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건
영화

‘미키 17’ 봉준호 감독 “크리퍼, 크루아상서 출발” [인터뷰③]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 속 크리처 크리퍼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영화 ‘미키 17’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봉 감독은 “크리퍼 디자인의 출발점은 크루아상 빵이다. 프랑스에서만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 진짜”라며 “처음 장희철 디자이너에게 준 게 크루아상이었다. 제가 자주 먹는 빵인데 그걸 보고 있으면 움직일 거 같다”고 운을 뗐다.이어 “크루아상은 겹겹이 레이어가 되어있다. 아코디언처럼 쭉 펼쳐졌다가 접혔다가 한다. 또 벌레처럼 갈 거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 묘한 볼륨감이 있다”며 “마마 크리퍼가 될수록 더 크로아상 같아 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봉 감독은 또 “우리 영화에 세 가지 크리퍼가 있다. 저랑 CG팀에서는 마마 크리퍼, 주니어 크리퍼, 베이비 크리퍼라고 불렀다”며 “베이비 크리퍼는 귀여움을 담당한다. 사실 동작 기준도 강아지다. 강아지 동작은 일단 보는 사람 마음을 다 녹아내리게 한다”고 말했다.그는 “주니어 크리퍼는 액션을 담당한다. 아르마딜로처럼 동그랗게 뭉쳐서 막 굴러간다. 떼거지로 클라이맥스에 쭉 나오지 나온다. 또 마마 크리퍼는 좋은 4선 의원의 풍모가 있다”며 “정치를 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미키 17’은 영화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1 08:0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60주년 콘서트 여는 솔 뮤직계 대모 임희숙

‘한국의 티나 터너’로 불리는 임희숙(73)의 콘서트 ‘임희숙, 60년의 벗’이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오후 2시와 6시 4회에 걸쳐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의 벗, 소방관을 응원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단 이 공연의 제목에 ‘60년의 벗’이라고 붙인 이유는 지난 1963년 내무부가 11월 1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한 지 올해로 60년이 되었기 때문이다. 소방의 날은 이후 119의 상징으로 날짜를 11월 9일로 변경했다.또 임희숙의 노래 인생이 60년에 달한다는 뜻으로 ‘임희숙 60주년 기념 콘서트’라는 명칭을 함께 붙였다고 한다. ㈜특별한 세상이 주최한다.지난 20여 년을 이태원에서 살아온 임희숙은 11월 소방의 달을 맞아 용산구청과 손잡고 대한민국 국민의 벗인 소방관들과 가족들을 초청,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뜻깊은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신관웅 빅밴드의 연주와 MC 이호성의 사회로 무대에 오르는 임희숙은 이번 공연에서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진정 난 몰랐네’ ‘그 사람 떠나가고’ ‘잊혀진 여인’ 등 자신의 히트곡들과 ‘뜨거운 안녕’ 등 애창곡들을 노래할 예정이다.네 번에 걸쳐 열리는 임희숙의 이번 공연 첫날인 25일 오후 2시에는 조영남과 미기가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오후 6시 공연에는 김장훈과 미기의 게스트 무대가 펼쳐진다.26일 오후 2시 공연에는 염기랑 이새벽 미기 세 사람의 게스트가 무대에 오르고 오후 6시 공연에는 최백호와 미기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티켓링크와 네이버에서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임희숙은 ‘이별의 여왕’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이별과 고독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주로 불러 팬들의 사랑을 받은 여가수라 할 수 있다. ‘진정 난 몰랐네’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그 사람 떠나가고’ 등 부른 노래마다 죄다 이별가 일색이다. 심지어는 애창곡도 ‘뜨거운 안녕’이다.이젠 세상을 떠난 현미나 은퇴한 패티김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성량에 힘이 넘치지만 애수가 깃든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사랑의 슬픔과 고독을 노래하기 때문에 소울 뮤직의 디바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희숙은 한국전쟁이 터진 1950년 6월 2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중 납북된 아버지는 하모니카 드럼 기타 아코디언 트럼펫 등 다섯 가지 악기를 연주할 정도로 음악적 감각이 뛰어났고 어머니 역시 노래솜씨가 뛰어났다고 한다.어려서부터 노래를 잘 불러 유행가를 부르면서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어머니가 처음에는 가수가 되겠다는 딸을 “딴따라는 안 된다”면서 극구 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딸의 완강한 고집에 결국 가수의 길로 인도하고 적극 지원을 했다. 여중생인 임희숙이 유명 작곡가 손목인 선생에게 사사 받도록 인도를 한 것이다. 1965년에는 임가령이란 예명으로 손목인 선생 작곡의 ‘외로운 산장’이라는 곡을 취입하도록 도왔다.1967년 KBS ‘노래자랑’에 나가 장원 가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워커힐 무대와 미 8군 무대에 올라 노래하기 시작했다.1969년 ‘그 사람 떠나가고’(정두수 작사·전우중 작곡)를 발표하고 1976년에는 나중에 불멸의 히트곡이 된 ‘진정 난 몰랐네’(김중순 작사·김희갑 작곡)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티나 터너’, ‘한국 솔 뮤직계의 대모’로 불리기 시작했다.1984년에는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커버 버전으로 부르는 두 번째 히트곡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백창우 작사·작곡)를 발표하며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임희숙이 가수로 승승장구하며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1975년 대마초 파동에 휘말리면서 가수 활동이 5년 동안 중단됐다. 대마초를 피운 적도 없는데 억울하게 단체로 엮인 것인데 어머니와 동생들까지 의심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처음에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 음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해 충전의 시간으로 승화시켰다.24세에 결혼했지만 결혼 5개월 만에 이혼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재혼을 했지만 다시 이혼을 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를 만든 이민용 감독이 이부동생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15 05:27
연예일반

