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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군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공식 출범…"든든한 동반자 되겠다"

2026시즌부터 퓨처스(2군)리그에 참가할 예정인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시의회 의원, 구.군 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김두겸 시장은 "오늘의 뜻깊은 자리가 있기까지 묵묵히 준비해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울산 웨일즈가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고, 프로야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울산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오늘은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울산 웨일즈가 울산의 아이들에게는 꿈을,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구단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구단은 이날 김동진 단장과 장원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26명의 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하고, 향후 구단 운영 방향과 목표를 공유했다. 울산 웨일즈는 2월 초 추가 선수 선발을 마친 뒤, 오는 12일부터 제주 강창학야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2 18:40
스포츠일반

'겨울 하늘 가르는 연처럼' 패럴림픽 선수단, 태극기와 방패연 달고 밀라노 누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방패연이 새겨진 옷을 입는다. 대한민국 패럴림픽 대표팀 선수단은 2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을 비롯해 양오열 선수단장, 선수, 지도자, 후원사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날 결단식을 통해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단복(시상복)을 공개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후원사인 '프로스펙스'가 '방패연'을 모티브를 삼아 제작한 디자인이다. 디자인 그래픽은 연이 가지는 전통의 에너지를 현대적 역동성으로 재해석했다. 겨울 하늘을 가르는 연의 속도감과 상승감, 태극 문양의 균형과 에너지를 시각화했고, 연의 역동적인 실루엣과 건곤감리의 조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담았다. 개·폐회식 단복은 시작하는 아침을 상징하는 화이트 컬러(개회식)와 여정의 마무리를 뜻하는 블랙 컬러(폐회식)의 양면 착용이 가능한 옷으로 제작됐다. 시상복 지퍼 하단에 점자로 국가대표라는 단어를 새겨 시각장애인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3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일원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에 5개 종목 4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패럴림픽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다.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2 18:01
프로야구

우승팀 주장답네, LG 박해민 "2연패 기회 쉽게 오지 않아, 놓쳐선 안돼"

"2연패에 도전할 기회가 자주 오진 않는다."LG 트윈스에 잔류한 주장 박해민(36)이 "2연패 달성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박해민은 "올해 (우리 팀) 전망은 좋다. 전력 변화는 있지만, 투수 쪽 보강도 있고 팀의 전체적인 힘을 유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이민호와 김윤식이 전역 후 합류하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지난해 KBO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라클란 웰스를 데려왔다. 박해민은 한 달 전 신년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LG가 창단 후 한 번도 이루지 못한 '2연패 달성'을 의미한다. 그는 "선수단과 프런트 등 모두 역사를 이뤄 뿌듯함과 자부심을 다 같이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LG와 4년 총 65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LG에 잔류했다. 박해민은 2023년 통합 우승 후 3위에 그쳤던 2024년과 비교해 "실력도 강해졌지만, 선수들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 스스로 움직인다. LG에는 '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 많다. 가을야구를 꾸준히 경험하면서 쌓인 힘이 시너지로 발휘되고 있다"고 든든해했다. 염경엽 감독은 LG 고유의 팀 문화와 함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희망한다. 박해민은 "아직 루틴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있다. 베테랑의 역할도 크지만, 젊은 선수들의 배우려는 자세가 정말 좋다"며 "덕분에 고참과 좋은 시너지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해민은 어느 때보다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FA 협상을 직접 진행했다.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에 이어 지난달에는 대표팀의 사이판 미니캠프의 야수 조장까지 맡았다. 2024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박해민에게 부상 방지 및 관리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밝혔다. 박해민은 "비시즌이 짧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준비는 차질 없이 잘했다"며 "스스로 루틴이 잡혀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특별히 관리가 필요하진 않다"고 전했다.그는 "항상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 구단, 팬이 함께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02 15:27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후안 소토 WBC 출전 확정, 도미니카 '5명 151홈런' 올스타급 강타선 구축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한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소토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소토의 WBC 출전은 2023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소토는 2024년 12월 메츠와 15년 총 7억 6500만 달러(1조1163억원)에 계약,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0년 7억 달러)를 넘고 MLB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기록했다. 소토는 메츠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 타율 0.263 43홈런 105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1을 올렸다. 소토는 3년 전 이 대회에서도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 OPS 1.500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소토의 합류로 최강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23홈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25홈런)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32홈런)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8홈런) 등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가 모였다. 5명의 지난해 홈런 합계는 총 151개다. 이와 함께 애슬레틱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불펜 데니스 산타나가 합류 예정이다. 세베리노는 지난해 8승 11패 평균자책점 4.54를, 산타나는 4승 5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도미니카는 이번 대회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 등과 D조에 속했다. 직전 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도미니카는 탄탄한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대회 최고 성적은 2013년 우승이다. 이형석 기자 2026.02.02 13:38
프로야구

