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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박남성 마주, ‘레클리스’ 이름으로 1억원 기부

서울마주협회 소속 박남성 마주(도레미엔터테인먼트 회장)는 호국보훈의 달 및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영웅마 ‘레클리스’의 이름으로 1억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서울마주협회에 따르면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마주(馬主)인 박남성 씨가 생활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의 성금을 쾌척했으며, 지난 25일 오전 11시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에서 기부금 전달식 및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경마 마주들의 단체인 서울마주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09년부터 ‘말(馬)’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동물명의 기부’ 협약에 따라 애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기부 문화를 지켜오고 있으며, 이 전통에 따라 박남성 마주 역시 ‘레클리스’의 이름으로 기부의사를 밝혔다. 이날 박남성 마주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여, 서울 452호, 전국 3691호 회원으로 등재됐다.이로써 박남성 마주와 ‘레클리스’는 호국영웅들의 넋을 기리며 말(馬)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과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에 기여하는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게 됐다. ‘레클리스’는 6. 25 전쟁 당시 군마로 활약하며, 美해병대 하사계급이 수여되고, 라이프지 선정 미국 100대 영웅에 오르는 등 위대함의 상징이 된 자랑스러운 한국의 명마다. 제주에서 태어나 신설동경마장에서 활동했던 암말 경주마 ‘아침해’는 6.25전쟁 당시, 군마로 전장에 나가 수백 kg의 포탄을 혼자서 지고 날라 승리를 이끌며 ‘영웅 레클리스’라는 칭호를 받았다. 미 해병대의 전설이 된 군마, ‘레클리스’는 포탄이 쏟아지는 격렬한 전투 현장에서 죽음의 고지를 넘나들며 쉬지 않고 탄약을 운반하는 투혼으로 미 해병대 전투 작전의 중심이 되었고, 병사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레클리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미 해병대는 여러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한국과 미국에서 군마 ‘레클리스’는 위대한 영웅마로 추앙받게 되었다. 평소 말을 사랑하고,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겨온 박남성 마주는 지금까지 몽골말로 잘못 알려진 제주마 ‘레클리스’의 기록들을 바로잡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레클리스’ 관련 제주 기념사업 후원과 더불어 지난 4월 군마 ‘레클리스’의 한국전쟁 감동실화를 책으로 발간한 바 있다. 숭고한 자기희생으로 영웅이 된 ‘레클리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책의 판매수익금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결심한 박남성 마주는 이번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위해 기부하게 되었다. 이번 후원은 먼저 서울과 제주 지역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나라를 위한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박남성 마주는 저소득 6.25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생계비 후원과 더불어 후손들을 위한 ‘레클리스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레클리스’의 고향인 제주를 위해 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의 성이시돌복지의원, 청소년보호시설 ‘숨비소리’ 등을 후원할 예정이다. 박남성 마주는 “6.25전쟁 기념일에 영웅마 ‘레클리스’의 이름으로 기부하게 돼 기쁘다”며, 호국보훈의 달과 6.25를 맞아 호국영웅들과 유공자들께 감사드린다. 보훈(報勳)은 말뜻 그대로 국가를 위해 공훈을 세운 사람이나 유족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일컫는데, 수많은 국가유공자들이 생활고를 겪는 등 호국영웅들에 대한 보상은 초라한 것 같다.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정당한 처우를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김희웅 기자 2025.06.26 12:09
산업

