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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일릿, 日 ‘FNS 가요제’ 오프닝 2년 연속… SNS 실트 장악

그룹 아일릿이 상큼한 퍼포먼스로 현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아일릿은 지난 10일 방송된 후지TV ‘2025 FNS 가요제’에 출연했다. 이날 아일릿은 오프닝 무대에 첫 주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일본 국민 캐럴송으로 불리는 ‘연인이 산타클로스’를 선창하며 프로그램의 막을 열었고, 이들 곁으로 전 출연자가 모여 후렴을 따라 불렀다. 이는 현지 인기 아티스트들 사이 탄탄하게 자리 잡은 아일릿의 대중적 인기를 보여준다.다섯 멤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아몬드 초콜릿’은 단연 주목받았다. 아일릿은 한층 여유로워진 보컬 역량을 뽐냈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무대를 달콤하게 물들였다. 방송 직후 일본 X(구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 순위권에 ‘아일릿’이 수 시간 동안 머물러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아일릿이 재해석한 일본 대표 혼성 밴드 에브리 리틀 씽의 히트곡 ‘처음 만났을 때처럼(出逢った頃のように)’ 커버도 화제를 모았다. 각종 SNS에서는 “청량감 넘치는 보컬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인다”, “한국인 멤버들도 일본어 발음이 능숙하다. 연습량이 엿보인다” 등 칭찬이 쏟아졌다.한편 ‘FNS 가요제’는 매해 일본 음악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가수들이 모여 라이브 밴드와 함께 무대를 선보이는 주요 연말 특집 방송이다. 아일릿은 이 프로그램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초청받았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올해 2월 발표한 첫 일본 오리지널 곡 ‘아몬드 초콜릿’과 9월 일본 정식 데뷔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친 결과로 보고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1 08:51
연예일반

