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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오늘(23일) 종영…이민호‧공효진 로맨스 결말은

‘별들에게 물어봐’ 배우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이 우주 관광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최종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지는 인물들의 다양한 관계성이 그려졌다. 이에 우주 관광 종료를 앞두고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관광객 공룡X커맨더 이브 킴, 대기권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로맨스 결말은?공룡(이민호 분)은 우주관광객 자격으로 처음 우주정거장에 올라갈 때부터 커맨더 이브 킴(공효진 분)에게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고 그녀에게 직진했다. 이브 킴 역시 공룡이 자신의 다친 발가락을 봉합해줄 때부터 조금씩 설레고 있던 바, 우주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두 사람은 지구에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며 꽃길을 예감케 했다.그러나 공룡이 우주에서 몰래 인공수정을 했다는 것을 지상관제센터에 들키면서 관광객과 커맨더로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커맨더로서 대원들을 지켜야 했던 이브 킴이 인공수정체를 폐기한 뒤 우주로 올라감과 동시에 금지된 실험을 실시한 공룡도 막대한 처벌을 받으면서 멀어지게 된 것. 한때 서로의 가족이 되기를 꿈꿨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사랑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인류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다! 이브 킴, 인류 최초 무중력 임신, 출산 시도?!지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고장 난 우주정거장을 수리하러 올라간 이브 킴은 자신의 몸에 수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고 직접 초음파를 시도, 임신 사실을 알아챘다. 아이의 아버지인 공룡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중력인 우주에서 임신과 출산은 실험 쥐조차 성공한 적이 없기에 이브 킴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설상가상 앞서 우주에서 최초로 임신에 성공했던 실험 쥐는 지구에 도착한 뒤 안타깝게 유산하면서 이브 킴을 좌절케 했던 상황. 무중력에서는 지구와 달리 모든 환경이 다르기에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는 바, 과연 이브 킴은 인류 최초로 새로운 생명 탄생이라는 과제를 완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개성 만점 우주인들과 MZ그룹 사람들의 앞날은?대기권을 사이에 두고 얽히고설킨 관계성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우주인들과 MZ그룹 사람들의 앞날도 주목되고 있다. 금융 재벌이자 초파리 박사 강강수(오정세 분)와 MZ그룹 후계자 최고은(한지은 분) 사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로맨스를 비롯해 우주정거장 안에서 비밀연애 중인 미나 리(이초희 분), 이승준(허남준 분) 커플의 이야기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여기에 이브 킴을 누구보다 아끼는 지상관제센터 대원들의 관계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치프 강태희(이엘 분)를 비롯해 박동아(김주헌 분), 도나 리(이초희 분), 한시원(이현균 분), 마은수(박예영 분) 등 한국 우주 산업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별들에게 물어봐’ 최종회는 23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3 14:23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아낌e보금자리론' 완전 비대면 시행

우리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아낌e보금자리론'을 완전 비대면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아낌e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 대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주택 구입, 전세자금 반환, 기존 대출 상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기존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심사가 완료(대출승인)되면 고객이 은행에 방문해 필수서류를 제출하고 등기업무를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방문 거래를 우리WON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비대면으로 가능토록 해 비대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객은 우리WON뱅킹'상품 대출 탭 대출진행관리'에서 △서류제출 △대출약정 △등기서명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 진행도 가능하다.등기필정보(등기권리증)를 분실하거나 후취담보 조건 등 전자등기가 불가한 경우 일부 업무는 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보금자리론 완전 비대면화를 통해 고객은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쉽고 빠르게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호응하고 고객 편의 증진에 앞장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23 11:29
뮤직

