연구교수로 복귀하기 전까지 우 소장은 15년간 육아와 가사에 전담했다. 성영철 회장을 지인 소개로 만나면서 제넥신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최근 첫 손주까지 봤지만 우 소장의 열정만큼은 변함이 없다. 그는 “매일 새로운 개발을 하는 등 재미있고 다이내믹해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일을 시작하면 답을 찾는 행동을 미루지 않고 끝장을 보는 성격이다. 그래서 신약 개발 업무 등과 잘 맞다”고 미소를 지었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충 등 추진력이 빼어나고 여성 경영진으로서 탁월한 공감과 소통 능력 덕분에 우 소장은 7년 만에 연구소장까지 고속 승진할 수 있었다. 그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소통으로 밤 회의가 다반사고 새벽 2시에도 원격 회의를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오전보다 밤 회의가 더 편하다”라며 웃었다. 이제 우 소장과 제넥신은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GX-I7 면역치료제가 후보군이다. 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통해 국격을 끌어올렸듯이, 이제 한국 바이오가 고부가가치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제넥신도 충분히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간 문제일 뿐이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성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도움=한국바이오협회 2020.09.11 07:00
경제

‘전 국회의원’ 배은희 지병으로 별세… “향년 55세”

‘전 국회의원’ 배은희 지병으로 별세… “향년 55세”배은희 전 국회의원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6일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배은희(55) 한국 바이오협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후 배은희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중앙선대위 미래신산업위원장으로 영입된 뒤 18대 국회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다.배은희 전 의원은 지난해부터는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직을 맡아 바이오 기업들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배은희 전 의원의 빈소는 서울 성모 병원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8일 6시30분에 거행될 예정이다.배은희 전 국회의원의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젊은나이에 안타깝다”, “유족분들 힘내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네이버 프로필) 2014.10.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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