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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넷플릭스, 자만하다 권불십년..‘존 오브 인터레스트’ 같은 예술혼 주목해야

글의 시작을 속된 말부터 해서 미안하지만 솔직히 ‘초 칠’ 생각은 없다는 것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최근 일련의 영화들, 특히 ‘존 오브 인터레스트’나 ‘스텔라’ 혹은 애플TV플러스의 8부작 드라마 ‘슈거’ 같은 작품을 보고 난 후, 극장가가 또 다른 흥행을 기대하며 잔뜩 흥분해 있는 ‘설계자’나 ‘원더랜드’ 같은 대형 작품, 넷플릭스의 ‘더 에이트 쇼’ 같은 드라마를 생각하니, 한국은 언제까지 이렇게 판타지의 세계, 현실에서 벗어난 이야기만으로 작품을 만들 것인가,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적당히 방향 전환을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지 걱정의 마음이 든다. 넷플릭스의 젊은 군단(기획자들이 대체로 30대들이다)들은, 약간 과장해서 말하자면 역사와 사회정치 현실에 관심이 없거나, 조금이라도 진지하거나 예술적이면 사람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잘못된 착각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초창기 넷플릭스는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를 만들고, 데이빗 핀처의 ‘맹크’를 만들었으며, 심지어 그렇게나 OTT문화를 비판했던 마틴 스코세이지와 ‘아이리쉬 맨’을 만들었다.현재 한국 넷플릭스는 이런 도전 정신이 사라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정신을 무시하는 느낌을 받는다. 넷플릭스는 오락용 아이템만을 계속 개발해서는 오래 가지 못한다. 줄곧 충고하고 있는 얘기이다. 권불십년은 정치권력에게만 적용되는 용어가 아니다. 게다가 ‘슈거’같은 작품으로 애플TV플러스 같은 OTT가 치고 나오는 상황이기도 하다. HBO는 박찬욱의 ‘동조자’를 만들었고 파라마운트플러스는 ‘옐로우 스톤’ 같은 대서사의 대하 드라마를 아직도 만드는 중이다. ‘슈거’는 마치 레이먼드 챈들러나 대실 해밋 같은 1940년대 하드 보일드 문학을 읽는 느낌을 준다. ‘옐로우 스톤’을 보고 있으면 딱 미국 판 펄벅의 ‘대지’다. ‘동조자’는 동명의 원작 소설이 있다. 모두들 문학과 역사, 정치를 아우르고 있다. 반면에 넷플릭스는 스스로가 만든 재미라는 이름의 감옥에 갇혀 있다.6월 5일 개봉하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장의 관사, 사택의 얘기이다. 담장 바로 건너에서 사람들의 목을 매고, 가스실에서 한번에 400명, 500명 씩을 죽이는 지옥이 펼쳐지고 있지만 담 안쪽 소장의 집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평온하고 행복하다. 그 극단의 콘트라스트를 통해 역사의 비극이, 인간의 어떤 악마성에 의해 비롯됐는가를 역설한다. 지난 해 칸영화제의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었으며 올해 아카데미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탄 작품이다. 극장에서 조용히 상영 중인 ‘스텔라’는 자신의 입신을 위해 나치에 부역했던 여인 스텔라 골드슐락의 이야기이다. 역사는 평면적이지만 영화는 입체적이다. 역사의 관심은 이런 인물을 어떻게 정죄할 것인가에 모아지지만 영화는 이 인물이 왜 이렇게 됐는지, 될 수밖에 없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종종 국내 영화 현실을 두고 극장의 유통 시스템을 탓하곤 한다. 스크린 독과점이 너무 심하고, 티켓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둥 이런저런 지적을 많이 한다. 그에 앞서 작품을 조금 더 잘 만들어야 할 때다. 보다 적은 돈의 규모로, 보다 강한 예술혼으로, 돈 벌 욕심을 조금 줄이고,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 언제까지 깡패 얘기, 조폭 얘기, 형사 얘기, 킬러 얘기, 학교 일진 얘기, 상류층 아이들이 노는 얘기 만을 할 것인가. 실로 지루하도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5.30 06:06
연예일반

장기용X천우희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는 ‘기생충’이 보인다 [줌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기생충’이 보인다. 지난 4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 복귀주(장기용)가 마침내 운명의 여자 도다해(천우희)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배우 장기용과 천우희, 고두심, 수현 등이 출연한다. 방송 전에는 장기용의 전역 후 첫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방영 후에는 우울증, 불면증, 비만, 휴대폰 중독 등 현대인에게 흔히 보이는 질병을 초능력이라는 소재와 같이 엮어 내용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행복한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복귀주는 우울증으로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복만흠(고두심)은 예지몽 능력이 있으나 불면증이 생겨서 예지몽을 꾸지 못한다. 복귀주의 누나인 복동희(수현)는 비행 능력이 있지만 비만이라서 날지 못한다. 특별한 초능력을 가졌지만 평범한 현대인과 다를 바 없는 결핍과 고민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첫 방송부터 3회까지 전국 기준 시청률 2% 후반대에서 3%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4회 4.