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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의 제안, KBO의 화답…소통 물꼬 트는 계기 되길 [IS 시선]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는 의미 있는 만남이 성사됐다. 바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양현종(KIA 타이거즈) 제13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이 리그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자리에는 두 조직의 실무자인 박근찬 KBO 사무총장과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이 함께해 무게를 더했다.KBO 총재와 선수협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지택 KBO 총재와 양의지(두산 베어스) 제11대 선수협 회장도 재임 기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긴 어려웠다. 양의지 회장의 후임인 김현수(LG 트윈스) 제12대 회장의 재임 기간에는 총재와의 만남이 불발되기도 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주장을 김현수 회장이 맡으면서 선수협 차원에서 자리를 주선해 보려고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취재 결과, 19일 자리는 선수협의 요구를 KBO가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만남 이후 KBO와 선수협은 각각 보도자료를 냈다. KBO는 '허구연 총재와 양현종 회장이 KBO와 선수협회의 긴밀한 협력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당장의 실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보다는 양 단체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며 '리그에서 발생하는 불협화음은 실제적인 문제가 작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오래된 불통에 의해 켜켜이 쌓여온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파생되는 것들이 더 많은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불통'이라는 다소 민감한 단어를 사용하면서까지 만남의 의미를 더욱 부각한 것이다. 최근 KBO리그는 변화의 바람과 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세계 최초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 적용 중이다. 올 시즌에는 피치 클록까지 활용하고 있다. 매년 성적과 직결하는 제도가 생기니 선수협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들 주장에 따르면 협의가 아닌 통보.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선수는 "KBO가 우리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라는 볼멘소리를 한다. 이처럼 1000만 관중 시대의 내재한 문제점 중 하나는 아슬아슬한 KBO와 선수협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었다. 그런 면에서 19일 만남은 의미가 작지 않다. 모처럼 성사된 KBO 총재와 선수협 회장의 자리가 관계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8:19
프로야구

[속보] NC, 울산 문수야구장서 2025 홈경기 치른다...16~18일 키움전부터

NC 다이노스가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의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와 KBO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뤄졌다.구단은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대체 경기장을 신중히 검토했고, 연휴 직후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했다. NC 구단은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최종적으로 울산 문수야구장을 선택하게 됐다"라며 "특히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빠른 결정이 가능했다"라고 밝혔다.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연휴 기간 동안 KBO의 지원을 받아 여러 대체 구장을 신속히 검토했고,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문수야구장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특히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의 전체 유지, 관리, 보수를 책임져 주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울산시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NC 다이노스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관람 정보를 포함한 세부 사항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 달 넘게 떠돌이 생활 중인 NC 다이노스는 최근 임시 대체 홈구장 마련에 나섰다.NC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참석한 안전조치 이행 점검 회의에서 창원NC파크의 구체적인 재개장 일정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2025시즌 임시 홈구장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C의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선 3월 29일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3루측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된 길이 2.6m, 폭 40㎝, 무게 60㎏가량의 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떨어져 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 A씨는 이틀 만에 숨을 거뒀다. 이후 창원NC파크에선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경남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다이노스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은 지난달 초 안전 진단을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사고 원인인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모두 철거했다. 합동대책반은 최근 안전 진단 관련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창원NC파크의 재개장 여부의 결정권을 쥔 국토교통부는 안전 진단 통과를 허락하지 않았다. 언제 다시 창원NC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NC는 결국 당분간 창원NC파크를 떠나 울산 문수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5.08 11:03
경제일반

