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064건
IT

SOOP, 아시아 최대 인라인 롤러대회 '2025 남원코리아오픈' 중계

SOOP(옛 아프리카TV)은 오는 23일까지 전라북도 남원시 일대에서 열리는 '2025 남원코리아오픈' 인라인 롤러대회에서 '스피드 트랙' 종목을 단독 생중계한다고 18일 밝혔다.'2025 남원코리아오픈'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호주 등 12개국에서 약 12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라인 국제대회다. 대회는 스피드 트랙, 스피드 로드, 인라인 프리스타일, 인라인하키 등의 종목으로 7일간 진행된다.SOOP은 스피드 트랙 부문을 생중계한다. 스피드 트랙 경기는 빠른 속도감과 곡선 주행이 특징으로,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생중계를 위한 정교한 카메라 연출이 요구된다. SOOP은 그동안 전국체전, 럭비, 야구 등 종목의 중계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인라인 롤러 중계에서 생동감 있는 화면과 안정적인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중계에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1만m 금메달리스트 우효숙 해설위원이 참여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8 13:57
해외축구

토트넘, SON 없이 프랑크푸르트 격파...UEL 4강 진출 '우승 꿈' 이어간다

토트넘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프랑크푸르트에 1-0으로 이겼다.지난 11일 홈 1차전에서 1-1을 기록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2-1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 대회 전신인 UEFA컵에서 두 차례(1971-1972, 1983-1984시즌) 정상에 오른 이후 41년 만에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이날 열린 원정 2차전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발등 부상으로 결장했다. 손흥민은 발 통증이 심해져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경기력이 압도적이지 못했기에 2차전에 대한 우려가 컸고, 주장이자 공격진의 주전인 손흥민까지 빠졌지만 토트넘은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다.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연결된 공을 헤딩하는 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산투스와 충돌해 쓰러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산투스에게는 경고를 줬다. 키커로 나선 솔란케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가운데로 차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매디슨은 충돌 여파로 전반 4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6분 프리킥을 얻어 파레스 샤이비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는 등 수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의 공세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으나 토트넘이 이를 잘 막아냈다. 이은경 기자 2025.04.18 07:36
프로농구

박지수, 해외 생활 접고 KB 복귀 결정...2025~26 여자프로농구 판도 확 바뀐다

한국 여자프로농구 현역 최고 센터 박지수가 다음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에 복귀한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5~26시즌 박지수 선수의 복귀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발표했다. 박지수는 지난 2024~25시즌 동안 KB를 떠나 해외 진출을 선언했고,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KB 구단 관계자는 "최근 선수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 후회 없이 도전하고 왔다고 해서 복귀 절차를 진행했다"며 "규정상 6월 1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그때까지는 개인 훈련에 매진한다"고 밝혔다.지난해 박지수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임의해지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로 분류된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원소속 구단으로 공식 복귀할 수 있다. 박지수가 빠진 KB는 2024~25시즌 정규리그를 12승 18패로 마쳐 4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고, 아산 우리은행에 밀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KB는 박지수의 복귀와 함께 2025~26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박지수는 20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바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4.17 14:46
프로축구