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시청자들 사이에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가 영화 ‘기생충’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며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초능력을 갖고 있던 부잣집이지만 현대병으로 그 능력을 잃은 복귀주(장기용) 가족 속으로 찜질방에서 생활하던 도다해(천우희) 일당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잠입하는 모습이 ‘기생충’에서 가난한 기택(송강호) 가족이 부유한 동익(이선균) 가족들에게 기생하는 모습과 닮았다는 것.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상류층과 하류층, 두 가족의 만남을 다룬 블랙 코미디 영화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석권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기생충’처럼 상류층과 하류층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한편 상류층 가족으로 잠입하는 하류층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리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부잣집으로 잠입하는 모습도 유사하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마사지숍 직원인 도다해는 복귀주 엄마인 복만흠(고두심)에게 마사지를 해주며 차에 수면제를 탄다. 도다해는 불면증이 있는 복만흠의 숙면을 도와주는 척하며 가장 먼저 신뢰를 얻는다. 결혼 사기를 위해 복귀주를 유혹하려는 도다해를, 그 일당들이 전력을 다해 돕는 모습도 ‘기생충’에서 기택 가족이 차례로 동익 가족 속으로 미술교사, 운전기사, 가사 도우미로 들어가, 어느새 그들 가족 속에 머물게 된 것과 흡사하다. 다만 초반 전개는 비슷하지만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는 ‘기생충’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이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부자 집안에 들어가서 돈을 가로채려는 서사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기생충’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것은 맞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방향성이 반대로 향한다”고 짚었다. 이어 “‘기생충’의 경우 갈등이 고조되어 마지막에 폭발하는 반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상류층 집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한 인물에 의해 해소되며 회복하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17 06:05
생활문화

'한국판 가십걸' 이주영,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CHIC(시크)와 여성의 날 기념 기부 플리마켓 진행

뉴욕의 최상류층의 일상을 그린 미드 ‘가십걸’의 주인공인 ‘블레어’의 한국 버전이라 불리는 이주영과 네이버 KREAM의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CHIC(시크)’는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온라인 기부 플리마켓 진행했다. 직접 용돈으로 구매하여 착용했던 상품부터, 모친에게 물려받은 빈티지 상품까지 ‘CHIC앱 단독 판매’. 캠페인 오픈 후 3시간만에 전 상품 솔드아웃되었다. 이주영은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을 통틀어 무려 18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 인플루언서로 '한국판 가십걸', ‘한국의 블레어’ 그리고 'Jules'라는 이름으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일명 라이징 스타다. 일명 ‘기부 천사’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활발한 기부활동을 하는 이주영은 올해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인 ‘CHIC(시크)’와 손잡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이주영은 네이버 크림(KREAM)과 국내 최대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가 탄생시킨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인 ‘시크’와 함께 기부를 목적으로 한 ‘온라인 플리마켓’을 함께 기획했다. 해당 캠페인은 본인이 직접 착용했던 애장품들을 그녀만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함께 소개하며 오직 시크앱을 통해서만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Share Your Closet'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협업에서는 그녀가 처음으로 세뱃돈을 모아서 구매했던 지미추 슈즈, 모친에게 직접 물려받은 돌체앤가바나 블레이저, CNN 인터내셔널 인터뷰 시 착용했던 구찌 벨트 등 이주영 본인이 즐겨 착용했던 상품들이 공개되었는데, 페이지 공개와 동시에 3시간 만에 모든 상품이 판매되었다. 시크앱 담당자는 ‘MZ 세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이주영 님과 함께 ‘나의 첫 번째 럭셔리를 ‘중고’로 ‘시크에서’ 구매하는 것에 대한 인식 개선과 나아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협업을 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패션’ 그리고 ‘가치 있는 소비’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영은 SNS에 ‘구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미혼모분들께 생리대 기부를 해드리고 싶다’고 표했다. 