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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진출→최하위 추락' OK저축은행 오기노 감독 자진 사퇴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0-3 패배 뒤 구단을 통해 자진 사퇴를 밝혔다. 이로써 남은 계약기간 1년을 포기했다. 오기노 감독은 2023년 5월 구단 역대 세 번째 감독으로 부임했다. OK저축은행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었다. 선수 시절 일본 배구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였던 오기노 감독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해외 선진 배구 문화를 구단에 이식함과 동시에 배구 내적인 체질 변화를 이끌었다. 부임 당시부터 블로킹-디그 연계 시스템을 강조했고, 수비력을 한층 강화했다. 동시에 범실 최소화 하는 효율적인 배구를 추구했다. 오기노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OK저축은행을 정규리그 3위로 올려놓은 뒤, 8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오기노 감독은 이번 시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러한 과감한 결정은 실패한 선택이 됐다. 새로 뽑은 외국인 선수들이 기량이 저하하거나 부상으로 고전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장빙롱까지 부상이 겹쳤다. 팀 내 득점 1위는 토종 공격수 신호진(458점)이다. 이에 따라 오기노 감독은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오기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선수, 팬과 함께한 지난 두 시즌은 매우 뜻깊었다. 그간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라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팀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구단이 더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시즌 준우승 등 오기노 감독이 우리 구단을 위해 보내주신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후보를 검토해 신임 감독을 선임하겠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3.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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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공격수 맹활약...우리카드, 갈 길 바쁜 대한항공 잡고 4위 확정 [IS 인천]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갈 길 바쁜 대한항공을 3연패로 몰아넣었다.우리카드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34-32,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주전 미들 블로커 이상현이 승부처마다 블로킹과 속공을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17승(17패)째를 거둔 우리카드는 승점 49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패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 실패가 확정됐지만, 이날 대한항공전 승리로 승점 39를 기록 중인 5위 삼성화재(12승 21패)와의 차이를 10으로 벌리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정규리그 4위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23-24에서 두산 니콜리치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고, 24-25·25-26에서는 송명근과 한성정이 차례로 퀵오픈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32-32에서 미들 블로커 이상현이 대한항공 주포 정한용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수비에선 대한항공 진지위의 실책성 플레이로 네트를 넘은 공을 한성정이 바로 밀어 넣어 1세트를 잡는 득점을 해냈다. 이상현은 2세트도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우리카드가 18-15로 앞선 상황에서 이때까지 대한항공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었던 임재영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2세트 최다 점수 차(4)를 만들었고, 19-16에서는 속공까지 성공했다. 좋은 기세를 이어간 우리카드는 7점 차로 2세트를 잡았다. 우리카드 3세트 16-15에서 한태준, 17-15에서 이상현이 대한항공 에이스 정지석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상현은 19-16에서 속공으로 쐐기 득점을 만들었다.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 24-20를 만든 우리카드는 니콜리치가 백어택으로 25번째 득점을 올리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서브를 잘 했지만, 좋은 수비와 공격 전환이 잘 이뤄진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2일 현대캐피탈전, 6일 OK저축은행전에 이어 3연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승점 61(20승 14패)에 머물렀다. 2위 KB손해보험(22승 11패·승점 63)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5.03.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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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5연승 질주하며 4위 희망↑…삼성화재는 5위 사수(종합)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5연승을 질주하며 4위 도약을 넘본다. 남자부에선 삼성화재가 역전승을 거두며 5위를 수성했다.도로공사는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17 19-25 25-21 17-15)로 역전승했다.5위 도로공사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5승18패(승점 42)를 기록, 4위 기업은행(14승20패·승점 44)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승 중이던 기업은행은 상승세가 꺾였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맞춰졌다.도로공사의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가 20득점을 몰아쳤고, 강소휘도 19점을 올렸다. 기업은행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인 34점을 뽑으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두 팀은 세트 내내 접전을 주고받았다. 시소게임 끝에 도로공사가 5세트에서 웃었다. 도로공사는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15-15에서 상대 황민경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타나차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득점이 돼 승전고를 울렸다.같은 날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김우진의 24득점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에 3-1(16-25 25-22 30-28 25-22) 역전승했다.5위 삼성화재는 2연승으로 시즌 12승21패(승점 39)를 기록, 5위 수성에 성공했다.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삼성화재가 뒷심을 발휘하며 먼저 웃었다. 23-24에서 막심의 호쾌한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고, 28-28에서 상대 범실과 이시몬의 블로킹으로 3세트 승리를 확정했다.4세트에는 삼성화재가 김준우의 결정적인 블로킹 두 개로 승기를 잡았다. 5세트 24-22 매치포인트에선 양수현이 상대 신영석의 속공을 가로막아 마지막 점수를 뽑으며 역전승을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3.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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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10연승·2위 탈환 문턱에서 덜미...