울산, 국내 프로축구단 최초 ‘난지형 잔디’ 도입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훈련장인 강동 축구장에 난지형 잔디가 도입됐다. 울산은 17일 “울산의 보금자리이자 역사의 산실 ‘강동 축구장’이 새 단장을 했다”라며 “최근 몇 년 동안 대한민국의 여름철 기온이 급상승, 폭염 장기화로 인해 기존 훈련장 잔디가 손상돼 거의 모든 K리그 구단들이 정상적인 훈련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기 전 울산이 ‘국내 프로 축구단 최초’로 열과 습도에 강한 ‘난지형 잔디 신품종’을 강동 축구장에 도입했다”라고 전했다.울산 북구 당사동에 위치한 강동 축구장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둔 1998년 7월 19일 당시 현대중공업(HD 현대중공업)이 총 3만여 평에 이르는 면적에 잔디 구장 2면을 포함한 부대시설을 만들었다. 이후 지금까지 울산 구단이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난지형 잔디는 고온의 날씨에서도 생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혹서기 잔디 상태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구단은 “뿌리부터 왕성히 자라는 난지형 잔디의 ‘뿌리 생육’ 특성이 기존 이식 잔디의 디봇(패임 현상)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이 이번 강동 축구장에 도입한 난지형 신품종 잔디는 기존 한지형 잔디와 잎의 모양, 밀도가 흡사해 선수들 사용에 이질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또 “난지형 잔디의 생육 시기를 고려, 동절기 훈련에도 지장이 없도록 난지형 잔디의 단점을 개선해 줄 수 있는 다른 종의 잔디를 추가로 파종하는 ‘오버시딩’도 검토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은 이번 난지형 잔디 도입을 통해 여름철 고온 다습한 이상 기후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선수단에게 사계절 내내 최상의 훈련 상태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기존 강동 축구장의 잔디 품종은 한지형 잔디로 봄, 가을 생육은 활발하지만, 최근 여름 이상 기후에서의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관리와 대처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이에 울산 사무국은 잔디 재조성 투입 우수 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함께 일본의 유수 구단, 시설을 견학하고 이를 참고삼아 울산 실정에 맞는 대안을 마련했다.현황 파악과 사전 조사를 마친 울산은 지난해 10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의 지원, 협력을 통해 품종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잔디 교체는 ‘강동 A축구장’이 2024년 10월부터 12월, ‘강동 B축구장’이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이중 강동 A축구장은 17일 재개장했고, 이곳에서 울산 선수단이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강동 B축구장은 다음 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울산은 잔디 교체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잔디 내려앉음 현상 해소, ▲높은 밀도와 쿠셔닝 효과로 부상 위험 감소, ▲국내 프로 축구단 최초 난지형 잔디 도입을 통한 새로운 모델 제시 등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로써 울산 선수단은 작년과 같은 폭염과 집중호우에도 훈련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실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는 “최근 여름철 이상 기온이 우리 울산 그리고 축구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경기력에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를 방지하고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운영을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좋은 잔디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번 강동 축구장 잔디 교체 작업의 취지와 목표에 대해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4.17 12:53
프로야구

찬란했던 1년 전…MVP 김도영의 180도 달라진 '4월' [IS 포커스]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4월 분위기가 1년 만에 확 바뀌었다.김도영의 이름은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그는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부상 당시엔 가벼운 손상(그레이드 1단계)으로 알려졌으나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지는 상황. 지난 14일 재검에서도 완치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일주일 가량 재활 치료한 뒤 재검진할 계획인데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4월 복귀가 쉽지 않다.이범호 KIA 감독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김도영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돌아왔을 때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러주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 관절을 연결하는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 허벅지 안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엔진이라면 햄스트링의 역할은 브레이크이다. 순간적으로 큰 힘이 전달되기 때문에 재발 우려가 큰 부위이기도 하다. 의학적으로 완치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사실상 올스톱. 이범호 감독은 이어 "(김도영은) 통증이 없다고 하는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상으로 더디다고 하면 본인 생각보다 검진 결과가 맞지 않을까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1년 전인 지난해 4월, KBO리그를 강타했다. 개막 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4월에 출전한 25경기에서 타율 0.385(104타수 40안타) 10홈런 2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도루까지 14개를 기록,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대업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등의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팀의 통합 우승까지 이끈 그는 타이거즈 선수로는 2017년 투수 양현종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10번째. 야수로는 2009년 김상현 이후 무려 15년 만에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급 시즌의 출발점이 4월이나 다름없었는데 올해는 경기 자체를 뛰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KIA의 시즌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2루수이자 베테랑인 김선빈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투타 곳곳에서 부상자가 나오면서 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에이스 네일은 "(부상자가 나오는 건) 팀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라도 변명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단을 독려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햄스트링 부상을 겪어본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경우) 조금 (회복이) 더딘 거 같다"며 "혹시나 (통증이 없다는) 선수가 가진 생각 때문에 (1군에) 올렸다가 다시 부상이 생기면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100% 회복한 김도영을 기다린다. 4월에 희비가 교차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KIA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06:59
프로야구

