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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더 위험"…삼성·LG, 봄철 공기청정기 마케팅 각양각색

연중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봄철이 오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손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었지만, 일상 속 실내 공기질 관리는 필수가 됐다. 이에 가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 출시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나섰다. 27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강원권·충청권·전북의 미세먼지 등급은 '나쁨'을 나타냈다. 서쪽 지역은 황사가 유입돼 남동진하면서 농도가 높아졌다. 당분간 대기 환경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오르락내리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실외보다 실내가 공기 속 유해물질 전파에 취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장만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환경보호청은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대비 2~5배 높다고 발표하며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런 수요에 대응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 '비스포크 큐브 에어'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며 제품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인공지능 청정 기능으로 전원이 꺼져 있어도 10분마다 공기질을 분석·학습해 오염도를 예측한 뒤 알아서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만든다. '마이크로 에어 센서'는 레이저 광원으로 0.3㎛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한다. 기존 'UV(자외선) 플러스 안심 살균' 기능에 구리 항균 섬유로 제작한 집진 필터도 적용해 필터 속 항균부터 공간 제균까지 책임지는 '트리플 안심청정' 기능을 뒷받침한다. LG전자는 고객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기청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렌탈 상품을 내놨다. 지난달 출시한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공기청정 면적 114㎡ 기준 필터 종류에 따라 189만~19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을 렌탈하려면 매달 5만 원가량을 내면 된다. 제휴카드를 쓰면 월 최대 2만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클린부스터를 청소하고 필터를 세척하는 케어서비스 방문주기는 3개월과 6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부품을 바꾸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LG UP가전'이다. 'UV나노' 기능으로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99.99% 살균하고,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5대 유해가스와 0.01㎛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없앤다. 두 개의 클린부스터는 깨끗한 공기를 최대 9m까지 보내 공간을 빠르게 청정한다. 집 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인공지능 센서를 놔두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할 때보다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뒤 해당 공간을 관리한다. 당분간 글로벌 공기청정기 매출은 견조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를 139억8000만 달러(약 17조6500억 원)로 추정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8.1%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월풀·다이슨·파나소닉·딤채 등이 경쟁하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공기질 악화에 따른 건강 문제의 인식 증가 등 여러 요인이 향후 시장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높은 유지·관리 비용은 변수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28 07:00
경제