포스코 장인화, '광양 3·1 만세 운동' 장소서 호국봉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광양 3·1 만세 운동' 장소에서 호국봉사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그룹은 22일 장인화 회장이 '광양 3·1 만세 운동'이 처음 시작됐던 광양시 옥룡면을 찾아 한지에 태극기를 그리고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2∼31일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글로벌 봉사활동 주간)'를 개막하고 세계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장 회장은 1919년 광양 3·1 만세 운동이 시작됐던 옥룡면 옥룡초에서 그룹 임직원, 옥룡초 학생들과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만든 뒤 태극기를 그렸다. 이날 활동에는 권향엽 국회의원과 정인화 광양시장이 함께했다.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상생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글로벌 볼론티어 위크 기간 국내외 사업장에서 광복의 역사를 알리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활동을 펼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여름나기 물품 꾸러미를 제작해 인천 거주 국가유공자 가정에 전달하고, 중국 대련 여순일본관동법원구지박물관, 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등 독립운동 사적지의 노후화된 안내판을 포스코그룹의 고해상도 컬러강판인 '포스아트'로 교체한다.포스코는 서호주 소재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비 주변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포스코퓨처엠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을 찾아 참배·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김두용 기자 2025.05.22 18:00
스타

박중훈, 父 국가유공자 지정에 “오늘따라 그리워”

배우 박중훈의 부친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지난 12일 박중훈은 개인 채널에 “국가보훈부로부터 등기가 왔다. 아버지가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셨다. 참전 유공자”라는 게시물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에는 박중훈 부친의 모습과 부친이 대통령 명의의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었다는 내용의 문서가 담겼다. 박중훈은 “26년 전 돌아가신 내 아버지는 21살 때 병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다. 내 어린 시절, 중공군과 목숨 걸고 전투했던 이야기를 어머니와 종종 나누시던 아버지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아버지를 전쟁터에 보낸 우리 할머니는 매일매일 절에 가서 눈물의 기도를 하셨다고도 했다. 전쟁 중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하고 1957년 대위로 제대하실 때까지 총 7년을 군에서 보내신 아버지”라며 “아버지는 전쟁 중에 어머니 고향에 주둔군인으로 있다가 외할아버지의 눈에 들어 결혼도 하셨다. 결국 나는 한국전쟁이 맺어준 인연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새삼 아버지께서 강조하셨던 가훈, ‘행동은 정정당당하게’가 떠오른다. 우리 형제들에게 늘 애국심을 강조하셨던 아버지.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게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끝으로 “어머니와 나란히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도 있다고 하니 두 분 모두 하늘에서 웃으실 것만 같다”며 “아버지가 한없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오늘따라 너무 그립다”고 덧붙였다.한편, 박중훈은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배우로 지난 1994년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3 20:39
산업

롯데칠성음료, 국가보훈처장 표창 수상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2022년 호국보훈의 달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포상식'에서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서울지방보훈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칠성사이다 스트롱 호국보훈 에디션'을 출시했다. 또 저소득 국가유공자 1800여 명에게 5개월간 생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온라인 콘서트를 후원하는 등 호국보훈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모범 국가보훈 대상자로‘국가보훈처장 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국가유공자 및 수많은 호국 영령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1 11:15
드라마

