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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올 시즌도 판을 흔드는 아시아쿼터 선수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초반 가장 큰 이변은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한국전력의 개막 4연승이다. 공격진 변화가 없는 한국전력이 지난주까지 팀 공격 성공률(56.45%) 1위(4일 기준)를 지킨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전력 약진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야마토 나카노가 이끌고 있다. 그는 빠르고 정확한 토스로 창의적인 공격을 끌어냈다. 중앙 속공 공격 시도도 많았다. 올 시즌 득점이 많아진 미들 블로커 전진선은 야마토와의 호흡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시즌(2023~24)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선수 1명 외 동아시아 4개국·동남아시아 6개국 출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 선수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력 향상이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이어지며 호평을 받았다. 소속팀 핵심 선수로 올라선 선수도 있었다. 공·수 살림꾼 역할을 해내며 현대건설의 여자부 통합 우승을 이끈 위파위 시통(태국), 정관장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한 메가왓티 퍼위티(인도네시아)가 대표적이다. KOVO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영입 대상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AVC) 64개 회원국 전체로 확대했다. 더 좋은 기량과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들이 V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에도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판을 흔들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KOVO컵에서 맹활약하며 신입 외국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이란)는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 부분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삼성화재 알리 파즐리(이란)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뽑은 팀 동료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보다 더 많은 득점을 했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장위(중국)는 블로킹 1위(세트당 1.000개)를 지키며 제공권 싸움을 이끌고 있다. IBK기업은행 세터 천신통(중국)도 외국인이지만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코트 위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5 15:57
배구

프로배구, 남녀 모두 초반 독주 나오나...한국전력-흥국생명, 개막 4연승 질주

프로배구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나란히 개막 4연승이 나왔다.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3-2(30-32 25-14 25-22 22-25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세트를 내리 따내더니 결국 역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전력은 이로써 이번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렸다. 개막 4연승은 팀 창단 후 처음이다.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을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양팀 최다인 37점을 뽑았다. 일본인 세터 야마토, 미들블로커 듀오인 신영석과 정진선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연승을 질주한 한국전력과 달리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9일 KB손해보험전 3-1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 3패에 그쳤다.첫 세트는 치열한 듀스 접전이 펼쳐졌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OK저축은행이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30-30으로 맞선 상황에서 박원빈의 속공 뒤 신호진의 재치 있는 밀어 넣기 득점이 나와 1세트를 가져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무려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패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기세도 살아났다. 엘리안은 2세트 초반 1-1 균형에서 연달아 스파이크를 꽂아 4연속 득점했다. 그는 또 7-3에서는 시원한 강타를 날리며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17-9로 앞서던 상황에선 전진선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세트를 25-14 대승으로 마치게 했다.한국전력은 3세트도 승리했다. 다만 초반 주도권을 잡다가 OK저축은행의 추격에 휘말렸는데, 접전에서 이번에도 엘리안이 나섰다. 엘리안은 19-17에서 후위 공격으로 팀 20득점째를 기록했고, 23-21에서도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이로서 2세트를 가져간 한국전력은 역전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 했으나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4세트 돌연 난조에 빠져 22-25로 패한 탓이었다. 한국전력은 5테스 역시 초반 5-7로 끌려갔다.하지만 결국 한국전력이 마지막에 웃었다. 구교혁의 백어택 득점을 시작으로 5연속 득점한 한국전력은 10-7 역전에 성공했고, 엘리안이 10-8에서 다시 한 방을 날렸다. 