"착각하지 말자" 구자욱의 경고와 박진만의 일갈, 삼성은 '8연패→준우승' 작년처럼 살아날 수 있을까

"우리 강팀 아닙니다. 안주하면 안됩니다."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 후 본지와 만난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은 이렇게 말했다. 당시 구자욱은 "하위권 예상을 깨고 거둔 값진 성과지만 만족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2024년)의 성과를 착각하거나 자만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계하며 "선수들이 다시 시즌 전 가졌던 마음으로 리셋 했으면 좋겠다. 꾸준하게 성공하려면 만족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이 시작된 현재, 삼성은 위기다. 홈에서의 호성적을 앞세워 초반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후 원정 연전을 치르며 부진에 빠졌다. 10승 10패 5할 승률은 유지했지만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T 위즈(2위) LG 트윈스(1위) 상위권 팀을 만나 고전했다. 타선이 부진했다. 연패 기간 팀 타율은 0.189(리그 9위), 타점은 6점(10위)에 불과했다. 지난 15일 LG전에선 팀 노히트 노런의 굴욕도 맞았다. 감독의 이례적인 작심발언도 나왔다. 16일 잠실 LG와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노력 없이 무언가를 바라면 안 된다. 노력을 해야 대가가 있는 거다"라며 "요즘 선수들을 보면 좋을 때나 안좋을 때나 항상 똑같다. 안좋을 땐 뭔가 노력을 해서 대가를 바라야 한다. 선수들이 분명히 되짚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안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구자욱이 했던 말과 비슷한 맥락이다. 사실 준우승을 했던 지난해에도 초반 큰 위기가 있었다. 8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까지 처졌다. 페이스는 오히려 올해가 더 좋다. 올해 홈런 21개 중 20개를 홈에서만 때려내고, 홈 타율(0.294·리그 1위)와 원정 타율(0.208·8위) 등 홈과 원정의 성적 괴리가 크다고는 하지만, 이는 지난해(홈 타율 0.273·4위/원정 타율 0.264·9위)에도 마찬가지였다. 우연히 홈과 원정 일정의 타격 사이클이 맞지 않은 영향도 있다. 다만 지난해 이맘때를 돌아보면, 패배에 분노한 막내급 선수의 눈물이 있었고, 아픈 손가락으로 분류됐던 선수들의 간절함과 끈질김이 있었다. 젊은 선수들 간의 선의의 경쟁과 고참들의 허슬 플레이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팀을 반등시켰다. 올해는 조금 다르다. 간절하지 않고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가 어디 있겠냐만은, 감독의 메시지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경고의 메시지라기보단, 연패로 냉각된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차원에서의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뼈는 있었다. 분위기를 살릴 뾰족한 무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장의 경고와 감독의 일갈을 다시 한번 되새길 때다. 지난해 8연패 최하위 위기를 딛고 준우승까지 날아오른 것처럼, 삼성이 올해도 그에 준하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4.17 06:04
프로농구

