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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난적 카타르 풀세트 끝에 꺾고 AVC컵 8강 진출···라미레스호 부임 후 2연승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이 풀세트 접전 끝에 카타르(21위)를 꺾고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8강에 진출했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2(25-16, 19-25, 25-16, 22-25, 20-18)로 물리쳤다. 한국은 2018년 이후 네 차례 대결에서 3번이나 패한 카타르를 꺾고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1차전에서 20세 이하 선수 위주로 나선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한 대표팀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황택의(국군체육부대)-임성진(한국전력)-최준혁(인하대)-신호진(OK금융그룹)-김지한(우리카드)-이상현(우리카드)-박경민(현대캐피탈)이 먼저 나섰다. 한국은 1세트 6-5에서 김지한(우리카드)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7연속 득점하며 13-5로 달아났고, 25-16으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2세트는 황택의의 스파이크 서브로 카타르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놓으면 4-0으로 앞서나갔으나 잇따른 범실 속에 역전을 허용했다. 3세트는 12-6으로 더블스코어를 만들었고, 이후 블로킹과 속공으로 19-12를 만든 끝에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4세트는 22-21로 역전한 뒤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재역전을 허용했고, 이어 임성진의 공격이 가로막혀 결국 5세트로 향했다.마지막 5세트에서 5번의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17-18에서 임성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임성진은 강서브로 카타르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김지한의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이어 신호진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한국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 출신의 라미레스 신임 감독이 부임 후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2연승을 거뒀다.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 남자배구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6일 A조 2위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이형석 기자 2024.06.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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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압도적 신인왕' 김세빈 "올 시즌 점수는 50점...정민 언니 블로킹 연구한다"

"저는 올 시즌 50점입니다."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인정받은 김세빈(19·한국도로공사)이 자신에게 준 점수다. 그는 "더 잘 하고 싶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세빈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30표를 득표하며 GS칼텍스 세터 이윤신을 제쳤다. 2017~18시즌 이후 6시즌 만에 미들블로커 포지션 신인상에 올랐다. 김세빈은 신인왕 레이스를 독주했다. 여자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소속팀에서 주전 미들블로커 자리를 차지했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2번째로 많은 득점(200)도 해냈다. 미들블로커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 속공 공격과 블로킹에서 유독 돋보였다. 블로킹은 세트당 0.596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5위, 속공 성공률도 44.38%를 기록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27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하기도 했다. 김세빈은 시상식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단할 때는 신인상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열심히 해서 '받고 싶다'라는 생각만 했다"라며 쑥스럽게 말했다. 신인상 수상 0순위로 꼽힌 상황에 대해서 "솔직히 조금 수상할 것 같긴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세빈에게 2023~24시즌 자신에게 주는 점수를 묻자 그는 "50점"이라고 했다. 정규리그 막판에도 같은 생각을 전한 바 있다. 김세빈은 "솔직히 코트 안에서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 범실 관리도 잘 못했다. 실수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한 것도 있다. 부족한 게 많았고, 그래서 다음 시즌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에 50점이라고 답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빈은 현역 시절 미들블로커였던 김철수 현 한국전력 단장의 딸이다. 그의 어머니는 실업배구 한일합섬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던 김남순 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다. '배구 패밀리' 일원인 김세빈은 이날 시상식 단상 위에 올라 꽃다발도 안긴 김철수 단장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같은 말을 너무 많이 하신다"라며 귀여운 투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세빈은 더 발전하고 싶다. 5위에 오른 블로킹 순위도 끌어올리고 싶다. 김세빈은 올 시즌 이 부문 1위에 오른 최정민(IBK기업은행)은 언급 "언니가 블로킹하는 모습, 손 모양을 영상을 찾아 본다"라고 했다. 속공뿐 아니라 이동 공격까지 장착하기 위해 궁리 중이기도 하다. 그는 "이동 공격을 잘 하는 언니들 영상을 보면서 본받으려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인상을 받고, 리그 정상급 선수와 스타로 올라서는 사례도, 주전에서도 밀리는 사례도 많다. 김세빈도 진짜 시험대에 섰다. 자신이 이겨야 하는 경쟁자들의 플레이를 공부하는 투지와 승부욕이라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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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우리 홈에서 우리카드 축포? 보고 싶지 않아" 삼성화재, 유종의 미 다짐