엘리안은 11-10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에서도 스파이크로 연속 2득점했고, 14-13 이어지는 접전 때도 백어택 득점으로 풀세트 접전의 마지막을 채우며 4연승을 완성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간판 스타 김연경의 21득점 활약을 앞세워 홈팀 IBK기업은행을 3-0(26-24 25-22 25-22)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흥국생명 역시 개막 후 4연승이다.흥국생명은 첫 세트초반엔 IBK기업은행 주포 빅토리아의 활약에 눌려 끌려갔다. 하지만 23-24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24-24 때 김다은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해 승리를 챙겼다.1세트르 가져온 후엔 거침이 없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때는 1-1에서 김다은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5득점했고, 24-22 때는 투트쿠의 연타로 세트 승리르 가져왔다. 3세트 때는 IBK 기업은행이 중반까지 13-7로 앞섰지만, 이내 범실로 무너지면서 15-15 동점이 만들어졌다. 흥국생명은 17-18 때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이 마지막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이변 없이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22:07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군졸 아닌 구슬아기 됐다

‘정년이’ 김태리가 ‘자명고’ 무대에 다시 오른다.2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측은 이날 매란 국극단의 정기공연인 ‘자명고’ 무대 위에서 각각 ‘구슬아기’와 ‘호동왕자’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윤정년(김태리)과 문옥경(정은채)의 투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에는 국극 ‘자명고’ 속에서 첩자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구슬아기’가 ‘호동왕자’에게 자신이 수행한 임무를 보고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는 극 중 ‘구슬아기’의 첫 등장씬. 이에 ‘구슬아기’로서 처음 무대에 오른 정년이의 표정에 긴장감이 묻어나 보는 이의 손에도 땀을 쥐게 만든다. 동시에 비장함이 감도는 정년이의 눈빛에서는 공연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져 무대 위 정년이의 새로운 연기를 주목케 한다.이와 함께 ‘구슬아기’ 정년이와 ‘호동왕자’ 옥경이 연기합을 맞추고 있는 모습 역시 흥미롭다. 정년이를 국극계로 인도한 장본인이자, 정년이를 자신의 라이벌이 될 재목으로 낙점한 옥경이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정년이와 듀엣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이에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옥경의 눈빛이 시선을 압도하며, 정년이와 옥경이 무대 위에서 만들어낼 강렬한 시너지에 기대를 모은다.과연 정년이가 ‘구슬아기’라는 의외의 역할로 ‘자명고’ 무대에 서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또한 정년이가 자신의 실수를 딛고 절치부심의 열연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한편,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매주 주말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3:17
드라마

‘사관은 논한다’→‘발바닥이 뜨거워서’..감동‧재미 중무장 ‘드라마 스페셜 2024’

40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 2024’가 감동과 재미로 중무장한 5편의 단막극으로 화려한 포문을 연다.30일 KBS2‘드라마 스페셜 2024’ 제작진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킬 스틸과 함께 주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먼저 11월 5일 방송되는 ‘사관은 논한다’(연출 이가람, 극본 임의정)는 역사를 지키려는 젊은 사관과 왕이 되기 위해 역사를 지우려는 왕세손이 서로의 신념을 걸고 다투는 이야기를 담은 사극 작품이다. 5년 만에 사극 컴백을 알린 탕준상(남여강 역)과 군 전역 후 ‘사관은 논한다’를 통해 복귀하는 남다름(동궁 역)의 연기 호흡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윤나무(신희수 역), 최희진(혜빈홍씨 역)과 특별출연으로 극의 중심을 다잡아줄 서진원(좌의정 역), 조한철(동궁의 할아버지 역)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은다.재기를 꿈꾸는 해체 13년 차 무명 아이돌 ‘큐티’가 실종된 전 멤버 ‘핸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 ‘핸섬을 찾아라’(연출 손석진, 극본 이남희)는 오는 11월 12일 방송된다. 오승훈(큐티 역), 한은성(지니어스 역), 이우태(샤이 역), 김준범(톨 역) 그리고 홍종현(핸섬 역)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핸섬을 찾아라’는 아이돌로 변신한 다섯 배우들의 댄스 실력부터 우당탕탕 코미디 케미스트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11월 26일 방송되는 ‘영복, 사치코’(연출 박단비, 극본 고우진)는 한국전쟁 발발 1년 전, 한 명의 남편을 두고 쟁탈전을 벌인 한국인 처 영복과 일본인 처 사치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여인의 치열하고 애틋한 동행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으로 지상파 첫 주인공을 꿰찬 강미나(영복 역)를 비롯해 떠오르는 샛별로 눈도장을 찍은 최리(사치코 역), 탄탄한 연기력의 하준(임서림 역)은 침략의 비극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고 이 땅에 남은 위대한 인류애를 그린다.한편의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12월 3일 공개되는 ‘모퉁이를 돌면’(연출 이해우, 극본 석연화)을 놓쳐서는 안 된다. 