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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카자그루, 하반기 치열해진 보이그룹 데뷔전

신인 보이그룹이 쏟아진다. 지난 19일 데뷔한 아크를 시작으로 소니뮤직재팬과 소니뮤직코리아 합작 보이그룹 카자그루, SBS ‘유니버스 리그’로 탄생할 새로운 보이그룹까지.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그룹을 지향한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 아크는 가수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스토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일본, 베트남, 브라질 등 다국적 출신 7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9일 첫 번째 EP ‘에이알스퀘어드씨’를 발매, 여러 음악방송에서 타이틀 곡 ‘S&S’무대를 펼치고 있다. 아크의 무기는 ‘힙합’. 최근 보이그룹 사이에서 자주 보이는 청량, 이지리스닝이 아니라 묵직한 힙합 베이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어렵지 않은 세계관도 이목을 끈다. 이들은 우화 ‘여우와 포도’에서 영감을 얻어 타이틀 곡을 프로듀싱,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여우가 아크 본인들이다.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위 우 위’라는 후렴구 노랫말에 맞춰 양쪽 손가락을 교차하는 일명 ‘전파댄스’로 중독성을 유발했지만, 대중을 사로잡을 만한 보컬, 댄스 실력을 갖춘 멤버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실력적인 부분은 앞으로 아크가 채워나가야 할 숙제다. 카자그루는 한국인 3명과 일본인 3명으로 구성된 6인조 그룹으로, 멤버 전원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년의 연습생 활동 경력이었다. 일본인 멤버 3인은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2’에 참가해 최종 심사까지 올라간 사카모토 코우기를 비롯해 ‘토라 프로젝트’ 제 1기생 카와구치 아키라 그리고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했던 마치다 리쿠로 구성됐다. 또한 한국인 멤버로는 ‘보이즈 플래닛’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정호진과 ‘낭랑 18세’로 유명한 가수 한서경의 아들 이새론 등이 멤버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니뮤직 재팬, 소니뮤직 코리아 합작 보이그룹인 만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내달 4일 프리 데뷔곡 ‘프롤로그 더 디피스트 블루’를 공개한 후, 9월 18일 ‘오버추어 더 블루 웨이브’로 정식 데뷔한다. 제2의 유니스를 이어갈 남자보이그룹 탄생에도 이목이 쏠린다. 오는 11일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가 베일을 벗는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영됐던 ‘유니버스 티켓’의 두 번째 시즌으로, 최종 우승컵인 프리즘 컵을 차지한 단 한 팀이 데뷔하는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니버스 리그에서 탄생하는 보이그룹은 글로벌 무대를 누비며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 유니스는 데뷔 음반 초동 8위 기록, 첫 번째 싱글 앨범 ‘큐리어스’는 판매고 6만장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들 역시 한국 국적 4명, 일본 국적 2명, 필리핀 국적 2명으로 이뤄진 8인조 다국적 그룹으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팬층을 쌓아가고 있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K팝 시장이 커지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는 게 예전보다 쉬워졌고, 음반 판매량도 데뷔 연차에 비해 높은 성적을 받게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다만 국내에서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개성 강한 음악과 그룹만의 차별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8 05:55
스포츠일반