원로 가수 차은희 노환으로 별세, 31일 발인

원로가수 차은희가 별세했다. 향년 86세.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고(故) 차은희가 29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인은 193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란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의 권유로 콩쿠르에 나가 ‘아메리카 차이나타운’이라는 노래로 1등을 수상했다. 이후 현 KBS 부산인 HLKB 전속가수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았다.1956년 ‘한 많은 오륙도’로 정식 데뷔했으며, 이후 ‘경상도 아가씨의 순정’, ‘여배우 일기’, ‘목포의 비가’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발인은 31일이며 장지는 부산영락공원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30 19:16
연예

'놀면뭐하니' 나온 아코디언 전설 심성락씨, 4일 별세…향년 85세

한국 아코디언의 전설이자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얼굴을 알린 심성락씨가 지난 4일 별세했다. 7일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회원 소식을 통해 고인이 작고했다고 알렸다. 향년 85세. 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허리가 좋지 않아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 중 건강이 악화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故심성락은 우리나라 최고의 아코디언 연주자이자 작곡가·전자오르간 연주자다. 본명은 심임섭이다. 예명인 심성락(聲樂)은 ‘소리로 세상을 즐겁게 한다’는 의미로 지었다. 생전 패티김 이미자 조용필 등 유명 가수들과 작업했다. 그의 연주곡은 7000여곡에 달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시절까지 각종 청와대 행사에서도 연주했다. 2010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특별상, 201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백련장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서울추모공원.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07 14:54
무비위크

