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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유럽 No.1 호주 와인 브랜드 하디스, 한국 등 아시아 캠페인 진행

글로벌 와인 그룹 아콜레이드 와인의 유럽 No.1 와인 브랜드 하디스(Hardys)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 No.1을 위한 본격적인 캠페인을 전개한다.하디스는 1853년 설립된 이래 5대에 걸쳐 내려온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다. 19세기에 영국 수출에 성공한 최초의 호주 와인 브랜드이며, 2010년부터 영국 오프 트레이드 채널에서 ‘1위 와인 브랜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등 영국 시장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유럽 전역으로 브랜드 파워가 확장되며, 지난 2022년 IWSR(The International Wine and Spirits Research)에서 발표한 ‘유럽 내 No.1 와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아콜레이드 와인 그룹은 유럽 시장에서의 이러한 인정과 성공을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팬아시아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에 발맞춰 아콜레이드 와인 코리아는 국내의 각 유통 채널에서 연말연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하디스는 많은 국제 와인 박람회에서 상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약 9,000개 이상의 수상 실적을 이뤄냈다. 토마스 하디의 조카인 톰 메이필드(Tom Mayfield)의 아내 아일린 하디(Eileen Hardy)는 일찍 세상을 뜬 남편을 대신해 하디스 와이너리를 이끌었는데, 호주 와인 산업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1976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세계 무대에서 품질을 입증한 하디스는 현재 전 세계 130여 개국으로 수출돼 매일 2백만 잔 이상 소비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23년에는 와이너리 설립 170주년을 맞았는데, 와인메이커 헬렌 맥커시(Helen McCarthy)의 방한 이벤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성대하게 기념한 바 있다. ‘확실성’은 하디스의 브랜드 캠페인으로 ‘언제 어디서 어떤 와인을 선택하든 믿고 마실 수 있어 전 세계 소비자들이 확신을 갖고 선택하는 와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데일리 와인부터 최고급 와인까지 하디스는 국내에서 토마스 하디, 아일린 하디, HRB(Heritage Reserve Bin), 틴타라, 스탬프 등 다섯 가지 라인업으로 총 12종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하디스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연말연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요 판매처는 JW 메리어트 서울 마고 그릴, 안다즈 서울 조각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와인나라 와인샵, 사브 서울, 무드 서울, 모와 서울, 클럽 코라뱅, 롯데마트, GS25 등이며, 프로모션 가격은 각 판매처에 문의하면 된다. 2024.12.12 10:33
프로야구

'숨길 수가 없네' 삼성서 친정 복귀한 LG 레전드에게 주어진 미션, 최원태 보상선수 지명

이병규(50) LG 트윈스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자마자 중요한 미션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 선택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LG는 지난 10일 오전 삼성 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20명)을 건네받았다.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FA 계약에 따른 후속 단계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어서 삼성은 LG에 올 시즌 연봉(4억원)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을 뽑을 예정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8일 최원태의 FA 계약을 공시함에 따라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은 11일까지였다. 삼성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 명단 제출을 완료했다. 최원태와 FA 협상을 벌이던 단계부터 보호선수 명단 시뮬레이션을 수십 번 진행해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었다. 또한 오승환을 비롯해 일부 베테랑의 보호선수 명단 포함 여부가 주목을 끌었는데, 구체적으로 몇몇 선수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례적으로 삼성 구단은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런 논란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기 위해 보호선수 명단을 일찍 건넨 차원도 있다. 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병규 감독님이 LG로 돌아가 무언가를 숨기기도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속속 파악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병규 감독은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삼성에 2년간 몸담았다. 이 감독은 2023년 박진만 삼성 감독의 제의를 받아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이때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격의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여러 차례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7월 올스타 휴식기에 구단의 갑작스러운 통보 속에 2군 감독으로 이동했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때 LG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LG는 이병규 감독이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와 삼성에서 근무하며 지도자 역량이 향상됐다고 판단했다. 친정팀에 돌아온 이 감독은 "LG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2군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다"며 "운동장에서 즐겁고,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보상선수 지명에 있어 이병규 감독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LG도 삼성 1군 선수에 관한 분석 자료는 풍부하다. 하지만 20인 외 보상선수 명단에는 2군 또는 유망주가 많이 빠져 있다. 이들에 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이병규 감독이 삼성 1~2군 모두 몸담았던 만큼 누구보다 정보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삼성도 이 부분을 경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2.12 06:03
예능