2000만원 삭감? 윤동희 "납득할 수 있는 결과...선수 가치는 구단이 판단"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윤동희(23)가 지난해 실패를 자양분으로 삼는다. 연봉 삭감도 받아들였다. 윤동희는 현재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롯데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2023시즌 혜성처럼 나타나 롯데뿐 아니라 한국 야구 외야 기대주로 성장한 그는 2025시즌은 부상으로 9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공격 지표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 젊은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지만, 올해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 명단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윤동희는 2025시즌 실패가 자신의 야구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WBC 대표팀 탈락도 더 좋은 외야수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본다. 매년 스프링캠프마다 더 잘할 생각만했지만, 욕심을 내려 놓는 법도 배웠다. 2025년 연봉 2억원을 받았던 윤동희는 올해 2000만원 삭감된 계약서에 사인했다. 윤동희는 구단의 평가에 대해 "전혀 타격이 없었다. 더 크게 삭감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못했을 때는 협상이라는 게 무의미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는 롯데 소속이고, 선수 가치는 구단이 평가한다. 납득할 만한 결과다. 연봉을 다시 올리겠다는 생각보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동희는 비활동기간 가동성 확장을 위해 요가나 필라테스 등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많이 했다. 아직 젊지만, 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기대받고 있는 만큼 책임감은 더 커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2 11:20
스포츠일반

‘효자 종목’ 쇼트트랙, 절대 강자·중국 반칙 넘어야 금빛 보인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다시 한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노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오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한다. 한국은 쇼트트랙 전통의 강호다. 쇼트트랙은 400m 트랙에서 펼쳐지는 롱트랙(long track) 스피드 스케이팅과 달리 111.12m의 짧은 트랙에서 열린다. 지난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시범 경기를 거쳐 1992 알베르빌 대회서 정식 종목이 됐다. 짧은 곡선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작전과 전술이 볼 거리다.이번 대회에선 10명의 선수가 남녀부 개인전 500·1000·1500m,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부 500m(2장)를 제외하면 국가별 최대 쿼터인 3장을 확보했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수(26개)에서 단독 1위다. 중국(12개)과 캐나다(10개)가 그 뒤를 따른다. 하지만 올 시즌 기세는 캐나다가 강세다. 캐나다는 올 시즌 월드투어 종합 1위(금15·은7·동9)에 올라 한국(금9·은8·동4)에 크게 앞섰다. 한국 남자부 임종언(19·고양시청) 여자부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가 선봉에 서서 한국 쇼트트랙의 힘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단지누·린샤오쥔을 넘어라‘신성’ 임종언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대의 나이로 종합 1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임종언은 올 시즌 월드투어 1∼4차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9개의 메달(금5·은3·동1)을 따내며 남자부 종합 8위에 올랐다. 국내 최강자 임종언이지만, 넘어서야 할 산은 높다. 남자부 종합 1위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는 올 시즌 월드투어 남자부 개인전 12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월드투어 기간 개인전에서 단지누와 4차례 한 조로 묶여 정면 대결을 벌였다. 