정건주(원서후 역), 최희진(성은하 역)의 로맨스 케미가 기대되는 ‘모퉁이를 돌면’은 길눈 밝은 로드뷰 촬영팀 남자와 로드뷰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발견한 길치 여자의 동행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스틸만으로 훈훈함을 자아내는 정건주와 약사로 변신한 최희진은 이별의 길을 더듬어 사랑의 골목으로 진입하는 스토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드라마 스페셜 2024’의 대미를 장식할 ‘발바닥이 뜨거워서’(연출 이진아, 극본 한봄)는 은둔형 외톨이 언니를 둔 여고생 하늘이가 언니를 방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힐링 성장 드라마로 12월 10일 방송된다. 오예주(유하늘 역), 김강민(김양 역), 박호산(유철용 역), 양의진(유노을 역)은 사랑하는 사람이 절망 속에서 고립되어 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가족의 아픔과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발바닥을 뜨겁게 움직이는 진심 어린 스토리로 힐링과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온 ‘KBS 드라마스페셜’은 수십년간 다양한 장르적 시도와 신선한 소재의 단막극을 선보여 왔다. KBS는 그동안 240편 이상의 누적 콘텐츠 IP를 통해 드라마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한 것은 물론 재능있는 신인 연기자와 작가 발굴 및 기존 창작가들의 기획력 강화를 통해 K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기초를 튼튼히 구축했다.올해 40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 2024’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신인 작가와 연출자, 배우들의 콜라보를 통해 단막극 명가의 가치를 높인다. 오롯이 드라마의 본질인 ‘이야기’에 집중하며 ‘드라마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고민과 잠정적인 답안지를 5편의 단막극을 통해 구현할 전망이다.‘드라마 스페셜 2024’은 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30 14:05
배구

어느덧 '예비 FA' 임성진 "외모? 배구로 인정받겠다"

임성진(25·한국전력)은 현재 V리그 남자부 대표 스타플레이어다. 국가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자리를 맡을 만큼 뛰어난 기량에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까지 갖췄다.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만 120만 명에 이른다. 프로 입단 5년 차를 맞이한 임성진은 다가올 2024~25시즌 V리그를 앞두고 도약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15일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만난 그는 "이제 나이도 데뷔 연차도 적은 편이 아니다. 책임감을 갖고 이전보다 더 많이 (팀에) 기여해야 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2023~24) 커리어 최다 득점(432점)을 경신했다. 2시즌 연속 48%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성진은 성장세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젠 리그 정상급 공격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는 "공격 각 부문 10위 안에는 이름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개인 기록 목표를 밝힐 만큼 의지가 강했다.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부임 후 지켜본 임성진에 대해 "항상 꾸준하고, 묵묵히 배구에 매진하는 선수"라면서도 "'싸움닭' 기질을 더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코트 위에서 더 근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사령탑의 평가를 공감한 임성진은 "성격상 쉽지 않지만, 나도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다. 필승 의지를 드러내는 것도 필요하다. 올 시즌은 '모든 상대를 혼내주겠다'라는 각오로 코트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악바리 같은 모습이 필요한 이유가 더 있다. 임성진은 2024~25시즌을 마치면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임성진은 "신인 시절에는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를 만큼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생각을 갖고 플레이하는 것 같다"라며 "어느새 FA가 다가왔다. 그걸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임성진은 '수원 왕자'로 통한다. 빼어난 외모와 높은 인기에 기량이나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기도 한다. 이번 시즌엔 배구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 임성진은 "외모로 먼저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있다. 그저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배구로 인정받아야 한다. '어떻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히기보다는 그저 묵묵히 실력을 증명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전력에는 올 시즌 변수가 많다. 하승우가 군 복무로 이탈한 탓에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선수 야마토 나카노가 주전 세터로 나선다. 지난 시즌 리베로 베스트7에 오를 만큼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던 이가 료헤이는 프랑스 리그로 이적했다. 공격뿐 아니라 서브 리시브·디그 등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이 임성진에게 맡겨질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치른 컵대회에서는 야마토와 호흡이 어긋났지만, 문제점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이전보다 호흡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당연히 봄 배구(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8 06:36
