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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2025 유소녀 농구클럽 리그전 참가팀 모집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8일 2025 WKBL 유소녀 농구클럽 리그전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2025 WKBL 유소녀 농구클럽 리그전은 총 4개 종별(U-15, U-12, U-10, U-8)로 치러진다. 오는 6월 15일 1차 리그전을 시작으로 29일 2차 리그전, 7월 6일 3차 리그전까지 진행된다. 1~3차 리그 경기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신안산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다.WKBL 유소녀 농구클럽, WKBL 프로구단 산하 유소녀 농구클럽, 유소녀 팀을 보유한 스포츠 클럽을 대상으로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에는 초등농구연맹에 전문 엘리트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선수에 한해 출전이 가능하다.리그전 관련 세부 안내 사항 및 참가 신청서는 WKBL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28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5월 6일 오후 6시까지다.김우중 기자 2025.04.28 10:18
프로야구

"나이가 너무 많다" 병역 이행 앞둔 1991년생 최지만, KBO리그행 현실은 [IS 이슈]

1991년생 최지만(34)의 KBO리그 도전은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을까.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바이브 측은 '최지만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이 없었다. 1991년생인 그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병역 이행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KBO리그 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미국 무대에 직행했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뛰려면 일종의 페널티인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최지만은 이 조항에 따라 곧바로 KBO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게 불가능하다. '유예 기간' 조항이 적용되는 2년이라는 기간, 거취 결정에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병역'을 우선 해결한다고 볼 수 있다. 병역을 마친 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하면 지명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이학주(2019년 2차 1라운드 2순위) 이대은(2019년 2차 1라운드 1순위) 김동엽(2016년 2차 9라운드 86순위) 김선기(2018년 2차 1라운드 8순위) 등 앞서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 마이너리그 유턴파의 경우 평가에 따라 지명 순번이 천차만별이었다. A 구단 관계자는 "최지만은 나이가 너무 많다. 당장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다고 해도 나이가 많은데 병역을 이행한 뒤라면 더욱 그렇지 않나"라며 "중하위권 픽 정도 예상한다. (이학주나 이대은처럼) 높은 순위에 뽑힌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상황이 많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B 구단 관계자도 "아무래도 나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담이 적은 하위권 픽이라면 어느 구단이라도 지명이 가능할 텐데 상위권은 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거 같다. (지금 분위기라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다양하게 거쳤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8년 성적은 타율 0.234(367안타) 67홈런 238타점. 탬파베이에서 뛴 2019년 기록한 타율 0.261(107안타) 19홈런 63타점이 '커리어 하이'이다. 2023시즌을 기점으로 경기 출전이 부쩍 줄어든 상황.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C 구단 관계자는 "결국 병역을 이행하는 동안 어떻게 몸 관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스포츠바이브 측은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며 '최지만은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매니지먼트사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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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 최지만, KBO리그 진출 가시화하나…병역 해결을 위해 5월 입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최지만(34)이 입대한다.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바이브 측은 '최지만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이 없었다. KBO리그행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러기 위해선 병역을 해결할 필요가 있었다. 최지만은 1991년생이다.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최지만은 이 조항에 따라 곧바로 KBO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게 불가능하다. 유예 조항이 적용되는 기간, 거취를 결정하는데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병역을 해결한다고 볼 수 있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고, 2014년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2015년 12월 룰5드래프트 때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거쳤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8년 성적은 타율 0.234(367안타) 67홈런 238타점. 탬파베이에서 뛴 2019년 기록한 타율 0.261(107안타) 19홈런 63타점이 '커리어 하이'이다.