[IS 대구] ‘망고 OUT, 니콜슨 IN’ 강혁 감독 “힘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이다.”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선수단 내 발생한 부상으로 위기에 놓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강조했다.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1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수원 KT와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을 벌인다. 정규리그 5위 한국가스공사가 4위 KT를 상대로 1승을 선취했고, 2차전에서는 역전패했다. 역대 6강 PO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66.7%(8/12)다. 적지에서 1승을 안고 돌아온 한국가스공사는 업셋(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에 이기는 것)을 기대한다.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을 막아선 건 부상이다. 지난 2차전 혈투에서 만콕 마티앙, 김낙현, 김준일이 부상을 입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망콕 마티앙은 한국가스공사에 부족한 높이를 채울 빅맨으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데뷔전인 1차전에서 13점 21리바운드를 올리며 제 몫을 했다. 2차전에서도 더블더블에 성공했는데, 발목이 다쳐 이날 출전이 어렵다. 같은 경기서 부상을 입은 김낙현과 김준일은 팀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코트를 밟았다. 앤드류 니콜슨도 전날 팀 훈련을 소화하고 이날 출전을 기다린다.경기 전 강혁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부상 선수들이 많다. 다들 팀을 위해 뛰려고 하고 있다. 감독 입장에선 감사하다”라며 “수원에서 목표한 1승을 거뒀다.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많다. 힘들 거라 생각하지만, 홈에서 하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지려 한다”라고 말했다.리바운드 싸움을 책임질 마티앙의 결장이 아쉬움이다. 강혁 감독은 “마티앙 선수는 발목 부기가 심하다. 사실 2차전도 그렇고, 말리기 쉽지 않았다. 실력도, 멘털도 좋은 선수다. 하지만 4차전도 출전을 확신하기 어렵다”라고 아쉬워했다.대신 공격을 책임질 니콜슨의 합류가 호재다. 마침 니콜슨은 KT를 상대로만 평균 27.0점을 올렸다. 강혁 감독은 “엊그제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체력적으로 좋진 않다. 국내 선수들이 니콜슨을 잘 이용해서 한 발 더 뛰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강혁 감독이 거듭 강조한 건 리바운드다. 강 감독은 “우리가 연패에 빠졌을 때, 4쿼터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다. 볼 하나하나에 소중함, 집중력을 갖자고 했다. 리바운드 하나가 승부를 가른다. 또 상대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린다면 어렵다. 다치게 하는 게 아니라, 대등하게 부딪혀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송영진 KT 감독은 니콜슨의 복귀를 경계했다. 송 감독은 “니콜슨 선수가 우리만 만나면 유독 강하다. 로우 포스트 더블팀을 생각 중이다. 그리고 스위치 수비를 위해 빅 라인업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KT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의 부활이 절실하다. 그는 정규리그 평균 17.7점을 넣었는데, PO에선 단 4.5점을 기록 중이다. 판정에 흔들리고, 몸싸움으로 인해 균형을 잃은 모양새다. 송영진 감독은 “계속 얘기는 하고 있다. 기다리면 찬스는 온다고 했다. 자신 있게 하라고 했는데, 선수 본인은 알겠다더라”라고 말했다.송영진 감독이 바라는 건 결국 빠른 농구다. 송 감독은 “오늘은 확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잘하는 빠른 농구를 잘 해낼 거라 믿는다”고 했다.한편 평소 넥타이를 매고 경기에 임하는 송영진 감독은 지난 2차전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있다. 송 감독은 “1차전도 졌고, 사실 경기 내용도 마음에 안 들었다. 나도 뭔가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5.04.16 18:58
배구

대한항공, 전체 1순위 출신 현대캐피탈 김선호 FA 영입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김선호(26)를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16일 "김선호와 계약 기간 3년 연봉 1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남자부 총 25명이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타 구단 이적은 김선호가 처음이다. 김선호는 한양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20~21시즌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임성진(한국전력→KB손해보험)을 제치고 전체 1순위에 지명됐다. 김선호는 2020~21시즌 185점을 올려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1~22시즌에는 162점을 올렸으나, 다음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2024~25시즌에는 19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우수한 리시브와 수비 능력을 갖춘 젊은 아웃사이더 히터 자원인 김선호를 영입해 안정적인 전력 보강 및 선수단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한다"라며 "2025~26 시즌 다시 한번 정상 도전의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리베로 오은렬을 뺏겼던 대한항공은 2024~25시즌 트레블(KOVO컵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에서 김선호를 빼앗았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보상 선수 없이 김선호(B등급)의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지급하면 된다. 김선호는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서게 되어 설레고 흥분된다.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데뷔하는 마음가짐으로 팀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18:48
배구