"시작이 반"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첫걸음 성공적 마무리

시작이 반이다. 첫 걸음은 그 의미만으로 남다르다.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20일 오후 열린 한국경쟁 부문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폐막했다.지난 16일 개막한 이후 5일 동안, 평화의 메시지와 부합하는 총 33개국 85편의 영화를 상영한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동안 총 9개관에서 103회차 상영을 하며 1만1000여 명이 영화를 관람했고, 공연 및 전시, 이벤트에 2만 3천여 명이 참여해 총 3만4000명이 영화제를 방문했다.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첫회였음에도 북한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영화들과 수준 높은 토크 프로그램, 질 높은 전시와 공연 등으로 큰 호응을 받으며 평화를 모토로 한 성공적인 영화 축제의 의미있는 출발을 알렸다.그 중 가장 주목 받았던 순간은 단연 16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개막식이다. 1500여명이 초대된 개막식은 SNS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방송됐으며 사회를 맡은 조진웅, 최희서 배우를 비롯해 수많은 국내외 감독 및 배우, 영화제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개막식 시작 전 열린 평화로드 포토콜은 영화제의 상징인 보라색으로 꾸며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제 명예이사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서호 통일부 차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임권택 감독, 넬슨 신 감독, 안성기, 박정자 배우 등 각계 각층 여러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진 개막 축하 공연에서는 뮤지션 하림과 북한 출신 아코디언 연주자 이향, 무용수 양길호가 콜라보한 공연과 개막작 도 큰 호응을 얻었고, 개막식 이후 라마다 호텔에서 치뤄진 리셉션에도 550여 명이 참석해 영화제 개막을 축하했다. 평창과 강릉에서 치뤄진 이번 영화제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안에 위치한 임시 상영관 PIPFF 1, 2관을 비롯해 알펜시아 시네마, CGV 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영화가 상영됐으며 스펙트럼, 평양시네마, POV : 지상의 난민, 기획전 : 분단 장르 영화에 대한 성찰, 여름 영화 산책, 강원도의 힘을 비롯한 다양한 섹션을 선보였다. 한국경쟁 부분 감독들을 비롯해 '왕후 심청' 넬슨 신 감독, '폴란드로 간 아이들' 추상미 감독, '웰컴 투 동막골' 배종 감독 등 수많은 감독들이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영화제를 찾았다.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이루어진 야외 상영도 영화제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라나와 보낸 여름' '스윙키즈' '무슬림이 되고 싶다고?' 등 야외상영은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밤 날씨와 함께 크게 사랑받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은 것은 바로 북한 영화들이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이름과 성격에 걸맞는 다양한 북한 영화들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개막작 '새'를 비롯해 '봄날의 눈석이' '산너머 마을' '왕후 심청'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북한 영화에 대한 선입관을 깼다는 평. 이 영화들은 이념적인 색채와 거리가 먼, 분단과 이산 가족의 아픔을 다룬 휴머니즘 영화라는 점으로 주목받았다. 상영관은 북한 영화와 남북 교류 등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특히 1980년 작 '최후의 증인' 상영 후 토크 이벤트로 진행된 '이두용 감독 마스터 클래스'와 '영광의 평양 사절단' 상영 이후 진행된 토크 이벤트 '북한에서 영화 찍기' 등은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실제로 북한에서 영화 작업을 했던 감독들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북한 영화와 현재의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은 이후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남북 문화 교류의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게 했다. 분단 장르 영화의 효시적인 작품인 강제규 감독의 '쉬리' 리마스터링 상영도 크게 주목받았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만든 최초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외에도 북한 관련 전시와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유수, 이부록, 임흥순 작가의 작품을 박계리 큐레이터, 고혜진 어시스턴트 큐레이터가 참여한 '개성공단전 - 개성공단 사람들'을 비롯해,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과 역사 속에서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전하는 '세상의 끝과 부재중 전화 - 경계선의 목소리들' 전시,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 남북합작 장편 애니메이션인 '왕후 심청'의 제작 과정이 담긴 전시 등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상의 끝과 부재중 전화 - 경계선의 목소리들'은 영화제가 끝난 후 수신된 메시지를 DMZ에 놓아주는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아람 판 감독이 찍은 북한 영상을 토대로 만든 VR을 비롯해, 통일전망대 체험과 북한말 맞추기 퀴즈 게임, DMZ 동물 맞추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한 'KT AR 플레이 존'도 인기였다.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야외마당에서는 북한 국민 카드 게임인 사사끼를 즐길 수 있는 '사사끼존'을 비롯해 '강숙과 캘리 그리고 평화'에서는 캘리그라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개성공단전 - 개성공단 사람들' 전시 중 하나였던 로보 다방에서 맛보는 북한 커피 한잔과 개성공단 작업복 체험을 보며 즐거워했고, 강숙 작가가 선보인 '강숙의 캘리쇼'도 대형 한지에 영화제 슬로건을 써 나가는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17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 씨네 라이브 '손에 손잡고'는 단연 영화제의 밤을 수놓은 백미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록한 임권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손에 손잡고'에, 조동희 음악감독이 이끄는 연주자들의 음악과 가수 장필순의 노래, 성우의 내레이션이 결합된 인상적인 무대로, 갑작스레 쏟아진 우천으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했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며 큰 감동을 남겼다. 18일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공연이 펼쳐져 많은 관객들이 신나는 공연을 즐겼으며, 평창스노우오케스트라와 어린이합창단도 깊은 감동을 남겼다. 공연 이후에 진행된 강릉 월화거리에서도 '팔로우 P: 버스킹 프로젝트'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됐다. 그런가 하면 영화제 기간 강원도 DMZ 지역 청소년들을 비롯해 27명의 중, 고등학생이 2박 3일동안 참여한 '피스모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평화아카데미' 역시 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콘텐츠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강릉 경포생태습지공원에서는 강형욱 동물훈련사와 함께하는 '썸머댕댕런 in 강릉'이 펼쳐지며 반려견을 사랑하는 2,500여명이 참여했다. 영화제의 후원사인 테라로사 부스에서는 각국의 수준 높은 테라로사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으며,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서는 한반도 평화 굿즈 공모전 수상작인 풍이와 진이 캐릭터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영화제 공간에 세우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자유롭게 즉석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치즈박스 포토 스팟도 사랑을 받았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평창올림픽플라자 2층에서 한국경쟁 부문 시상식이 열렸다. 영화제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평화의 메시지와 가장 부합하는 작품을 선정한 심사위원 대상에는 박준호 감독의 '은서'가, 심사위원상에는 이시대 감독의 '사회생활', 여선화 감독의 '별들은 속삭인다'가 선정됐다. 문성근 이사장은 "경쟁 부문에 출품해 준 분들과 수상자 여러분 모두 축하드린다"며 "오늘 받은 상을 출발로 영화인으로서 크게 성장하길 바라고, 평창남북평화영화제도 함께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닷새 동안의 영화제 기간이 너무 짧아 아쉽게 느껴진다”며 “개막식 직전 찾아온 태풍 '크로사'와 주말에 오락가락 쏟아진 비, 영동 지역의 폭염 등으로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지만 영화제 모토와 맞는 훌륭한 영화들과 수준 높은 공연, 전시, 이벤트, 아카데미 등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충분히 의미있었다”고 밝혔다.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와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던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20일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더 힘찬 도약을 기약하며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25 08:15
연예

