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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도 아닌 ‘U-21 선발팀’…툴롱컵 사실상 반쪽짜리 팀으로 출전

대한축구협회(KFA)가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툴롱에서 열리는 모리스 르블로 국제친선대회 ‘21세 이하(U-21) 선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휘봉은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잡고, 엔트리 24명 중 절반 가까운 11명은 대학 선수로 구성됐다. KFA 스스로 대표팀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할 정도로 사실상 반쪽짜리 팀이 대회에 나선다. 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U-21 선발팀은 오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소집된 뒤 3일간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국내에선 툴롱컵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면 출전했을 가능성이 큰 대회지만,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면서 U-21 선발이라는 모호한 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이번 대회는 10개국 20세~23세 이하 팀들이 참가해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하고, 나머지 팀들이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5일 코트디부아르, 8일 프랑스, 11일 멕시코와 차례로 겨룬다.대회가 보름 가까이 열리다 보니 KFA는 K리그 구단들의 선수 차출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에 대비하는 과정도 아니다 보니 K리그 각 구단들도 선수 차출 요청에 반드시 응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KFA는 각 구단이 차출을 허락한 선수들, 그리고 대학 우수선수들로 명단을 짰다.U-21 선발팀 지휘도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KFA 전임지도자인 송창남·조세권 코치가 코치 역할을, 남현우 아주대 코치가 골키퍼 코치 역할을 각각 맡는다. 24명 가운데 11명은 대학 선수들로, 11명은 K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포르투갈)과 조진호(FK노비파자르·세르비아)도 U-21 선발팀에 이름을 올렸다.▲U-21 선발팀 프랑스 친선대회 참가 선수 명단(24명)- 골키퍼 : 이승환(포항스틸러스), 김동화(선문대), 한준성(전주대)- 수비수 : 황인택(GD에스토릴 프라이아), 안재민(FC서울), 이찬욱(경남FC), 장석환(수원삼성), 홍성민(충북청주FC), 강동현(호남대), 강민준(고려대), 정성우(선문대)- 미드필더 : 조진호(FK 노비 파자르), 김정현(포항스틸러스), 문성우(FC안양), 전유상(전남드래곤즈), 류승완(전주대), 박재성(상지대), 백지웅(제주국제대), 홍기욱(아주대), 홍용준(명지대)- 공격수 박주영, 성진영(이상 전북현대), 정승배(수원FC), 이동열(숭실대)김명석 기자 2024.05.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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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까지 선임한다더니…감독 선임 계획 완전히 꼬인 축구협회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입니다.”지난 2월 말이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당시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A대표팀 임시 감독 겸임을 발표하면서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시기를 ‘늦어도 5월 초’로 스스로 못 박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실패를 만회할 사령탑을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제대로 선임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이기도 했다.그런데 정작 5월 중순이 되도록 대표팀 사령탑 선임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1순위 후보로 알려졌던 제시 마쉬(51·잉글랜드) 전 리즈 유나이티드감독 선임은 연봉에 대한 격차가 커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마쉬 감독의 리즈 시절 연봉은 350만 파운드(약 60억원)에 달했던 반면 KFA는 그에 절반 수준의 연봉만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KFA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협상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격차는 아닌 걸로 안다”고 했다.마쉬 감독과 협상이 불발되면 빠르게 차순위 후보와 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아무래도 마쉬 감독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후보들만 남게 된다. 세뇰 귀네슈(72·튀르키예) 전 베식타스 감독이나 브루누 라즈(48·잉글랜드) 전 울버햄프턴 감독 등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각각 많은 나이나 대표팀 감독 경험 부족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들과는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거란 보장도 없다. 감독 선임에 애를 먹고 있는 현 상황이 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문제는 당장 오는 2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가 예정돼 있고, 신임 감독이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은 더 필요하다는 점이다. 정해성 위원장이 ‘늦어도 5월 초’로 선임 시기를 못 박았던 것 역시 같은 이유였는데, 결과적으로 감독 선임과 관련된 모든 구상이 완전히 틀어진 모양새다.자연스레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긴 뒤 두 달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과연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가 제대로 제 역할을 한 건 맞는지에 대한 의문부터 제기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전력강화위가 국내파 감독 선임에만 무게를 두다 황선홍 감독의 올림픽 진출 실패, 또 다른 국내 감독의 거절 등에 부딪힌 뒤에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결과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전력강화위 차원에서는 한 국내 감독 후보에게 이미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독 선임 시기는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역량 있는' 감독의 선임 과제마저 축구협회가 모두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월에 이어 6월마저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거나, 자칫 최악의 경우 이도저도 아닌 사령탑이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 KFA 행정의 현주소, 그리고 과거 클린스만 선임 사례를 돌아보면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새로운 감독 선임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 안에 '불신'이 가득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명석 기자 2024.05.