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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또 작심비판 “WK리그 최고 연봉 10년째 그대로…누가 딸 축구시키겠나”

여자축구 레전드이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공동 회장인 지소연(33·시애틀 레인)이 실업축구 WK리그 현실에 대해 작심 비판을 가했다. 지소연은 시애틀(미국) 이적 이전인 2022년과 2023년 수원FC 위민에서 뛰며 WK리그 현실을 직접 경험한 바 있다.지소연은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선수협이 주최한 2024시즌 WK리그 시상식을 앞두고 진행된 선수협 기자회견을 통해 “WK리그가 2009년 출범했는데 연봉 상한이 10년째 5000만원 그대로다. 선수들이 돈을 많이 달라는 게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는 맞춰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WK리그 씁쓸한 현실에 대한 비판이다.지소연은 “이 정도 연봉이라면 딸을 축구시키려는 부모들도 배구, 농구, 골프로 가지 않겠느냐. WK리그는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 스폰서도 없어지고 이제는 중계도 없다. 경기도 주말에 하지 않고 평일 낮이나 오후 6시에 한다. 직장인들은 볼 수 없는 시간대”라며 WK리그 현실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지소연은 수원FC 소속이던 지난해 시상식에서도 “현실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꿔야 한다”며 직접 경험한 WK리그 현실에 대해 작심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뒤에도 전혀 바뀌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며, 또 한 번 선수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낸 것이다.이날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아닌 선수협이 WK리그 시상식을 직접 개최한 것도 선수들이 처한 씁쓸한 현실들과 맞닿아 있다. WK리그 시상식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엔 모두 연맹이 주최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선수협이 직접 WK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자도 선수들이 직접 선정했다.국가대표 출신 윤영글(은퇴)은 “작년 시상식엔 선수들 자리가 없어서 뒤에 서 있기도 했다”며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지난해 연맹 주최 WK리그 시상식을 비판했다. 강가애(세종 스포츠토토) 선수협 부회장은 “WK리그만의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선수들에게 목표 의식과 동기를 심어주고, 여자축구를 더 알리고 발전시키고자 마련한 시상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4시즌 WK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에이스 쿄카와(일본)가 받았다. 쿄카와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22골을 넣어 득점상도 받았다. 쿄카와는 “올해 처음으로 WK리그에 오게 돼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창녕 WFC 1순위로 지명돼 활약한 이은영이 차지했다.선수들이 직접 뽑은 WK리그 베스트11은 쿄카와와 강채림(수원FC·이상 공격수), 장창(인천 현대제철), 아스나(일본·화천 KSPO), 김혜지(경주 한수원), 권하늘(문경 상무·이상 미드필더), 장슬기(경주 한수원), 김혜리, 이민화, 정지연(이상 화천 KSPO·이상 수비수), 강가애(골키퍼)가 각각 선정됐다. 김명석 기자 2024.11.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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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심서연 등 합동 은퇴식 열린다…선수협 자선 축구대회 12월 21일 개최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선수들의 합동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3회째를 맞이하는 자선 축구대회는 오는 12월 21일 열기로 결정했다.선수협은 최근 이근호 회장과 이청용 부회장, 조수혁·윤석영·김민우·남준재 이사, 김오규·신재원 선수, 김훈기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이근호 회장은 “제3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가 12월 21일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벌써 3회차로, 선·후배가 함께 만들어가며 존중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합동 은퇴식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자선 축구대회에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강가애 여자 선수협 부회장을 비롯해 심서연 이사·김영광·이범영·권순형·김한빈·임민혁·이종호·정보람·황보람의 합동 은퇴식이 열린다.이청용 부회장은 “이 선수들뿐만 아니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계속 작성 중”이라며 “올해도 존중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선배와 후배가 함께 하는 합동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선수협은 이번 자선대회를 통해 신영록과 유연수를 돕고, 고 유상철 감독을 비롯한 세상을 축구인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 자선경기는 남자 선수들과 여자 선수들이 함께 모여 경기를 치르는 한국에서 유일한 자선경기이다. 올해도 선수협은 신영록, 유연수 선수를 도울 생각이다. 기부금 전달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두 선수를 후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유상철 감독님을 비롯해 먼저 세상을 떠난 축구인들을 추모하며 그들이 가졌던 축구인의 정신을 다시 되새길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축구 꿈나무들도 지원하고자 한다. 항상 선수협은 나눔과 배려의 마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선수협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 사회를 따뜻하게 밝히고 싶다”고 했다.이근호 회장은 “팬들을 만나는 것은 늘 기쁘다. 자선경기는 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모두 축구 팬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축구 팬들을 만나고 싶다. 올해도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참가선수 명단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1.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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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사과조차 없는 가해자, 엄벌해 달라”…‘음주운전 사고’ 유연수 위해 팬들이 나섰다