드라마

“김태리,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정년이’ 감독 자신, 기대감↑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에 절대적 신뢰를 드러낸 정지인 감독의 서면 인터뷰를 3일 공개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등의 탄탄한 배우진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지인 감독은 "수많은 배우, 스텝들과 촬영하면서 고군분투한 결과를 내놓으려니 많이 떨린다.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론칭 소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정년이'를 연출함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캐스팅'이었다고 밝히며 "원작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어떤 배우들을 만나야 더 큰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지 작가님과 함께 많은 고민을 했다. 또한 캐스팅 전에 배우들에게 소리와 춤, 국극 연기 등 다양한 재능을 단기간에 습득하고 소화할 수 있는 의지를 확인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무사히 함께 촬영을 마무리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정지인 감독은 배우 각각에 대한 캐스팅 배경과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먼저 타이틀롤인 김태리와의 호흡에 대해 "김태리 배우는 정년이 그 자체로서 뿜어내는 에너지와 매력으로 현장을 매료시키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눈 앞에 선사해준다.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이 배우의 40대와 50대는 어떤 작품으로 채우게 될지 궁금해졌다. (실제로 물어봤는데 그냥 크게 웃고 말더라) 데뷔 후, 짧은 기간 동안 이런 속도로 성장해 온 배우라면 앞으로의 행보가 무엇이 됐든 더욱 크고 넓은 길을 가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길로 가는 여정 속에 '정년이'는 당연히 큰 디딤돌을 할 거라는 확신이 있고, 이런 작품을 통해 이 배우를 만나게 된 건 연출자로서 큰 행운"이라고 소회를 밝혔다.'허영서' 역의 신예은에 대해서는 "정년이를 유일하게 라이벌로 인정하는 매란 최고의 연구생, 허영서를 어떤 배우가 해야 납득이 가능할지 고민이 가장 많았다. '더 글로리'를 보면서 신예은이라는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그 이상이다. 신예은은 누구보다 노력에 노력을 더하는 배우다. 본인이 만족스러울 때까지 끊임없이 테이크를 가는 모습에 반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영서에게 시청자들도 푹 빠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라미란에 대해서는 "강직한 예인이지만 때로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주는 강소복을 어떻게 표현해주실까 궁금했다. 코믹과 친근함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것 이상의 다채로운 반전 매력을 선사해주셨다"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또한 "현장에 오실 때마다 함께 촬영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끝나도 보내드리고 싶지 않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매란을 버티게 하는 강소복의 힘은 결국 배우 본연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여 라미란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매란 국극단의 간판 스타 '문옥경' 역의 정은채, '서혜랑' 역의 김윤혜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지인 감독은 먼저 숏컷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은채에 대해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해왔던 배우지만 얼굴선과 신체적인 매력에서 분명히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은채 배우가 다행히 캐스팅 제안을 수락했고, 덕분에 멋진 왕자님과 함께 촬영을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반면 김윤혜의 경우 "주요 인물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걸려 캐스팅했다. 옥경과의 합 뿐만 아니라, 전형성과 입체적인 인물 느낌을 함께 살려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김윤혜 배우는 칼춤과 북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매란의 프리마돈나 그 자체였고 후반부로 갈수록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이어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배우는 늘 정년, 영서, 단장님으로서 현장에 나타났기 때문에 특별한 연기 면에서 주문을 했던 기억은 없다. 김태리 배우는 의욕 넘치는 천재 소리꾼이자 천방지축 윤정년 같았고, 신예은 배우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승부욕 강한 허영서 그 자체였고, 라미란 배우는 촬영 중이나 휴식 중에나 언제나 국극단 단원들과 스텝들을 카리스마 넘치게 이끄는 강소복이었다. 단 캐릭터로서 주문을 많이 한 것은 옥경과 혜랑이었다. 정은채 배우에게는 여성들의 이상적인 남성상인 '매란의 왕자'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했고, 김윤혜 배우와는 옥경에 대한 마음과 그로 인해 자신과 남을 망치는 순간을 어떻게 표현할 지 가장 상의를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여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하게 했다.