'미스트롯' 정다경, 소속사에 계약해지 내용증명…대표 "싸우겠다"

'미스트롯' 출신 정다경이 소속사와 분쟁 중이다.정다경 소속사 J엔터테인먼트 (쏘팩토리) 이성훈 대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다경으로부터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거마비 50만 원을 받아놓고 정산을 안 해줬다, 정산서를 보내지 않았다, 연습 및 관리를 안 해줬다, 그리고 J엔터테인먼트에서 쏘팩토리로 계약을 옮긴 것이 잘못됐다고"라는 이유로 정다경은 해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패 이 대표는 "너무 억울하다. 다경이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항목마다의 답변을 보냈으나 제대로된 답변서 하나없이 그 회사에서 제게로 지급정지 요청을 했다. 제가 투자해서 제작하고 키우고 서포트해서 서로가 함께 동반 성장하고자한 바램과 정당한 보상이 부당한건가. 정당한 수입을 받고자 하는 게 죄인가"라면서 "하늘을 우러러 단 하나의 부분에서도 결격사유를 인정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설사 제가 피해를 본다 할지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최근 정다경을 비롯한 강다니엘, 사무엘, 라이관린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내용증명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나온 계약서로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건 소속사이고 그걸 아티스트들은 악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오디션프로에 소속 가수를 보내시는 소속사 관계자분들 저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정다경은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최종 4위에 올랐다.다음은 이대표 글 전문안녕하세요. 저는 J 엔터테인먼트, 쏘팩토리의 대표 이성훈입니다. TV조선 미스 트롯에서 4등 한 정다경의 대표입니다. 우선 이런 글을 쓰게 되어 너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내일은 미스 트롯을 제작해 주시고 저희를 높게 평가해 주신 TV조선 관계자 여러분과 제작사, 그리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저는 10년 넘게 매니저를 업으로 살면서 매니져로서의 본분을 다하며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제가 손해를 보면 손해를 봤지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신념으로 살아왔고, 지금까지 큰 문제나 사고 없이 지내 왔습니다.하지만 최근 1년 안의 일들은 정말 저에게 매니저라는 직업, 엔터테인먼트의 종사한다는 것에 대한 후회를 들게 하였습니다.정다경! 미스 트롯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4등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며 인지도에서 급상승을 하였습니다.TV조선 미스트롯과 출연계약 시 5등 안에 들면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1년 6개월간의 매니지먼트 위탁계약을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5월 3일부로 그 회사의 주관 아래 움직이고 있습니다.정다경은 처음에 콘서트 진행업체의 소속 가수로서 이소연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였습니다. 1년이 지나도록 앨범을 못 내고 연습생으로서 아프리카 방송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정다경에게 곡을 줬던 작곡가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첫 만남에 누구보다 열심히 할 의지와 저를 믿고 함께할 의향과 눈빛을 보왔기에 정다경을 믿고 저의 시간과노력 그리고 금전적 투자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연습생으로 지내던 전 회사와 정리 후 다경이의 어머님과 함께 당시는 법인회사 쏘팩토리의 사업자가 나오기 전이었기에 J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계약서가 궁금하시다고 하여 공식 계약서는 한국연예제작자 협회 홈페이지 가시면 자료실에서 받아보실 수 있다고 설명드렸고 두세 차례 안내까지 드렸으며 만나서 작성할 때에도 다시 한번 보시고 궁금하신 부분은 다시 설명까지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이소연이라는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해서 제가 직접 잘 아는 철학관에 부탁해서 작명한 이름이 다경입니다.그리고 그 작곡가의 곡으로 데뷔 앨범 녹음이 들어갔고 오랜 전통이 있는 서울 스튜디오에서 기타, 코러스, 아코디언까지 실제 연주자의 연주로 녹음을 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앨범이 나온 후 데뷔 무대를 공개방송 무대로 섰으며, 무대를 설 수만 있다면 보내서 무대 경험을 쌓거나 다른 공개방송이나 조그마한 행사에 개런티가 없더라도 무대가 있다면 무조건 세우는 데 주력했었습니다. 공개방송은 개런티 없는 무대가 대부분이었으며, 그럼에도 안무팀을 4명을 세웠으며, 작은 무대에서는 2명을 세우면서 무대를 채워주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장의 돈을 벌기보단 다경이의 인지도나 무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30만 원 개런티의 행사라도 안무팀 2명을 세우고 50만 원의 무대면 4명을 세우고 개런티가 없다고 해도 무대가 좋으면 안무팀을 세우는 등 지금 당장의 수익이 아닌 다경이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어 투자를 했습니다.