'수원 왕자' 임성진 의정부행...KB손보, 나경복-임성진 '토종 쌍포' 구축

'수원 왕자' 임성진(26)이 의정부로 향한다.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16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계약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임성진은 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해 데뷔 첫 시즌부터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현재 국내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한국 배구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득점 7위(484점), 수비 3위(세트당 4.13개), 디그 4위(세트당 1.84개)를 기록하며 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KB손해보험은 임성진의 합류를 통해 공격과 수비를 한층 더 강화하고, 다가오는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황택의, 나경복, 차영석 등 팀 주전 선수들과 함께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5월부터 AVC 챌린지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임성진 선수의 실력과 국제대회 경험은 팀 전력 보강 및 명문구단으로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영입을 결정했다”며, “다가오는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영입 소감을 전했다.임성진은 “먼저 한국전력 배구단을 떠나게 되어 아쉽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과 선수단,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KB배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는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임성진으로 팬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KB손해보험은 내부 FA 세터 황택의, 리베로 정민수와도 계약을 완료했으며, 계약 기간과 연봉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4.16 18:43
메이저리그

이정후는 왜 42번을 달고 뛰었나..로버츠 감독이 그 의미를 설명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6회 때린 2루타로 MLB 전체 2루타 1위(9개)에 올랐다. 8회 시속 100마일짜리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날린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이정후의 등번호 42번이었다. 이날은 MLB 최초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1919~72)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였다. MLB 30개 팀 모든 선수와 함께 이정후는 자신의 등번호(51번) 대신 로빈슨의 42번을 달았다.미국에서 백인 우월주의가 극심했던 시절, 로빈슨은 유색인종 최초로 MLB에 데뷔한 선수다. 흑인들의 무대(니그로 리그)를 벗어나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에 입단, 신인상을 받았다. 1956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1, 137홈런을 기록했다.로빈슨이 미국인의 존경을 받는 건 흑인에 대한 온갖 차별과 멸시를 이겨냈기 때문이다. 그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는 스토리는 2013년 개봉한 영화 '42'에 잘 담겨 있다. 그는 야구 선수뿐 아니라 흑인 인권운동가로도 큰 업적을 남겼다. 로빈슨 못지않게 위대한 건, 로빈슨을 기리는 사회 구성원들이다. 1972년 다저스는 42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1997년에는 42번이 MLB 전체 구단의 영구결번이 됐다. 로빈슨이 은퇴한 지 70년이 됐지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필라델피아에서 경기를 치른 이정후가 '42번'을 단 이유다.'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그의 소속팀 다저스는 특별한 행사를 추가했다. 그의 동상이 있는 LA 다저스타디움 센터필드 플라자에 홈팀 다저스와 원정팀 콜로라도 로키스의 전 선수단이 모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저스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에 3년 전부터 원정팀도 함께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데이브 로버츠(53) 다저스 감독은 "로빈슨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증오를 견뎠다. 지금 우리 각자의 어려움은 1960년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그는 MLB 감독 역사상 최고 대우(4년 총액 3240만 달러, 460억원)로 계약한 바 있다. 행사에는 로빈슨의 오랜 친구이자 농구 레전드인 카림 압둘-자바(75)도 참석했다. 로빈슨이 MLB에 데뷔한 다음날 태어난 알둘-자바는 "그가 인종차별의 중요한 장벽 하나를 무너뜨렸다. 미국의 흑인들(Black Americans)은 그걸 자랑스러워했다. 로빈슨이 인종차별에 저항한 일화는 나 같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압둘-자바는 "로빈슨은 무엇과 맞서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 문제와 맞서고 있습니다"면서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좋은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려는 걸 보면,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존경심을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차별과 혐오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미국 사회에 던진 메시지였다. 김식 기자 2025.04.16 17:2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