한편 '정년이'에는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외에도 특별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와 이덕화(공선 부 역), 신선한 얼굴들인 우다비(홍주란 역), 현승희(박초록 역), 이세영(백도앵 역), 정라엘(서복실 역), 조아영(진연홍 역)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대거 함께한다. 정지인 감독은 먼저 "문소리 배우의 경우 바쁜 스케줄 와중에 어려운 역할을 수락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촬영장소가 언제나 먼 곳이라 유난히 고생을 많이 하셨다. 고생하신 만큼 좋은 장면들을 찍을 수 있었다"라고 귀띔했고, 이덕화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시작을 어떤 분으로 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전작의 인연으로 출연을 선뜻 해주셨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TMI로 젊은 시절 마당극 ‘춘향전’에서 이몽룡 역할로 무대에 서신 적이 있다고 했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이어 우다비, 현승희, 이세영, 정라엘, 조아영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미 캐스팅이 결정된 배우들과의 여러 가지 조화를 생각했다. 여성들로만 주요 배역이 다 채워져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조합을 고려하며 여러 차례 미팅과 오디션을 진행했다. 특히 주란은 정년이가 매란에서 처음 만나는 친구이자 영서와는 처음으로 주요 공연에서 상대역이 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가장 고민이 많았다. 정년이와 함께 매란에 입단하는 초록, 복실, 연홍은 셋의 조합과 함께 후반부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다. 도앵은 ‘가다끼(남역 조연으로서 '악역'을 뜻하는 여성국극 현장용어)’라는 존재감을 가지면서 매란의 선배 단원 느낌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라고 전하면서 "기존 배우들과의 조합과 신선한 매력 등을 염두에 두고 지금의 주란, 도앵, 초록, 복실, 연홍을 만나게 되었는데 시청자들도 이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했다.그런가 하면 '정년이'의 티저 영상이 공개된 직후, 1950년대의 레트로 무드와 별천지 같은 여성국극 무대를 재현한 빼어난 미장센이 호평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정지인 감독은 "첫 회에 등장하는 50년대 목포의 풍광과 매란국극단을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과 장소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사극보다 로케이션 찾기가 쉽지 않았다. 로케이션 팀이 애 써주셨다. 합천과 순천 오픈세트도 곳곳을 활용했고, 주요 공연이 열리는 ‘국제극장’은 평택대학교 예배당을 새로 드레싱해서 극장으로 꾸몄다. 하지만 50년대의 전경과 서울역 앞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로케이션의 한계는 분명 있었다. 이 부분은 CG팀과 고군분투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당시의 자료화면과 사진들을 다각도로 분석해 서울역 앞 광장을 재현했는데 그 결과가 꽤 만족스럽게 나왔다"라고 전했다.또 "한지선 미술감독, 조상경 의상감독과 함께 50년대 분위기 재현에 대한 고민을 가깝게 하면서 그 시절을 다룬 영화와 소설을 참고자료로 삼았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오발탄', EBS '명동백작', 한영수 작가님의 사진집,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 등을 주로 참고했다. 근대사 자문 선생님의 지도 아래 50년대 선전홍보물 등의 주요 소품 제작도 진행했다"라고 밝히면서 "여성국극을 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상팀, 분장팀, 미용팀이 긴밀한 컨셉 회의와 여러 차례의 테스트 촬영을 진행했다. 당시 여성국극의 주요 특징을 모티브로 해서 현대의 시청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했다"라고 덧붙여 '정년이'의 만듦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끝으로 정지인 감독은 스토리적 측면에 있어 "정년이와 영서, 옥경, 소복과의 관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옥경과 혜랑의 극과 현실을 넘나드는 관계 변화, 영서와 영서 어머니인 기주, 정년과 주란 등 다른 연결고리들도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추천하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상투적이지만 모든 순간이라는 답변을 드리고 싶다. 촬영하는 동안, 후반작업을 하는 동안 가장 좋아하고 남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면이 거의 매번 바뀌고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나아가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꿈을 펼치던 여성들이 있다. 정년이와 매란국극단 모두의 꿈을 끝까지 함께 응원하며 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해 다가오는 '정년이' 첫 방송에 관심을 끌어올렸다.'정년이'는 오는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08:17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천진난만 시골강아지vs아우라甲 국극계 초신성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진이 20일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의 캐릭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신예은(허영서), 라미란(강소복), 정은채(문옥경), 김윤혜(서혜랑) 그리고 특별출연 하는 문소리(서용례), 이덕화(공선 부) 등의 참여로 기대감을 높인다.