유수영·최동훈, UFC 입성까지 ‘1승’ 남았다…나란히 로드 투 UFC 결승 진출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꿈의 무대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시즌 3 결승에 진출했다. 유수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61.2kg)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다얼미스 자우파스(24∙중국)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을 거뒀다. 최동훈은 플라이급(56.7kg) 준결승에서 초반 위기를 이겨내고 앙가드 비시트에게 역전 스플릿 판정승(29-28, 28-29, 29-28)을 기록했다. 오늘은 ‘유짓수’가 아닌 ‘유스트라이커’였다. 유수영은 레슬러 다얼미스 자우파스를 맞아 적극적인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적재적소에 주특기인 테이크다운도 섞어주며 라운드를 가져겼다.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위기가 찾아왔다. 다얼미스 자우파스의 강한 훅 펀치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3라운드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유수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레슬링이 너무 강하단 걸 알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타격 위주로 천천히 풀어가고, 나중에 그게 잘되면 나중에는 그래플링으로 들어가자고 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유수영은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격돌한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이날 나카니시 토키타카(28∙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8-29, 29-28)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최동훈은 익살스러운 게다리 춤으로 ROAD TO UFC 플라이급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최동훈은 1라운드 초반 비시트의 오른손 훅 강타를 맞고 흔들렸다. 비시트는 단순한 근육맨만은 아니었다. 최동훈은 침착하게 뒤로 물러서면서 살아남았지만 안면엔 피가 흥건했다. 2라운드부터 준비해 온 작전이 먹혔다. 최동훈은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 후 비시트의 반응을 유도한 후 오른속 훅으로 비시트를 녹다운시켰다. 3라운드에도 똑같은 콤비네이션과 추가타로 녹다운이 터지며 승리를 굳혔다. 최동훈은 1라운드 위기 상황에 대해 “맞은 줄도 몰랐다. 코피가 질질 흐르는 게 느껴져 무서웠다.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술회했다. 이어 “빠졌다가 훅으로 쓰러뜨린다는 작전을 짰다. 첫 번째 라운드에는 몸이 굳어서 경직돼 있었다. 2라운드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하더니 페인트를 넣을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최동훈은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영국)와 UFC 입성을 놓고 겨룬다. 사호타는 이날 루엘 파날레스(27∙필리핀)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29-2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ROAD TO UFC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우승자를 배출했다. 시즌 1(플라이급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과 시즌 2(밴텀급 이창호)에 이어 이번 시즌 3에도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공식 결과 에피소드 5 바얼겅 제러이스는 나카니시 토키타카에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8)최동훈은 앙가드 비시트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유수영은 다얼미스 자우파스에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29-28)키루 싱 사호타는 루엘 파날레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대니 맥코맥은 옌치후이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7) 에피소드 6 시에빈은 카와나 마스토에 1라운드 4분 17초 KO승 (오른손 펀치)스밍은 둥화샹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7-30, 29-28)주캉제는 하라구치 신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펑샤오찬은 모토노 미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사만다르 무로도프는 조나단 피어스마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김희웅 기자 2024.08.24 21:43
스포츠일반

최두호, 정찬성과 함께 8년 만 눈물의 UFC 승리…이정영·최승우는 ‘쓴잔’

UFC 코리안 파이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두호(33)만 승전고를 울렸다.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에 한국인 페더급(65.8kg) 파이터 최두호, 이정영(28), 최승우(31)가 동시 출격했다.1년 5개월 만에 옥타곤에 선 최두호는 빌 알지오(미국)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38초 TKO 승리를 챙겼다. 2016년 7월 마지막으로 티아고 타바레스(브라질) 이긴 최두호는 8년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UFC 총전적은 4승 1무 3패다.1라운드에 알지오와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을 펼친 최두호는 2라운드 들어 날카로운 타격을 뽐냈다. 묵직한 주먹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고, 왼손 훅으로 알지오를 잠재웠다. 승리 후 눈물을 흘린 최두호는 “많은 사람이 의심했고, 나 자신도 의심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잘할 수 있고, 또 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감격의 승리를 거둔 최두호는 세컨드를 봐준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기쁨을 나눴다. 최두호는 “(정찬성과) 팀이 다른데도 흔쾌히 사랑하는 동생이라고 늘 도와주고 응원해 준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기대를 모은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은 ‘사자’ 하이더 아밀(필리핀)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UFC 데뷔전에서 승리한 이정영은 두 번째 경기에서 쓴잔을 들었다.톱독으로 평가받은 이정영은 옥타곤에 발을 붙이고 진흙탕 싸움을 펼쳤지만, 아밀의 기세에 눌렸다. 옥타곤 구석에 몰려 아밀의 소나기 펀치를 맞았고, 심판은 스톱을 외쳤다.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한 최승우도 스티브 가르시아(미국)에게 ‘맞불’을 놓다가 옥타곤에 쓰러졌다. 결국 1라운드 1분 36초 만에 TKO 패했다. 지난해 8월 야르노 에런스(네덜란드)를 꺾고 UFC 3연패를 끊은 최승우는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애초 이 대회에 나서기로 한 미들급(83.9㎏) 파이터 박준용(33)은 경기 전날 포도상구균 진단을 받았고, 매치가 취소됐다.김희웅 기자 2024.07.21 13:20
연예일반