"사과와 반성 없는 음주운전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고 결국 은퇴까지 한 유연수(25)를 위해 제주 유나이티드 팬들이 나섰다. 사과와 반성조차 없는 음주운전 가해자의 '엄벌'을 재판부에 요청하는 탄원서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에서 시작된 움직임은 다른 구단 팬들과 선수 등이 힘을 보태면서 축구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16일 제주 서포터스 귤케이노와 구단 등에 따르면 최근 온·오프라인을 통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유연수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가해자에 대한 엄벌 탄원서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데다 유연수를 향해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조차 없는 것에 대한 책임을 가해자가 제대로 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다.탄원서에는 “피해자(유연수)는 하반신 마비라는 큰 부상을 입어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학창 시절 때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축구선수의 생활을 마감해야만 했다. 휠체어와 간병인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피고인의 사과와 반성 없는 태도에 큰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유연수 선수와 그의 가족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헤아려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범죄를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고 있는 피고인을 엄벌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명 운동은 온라인은 물론 제주의 남은 홈·원정 경기 등 각종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이같은 소식이 소셜 미디어(SNS)와 축구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서명 운동 동참 분위기는 축구계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K리그 구단 서포터스나 팬들도 온라인은 물론 경기장에서도 서명을 받아 제주 서포터스 측에 전달키로 했고,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역시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관련 내용들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올해 자선경기에 유연수를 초청해 수익금을 전달하는 등 재활을 돕기로 했다. 제주 구단 직원들과 선수들은 이미 지난달 진정서를 전달한 상황이다. 서명 운동을 직접 진행하고 있는 제주 서포터스 귤케이노 회장(룡삼촌)은 “유연수의 부상이 이 정도로 심각한지 제주 팬들도 몰랐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이후 재활만 하고 있는 줄 알았다. 팬들은 그의 은퇴 소식을 듣고 넋이 나갔다.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서 서명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현재 6500명 정도 서명을 받았다. 이달 말까지 목표인 3만명을 채워 선수 변호사를 통해 제출할 예정이다. 귤케이노 인스타그램 계정(jejuutd_gyulcano) 프로필 링크에 탄원서 링크가 있다. 많은 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제주 팬들뿐만 아니라 도와주시려는 분들이 워낙 많다. 다른 구단 서포터스나 일반 팬분들, 선수나 선수 배우자분들도 따로 연락을 주셔서 서명을 받아주시겠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신지 몰랐다. 제 작은 외침이 이렇게 큰 나비효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며 “이번 주말에는 유연수 선수 돕기 피켓을 들고 집에서 성산포까지 42.195㎞ 혼자 걸으면서 SNS에 인증도 하고 서명 운동도 독려하려고 한다. 유연수 선수에게 힘이 되면 그걸로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유연수는 지난해 10월 팀 동료들과 차를 타고 이동하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사고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 증상까지 보여 결국 사고 1년 만이자 25살의 나이에 은퇴를 결정했다. 특히 선수 인생을 망가뜨린 음주운전 가해자는 ‘감옥에 갔다 오면 그만’이라며 사과와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김명석 기자 2023.11.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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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산] 5G 남은 20년 프로 생활…이근호 “은퇴 후 육아가 첫 번째, 지도자 준비도 할 것”

이근호(대구FC)가 은퇴 후 계획을 밝혔다.이근호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 A 미디어데이에 앞서 은퇴 소감 및 계획 등을 이야기했다.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근호는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기로 한 것이다. 이제 선수 이근호의 축구 인생에는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남아 있다.이근호는 “(은퇴를)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다. 시즌이 지나면서 세징야가 다쳤고, 경기를 많이 나갔다. 작년보다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때다 싶었다. 6월에 감독님께서 이르다고 하셨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계속 감독님께서는 아직은 아니라며 11월에 이야기하자고 하셨다. 너무 감사했지만, 계속 이야기하는 게 죄송했다”며 “마지막에 세 번째였나 네 번째 찾아갔을 때는 결국 받아주셨다”고 말했다.이어 “선수들은 반신반의했다. 선수들에게는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내년에 또 할 거라는 이미지가 있다. 은퇴 기사가 나가니 정말 믿었다”며 웃었다. 