이 가운데 '정년이' 측이 극 중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매란국극단'의 주역 윤정년, 허영서, 강소복, 문옥경, 서혜랑의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끈다. 윤정년은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이고, 허영서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엘리트 연구생이다. 또한 강소복은 현재의 매란이 있게 한 장본인이자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매란의 단장이며, 문옥경과 서혜랑은 각각 매란에서 남역(남자 주인공)과 여역(여자 주인공)을 도맡는 국극계의 간판 스타들이다. 무엇보다 공개된 포스터는 국극 무대 위와 아래를 넘나들며 캐릭터들의 면면을 조명해 흥미를 높인다. 먼저 정년이의 무대 아래 모습은 풋풋한 시골 강아지 그 자체. 새하얀 치아를 훤히 드러내고 웃는 해맑은 모습이 보는 이의 얼굴에도 미소를 자아낸다. 반면 국극 분장을 한 정년이의 모습은 180도 다른 인물. 작은 몸짓 하나로도 시선을 압도하는 흡입력에서 정년이가 지닌 천부적 재능이 엿보인다. 이와 함께 "난 나만의 것을 연기할거여"라는 대사는 찬란하고 가슴 벅찬 정년이의 성장기를 기대하게 만든다.영서는 무대 위 아래 변함없이 당당한 자신감을 뽐낸다. 연습복 차림의 영서는 소리꾼의 필수품인 부채를 마치 분신처럼 손에 쥔 채 꼿꼿하고 새침하게 앉아 있는데,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이 엘리트 연구생 그 자체다. 또 무대 위 영서는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당당한 자태, 흔들림 없는 눈빛이 빈틈없는 국극연기를 펼칠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인다. 반면 소복은 단아하고 기품이 있는 한복차림을 한 채 은은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모습. 부드러운 표정 속에서도 강직한 성정과 당대 국극계를 대표하는 리더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듯하다. 무엇보다 화려한 무대 의상과 분장이 없이도,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소복의 모습이 국극이란 별천지를 탄생시킬 마에스트로이자 단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할 그의 행보를 주목하게 한다.반면 옥경과 혜랑은 무대 위 아래를 막론하고 국극계 슈퍼스타의 아우라를 뽐낸다. 무대 아래에서 모던한 양장차림으로 세련미를 드러내던 옥경과 혜랑은 화려한 동양미의 극치를 선보이는 모습. 특히 왕자님 비주얼로 무대에 오른 옥경은 우수에 찬 눈빛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뽐내고, 공주님으로 분한 혜랑은 마치 봄 바람에 나풀거리는 한 마리의 나비를 보는 듯 아리땁다. 이에 '정년이'에 반짝이는 존재감을 더할 두 스타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캐릭터 포스터에서 짙게 묻어나는 1950년대의 무드가 흥미롭다. 화려한 서구 문물과 고상한 한국 전통의 미가 공존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 이와 함께 형형색색의 화려한 국극 의상은 마치 하나의 미술품을 보는 듯 아름답다. 이에 '국극'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전무후무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정년이'에 기대감이 모인다.'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0 09:07
연예일반

피식대학, 지역비하 논란 결국 사과 “변명 여지無...식당‧제과점에 사죄” [전문]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등 논란에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피식대학은 18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지난 11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 올린 ‘메이드인 경상도, 경북 영양편’과 관련하여 사과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메이드 인 경상도’는 이용주의 지역 정체성을 소재로 한 코미디 콘텐츠”라며 “(출연자) 이용주 본인이 부산 사람이라고 주장함에 반해 실제 경상도인과의 대면에서 보이는 어수룩함과 위화감을 코미디로 풀어내는 게 기획의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차가 진행됨에 따라 경상도 여러 지역의 문물을 경험하는 내용이 추가되며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적인 내용을 포함하게 됐고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문제가 되었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며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본 콘텐츠에서 직접적인 언급으로 피해를 겪으신 두 분의 사장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콘텐츠에서 직접 언급하여 문제가 된 제과점과 백반식당에 피식대학의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방문하여 사과를 드렸다”고 전했다. 또 사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선 “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 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또한 충분한 반성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되어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고 부연했다. 피식대학은 앞서 해당 콘텐츠에서 영양군을 소개하면서 “중국 같다”, “할머니 살 뜯는 맛” 등의 표현으로 질타를 받았다. 이하 피식대학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피식대학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입니다.5월 11일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 올린 ‘메이드인 경상도, 경북 영양편’과 관련하여 사과 드립니다.여러분께서 질책해 주시는 부분들에 대해 반성의 자세로 모든 댓글을 삭제 없이 읽어 보았습니다.