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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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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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다가온다’ KFA, 전력강화위 소집…차기 사령탑 선임 마지막 단계일까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조만간 결정될까. 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감독 선임 절차의 마지막 단계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FA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 A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 후보군을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일 제5차 브리핑을 통해 11명의 감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언급된 건 국내 감독 4명과, 외국인 감독 7명이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직접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고, 최근까지도 해외에서 후보군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정 위원장은 새 사령탑 선임 기한을 ‘5월 초’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는 6월 재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발맞춰, 새 사령탑을 선임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다. 한국은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서 4경기 3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당시엔 황선홍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태국과 1승 1무를 기록했다.한편 축구계에 따르면 제시 마치(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셰뇰 귀네슈(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감독의 경우 국가대표 윙어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특히 이 기간 공식전 94경기를 지휘하며 64승 13무 17패를 기록했다. 2번의 오스트리아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라이프치히(독일)을 거쳐 지난 2021~22시즌 중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마치 감독은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이끌기도 했지만, 이듬해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했다. 지난해 2월 이후론 아직 현장에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도자 경력에서 대표팀을 지휘해 본 경험은 아직 없다.김우중 기자 2024.04.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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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뛰는 유럽파마저 차출 실패…축구협회 행정력도 도마 위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실패라는 황선홍호의 ‘참사’ 원인 중 하나로는 유럽파들의 차출 실패로 인한 전력 약화가 꼽힌다.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비롯해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모두 소속팀 거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앞서 황선홍 감독은 대회 전 발표한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유럽파 4명을 포함시켰지만, 김민우(뒤셀도르프)만 정상적으로 합류했을 뿐 나머지 3명은 잇따라 ‘차출 불발’ 소속만 전해졌다. 유럽파 차출이 무산될 때마다 급하게 국내에 머무르던 대체 선수가 결전지 카타르로 향해야 했다. 자연스레 완전체 훈련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배준호, 양현준은 소속팀 입지를 고려할 때 차출이 어려운 건 어느 정도 불가피했다. 실제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배준호의 경우 대표팀 차출이 불발된 뒤 변함없이 소속팀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결국 팀의 2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양현준 역시도 지난 20일 열린 FA컵 4강에 선발 출전해 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고,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도 이어가는 중이다.다만 ‘유럽파 센터백’ 김지수의 상황은 앞선 이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 물론 김지수 소속팀 브렌트포드 역시도 최근에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확정할 만큼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그렇다고 김지수의 입지가 앞선 배준호나 양현준처럼 두터운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실제 김지수는 28일 열린 에버턴과의 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선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아직 EPL 공식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이달 초 잇따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출전 기회까지 닿지 않는 건 그만큼 팀 내 입지가 두텁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김지수의 차출 실패는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센터백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는 점과 맞물려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황선홍 감독은 김지수의 차출이 무산되자 대체 센터백을 뽑는 대신 미드필더를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 나선 전문 센터백 자원은 변준수(광주FC)와 서명관(부천FC) 이재원(천안시티) 3명뿐이었다.