지드래곤·카리나, 투샷 떴다…‘투 배드’ MV 티저 공개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선배 지드래곤 지원사격에 나섰다.지드래곤은 22일 공식 채널을 통해 25일 발매 예정인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맨쉬’의 타이틀곡 ‘투 배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지드래곤은 앤더슨 팩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 중앙 무대 위로 등장한다. 이어 리드미컬한 ‘투 배드’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지드래곤 특유의 스타일리시하고 키치한 감성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연결된다.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에스파 카리나의 출연이다. 티저 영상 말미 파란 자동차 앞에서 지드래곤을 기다리는 카리나와 카리나를 만나기 위해 셔츠의 매무새를 다듬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포착되며 뮤직비디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투 배드’는 앤더슨 팩과 협업한 곡으로도 관심받고 있다. 앤더슨 팩은 미국 한국계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 드러머다. 그는 2021년 브루노 마스와 함께 R&B 슈퍼그룹 실크 소닉을 결성, 그해 4월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찍고 2022년 그래미어워드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레코드상을 받았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9일, 30일 양일 오후 6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지드래곤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 개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2 15:03
스타

가희 “애프터스쿨 그만 두고 바닥 쳐”…생활고 고백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그룹 탈퇴 후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가희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CGN’에 올라온 영상에서 일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가희는 “애프터스쿨을 그만두고 정말 철저하게 바닥을 친 적이 있다. 정말 처참하게. 회사에서도 저를 케어해 주지 못해서 정말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말했다.그는 “다행히 신앙 생활에 집중하며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고, 자연스레 슬럼프를 극복하게 됐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려다 보니까 점점 나아지는 사람이 되는 거다. 그때부터 인생이 많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재 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는 가희는 “발리에 머무르는 동안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없어질 텐데, 난 뭐하는 거지?’란 생각을 매일 했다. 결국 피폐해지더라”며 “그러다 남편이 갑자기 한국에 와야 한다고 해 저도 오게 됐다. 한국에 오자마자 오랜 기간 꿈꿨던 것들을 실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1980년생인 가희는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다. 2012년 그룹을 탈퇴한 후 2016년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결혼 후 5년간 발리에 거주하다가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1 22:23
스타

SF9 찬희, 故김새론과 아역 시절 함께…말없이 사진으로 추모

그룹 SF9 멤버 겸 배우 찬희가 고(故) 김새론을 추억했다.찬희는 21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문구 없이 아역 배우 시절 김새론과 함께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두 사람은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2011), ‘천상의 화원 곰배령’(2011), ‘여왕의 교실’(2013)에 함께 출연했었다.김새론은 지난 16일 25세를 일기로 숨졌다.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새론은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추며 ‘천재 아역’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 밖에도 ‘도희야’, ‘눈길’, ‘동네사람들’ 등에 출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1 18:19
산업

백악관 찾아 한미 협력 강조 최태원, "지난 8년간 한국 기업 80만개 일자리 창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끈 민간 경제사절단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양국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최 회장을 비롯해 26명으로 꾸려진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19∼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첫날인 19일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면담에서 "한국은 지난 8년간 1600억 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했으며, 대부분이 제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8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연봉 10만 달러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라고 강조했다.경제사절단 참여기업 등은 조선, 에너지, 원전, 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양국간 전략적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예를 들어 조선은 한국의 효율적인 선박 건조 능력과 미국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하고, AI·반도체의 경우 새로운 AI 서비스와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식이다. 또 유관분야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차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로봇과 배터리를 포함하는 미국 내 모빌리티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사절단은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미 정부 정책의 예측 가능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여개의 경제사절단을 만났으나, 이번 한국 민간 사절단과의 논의가 가장 생산적이었다"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기업들의 투자 결정을 지연시키는 과도한 규제와 투자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 중이라고도 언급했다.최 회장은 한미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규모의 확대 뿐만 아니라,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20일 열린 재무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최 회장은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보다 촉진될 수 있도록 재무부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사절단 참가기업들은 미국도 전략 산업의 육성과 함께 예산 절감, 세수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 에너지, 원전, AI, 모빌리티, 소부장 등 전략적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여건을 조성하는 재무부의 역할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19일 저녁 미국 의회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를 열었다. 하원이 휴회 기간임에도 미국 현직 상·하원의원, 주지사, 전직 장관, 양국 기업인 등 25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100여명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세기 안보를 넘어 경제 동맹으로 발전해 온 양국 관계는 이제 첨단기술과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파트너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는 축사에서 "한미 관계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무역과 투자의 양적 거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와 전략적 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각 기업은 주요 투자가 이뤄진 주 관계자들과 개별 미팅도 했다.한편 최 회장은 이어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21∼22일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를 통해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2.21 12:44
뮤직