론칭 1년 만에 연간 누적 거래액 1,000억 원을 돌파한 ‘시크’는 국내 최초로 12단계에 달하는 검증 과정을 도입, 이를 통과한 판매자들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자체 검수센터와 전문 검수자들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들을 체계 있게 검수하고 가품일 시 최대 300%를 보상해 주는 파격적인 보상제도를 운영하며 중고 명품 거래 시 사기 우려를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2월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정품 무료 감정 프로모션'을 발판 삼아 안전한 중고 명품 거래를 선도하고 국내 중고 명품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24.03.11 10:48
연예일반

디즈니플러스, 송강호·이정재 앞세워 넷플릭스 공략…제2의 ‘무빙’ 기대 [줌인]

디즈니플러스가 다시 기지개를 켠다. 송강호, 이정재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을 내세운 다채로운 작품들로 OTT 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 디즈니플러스가 최근 공개한 2024년 라인업에는 어느 해보다 K콘텐츠와 한국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이 풍성하다.먼저 송강호의 연기 인생 첫 시리즈물로 화제를 모은 ‘삼식이 삼촌’이 오는 5월 공개된다. ‘삼식이 삼촌’은 혼돈의 1960년 대한민국,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는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만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만이 그릴 수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뜨거운 감정을 그릴 ‘삼식이 삼촌’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등이 출연한다. 영화 ‘동주’ ‘거미집’ 각본은 쓴 신연식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이정재가 출연한 첫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도 올해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애콜라이트’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 이야기로,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의 이야기를 담는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그간 국내에선 큰 화제를 얻진 못했지만 이번에는 이정재가 제다이 마스터로 등장하기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주지훈, 한효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지배종’은 오는 4월 시청자들과 만난다. 여기에 김혜수가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팀장으로 출연하는 ‘트리거’도 대기 중이다. 김혜수는 ‘더 글로리’에서 활약한 정성일과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다. 완벽한 상류층을 꿈꾸는 여자 김하늘과 그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정지훈이 만난 ‘화인가 스캔들’,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가 호흡을 맞춘 ‘폭군’, 조우진과 지창욱이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강남 비-사이드’도 공개 예정이다.‘무빙’ 신드롬을 일으킨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조명가게’는 삶과 죽음,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풀 작가가 ‘무빙’에 ‘조명가게’도 직접 대본을 썼다. 배우 김희원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기도 하다. 주지훈, 박보영,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한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무빙’은 공개된 지난해 8월부터 종영 전인 9월까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으며 4분기 신규 가입자 확보에 톡톡히 기여했다. 그러나 ‘무빙’ 공개가 끝난 뒤부터 지난달까지 월간활성이용자수가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뚜렷한 K콘텐츠 대작이 없다는 게 꼽혔던 만큼,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매력적인 K콘텐츠로 넷플릭스 천하인 국내 OTT 시장에서 전기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올해는 디즈니플러스에 기대작들이 많다. ‘애콜라이트’는 이정재 효과가 있을 것이고, ‘지배종’도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고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기본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송강호 주연의 ‘삼식이 삼촌’, 주지훈 주연의 ‘조명가게’ 등도 디즈니플러스 기대작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플러스의 정체성은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콘텐츠에 있다. 이것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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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삼식이 삼촌’→이정재 ‘애콜라이트’…디즈니플러스, 2024년 라인업 공개