저희는 큰 회사는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경이를 비롯해 신인가수들의 숙제가 무대에서의 멘트가 약하다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 끝에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였고 매우 좋은 경험을 하였으며, 선곡, 멘트등 현장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버스킹 때마다 매번 발전기를 빌리러 다니고 짐 옮기고 설치하고 철수하고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즐기면서 다경이가 성장하는 모습에 피로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다가 앨범을 내야겠다 생각이 되어 준비 중에 미스트롯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고 앨범 시기를 미루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도되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걱정 반 기대반으로 첫 무대 전날까지 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 첫 무대 후 로비에서 대기하던 중 다른 매니저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통과했다고 만점으로 통과했다고.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2일 동안 잠도 못 잔 것을 잊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하지만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회차가 거듭되면서 주변 매니저들로부터 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내부의 이야기들로 이상하게 포장이 되어 저희가 나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고, 다경이가 변호사를 알아보고 있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소속사를 알아보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를 시켜달라고도 하고 있다고요. 그러면서 다른 회사들로부터 소속되어 있는지에 대한 문의도 들어왔었습니다. 그리고 다경이를 소개해주었던 작곡가로부터 다른 데서 들리던 이야기를 똑같이 들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들리면서도 저는 계속 아니겠지라고만 생각하며 3번째 4번째 그리고 다음 무대들만 생각하며 경연을 진행해갔었습니다. 바보처럼 말이죠.그리고 몇 주 전 다경이에게서 내용증명이 왔습니다. 소속 해지 요청에 대한 내용이더군요. 내용인즉 거마비 50만 원을 받아놓고 정산을 안 해줬다, 정산서를 보내지 않았다, 연습 및 관리를 안 해줬다, 그리고 J 엔터테인먼트에서 서 팩토리로 계약을 옮긴 것이 잘못되었다며.. 내용증명을 받기 며칠 전까지 웃으면서 저에게 뭐해주세요. 이것도 해주세요. 알고 보니 그때 이미 계약 해지 요청 서류 발송을 한 이후였고, 바빠서 사무실에 못 들어가 못 받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제가 우스워 보였을까요? 얼마나 재미있었을까요... 내용증명 보내놓고 제가 일하는 걸 보면서 말이죠.못 받은 걸 알고 다경이 어머님이 전화 오셔서 보냈다고 미리 말씀 못 드렸다고, 그리고 저와의 대화는 어찌도 그리 다 잊으셨는지 이미 이야기했던 걸 안 했다고 본인은 잘 몰라서 계약서를 썼다고, 참 어이없어서 바로 우체국으로 받으러 가서 받았습니다. 사실 전부터 이야기는 계속 듣고 있었지만 아닐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냥 너무 어이없고 황당할 따름입니다. 얼마 전 다경이와 통화를 했는데 열심히 한 죄밖에 없는 제가 을이 되었고 어이없게 소속 해지를 요청한 다경이가 갑이 되어 제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고 하더군요. 합의를 보자고 하길래 “나는 합의 볼 생각 없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고 그냥 열심히 한 거밖에 없다.” 그랬더니 좋게 합의하자고 하며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하던군요 저를 이래도 쓰레기로 만들 것이고 저래도 쓰레기로 만들 텐데 내가 왜 합의를 하겠습니까? “그냥 계약서대로 하겠다.” 했습니다.어찌 됐든 제가 끝까지 소송을 가고 언론에 기사가 나가고 제가 이렇게 입장 표명을 하게 되면 저도 큰 손해를 보겠지요 이 글로 인해 저에게는 불이익이 올 수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다경이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항목마다의 답변을 보냈으나 제대로된 답변서 하나없이 그 회사에서 제게로 지급정지 요청을 했더군요. 제가 투자해서 제작하고 키우고 서포트해서 서로가 함께 동반 성장하고자한 바램과 정당한 보상이 부당한건가요 저의 정당한 수입을 받고자 하는 게 죄인가요? 투자를 해서 안되면 모두 제가 떠안아야 하지만 잘 돼서 수입이 발생되는데 제가 그것을 계약한 데로 원한다면 그게 잘못된 건가요? 아니면 그 돈을 주기 아까워서 이 핑계 저 핑계 만들어서 저와의 소속 해지를 요청하는 게 잘못된 건가요?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섭섭한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하늘을 우러러 단 하나의 부분에서도 결격사유를 인정할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설사 제가 피해를 본다 할지라도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법상 아티스트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옛날 엔터테인먼트들의 부당한 계약서 때문에 그렇다지만 지금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나온 계약서로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건 소속사이고 그걸 아티스트들은 악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마지막으로 오디션프로에 소속 가수를 보내시는 소속사 관계자분들 저처럼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없이 착하던 가수가 갑자기 등에 칼을 꼿을수도 있으니까요.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22 20:38
연예