이중 2차례 단지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결승에서 만난 적은 없다.임종언이 ‘우상’ 린샤오쥔과 맞대결하는 것도 관심사다. 2018 평창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은 이듬해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를 받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후 중국으로 귀화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선발전에서 탈락해 베이징 대회를 밟지 못했다. 대신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여전한 실력을 이어갔고, 오성홍기를 단 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까지 밟게 됐다. 누구보다 한국의 전력을 잘 알고 있는 그는 한국의 경계대상 1호다. 사로에게 대항하는 ‘여왕’현재 여자부 최강자는 코트니 사로(캐나다)다. 키 1m74㎝의 장신인 사로는 체력과 스피드를 고루 갖춰 단거리도 강하다. 올 시즌 월드투어 여자부 종합 1위다.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그는 월드투어 개인전 금메달만 5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의 최민정(금1·은2·동2) 김길리(금2·은2)를 앞선다.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이 올림픽에서는 또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최민정은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에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4개)과 함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쓴다. 메달 2개를 추가하면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를 넘어선다.노련한 최민정은 단순히 속도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내내 반칙을 피하면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간다. 상대 선수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하는 모습이 올 시즌 여럿 있었다.첫 올림픽에 나서는 김길리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검증된 신인'이다. 빠른 레이스가 특기여서 ‘람보르길리(람보르기니+김길리)’라는 수식어를 받은 그는 지난 2023~24시즌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엔 최민정(4위)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반칙·페널티 경계쇼트트랙은 어떤 종목보다도 상대 선수와 접촉이 많이 발생하는 종목이다. 반칙에 따른 처벌도 강력하다. 주요 반칙으로는 임피딩(Impeding·진로 방해), 크로스 트랙킹(Cross Tracking·주로 교차), 오프 트랙(Off Track·주로 이탈), 킥킹 아웃(Kicking Out·스케이트 날 들기), 푸시(Pushing·밀기) 등이다. 반칙 종류에 따라 경고나 실격으로 이어진다. 레이스 중 상대방을 고의로 막거나 팔·몸으로 밀어내는 진로 방해 행위의 경우, 대부분 페널티(Penalty)로 실격 처리된다.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중국 선수가 상대 선수(헝가리)를 잡아채거나, 한국 선수(황대헌)의 무릎을 손으로 막고도 아무 페널티를 받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애초에 반칙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초반에 격차를 벌리거나, 레이스 후반부 아웃코스 추월을 택해야 할 거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의 선수들 모두 이런 역전 레이스가 특기인 선수들이다.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메달 결정전은 오는 10일 오후 8시 56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혼성 2000m 계주 결승전이다. 남자 계주(5000m), 여자 계주(3000m)와 달리, 단 18바퀴만 도는 터라 기존보다 훨씬 전개 속도가 빠르다. 한국은 올 시즌 4번의 월드투어에서 종합 2위(금1·은1·동1)에 올랐다. 대회마다 다른 선수진을 꾸렸지만, 임종언·최민정·김길리에 이어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성남시청) 등이 남은 자리를 채울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6.02.02 10:00
프로야구