[TVis] 로제父 “초4 때 이미 안무 짜고 걸그룹 만든 끼쟁이” (‘유퀴즈’)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남다른 유년시절 일화를 언급했다.1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블랙핑크 로제가 출연했다.이날 로제는 호주에서 자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릴 적엔 코드 뽑아서 피아노 치면서 노래를 했다. 새벽까지 부르는걸 보고 아버지가 YG에서 오디션을 보러 호주에 온다고 알려줬다”고 운을 뗐다. 당초 로제는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의 ‘25살이 되면 후회할 것’이란 설득이 영향을 줬다. 이날 현장에 온 로제의 아버지는 “채영이(본명)가 어려서부터 끼가 너무 많았다. 친구들 불러서 안무 짜고 걸그룹도 만들었다”며 “되든 안되든 추억으로 나마 네가 좋아하니까 해보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로제는 당시 16세의 나이에 무려 700:1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그러나 홀로 한국으로 향한 로제는 ‘제일 못하는 연습생’이었다고 스스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부족할 때라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마음껏 연습을 해야 했다. 혼자 새벽에 해 뜨는 것을 보면서 집에 가면서 뿌듯해했다”며 “연습생 시절의 제가 멋있다”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22:32
PGA

타이거 우즈, 올해도 아들과 가족 대항전 출격 "가족과 함께, 언제나 기쁜 일"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도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는 오는 22일과 23일(한국시간)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로, 남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아버지, 아들, 딸 등 가족 한 명과 팀을 이뤄 2인 1조로 경기하는 대회다. 우즈는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다시 출전하게 돼 기쁘다. (아들과) 함께 경기하는 걸 기대한다. 친구, 가족과 어울리는 건 언제나 좋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출전한다. 2021년엔 존 댈리 부자에 이어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딸 샘이 캐디로 나서 의미를 더한 바 있다. 우즈는 지난 9일 끝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불참한 바 있다. 수술받은 허리가 완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PNC 챔피언십 출전도 불투명했지만, 가족과의 뜻깊은 시간을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부자, 댈리 부자와 닉 팔도(잉글랜드), 비제이 싱(피지), 리 트레비노(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넬리 코르다(미국)도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출전한다.윤승재 기자 2024.12.11 09:34
스포츠일반

‘中 장웨일리 출전’ 호주 시드니서 UFC 더블 타이틀전 열린다…내년 2월 UFC 312 개최

내년 2월 UFC 옥타곤이 다시 한번 시드니 해변에 들어선다.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대회 티켓 판매는 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시작된다. 큰 기대를 받는 더블 타이틀전은 2025년 2월 9일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UFC 312 티켓은 오는 13일(금) 오전 10시부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티켓텍닷컴을 통해 판매 개시한다. 티켓은 1인당 6장으로 제한된다. UFC 파이트 클럽 회원은 특별히 이틀 전인 12월 11일(수) 오전 10시부터 파이트클럽 웹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UFC 뉴스레터 구독자들을 위해 오는 12일(목)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특별 선 예매가 시작된다. 티켓은 인당 4장으로 제한된다. 선예매 등록은 UFC 시드니 대회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호주에서 챔피언이 1위 도전자와 맞붙는 두 흥미진진한 타이틀전을 진행한다”며 “시드니는 언제나 환상적인 UFC 개최 도시였기에, 내년 2월도 기다려진다. 그때 시드니에서 팬 여러분들을 만나 뵙겠다”고 전했다. 먼저 미들급 타이틀전에선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22승 2패∙남아공)가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도전자인 션 스트릭랜드(29승 6패∙미국)와 맞붙는다. 두 미들급 선수는 지난 1월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뒤 플레시가 스트릭랜드에게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며 새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두 선수는 그 뒤로 각각 1승을 거뒀다. 뒤 플레시는 지난 8월 슈퍼스타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물리쳤다. 스트릭랜드는 지난 6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파울로 코스타를 스플릿 판정으로 꺾었다. 내년 2월 두 전현직 챔피언은 호주 관중들 앞에서 다시 한번 자웅을 겨룬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두 차례 UFC 스트로급 챔피언을 지낸 여성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2위 장웨일리(25승 3패∙중국)가 랭킹 1위 도전자 타티아나 수아레스(11승∙미국)를 맞아 5라운드 타이틀전에 나선다. 첫 중국 챔피언인 장웨일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솟구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UFC 281: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대회에서 성공적인 방어전을 치른 그는 내년 초에 3차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해 9월 ‘하버 시티’ 시드니는 18,168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대회를 개최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였다. 이 대회는 호주 실내 체육관 단일 이벤트 최대 수입 기록과 쿠도스 뱅크 아레나 사상 단일 스포츠 이벤트 최다 티켓 판매를 비롯한 여러 흥행 기록을 깨트렸다.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는 강력한 관광 흥행력을 입증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 바깥에서 온 방문객이 대회 티켓 구매자의 63%를 차지했다. 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는 직접적 경제적 효과인 2160만 호주 달러(약 199억원)를 포함 총 5710만 호주 달러(약 527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UFC 293은 전 세계 9억 7500만 가구에 중계되며 11억 호주달러(약 1조) 규모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했다. UFC는 2010년 이후로 전석 매진된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와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 퍼스 아레나, 브리스베인 엔터테인먼트 센터, 애들레이드 엔터테인먼트 센터, 골드 코스트 컨벤션 센터 대회를 포함해 호주에서 18번의 대회를 개최했다. 모두 합쳐 31만 3천 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에서 관람하고,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팬들이 페이퍼뷰(PPV)와 TV를 통해 시청했다.UFC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7억 명이 넘는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UFC 소셜 미디어 채널은 2억 9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갖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을 합쳐 430만 명 이상의 팬과 천 만 명 이상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11 07:49
프로야구

