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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원로’ 연출가 김동수 별세…향년 77세

연극계 원로 배우이자 연출가 김동수가 별세했다. 향년 77세.25일 연극계에 따르면 김동수 극단 김동수컴퍼니 대표는 이날 의정부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970년 CBST 성우 7기로 업계에 발을 들인 김 대표는 KBS 공채 탤런트 1기로 1974년부터 1979년까지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영화로 활동 반경을 넓힌 고인은 ‘고래섬 소동’, ‘영자의 전성시대 속’, ‘팔도주방장’, ‘장사의 꿈’, ‘뽕2’, ‘명자 아끼꼬 쑈나’, ‘달은...해가 꾸는 꿈’, ‘소녀 18세’, ‘창’ 등에 출연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연극에 집중했다. 고인은 1994년 극단 열린무대(현 극단 김동 컴퍼니)를 창단하고 꾸준히 연극 배우이자 제작자 겸 연출가로 활동했다. 지난 5월에는 극단 창립 30주년 기념작 ‘2024 김동수의 햄릿’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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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제11회 들꽃영화상 대상 ‘절해고도’, 이름을 남기다

지난 5월29일에 열린 제11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의 최대 이변은 대상 수상작이었다.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해서 그중 최고작에 수여하게 되는 그랑프리 대상을, 올해는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가 차지했다. 시상식 내내 각본상, 주연상, 감독상 등에 호명되지 않아서 김미영 감독 스스로도 살짝 수상을 포기하고 있던 터였다. 시상자인 정지영 감독이 대상을 호명할 때 시상식이 열린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1관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절해고도’는 지난 9월 개봉 당시 단 4046명의 관객만이 들었던 영화였다. 들꽃영화상은 외면 받은 수작의 독립영화를 다시 모아 재평가의 기회를 얻게 한다. ‘절해고도’는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을지언정 작품성만큼은 제대로 인정을 받게 된 셈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독립영화는 죽어도 이름을 남긴다.들꽃영화상은 사전에 수상자를 공표하지 않는 영화상이다. 그런 점에서 귀감이 된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되기에는 주최 측의 지난한 노력이 있었던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심사를 끝내고 시상식이 있기까지 약 2주 정도는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수상자(작) 공개 ‘압력’에 시달린다. 수상을 하면 참석하고 그렇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겠다, 혹은 참석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듣게 되기 때문이다. 스타급 배우들이 참석하면 행사의 흥행으로 이어지기 쉽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칸영화제도 개인상(주연상)을 받는 사람에게 시상식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정도로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대놓고 당신, 상을 받는다고 말해주지는 않는다. 들꽃영화상이 스타 섭외라는 멍에의 굴레를 벗어나 있는 것은 독립영화 배우라 스타성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겠다. 그러나 그것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지금까지 수상한 사람들 면면을 보면 ‘기생충’의 최우식도 있었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 같은 배우도 있다. 스타들이 시상식에 대해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갖게 하느냐는 그 시상식이 지켜내야 할 모토 같은 것이다. 들꽃영화상은 총 16개 부문(사전제작지원 부문, 특별상 혹은 공로상 부문 포함) 후보 거의 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들꽃영화상의 심사 방식은 비교적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더욱 특징적인 것은 출품 형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통의 영화상은 출품을 해야 후보 자격을 얻는다. 출품이 원칙이다. 그래서 왜 이렇게 좋은 작품이 후보에도 오르지 못 했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과거 이창동 감독의 작품 중 ‘버닝’이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상을 탔지만 청룡영화상에서는 상을 못 탄 이유는 청룡영화상에는 출품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들꽃영화상은 지난 해 3월1일부터 올해 2월말까지 극장에서 단 하루라도 상영된 독립영화 전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1차 심사 대상은 176편이었다. 들꽃은 총 네 차례 정도의 심사 과정을 거치는데 176편 중 절반 정도를 운영위원회가 걸러내는 것이 1차이고 그 절반을 두고 8명의 예심위원들이 투입되는 것이 2차 예심이다. 또 거기서 뽑힌 36편 정도의 작품으로 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하는 3차 본선이 있다. 특히 올해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본심에서 뽑힌 16편 중에서 다시 최종심을 갖는다. 이 최종심은 일종의 미국 아카데미 방식으로 지난 회까지 수상을 한 모든 수상자들이 투표를 하고 이를 집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뽑혀진 작품이 올해의 16개 부문 영화들이다.한편 들꽃영화상이 국내의 영화제, 영화상과 두드러진 차별성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로지 민간과 영화인들의 순수한 후원 협찬으로 운영된다. 늘 예산 부족에 허덕이지만 비교적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올해의 수상작들은 7월2일~6일간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제2관에서 재상영된다. 상영 스케줄은 추후 자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6.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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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정광석 촬영감독, 오늘(8일) 별세

