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코디언의 전설이자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얼굴을 알린 심성락씨가 지난 4일 별세했다.
7일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회원 소식을 통해 고인이 작고했다고 알렸다. 향년 85세. 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허리가 좋지 않아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 중 건강이 악화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故심성락은 우리나라 최고의 아코디언 연주자이자 작곡가·전자오르간 연주자다. 본명은 심임섭이다. 예명인 심성락(聲樂)은 ‘소리로 세상을 즐겁게 한다’는 의미로 지었다. 생전 패티김 이미자 조용필 등 유명 가수들과 작업했다. 그의 연주곡은 7000여곡에 달했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시절까지 각종 청와대 행사에서도 연주했다. 2010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특별상, 201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백련장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서울추모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