스포츠바이브 측은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며 '최지만은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매니지먼트사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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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해외파 감독·코치 계약 7년 유예 조항, 다시 생각하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최지만(34·전 뉴욕 메츠)은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 뛰고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최지만의 이 발언은 국내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는데 필자가 '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 조항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1990년대 후반부터 박찬호·서재응·김선우·김병현·최희섭 등 MLB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인 선수가 적지 않았다. 위기감을 느낀 탓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당시 국내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대거 미국에 진출하는 걸 막으려고 '해외파 복귀 2년 유예 제도'를 만들었다. 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KBO는 2009년, 야구규약 제107조에 '외국진출선수가 KBO 소속구단과 감독·코치 계약을 하려면 7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를 적용했을 때 1991년생인 최지만은 병역을 이행한 뒤 내년 9월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더라도 지명받지 못하면 국내 복귀가 더욱 미뤄질 수밖에 없다. 만약 KBO리그에서 선수가 아닌 지도자 생활을 하려고 해도 5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다만 최지만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국내 구단의 지명을 받고 선수로 뛴다면 감독·코치 계약의 7년 유예 조항은 적용되지 않는다. 문찬종 키움 히어로즈 코치가 '해외파→신인 드래프트 지명→코치' 절차를 밟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 조항은 이미 두 차례 예외를 적용한 바 있다. KBO는 2007년 4월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회의를 통해 최희섭·송승준·김병현·추신수·류제국·채태인·이승학 등 7명의 선수를 2년 유예 기간 없이 곧바로 한국 복귀가 가능하게 조치했다. 또, 2012시즌을 앞두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국내 복귀를 희망하자, KBO는 2년 유예 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그가 곧바로 고향 팀 한화 이글스에서 뛰는 것을 허락했다.'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 조항은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미국 진출하는 데에 신중을 기하게 했다. 지금도 그 효과는 상당히 있다고 본다. 그런데 선수가 아닌 지도자(감독·코치)로 복귀하는 것까지 제약을 둘 필요가 있을까 싶다.최근 KBO리그에선 비활동기간 선수들이 자비로 해외 아카데미에서 연수받는 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MLB 출신 강정호의 사설 레슨장은 매년 선수들이 방문하는 인기 장소가 됐다. 교육 비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저연봉 선수들까지 다녀오고 있다. 그만큼 배움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이 강하다. 비록 KBO리그를 거치지 않았더라도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싶은 해외파 선수들이 있다면 문호를 개방하는 게 적잖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일본 프로야구(NPB) 선수 출신인 백인천 전 감독은 번뜩이는 타격 기술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해 백 전 감독이 기록한 타율 0.412는 아직 깨지지 않는 단일 시즌 최고 타율이기도 하다. 선수에 감독까지 겸한 그는 프로야구 개념이 희미했던 초창기에 초석을 다졌다. KBO리그로선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리그의 질을 꾸준히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쇄국보다 '개방'이 더 어울리는 옷일 수 있다. '제2의 백인천'이 나올 수 있는 길을 막을 필요는 없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3.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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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미스터리 쇼퍼’ 실시…“팬들의 쾌적한 관람 위해”

서울 이랜드 FC가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사업을 시작으로 경기장 서비스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미스터리 쇼퍼는 고객을 가장한 비밀 평가원이 영업장을 방문해 서비스 품질과 운영 상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주로 금융권에서 활용되는 조사 기법이다.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프로구단 통합 서비스 지원 사업(총 4.8억 원, 이하 협회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경기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첫 번째 단계로 미스터리 쇼퍼 프로그램을 프로축구 경기장에 도입했으며 지난해 총 네 차례에 걸쳐 홈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만족도와 불편 사항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10월 27일 충남아산전에서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현장에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고 30일 성남전에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현장 관찰 컨설팅을 진행했다.두 차례의 사전 조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1월 9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와 24일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본격적인 미스터리 쇼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비밀 조사원들이 ▲티켓 매표소, ▲경기장 시설, ▲굿즈샵, ▲푸드트럭, ▲이벤트존, ▲주차장 등 경기장 내 서비스 전반을 꼼꼼히 점검했다. 