큐브 ‘아픈 손가락’ 이었던 나우즈... 리브랜딩 후 약진 [줌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나우즈가 심상치 않은 기세로 K팝 신에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1집 수록곡 ‘문제아’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가 현 세 번째 싱글 ‘플레이 볼’ 활동 기간에 역주행하며 무려 22계단 상승하는 등 ‘나우즈 신화’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정답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은 ‘문제아’는 수록곡임에도 “타이틀곡급” 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타이트한 킥(단단한 베이스 소리), 스네어(작은 북 특유의 ‘탁’ 소리), 하이햇(경쾌하고 짧은 금속성 소리)이 이끄는 강렬한 리듬은 듣는 이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팀명을 ‘나우어데이즈’에서 ‘나우즈’로 리브랜딩한 후 처음 내놓은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나우즈가 추구하는 성숙하고 자신감 넘치는 음악적 변화의 방향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데뷔 초 프로듀싱을 맡았던 붐바스틱, 카이로스 대신 싱어송라이터 듀오 라스가 새롭게 협업해 음악적 변화를 이끌었다. 비비의 ‘종말의 사과나무’, 우디의 ‘새끼 손가락 걸고’ 등 서정적인 발라드부터 비트가 돋보이는 퍼포먼스 팝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라스는 새 싱글 타이틀곡 ‘홈런’까지 작업하며 나우즈의 음악에 한층 깊고 성숙한 색채를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기민한 홍보 전략 또한 주효했다. 미니 1집 ‘이그니션’ 발매 직후 수록곡인 ‘문제아’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타이틀곡 못지않게 뜨겁자 곧바로 50명의 댄서와 함께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공개했다는 후문이다. 팬덤 사이에서 시작된 입소문은 뒤늦게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문제아’는 7일 기준 조회수 700만 회를 돌파, 유튜브뮤직 한국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 52위에 오르며 나우즈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입증했다. 나우즈는 큐브가 펜타곤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이다. 비주얼·음악·퍼포먼스 삼박자를 갖춘 5인조 한국인 멤버로 구성됐으며 과거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등 실력파 그룹을 배출했던 큐브의 차기 주자로서 큰 기대를 받았다. 프로듀싱 능력도 소속사 선배들의 뒤를 따라갔다. 데뷔 초 진혁만이 작사에 참여했으나 현재는 컴백마다 다른 멤버들 역시 꾸준히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소속사 선배인 아이들 우기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수록곡 ‘자유롭게 날아’에서는 진혁과 시윤이 작곡에도 참여하며 프로듀싱 역량을 발휘했다. 그럼에도 지난 2024년은 나우즈에게 녹록지 않은 한 해였다. 투어스, NCT 위시 등 대형 기획사 신인 보이그룹의 러시와 이미 팬덤을 확장하고 있던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 등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놓였다. 결국 큐브는 지난 7월 팀명을 ‘나우어데이즈’에서 ‘나우즈’로 변경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히 그룹명만 변한게 아니다. 팀명 변경과 함께 나우즈는 음악과 비주얼 전반에 걸쳐 성숙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입었다. 리브랜딩 이후 첫 앨범이자 나우즈에게는 사실상 ‘제2막’의 시작점이었던 미니 1집의 타이틀곡 ‘에버글로우’는 빅히트뮤직 프로듀서 엘 케피탄과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시너지를 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세계관이 뚜렷한 팀에서 보여온 특유의 몽환적·신비로운 결을 차용해 데뷔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구축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성적으로도 확인됐다. 미니 1집은 직전 앨범의 두 배가 넘는 초동 약 15만 장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세웠고, 음원 역시 국내 주요 차트 실시간 차트인에 성공했다. 미국 빌보드가 ‘이달의 K팝 루키’로 선정하는 등 리브랜딩 효과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증됐다 이러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나우즈는 지난달 26일 세 번째 싱글 ‘플레이 볼’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홈런’으로 지난 1일 첫 주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싱글에서는 ‘야구’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멤버별 포지션을 설정하는 등 세계관을 한층 공고히 했고, JTBC ‘최강야구’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 역시 넓히고 있다.음원 성적도 꾸준히 상승세다. ‘홈런’은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한국 차트 6위, 유튜브뮤직 한국 일간 쇼츠 인기곡 차트 9위에 사흘 연속 이름을 올리며 좋은 흐름을 탔다. 미국 팝 컬처 전문지 스타더스트는 “나우즈는 ‘야구’라는 언어로 청춘 서사를 풀어내며, 이전 앨범에서의 긍정적 흐름을 자연스럽게 확장하고 있다”고 호평했다.한 가요 관계자 역시 “리브랜딩 이후 나우즈의 팀 정체성이 또렷해졌다”며 “‘문제아’의 역주행은 일시적인 화제가 아니라, 팀의 색깔과 대중 취향이 맞아떨어지며 생긴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나우즈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8 06:00
예능

넷플릭스로 간 나영석, ‘케냐 간 세끼’…“가장 좋은 백화점의 오래된 맛집” [종합]