‘고래사냥’, ‘투갑스’ 등을 찍은 정광석 촬영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91세.8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쉴낙원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다.1933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감독은 조명 스태프로 일하던 중 1962년 이봉래 감독의 ‘새댁’을 통해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평양감사’, ‘혈육애’, ‘고래사냥’, ‘땡볕’,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투캅스’, ‘조용한 가족’,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동감’,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 170여 편의 한국영화을 찍으며 한국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2006년 개봉한 ‘아랑’이다.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과 무지개뜨는언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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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부터 천만영화 ‘파묘’까지…한국형 오컬트 역사

영화 ‘파묘’가 개봉 3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24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관객수 1000만1642명을 기록했다. 역대 개봉작들 가운데 32번째로, 한국 영화 기준으로는 23번째로 천만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 눈길을 끄는 기록은 오컬트 장르 첫 천만영화라는 것이다.‘파묘’의 흥행은 ‘오컬트’라는 마이너 장르를 주류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묘’로 시작된 오컬트 열풍은 장재현 감독의 전작들뿐만 아니라 오컬트 장르 작품들의 OTT 역주행, 서점가의 오컬트 기획전 개최 등으로 이어졌다.오컬트의 사전적 의미는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이다. 오컬트물의 대표작으로는 ‘곡성’,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이 있다. 사실 언급된 작품들만 보면 마이너한 장르라는 게 무색할 정도지만, 공포를 기반으로 세분화된 오컬트는 대중적이기보다 마니아틱하다.우리나라 최초 오컬트물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은 드라마 ‘전설의 고향’이다. 지방마다 전해오는 이야기를 각색해 연원, 특색, 교훈 등을 전하는 것은 물론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촘촘하게 짜인 에피소드로 온 가족을 TV 앞에 모았다. 지난 1999년 이후 약 9년 만에 제작된 ‘2008 전설의 고향’은 시청률 17.7%를 기록했으며, 그중 ‘사진검의 저주’ 편은 ‘2010 뉴욕 TV&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금상을 받았다.지난 1981년 개봉한 영화 ‘깊은 밤 갑자기’는 고립된 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공포와 광기를 다룬 한국 오컬트 영화 걸작으로 꼽힌다. 윤일봉, 고 김영애 주연작으로 지난 2016년 미국 블루레이 출시사 몬도 마카브로에서 ‘서든리 인 더 다크’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자체적으로 색 재현과 필름 노이즈 제거 과정을 거쳐 4K 리마스터링을 진행해 재개봉했다.영화 ‘퇴마록’은 1990년대 누적 판매 1000만 부를 돌파한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에 시달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구마를 집행하는 신부, 악령이 깃든 사람들을 구원하려는 퇴마사 등으로 오컬트 장르에 충실했으나, 원작의 폭발적인 인기에 영화의 완성도 면에서 혹평받기도 했다.한국형 오컬트가 확장된 작품은 영화 ‘곡성’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을 담았다. ‘현혹된다’는 메시지, 나홍진 감독이 숨겨놓은 요소 등으로 화제를 모으며 약 68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제69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다.장재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검은 사제들’은 악령에 씐 인물들, 사제들의 구마의식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요소를 한국 영화에 녹여 한국형 오컬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약 5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성공했다.장재현 감독의 두 번째 오컬트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비리를 밝히려는 목사가 마주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그렸다. 밀교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일을 다룬 ‘사바하’는 ‘검은 사제들’과 다른 매력으로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다. 그리고 현재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파묘’는 높은 완성도, 배우들의 열연, 식지 않는 입소문에 힘입어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땅에 묻힌 상흔의 역사를 파헤친 한국형 오컬트 ‘파묘’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오컬트물의 입지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4 11:15
연예일반