"우리 홈에서 축포를 터트리는 것만은 막아야죠."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마지막 홈 경기에서 반등과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1-3(24-26, 18-25, 25-23, 18-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삼성화재(승점 48)는 승점 50을 기록한 한국전력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순위 추락은 아쉽다. 이날 요스바니가 18득점, 김정호와 에디가 12득점씩 하며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를 듀스까지 이끌고 3세트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높이에서 밀렸다. 한국전력이 20개의 유효 블로킹과 9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화재는 유효 블로킹 10개, 4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45.22%로, 한국전력(54.63%)과 10% 가까이 차이가 났다. 경기 후 만난 김상우 감독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요스바니가 많이 부진했고(1득점, 공격 성공률 20%), 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잡을 세트를 놓쳤다. 팀의 구심점이 되는 에이스가 없는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김상우 감독은 세 명의 세터를 모두 투입했다. 이재현이 마지막을 책임졌다. 김 감독은 "앞뒤로 나가는 토스가 그나마 이재현이 제일 좋았다. 이재현이 나가면서 요스바니가 살아나서 끝까지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6일 대전 홈 경기장에서 우리카드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경쟁 중인 우리카드(승점 69)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대한항공(승점 68)을 누르고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홈 구장에서 다른 팀의 축포를 보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삼성화재와 김상우 감독도 마찬가지. 김 감독은 "우리카드가 우리 경기장에서 축포를 터트리는 모습은 안 보고 싶다"라면서 "우리 팀이 시작이 좋았고 잘해왔는데 마지막에 무기력하게 끝나면 안되지 않나. 이틀밖에 준비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마음을 다 잡아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며 최종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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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임성진 개인 최다 득점 대폭발' 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마지막 홈 경기 '유종의 미'

한국전력이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임성진의 대폭발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4연패를 끊어내면서 6라운드 전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승점 3을 획득한 한국전력은 승점 50을 기록, 삼성화재(승점 48)를 6위로 끌어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두 팀 모두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전력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진이 개인 최다 26득점을 폭발하며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20득점,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득점도 9개나 있었다. 삼성화재에선 요스바니가 18득점, 김정호와 에디가 12득점씩 하며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를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전력은 3-3에서 나온 상대 서브 범실과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노재욱의 서브 에이스와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삼성화재는 21-22 열세 상황에서 김정호의 득점과 에디의 블로킹으로 역전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24-24 듀스에서 김정호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타이스가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으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세트를 리드해 나갔다. 8-6에서 타이스의 후위 공격과 임성진의 블로킹으로 4점 차 이상 점수를 벌린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과 서재덕의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나가며 2세트를 주도했다. 삼성화재는 김우진과 김정호가 분전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임성진이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마무리,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는 모처럼 삼성화재가 분위기를 잡았다. 요스바니의 부활이 삼성화재의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전력도 임성진과 타이스 쌍포를 앞세워 꾸준히 쫓아갔다. 하지만 이번엔 한국전력의 뒷심이 아쉬웠다. 23-23에서 요스바니에게 득점을 허용한 한국전력은 세트 포인트 열세 상황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잘 받아 놓고도 세트 범실을 범하면서 3세트를 내줘야 했다. 4세트도 팽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펄펄 날았다. 13-13 동점에서 임성진이 블로킹과 퀵오픈 연속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리드를 가져온 가운데, 임성진이 상대의 잇단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상대 공격 범실까지 이끌어내며 16-13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삼성화재의 추격은 타이스의 맹공으로 끊어냈다. 한국전력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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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삼성화재에 일격 당한 OK...오기노 마사지 감독 "서브 막지 못했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3연승에 실패했다. 3위 수성도 고비를 맞이했다. OK금융그룹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25-27, 25-16, 20-25)으로 패했다.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25점, 신호진이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대 팀플레이를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15승(18패) 째를 거두며 승점 52에 머물렀다. 4위로 올라선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는 4에 불과하다. 남은 세 경기 부담이 커졌다. 2019~20시즌부터 이어진 삼성화재 상대 홈 연승도 기록도 '13'에서 멈춰 섰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한 삼성화재에 6점 밀린 채 25점을 내줬다. 2세트 초반엔 반격 태세를 보여줬다. 스코어 3-5로 밀린 상황에서 미들블로커(센터)이 박창성이 상대 '토종 에이스' 김정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팀 에이스 레오가 연속으로 서브 득점을 하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박빙 승부에서 레오가 흔들렸다. 23-24에서 시도한 백어택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났고, 24-24에서 시도한 공격도 상대 센터 김준우에게 블로킹 당했다. 25-26에서도 범실을 범했다. 