이근호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우선 내 후임을 찾을 때까지 역할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이 논의도 계속하고 있다. 선수협회장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를 결정한 이근호는 다방면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그중 가장 먼저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육아’였다. 이근호는 “첫 번째는 육아다. 아이가 태어난 게 너무 감사해서 곁에서 같이 케어하고 싶다. 라이센스를 내년에 무조건 따야 한다. 내년에 A급 라이센스를 따야 한다. 지도자 준비가 아직 덜 됐다. 대구에서 어린이 아카데미를 구상하고 있고, 쉬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것이다. 은퇴 기사가 나가고 나서 연락이 오는데, 방송도 그렇고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활용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도자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근호는 “지금 바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준비가 돼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대구에서 하면서 자격증도 따고 준비하면 어떻냐 했지만, 바로 들어가서 도움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아직 그 부분은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조금 더 준비되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축구 인생 5경기를 남겨둔 이근호는 이후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파이널 A에서 경쟁해서 너무 기쁘다. 5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선수들을 압박할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챔피언스리그에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인천 팬들이 요코하마 원정에서 응원 해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는데, 대구 팬들도 못지않다. 그 모습을 꿈꾸면서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용산=김희웅 기자 2023.10.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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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에 이어 이근호까지…2023년은 한 시대의 종말

2010년대 한국축구에 굵직한 기록을 남긴 선수들이 차례로 축구화를 벗는다. 박주호(36·전 수원FC)에 이어, 이근호(38·대구FC)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소속팀은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이들이 제2의 인생을 바라보고 있다.지난 16일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는 “이근호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팀의 부주장이기도 한 그는 2023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이근호는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20년 만에 선수 생활 마지막 단계를 맞이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대구 가족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이근호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대구 소셜미디어(SNS)에는 “왜 이렇게 빨리 은퇴하느냐”라는 반응이 많다. 이근호는 2010년대 굵직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K리그 통산 385경기 출전, 80득점 53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울산 현대,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등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K리그 우승 1회(2015 전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2012, 2020 울산) 등을 품었다.지난 2007년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근호는 2018년까지 84경기 나서 19점을 올렸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1호 골의 주인공이 바로 이근호였다. 팬들의 아쉬움은 지난 6월에도 터져나온 바 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주호가 시즌 중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리그에서 프로에 입성한 뒤 FC바젤(스위스), 마인츠, 도르트문트(이상 독일)를 거쳐 2018년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국내에서 활동한 시간은 다소 적었지만, 2010년부터 9년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A매치 40경기에 나선 그는 이 기간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2015 AFC 아시안컵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박주호는 지난 6월 6일 친정팀인 울산과의 홈경기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현장을 찾은 팬들은 ‘박주호랑이 영원한 그라운드의 슈퍼맨’ ‘굿바이 No6 박주호’ 등 걸개로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선발 출전한 그는 이날 92분간 경쟁자들과의 경합에서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팬들은 떠나는 박주호에게 박수를 보냈다.축구 팬들은 또 한 명의 스타와 이별할 전망이다. 현재 수원 삼성을 이끄는 염기훈(40) 감독대행의 은퇴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16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기로 한 이근호 회장·염기훈, 박주호 부회장 등의 합동 은퇴식을 12월 16일에 열리는 제2회 선수협에서 개최할 예정”리라고 밝힌 바 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알려진 대로 염기훈 감독 대행의 선수 생활은 마지막 단계다. 구단 차원에서도 별도의 은퇴식을 준비 중이다. 최적의 시기를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3.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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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회, "선수 동의 없는 임금삭감 반대"