강아지 콩이 시청자 오열각 세운 열연…'내일' 꽉 채운 연기력

MBC 금토극 '내일'에선 강아지도 연기를 한다. 강승윤, 이노아, 전무송, 민진웅, 차학연, 김준경부터 강아지 콩이까지 열연을 펼치며 각 에피소드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매회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현실적인 사연을 담아내며 공감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가장 먼저 4-5회 '나무' 에피소드에서는 남편 강승윤(강우진)과 아내 이노아(허나영)가 생사를 뛰어넘는 사랑을 약속하며 뭉클함을 전한 가운데 강승윤의 감정 열연이 돋보였다. 부모, 큰아버지 일가족에 이어 아내까지 사망하자 모두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강우진의 죄책감을 눈빛과 표정으로 온전히 담아냈다. 특히 아내가 자신을 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흔들리던 강승윤의 눈빛과 이와 함께 폭발한 감정 연기가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6회 '넋은 별이 되고' 에피소드에서는 전무송의 관록이 묻어나왔다. 전무송은 극 중 오랜 세월 전쟁에 자원했던 그날의 선택을 후회하며 살아온 끝에 수명을 하루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이영천으로 분했다. 그는 캐릭터가 품어온 평생의 후회를 깊은 눈빛과 담담한 어조로 전해 울림을 선사했다. 위관즈 김희선(련), 로운(준웅), 윤지온(륭구) 덕분에 자신이 걸어온 삶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캐릭터의 감정을 미세한 표정과 억양의 변화로 담아내는 연기력으로 더욱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9회 '언젠가 너로 인해' 에피소드에서는 차학연은 물론, 강아지까지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눈물 쏟게 만들었다. 차학연은 반려견 콩이가 가출하자 그리움과 미안함을 느끼고, 콩이의 극단적 선택 시도에 자책하는 등 콩이의 주인 김훈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몰입도를 높였다. 눈물을 머금은 듯한 차학연의 목소리는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노견 콩이 역을 맡은 강아지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 자신의 죽음이 주인에게 슬픔이 될까 걱정하는 콩이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눈망울로 시선을 사로잡은 한편, 주인의 품에서 눈을 감고 죽음을 맞이하는 열연으로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민진웅과 김준경이 펼친 악랄한 악역 연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진웅은 8회 '브로커' 에피소드에서 사람들의 극단적 선택을 부추기는 브로커 송진호로 분했다. 민진웅은 초반 '소심남' 닉네임 뒤 정체를 감추고 있을 때는 극도로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풍긴 반면 정체를 드러낸 후에는 사악하고 광기 서린 눈빛과 표정으로 180도 돌변해 소름을 유발했다. 김준경은 10회 '숨' 에피소드에서 성폭행범 탁남일 역을 맡아 피해자와 그의 가족을 보며 가소롭다는 듯 미소 짓고 일말의 죄의식도 없는 탁남일 캐릭터의 섬찟한 내면을 현실감 돋는 리얼한 연기로 그리며 시청자들을 더욱 격분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조인(노은비 역), 김채은(김혜원 역), 이노아(허나영 역), 류성록(남궁재수 역), 한해인(신예나 역), 이지원(차윤희 역), 공재현(차윤재 역) 등 배우들의 열연이 각 에피소드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앞으로 어떤 배우들이 에피소드를 이끌어나가게 될지, 극의 몰입도를 높여줄 배우진의 열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내일' 11회는 6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4 11:38
드라마

'내일' 김희선, 웹툰 복붙 싱크로율 끌어올린 실사화 열연

드라마 '내일' 속 김희선과 웹툰 '내일' 속 구련의 복붙 싱크로율이 화제다. 김희선은 현재 방영 중인 MBC 금토극 '내일'에서 사람 살리는 저승사자 주마등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방송 전부터 파격적인 헤어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김희선. 이는 동명의 웹툰 원작 속 구련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함으로, 힙한 분위기가 특징인 구련 캐릭터의 핑크색 단발 헤어스타일, 붉은 아이섀도, 화려한 스타일링 등 캐릭터의 외적 디테일을 세세히 챙기며 복붙 비주얼을 완성했다. 특히 김희선은 촬영 내내 4일 패턴으로 컬러 샴푸, 염색 샴푸, 매니큐어 칠을 반복하는 등 구련 비주얼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요했다. 그런 가운데 김희선은 회를 거듭할수록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내면까지 물아일체된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구련이 실존한다면 바로 김희선일 듯[, '3D 구련', '김희선 아닌 구련은 상상이 안 된다', '김희선=구련'이라며 매회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공개된 스틸에는 드라마 속 김희선과 웹툰 속 구련이 나란히 담겨 시선을 강탈한다. 먼저 첫 번째 공개된 싱크로율 스틸은 1회 첫 등장 장면으로 붉은 수트를 입고 있는 김희선은 붉은 아이섀도, 살짝 올라간 입 꼬리, 범접불가의 카리스마로 웹툰 속 구련과 놀랄 만큼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이어진 두 번째 싱크로율 스틸에서 김희선은 웹툰의 최준웅(로운)과의 첫 만남에서 거침없이 발차기를 날리는 행동파 구련의 매력을 화면에 그대로 담아내며 첫 방송부터 몰입도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지난 6회 한국전쟁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순간을 동행한 김희선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세 번째 싱크로율 스틸에는 한국전쟁 국가유공자를 바라보는 극 중 김희선과 웹툰 속 구련의 표정이 나란히 담겨 있는데,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 슬픔을 머금은 둘의 표정이 오버랩 되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구련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김희선의 진정성 깃든 연기는 구련을 살아 숨쉬게 할 핵심 원동력이 되며, 캐릭터의 서사, 감정선을 더욱 입체감 있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반환점을 돈 '내일' 2막에는 구련의 과거 서사가 본격적으로 오픈되며 김희선의 깊이있는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김희선 주연의 '내일' 9회는 오늘(29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9 16:59
연예