‘잃어버린 계절’·‘난쏘공’ 이원석 감독, 노환으로 별세

1970년대를 풍미한 이원석 영화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원석 영화감독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고인은 1940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이후 1971년 영화 ‘잃어버린 계절’로 감독으로 데뷔, 1970년대 영화계를 풍미했다. 그는 1975년 김호선, 이장호, 하길종, 홍파 감독 등과 함께 ‘영상시대’를 결성하며 청년 영화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고인은 1974년 ‘나와 나’로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받았으며, 1981년 ‘전우가 남긴 한마디’로는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1984년 ‘그 여름의 마지막 날’로는 대종상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대표작으로는 1978년 개봉한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와 조세희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있다.고인의 발인은 21일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9 17:27
스타

‘60년대 영화계 신사’ 김석훈 별세..향년 94세

1960년대를 주름잡은 원로 배우 김석훈(김영현)이 별세했다. 향년 94세.29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석훈은 전날인 28일 오후 1시 46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1929년생인 김석훈은 청주사범대(현 서원대) 출신으로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근무하다 유재원 감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1957)로 데뷔했다. 이 영화에서 잘생긴 외모로 화제가 된 김석훈은 이후 2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그는 정창화 감독의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 임권택 감독의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 ‘정도’(1972) 등 액션물과 ‘내 마음의 노래’(1960), ‘슬픈 목가’(1960), ‘비련십년’(1966) 등 멜로물에 출연했다. 공포영화인 ‘목 없는 미녀’(1966)와 ‘설야의 여곡성’(1972)에서도 주연을 맡았다.장일호 감독의 ‘일지매’(1961)에서는 역동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은퇴작은 곽재용 감독의 ‘비오늘 날의 수채화2’(1993)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30일 오후 1시 20분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9 13:22
연예일반

故강수연 추모전 개막식 사회는 유지태, 김현철-공성하 특별 공연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의 개막식이 다음 달 열린다.배우 유지태는 다음 달 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리는 개막식의 단독 사회를 맡았다. 개막식에서 가수 김현철과 배우 공성하가 영화 ‘그대 안의 블루’의 주제곡을 함께 부르는 특별한 무대도 펼친다.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강수연을 추모하기 마련한 1주기 추모전의 타이틀은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다. 개막식에서는 당일 오전 묘소가 있는 용인공원아너스톤에서 있을 추도식 현장 스케치와 영화인들이 보내온 추모의 글과 영상이 공개된다.가수 김현철은 고(故) 강수연의 주연작이자 자신이 OST를 맡았던 ‘그대 안의 블루’의 동명 주제곡이자 최고의 히트곡인 ‘그대 안의 블루’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현철이 작곡을 하고 이현승 감독이 가사를 쓴 이 노래는 가수 이소라와 듀엣을 통해 영화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았다. 고 강수연의 후배 세대인 공성하 배우와 가창은 그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공성하 배우는 영화 ‘첫번째 아이’, S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로 주목 받는 신예다. 선배 고 강수연에 대한 깊은 공경의 마음을 담아 기꺼이 참여의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이 외에도 이날 개막식에는 고인과 영화 여정을 함께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을 통해 관객들은 다음 달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를, 7일~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를 만날 수 있다.상영과 함께 특별한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들도 진행된다. 추모전과 더불어 공식 추모집인 포토아트북 ‘강수연’이 이달 말 발간된다. 추모집의 필진으로 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가 참여했다.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대한민국 영원한 배우 고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하고자 설립됐다.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와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인 29명으로 구성돼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2 17:19
연예일반