"진심은 通한다" '비긴어게인2' 언어 넘어선 교감 그리고 감동[종합]

'비긴어게인2'가 진심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노래를 통해 교감이 이뤄졌고 감동을 자아냈다.8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는 파두하우스를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헨리는 숙소로 먼저 돌아왔다. 박정현이 알려준 꿀차를 마셨다. 꿀차의 힘을 빌어 피아노 앞에 앉았지만, 기침 때문에 연습을 포기했다. 내일은 나아지기를 바라며 일찍 잠에 들었다. 다른 멤버들은 파두하우스로 향했다. 기대감 가득 안고 도착했다. 박정현은 "딱 들어가는 순간 일반 식당과 분위기가 달랐다"고 말했다. 공연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꽉 찬 식당이었다. 수현은 "그 나라의 분위기와 역사까지 모든 게 파두하우스 안에 얽혀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식사하면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파두하우스. 박정현은 "식탁 가운데 조그마한 종이가 있는데 '조용'이라는 말이 써 있었다. 파두가 침묵에서 탄생한 것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조용해야 한다는데 허리를 딱 펴게 되더라"고 회상했다. 폭풍처럼 무대를 휩쓴 두 가수의 노래가 끝난 후 '비긴어게인2' 팀이 나섰다. 긴장감 200%인 상황. 수현은 "성량이 작아 마이크가 없으면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걱정했다. 하림이 아코디언을 들고 파두 연주팀과 합주했다. '바다의 노래' 연주에 이어 '목포의 눈물' 노래도 불렀다. 박정현은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하림이가 딱 그 중간에 앉아서 당당하게 아코디언을 하는데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자랑스러웠다"고 치켜세웠다. 다음은 박정현이 무대를 꾸몄다.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선곡했다. 구슬픈 감정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노래였다. 한국어로 된 노래였지만, 그 감정에 고스란히 빠져 들었다. 관객들은 "너무 좋다. 최고다. 브라보"를 외쳤다. 막내 수현의 차례가 됐다. 박정현이 추천했던 이선희의 '인연'을 불렀다. 떨렸지만, 특유의 깨끗한 목소리로 포르투갈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 "너무 아름답다. 애절하다"면서 박수가 쏟아졌다. 그러면서 "분명 한국어로 불렀는데 포르투갈어로 들렸다"면서 노래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무대를 끝낸 후 박정현은 밀려오는 감동에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수다' 시즌1, 2를 했는데 이게 제일 떨렸다"면서 끝났음에 안도했다. 수현은 "이게 제일 하드코어였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 날이 밝았다. 헝가리로 떠나기 전 포르투갈에서 마지막 버스킹을 앞둔 네 사람(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이 연습 삼매경에 빠졌다. 출국 전부터 호된 감기를 앓으며 힘들어한 헨리는 마침내 컨디션을 회복했다. 버스킹 장소인 안드레센 전망대에 도착한 네 사람. '더 패밀리 밴드'라고 이름을 정한 이들은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버스킹을 시작했다. 트로이 시반(Troye Sivan)의 '유쓰(Youth)'를 선곡한 헨리의 무대로 문을 열었다. 피아노 연주와 노래에 이어 드럼 연주까지 직접 소화하며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줬다. 1인 3역에도 흔들림이 없는 완벽주의자였다. 헨리는 "뷰가 예쁘니까 버스킹 느낌이 진짜 좋다"고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헨리의 '몬스터' 무대가 이어졌다. 수현과 하모니를 이뤘다. 합이 딱딱 맞춰진 무대에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가 곁들여졌다. 듣는 귀가 즐거워지는 순간이었다. 콘서트에서 크게 틀렸던 경험이 있는 '비가'를 연주하면서 노래 부르기에 도전한 박정현. "노래하는 건 전혀 안 떨리는데 피아노만 치면 콤플렉스가 있다"면서 걱정을 토로했던 것도 잠시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약간 기분이 묘하더라. 교회 앞에서 하니 기운이 더 났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하림은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로 열기를 더했다.피날레는 악동뮤지션의 '200%'가 장식했다. 리듬감 넘치는 노래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수현은 "저희들 간의 여유도 있었고 날씨도 좋았다. 사람들의 표정도 신경 쓰지 않고 분위기에 젖어 들어 버스킹을 했다"고 전하며 포르투갈 마지막 버스킹인 점이 아쉽다고 했다. 포르투갈을 떠난 멤버들은 헝가리에서의 버스킹을 예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6.08 22:55
연예