'내일' 김희선-로운, 국가유공자 마지막 순간 동행 묵직한 여운

'내일' 김희선, 로운, 이수혁, 김해숙, 윤지온이 한국전쟁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순간에 동행하며 희생과 헌신에 대한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금토극 '내일' 6회에 담긴 '넋은 별이 되고' 에피소드에는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전무송(이영천)의 마지막 내일을 함께하는 위기관리팀 김희선(구련), 로운(최준웅), 윤지온(임륭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위관즈 김희선, 로운, 윤지온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91세 독거노인 이영천의 수명이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돼 그에게 삶의 의미를 되찾아주고자 했다. 특히 전무송이 6∙25 참전용사였던 한국전쟁 국가유공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위관즈는 그에게 저승사자라고 정체를 밝힌 뒤 평소와 같이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그의 마지막 하루를 동행했다. 그러나 전무송은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전쟁에 자원했던 그날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어머니의 반대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섰고 죽음의 냄새가 진동하는 전쟁터에서 겨우 살아 돌아왔을 때에는 어머니가 아닌 폐허가 된 집터만이 남아있었다. 더욱이 그 후 전무송은 일상으로 돌아오고자 꾸준히 애썼지만 전쟁의 트라우마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삶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에 위관즈는 전무송의 고귀한 삶에 드리운 후회와 아픔을 치유해주고자 했다. 특히 김희선은 자신의 삶을 '보잘것없는 초라한 삶'이라 칭하는 전무송과 함께 서울 야경이 한눈에 데려다 보이는 곳으로 향한 뒤, "당신의 선택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오늘은 없었을 겁니다"라고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서울 야경에서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하는 전무송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어 김희선은 전무송의 편안한 마지막을 위해 인도관리팀장 이수혁(중길)과 주마등의 회장 김해숙(옥황)에게 부탁했다. 이중길은 대답 없이 돌아섰고, 김해숙 또한 "죽음 앞에선 누구도 특별해선 안 돼"라고 냉정한 답변을 내놓을 뿐이었다. 로운은 SNS를 통해 전무송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었던 전우를 찾아 그의 소식을 전해줌으로써 전무송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게 했다. 이윽고 전무송의 마지막 순간이 임박한 가운데, 이수혁이 그의 집을 찾아 관심을 높였다. 특히 "나라를 위한 그대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해서 그대의 마지막은 우리 모두가 함께하지"라는 말과 함께 인도관리팀의 모든 저승사자들이 모이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전무송의 영혼을 직접 거두어들이기 위해 이승을 찾은 김해숙은 "젊은 날 그대의 선택은 고귀했다. 많은 것을 잃었으나, 많은 사람을 지켜냈고, 지금의 오늘을 있게 했다. 수많은 사람의 삶을 지켜주어서 고맙다"라며 전무송이 안락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편안히 생을 마감하는 전무송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무엇보다 위관즈와 이수혁, 김해숙을 비롯한 수많은 저승사자들이 함께하는 전무송의 마지막 순간이 묵직한 여운을 전했다. 이때 전무송은 위관즈를 향해 "그날의 선택을 오랜 시간 후회하면서 살아왔지만 나라를 위해 싸운 건 내 삶에서 가장 고귀한 선택이었고 가치 있는 일이었더군요. 저의 마지막 내일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우는 로운을 안아주는 모습으로 따스함을 남겼다. 더욱이 일제히 묵념으로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전무송을 향한 경의를 표하는 저승사자들의 면면에 이어 그의 마지막 길을 뒤따르는 저승사자들의 행렬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짙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방송 말미 김해숙의 정원에서 다시 만나게 된 전무송 모자의 모습이 담겨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 이를 바라보던 로운은 "제가 너무 이 일을 쉽게 생각했나 (싶어요). 어렵고 무거운 것 같아요"라고 전해 비로소 삶에 지친 사람들을 구하는 위기관리팀 업무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며 성장해가는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7 07:53
연예