[단독] 노이즈X알이에프 “‘노꽝쇼’로 4050에게 용기와 응원 드리고파” (인터뷰)

“1995년 노이즈 전국투어가 마지막 콘서트였어요. 30년 만의 콘서트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무대에 서면 눈물이 두 방울 정도 나올 것 같아요.”30년 만의 콘서트 무대를 앞둔 노이즈 한상일의 음성은 마치 소년 시절로 돌아간 듯, 설렘과 열정으로 가득했다. 90년대를 풍미한 댄스그룹 노이즈 멤버 한상일, 홍종구와 알이에프(R.ef) 멤버 성대현, 이성욱이 최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엔이에프(N.ef)의 데뷔(!) 콘서트 ‘노꽝쇼’가 21일부터 3일간 총 4회에 걸쳐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콘서트 하루 전날인 지난 20일, 본격 리허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들은 행사 아닌 자신들의 이름을 건 콘서트를 통해 수십 년 지기 팬들과 재회하게 된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 한상일은 “저희가 공식 은퇴를 한 게 아니고 소리소문없이 없어졌다 보니 지난 30년 동안 팬들로부터 ‘왜 노이즈는 공연 안 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동안 여러 제의가 있었지만 조금씩 이견이 있었고, 완전체가 아니면 의미 없다는 생각에 무대에 서지 않았는데 어느덧 50대 중반이 되니 더 늦으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작년부터 홍종구와 둘이서 크고 작은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두 명이 해도 폭발력이 있었고, 가능성을 봤는데 그 시기에 공연장에서 R.ef를 계속 보게 되더라. 자연스럽게 같이 콘서트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90년대 잘 나가던 댄스가수 두 팀이 모여서 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더라. 예전엔 노이즈 팬과 R.ef 팬이 싸웠는데 지금은 두 팀의 팬들이 같이 모여 응원해 줄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너스레 떨었다. 특히 한상일은 “중·고등학생 시절 우리를 좋아했던 팬들 중엔 자녀가 다 큰 분도 계시다. 예전에 ‘언젠가 나이 먹고 자식 낳으면 자식과 같이 오는 콘서트 같은 자리를 만들겠다’고 얘기하곤 했는데, 그런 날이 온 것”이라며 “댄스가수 콘서트를 2대가 같이 오긴 쉽지 않은데, 대중에게 조그만 약속이지만 지키게 된 같아 기분 좋다”고 웃었다.알이에프 이성욱은 “형들이 잘 이끌어 주고 열심히 하니까 동생들이 열심히 안 할 수 없다”며 노이즈와 함께 하는 공연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전엔 뭔가 틀에 박힌 듯 정형화된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그 때 못 보여드렸던 자유분방한 모습들을 공연을 통해 보여드릴 것”이라 남다른 각오를 덧붙였다. ‘노꽝쇼’는 노이즈와 R.ef 그 자신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셀프’ 격려의 기회가 되지만 한국 대중음악이 장르적으로 폭발하던 ‘황금기’의 중심에서 그 문화를 향유했던, 지금은 다음 세대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넘겨준 4050들에게는 어디서도 만나기 힘든 특별한 위로와 공감, 희망과 응원의 현장이 될 전망이다. 한상일은 “우리가 50 넘고 은퇴한 지 오래 됐는데, 다시 무대에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도 마음 속 서랍에 담아뒀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는 용기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의 소망은, 엔이에프로서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잘 되면 4, 50대 팬들이 분명 환호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 힘으로 90년대 좋았던 문화 콘텐츠를 다시 2025년으로 끌어 올려 활력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욱 역시 ‘노꽝쇼’가 세대를 초월한 문화가 공존하는 상생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했다. 그는“한창 때 열심히 활동했으나 어느 순간 스포트라이트의 뒤쪽에 자리하게 되더라”며 “특별한 기회가 있을 때만이 아니라 후배들과 좀 더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상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우리의 모습이 지치고 힘든 중장년층에게도 힘이 되고 위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대학로 소극장 무대를 택한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한상일은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고 감동을 느끼게 하고 싶고, (우리처럼) 옛날엔 잘 나갔던 대학로 공연 문화도 다시 활성화 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공연 중간중간 팬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엔이에프로서 선보이게 될 새 음악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이성욱은 “R.ef의 음악이 남성적이고 강렬하다면 노이즈의 음악은 여성적인 측면이 있다. 두 음악이 합쳐졌을 때 시너지가 클 거다. 사운드가 멋지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노이즈와 R.ef 두 팀의 특별한 무대로 꾸며지는 ‘노꽝쇼’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총 4회에 걸쳐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1 07:00
산업