디즈니플러스가 올해를 빛낼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디즈니플러스는 19일 2024년 공개될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공략할 것을 밝혔다.◇인물과 서사에 집중해 그려내는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지난달 첫 공개 이후 몰입감 넘치는 액션 연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서사로 호평받은 ‘킬러들의 쇼핑몰’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의 왕좌를 두고 밑바닥 마이너리거들의 반란을 그려낼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 주연의 ‘로얄로더’가 오는 28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또한 ‘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주지훈, 한효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배종’, 송강호의 연기 인생 첫 시리즈물이자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등 탄탄한 배우진이 혼돈의 1960년을 배경으로 원대한 계획의 시작을 그려낼 ‘삼식이 참촌’, 완벽한 상류층을 꿈꾸는 여자 김하늘과 그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정지훈이 만난 ‘화인가 스캔들’이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를 찾아간다.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대표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가 시즌3로 돌아온다. 유재석, 권유리를 필두로 김동현, 덱스가 새롭게 합류해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가 공존하는 기발한 미션을 수행한다.여기에 ‘마녀’,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가 만난 ‘폭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팀장으로 분한 김혜수와 사회성 제로 낙하산 PD로 완벽 변신한 정성일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담아낸 ‘트리거’, 좌천된 엘리트 형사와 끈 떨어진 평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가 함께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강남 비-사이드’, ‘무빙’을 잇는 또 하나의 ‘강풀 유니버스’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자 김희원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명가게’ 등이 디즈니플러스의 2024년을 풍성하게 채운다.◇놓칠 수 없는 국내 화제작 스트리밍도 디즈니플러스에서이 밖에도 국내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 역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된 후 벌어지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마인드의 플렉스 수사기를 그린 ‘재벌 X 형사’에 이어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후 사건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김남주, 차은우 주연의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다음 달 1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또한 1958년을 배경으로 부패 권력을 깨부수는 박영한 형사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제훈, 이동휘 주연의 ‘수사반장 1958’도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콘텐츠로 완성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디즈니의 핵심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스튜디오가 제작한 글로벌 콘텐츠 신규작들도 디즈니플러스를 찾아온다.먼저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엑스맨 애니메이션 시리즈 ‘X-Men ‘97’, ‘완다비전’의 스핀오프 ‘아가사: 다크홀드 다이어리’(Agatha: Darkhold Diaries), 스타워즈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배드 배치’ 시즌3이자 이정재의 출연 소식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콜라이트’가 디즈니플러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외에도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6번째 콘서트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실황 등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들도 순차적으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즐길 수 있다.