[2024K포럼] 비비→유니스…아이돌부터 유튜버까지 K포럼 달군다③

가수 비비부터 디지털 아티스트 생동감크루, 유튜버 차다빈, 걸그룹 유니스까지. K콘텐츠를 선도하는 아티스트들이 ‘2024 K포럼’ 무대를 달군다.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 공동 주최로 ‘2024 K포럼’이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K콘텐츠를 선두에서 이끄는 다채로운 매력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축하 공연을 펼친다.생동감크루가 미디어 퍼포먼스로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생동감크루는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예술단체로 문화예술과 트렌드를 융합한 콘텐츠를 창작하는 단체다. 국내 최초로 ‘LED 트론 댄스’를 선보인 이후 ‘스타킹’, ‘코리아 갓 탤런트2’ 등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생동감크루는 ‘2024 K포럼’ 오프닝 공연에서 오방색으로 표현한 한국 전래동화 속 도깨비를 테마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LED 소품, 미디어 영상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94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가수 겸 크리에이터 차다빈은 오후 행사를 여는 무대를 꾸민다. 차다빈은 첫 번째 솔로곡 ‘언룩’(Unlock)과 신곡 ‘낫 쏘리 포 유’(Not sorry for you)를 부를 예정이다. ‘언룩’은 차다빈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의 의미가 담겼다. ‘낫 쏘리 포 유’는 청량하고 경쾌한 팝 장르의 곡으로 ‘늦어도 완벽한 우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차다빈은 이날 무대에서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로 무대를 빛낼 계획이다. 가수 비비(BIBI)는 ‘2024 K포럼’에 두 번째 축하가수로 나선다. 비비는 2021년 발매한 싱글 ‘더 위켄드’로 포문을 연 후 올해 발표한 ‘슈가러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밤양갱’을 연이어 선보인다. 2018년 SBS 경연 프로그램 ‘더 팬’에서 준우승을 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비비는 이후 가수 활동은 물론 영화 ‘화란’, 드라마 ‘최악의 악’에 출연하는 등 연기로 영역을 넓히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 ‘밤양갱’ 열풍을 일으킨 그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시너지를 소개하는 ‘2024 K포럼’에서 그 존재감을 더욱 드러낼 예정이다.걸그룹 유니스는 ‘2024 K포럼’의 마지막을 뜨거운 퍼포먼스로 마무리한다. SBS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유니스는 올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한국인 멤버 4인과 일본 국적 멤버 2인, 필리핀 국적 2인으로 구성된 8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콘텐츠의 영향력을 증명한다. 유니스는 이날 데뷔곡 ‘슈퍼우먼’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 수록곡 ‘꿈의 소녀’을 선보인다. 이어 마지막은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인 ‘도파민’으로 화려하게 ‘2024 K포럼’의 끝을 장식할 예정이다. 유니스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글로벌 팬투표 ‘트렌드 오브 더 이어’ 5,6월 수상자로 이날 트로피를 수여받고,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7 06:00
영화