삼립, 크보빵 스핀오프 ‘모두의 크보빵’ 출시

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선보인 ‘크보빵’의 새로운 콘셉트 제품 ‘모두의 크보빵’ 6종을 7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모두의 크보빵은 경기장 직관 문화에 빼놓을 수 없는 야푸(야구 푸드) 인증 트렌드에 맞춰 치킨·나쵸 등 야구장 인기 메뉴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또띠아 속에 미트 소스 내용물을 넣은 '끝내기 홈런 미트 부리또'가 7일 먼저 출시됐다. 공을 연상시키는 빵 속에 양념치킨을 채운 '몸 쪽 꽉찬 양념치킨볼'과 달콤고소한 카라멜땅콩 크림을 듬뿍 넣은 베이스 모양의 '4-6-3 카라멜 땅콩 베이스 샌드'는 8일 공개한다. 전국 편의점·마트·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바깥 쪽 꽉찬 간장치킨볼' '돌직구 딸기잼 비스킷' '9회말 2아웃 팝칩 버터갈릭맛 스낵' 등 3종은 5월 중순 추가로 출시 예정이다.띠부씰도 새롭게 선보인다. 각 구단 선수 유니폼 그래픽으로 구성된 띠부씰 180종과 국가대표 유니폼 띠부씰 26종이 제품 속에 랜덤으로 동봉된다. 유니폼 띠부씰은 신제품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삼립 관계자는 “크보빵을 향한 고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신제품과 새로운 띠부씰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크보빵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06 13:34
프로야구

KBO리그 보류권 5년 규정이 맞물린 뷰캐넌의 대만행 [IS 포커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6)의 대만행과 맞물려 KBO리그 보류권 제도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뷰캐넌은 지난 1일 미국 CBS스포츠를 통해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틀 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방출된 뷰캐넌은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미국 잔류가 유력해 보였으나 그의 선택은 대만이었다. CPBL에 입성한 대부분의 선수가 일본 프로야구(NPB)나 KBO리그로 '점프업'을 노린다는 걸 고려하면 그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다만 한국행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54승을 거둬 케이시 켈리(전 LG 트윈스)와 함께 KBO리그 다승 공동 1위, 이닝 소화(699과 3분의 2이닝)는 단독 1위였다. 그만큼 상성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하지만 2023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이 불발돼 팀을 떠나야 했다. 다만 '자유의 몸'은 아니었다. 삼성의 2024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돼 보류권이 묶였기 때문이다. 현행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에 해당하는 게 보류선수 명단 포함이다. 전 소속 구단이 동의할 경우를 예외로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쉽지 않다. 2020년에는 카를로스 페게로가 원소속구단인 LG 트윈스에서 보류권을 풀지 않아 키움 히어로즈행이 무산되기도 했다. 좋은 뜻으로 선수의 길을 열어줬더라도 자칫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으니, 보류권(5년)을 풀어주려면 그에 상응하는 결단이 필요하다.현장에선 "보류권을 5년이나 보장하는 건 너무 길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재계약 제안'을 원소속구단이 보류권을 갖는 절차적 타당성으로 명시하지만, 맹점이 없는 게 아니다. 지난겨울 재계약이 불발된 A 선수의 경우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에이전트의 불만이 많다"라는 얘기가 꽤 돌았다.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돼 보류권이 묶였는데 재계약 협상에 진척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했다. '재계약 제안'에 구체적인 금액 기준이 있는 게 아니니 선수와 구단의 입장 차이가 갈릴 수밖에 없다. 보통 보류권은 재계약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된다. 보류권이 묶이면 이적이 쉽지 않은 만큼 KBO리그에서 뛰고 싶은 선수를 원소속구단에 눌러 앉힐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만큼 구단에 유리한 제도지만 "보류권 5년은 정말 노예계약"이라고 말하는 스카우트가 있다. 리그 발전을 위해서라도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1989년생인 뷰캐넌은 '자유의 몸'이 되려면 사실상 마흔 살까지 기다려야 한다. 삼성을 떠날 때 다년계약에 대한 이견이 수면 위로 떠올라 재결합 가능성은 작다. A 구단 스카우트는 "뷰캐넌 정도면 영입을 고려해 볼만한 카드"라며 "나이를 먹었어도 그만한 투수를 찾기 어렵다. 보류권이 묶여 있는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2 06:01
프로야구