서울 이랜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의 우선순위를 정했고 협회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장 안내물 개선, ▲프리미엄 테이블석 신설, ▲실내 굿즈샵 신설, ▲팬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 팬 경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특히, 오는 23일(일) 열리는 충남아산과의 시즌 개막전에 앞서 경기장 내 주요 시설과 좌석 동선을 안내하는 사이니지 개선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장 서비스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팬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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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아시아쿼터, 아시아 3국이 힘을 합치자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에선 대만이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대만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 결승에선 일본을 연거푸 잡아내 아시아 야구의 평준화를 예고했다. 아시아 맹주를 자처한 '2강' 한국과 일본으로선 뼈아픈 결과였다. 이런 가운데 오는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서 아시아쿼터 시행을 논의한다.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미 프로축구(2009년)와 프로농구(2020~2021시즌), 프로배구(2023~2024시즌)에선 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다. KBO리그에서 아시아쿼터가 논의되는 건 경기력 향상과 자유계약선수(FA) 고액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아시아쿼터의 핵심은 호주인데 일본과 대만 출신 선수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중요하다. 일본은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하는 등 세계적인 야구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대만은 한국과 일본의 한 수 아래로 평가됐는데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꾸준히 자국 선수를 보내는 등 부쩍 기량이 향상한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프로야구(NPB), 대만 프로야구(CPBL)와 아시아쿼터를 연계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KBO리그는 신규 영입 외국인 선수의 몸값 제한(총액 100만 달러)이 적용된다. 상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준급 외국인 선수가 다수 유입되는 이유 중 하나는 '성공 사례' 때문이다. 2023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페디(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처럼 KBO리그의 좋은 성적을 무기로 MLB에 복귀하는 경우가 나오면서 한국행을 선택하는 선수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최근에는 한때 100마일(160.9㎞/h) 투수로 이름을 떨친 노아 신더가드(MLB 통산 59승)가 한국이나 일본에서 뛸 의사가 있다고 밝혀서 화제였다.일본이나 한국의 자국 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아시아쿼터로 다른 나라에서 활약한 뒤 복귀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대만 선수들은 미국 이외 일본이나 한국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가능하다. 한국과 일본, 대만은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며 꽤 긴 시간 경쟁 관계를 유지 중이다. 그러다 보니 팬들의 관심도 높다. KBO리그만 하더라도 2018년 왕웨이중(당시 NC 다이노스), 지난해 시라카와 케이쇼(당시 SSG 랜더스→두산 베어스) 등 대만과 일본 선수들이 뛰었을 때의 화제성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는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NPB 진출이 활발했다. 하지만 최근엔 부쩍 뜸해졌다. NPB에 아시아쿼터가 생긴다면 KBO리그 선수들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또는 FA로 새로운 도전을 할 가능성도 있다.이번 프리미어12 대회 실패(조별리그 탈락)를 교훈 삼아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을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명시된, 이른바 '2년 유예 조항'을 철폐하거나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 등이다. 이런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필자는 해외 교류를 좀 더 활발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아시아쿼터는 야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선수 교류, 국제 경쟁력 등을 강화하는 유용한 제도가 될 수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2.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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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의 진심합심] ‘드래프트 데이’에 남기는 헌사

판세가 불리했습니다. 전면 드래프트로 바꾸자는 쪽이 열세였습니다. 찬성이 네 팀, 반대가 여섯 팀이었습니다. 2018년 4월까지 상황이었습니다.프로야구 신인 지명제도(이하 드래프트) 이야기입니다. 전면 드래프트는 전년도 시즌 성적이 낮은 구단부터 순서대로 신인 선수를 뽑는 제도입니다. 기존 방식(1차 지명)은 구단별로 연고지의 우수 선수 한 명을 먼저 뽑게 했습니다. 유망주 선수가 많은 서울을 팜(farm)으로 둔 서울 프로팀이 유리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뛰어난 기대주가 등장했으나, 전체적인 규모·분포·빈도에서 서울과 지역의 차이가 갈수록 벌어졌습니다. 서울 팀이 유망주를 나눠 선점하는 상황이 리그의 전력 불균형을 낳는 근본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그해 6월 단장 대행을 맡은 저는 KBO 실행위원회(실행위)에 나가게 됩니다. 각 구단 단장과 KBO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실행위는 리그의 각종 제도·규칙을 심의해 최종 의결 기구인 이사회에 상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런트 유경험자와 선수 출신이 많아 현장과 관련된 이슈에서는 구체적인 토론이 가능합니다. 소속 구단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기에 실행위가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한계도 있습니다. 