나영석 사단이 ‘케냐 간 세끼’로 넷플릭스에 본격 입성한다.25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PD, 김예슬 PD, 이수근, 은지원, 규현이 참석했다.‘케냐 간 세끼’는 코미디언 이수근, 가수 은지원, 규현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나영석 PD가 이끄는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유튜브 예능 ‘채널 십오야’의 김예슬 PD가 나 PD와 공동 연출을 맡았다.이날 나 PD는 “이전에 이수근, 은지원과 함께 한 ‘아이슬란드 간 세끼’의 후속 격”이라며 “케냐를 여행하는 기분과 오랜만에 만난 세 친구가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을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같은 예능”이라고 소개했다.‘케냐 간 세끼’는 과거 ‘신서유기’ 시즌7에서 이수근, 은지원, 규현이 나눴던 아프리카 케냐 기린 호텔 방문 약속에서 출발한다. 은지원은 “‘채널 십오야’ 구독자 600만 돌파 기념인 줄 알았는데 넷플릭스에서 나가게 돼 ‘한국 망신시키는 것 아닌가’ 어깨가 무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규현은 “우리의 말장난과 개그가 어떻게 번역될까, 각국 언어로 우리를 어떻게 더빙할까 궁금했다”고 덧붙였다.‘케냐 간 세끼’는 CJ ENM 계열사 에그이즈커밍의 첫 넷플릭스 협업이다. 김 PD는 “새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만큼 가장 잘하는 전공 분야를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다만 음악 저작권이 넷플릭스에선 방송보다 비용이 더 발생한다. 그래서 음악을 좋아하는 세 분이 흥을 이기지 못해 창작곡을 많이 부른다. 이 또한 재미 포인트”라고 말했다.이번 프로그램 역시 멤버들이 여행을 떠나 ‘몸으로 말해요’ 등 게임과 미션을 하며 티격태격 웃음을 준다는 나영석표 버라이어티 작법에 충실하다. ‘신서유기’ ‘뿅뿅 지구오락실’ 등 친숙한 포맷이지만, 넷플릭스가 오히려 이 같은 기획을 원했다는 설명이다. 나 PD는 “한국인이 근 20년 동안 봐온 예능의 변주다. 그 익숙함을 국내 시청자들이 반겨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글로벌 시청자들에겐 ‘한국은 이런 걸 즐겨.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근 2시간에 육박하는 방송과 달리 분량 부담이 적은 것도 협업의 장점이었다고 덧붙였다.아프리카 케냐라는 낯선 장소가 곧 차별점이다. 김 PD는 “케냐라는 환경에서 출연진들의 순수한 리액션이 많이 나온다. 촬영하며 ‘이런 면모도 있구나’ 느꼈다. 그런 점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수근은 “우리끼리는 만나면 늘 새롭긴 하지만 ‘저들이 모이면 웃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중요하다”며 “소풍처럼 즐겁게 촬영했다. 동물과 함께 교감하며 웃기는 건 전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PD는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백화점이 된 것 같다.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예능도 가장 좋은 상품을 모아 전 세계 분들이 와서 본다”며 “이수근, 은지원, 규현은 백화점 지하 1층의 가장 오래된 좋은 가게라고 생각한다.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아오는 국내 시청자들, 그리고 잠재적 외국 시청자를 생각하면 이 멤버로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케냐 간 세끼’는 총 6부작으로 이날부터 3회씩 2주간 공개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5 12:35
스타

캣츠아이, 그래미 후보인데…“살해 협박·불법 체류 신고 시달려” [왓IS]

그룹 캣츠아이가 데휘 후 겪은 각종 차별과 위협을 털어놨다.지난 12일(현지 시각) 캣츠아이는 영국 BBC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멤버 라라는 “수천 건의 살해 협박을 받아봤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타밀계 인도 혈통 미국 시민인 라라는 “(살해 협박에) 의연해 보려 했는데 너무 많이 받으면 힘들다”라면서 “미국 국토안보국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연락받은 적도 있다”고 인종 차별 피해까지 털어놨다. 입국 심사에서 과한 신체 수색을 받았다고도 덧붙여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이들은 부정적인 여론을 피하기 위해 X(옛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고도 밝혔다. 리더 소피아는 “우리 커리어는 아직 짧지만 벌써 우리와 가족들에게 너무 많은 말이 쏟아진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마농 역시 “정신적으로 테러당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캣츠아이는 하이브와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가 공동 기획한 다국적 걸그룹이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됐으며 한국인 1명, 미국인 3명, 스위스·이탈리아 이중국적자, 필리핀·미국 이중국적자로 구성됐다. 지난해 데뷔한 이들은 그해 ‘터치’로 주목받았고, 올해 ‘날리’를 발매하며 글로벌 대세로 도약했다. 지난 6월 발표한 ‘가브리엘라’는 지난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공연 이후 ‘핫 100’에 재진입해 최고 성적인 33위를 기록하며 역주행 돌풍 중이다.캣츠아이는 내년 2월 1일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K팝 그룹 최초로 이름을 올렸으며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도 히트곡 ‘가브리엘라’로 후보에 올랐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6 20:30
연예일반

캣츠아이, 그래미 후보까지… 하이브 표 ‘K팝 방법론’ 통한걸까 [IS포커스]