‘애콜라이트’ 제다이정재, 스타워즈는 처음인데 낯설지 않은 이유 [IS리뷰] ②

기대와 우려 속 공개된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평이 갈리고 있다. 단연 그 중심에는 데뷔 30년 차를 넘겨 할리우드에 새로이 도전한 배우 이정재가 자리한다. 첫 영어 연기에 동양 배우 첫 제다이 역, 한국인 최초 ‘스타워즈’ 세계관 입성 등 그에게 주어진 ‘처음’들을 어떻게 소화했는지가 관건이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시리즈 서장인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배경보다 100년 전인 고 공화국을 무대로 한다.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는 평화로운 시대에 제다이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그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물이다. 1화부터 배우 캐리 앤 모스가 마스터 인다라 역으로 등장해 얼굴을 감춘 한 소녀에게 살해당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것은 옛 제다이 수련생이던 오샤(아만들라 스텐버그). 어떤 사건으로 고향이 멸망하며 가족을 잃고 제다이 마스터 솔(이정재)에게 거둬진 오샤는 6년 전 제다이 수련의 길을 벗어나 기계공으로 살던 중이었다. 억울하게 체포된 오샤는 사건의 전말에 그의 쌍둥이 메이가 관련되어 있음을 짐작한다. 솔은 옛 제자를 신뢰하며 협력하지만, 사건은 점점 오샤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어린 제다이 수련생들을 지도하며 1화 중반부터 등장한 솔은 그간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엿보이던 동양적 문화 코드의 근원이 어디인지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해외에서는 밈이 된 “눈을 감아라, 눈은 너를 현혹 시킨단다”라는 이정재의 대사는 제다이 마스터의 대표주자 요다부터 엿보이던 동양적 사고방식이 비로서 제 주인을 찾은 것으로 여겨진다. 어린아이들을 굽어살피는 이정재의 인자한 모습에 국내에선 극의 배경인 코러산트를 따서 ‘코러산트 태권도장 관장님’이라고 그를 부르기도 한다. 솔은 이정재가 가진 여러 얼굴 중에서 유독 따뜻하고 소탈한 표정으로 표현된다.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를 보고 “솔이다!”라고 느껴 캐스팅 제의를 보냈다는 유명한 일화가 그대로 엿보인다. 부스스하게 자란 긴 머리와 수염은 성기훈도 가졌던 외적 요소다. 지질하지만 순진하고, 가족을 사랑하지만 그만큼 타인도 생각할 줄 알던 성기훈은 마스터 솔로 옮겨오면서는 지질함을 덜어내고 내면의 단단함에서 오는 카리스마를 장착했다.‘동양인 제다이’에 불만을 가진 해외 ‘스타워즈’ 팬덤 일각에선 이정재가 혀가 닳도록 연습했다는 영어 대사들을 여전히 불호 요소로 꼽는다. 하지만 그런 이정재의 영어 발음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작품 속 고 공화국에 리얼리티를 높인다. 다만 모국어 연기가 아니기에 한국 시청자가 아는 배우 이정재의 장점이 전형적인 ‘동양의 스승상’에 가려진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지난 5일 공개된 이래, 여전히 해외 일각에서는 ‘디즈니의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전문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테러에 가까운 평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애콜라이트’가 갖춘 인종 다양성은 다양한 문화권의 좋은 점만 서구 시각으로 취해온 ‘스타워즈’ 시리즈에 새로운 악센트를 더한 것은 분명하다. 오샤이자 메이 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한 흑인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도 영화 ‘헝거게임’ 1편의 루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다. 메이의 협력자로 등장하는 필리핀계 캐나다 배우 매니 자신토도 ‘핫’하다. 다만 ‘애콜라이트’의 평점이 PC주의에 대한 반발로만 깎였다기에는 재미 측면도 짚을 필요는 있다. 미스터리를 쫓는 추리극이라기엔 긴장감이 약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모르고 봐도 좋을 작품이라지만, 전개가 빠르고 명쾌한 만큼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2화까지 제시된 다양한 ‘떡밥’이 어떻게 풀리느냐에 추후 판도가 걸릴 전망이다. 매주 수요일 1회씩 총 8개 에피소드 공개. 12세 이상 관람가.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1 06:00
국가대표

김상식 감독, 베트남 대표팀 공식 취임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로열티(충성심)’와 ‘희생’을 외쳤다.김상식 감독은 지난 3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6일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 감독은 “먼저 ‘충성심’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이는 내 축구 인생을 설명하는 단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이다. 선수 생활 내내 나는 팀을 위해 희생하고 달렸다”면서 “코치가 된 후엔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슈퍼스타들을 관리하며 동기 부여하고 함께 성취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건강한 경쟁을 통해 ‘충성심’이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내 축구 철학은 ‘위닝 멘털리티로 이기는 축구’다. 매 경기 이기고자 하는 의지와 자기희생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팀원 모두가 하나가 돼 싸운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상식호’는 2024년 5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각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상식 감독은 최근 동남아에 진출한 한국인 출신 지도자들처럼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팀을 모두 이끈다. 김상식 감독의 첫 무대는 오는 6월 A매치 기간 동안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필리핀과 이라크와의 연전이다. 베트남은 F조 3위(1승3패·승점 3)로, 최종 예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2위 인도네시아(승점 7)를 넘어서야 한다.베트남축구협회(VFF)는 “김상식 감독은 한국·아시아, 그리고 최고 대회에서 출전하며 뛰어난 수준과 헌신적인 역량을 보여줬다. 코치 경력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효과적인 경기 스타일을 구축하고 힘을 증진시켜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VFF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베트남 선수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협회와 잘 조율해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선배인 박항서 전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고 밝힌 김 감독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팬과 국민에게는 영웅이다. 그를 항상 존경하며, 나 또한 박 감독과 같은 길을 가고 싶다”라고 밝혔다.김상식 감독은 지난 2013년 전북 현대의 플레잉코치,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에는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후 K리그1 우승과, 이듬해엔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성적 부진을 이유로 5월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번에 베트남 지휘봉을 잡으면서 1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7 08:56
해외축구