당시 저의 첫 임무는 드래프트 제도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명분만으로 순진하게 카드를 꺼내진 않았습니다. 리그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이해, 결정권자들의 생각,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변수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빈틈이 보였습니다. 4 대 6 구도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모 구단의 공식 입장과 임원진 생각에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그 구단 단장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팀과 지역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전면 드래프트가 필요하다는 뉘앙스였습니다. 제도 변경을 당장 선택하기엔 연고 지역 야구계가 오해할 수 있고, 실무진 입장도 살폈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우리 편이다” 싶었죠. 5대5라면 해볼 만했습니다. 당시 신임 총재 체재의 리그 사무국이 외국인 선수와 자유계약선수(FA)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기에 이 흐름을 탈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고인이 된 장윤호 당시 사무총장은 “최소 5대5는 돼야 (사무국이 중재에 나서는 등)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1차 지명일(그해 6월 25일)이 임박해 있었습니다.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팀 1차 지명을 포기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나, 지역의 팬과 야구계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란 내부 의견에 포기했습니다. ‘전면 찬성파’ 단장 몇 분께 연락, 지명 행사장에서 공동 성명을 내는 방안도 상의했습니다. 단체 행동은 무리라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서는 이슈를 만들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날 행사장에서 “리그의 동반 성장이 이뤄지는 지명제도 개선을 희망합니다”라는 제 발언은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 뒤 실행위에서 어느 단장님은 “공개 발언이 부적절했다”라며 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찬성파는 지지 발언을 하면서 논의에 불이 붙었습니다. 팽팽한 균형으로 교착 상태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지키려는 쪽 부담이 한층 커졌습니다. 해가 바뀌며 찬성파는 “전면 드래프트를 계속 미룬다면 ‘서울권 3분할(서울 프로팀 3개가 지역 고교를 3등분 해 지명권 행사)’이라도 시작하라"라고 압박합니다. 고등학교 한 곳에서 여러 선수를 1차 지명으로 뽑는 등의 서울 프로구단 방식에 대해 1차 지명에 찬성하는 지역 구단도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역 대 서울’ 구도로 전환됐고, 일부 단장님들은 기존 입장과 달리 개인 의견을 전제로 다른 뉘앙스를 비추기 시작합니다.본격적인 논의 후 1년여가 지나 전면 드래프트가 이사회를 통과합니다. 예상되는 걱정·불안도 있었으나 여러 보완책으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드래프트가 더 주목받고 하위권 팀에게 좋은 기회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전력 평준화로 평평한 리그의 지형을 만들자는 뜻을 나누고 받아들이고 또는 양보한 당시 모든 실행위 참석자들 덕분입니다. 전면 드래프트 재도입 후 세 번째 맞는, 이번 ‘드래프트 데이(Draft Day)’에 그 시간의 기록을 남깁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9.09 07:30
프로야구

'만년 꼴찌 구단'에 불시착한 18번 투수 이야기, 소설 『18번 구경남』 출간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장편소설 『18번 구경남』이 25일 발간됐다. 현직 프로구단 프런트 직원이자, 야구 옴니버스 소설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을 펴낸 채강D(필명)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1982년 프로야구 무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만년 꼴찌 구단' 슈퍼스타즈에 입단한 구경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래에서 과거에 불시착한 불운의 투수 18번 구경남이 '슈퍼스타즈'에서 '슈퍼맨'이 되는 일화를 재밌게 그려낸 책으로, 과거 프로야구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스포츠가 주는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이 소설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슈퍼스타즈는 야구팬들에겐 익숙한 구단이다. ‘비운의 구단’, ‘만년 꼴찌’, ‘슈퍼스타 없는 슈퍼스타즈’ 같은 수식이 따라붙어 비웃음을 샀던 구단이다. 물론, ‘구경남’이 입단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1982년 한국에 불시착한 구경남은 당시에는 개념조차 없었던 투구폼과 투구 종류를 선보이며 구경남을 무시했던 선수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슈퍼스타즈 구단주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은 구경남은 자신이 과거에서 눈을 떴다는 사실을 믿기도 전에 들이닥친 슈퍼스타즈의 입단을 고민했다. 그러나 당장 집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1982년에서 ‘구경남’이 믿을 데라곤 평생을 함께해온 야구장뿐이었다. 결국 ‘구경남’은 슈퍼스타즈의 투수가 되고, 그라운드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1982년 마운드에 올랐다. '슈퍼맨'이라 하면 사람들은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구경남은 야구방망이를 든 다른 히어로를 떠올렸다. 구경남에겐 인생에 다시없을 찬란한 추억을 선물해준 영웅이므로. 『18번 구경남』에는 전설의 투수 ‘박철순’을 포함한 여러 야구 영웅들이 등장한다. 실제 1982년에는 세계야구선수권대회로 인해 몇몇 선수들이 프로리그를 뛰지 않았으나, 소설에서는 그들이 한 팀으로, 그리고 라이벌로 등장해 극적인 경기를 펼친다. 우리는 이미 1982년의 역사와 슈퍼스타즈의 결말을 알고 있지만, 채강D 작가의 소설에서 뒤집힌 역사를 목격할 수 있다. 한 그라운드에 모인 야구 레전드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현장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이 책을 읽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은 "소설을 읽는 내내 '구경남'과 함께 경기를 뛰었다면 얼마나 흥미로운 게임이 펼쳐졌을지 궁금했다"라며 서평을 남겼다. 윤승재 기자 2024.07.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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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엘리트 유소녀 축구팀 창단식…2024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참가