포스코 장인화, 트럼프 관세 폭탄에 촉각 '리더십 시험대'

포스코의 ‘장인화호’가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철강이 주력인 포스코는 중국의 저가공세와 업황 부진에 이어 ‘관세 폭탄’까지 맞을 것으로 보여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월 12일부터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25%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량 263만톤(t)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받았던 한국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관세 폭탄’으로 국내 철강 1위 업체인 포스코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그동안 열연강판과 후판의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수출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는 철강 제품인 열연강판의 경우 국내에서 t당 80만원 안팎에 유통되는데 미국으로 가면 운송비 등이 더해져 9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뛴다. 여기에 25% 관세가 더해지면 열연강판 가격은 112만5000원으로 높아지게 된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이 t당 11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산 열연강판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18일 미국의 철광 관세 부과로 국내 철강 업체들이 역내 경쟁사들보다 더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S&P는 보고서에서 “관세가 시행될 경우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미국 수출 물량 비중은 한 자릿수 초반에 불과하지만 해당 수출 물량은 타지역 수출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판매 가격과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평했다.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산 철강 제품은 미국 철강 수입량의 9%를 차지했다. 일본(5%)보다 높은 수준이다. 무관세를 적용받은 캐나다(23%)와 멕시코(11%)가 대미 수출 1·2위 국가다. 철강 쿼터제가 사라지고 모든 국가에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무한 경쟁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는 등 ‘트럼프 관세’에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포스코도 무한 경쟁 시대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서 수출 전략을 잘 세워야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미국에 대형 제철소를 신규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현대차그룹에 강판을 공급하는 등 확실한 고객사가 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포스코는 상황이 다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가 있기 때문에 B2C에 가깝지만 포스코는 B2B 격으로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 건설은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다. ‘쿼터제’라는 족쇄를 벗어던진 한국산 철강이 미국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포스코로서는 열연강판과 후판뿐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로 인한 어떤 제품 포트폴리오로 대미 수출 전략을 가져갈지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포스코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미팅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간 포스코를 포함한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이들이 가져올 협상카드에 따라 향후 대응책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2025.02.21 07:00
영화