“선수들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은 절대 반대다.” 이근호(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이 10일 선수협을 통해 밝힌 입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수가 11경기 줄고, 두 달 넘게 무관중 경기가 치러졌다. 구단 수입이 줄면서, 선수들 임금 삭감이 이슈가 됐다. 선수협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4월부터 대화를 나눴지만, 양측의 평행선은 이어지고 있다. 선수협 주장에 대해 이종권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은 “연맹도, 구단도 선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연봉 삭감을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팀장은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구단손실이 발생했고 관련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도 고통 분담과 상생을 위해 조금이나마 동참해달라는 취지에서 의제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선수 743명 중 기본급인 3600만원 이하를 받는 266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477명에 대해 연봉 중 3600만원 초과분의 일정비율을 감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수협은 “연맹이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해야하고 일방적인 행보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 임금삭감이 각 구단의 재정손실 감소에 얼마 만큼 영향을 끼치는지 구체적인 자료를 받지 못했다. 전체 팀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근거도 없이 연봉삭감에 동참하라고 한다면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민감한 경영자료를 제외한 손실추정액 총액과 평균을 전달했다”는 입장이다. 프로연맹이 개막 이전에 집계한 각 구단의 손실추정치 합계는 576억원이다. 일각에서는 피해손실액 책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맹은 무관중 경기로 인한 입장수익 손실만 따져도 12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선수협이 선수들 전체를 대표하는 단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선수협은 가입선수가 715명이라고 밝혔다. 선수가 구단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당하지 않을까 우려해 이사진을 제외한 가입선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선수협은 FIFRO(국제축구선수협회) 정회원으로 현안을 주고 받는 정식 단체라는 입장이다. 프로연맹은 선수협과 논의를 중단하고, 이달 중 각 팀 주장급과 연봉삭감 관련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구단마다 입장수입, 운영비, 각종 수당 등 사정이 다 다르다. 선수들 입장만 놓고보면 코로나19 중단기간에도 훈련을 계속해왔다. A팀 관계자는 “구단 수입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연봉삭감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몇몇 팀만 동의해 시행된다면 선수단 사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봉삭감은 남은 4개월분 급여의 10~15% 정도로 하고 해당금액을 기부하자는 안 등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근호 회장은 지난 6일 선수협 2차 이사회에서 “몇몇 선수에게 임금 삭감을 강요하거나 기부하라는 식의 압박을 주고 있다고 들었다. 강력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기훈(수원 삼성) 선수협 부회장은 “선수협과 논의가 중단되자, 주장간담회를 소집하고 연맹 이사회를 개최해 삭감안을 통과시키겠다는데, 연맹이 선수협에 소속된 프로축구선수 전체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연봉삭감이 보여주기식 퍼포먼스가 되면 안된다. 각 구단이 구체적인 손실액을 제시하고 선수들과 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선수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8.10 16:40
축구

이근호 축구선수협회장, "코로나로 지친 팬들에, 최고 플레이로 보답"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공격수이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 이근호(35)의 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K리그1은 8일 개막한다. 최근 울산에서 만난 이근호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열리지만, TV 화면을 통해서라도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팬들과 경기장에서 웃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롯데 이대호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것처럼, 이근호가 2018년 12월부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근호는 “어린 선수들이 불합리한 일을 겪지 않도록 돕고, 건강한 리그를 만들기 위해 회장직을 맡았다. 충분히 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작년 기준으로 K리그 선수 60~65% 이상이 가입했다. 염기훈(수원), 박주호(울산) 부회장이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울산·강원 등 K리그 6팀에서 뛴 이근호는 선후배들의 마음을 잘 안다.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도 선수 연봉 삭감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선수협은 최근 프로축구연맹과 실무자 미팅을 가졌다. 이근호는 “구단의 손실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한 사태파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선수협은 선수 동의 없는 강압적 삭감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개로 이근호는 개인적으로 지난 3월 국제보건의료단체인 스포츠닥터스에 1억1000만원을 후원했다. 이근호는 2012년 울산에서 김신욱·하피냐·곽태휘·이용 등과 함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울산은 이청용·윤빛가람·조현우·정승현·고명진 등을 새로 영입했다. 