가업이었던 샌드위치 식당을 운영하게 된 후 오합지졸 주방 직원들과 고군분투하는 젊은 셰프의 이야기를 그리며 에미상, 골든 글로브를 휩쓴 ‘더 베어’가 시즌3로 돌아오며 시즌1으로 리부트돼 15대 닥터의 이야기를 그려낼 BBC 레전드 시리즈 ‘닥터 후’도 디즈니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여기에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공개된다. 저마다 다른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 진짜 용사가 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거대한 스케일과 세계관으로 그려낸 ‘이수라’, 모든 문명을 붕괴시킨 대재앙 이후 인류와 AI 휴머노이드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려낸 ‘신듀얼리티 느와르’ 파트2, 물을 잃은 세계를 배경으로 사막 어딘가 환상의 샘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드래곤볼’ 시리즈인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샌드 랜드’가 2024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은 “공개한 주요 로컬 콘텐츠 라인업은 지난해 디즈니의 아태지역 작품들이 보여준 저력과 뛰어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과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엄선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창의적인 콘텐츠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카지노’, ‘무빙’을 비롯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탄탄한 로컬 라인업과 우수한 글로벌 콘텐츠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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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귀족 스포츠 폴로, 조선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동남아시아의 산유국 브루나이에서 세간의 주목을 끄는 초호화 결혼식이 열렸다. 지난 7일부터 열흘간 열린 결혼식의 주인공은 볼키아 국왕의 넷째 아들 압둘 마틴 왕자였다. 그는 왕위 계승 서열 6위이기 때문에, 국왕이 될 가능성은 작다. 그럼에도 결혼 피로연이 열리는 14일에는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 부부 등 정상급 귀빈들이 참석했다. 마틴은 영국의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소아스(SOAS) 런던대에서 학사, 석사를 받은 인재다. 잘생긴 외모로도 유명한 그는 폴로 국가대표로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2개 획득한 스포츠맨이다. 말을 탄 채 ‘말렛(mallet)’이라고 불리는 스틱을 들고 작고 단단한 공을 사용하는 폴로는 국내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스포츠다. 다만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폴로 브랜드 로고 때문에 폴로라는 스포츠 자체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폴로 경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우선 폴로를 처음 본 관중은 엄청나게 큰 경기장에 놀란다. 크기가 270x150m로, 축구장 6개를 합친 면적과 비슷하다. 각 팀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이들의 키트에는 1~4번의 번호가 쓰여 있는데, 번호로 팀에서 그의 포지션을 알 수 있다. 1번은 축구의 스트라이커에 해당하는 공격수이고, 4번은 수비수이다. 가장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가 2, 3번을 단다. 2번은 1번 선수의 공격을 지원하고, 수비적인 역할도 담당한다. 3번은 팀의 에이스이자 필드의 사령관이다. 미식축구의 쿼터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이렇게 팀은 공격수와 수비수로 구성되지만, 필요에 따라 선수들은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 여러분이 번호가 새겨진 폴로셔츠를 갖고 있다면, 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에이스의 번호인 3번이 보통 폴로 매장에서는 가장 많이 보인다. 폴로는 ‘처커(chukker)’라고 불리는 세트(7분)로 나뉘어 벌어진다. 경기에 따라 4~6번의 처커가 펼쳐진다. 처커 사이에는 3분의 휴식 시간이 있고, 하프 타임은 15분이다. 폴로에는 왕, 왕족을 포함한 관객들이 참여하는 ‘디보트 스톰핑(Divot Stomping)’이라는 유명한 전통이 있다. 경기 중 필드의 잔디는 말발굽에 의해 손상되므로, 하프 타임 때 관객들이 나와 필드를 발로 매끄럽게 다지는 것이다. 보통 샴페인 잔을 든 관객들은 필드에서 발을 맘껏 구르며 사교 활동을 펼친다. 전통적으로 폴로는 왕, 왕족, 상류층의 점유물이었다. 폴로가 ‘왕들의 스포츠(Sport of Kings)’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가진 자들만의 스포츠답게 폴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경기 중 ‘폴로 포니(polo pony, 폴로를 위해 특별히 조련한 말)’는 최대 시속 56㎞로 달리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따라서 경기 중 포니의 교체는 필수다. 