두 세트 연속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송희채가 서브에이스 그리고 박원빈이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3-0으로 앞섰다. 2세트까지 팀 내 최다 득점(9)을 기록했던 신호진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살아난 기세에 기름을 부었다. 레오는 7-3에서 상대 주포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세터 곽명우도 10-4에서 김우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바꾼 OK금융그룹은 11점 차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25-16으로 3세트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9-10에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에게 3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수비가 흔들렸다. 12-16에서 송희채가 오픈 득점, 박원빈와 레오가 연속으로 블로킹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19-20에서는 레오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레오의 신호진의 공격이 거듭 막히고 말았다. OK금융그룹이 이 경기를 잡았다면, 오는 7일 열리는 한국전력전에서 부담을 덜고 나설 수 있었다. 승점 1만 추가해도 3위 수성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화재에 일격을 당했다. 경기 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상대 서브가 너무 좋았다. 특히 요스바니와 에디에게 실점이 많았다. 수비에서도 트랜지션 상황에서 미스가 많았다"라고 총평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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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주전 세터 부재' 삼성화재, OK금융그룹 꺾고 4위 탈환...'PS 경쟁 끝까지 간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25-19, 27-25, 16-25, 25-20)로 승리했다. 주전 세터 부재 속에서도 탄탄한 팀 플레이를 보여줬다.올 시즌 18승(15패) 째를 거두며 승점 48을 쌓은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승점 47)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52)과의 승점 차로도 4로 좁히며 '3위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2019~2020시즌부터 이어졌던 안산 원정 13연패도 끊어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초반엔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돋보였다. 그는 3연속 득점을 해내며 상대 블로커 기세를 꺾었고, 스코어 10-8에서는 서브에이스까지 해냈다.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도 12-10에서 오픈 공격, 14-10에서 서브 득점을 성공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국내 선수들도 밀리지 않았다. '토종 주포' 김정호는 상대가 추격 기세를 높인 15-1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미들블로커(센터) 김준우는 18-14. 19-15에서 연속으로 속공 득점을 해냈다. 다른 센터 전진선도 22-17에서 OK금융그룹 송희채의 백어택을 블로킹했다. 삼성화재는 세트 포인트(24-19)에서 에디가 호쾌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으며 1세트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2세트도 기세를 이어갔다. 요스바니가 1-1에서 스파이크 서브와 백어택을 성공했고, 6-6에선 에디가 서브로 득점했다. 9-8에선 김준우가 바야르사이한 밧수의 속공 시도를 블로킹했다. 13-12에서는 팀 플레이가 빛났다. 이재현이 디그(상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수비)하며 살린 공을 요스바니가 백어택 공격을 시도할 것처럼 날아올랐다가, 오른쪽에 있던 에디에게 토스하며 상대 블로커를 따돌렸다. 에디가 OK금융그룹 코트 빈 위치에 공을 꽂았다. 삼성화재는 2세트 중반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반격한 OK금융그룹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21-23, 2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김정호가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차례로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23-24에선 레오의 공격 범실로 듀스 승부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준우가 레오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리드를 잡았고, 25-25에서 상대가 연속 범실을 범하며 2세트까지 잡았다. 3세트를 16-25로 내준 삼성화재는 5세트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10-9에서 요스바니가 3연속 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고, 15-11에서는 김정호가 부정확하게 연결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 추격 기세에 밀리며 20-20 동점을 내줬지만, 김정호가 퀵오픈을 성공하며 리드를 유지했고, 레오가 범실을 범하며 22-20으로 앞서갔다. 신장호가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3점 차리드를 잡은 뒤 상대 연속 범실로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삼성화재는 이날 OK금융그룹전에서 요스바니·에디·김준우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신인 세터 이재현이 다양한 공 배급으로 상대 블로커와 수비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이 경기를 앞두고 악재가 있었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올 시즌 신인 이재현에게 중책을 맡기며 "노련한 운영은 어렵지만, 수비 기여도가 높은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재현은 중압감이 큰 경기에서 배포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센터를 활용한 중앙 공격,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는 토스가 돋보였다. 사령탑 기대대로 수비에서도 투지 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신인 선수가 맹활약한 삼성화재가 정규시즌 3위 경쟁을 클래이맥스로 이끌었다. 안산=안희수 기자 2024.03.