이근호는 “2012년 멤버도 좋았는데, 올해 멤버도 너무 좋다. 자체 연습경기를 하면 어느 한팀이 낫다고 판단이 안설 만큼 두터운 스쿼드”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지난해 울산은 뒤에서 묵직하게 있다가 양쪽 윙어를 활용하는 간결한 플레이를 펼쳤다. 올해는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들어왔다. 세밀하고 다양한 패턴의 축구를 할 것 같다. 특히 (이)청용이는 사이드에서 안쪽으로 파고 드는 스타일이다. 어릴적부터 뛰어난 선수였는데, 나이가 들어 무게감도 생긴 것 같다. 외국에서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쳐온 만큼, 팀 내 어린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는 드리블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지난해에는 부상여파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울산은 전북에 역전우승을 내줬고, 이근호는 최종전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근호는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수술을 받았다. 태국 전지훈련을 동행하지 않고 한국에 남아 몸을 만들었다. 이근호는 “(박)주영(서울)이를 만나면 ‘우리의 제일 큰 적은 부상’이란 우스갯소리를 한다. 신체적 변화를 받아 들이고 좀 더 여유있게 차려고 한다. 지난해보다 나은 몸상태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73골-49도움을 기록 중인 이근호는 50-50클럽에 도움 한개만 남겨뒀다. 올해 35세인 이근호는 “이동국 형(40·전북) 형을 보면 다른 세상 사람 같다. 큰 부상 없이 저렇게 뛰는걸 보면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수는 구단이 원해야 계속 뛸 수 있다. 난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각오로 뛰려 한다”고 말했다. 울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07 14:59
축구

축구연맹과 선수협 대화 시작…정확한 '상황 파악'이 우선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대화를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K리그를 포함한 한국 스포츠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처럼 K리그 선수들의 급여 삭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선수협은 "축구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협이 하루빨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를 나눴으면 한다"고 발표했다. 축구연맹도 환영했다. "K리그 위기 상황에서 선수협이 먼저 리그와 구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연봉삭감 협의를 제안해 온 것을 환영한다. 합리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선수협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축구연맹과 선수협 실무진들이 먼저 이번 주중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화가 오가고, 최대한 많은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결론이 나오길 기대한다. 단, 이렇게 되기 위해서 정확한 '상황 파악'이 우선되야 한다. K리그와 구단들이 실질적으로 어느정도 피해를 볼 것인 지에 대해 공감할 만한 자료가 필요하다. 지금 공개된 유일한 자료는 축구연맹이 발표한 575억원이다. 축구연맹은 "올해 축구연맹과 K리그 22개 구단의 전체 매출 손실액이 약 5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전체 매출액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추정치에 불과하다. 2개 구단은 축구연맹에 자료제출도 하지 않았다. 불완전한 통계를 가지고 피해 손실이 크니 선수들도 연봉 삭감에 동참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구단 마다 피해액이 다르다. 이 전체 금액을 보고 선수들에게 일괄적으로 연봉 삭감을 강행할 수 없는 일이다. 또 고액 연봉 선수도 있지만 연봉 삭감 시 생계가 흔들리는 저액 연봉 선수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삭감 기준을 정하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상황 파악이 우선시 되야 한다. 유럽과 같은 기준을 놓고 행하는 것도 위험하다. 유럽 구단과 K리그 구단은 수입 구조가 판이하게 다르다. 유럽은 중계권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K리그는 모기업와 지자체 지원금이 가장 크다. 이런 차이를 인정하고 K리그 환경에 맞는 삭감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상황 파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선수협이 대화의 첫 번째 전제 조건을 구단들의 실질적인 재정 손실에 대한 근거자료를 요청한 이유다. 이는 선수협 스스로 정한 방식이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정한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이다. 선수협 긴급이사회에 참석한 이근호(울산 현대) 선수협회장 역시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19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정확한 사태 파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축구연맹과 구단들이 얼마나 피해를 볼 것인 지에 대해 공감할 만한 자료를 보지 못했다. 유럽은 그런 자료들을 충분히 공개하고 있다. 축구연맹에도 정확한 자료를 요청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대화를 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분위기를 악용하는 사례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축구연맹 한 관계자는 "선수협이 먼저 대화를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 어떤 의제로 대화를 먼저 시작할 것인 지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 서로 필요한 정보를 터놓고 공유를 할 용의가 있다. '무조건 선수들 연봉을 깎아라' 이런 성격의 대화는 절대 아니다. 선수협의 요청을 들어보고, 어떤 자료가 필요한 지도 들어볼 것이다.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다면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상황 파악 없이 연봉 삭감을 원하는 건, '강요'다. 구단과 선수들이 작성하는 표준계약서에는 천재지변에 따른 연봉 삭감 조항은 없다. 따라서 연봉 삭감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다. 