하이브의 ‘K팝 방법론’이 마침내 그래미의 문을 두드렸다.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가 내년 2월 1일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뉴 아티스트’는 그래미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 중 하나로, 신인상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K팝 그룹이 이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캣츠아이가 처음이다. 이들은 여기에 더해 히트곡 ‘가브리엘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되며 데뷔 2년 만에 세계 음악계 중심에 이름을 새겼다.이번 그래미 어워즈에는 로제의 ‘아파트’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 역시 본상 부문 후보에 올라 K팝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그중에서도 캣츠아이의 노미네이션은 단순한 성과 그 이상으로 읽힌다. 로제와 ‘골든’이 K팝 아티스트의 세계적 확장을 상징한다면, 캣츠아이는 ‘K팝 시스템’ 자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경쟁력으로 작동함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팝 트레이닝’의 실험, 글로벌 시장으로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가 공동 기획한 다국적 걸그룹이다. 한국인 1명, 미국인 3명, 스위스·이탈리아 이중국적자, 필리핀·미국 이중국적자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선발됐으며, 데뷔 전까지 하이브의 T&D(트레이닝·디벨롭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트레이닝을 받았다.앞서 하이브는 지난 2021년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고 같은해 유니버셜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 레이블을 설립했다. 이후 캣츠아이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곧 ‘K팝 방법론’의 실질적 구현 단계로 볼 수 있다. 하이브는 춤·보컬·비주얼·퍼포먼스·태도 다섯 가지 항목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았는데, 이는 미국에선 낯설 수 있는 ‘아이돌의 완벽함’을 지향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만의 훈련 문화를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K팝 그룹 정체성, 엇갈린 시선 캣츠아이의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를 두고 “K팝 그룹 최초”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이견도 나온다. 한국인 멤버가 한 명(은채) 뿐이고, 주 무대가 미국 그래미 뮤지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롤라팔루자 시카고, 왕고 탱고 페스티벌, 틴 보그 서밋 등 미국 현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캣츠아이는 지난 4월 발표한 ‘날리’로 한국 음악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미국 현지화 그룹’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국내 활동 비중은 크지 않다. 하이브의 일본 현지화 그룹 앤팀(&TEAM)처럼 향후 국내 정식 데뷔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 중심 전략이 뚜렷하다.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캣츠아이의 경우 넓은 의미에선 K팝 그룹이지만, 미국 현지에서 위상을 쌓고 활동하는 만큼 한국 내 체감이 크진 않다”며 “스틴븐 연이 한국계 배우로 상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맥락이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의미 있는 성취지만, 국내에서 대중이 체감할 이정표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정 평론가는 “K팝이 초기에 세운 성과들이 이제 ‘그래미 본상’이라는 벽을 향해 한 단계씩 접근해 가고 있다”며 “캣츠아이 그래미 노미는 K팝이 단순한 팬덤형 장르를 넘어, 음악적 정체성을 가진 글로벌 시장 플레이어로 인정받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익화로 향하는 ‘현지화 전략’의 분수령 캣츠아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 ‘가브리엘라’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가브리엘라’가 지난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공연 이후 ‘핫 100’에 재진입해 최고 성적인 33위를 기록했고, 라디오 방송 횟수와 청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14위를 차지하며 역시 최고를 기록했다.물론 캐츠아이는 유의미한 성적은 내고 있지만 아직 북미 시장에서 수익화는 못내고 있다. 하지만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캣츠아이 성과에 비춰볼 때, 해당 아티스트들은 데뷔 후 만 2년이 되는 2028년 중 프로젝트 단위 손익분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장래 수익화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캣츠아이는 오는 15일부터 13개 도시 16회 규모의 첫 단독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는 하이브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로 접어드는 분수령이자, K팝식 트레이닝 시스템이 해외 음악 산업 구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실험대가 될 전망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3 06:00
뮤직

어라이즈 측 “외국인 멤버 2인 무단이탈…법적 조치 진행 중” [전문]