문제는 지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서명관이 부상으로 낙마하고, 변준수마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일본과의 3차전에 나란히 결장했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황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와 풀백 조현택(김천 상무)을 3백으로 활용하는 임시방편으로 효과를 봤으나, 같은 전술을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 썼다가 결국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참사’를 피하지 못했다. 황선홍호는 줄곧 4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로 올림픽 예선을 준비해 왔으나, 정작 한일전과 인도네시아전엔 3백 전술을 가동했다. 황선홍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직접 구단을 방문해 (유럽파) 차출을 약속받았지만, 소속팀들이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격화되면서 차출을 거부했다”면서 “(김지수의) 대체 선수로 중앙 수비수를 뽑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지만 지금 국내에서 중앙 수비수로 뽑을 만한 선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결국 마땅한 23세 이하 센터백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속팀에서 뛰지도 못하는 유럽파 센터백 차출마저 실패한 셈이다.황선홍 감독은 직접 유럽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구단과 접촉하는 등 어떻게든 허락을 받아내려 애썼다. 올해 초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마친 뒤에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지 않고 곧바로 유럽으로 향해 각 구단과 협의에 나설 정도였다. 자신이 직접 유럽 현지에서 구단들과 협의에 나섰다는 건 그간 수차례 황 감독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강조한 내용이기도 했다.자연스레 황선홍 감독 등 올림픽대표팀 코치진이 유럽파 차출에 애를 쓰는 사이, 과연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이 그만큼 뒷받침됐는지에 대해서는 비판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단 1명만 합류한 한국과 달리 호주는 유럽파 6명, 일본은 5명의 유럽파가 합류하는 등 기본적인 유럽파 비중부터 크게 달랐다. 일본축구협회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아닌 직원을 파견해 구단들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 역시도, 황선홍 감독이 직접 나서야 했던 한국과는 크게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했다.물론 배준호나 양현준은 소속팀 사정과 맞물려 차출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김지수의 차출조차 허락받지 못한 건, 결과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그만큼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비단 유럽파 차출 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축구협회가 올림픽 진출을 당연한 것으로 보고 AFC U-23 아시안컵에 큰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축구협회는 올림픽 탈락 직후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진작 제대로 준비했어야 일들을, 40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참사를 겪은 뒤에야 다짐한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4.04.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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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모든 걸 잃는다…황선홍호,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단두대 매치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가장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인도네시아전이다. 이기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크게 키울 수 있지만, 패배하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다. 지는 팀은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는 운명의 90분이다.다행히 분위기는 좋다. 황선홍호는 앞선 조별리그 B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일본을 모두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지난 한일전에서는 중앙 수비진에 생긴 전력 누수를 파이브백 전술 변화로 극복했다. 선발 11명 중 무려 8명에게 대회 첫 선발 기회를 주는 등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일본을 잡았다. 황선홍 감독의 전략적인 선택이 통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오른 가운데 토너먼트로 향했다. 한일전에서 숨을 고른 덕분에 주축 선수들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8강을 준비 중이다. 조별리그 2경기 3골로 맹활약한 이영준(김천 상무)을 비롯해 엄지성(광주FC) 김정훈(전북 현대) 등이 다시금 선발 복귀를 준비 중이다. 3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이태석(FC서울)이나 일본전 결승골 주인공이자 유일한 유럽파 김민우(뒤셀도르프) 등의 상승세도 기대해 볼 만하다.4강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꺾어야 한다. 개최국 카타르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상대이긴 하나 방심은 금물이다. 인도네시아의 이번 대회 기세가 워낙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카타르에 패배한 뒤 호주, 요르단을 잇따라 꺾었다. 사상 처음 본선에 진출한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다.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이미 ‘한국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2년 선·후배 사이인 두 한국축구 레전드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지략대결도 치열할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인도네시아는 5-4-1 형태의 전형을 토대로 두텁게 수비벽을 쌓다 한 번의 역습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호주전에서는 볼 점유율이 36.2%에 불과했고, 슈팅 수에서도 8-21로 크게 밀렸으나 단 한 번의 유효슈팅 기회를 골로 연결해 승리까지 따냈다. 지난 UAE전에서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한국이 어떠한 전략으로 이른 선제골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축구를 잘 아는 ‘여우’ 신태용 감독이 어떻게 허를 찌를지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8강 고비만 넘기면 한국은 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인도네시아에 지면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지만, 이기면 적어도 대륙 간 PO 출전은 확보할 수 있다. 이번 8강 중요성이 이번 대회 그 어떤 경기보다 큰 이유다. 4강에 오르면 두 우승후보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 팀과 격돌한다. 반대편 8강에서는 카타르와 일본, 이라크와 베트남이 각각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04.25 12:53