'비긴2' 박정현 "파두하우스 공연, '나가수' 시즌 통틀어 가장 떨려"

'비긴어게인2' 박정현, 하림, 수현이 포르투갈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 8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는 파두하우스를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림이 아코디언을 들고 파두 연주팀과 합주했다. '바다의 노래' 연주에 이어 '목포의 눈물' 노래도 불렀다. 박정현은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하림이가 딱 그 중간에 앉아서 당당하게 아코디언을 하는데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자랑스러웠다"고 치켜세웠다. 다음은 박정현이 무대를 꾸몄다.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선곡했다. 구슬픈 감정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노래였다. 한국어로 된 노래였지만, 그 감정에 고스란히 빠져 들었다. 관객들은 "너무 좋다. 최고다. 브라보"를 외쳤다. 막내 수현의 차례가 됐다. 박정현이 추천했던 이선희의 '인연'을 불렀다. 떨렸지만, 특유의 깨끗한 목소리로 포르투갈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 "너무 아름답다. 애절하다"면서 박수가 쏟아졌다. 그러면서 "분명 한국어로 불렀는데 포르투갈어로 들렸다"면서 노래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무대를 끝낸 후 박정현은 밀려오는 감동에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수다' 시즌1, 2를 했는데 이게 제일 떨렸다"면서 끝났음에 안도했다. 수현은 "이게 제일 하드코어였다"고 입을 모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6.08 22:02
연예