경기당 선수 한 명이 최소 2~3마리의 포니가 필요하고, 엘리트 레벨의 폴로 경기는 선수 한 명이 보통 8마리의 포니를 갖고 있다. 게다가 말을 돌볼 전문가와 수의사, 경기장 확보와 토너먼트 운영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폴로는 꽤 위험한 스포츠이다. 질주하는 말을 탄 선수는 상대방과의 접촉으로 인해 낙마할 때도 있다. 게다가 추락한 선수는 추가로 말에 밟히거나 차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골절, 뇌진탕, 심지어는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폴로는 포니에게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 시속 145㎞로 날아가는 공을 눈에 맞아 실명한 포니도 있다. 또한 포니는 전력 질주에 이어 급정거나 회전을 할 때 다리가 골절될 때도 있다. 다리가 부러진 말은 회복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보통 안락사로 이어진다. 폴로는 BC 6세기~AD 1세기에 페르시아제국에서 기병들을 위한 훈련과 스포츠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 후 폴로는 인도로 전파됐고, 19세기 인도에 주둔하던 영국 군대는 이를 처음 접했다. 영국군은 그들의 용도에 맞게 폴로를 각색하여 기병대 훈련으로 사용했다.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폴로 경기의 규칙이 제정됐고 유럽 대륙, 미국과 남미 등으로 퍼져 나갔다.흥미로운 점은 고대 폴로가 중앙아시아와 당나라를 거쳐 고구려, 신라에도 전파됐다는 것이다. 고대 폴로는 격구란 이름으로 고려시대 때는 귀족들의 스포츠였다. 조선시대에는 격구가 과거 시험의 하나인 무과의 최종 시험 과목이었다. 1392년 조선 건국 후 여진족과의 마찰에 태조 이성계가 최우선으로 육성한 부대가 기병이었다. 당시 기마병은 격구를 통해 전술 훈련을 가장 효과적으로 익혔다고 한다. 용비어천가 44장에도 이성계의 놀라운 격구 실력이 묘사될 정도로 격구는 당시 기마병의 특수 무예였다. 격구를 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뛰어난 말과 안장이 필수 요소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위를 자랑하기 위해 말과 안장을 귀금속과 최고급 비단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과소비의 온상으로 비난이 제기된 적도 있다. 이에 대신들은 어전회의에서 격구가 너무 사치스러우니, 폐지하자는 주장을 건의했다. 하지만 당시 임금이었던 세종은 “무예를 익히는 데는 격구가 최고”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서양의 폴로보다 격구가 우수하다는 주장도 있다. 폴로는 말렛으로 공을 치고, 쫓아가서 또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에 반해 격구는 공을 칠 뿐만 아니라, 스틱 끝에 숟가락같이 생긴 곳에 공을 담아 이리저리 휘두르는 등 폴로보다 훨씬 화려하고 어려운 기술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격구가 벌어지면 많은 백성들이 구경할 정도로 조선 최고의 군대 스포츠였다.이러한 격구가 화약무기가 등장하면서 무예 시험에서 제외된다. 조선 기병을 대표하는 격구는 이렇게 사라졌다. 폴로는 올림픽 정식종목을 거쳐 현재 16개국의 프로스포츠이다. 그에 비해 폴로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겼던 격구를 알고 있는 현대의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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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전 세계가 사랑하는 ‘스타워즈’ ‘브리저튼 외전’ 클래식의 귀환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 스타워즈: 비전스 볼륨2전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자와 작가들이 ‘스타워즈’를 기념하며 만든 짧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대한민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9개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참여해 시즌1보다 더욱 다채롭게 원작을 재해석한다.제작진뿐만 아니라 극적 몰입도를 높이는 보이스 캐스트 역시 특별하다.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 시무 리우, 조셉 고든 레빗, 루시 리우, 헨리 골딩, 대니얼 대 킴 등 다양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프리 프로덕션부터 음악, 성우 녹음까지 원스톱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전문 제작 능력을 갖춘 한국의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가 참여해 주목받았다. 스타워즈 데이인 4일 공개. #넷플릭스: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2020년 공개돼 전 세계에서 19금 드라마 붐을 일으켰던 ‘브리저튼’이 외전으로 돌아왔다. 이번 외전에서는 시즌1부터 주목을 받았던 흑인 왕비인 샬럿(인디아 아마테피오)의 전사가 공개된다.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꽃피우고 상류층 사회를 변화시킨 사건의 시작. ‘브리저튼’의 프리퀄인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은 4일 공개된다. #티빙: 구미호뎐 1938K판타지 액션 활극의 귀환,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내용을 그린 tvN 주말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이 OTT 티빙에서도 6일 동시 공개된다.‘구미호뎐 1938’은 토착신, 토종 요괴 등을 절묘하게 엮어낸 독창적 세계관으로 인기를 끈 ‘구미호뎐’(2020)의 후속편. 한층 다이내믹해진 액션과 확장된 스케일, 다채로운 설화 속 캐릭터들을 장착하고 약 3년 만에 귀환했다. 앞서 ‘K판타지’의 진가를 보여준 강신효 감독과 한우리 작가가 다시 만났으며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만났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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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송혜교·송윤아, 여신 삼총사의 '흔들림 없는 우정'