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 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또한 충분한 반성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되어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메이드 인 경상도’는 이용주의 지역 정체성을 소재로 한 코미디 콘텐츠 입니다. 이용주 본인이 부산 사람이라고 주장함에 반해 실제 경상도인과의 대면에서 보이는 어수룩함과 위화감을 코미디로 풀어내는 게 기획의도 였습니다. 회차가 진행됨에 따라 경상도 여러 지역의 문물을 경험하는 내용이 추가되며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적인 내용을 포함하게 되었고,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습니다.문제가 되었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컨셉을 강조하여 촬영 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중국 같다’, ‘특색이 없다’, ‘똥 물 이네’, ‘할머니 맛’ 등 지적해 주신 모든 언급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립니다.먼저, 본 콘텐츠에서 직접적인 언급으로 피해를 겪으신 두 분의 사장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콘텐츠에서 직접 언급하여 문제가 된 제과점과 백반식당에 피식대학의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방문하여 사과를 드렸습니다.제과점 사장님께 점내에서의 무례한 언행들과 배려 없는 맛 평가에 대해 깊게 사죄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먼저 동석하여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셨고 사장님께서 본인은 괜찮으시다며 넓은 아량으로 저희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리고 죄송합니다.백반식당 사장님께도 저희의 무례함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 드리며 이번 일로 인해 저희의 부족함을 인지하게 되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사장님께서는 우리 모두 실수를 하는 사람이다, 첫 번째는 실수이지만 두 번째는 잘못이 되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질책과 함께 다독여주셨습니다.두 사장님 모두 지금은 피해가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추후 발생할 피해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습니다.두 번째로, 피해와 심려를 끼친 영양군민, 영양에서 근무하고 계신 공직자와 한국전력공사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마음의 상처를 드렸고 여지없이 죄송합니다. 영양군과 영양군의 특산품에 대해서도 경솔한 발언을 해 불쾌한 감정을 들게 했습니다. 영양군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시는 영양군 주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저희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영양군청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당장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추후 어떤 형태로든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세번째로, 저희의 콘텐츠로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코미디 채널로서 저희를 바라봐 주시고 재미있게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불쾌함과 실망감을 전달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저희 피식대학은 코미디언입니다.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좋은 코미디를 만들기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피식대학의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다시 한 번 이번 일로 피해를 겪으신 영양군 시민분들과 심려를 겪으신 구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메이드인 경상도 영양군편은 본 사과문 게재와 함께 비공개 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9 08:53
배구

신영석 슬릭백·김연경 커플댄스...흥 넘친 '올스타 유니버스'

V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로 배구팬을 향해 '웃음 스파이크'를 날렸다.2023~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K-스타·V-스타로 팀을 나눈 올스타 40명과 남녀부 사령탑들이 참가, 다채로운 이벤트를 소화하며 현장을 찾은 6120명 관중과 중계방송을 시청한 배구팬 성원에 보답했다. 남자부가 1세트, 여자부가 2세트에 나선 본 경기에선 K-스타가 총점 합계 37-36으로 승리했다. 코트 위 선수들은 승리를 향한 승부욕이 아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팬 서비스 의지를 더 강하게 드러냈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나란히 남녀부 1위에 오른 김연경(흥국생명)과 신영석(한국전력) 두 슈퍼스타는 퍼포먼스도 가장 돋보였다. 김연경은 남자 선수들이 나선 1세트 김지한 대신 코트에 섰고, 백어택 공격을 시도해 신영석과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의 블로킹을 뚫고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 팬들을 열광시켰다. 득점마다 동료들과 준비한 춤을 선사하기도 했다. 백미는 사령탑과의 커플 댄스. 김연경은 2세트 중반 득점 뒤 히트곡 '내 귀의 캔디'가 흘러나오자, 벤치에 앉아 있던 소속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일으켰고, 그의 민머리를 어루만지며 과감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친구이자 팀 동료인 김수지가 이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연경은 팬 투표 1위 시상식에서 "오늘은 경기를 이기고 지는 것보다 세리머니상을 받아 보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16표를 얻어 4표를 받은 이다현(현대건설)을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김연경은 "아무런 준비 없이 올스타전을 치르는 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했다. 