20번째 캠프 류현진 “나도 배울 게 많은데, 문동주가 자꾸 물어본다. 그래서 한마디했다” [IS 멜버른]

2006년 한화 이글스 19세 신인 류현진은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으로 코치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지휘하느라 한화 캠프를 떠나 있었던 김인식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보고는 자주 받고 있었다. 하루빨리 피칭을 보고 싶었다”고 회고했다.그로부터 20년이 지나 39세가 된 류현진은 여전히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다. 또 오는 3월 열리는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프로 20년을 관통하고 있는 그의 야구는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달 31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류현진은 “오늘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는데 50개를 던졌다. (1월 초 사이판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느라) 올해 페이스는 좀 빠르다”며 “그것 말고는 똑같다. 20년 전에는 형들만 따라다니는 막내였고, 지금은 고참이 됐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루키 시절부터 능구렁이 같았던 그는 20년 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년 WBC(준우승)에서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긴 시간, 다양한 무대를 겪은 그도 최근 노경은(42·SSG 랜더스)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류현진은 “대표팀 선수들이 1월 9일 사이판에 들어갔다. 나보다 세 살 많은 경은이 형이 바로 불펜에서 30개를 던지더라. 나중엔 50개를 던졌다. ‘이 시기에? 그 나이에’ 하며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류현진은 “나보다 20일 정도 빠른 페이스였다. (나이를 먹으면서 페이스 조절이 필요할 거 같은데) 스무 살처럼 던졌다”며 “그 이유를 물어보니 경은이 형이 ‘난 캠프 초반에 페이스를 확 끌어올리고, 그걸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고 하더라. 물론 개인에 따라, 보직에 따라 다를 거다. 그래도 경은이 형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피칭 페이스가 다를 뿐, 스무 살처럼 던지고 싶은 건 류현진도 마찬가지였다. “태극마크를 마지막으로 달고 싶다”던 그는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오는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하는 최종 명단에 그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김현수(KT 위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등 베테랑들은 2023년 WBC 1라운드 탈락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류현진도 30대 후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다는 건 부담스러울 거라고 야구인들은 짐작했다.그러나 류현진은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건 진심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말 최원호 대표팀 코치(전 한화 감독)가 전화를 걸어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1라운드(3월 5일 시작·일본 도쿄)에 던질 수 있겠느냐”고 묻자, 류현진은 “맡겨주시면 해야죠”라고 즉답했다. 그는 “내가 대표팀에서 뛸 때 성적이 좋았고, 배우는 것도 많았다.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며 “(최종 명단에) 뽑혀야 대회에 나가는 거겠지만, 1차 목표는 8강(3월 13일·미국)에 가는 거”라고 밝혔다. 대표팀에서나, 한화에서나 류현진은 젊은 투수들의 리더다. 멜버른 캠프에서는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 아시아 쿼터 선수인 왕옌청 등이 그를 따르고 있다. 류현진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하는 건 없다. 나이 차를 어려워하지 말고 먼저 다가왔으면 좋겠다”며 “(문)동주가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동주한테는 ‘시속 160㎞ 던지는 투수가 뭘 걱정하냐’고 타박했다”며 웃었다.류현진은 “빠른 공이 있으면 타자를 상대하기 얼마나 쉽겠는가. 나는 1년에 한두 번 150㎞ 중반대가 나오지만, 동주는 매번 강속구를 던진다”며 부러워 했다. 옆에서 인터뷰를 듣고 있던 손혁 한화 단장은 “내가 네 스피드만 있었어도…”라고 퉁을 놓았다. 그러자 류현진이 폭소를 터뜨렸다. 손 단장은 “난 아무리 노력해도 138㎞이었다”고 ‘자학 개그’를 했다. 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2 06:37
스포츠일반

'최민정 박수' 심석희 생일 축하한 쇼트트랙 대표팀, 단순한 생일 파티가 아니었던 이유 '이것이 원 팀'

단순 생일 축하 파티였지만, 의미는 컸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원 팀(one team)'으로 뭉쳤다. 대한체육회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올림픽 선수촌에서 생일(1월 30일)을 맞은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수경 선수단장과 김택수 부단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김길리(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등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들이 참석해 심석희에게 케이크와 인형을 선물한 가운데, 최민정(성남시청)도 이 자리에 참석해 심석희에게 박수를 건넸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최민정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생긴 심석희와의 고의 충돌 의혹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바 있다. 2022년 이 일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두 선수의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계주 멤버로 함께 했지만, 경기 순번상 신체 접촉이 없도록 짜였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변화가 생겼다. 체격이 좋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며 추진력을 끌어 올리는 전략을 세우면서 힘을 합치게 된 것이다. 최민정은 연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표팀의 일원이고, 선수로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계주 순번을 받아들인 이유를 덤덤히 밝혔다.이어 최민정은 이탈리아에서도 심석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여자 계주팀이 '원 팀'이 됐음을 알렸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2018 평창 대회 계주에서 우승했으나,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경쟁을 뚫고 금메달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6.02.01 19:40
프로야구

삼성 이호성이 '원태인 다승왕 티셔츠' 입고 훈련한 사연, "하나하나 다 배우고 있어요"