[YOU랑]시원한 강바람 맞으면서 보고 즐기는 북한강 드라이브

일찌감치 여름이 찾아온 느낌이다. 벌써 햇볕은 따갑고 시원한 그늘이 그립다.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초여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북한강이 있어서다. 북한강변에는 물놀이 시설이 많지만 볼거리도 넘쳐 난다. 차를 몰고 북한강변을 따라 가평·춘천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하루 정도 짬을 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 더위쯤을 금세 잊어버리게 된다. 아기자기한 프랑스마을 '쁘띠프랑스' 서울에서 출발해 팔당~양평~대성리를 지나 북한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파스텔 톤의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나온다. 작은 프랑스, '쁘띠프랑스'다. 테마파크라고 하지만 이름 그대로 규모가 작다. 대신 아기자기한 느낌이어서 사진 찍기에 그만이다. 규모가 작다 보니 금방 둘러볼 것 같지만 전시된 다양한 작품을 하나하나 뜯어보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흐른다. 게다가 아가자기한 소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하루가 훌쩍 갈 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 오래 봐야 예쁘고, 자세히 보면 더 예쁜 들꽃 같은 공간이 바로 쁘띠프랑스다. 한국 안에 작은 프랑스 문화마을이자 동화 속 같은 공간인 쁘띠프랑스에서는 콘서트·전시회·만들기 체험과 재미있는 이벤트 등이 곳곳에서 열린다. 쁘띠프랑스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18~20세기에 만들어진 오르골 연주다. 오르골하우스에서 하루 5차례 열린다. 18세기에 만들어진 롤러오르간부터 19세기의 대형 실린더 오르골과 디스크오르골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100년 전의 희귀한 새소리를 담은 오르골도 있고 거리 악사들이 연주했던 오케스트라 폰, 스트리트 오르골 등의 연주도 이곳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소리다. 또 마리오네트 인형 조정 체험, 마리오네트 댄스 퍼포먼스, 1800년대부터 시작된 프랑스 전통의 손인형극 '기뇰' 거리의 악사의 흥겨운 아코디언 연주도 펼쳐진다. 마리오네트 인형극은 2000회를 넘긴 장수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텍쥐페리의 일생과 그의 작품인 '어린왕자'를 그려 놓은 생텍쥐페리 전시관에서는 그가 갈망하던 동심의 세계를 떠올려 볼 수 있다. 프랑스 전통 주택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 기념관 등은 이색적인 볼거리다. 쁘띠프랑스는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베토벤 바이러스'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뿐 아니라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수많은 한류 드라마와 예능·영화·CF의 촬영지여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쁘띠프랑스 내에는 숙소도 있다. 동화 나라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도록 2~10인실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시원한 북한강 따라 레일바이크와 카누도 타고 강원도 춘천의 강촌은 추억의 장소다. 여전히 대학생들의 모꼬지 장소로 인기 있지만 현재 40~50대인 중년들도 한 자락 추억을 가지고 있는 장소다. 강촌역사 기둥은 예전 그대로 청춘의 낙서로 도배돼 있지만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대신 강촌역 인근에는 레일바이크가 있다. 추억 여행을 온 중년 부부나 데이트하러 나온 청춘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춘천 가는 기차를 타고 달렸던 그 기찻길을 지금은 두 발을 열심히 저어 달린다. 북한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 시원해서 좋고, 옛 경춘선 기차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던 경치를 천천히 지켜볼 수 있어 좋다. 강촌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경강역으로 이동한 뒤 레일바이크와 낭만열차를 타고 강촌역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춘천은 호반의 도시다. 춘천을 감싸고 있는 인공호수인 의암호는 전체적으로 긴 타원형 모양으로 춘천 시가지를 비롯해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의암호 주변을 한 바퀴 돌게끔 돼 있어 항상 바이크족으로 붐빈다.의암호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의암호 물레길은 걷는 길이 아니다. 카누를 타고 즐기는 '물 위의 길'이다. 자작나무와 작은 물풀들이 어우러진 자작나무물숲길은 의암호의 풍광을 감상하며 넓게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소요 시간은 약 50분. 물오리둥지길은 작은 물풀 숲 속 오리들의 놀이터로 엄마 오리가 아기 오리들과 나들이를 다니는 길목이라고 해 이름 지어진 물길이다. 약 1시간이면 노를 저어서 구경할 수 있다. 무인도 일주 코스는 자작나무물숲길과 물오리둥지길의 두 코스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60분 정도 걸린다. 무인도를 한 바퀴 돌아오는 '무인도 일주' 코스는 의암호 물레길에서만 즐길 수 있다. 무인도에 상륙하는 탐험코스는 평일 예약제로 운영되며, 조금 낯선 자연환경을 체험해 보는 흥미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에 일찌감치 피어난 수국 청평 호반에서 내륙으로 30분가량 들어가면 아침고요수목원이 나온다. 한상경 교수가 세계 각국의 정원과 식물원을 방문한 뒤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정원의 필요성을 느껴 만든 수목원이다. 원래 화전민의 땅이었던 축령산 자락 10만 평 부지에 수목원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1993년. 돌밭을 걷어 내고 지반을 다진 뒤 고향집정원, 야생화정원 등 10개 주제의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96년 5월 11일 사립수목원으로 사람들을 맞기 시작했다.아침고요수목원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봄에는 야생화와 봄꽃 축제를, 여름에는 아이리스와 수국 축제, 가을에는 국화와 단풍 축제, 한겨울에도 오색 별빛 정원전을 열어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지금 아침고요수목원에 가면 갓 피어나기 시작한 수국을 볼 수 있다. '출렁다리' 건너 카페 앞 수국은 일찌감치 큼지막한 꽃망울을 터뜨렸다. 파랑·빨강·파스텔 톤·분홍 등 곱디고운 색깔을 자랑한다. 원래 아침고요수목원 산수국 축제는 6월 9일부터 7월 8일까지 한 달간 열리지만 이미 곳곳에 수국이 피어 있어 꼭 축제 기간에 갈 필요는 없다. 축제 기간에는 석정원을 비롯해 수목원 곳곳에 180여 종의 수국이 피어난다. 참고로 수국이 다양한 색깔을 띠는 것은 토양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알칼리성이면 붉은색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산성이면 파란색, 중성이면 흰색을 띤다.글·사진=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8.05.31 07:00
연예

바이올리니스트 KoN(콘), 싱글앨범 Tango of Victory 발표

한국 최초의 집시바이올리니스트 KoN(콘)이 8일 정오에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앨범 ‘Tango of Victory(승리의 탱고)’를 발표했다. KoN(콘)은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에서 꾸준하게 활동 중인 한류(韓流) 아티스트로, 최근 집시음악의 종주국 헝가리에서 한국인 최초로 집시음악 콘서트를 하고 돌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Tango of Victory(승리의 탱고)’ 1곡을 담고 있으며, 그동안 발표했던 다른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KoN(콘)이 직접 작곡, 연주, 프로듀싱을 맡았다. 또한, 한국 집시기타의 젊은 거장 ‘박주원’ 과 아코디언의 달인 ‘Alexander Sheykin(알렉산더 쉐이킨)’을 비롯, 그래미상을 2회 수상했던 세계 정상급 마스터링 엔지니어 Chris Gehringer(크리스 게링거)등이 앨범에 참여해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현재 음악적 다양성과 저변확대가 필요한 한국 음악시장에서 KoN(콘)의 신보는 인스트루멘탈 뮤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참신한 앨범으로 많은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KoN(콘)은 이번 앨범 발매 후, 머지않아 또 다른 스타일의 새 싱글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정호기자] 2017.09.08 10: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