빛바랜 베테랑 박상하 활약 [IS 의정부]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10연승에 실패했다. 2위 탈환도 무산됐다. KB손해보험은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2-25, 27-25, 21-25, 28-26, 12-15)로 패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39)가 고비마다 활약했지만,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 젊은 선수들을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 창단 최다인 8연승을 거뒀다. 닷새 뒤 치른 한국전력전도 승리했다. 이날 삼성화재전까지 잡으면,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으로 늘릴 수 있었다. 더불어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1세트에서 22-25로 패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24-2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권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막심 지갈로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알리 파즐리의 퀵오픈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전세를 바꾼 KB손해보험은 26-25에서 비예나가 파즐리의 오픈 공격을 다시 블로킹하며 세트 스코어 1-1로 돌려놨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외국인 선수 막심 대신 투입된 삼성화재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막지 못해 먼저 25점을 내줬다. 4세트도 4점 밀린 채 20점째를 허용했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10연승에 실패했다. 2위 탈환도 무산됐다. KB손해보험은 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2-25, 27-25, 21-25, 28-26, 12-15)로 패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39)가 고비마다 활약했지만,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 젊은 선수들을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 창단 최다인 8연승을 거뒀다. 닷새 뒤 치른 한국전력전도 승리했다. 이날 삼성화재전까지 잡으면,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으로 늘릴 수 있었다. 더불어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1세트에서 22-25로 패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24-2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권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막심 지갈로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알리 파즐리의 퀵오픈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전세를 바꾼 KB손해보험은 26-25에서 비예나가 파즐리의 오픈 공격을 다시 블로킹하며 세트 스코어 1-1로 돌려놨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외국인 선수 막심 대신 투입된 삼성화재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막지 못해 먼저 25점을 내줬다. 4세트도 4점 밀린 채 20점째를 허용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다시 박상하가 빛났다. 그는 17-20에서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 득점을 해냈고, 18-21에서는 3·4세트 내내 뜨거웠던 김우진의 백어택을 블로킹했다. KB손해보험은 이어진 상황에서 나경복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1점 차로 추격했고, 결국 듀스 승부를 만들었다. 25-26에서 나경복이 동점을 만든 뒤 삼성화재의 연속 공격 범실로 기어코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강서브를 앞세워 5세트 초반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에이스 비예나가 호쾌한 백어택을 연달아 성공했고, 박상하도 4-3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8-9에서 막심에게 3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박상하는 9-12에서 김정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시 상대의 상승세를 꺾었다. 하지만 서브에이스 3연타를 허용한 탓에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상하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정규리그 2·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서 2위는 1·3차전 홈 어드벤티지를 갖게 된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오는 18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2위 경쟁은 진행형이다. 경기 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연승 기록은 의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한 경기 승리만 바라볼 것"이라고 했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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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4블로킹+김정호 끝내기 서브에이스' 삼성화재, 한전 꺾고 5위 수성 [IS 수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1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8-26, 26-24)로 승리했다. 알리 파즐리가 19득점, 김정호가 16점, 김준우가 4블로킹을 기록하며 공·수를 이끌었다. 연패를 막고 시즌 10승(19패)째를 올린 삼성화재는 승점 34를 기록했다. 4세트 안에 패해 승점 3을 내주면 한국전력에게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갈 위기였다.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1세트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19-18에서 미들 블로커 김준우가 속공을 성공했고, 그가 20-18에서 김동영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21-19에서 막심 지갈로프가 퀵오픈, 22-20에서 김정호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다시 달아났고, 파즐리까지 득점에 가세해 세트 포인트(24-20)를 만들었다. 상대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 블로킹 네트터치를 범하며 25번째 점수를 쌓았다. 승부처였던 2세트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23-23에서 막심의 퀵오픈 공격이 신영석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파즐리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6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 26-26 동점에서 양수현이 속공 공격을 성공하며 앞서갔고, 김준우가 다시 한번 김동영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박빙 승부였다. 15점을 넘어서도 1점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19-19에서 파즐리가 절묘한 플로터 서브를 상대 코트 빈 위치에 보내며 득점,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21-21에서는 상대 서브 범실로 다시 앞서 갔고, 원 포인트 서버 김요한까지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24-24에서 김정호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그가 서버로 나서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경기를 끝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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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게임 체인저' 윤하준 "자신 있게 때리려고 했다" [IS 스타]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윤하준(19)의 활약으로 6연패를 끊어내고 최하위(7위) 추락을 모면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2-34, 27-25, 25-20, 25-21)로 승리했다. 