부산아이파크가 창단식을 열어 엘리트 유소녀 축구팀의 첫 시작을 알렸다.지난 22일 오후 7시 사하구청 제2청사 대강당에서 부산아이파크 유소녀 축구팀인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와 ‘부산아이파크 U15 WFC’의 창단식이 열렸다. 창단식에는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 사하구체육회 이영수 회장과 더불어 부산광역시 OB축구회 최영완 회장과 부산광역시축구협회 김기철·김기수 부회장, 부산광역시교육청 김창민 단장, 정용환장학회 송춘열 회장 등 축구계 인사들도 함께했다.창단식은 부산아이파크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여자축구팀 창단 준비 과정 안내와 함께 김병석 부산아이파크 대표의 창단사로 시작됐다.창단사에는 이번 U12, U15 WFC팀 창단을 시작으로 5년 내 고등부까지 체계적으로 확장하고, 향후 10년 내 부산아이파크 출신 여자축구 국가대표 배출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U12, U15 낙동중, U18 개성고로 이어진 엘리트 유소년팀과 2천여 명의 회원으로 운영되는 취미반인 ‘아이파크 풋볼 아카데미’도 소개하는 등 부산아이파크의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바탕으로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오 회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 도시는 부산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여자축구연맹 회장을 한 지 16년이 됐는데, 오늘처럼 벅찬 순간은 손에 꼽는 것 같다. 항상 여자축구는 뒷전이었는데 부산아이파크가 12세, 15세 여자축구단을 창단하는 의미 있는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축사와 더불어 부산아이파크 조성환 감독과 주장단을 비롯해 장슬기, 여민지 등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남영 부산아이파크 U15 WFC 초대 감독은 “부산에서 축구를 시작했는데 팀이 해체돼서 타지에서 축구를 하면서 서러움을 많이 느꼈다. 부산에 다시 유소녀 팀이 창단되길 손꼽아 기다렸다. 이번 부산아이파크 WFC 창단이 여자축구 발전에 작은 불씨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단단하게 앞으로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정수진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 감독은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어려웠던 점이 많았던 게 현실이었다. 부산아이파크와 여자축구연맹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유소녀 팀 창단이라는 기회가 생겨 너무 감사하다. 우리 여학생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부산은 “이번 엘리트 유소녀 축구팀 창단이라는 작은 발걸음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여자축구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른 국내 프로구단도 해외 유수의 축구 클럽처럼 엘리트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가져 이러한 여자축구 발전의 움직임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끝으로 “창단식과 함께 시작을 알린 ‘사하구아이파크 U12 WFC’와 ‘부산아이파크 U15 WFC’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릴 2024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 참가하여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7.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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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U-15 여자축구팀 창단…‘프로 구단 최초’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유소녀 여자축구단(부산 아이파크 U-15 WFC)를 창단했다. 부산은 17일 “구단은 프로구단 최초로 유소녀 여자축구단을 창단, 선수 모집에 나선다”라고 밝혔다.구단은 “부산에는 엘리트 여자축구팀이 없어 부산의 유소녀 축구 인재들이 진주, 울산, 포항 등 부산 외곽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이 현실이었다. 부산 내 U15 엘리트 팀의 부재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도 부산 대표로 출전할 팀조차 없었다. 이에 부산아이파크가 ‘U15 WFC’ 팀을 창단함으로써 지역 내 여자축구 인재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직접 엘리트 여자축구팀을 창단하는 것은 25팀의 프로구단 중 부산이 최초이며, 추후 U12-U15-U18 연령별 연계 육성 시스템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창단 배경을 전했다.창단 멤버를 뽑기 위한 선수 테스트는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자 서류를 검토, 상시로 테스트가 진행된다.평가는 지원자가 부산아이파크 U15 WFC의 훈련에 참가하여 훈련 태도와 기본기 등의 운동 능력과 실전 감각 등 다방면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전 포지션의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다.부산은 김진규-이동준-권혁규-조위제 등의 연령별 국가대표를 배출한 유소년 시스템을 바탕으로 U15 WFC에도 여자축구를 이끌어갈 인재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선수 공개 모집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양식을 다운로드하여 작성한 뒤,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무국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한편, 부산아이파크 U15 WFC의 공식 창단식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사하구청 2청사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또한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릴 2024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 참가해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7.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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