초미세먼지의 습격···낡고 오래된 지하철 1호선이 위험하다

종각·동대문 등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역사의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바깥 공기 기준으로 '매우 나쁨'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8호선 가락시장역이나 9호선 여의도역 등 일부 역 승강장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지하철 승객과 근무자의 건강을 위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지난 1일부터 '실내공기 질 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전국 지하철 역사 승강장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일보는 서울 시청역 1호선 승강장 등 서울 지역 32개 역사 승강장(노선별 3~5개)에서 1일 오전 1시부터 8일 자정까지 8일 동안 1시간 간격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내려받아 정리했다. ━ 1호선 시설 낡아 오염 '심각' 32곳의 8일간 전체 평균을 비교한 결과, 1호선 종각역의 경우 ㎥당 110.6㎍(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지하철역사 실내공기 질 유지 기준 50㎍/㎥의 배가 넘었다. 오전 1~6시 새벽 시간을 제외하면 온종일 100㎍/㎥를 넘었고,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피크 타임에는 180㎍/㎥도 초과했다.최고치는 지난 7일 오후 2시에 측정된 218.5㎍/㎥였다. 또, 동대문도 8일 평균치가 95.1㎍/㎥이었고, 시청역 1호선은 72.9㎍/㎥, 종로3가는 63.9㎍/㎥이었다.바깥 공기의 경우 76㎍/㎥이면 예보 등급에서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1호선 외에도 4호선 동대문역 승강장도 51.9㎍/㎥로 측정됐고, 8호선 가락시장역 65.3㎍/㎥, 9호선 여의도역 56.3㎍/㎥로 실내공기 질 기준치를 초과했다. 같은 시청역이라도 1호선 승강장은 72.9㎍/㎥로 2호선 시청역 48.1㎍/㎥보다 크게 높았다.또, 종로3가역의 경우도 1호선은 63.9㎍/㎥인데 비해 3호선은 절반 수준인 30.2㎍/㎥였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시설이 오래된 것도 있고, 이용객 수보다 역사가 협소한 이유도 있다"며 "강제 배기를 하지 못하고 자연 환기에 의존하는데 환기구 높이가 낮아 환기가 잘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기구를 시민들이 걷는 보도보다 1.5m 이상 높여야 하지만, 보행로가 좁아 시민들이 그 위를 걸어 다녀야 하므로 오히려 바깥 먼지가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1호선 역사의 경우 리모델링이나 내진 보강공사까지 진행되면서 조건이 더욱 열악해 근무자들은 별도의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출퇴근 시간 초과하는 곳 많아 8일 전체 평균치로는 실내 공기 질 기준에 들었지만, 상당수의 역이 일부 시간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도 많았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바깥 공기의 오염도, 전동차 운행 빈도, 터널 청소 수준, 이용승객수 등에 의해 좌우된다"며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운행도 많고 승객도 많아서 미세먼지 오염도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호선 시청역의 경우 오전 5시에는 평균 26㎍/㎥까지 낮아지지만, 오전 10시에는 시간 평균치가 104.5㎍/㎥까지 치솟았다.오후 3시에 70.3㎍/㎥까지 낮아졌다가 퇴근 시간 무렵부터 다시 상승해 오후 9시에는 95.7㎍/㎥까지 상승했다. 1호선 시청역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하루 평균치가 60㎍/㎥를 밑돌았지만, 평일에는 80㎍/㎥ 안팎을 기록했다. 시청역 관계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 아침 출근 시간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저녁 퇴근 시간에 승객들이 몰리고, 이후 조금 줄었다가 오후 9시 저녁 식사시간이 끝날 즈음에 약간 더 붐비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또 과거에는 주말 나들이객도 많았지만, 지난해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주말 나들이객도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 합정역은 저녁까지 꾸준히 상승 2호선 강남역의 경우 전체 평균은 34.9㎍/㎥이었지만, 오염이 가장 심한 오전 10시 측정값만 모아 평균을 냈을 때는 53.4㎍/㎥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강남역의 경우는 일요일인 지난 4일에는 평균치가 29㎍/㎥로 떨어지지만, 토요일인 3일은 평균치가 39.4㎍/㎥로 직전 목요일 35㎍/㎥이나 금요일 38㎍/㎥보다도 높았다. 강남역 관계자는 "대체로 주말보다는 주중 이용객이 많은데, 코로나 19와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평일 이용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주중~주말 차이도 약간 줄었다"고 말했다. 4호선 사당역의 경우도 전체 평균은 40㎍/㎥이었지만, 오전 7시만 보면 평균 51㎍/㎥로 분석됐다. 8일 전체 평균이 41.5㎍/㎥인 5호선 여의도역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50㎍/㎥를 초과했고, 오후 4시에는 66.5㎍/㎥로 피크를 나타냈다. 6호선 합정역과 7호선 고속터미널역은 오전 6시부터 꾸준히 상승하다 오후 4~5시에 일시적으로 50㎍/㎥를 초과했다. 중앙일보가 분석한 32개 역 전체 평균은 43.3㎍/㎥로 실내공기 질 기준 50㎍/㎥에 근접했다.환승역 등 이용객이 많은 역이 다수 포함된 때문으로 보인다. ━ 서울시 혁신 기술 공모에 15억원 투자 실시간 대기 질을 공개하는 '에어코리아'에서는 공기 오염 수준에 따라 색깔을 달리해 지도에 표시하고 있으나, '실내공기 질 관리 종합정보망'에서는 지도에서는 각 역사의 위치만 동일한 색깔로 표시돼 있고, 해당 지점을 클릭해야만 오염 수치를 알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일반 대기 질과는 달리 실내공기의 경우 오염지수가 개발돼 있지 않아 색깔별로 표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부터 측정은 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오염도를 종합, 분석하는 보고서를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부터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과 지하철 공기 질 개선 기술을 공모하는 '서울 글로벌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지난해까지는 승강장과 객차 내 미세먼지 제거 기술을 선정했고, 일부 객차에는 수상 업체의 미세먼지 제거 공기청정기가 가동되고 있다. 올해는 연말까지 철로 마모 먼지 포집기술, 측정기술, 역사 공기 질 통합관리 기술을 공모해 평가·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글로벌챌린지팀 관계자는 "올해는 지하철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연구개발비로 8억원이 지원되고, 연말에는 6억9000만원이 상금으로 지급된다"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김정연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2021.04.11 09:08
생활/문화

KT, 야구장에서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진행

KT가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미세먼지 제로 스타디움 캠페인’을 진행했다. KT는 이날 경기 전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공기 오염 상태를 확인하고, 워터 드론 3대가 각각 10ℓ의 물을 그라운드에 분사하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KT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1000명에게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선착순으로 주고 이닝 퀴즈 이벤트로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미세먼지를 저감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9.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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