스스로 선택했을 때 가치있는 일이다. 강압적으로 한다면 고통 분담이라는 미명 하에 선수들을 희생의 도구로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또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처럼 연봉 삭감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코로나19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선수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기에 심도깊은 대화가 필요하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의견을 듣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와 과정을 지나, 선수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박주호(울산 현대) 선수협 부회장도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경우에도 강요가 있어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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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 "선수 동의 없는 임금 삭감 반대"

"선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은 안 된다."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임금 삭감 이슈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화상회의를 통해 14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이사회를 개최한 선수협은 코로나19로 인해 K리그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축구 선수들의 임금 삭감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전세계 축구계에 선수 임금 삭감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K리그에서도 이 문제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축구계도 유럽 빅리그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계약 안정성 문제가 떠올랐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박주호 부회장 역시 "선수협이 결론을 내더라도 선수들마다 생각은 다 다를 수밖에 없다. 현재 K리그 일부 구단에서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해 기부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경우에도 강요가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이번 회의를 진행한 김훈기 사무총장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국제기구들의 공통된 입장은 선수들의 계약이 가장 먼저 보호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한 뒤 "어떠한 경우에도 선수들의 동의 없는 삭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전날 선수협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의견문을 내고 "연봉 삭감 등의 문제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갖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연맹은 환영의 뜻과 함께 "합리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선수협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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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코로나 확산 방지 성금 1억1000만원 기부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베테랑’ 선수 이근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에 동참했다.25년간 국내외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2003년 UN DPI NGO로 등록된 후 100만 협력 의료진 및 2100만 업무협약 회원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세계 최대 국제보건의료 단체인 스포츠닥터스는 6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인 이근호가 축구인을 대표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의약품 후원으로 1억1000만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해당 기부금은 태반영양제 브랜드 ‘이라쎈’을 비롯한 의약품, 손 세정제, 마스크 등 의료지원에 필요한 필수물품을 후원하는데 전액 쓰일 예정이다. 최근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K리그 개막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근호는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이근호는 “국내 축구팬들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다.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쓰고 계신 의료진 및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위협에서 벗어나 경기장에서 만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이근호는 제20회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지난 2014년 5월 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단체와 연을 맺었다. 당시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과 후원금 마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평소에도 유소년축구, 장애어린이, 어린이재활병원건립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이며 기부금을 쾌척해 ‘기부왕’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한편 이근호에 앞서 프로골퍼 김효주,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축구선수 이승우,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홍보이사, 방송인 현영 등 연예·스포츠 스타들이 차례로 스포츠닥터스의 릴레이 기부행렬에 참여하고 있다.최용재 기자 2020.03.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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