다국적 K팝 그룹 어라이즈(ARISE)가 외국인 멤버의 이탈로 팀 재정비에 들어간다.소속사 바이유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라이즈 외국인 멤버 린코(RINKO)와 알리사(ALISA)가 비자가 나왔음에도 팀에서 무단이탈한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이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더이상 어라이즈 활동을 기다릴 수 없어서 회사 내 긴 회의와 멤버인 지후, 지호와 오랜 회의 끝에 리빌딩을 결정하게 됐다”고 공지했다.소속사 측은 “계약위반의 관련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새롭게 재정비된 어라이즈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앞으로 공개될 뉴 어라이즈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올 8월 EP 앨범 ‘레디 투 스타트’(READY TO START)로 데뷔한 어라이즈는 일란성 쌍둥이인 한국인 멤버 지후, 지호와 일본인 멤버 린코, 중국계 캐나다인 알리사로 구성된 다국적 4인조 그룹이다.다음은 소속사 측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바이유엔터테인먼트입니다.ARISE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ARISE의 외국인 멤버 RINKO와 ALISA의 비자가 나왔음에도 팀에서 무단이탈을 최종확인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더이상 ARISE 활동을 기다릴 수 없어서 회사 내 긴회의와 멤버인 JIHU, JIHO와 오랜 회의 끝에 REBUILDING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계약 위반의 관력한 법적조치를 진행 중이며, 새롭게 재정비된 ARISE가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팬분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지만, 앞으로 공개될 NEW ARISE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4 13:38
프로야구

"한국계 선수들 만나고 왔다" 토미 에드먼·저마이 존스, 태극마크 달 '푸른 눈' 선수는 누구?

"한국계 선수 6~7명을 만나고 왔다."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9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힘을 실어 줄 '한국계 선수들'을 만나고 왔다. WBC에는 국적 외 혈통으로도 국가대표에 합류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WBC에선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를 누빈 바 있다. 최정예 멤버를 꾸리는 2026 대회에선 더 많은 한국계 선수가 승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속 한국계 빅리거들의 한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이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을까. 3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소집 훈련 도중 만난 류지현 감독은 "여러 선수를 만나고 왔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본인의 의사는 물론, 소속팀의 결정이 필요해 현시점에선 합류 여부를 단정할 순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표팀 합류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선수도 있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저마이 존스다. 류지현 감독은 "존스의 대표팀 합류 의사가 굉장히 적극적이더라"며 "경기 후 아내와도 함께 만났는데, 매우 호의적이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존스는 우타자로,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37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현 대표팀 외야는 왼손타자 일색이다. 류 감독은 "우리 타선이 그동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프리미어12) 국제대회에서 대만 린여우민 등 좌완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외야에 좋은 야수가 많은데 대부분 좌타자다. 외야 수비가 가능한 오른손 타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존스가 합류한다면 고민을 지울 수 있다. 2023년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에드먼 역시 류 감독이 만나고 왔다. 다만 그는 최근 발목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과 만난 에드먼 역시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다저스), 김하성(FA) 등도 만나고 돌아왔다. 류 감독은 "이정후는 소속 팀 샌프란시스코가 '가서 뛰고 와'라고 할 정도로 긍정적으로 반응해 걱정을 덜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하성은 현재 이적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12월까지 대표팀 명단을 35명 수준으로 줄인 뒤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떠난다.이후 최종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2026년 2월 3일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고양=윤승재 기자 2025.11.04 08:01
연예일반

‘입대 시즌’ 온다… 여진구·갓세븐 영재·NCT 도영·정우 등 나란히 군복무 [종합]

2025년이 저물어가면서 연예계에도 ‘입대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와 배우를 막론하고 20대 후반의 스타들이 속속 군 복무에 돌입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청춘 아이콘들이 잠시 무대를 떠난다.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얼굴을 알린 배우 권현빈은 오는 11월 2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입대 당일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권현빈은 프로젝트 그룹 ‘JBJ’로 활동한 뒤 2017년 드라마 ‘보그맘’을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옷소매 붉은 끝동’,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안단테’ 등에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갓세븐 영재는 지난달 26일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중 “11월 27일 군대에 간다”고 직접 입대 소식을 전했다. 갓세븐은 미국 국적의 마크, 홍콩인 잭슨, 태국인 뱀뱀을 제외한 네 명이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제이비는 2023년 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고, 진영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현역 복무를 마쳤다. 막내 유겸은 지난달 29일 입대해 현재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며, 마지막으로 영재가 입대해 2027년 5월 전역 예정이다. NCT 멤버 도영과 정우 역시 연말 입대 대열에 합류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도영은 12월 8일 육군 현역병으로, 정우는 같은 날 군악대로 입소한다. 소속사는 “두 사람이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NCT 127 멤버로 ‘팩트체크’, ‘영웅’, ‘질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배우 여진구는 카투사(KATUSA·주한미군 배속 한국군)로 선발돼 12월 15일부터 1년 6개월간 복무한다. 입소 장소와 시간은 비공개다. 소속사는 “건강히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그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3 11:13
메이저리그