베트남축구협회, 결국 한국인 감독 선택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했던 김상식(47)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김상식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김 감독은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총괄한다. 계약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취임식은 6일 열린다"고 3일 발표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 3월 성적 부진에 빠진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한 뒤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왔고, 김상식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놓고 세부 계약 내용을 협상해왔다. 김 감독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한 뒤 2013년 플레잉코치, 2014∼20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조제 모라이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전북 감독 데뷔 첫 시즌 K리그1 우승에 이어 2022년 대한축구협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지만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번 계약으로 김 감독은 1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에 이어 김상식 감독까지 2명의 한국인 지휘자를 맞게 됐다.김상식 감독의 첫 임무는 6월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6월 6일 필리핀전·11일 이라크전)이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3패(승점 3)에 그치며 이라크(승점 12), 인도네시아(승점 7)에 이어 3위로 밀려 있어 상위 1, 2위 팀에 주어지는 3차 예선 진출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베트남축구협회는 "베트남과 한국 양국의 문화적 유사성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팬들은 물론 언론의 지지를 받아 새로운 위치에서 자신감 있게 감독직을 맡아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식 기자 2024.05.03 18:12
연예일반

쯔양, 어눌한 억양 흉내가 인종차별인 걸 여태 몰랐나[왓IS]

외국인의 어눌한 억양을 흉내내는 건 인종차별인데, 유튜버 쯔양은 이걸 아직도 몰랐던 걸까.구독자 900여만 명을 보유한 쯔양이 KBS2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여성을 흉내내는 니퉁과 합방을 진행해 필리핀 구독자들로부터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다.쯔양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음식점 먹방을 진행했다. 이때 “구독자와 함께 먹방을 하려고 한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필리핀분을 초대했다”며 개그우먼 김지영을 불렀다.김지영은 ‘개그콘서트’ 속 ‘니퉁의 인간극장’이라는 코너에서 니퉁이라는 캐릭터로 분해 인지도를 얻은 인물. 외국인의 어눌한 한국인 억양을 베이스로 한 이 캐릭터는 등장과 함께 인종차별의 여지가 있다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으나 ‘개그콘서트’는 계속해서 코너를 강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니퉁은 여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필리핀 출신 며느리 연기를 지속하고 있다.쯔양과 컬래버 방송에서도 니퉁은 “안녕하세요. 미소가 아름다운 니퉁입니다. 원래는 농부의 마누라였는데 지금은 개그우먼”이라고 인사했고, 쯔양은 방송에 ‘필리핀X대한민국의 기막힌 콜라보’라는 자막까지 삽입했다.실제 이 여성이 필리핀 사람인 줄 알았던 필리핀 누리꾼들의 반응은 들끓었다. 여러 나라의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쯔양인 만큼 그 반응도 더욱 거센 상황이다. “인종차별적 영상을 당장 내리고 사과하라”는 댓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에는 ‘니퉁’이라는 이름이 없다.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은 결과물”, “피부가 검은 편이면 필리핀 사람이라는 거냐”는 날카로운 지적도 잇따른다.만약 서양인이 한국인 분장을 하고 어눌한 영어 발음을 흉내낸다면 어땠을까.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가는 게 쉬워진 이때 출연자와 제작진의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해 보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5 13:49
연예일반