‘한국영화의 별’ 故 강수연, 1주기 추모집 나온다

고(故) 강수연의 1주기 추모집 ‘강수연’이 나온다. 추모집의 필진으로 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이 참여하고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의 손편지와 글이 수록된다. 5일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강수연’이라는 이름이 수식어가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크고 독보적이다. 배우의 타고난 성정도 꾸밈없고 간결하고 지나친 수사나 장식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추모집의 제목을 ‘강수연’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추모집 기획을 맡은 타스(타임앤스페이스) 관계자 역시 “이 책은 강수연을 제3자들이 정한 어떤 수사의 틀 안에도 가두지 않고 어떤 선입견도 갖게 하지 않은 채 독자에게 다가가게 해야 한다”며 “이름만으로도 강력하고, 아무 수식이 없어서 오히려 강수연을 아는 독자들이나 모르는 독자들에게 동일하게 더욱 궁금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추모집에는 두 편의 글과 손편지가 수록된다. 정성일 평론가가 한국영화의 위풍당당 빛나는 별이었던 강수연의 위상을 되새기는 에세이 겸 배우론을,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자이자 소설가인 정세랑 작가는 강수연을 동경해온 80년대생 팬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글을 썼다. 또 봉준호 감독과 설경구, 김현주가 손편지로 영화 선배 강수연을 지극히 그리워하는 후배들로의 진심을 전한다. 이외에도 강수연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과 지인들이 보내온 코멘트도 실렸다. 한국영화와 함께 했던 고인의 영화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출연작들의 스틸, 촬영 현장의 미공개 스틸들이 담겨있다. 4월 말 출판을 예정하고 있다.한편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은 5월 6일부터 5월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5 12:40
연예일반

故강수연 1주기, 4월 추모집 출판·5월 추모전 개최[공식]

배우 고(故) 강수연의 1주기를 맞차 추모사업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올 4월 말 추모집을 출판하고 오는 5월 6일부터 9일까지 추모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추모위에는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를 비롯해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부위원장 등 생전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영화인 28명이 이름을 올렸다.추모위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주최: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주관: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메가박스중앙(주))이라는 제목으로 고인의 주요 출연 작품 상영전과 추모집을 출판해 배우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한다.‘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상영전은 오는 6일 영상자료원에서, 같은 달 7일~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다. 개막작 ‘씨받이’(1986)와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달빛 길어올리기'(2010), ‘주리’(2013), ‘정이’(2023) 등 11편을 만날 수 있다.추모집은 올 4월말 경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과 관련한 자세한 행사 시간표와 일정 및 내용, 출판의 세부 내용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3 13:17
영화

故 윤정희, 44년 전 모습은? 출연작 10편 유튜브 무료 공개

고(故) 윤정희의 빛나는 청춘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3일 한국영상자료원은 배우 윤정희 출연작 10편을 유튜브에서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들은 한국영상자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에 고인의 출연작을 모은 재생목록 ‘레스트 인 피스 윤정희’(REST IN PEACE 윤정희)에서 볼 수 있다. 목록에는 김수용 감독의 ‘안개’, ‘화려한 외출’, ‘야행’, 신상옥 감독의 ‘내시’, ‘궁녀’, 최하원 감독의 ‘독짓는 늙은이’ 등 10편이 포함됐다.‘한국고전영화’는 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2012년 김수용 감독의 ‘혈맥’을 시작으로 약 200여 편의 국내 고전영화를 제공하고 있다. 윤정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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