윤하준이 승부처였던 3세트 '게임 체인저'로 나서 승부 흐름을 바꿨다.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10승(19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28을 기록하며 5위 삼성화재(9승 19패·승점 31)를 바짝 추격했다. 윤하준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 한국전력 선수 중 가장 많은 1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7.89%, 범실은 1개뿐이었다.2-2에서 퀵오픈으로 세트 첫 득점을 해낸 윤하준은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 매끄러운 연결이 이뤄지지 않은 6-6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11-11, 13-12, 14-13에서도 거듭 득점하며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세터 김주영도 기세가 오른 윤하준을 꾸준히 활용했다. 결국 윤하준은 3세트 23·24·25번째 득점까지 홀로 책임졌다. 윤하준은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고졸 신인'이지만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전에도 '조커'로 투입돼 존재감을 보여줬던 윤하준은 이날 OK저축은행전에서는 '한 세트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폭발력을 보여줬다. 한국전력은 현재 100% 전략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크라우척 마테우스가 허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주포 서재덕도 역시 허리 틍증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많다. 한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전 "순위를 신경 쓰기 보다는 (출전 기회가 많아진)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했다.만약 한국전력이 5세트 전에 패해 승점 3을 내줬다면, OK저축은행이 6위로 올라서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권영민 감독의 믿음은 통했다. 한국전력은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출전 시간이 많아진 김동영과 박승수가 1·2세트 중요한 상황마다 득점을 지원했고, 3세트는 윤하준이 맹활약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뒤 윤하준은 "연패 탈출을 위해 정말 마음을 단단하게 먹었다. 올라온 공은 자신 있게 스파이크를 때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덕분에 승리에 기여하게 된 거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권영민 감독도 "윤하준이 활로를 뚫어준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공격력은 나무랄 데 없는 선수다. 에너지도 넘친다. (서브) 리시브만 보완하면 더 발전하 수 있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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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 윤하준 3세트 폭발'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꺾고 6연패 탈출 [IS 수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윤하준(19)의 활약으로 6연패를 끊어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2-34, 27-25, 25-20, 25-21)로 승리했다. 신인 윤하준이 승부처였던 3세트 홀로 1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최근 6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7개 구단 중 5번째로 10승(19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28)을 기록했다. 5위 삼성화재(9승 19패·승점 31)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전력 승리 주역은 윤하준이었다. 그는 세트 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 팀 내 가장 많은 1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7.89%. 범실은 1개뿐이었다. 2-2에서 퀵오픈으로 세트 첫 득점을 해낸 그는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 매끄러운 연결이 이뤄지지 않은 6-6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11-11, 13-12, 14-13에서도 거듭 득점을 올렸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동점이나 1점 차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터 김주영도 기세가 오른 윤하준을 꾸준히 활용했다. 결국 윤하준은 한국전력의 세트 23·24·25번째 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한국전력의 역전을 이끌었다. 윤하준은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고졸 신인'이지만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전에도 '조커'로 투입돼 존재감을 보여줬던 윤하준은 이날 OK저축은행전에서는 한 세트 개인 최다 득점까지 경신했다. 그는 4세트도 4점을 지원하며 한국전력의 승점 3 추가에 기여했다. 한국전력은 현재 100% 전략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크라우척 마테우스가 허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주포 서재덕도 역시 허리 틍증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많아 졌다. 이날 승점 3을 내주면 OK저축은행에 6위를 내주고 최하위(7위)로 떨어질 수 있었다. 경기 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6·7위 싸움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정규리그 남은 경기도 많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분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고맙다. (출전 기회가 많아진)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했다. 사령탑의 믿음은 통했다.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출전 시간이 많아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동영, 레프트 박승수가 1·2세트 중요한 상황마다 득점을 지원했다. 가장 중요했던 3세트는 윤하준이 등장해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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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21점’ 삼성화재, 한국전력 제압…IBK기업은행은 7연패 (종합)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0(25-17 25-22 25-16)으로 제압했다. 완승으로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5위 삼성화재(8승 16패)는 승점 3을 보태 승점 29를 마크, 3위 KB손해보험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좁혔다. V리그에서 3·4위 팀 간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려면 4위 팀은 3위 팀과 승점 차를 3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한국전력 15패(9승)째를 기록, 승점 23으로 6위에 머물렀다.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김정호의 삼각 편대가 맹활약했다. 막심은 21점을 올렸고, 파즐리와 김정호는 각각 13점과 12점을 올렸다. 세터 노재욱은 블로킹 3개 포함 5득점을 올렸다.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팀 범실 9개를 범한 한국전력을 손쉽게 제압했다. 2세트에도 초반 8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전력 역시 추격했지만, 끝내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3세트로 향한 삼성화재는 8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같은 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18 25-20 27-25)으로 꺾었다. 종전 6위였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5위가 됐다. 도로공사(9승 15패)는 승점 26을 기록, 페퍼저축은행(8승 16패·승점 25)에 앞섰다.한편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 전패 포함 7연패 늪에 빠졌다.한국도로공사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15점으로 활약했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강소휘가 각각 13점, 배유나가 11점을 냈다.IBK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21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으나 범실을 10개나 기록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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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나경복 50점 폭발' KB손보, 레오나르도 신임 감독 데뷔전서 '5연승 신바람' [IS 수원]