배우 김희선이 송혜교, 송윤아와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김희선은 13일 송혜교, 송윤아와 만남 중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왼손을 턱에 괸 포즈로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는 김희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송혜교와 송윤아의 계정을 태그하며 세 사람이 만남을 가졌음을 알렸다. 세 사람은 이미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함께 만난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세 사람은 각자 작품을 촬영할 때면 간식차 등을 선물로 보내며 응원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자랑해왔다. 한편 김희선은 지난 2007년 사업가 박주영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김희선은 지난 1993년 CF로 데뷔했으며, 199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배우로 손꼽혔다. 그간 드라마 '공룡선생'을 시작으로 '춘향전', '바람의 아들', '목욕탕집 남자들', '머나먼 나라', '프로포즈', '미스터Q' '해바라기', '토마토', '안녕 내사랑', '요조숙녀', '온에어', '신의', '앵그리맘', '환성: 신들의 전쟁', '품위있는 그녀', '나인룸', '드라마 스테이지 - 남편한테 김희선이 생겼어요', '앨리스', '내일' 등에 출연하며 공백기 없는 꾸준한 활약으로 정상급 자리를 지켰다.김희선은 올해 영화 '달짝지근해'로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달짝지근해'는 중독적인 맛을 개발해온 천재적인 제과회사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출심사 회사 콜센터 직원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게 되면서 달짝지근한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희선과 함께 유해진,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정다은 등이 출연한다.더불어 김희선은 오는 7월 15일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의 신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희선과 함께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이 출연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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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법정물 ‘디 엠파이어’ 해외서도 통할까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 글로벌로 뻗어 나간다. 2일 아시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뷰(Viu)에 따르면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디 엠파이어’)은 뷰 독점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하여 중동과 아프리카 등 16개국에 한국과 동시 서비스된다. 배우 김선아, 안재욱 주연의 ‘디 엠파이어’는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지난달 24일 첫 방송했다. 현지에서는 앞서 ‘권력의 민낯’, ‘상류층 불륜’ 등 유사 소재를 차용했던 한국 드라마 ‘이브’가 현지에서 방영 내내 큰 인기를 얻었던 것을 근거로 ‘디 엠파이어’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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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신부’ 이현욱 “거슬리고 신경 쓰이는 배우 되고 싶다”[일문일답]

“인생 2막을 위한 선택, 결혼은 비즈니스다.” 넷플릭스가 처음 선보이는 ‘매운맛’ 시리즈다. 지난 15일 공개된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렸다. 선택된 상류층만을 위한 결혼 시장을 조성한 렉스, 까다로운 조건을 뚫고 가입한 이들은 모두 최상위 등급인 블랙을 탐한다. 배우 이현욱은 커다란 집, 슈퍼카 등 누구나 꿈꾸는 순간들이 일상인 상위 0.1%의 슈퍼블랙 이형주를 연기했다. 주인공 서혜승(김희선 분)과 얽히며 정유진(진유희 분), 차석진(박훈 분)과 인간의 욕망에 관해 그려낸다. ‘블랙의 신부’는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는 결혼정보회사를 배경으로 인류의 오랜 화두인 결혼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던진다. 