나이스한 진영, 가진동과 다르게 빚은 ‘그 시절’ [무비로그]②

‘로코 왕자’ 수식어가 손색없다.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청춘 로맨스물 남자 주인공의 정석을 보여준다.진영의 첫 주연 영화 ‘내 안의 그놈’ 이후 6년 만의 새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하 ‘그 시절’)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다. 국내에서 지난 2012년 개봉한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은 남자 주인공 커진텅을 연기한 대만 배우 가진동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릴 정도로 해외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 중 하나다. 그렇기에 진영이 가진동과 어떤 차이를 빚어낼지 캐스팅 때부터 궁금증이 모였다.극중 커진텅은 오랜 짝사랑 순애보를 이어가는 순정남이기 이전에 집에서는 전라 차림에, 여느 10대 남자처럼 성에도 관심이 많은 장난 심한 문제아다. 사실 현재 여성 관객에게 호감을 주긴 어려운 캐릭터다. 1994년 대만을 배경으로 한 2012년 영화의 주인공으로는 관객에게 무리 없이 사랑받았지만, 그 설정을 유지한 채로는 2002년 한국이 배경이라 해도 요즘 관객에겐 통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 그런 우려가 드는 설정을 정돈하면서 장난스러운 톤을 살리기엔 진영이 적임자였다. 진영은 “원작이 있고 훌륭한 배우들이 그 역할을 했기에, 캐스팅 제의받았을 때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저만의 느낌으로 해보면 다른 표현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원작의 팬이지만 캐스팅된 후로 원작을 보지 않고 나의 어릴 때 감정을 생각하며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원작의 기승전결을 따라가지만, 자신에 뿌리를 둔 덕인지 진영이 빚은 진우의 첫인상은 제법 ‘나이스’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에서 성우도 소화했던 진영답게 낭랑한 내레이션부터 진우의 노선을 제시한다. 커진텅과 친구들이 사춘기 호르몬이 넘치는 10대 남자들의 ‘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면 진우는 장난스러운 문제아 무리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반 친구들이 한 번쯤 마음에 품어봤을 ‘문제적 미소년’ 상이다. 진영은 단정한 마스크가 빚은 인상과 그와 상충하는 능청스러움을 번갈아 적재적소에서 발휘한다. 지우개를 던지거나 오토바이를 탄 채 스쿼트 자세를 취하는 등 코믹한 포인트를 십분 살리면서도, 선아에게 아닌 척 호감을 표할 땐 로맨스 코미디만의 설렘을 자아낸다. 멋진가 싶다가도 한 구석이 얼빠진 캐릭터를 자신이 지닌 갭을 활용해 살려냈다. 주인공들이 10대에서 20대로 성장하는 대목에선 전작에서 호평받아온 준수한 멜로 감정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성숙한 선아와 달리 진우는 여전히 유치함을 지녔다. 진영은 그런 진우의 진심을 고백할 땐 정통 로맨스 같다가도, 곧장 지질함을 풀어내며 코미디 밸런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생생히 그린 덕에 진우는 결론부 하이라이트에선 ‘진짜 멋진 놈’으로 거듭난다.지난 2013년 드라마 ‘우와한 녀’를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한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2016) 김윤성 역으로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경찰수업’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영화 ‘수상한 그녀’(2014)에서 주인공의 손자 역으로 출연했던 그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판에선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메가폰을 잡은 조영명 감독은 “진우는 허세 안에 소년미가 있는 캐릭터다. 진영은 전작에서 남자답고, 정제돼 있고, 멋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저는 그 속에서 허당미나 ‘장꾸미’(장난꾸러기)를 보았다”며 “진영이 역할을 다채롭고 복합적으로 표현해 주리라고 생각했는데 잘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부터 합류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 진영과 인기 최정상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함께하니 해외 흥행도 기대할 만하다. 21일 국내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첫 개봉하며 글로벌 순차 공개를 앞둔 ‘그 시절’은 지난 8일부터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열렬한 환대 속 프로모션 투어를 성료했다. 이와 관련 진영은 “공항에서부터 현지 팬들이 찾아주시고 환영해주셔서 감사했다. 생방송도 출연하면서 이번 영화를 알리려 노력했는데 그때마다 반응이 뜨거워서 보람찼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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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한국 음저협 탈퇴했다... 서태지 이후 처음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한국음악저작권 협회(이하 음저협)에서 탈퇴했다.20일 한음저협 공식 홈페이지 신탁해지자의저작물에 따르면 로제는 지난해 10월 31일 신탁해지를 신청했다. 약 3개월의 유예 기간 끝에 지난달 31일 계약이 종료됐다.한음저협은 국내에서 가장 큰 음악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전문기관으로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음악저작권협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회원 수를 가지고 있다. 로제는 지난해 10월 18일 발표한 ‘아파트’ 발매 후 큰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한음저협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활동에 집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향후 로제가 발매할 음악은 회원 수가 약 95만 명 이상인 미국 음악 저작권협회와 협업하는 애틀랜틱 레코즈를 통해 저작권 관리를 하게 된다. 로제는 지난해 9월 워너 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인 애틀랜틱 레코드와 전속계약을 맺은 바 있다. 서태지 역시 지난 2003년 4월 4일 한국 가수 최초로 음저협과의 신탁 관계가 종료된 바 있다. 서태지는 2002년 음저협이 자신의 노래 ‘컴백홈’을 패러디한 가수의 음반을 승인하자, 신탁계약 해지를 밝히고 음저협에서 탈퇴했다.한편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일과 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일본 도쿄까지 총 10개 지역을 찾는 2025년 새 월드 투어를 개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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