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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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6연승 돌풍, PO 직행 보인다…선두 현대건설에 3-2 짜릿한 역전승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6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플레이오프 '직행'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정관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선두 현대건설을 3-2(23-25, 25-15, 16-25, 25-19, 15-10)로 제압했다.6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은 승점 58(19승 14패)을 기록, 4위 GS칼텍스(승점 48·17승 15패)와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준플레이오프는 3위 팀과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 열린다. 이로써 정관장은 준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정관장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3-23으로 맞선 상황에서 세터 김다인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다. 세터 염혜선의 토스 범실로 첫 세트를 내줬다.그러나 최근 가파르게 이어가던 정관장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13-12로 앞선 상황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강력한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무려 10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현대건설 역시 만만치 않았다. 18-15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뒤 상대 공격 범실 등을 더해 3세트를 25-16으로 여유 있게 잡아냈다.이번엔 정관장 차례였다. 11-14로 뒤진 상황에서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하며 결국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마지막 5세트. 해결사는 메가였다. 10-8로 앞선 상황에서 감각적인 공격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13-10으로 앞선 상황에선 강스파이크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마지막 득점마저 직접 책임졌다.이날 메가는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더해 2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도 31점을 올렸고, 이소영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현대건설은 모마가 홀로 44점을 책임졌고, 양효진도 12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승점 73(24승 8패)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70·25승 7패)과 격차는 3점 차.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3-0(25-19, 25-19, 27-25)로 완파했다.우리카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9점을 책임진 잇세이와 아르템(17점) 송명근(13점) 등 고른 활약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1, 2세트를 25-19로 여유 있게 잡아내며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24-24 듀스 이후 1점씩 주고받으며 25-25로 맞선 상황. 아르템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송명근이 임성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우리카드는 승점 63(21승 11패)을 기록, 선두 대한항공(승점 67·22승 11패)과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한국전력은 승점 47(16승 17패)을 기록, 3위 OK금융그룹(승점 52·18승 14패)과 5점 차 격차를 좁히지 못해 플레이오프 진출 길이 더욱 좁아졌다.김명석 기자 2024.03.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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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레오 원맨쇼' OK금융그룹, KB손보 잡고 3위 탈환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3위로 복귀했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KB손보)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6, 25-21)으로 승리했다.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22득점, 공격성공률 60.71%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17승(14패)째를 거두며 승점 50을 쌓았다. 3위였던 한국전력(16승 15패·승점 47)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1세트 초반, 1점 차로 밀리던 OK금융그룹은 국내 공격수 차지환이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7-6 리드를 잡고 처음으로 앞서갔다. 7-7에선 레오가 이 경기 처음으로 백어택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8-8에선 세터 곽명우와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이어진 9-8 상황에선 상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0-8에선 레오가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장내를 달궜다. 레오는 12-11에서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터치아웃을 끌어내며 완급 조절 능력을 뽐냈다. 16-14에서도 점수 차를 벌리는 호쾌한 백어택으로 득점을 해내며 OK금융그룹의 리드 페이스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15점 전후로 비예나를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19-19에서 레오가 에이스다운 클러치 능력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22-19에선 차지환이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레오가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완전히 상대 기세를 꺾었다. 24-20에서 KB손보의 서브 범실로 가볍게 1세트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2세트도 KB손보를 압도했다. 7-6에서 레오가 백어택 득점을 성공했고, 곽명우가 서브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세트 잠잠하던 국내 공격 1옵션 신호진까지 득점 쟁탈전에 가세하며 기세를 높인 OK금융그룹은 상대가 6점에 머무는 동안 연속 7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9-12에서는 박창성이 속공 득점을 해내며 8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바야르사이한이 윤서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세를 굳혔다. 2세트도 OK금융그룹의 승리. OK금융그룹은 3세트도 레오가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높였다. 레오는 공격 득점 2개를 추가, 팀이 올린 첫 4점 중 3점을 책임졌다. 6-6에선 바야르사이한과 신호진이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7-13에서 비예나에게 백어택 공격을 허용했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으로 설욕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18-17,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레오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차례로 성공하며 3점 앞선 채 20점에 진입했다. OK금융그룹은 21-19에서 상대 범실로 1점 더 달아났고, 레오가 서브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가 범실을 범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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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드의 '원샷 원킬', 틸리카이넨 감독 "쉽지 않은데 잘했다" [IS 인천]