신영석은 '슬릭백'을 보여줬다. 슬릭백은 절묘한 타이밍에 양다리 교차하며 원을 그려 도는 모습이 마치 공중 부양을 하는 듯 보인다며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은 춤이다. 아이들도 도전하며 서툰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신영석은 줄넘기까지 하며 꽤 능숙하게 해내 감탄을 안겼다. 서브에이스 포함 4득점하며 K-스타 승리를 이끈 신영석은 올스타전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세리머니상도 석권했다. 그는 "팬들이 제안하셔서 슬릭백을 해봤다. 나도 이런 재능이 있는지 몰랐다"라며 웃어보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이전보다 많은 국적 선수들이 별들의 축제에 참가하게 된 점에 영감을 얻어 '올스타 유니버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실제로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존재감도 빛났다. 필리핀 국적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는 날개 소품을 달고 등장 세리머니를 펼쳐 주목받았고, 인도네시아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정관장)도 김연경과 함께 준비한 율동으로 박수받았다. 일본인 료헤이 이가(한국전력)는 리베로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2005년생 신인 김세빈은 선배 문정원(이상 한국도로공사)과 이다현 사이에서 센터를 맡아 슬릭백만큼 유행 중인 댄스 챌린지를 소화했다. 1964년생 남자부 최고령 사령탑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소속 선수 한태준의 리드 속에 아이돌 지수의 히트곡 '꽃'에 맞춰 율동을 했다.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은 성별과 나이, 국적을 초월한 배구인들의 팬 서비스로 빛났다. V리그는 30일부터 5라운드에 돌입한다.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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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한국, 흠잡을 것 없이 완벽했다”…싱가포르 이끈 일본인 감독의 극찬

“대한민국 대표팀은 너무나 완벽했다.”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일본인 사령탑 니시가야 다카유키 감독이 한국전 대패를 인정했다. 선수 시절 경험했던 한국축구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수준과 역량 모두 높아졌다고 평가했다.니시가야 감독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0-5 대패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늘 한국이 보여준 경기력은 흠잡을 것 없이 너무나 완벽했다”고 평가했다.이날 경기 내내 밀집 수비를 펼친 싱가포르는 전반 43분까지는 한국과 0-0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조규성(미트윌란)의 합작골로 실점을 허용한 뒤 와르르 무너졌다. 특히 후반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미트윌란) 이강인의 연속골이 싱가포르 골망을 흔들었다. 싱가포르는 월드컵 예선 첫 경기부터 0-5 대패와 마주했다.니시가야 감독은 “한국은 선수 개개인뿐만 아니라 팀적으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싱가포르 역시도 100% 퍼포먼스를 보여준 경기였다. (비록 졌지만) 싱가포르 선수들 굉장히 자랑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무실점으로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가다 갑작스레 무너진 원인을 묻는 싱가포르 기자의 질문엔 “초반부터 실점하지 않는 것에 집중한 경기였는데, 안타깝게도 첫 골을 실점한 뒤 흐름이 깨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선수 시절부터 경험했던 한국축구에 대해서는 “한국축구의 수준이 아주 상향 평준화됐다고 본다. 많은 선수들이 이미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의 전반적인 수준과 역량도 더 높아졌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도 힘들었다”고 설명했다.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5골 차 열세에 대한 질문엔 “싱가포르 선수들은 100%를 보여줬다”는 말로 답을 피했다. 다음은 니시가야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대한민국 대표팀은 흠잡을 것 없이 너무나 완벽했다. 개개인뿐만 아니라 팀적으로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싱가포르 역시 100% 퍼포먼스를 보여준 경기였다. (비록 졌지만) 싱가포르 선수들 굉장히 자랑스럽다."- 전반 40분까지는 0-0으로 팽팽했다. 그러나 갑자기 밸런스가 깨졌다. 어떤 일이 발생한 건가(싱가포르 기자)."초반부터 실점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안타깝게도 골을 실점하면서 흐름이 깨졌다."- 선수 시절 만나본 한국과 지금의 한국축구의 차이가 있다면."당연히 선수 때도 그렇고 대한민국 축구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됐다고 본다. 많은 선수들이 이미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의 전반적인 수준과 역량도 더 높아졌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도 굉장히 힘들었다."- 경기 전 전력 차를 인정하셨지만, 이 정도 스코어까지는 예상했나."싱가포르 선수들이 100% 보여줬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3.11.1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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