"(원)태인이 형, 저 이거 가져도 됩니까?"국가대표 전지훈련지인 사이판에서 괌으로 직행한 선배를 위해 이호성(24·삼성 라이온즈)이 라커룸 짐을 챙기고 있을 때였다. 후배의 눈에 영롱한 티셔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원태인의 다승왕(2024년 15승) 기념 티셔츠였다. 여러 장이 있길래 조심스레 물었다. 선배도 흔쾌히 허락했다. 선배의 좋은 기운을 물려받고 싶었던 걸까.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괌에 가자마자 이호성은 숙소에서 선배의 기념 티셔츠를 입고 생활했다. 마침 룸메이트도 원태인이었다. "그걸 벌써 잠옷으로 써?"라는 농담 섞인 형의 타박에, 동생은 "내일 아침에 이 옷 입고 바로 운동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이호성은 이튿날 해당 유니폼을 입고 원태인과 웨이트 훈련을 진행했다. 물려받은 건 티셔츠뿐이 아니다. 이호성은 이번 캠프에서 원태인의 '일대일 조언'도 열심히 받고 있다. 룸메이트라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질문 공세에 나선다. 밤에는 방에서 섀도 피칭을 하면서 원태인에게 조언을 듣고 있다고. 이호성은 "(원)태인이 형이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훈련 드릴(루틴)이나 동작들을 많이 가르쳐 주신다. 직접 해보니 내게도 필요한 것들이더라. 많이 배우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호성은 원태인의 노하우뿐 아니라, 지난겨울 쌓아 온 소중한 경험과 조언을 되뇌면서 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 경험을 돌아본 그는 "한국에서 야구 잘하는 형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역시 좋은 선수는 모두 저마다의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나 역시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선 사소한 것 하나하나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사실 (한일전 당시) 웨이트 훈련장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안)현민이 형이나 (김)주원이 형, (김)성윤이 형들은 환경 핑계를 대지 않고 웨이트 훈련을 열심히 하더라. '할 사람은 어떻게든 하는구나'라는 걸 보면서 나 역시 그런 선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이호성 역시 K-베이스볼 시리즈 후 쉬지 않고 일주일에 4일 이상 훈련하며 새 시즌을 다짐했다고. 이호성은 지난해 삼성의 필승조로 자리 잡으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를 미루고 1군에 안착한 그는 구속 향상과 함께 마무리 보직까지 맡아 9세이브를 올렸고, 가을야구에선 결정적인 순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가을 영웅'이 됐다. 하지만 이호성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피나는 노력을 하며 새 시즌 발전을 꾀하고 있다. 그는 "가을야구와 대표팀 평가전까지 치르면서 몸이 많이 지쳐 있었다. 하지만 지친 상태에서 더 훈련을 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누구나 잘 던질 수 있지만, 몸에 힘이 떨어지고 지쳤을 때 공을 잘 던지는 법을 익혀보고 싶었다"라며 비시즌 쉬지 않고 공을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호성은 "지난해는 성적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발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지난 시즌보다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올해도 작년보다 무조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그렇게 1년씩 실력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한 단계 씩 밟아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1 15:06
해외축구

"다 계획이 있구나!" 일본 21세 CB 이치하라, U-23 아시안컵 우승→곧장 유럽행…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중국을 연이어 꺾고 자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일본 U-23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이치하리 리온(21)이 네덜란드 명문 구단 AZ 알크마르로 이적한다. 그는 이번 이적을 발판 삼아 향후 국제 대회를 대비한 경험을 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AZ 알크마르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 수비수 이치하라가 공식적으로 알크마르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AZ 알크마르에 따르면, 이치하라는 2031년 6월까지 계약했다. 일본 J2리그(2부) 소속 RB 오미야 아르디자 구단(일본)도 이날 이치하라가 알크마르로 완전히 이적했다고 알렸다.이치하라는 일본이 기대하는 중앙 수비수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까지 이끌었고, U-23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치하라는 유럽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이 중 AZ 알크마르 이적을 최종 선택했다.AZ 알크마르 구단은 '이치하라 리온은 오른발잡이 중앙 수비수로서, 왼쪽과 오른쪽 중앙 수비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볼 컨트롤이 뛰어나고, 스피드도 빠르다. 경기 이해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그는 이미 진정한 리더십을 갖췄다. 앞으로 발전할 여지는 충분하며 우리는 그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거'라고 밝혔다.이치하라는 공격 가담과 빌드업 능력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밝히며 "스가와라 유키나리, 마이쿠마 세이야가 AZ 알크마르에서 뛰었다. 그들이 먼저 이 구단에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이상을 받았다. AZ 알크마르는 나에게 관심을 보인 첫 번째 구단이었다. 그 관심은 지속적이었다. 그래서 이 구단 이적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명문 구단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처음 발을 내디딘 이치하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뛴다. 그는 "유럽 리그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해외 리그에서 뛴 뒤 자연스럽게 월드컵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힘들겠지만 LA(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그 다음 월드컵에서 (일본이) 확실히 주력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일본축구협회(JFA)는 2028 LA 올림픽과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차근차근 스텝을 밟고 있다. 이번 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LA 올림픽 성과를 위해 대학생들이 포함된 21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 선수로 꾸렸다. 나이는 어린데도, 2살 위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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