'홍콩 아가씨' 부른 원로가수 금사향 별세…향년 89세

원로가수 금사향(본명 최영필)이 별세했다. 향년 89세.원로가수들의 모임인 거목회 이갑돈 명예회장은 10일 "고인이 오늘 새벽 4시 15분께 일산 요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말씀은 잘하셨는데, 노령이어서 최근 식사를 못 하시고 링거에 의지했다"고 밝혔다.고 금사향은 1929년 평양 출생으로 1946년 '첫사랑'이란 곡으로 데뷔했다. 대표곡은 '님 계신 전선'과 '홍콩 아가씨' '소녀의 꿈' 등이다. 금사향은 '거문고를 울려서 나는 교향악'이란 뜻으로 작사가 고려성 선생이 지어준 예명으로 알려졌다.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위문 공연을 하러 다닌 공훈을 인정받아 국가유공자로 선정됐으며, 이 공로로 201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빈소는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이미현 기자 2018.05.10 13:57
경제

KB국민은행,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금 1억원 전달

KB국민은행은 28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독립유공자 및 6.25 참전유공자 소리찾기 사업 지원을 위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날 전달식에는 KB국민은행 구승열 상품본부장, 국가보훈처 이남일 복지증진국장, 사랑의 달팽이 정해형 부회장이 참석했다.독립유공자 및 6.25 참전유공자 소리찾기 사업은 고령으로 청력이 어두운 독립유공자와 한국전쟁 참전 중 청력을 상실하여 의사소통이 어려운 참전유공자에게 보청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보훈처에서 전국의 보훈지청을 통해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 99명을 선정하고, KB국민은행의 후원을 통해 사랑의 달팽이는 선정된 국가유공자에게 보청기를 지원한다.KB국민은행은 국가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2013년부터 국가보훈처와 연계하여 사랑의 달팽이, 함께하는 나라사랑 등의 기관과 함께 보청기를 지원해 오고 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1.28 11:03
야구

‘밀리터리 유니폼’ 착용 한화, 6.25 희생과 헌신 기리다

한화-롯데의 맞대결이 열린 25일 대전구장. 이날 한화 선수단은 밀리터리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한국전쟁 64주년을 맞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서였다.한화가 밀리터리 유니폼을 착용한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선수단은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호국 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밀리터리 유니폼을 착용한 바 있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밀리터리 유니폼과 모자를 구매하고자 하는 팬들의 문의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한화는 이날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가족 200여명을 무료 초청했다. 국가보훈처와 함께 실시한 이번 초청 행사는 한국전쟁 64주년을 맞이해 국가유공자 가족에게 스포츠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참전 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기에 앞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박학조, 김종환, 김영필, 김귀봉씨가 차례로 시구를 해 자리를 빛냈다.대전에는 국립현충원이 자리하고 있다. 한화는 인근에 위치한 현충원을 매년 찾아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헌화와 참배, 묘비 닦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인기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는 프로야구에서 한화의 사회공헌 활동 모습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대전=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06.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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