무라드 칸(대한항공)이 짧지만 강렬한 활약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13, 21-25, 25-2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56(18승 11패)을 기록, 한 경기 적게 치른 우리카드(승점 55·19승 9패)를 끌어내리고 이틀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74일 만에 선두로 올라선 대한항공은 다음날(12일)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승점 3을 챙기면서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뺏긴 바 있다.대한항공은 4세트 24-20으로 앞서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임동혁의 두 차례 백어택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서브에이스까지 내주면서 24-23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아포짓 스파이커는 임동혁에서 무라드로 교체했다. 무라드는 투입되자마자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날 유일한 공격인 동시에 유일한 득점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가 마지막에 교체로 들어와 경기를 끝내기가 쉽지 않은데 잘했다"고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한 링컨 윌리엄스와 작별하고 무라드와 잔여 시즌을 동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임동혁이 선발 출전했고, 무라드는 1세트와 4세트 대한항공의 매치 포인트(24점) 상황에서 투입됐을 뿐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이 오늘 (25득점을 기록하며) 잘했다. 범실(14개)이 많다고 바로 바꿀 순 없다"면서 "우리가 두 명의 아포짓 스파이커를 보유한 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령탑의 아포짓 스파이커 기용 기준은 무엇일까. 틸리카이넨 감독은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기량이나 기록이 중요하다"면서 "(투입 판단은) 누가 더 경기에 도움이 될 지 생각해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경기를 총평하며 "서브와 리시브가 좋았다. 한선수의 토스 배분도 돋보였다"며 "정지석도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정지석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2.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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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고공행진' 대한항공 이틀 만에 선두 재탈환, OK금융 3-1 격파 [IS 인천]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물리치고 이틀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13, 21-25, 25-2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56(18승 11패)을 기록, 한 경기 적게 치른 우리카드(승점 55·19승 9패)를 끌어내리고 이틀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74일 만에 선두로 올라선 대한항공은 다음날(12일)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승점 3을 챙기면서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뺏긴 바 있다. 이날 임동혁이 범실 14개로 많았으나 팀 내 가장 많은 25득점(공격 성공률 51.22%)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잔여 시즌 동행하기로 한 무라드 칸은 이날 교체로 잠깐 코트를 밟았을 뿐이었다. 정지석이 16득점에 성공률 82.35%를 자랑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민재(10득점), 곽승석(10득점), 김규민(9득점) 등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대한항공은 블로킹(11-10)과 서브(5-2) 싸움에서 앞섰다. 강점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 리시브 성공률을 꽁꽁 묶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15-14에서 정지석과 임동혁의 오픈 공격 성공, 상대 범실 3개를 묶어 20-14로 달아났다. 이어 23-18에서 임동혁의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10-3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효율 13.64%)가 흔들리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세트는 엎치락뒤치락 치열하게 전개됐다. 두 차례 테크니컬 작전 타임에는 OK금융그룹이 먼저 도달했다. 대한항공이 15-16에서 18-16으로 역전했지만,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의 득점과 임동혁의 연속 범실 속에 19-18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20-19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공격 득점에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어 22-20에서 상대 범실과 레오의 백어택 성공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대한항공이 10-10에서 레오의 연속 범실로 앞서나간 뒤, 한선수가 차지환의 공격마저 가로막았다. 13-11에서 임동혁의 백어택, 곽승석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끌고 왔다. 이후 21-20까지 쫓겼지만 임동혁의 백어택에 이은 상대 범실로 24-20까지 재차 달아났다. 하지만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내줘 24-23 턱밑까지 쫓겼다. 이 순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을 빼고 무라드를 기용했다. 무라드는 투입되자마자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날 유일한 득점이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첫 경기였던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으나 이후 4경기를 3-0 또는 3-1로 이겨 매 경기 승점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 선두 우리카드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를 지키고, 패하면 1위를 뺏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2.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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