‘선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4위…비하인드 스틸 공개

‘선산’이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넷플릭스 ‘선산’은 글로벌 TOP10 비영어 부문 4위에 올랐다. 이에 미공개 스틸과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선산’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10 비영어 부문 4위, 대한민국을 비롯한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카타르. 싱가포르 등 10개 국가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선산’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선산과 상속이라는 소재로 전 세계 스크린을 채우고 있다. 어린 시절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아버지와 자식은 관심 밖이었던 어머니에게서 자란 윤서하는 고대하던 정교수 임용도 무산되고, 남편의 외도까지 알게 되며 궁지에 몰린다. 불운이 연속되며 절망에 빠진 윤서하에게 존재조차 잊고 있던 작은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선산이 상속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이복동생 김영호가 나타나 선산의 공동 소유권을 주장하며 또 다른 혼돈에 빠지게 된다. 김현주는 윤서하를 과거에서 벗어나려 노력했지만, 본능이 깨어나게 되는 순간 억눌려있던 감정과 본성이 폭발하는 인물로 해석, 점점 더 폭주하는 윤서하로 완벽하게 스며들었다.최성준은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들이 윤서하의 상속과 관련돼 있음을 직감하고 파헤치는 인물이다. 연상호 감독은 “남들과 다른 초점으로 용의자를 찾으려 하는 건 아들과 어그러진 관계로 보통 사람들과 다른 가족관이 있기 때문”이라며 최성준이 사건에 다르게 접근할 수 있었던 근원을 설명했다. 최성준과 호형호제했지만, 지금은 사이가 소원해진 박상민은 사건이 풀리지 않는 것도, 최성준이 자신의 지시를 어기고 멋대로 수사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사건건 최성준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만, 그의 마음속 깊이 자리한 애증이란 감정이 그를 더욱 짜증나게 한다. 민홍남 감독은 박상민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가장 측은한 캐릭터”라며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열등감 안에서 싸우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초상이라고 정의했다.윤서하의 이복동생인 김영호는 선산을 포기해야 윤서하가 안전해진다고 믿으며 누나의 집에 피로 물든 부적을 붙이는 등 광기 어린 행동을 일삼는다. 민홍남 감독은 김영호의 행동에 대해 “극 중 가스라이팅을 당한 가장 큰 피해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복잡다단한 가족사로 인해 평범하지 못했던 그의 삶을 더욱 깊숙이 들여다보게 만든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는 현장에 몰두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모습부터 끈끈한 케미스트리의 순간까지 포착됐다. 첫 연출 데뷔작인 만큼 ‘선산’에 심혈을 기울인 민홍남 감독에 대해 배우들은 입을 모아 극찬했다. 또한 독보적인 캐릭터를 강렬한 시너지로 채워나간 배우들은 서로의 연기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현주는 “배우들의 쫀쫀한 연기가 관전포인트”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선산’을 가득 메운 배우들의 연기 포텐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한편 ‘선산’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4 10:50
국가대표

일본축구도 미얀마에 '5-0 대승'…중국은 태국 원정서 역전승(종합)

이변은 없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둔 가운데 일본과 중국 등 다른 아시아 팀들도 나란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첫 여정을 순조롭게 시작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을 필두로 황희찬(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초호화 공격진을 꾸린 한국은 전반에는 단 1골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6만여 홈팬들 앞에서 골 잔치를 벌였다.전반 내내 공세를 펼치고도 명백한 오프사이드 오심과 골대 불운 등이 겹쳐 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44분 이강인의 패스를 조규성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깨트렸다.후반 들어 황희찬의 헤더를 시작으로 손흥민의 환상적인 중거리포,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막판엔 이강인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5-0 대승으로 마무리지었다. 이어 열린 C조 경기에선 중국이 태국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중국은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23분 사라흐 유엔(BG 빠툼 유나이티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리는 듯 보였다.그러나 선제 실점 6분 만에 우레이(상하이 하이강)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29분 왕상위안(허난FC)이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역전골로 장식하며 적지에서 값진 승전고를 울렸다.이로써 아시아 2차 예선 C조는 큰 이변 없이 한국이 승점 3(1승)에 득실차 +5로 선두, 중국이 승점 3(1승)에 득실차 +1로 2위로 출발했다. 그 뒤를 태국(승점 0·득실차 –1) 싱가포르(승점 0·득실차 –5)가 잇고 있다. C조는 FIFA 랭킹 순으로도 한국(24위) 중국(79위) 태국(112위) 싱가포르(155위) 순이다.당초 한국이 압도적인 1강 속 중국과 태국이 조 2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이 태국 원정에서 우선 승점 3을 획득하면서 최종 예선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예선 B조의 일본 역시 홈에서 미얀마를 5-0으로 대파하고 예선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일본은 일본 스이타의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해트트릭과 가마다 다이치(라치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의 추가골을 더해 미얀마를 5-0으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최근 A매치에서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7연승 과정엔 독일(4-1) 튀르키예(4-2) 캐나다(4-1)전 승리도 포함돼 있다. 일본은 아시아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FIFA 랭킹 10위권대(18위) 팀이기도 하다.이밖에 호주는 제이미 맥클라렌(멜버른 시티)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방글라데시를 7-0으로 대파했고, 이란도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의 멀티골 등을 더해 홍콩을 4-0으로 완파했다. 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네팔을 4-0으로, 베트남은 필리핀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최종예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한국인 감독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키르기스스탄과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지만,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이라크 원정에서 1-5로 대패를 당했다.김명석 기자 2023.11.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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