'삼성 5년 보류권' 뷰캐넌, 결국 CPBL 간다…KBO리그 재입성 가능성은 [IS 이슈]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6)이 대만으로 향한다.미국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뷰캐넌이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미국에서 경력을 더 이어갈지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선택은 CPBL이었다. 푸방 구단에는 KBO리그 출신인 앤더슨 프랑코(전 롯데 자이언츠) 로에니스 엘리아스(전 SSG 랜더스) 등이 몸담고 있다.뷰캐넌은 KBO리그 역대급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2020년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하며 첫발을 내디딘 그는 2023년까지 4년간 활약하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연평균 175이닝을 책임진 에이스. 하지만 2023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 협상이 틀어져 미국으로 돌아갔다. 뷰캐넌이 삼성 소속 시절 케이시 켈리(전 LG 트윈스)와 함께 다년 계약을 원했다는 건 외국인 선수 시장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다년 계약에 부담을 느낀 삼성과의 협상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짐을 쌌다. 미국으로 복귀한 뷰캐넌은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특히 신시내티 소속이던 8월 말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등판(3과 3분의 1이닝 1실점)하며 9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6경기 선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5.28에 머물렀다.CPBL은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가 주목하는 리그지만 뷰캐넌의 국내 복귀 가능성은 떨어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는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뷰캐넌은 현재 삼성이 5년 보류권을 쥐고 있다. 보류권이 유효한 기간에는 삼성 동의 없이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2:58
프로야구

'어서 와' LG 코엔 윈 30일 2군 등판→빠르면 주말 1군 데뷔 [공식발표]

LG 트윈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26)이 취업비자 발급을 완료, 오는 30일 2군 경기에 등판한다.LG 구단은 "코엔 윈이 오늘 일본에서 비자 발급을 마치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까지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16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오른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자, 닷새 뒤인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90만원)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우려한 LG는 코엔 윈의 KBO 데뷔를 앞당기려고 노력했다. 코엔 윈은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다음날 오전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국제 업무 파트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사증 발급 확인서가 예상보다 빨리 발급된 덕분이다. LG가 예상한 대로 코엔 윈의 비자발급은 28일 이뤄졌다. 코엔 윈은 일본에 머무르는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단 시설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LG 구단은 "코엔 윈은 29일 이천챔피언스파크 2군 훈련에 합류한다. 이어 30일 이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LG는 최근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에 김주온과 이지강을 대체 투입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영입한 왼손 투수 최채흥을 한 차례 대체 투입 예정이나, 당장 2군에서 불러올릴 선발 투수가 마땅하지 않다. 코엔 윈이 하루빨리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에서 코엔 윈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신장 1m93㎝ 86㎏의 코엔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그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엔 윈의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그는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고선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코엔 윈의 데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8 17:12
산업