김혜성 7차전 연장서 월드시리즈 극적 데뷔, 우승 순간 그라운드서 함께하다

김혜성(LA 다저스)이 드디어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무대를 밟았다. 다저스의 극적인 우승 순간를 그라운드에서 함께 했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7차전 팀이 5-4로 앞선 연장 11회 말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혜성이 최종 7차전에서 WS에 데뷔하는 순간이었다. 다저스가 이날 연장 11회 말 1사 1, 3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김혜성은 더그아웃이 아닌 그라운드에 서 있었다. 김혜성은 마운드로 달려가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뻐했다. 다만 김혜성은 커크의 병살타 때 공을 잡은 유격수 무키 베츠가 2루를 밟고 1루에 직접 공을 던져,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처리하진 못했다. 김혜성은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벤치 멤버였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NL 디비전 시리즈, NL 챔피언십 시리즈, 월드시리즈까지 꾸준히 엔트리에 올렸지만, WS 6차전까지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경기에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의 기용법에 아쉬운 목소리도 제기됐다. 김혜성은 지난 31일 이동일에 로버츠 감독과 주루 경쟁을 펼치며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역사적인 우승 순간에 그라운드에 서 있으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재로 WS 우승 반지를 손에 끼었다. 이형석 기자 2025.11.02 13:55
연예일반

비비업, 세계관·음악 갈아엎었다... “우리가 현대판 도깨비” [종합]

현대판 도깨비가 등장했다. 비비업이 파격적인 음악과 콘셉트로 새로운 서사를 연다.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비비업은 “기존의 모습은 잊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멤버들은 올림머리와 노리개로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하면서도, 투스잼과 네일아트를 더해 힙한 무드를 자아냈다. 외관으로도 알 수 있듯 이번 비비업 컴백의 주제는 ‘도깨비’다. 이를 표현할 노래가 바로 ‘하우스 파티’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된 ‘하우스 파티’는 오는 11월 비비업이 선보일 첫 번째 미니앨범의 선공개 곡이다. 세련된 신스 사운드와 경쾌한 하우스 비트가 조화를 이루는 일렉트로닉 장르다. “하우스 파티”, “도깨비 파티” 등 반복적인 가사가 중독적이다. 주제를 알고 들으면 더 흥미롭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진 디지털 세계 속에서 모두가 ‘필터’를 쓴 채 즐기는 초현실적 파티가 주제다. 이에 대해 수연은 “가짜 필터를 버리고 진짜 내 모습으로 파티를 즐기자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초 공개된 ‘하우스 파티’ 뮤직비디오 역시 모두가 ‘필터’를 쓴 채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등장했다. 다만 여기에 호랑이, 도깨비 등 한국적인 요소를 접목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윤은 “뮤직비디오에 한국의 멋이 굉장히 많이 담기는데, 글로벌 팬들이 보고 색다른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깨비 세계관을 녹여낸 퍼포먼스도 관전 요소다. 멤버들은 “셔플댄스와 필터를 갈아 끼우는 동작이 포인트”라면서 “‘도깨비 챌린지’를 유행시키고 싶다”며 웃었다. 이번 컴백은 모든 영역에서 전면 리브랜딩 및 새로운 서사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윤은 “시각적으로 과감해지고 음악적으로 많이 달라졌다. 특히 리브랜딩 과정을 거치면서 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표현하는 방식도 성숙해졌다”고 달라진 점을 짚었다. 앞으로 목표는 각국의 설화를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수연은 “비비업은 인도네시아(멤버 킴), 태국(멤버 팬) 그리고 한국인 멤버들 두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이를 살려, 동양적인 이야기와 감성을 음악에 녹여내고 싶다”고 말했다. 얻고 싶은 수식어는 “비비업 레벨업”이다. 멤버들은 “매 앨범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이번 활동을 통해 국내 음원사이트 1위를 꼭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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