국가대표

“2295일의 기다림, 부끄러운 일 아냐” 첫 승리에 환호하는 中

중국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U-23)이 마침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무승 행진을 끊었다. 비록 올림픽 본선 티켓은 놓쳤지만, 한 현지 매체는 2295일 만의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중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2-1로 이겼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전적 1승 2패를 기록, B조 3위(승점 3)라는 성적표와 함께 짐을 쌌다.중국은 전반 25분 셰 원넝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추가시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류 주룬이 추가 득점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파우지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끝내 1점 리드를 지키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중국이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승리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같은 날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이 2295일을 기다린 끝에 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라고 조명했다. 대회에서 득점을 터뜨린 것은 2289일 만의 일이었다. 기대 이상이 퍼포먼스를 보여준 탓일까. 매체는 “불운이 겹치며 일본, 한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다른 조에 속했다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1승 2패라는 성적은 중국의 U-23 아시안컵 역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중국은 지난 2018년 U-23 아시안컵에서 오만을 3-0으로 꺾은 뒤, 15경기 동안 2승 13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1·2차전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지며 무려 7연패라는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매체는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거의 이길 뻔했다. 한국을 상대로는 많은 기회를 놓쳤다”면서도 “만약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면, 본선 진출이 가능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매체는 “올림픽대표팀은 이번에는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거의 출전권을 획득할 뻔했다. 어떤 수준의 대회에서든,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이런 경기를 펼친 적은 거의 없었다”라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4.04.23 08:32
국가대표

‘한일전’ 패배 후폭풍…“휴식일이 이틀밖에 없다니”

황선홍호가 로테이션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반면, 일본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U-23)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이날 경기는 한국과 일본의 B조 1위 쟁탈전이 달린 경기였다. 승리 팀은 A조 2위(인도네시아)와 맞붙고, 지는 팀은 A조 1위이자 개최국인 카타르와 맞붙는 대진으로 이어졌다.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황선홍 감독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일본전에 임했다. 11명 중 8명이 대회 첫 선발이었고, 4명은 대회 출전이 처음이었을 정도. 실제로 황선홍호는 다소 소극적인 운영을 하며 수비에 중점을 뒀다. 효과적인 공격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위험 장면을 내준 건 아니었다.후반전에는 주전들을 다시 투입하며 기어를 올렸고, 30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김민우(뒤셀도르프)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았다. 마지막까지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뽐낸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일본 입장에선 뼈아픈 결과다. 당장 이틀 뒤 대회 8강에서 카타르와 만나게 됐다. 안 그래도 까다로운 상대인 카타르를,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만난 셈이다. 만약 일본이 진다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치게 된다. 같은 날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도 “일본이 한국에 지면서, 소셜미디어(SNS)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진다”라고 조명했다. 매체가 소개한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최악의 전개” “중동의 호루라기가 무섭다” 등의 목소리가 있었다.동시에 “이상한 판정만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A대표팀과는 차이가 있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공유하기도 했다.한편 오이와 고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패배 뒤 “내용과 상관없이 승리하고 싶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감싸며 “상대가 백5를 택한 건 의외였다. 평소 하던 조합을 찾지 못한 게 있었다”라고 반성했다.끝으로 오이와 감독은 다가오는 카타르전에 대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방식으로 내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일본은 오는 25일 오후 11시 카타르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4.04.