에버랜드, 5월 야구·무두절 이벤트로 어른 공략

에버랜드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특별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인다.최고 인기 스포츠로 떠오른 프로야구를 어린이날 최고 인기 장소인 에버랜드에서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맹수들의 아침 일상을 관찰하는 사파리 체험, 산리오캐릭터즈 오감 체험과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에버랜드에는 남녀노소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먼저 5월 3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 동안 봄꽃 가득한 야외 정원인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는 '베이스볼 위크' 이벤트가 펼쳐진다.한국야구위원회(KBO) 및 각 구단과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길이 24m, 높이 11m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최신 서라운드 음향 장비를 통해 매일 프로야구 경기가 생중계된다.최근 에버랜드 모바일앱에서 진행된 투표 이벤트를 통해 가장 보고 싶은 맞대결로 선택받은 인기 구단 간의 프로야구 경기가 매일 생중계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휴 첫날인 3일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시작으로, 4일 한화와 기아, 5일 삼성과 한화, 6일에는 LG와 두산의 프로야구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당일 경기가 펼쳐지는 구단 유니폼을 입고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팀당 선착순 150명에게 응원 타월을 현장에서 선물하고, 생중계 관람 중 에버랜드 현장 카메라에 포착된 어린이들이 춤을 추면 즉석에서 바로 선물을 주는 키즈 댄스타임 이벤트도 진행된다.포시즌스가든 바로 옆 홀랜드 빌리지에서는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맥주들을 맛볼 수 있는 '유러피언 비어 마켓'이 5월 1일부터 열려 시원한 맥주와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에버랜드와 티타남 인스타그램에서는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하루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어른이날 프리패스 워크숍'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MZ세대 직장인에게 일명 '어린이날'이자 '무두절'로 꼽히는 부서장 없는 날을 실현해주기 위해 댓글로 사연을 신청한 직장인이 속한 1팀 전원을 5월말에 에버랜드로 초청한다.초청된 팀원들은 에버랜드 이용권부터 놀이기구 우선탑승권, 식음료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100만 솜포인트까지 에버랜드에서의 모든 것이 프리패스인 특별한 워크숍을 경험할 수 있다. 평일 팀원들만의 프리패스 워크숍 기회를 허락해준 부서장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2매를 별도로 선물한다.한편,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5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굿모닝 사파리 스페셜 트램' 프로그램이 특별 운영된다.에버랜드 오픈 전 사파리월드로 이동해 맹수 전문 주키퍼와 함께 사파리 트램 차량에 탑승하며, 호랑이, 사자, 불곰 등 맹수들의 아침 일상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주키퍼에게 생생한 맹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특히 약 25분간 진행되는 체험 시간 동안 호랑이가 사냥을 위해 나무에 오르거나 반달가슴곰이 구름다리에 올라가는 등 맹수들의 본능을 관찰할 수 있는 야생성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져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8 16:20
프로야구

엘동원 대체 외인, KBO 데뷔 앞당겨지나…1위 LG의 유비무환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인 코엔 윈(26)의 한국 무대 데뷔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코엔 윈이 지난 2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2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코엔 윈이 하루만에 일본으로 출국한 건 사증 발급 확인서가 예정보다 빨리 발급됐기 때문이다. 구단 국제 업무 파트에서 코엔 윈과 계약이 성사되자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를 발빠르게 준비한 덕분이다. 비자 발급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기 전까지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려던 계획도 수정했다. 코엔 윈은 25일 일본에 도착해 비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빠르면 28일 비자 발급을 기대하고 있다. 비자 발급을 위한 업무가 재빨리 이뤄지지 않았다면 다음 주에나 비자 발급을 신청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 LG는 코엔 윈이 일본에 머무르는 이번 주말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단 시설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까지 마쳤다. 코엔 윈은 비자가 발급되면 다시 입국해 KBO에 선수 등록을 거쳐 2군에서 한 차례 실전 등판을 치를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80만원)에 영입했다. 에르난데스의 오른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이탈이 불가피한데 따른 결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코엔 윈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현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서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당장 2군에서 불러올릴 선발 투수도 마땅하지 않다. 코엔 윈이 하루빨리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에서 코엔 윈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신장 1m93㎝ 86㎏의 코엔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그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엔 윈의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그는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고선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코엔 윈의 데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염경엽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5 15:11
프로야구

인기 구단의 숙명인가…'벌써 5회' 토요일 오후 2시 그라운드 밟는 KIA [IS 포커스]