새 사령탑이 선임된 KB손해보험이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4, 28-30, 25-20,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보는 5연승을 달리며 승점 29를 기록,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줄였다.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KB손보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30득점, 나경복이 20득점, 황경민이 15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블로킹 득점만 19개를 올리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18득점, 서재덕이 16득점, 구교혁이 15득점으로 분전했찌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7-7 팽팽한 상황에서 황경민의 퀵오픈과 차영석의 블로킹, 나경복의 후위공격 등 다양한 루트로 3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나경복이 불로킹 득점 2개를 포함해 한국전력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22-23에서 상대 불안한 리시브를 신영석이 오픈 공격으로 받아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4-24 듀스까지 만들었지만, 나경복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블로킹으로 KB손보가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장군멍군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전력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서재덕과 구교혁이 분전하면서 점수를 끌고 갔다. 17-17에서 구교혁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연속 퀵오픈 공격과 김동영의 서브 에이스로 2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B손보도 비예나와 박상하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의 듀스 끝에 구교혁과 임성진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점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KB손보가 압도했다. 상대 범실로 초반 분위기를 잡은 KB손보는 나경복-비예나-황경민 삼각편대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11-11에서 나온 비예나의 퀵오픈과 나경복의 블로킹이 리드를 가져왔다. KB손보가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도 KB손보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3-3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박상하의 블로팅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KB손보가 리드를 가져왔고, 비예나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낚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1.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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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임시 홈 구장 첫 경기서 3-0 완승으로 4위 도약

KB손해보험이 임시 홈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KB손해보험은 22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승점 21(7승 9패)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3위 우리카드(8승 8패)와 승점은 같고, 승리가 하나 적다. 6위 한국전력(승점 16)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추락 위기를 맞았다. KB손해보험의 최근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미겔 리베라 감독이 개막 직전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물러나자 KB손해보험은 마틴 블랑코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KB손배보험은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려 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전임 감독제의 취지를 거슬렀다는 논란이 거세졌고, 한국배구연맹(KOVO) 임시 이사회에서 이를 반대했다. 결국 KB손해보험을 이 계획을 철회했다.감독 선임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KB손해보험은 '떠돌이 생활'까지 했다.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진단에서 사용 불가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달 들어 인천과 안산 등 대체 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은 최근 연고지 의정부 소재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선택했다. 준비 기간이 워낙 짧아서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21일 오후에야 이곳에서 처음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임시 구장은 프로배구 경기장이 아니다 보니 필수 공간 시설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대학 강의실을 선수 대기실과 기자회견장으로 꾸몄다. 기자회견장에 실험용 인체 구조물을 본 블랑코 감독대행은 "해부학 실습을 시작하겠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팀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쓰면 집중력이 흔들린다. 내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것이 완벽하다.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1500석 매진을 이룬 홈 팬들에게 승리로 화답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성공률 65.22%)을 올렸다. 주전 세터 황택의는 현란한 볼 배급과 함께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등 공격 6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11-7)과 서브 에이스(5-1)에서 앞섰고, 범실(18-22)은 더 적었다. 경기 후 비예나는 "아직 (경기장에) 적응하지 못해서 느낌이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황경민은 "구단이 의정부체육관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줬다. 경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경민대 체육관을 내년 2월까지 쓸 예정이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는 이 곳을 활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구단은 "여러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의정부=이형석 기자 2024.12.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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