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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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천금 결승골' 한국, 일본에 1-0 승리…'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8강 맞대결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인도네시아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 일본(승점 6·2승 1패)을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조별리그 A조를 2위로 통과했다. 26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4강에 오르면, 적어도 파리 올림픽 대륙간 플레이오프(기니전) 진출권은 확보한다.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은 대회 1~3위 팀에 돌아간다. 이날 한국은 3-4-3 전형을 가동했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을 중심으로 홍윤상(포항 스틸러스)과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가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김동진(포항)과 최강민(울산 HD) 중원에 포진하고, 이태석(FC서울)과 장시영(울산)이 좌우 윙백 역할을 맡았다. 서명관(부천FC)이 부상으로, 변준수(광주FC)가 징계로 빠진 수비진은 조현택(김천)과 이강희(경남FC) 이재원(천안시티) 스리백 전술이 가동됐다. 골키퍼는 백종범(서울). 선발로 나선 11명 중 8명은 이번 대회 첫 선발이었고, 이 중 4명은 출전 자체가 처음이었다.경기가 시작되자 한국은 사실상 5-4-1 전술 형태를 두고 수비에 무게를 뒀다. 안정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다 발 빠른 공격수들을 활용한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의지였다. 자연스레 주도권은 일본의 몫이 됐다. 전반 3분 만에 측면이 무너지면서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고,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자칫 자책골을 기록할 뻔한 위기도 있었다.한국은 수비에 무게를 두다 롱패스로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좀처럼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워낙 무게 중심이 수비에 몰려 있다 보니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막판에야 기회를 잡았다. 홍시후가 오른쪽을 파고든 뒤 정상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정상빈의 땅볼 크로스가 홍윤상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슈팅은 2-3으로 열세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 유효슈팅은 없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전술 형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5명의 수비라인에 4명의 미드필더까지 두텁게 수비벽을 쌓았다. 대신 전반보다는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후반 12분엔 홍윤상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하며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슈팅이 빗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황선홍 감독이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최강민과 김동진을 빼고 황재원(대구FC)과 김민우(뒤셀도르프)를 투입했다. 정상빈이 들것에 실려 아웃되는 악재 속 정상빈과 조현택 대신 강성진(서울)과 강상윤(수원FC)이 투입됐다. 후반 21분 장시영의 크로스를 연결한 강성진의 헤더가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답답하던 흐름을 깨트린 건 세트피스였다. 후반 30분 이태석의 코너킥을 김민우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일본 골문을 열었다.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려있던 한국이 오히려 균형을 먼저 깨트리는 골이었다. 이후 강성진이 왼발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균형이 깨지자 일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문전에서 육탄방어로 상대 슈팅을 막아내거나, 상대 슈팅이 굴절돼 골문을 벗어나는 등 동점골까지는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4.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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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일변도’ 우려 지워라…황선홍호, 한일전 앞둔 중국과 2차전 중요성↑

승리와 동시에 공격 전술을 다듬어야 한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 주어진 미션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영준(김천 상무)의 헤더 골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황선홍호는 첫판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은 일본과 B조 공동 1위에 올랐다. 만약 중국을 꺾으면 8강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는 만큼, 2차전 승리는 필수다. 미리 ‘2승’을 챙겨놔야 이어질 한일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고, 토너먼트까지 고려한 선수단 운영도 펼칠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황선홍호는 중국을 상대로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잡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한국은 대회 첫판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지만, 기대에 밑도는 퍼포먼스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황선홍호의 공격 전술이 ‘크로스 일변도’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UAE를 상대로 크로스만 43개를 올리는 등 시종일관 단조로운 패턴의 전개를 선보였다. 끝내 이태석(FC서울)의 크로스에 이은 이영준의 헤더가 터졌지만, 라인 브레이킹이 강점 중 하나인 안재준(부천FC1995)에게도 볼이 무분별하게 올라왔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공격 패턴이 단순했던 탓에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등 차출이 불발된 공격수들의 공백도 여실히 드러난 분위기다. 중국전은 다듬은 전술과 공격 패턴을 점검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기회다. 이른 시간 중국의 골망을 갈라 물꼬를 튼다면, 골 득실로 1위가 가려질 상황도 고려해 다득점 경기를 펼칠 필요성도 있다. 22일 열린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과 이어질 토너먼트에서 순항하려면, 분명 중국과 2차전의 중요성은 매우 커 보인다. 적어도 이번 대회 3위에는 들어야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조별리그에서 경기력과 분위기를 잡는 것은 필수 과제로 여겨진다.김희웅 기자 2024.04.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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