프로야구 인기 구단의 숙명일까.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토요일 오후 2시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KIA는 오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중 2차전(토요일)을 오후 2시에 치른다. 애초 이날 경기는 오후 5시에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상파 TV 중계를 사유로 지난 10일 일정을 앞당겼다. 같은 날 오후 5시 일제히 진행될 예정이었던 KBO리그 5경기 중 경기 개시 시간이 바뀐 건 광주와 서울 잠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전), 두 곳뿐이다.올해 KIA의 토요일 일정 변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일 열린 잠실 두산전도 오후 5시가 아닌 오후 2시에 소화했다. 오는 5월 3일 예정된 광주 한화 이글스전 경기 시간도 일찌감치 오후 2시로 바뀌어 3주 연속 토요일 일정이 변동됐다. 3월 말과 4월 초 일정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토요일 경기 시간이 바뀐 게 벌써 리그 최다인 다섯 번(2위 LG·4회)이다. 사유는 모두 지상파 TV 중계. NC 다이노스처럼 일정 변경이 전혀 없는 구단도 있다는 걸 고려하면 편차가 적지 않은 셈이다. 그리고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토요일 경기가 지상파 TV로 중계된다는 건 그만큼 '인기 구단'이라는 방증이다. 주말 오후 시간대를 투자해야 하는 방송사로선 시청률이 높게 나올 수 있는 매치업을 고를 수밖에 없다. 리그 대표 인기 구단 중 하나인 KIA로선 피할 수 없는 운명에 가깝다. 다만 피로가 쌓인다는 건 우려스럽다. KBO리그는 5월까지 일요일 경기가 오후 2시에 편성된다. 토요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치르면 이틀 연속 낮 경기를 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한 야구 관계자는 "선수들이 대체로 낮 경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예전에는 (현장에 오는) 관중이 적어서 토요일 낮 경기를 구단들이 싫어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KBO가 총 8000명을 설문해 발표한 '2024 리그 성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팬들이 선호하는 토요일 경기 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닌 오후 5시이다. KBO 관계자는 "야간 경기(금요일)를 하고 다음 날 주간 경기(토요일)를 하는 건 컨디션 조절이나 피로감 등을 고려해 꺼리는 조정이다. 어떤 구단은 많이 하고 어떤 구단은 적게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있어서 몇 년 전부터 월 최소 2회는 (방송사 요청이 있으면) 바꿔주더라도 그 이상은 구단이 판단해서 결정(선택)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규정상 경기 시간 개시를 변경하는 주체는 구단과 방송사이다.KBO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골고루 방송해 주면 좋지만 (방송사의) 수익이랑 직결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어떤 경기를 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KIA 못지않게 LG의 토요일 일정도 빡빡하다. LG는 4월 4주 연속 토요일 오후 2시에 경기를 치렀다. 인기 구단의 방송 쏠림 현상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KIA 구단 내부적으로 '5월 3일 일정'에 대해선 고심이 컸다. 3주 연속이자 6주 동안 다섯 번의 토요일 낮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구단 관계자는 "프런트 입장에서는 지상파에 (경기가) 노출되면 거기에 맞는 (기대)효과가 있지만 선수단의 컨디션을 따라가는 게 맞다"며 "(스케줄 조정이) 편중된 건 부당하다는 의사를 KBO에 전달했다. 다만 아직 날씨가 덥지 않고 현장에서 괜찮다고 해서 (오후 2시 경기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05:30
프로야구

'프로야구 중계권 청탁 뒷돈 혐의' KBO 자회사 KBOP 임원, 1심 무죄

프로야구 독점 중계권 특혜를 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야구위원회(KBO) 자회사 임원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24일 배임수재·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5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씨는 KBO의 리그 중계권 사업을 맡은 자회사 KBOP 임원으로 활동하며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이씨는 2013년 4월부터 2016년 8월까지 KBO 중계권 판매 대행업체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에이클라) 대표 홍모(57)씨로부터 IPTV 독점중계권을 유지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배우자를 통해 허위 용역을 제공한 것처럼 꾸며 41회에 걸쳐 1억95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하지만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했을 때 업체의 중계권 획득 경위는 KBOP 내부 정책적 판단이라 볼 수 있다. 검사가 드는 사정들만으로는 부정 청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씨의 배우자가 콘텐츠 계약을 대가로 받은 돈에 대해서도 계약의 실체가 없다거나 중계권 청탁 대가로 대금을 지급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에이클라 대표 홍씨는 이씨에게 허위 용역비를 지급하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별도 업체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 이날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홍씨는 배임증재 혐의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되지 않았다.윤승재 기자 2025.04.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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