이현욱을 만나 ‘블랙의 신부’에 얽힌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작품이 공개된 후 주변 반응이 어떤가. “어떤 작품이든 간에 호불호가 갈리는 거 같다. 소재가 취향이라 ‘재미있다’는 지인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아쉬웠다고 직접 얘기하지는 않지만 ‘잘 봤다’, ‘조금 아쉬웠다’고 얘기해줬다. 오히려 그렇게 얘기해주는 게 좋다.” -실제 사랑 없는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외로 그런 결혼을 하는 분들이 주변에 있긴 하더라. 사랑 없는 결혼이라기보다 조건 속에서 결혼했던 관계.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 없는 결혼은 사실 비즈니스 관계로 봐야지 않나. 결혼이라는 게 사랑 없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캐릭터 이입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 “이입하기 힘들었다. 전작들에서 센 역할, 빌런 캐릭터를 많이 했어서 절제하느라 힘들었다. 이형주는 똑똑하고 여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야 했는데 그동안 했던 역할들과는 정반대의 캐릭터지 않냐. 이입하기 힘들었지만 오히려 새로운 도전이라 재미있었다.” -연기할 때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진유희(정유진 분)와 대립할 때 나도 같이 세게 나가면 중심이 흔들리기 때문에 시선으로 밀도를 잡아야 했다. 밀도감과 분위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 모든 대본들이 캐릭터마다 서사를 다 만들어 줄 수는 없어서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이형주라는 캐릭터는 서사가 많지 않아서 만들었다.” -스타일링에서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자수성가 이미지에 대해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나눴다. 재벌의 이미지는 화려하지만 진짜 재벌들은 오히려 반바지, 슬리퍼 등의 수수한 차림으로 다니더라. 그런 걸 따와서 스타일링 했다. 이미 이형주 캐릭터의 배경이 너무 화려하기 때문에 옷까지 화려했으면 과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추럴하게 입으려고 노력했다.” -주목해서 봐줬으면 하는 장면,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나. “모든 장면들이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심리적인 내용을 좋아한다. 이 작품에서도 최유선(차지연 분)의 대사 중에 “인간은 다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는 대사가 있다. 내가 가진 욕망이 무엇인지, 스스로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지 생각하면서 봐줬으면 좋겠다.” -김희선과의 호흡은 어땠나. “김희선 선배는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일상에서는 누나, 동생하면서 지낸다. 베테랑이시고 다작하면서 꾸준히 활동하시는 게 이런 모습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장점은 많지만 배려하는 모습, 꾸준히 활동하시는 모습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농담이지만 대본을 받고 사실 죽는지 아닌지부터 확인했다. 대본을 볼 때는 캐릭터가 도전 요소가 있는지, 흥미 있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주로 본다. 상류층을 위한 결혼정보회사라는 소재도 그렇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봤을 때 흥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항상 연기할 때는 아쉬움이 많다. 나와 김희선 선배를 제외한 모든 배우들은 에너지틱하게 연기를 한다. 김정민 감독은 내가 중심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개인적으로는 감정 표현을 조금 더 과감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라마다 기준이 있지만 조금 더 파격적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했다. 조금 더 극적으로.” -어떤 수식어를 가진 배우가 되고 싶나. “옛날에는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런 것들 얘기하고 했다. 사실 이런 걸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목표를 정하지 않고 주어진 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은 거슬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유 없이 자꾸 거슬리고, 신경 쓰이는 배우.” -전작들이 비밀스러운 역할이 많았는데 새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하고 싶은 작품들이 머릿속에 너무 많다. 장르로 따지면 블랙 코미디. 휴먼적인 작품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아니면 일상적인 나를 깰 수 있는,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와 반대되는 역할도 좋다. 나한테는 도전이라 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지금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와 티빙 ‘샤크: 더 스톰’을 촬영 중이다. 내년 정도에 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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