'억 소리'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캠프 비상 걸린 KBO리그 구단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해외 스프링캠프를 앞둔 KBO리그 구단에 초비상이 걸렸다.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8원 오른 1437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0월 24일(1439.7원)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원화 약세, 달러화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 비상계엄은 곧바로 해제됐으나,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원화 가치까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될 분위기가 아니어서 금융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이다.미국 모넥스 USA 트레이딩 디렉터 후안 페레스는 비상계엄 직후 "비상사태를 파악하는 동안 한국 원화가 급락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일반적으로 국가의 안정성에 대한 공포나 우려가 없는 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무산된 뒤 원화 가치 급락을 경고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야구단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특히 다음 달 미국으로 1차 캠프를 떠나야 하는 5개 구단(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SSG 랜더스)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캠프 비용은 대부분 달러로 쓰기 때문에 예산을 크게 초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A 구단 관계자는 "처음 미국 스프링캠프 계획을 세울 때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안팎이었던 거 같다. (현재 환율과 비교하면) 너무 많이 올랐다"라고 우려했다. B 구단 관계자는 "당연히 부담스럽다, 훈련에 참여하는 인원이나 기간을 조정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고 모든 구단이 (어떻게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 골머리를 앓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야구단이 스프링캠프에 사용하는 비용은 10억~15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원·달러 환율이 조금만 오르더라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선수단 몸집을 줄이면 훈련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미국 이외 지역(호주·대만·일본)으로 향하는 구단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2차 캠프를 차릴 예정인 일본(오키나와·미야자키)의 엔화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중순 한때 900원대 이하였던 원·엔 재정환율은 950원을 넘나들고 있다. 미국만큼은 아니더라도 계획된 지출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로화, 파운드화, 대만달러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 해외로 훈련을 떠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C 구단 단장은 "스프링캠프 비행기 표를 (비상계엄 이전) 이미 구매했기 때문에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건 쉽지 않다. 다만 다른 부분에서 줄일 게 있는지 해봐야 할 거 같다"며 "현재 상황이 지속한다면 앞으로 캠프지를 결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거로 생각한다. 엄청난 부담이다. 많이 고민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1 05:30
산업

포스코홀딩스, 미국 규제 없는 '안정적 리튬 공급망' 추가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사업을 위해 호주 광산기업과 손을 잡았다. 포스코홀딩스는 10일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손잡고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화상으로 진행한 체결식에는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과 게리 코르테 핸콕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포스코홀딩스와 핸콕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연산 3만t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투자금액 등은 추후 구체화하기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향후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또 리튬 광산·염호에서부터 수산화리튬·양극재·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의 리튬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준형 총괄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말했다.핸콕은 서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기업이다. 철광석 사업을 주 수익원으로 하면서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 공동 인수 등 핸콕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연산 2만5000t), 광석 리튬(4만3000t)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연산 6만8000t의 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기회로 활용해 광산, 염호 등 우량 리튬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시황 회복 시 리튬 시장 선점을 위한 자원 공급망 확대 및 사업 역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0 14:13
스포츠일반

사발렌카, 메이저 2회 우승→女 테니스 ‘올해의 선수’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두 차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2024년을 빛낸 선수로 인정받았다.WTA는 10일(한국시간)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사발렌카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올해 네 차례 우승한 사발렌카는 이 상을 처음 받게 됐다.그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섰고, WTA 1000 대회인 우한오픈, 신시내티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올해의 기량 발전 선수’로는 에마 나바로(미국)가 뽑혔다. 나바로는 호바트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일곱 차례나 준결승에 오르는 등 이전보다 진일보한 기량을 뽐냈다.‘올해의 신인’은 룰루 선(뉴질랜드), ‘올해의 컴백 선수’는 파울라 바도사(스페인)에게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4.12.10 12:02
축구일반

‘K리거 골 합작’ 신태용의 인니, 미쓰비시컵 첫판서 미얀마에 1-0 승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로 꼽히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9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이겼다.쉽지만은 않은 승리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5위인 인도네시아는 전반전에 미얀마(167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다소 답답한 흐름을 깬 건 K리거 둘이었다. 수원FC에서 활약한 프라타마 아르한이 후반 31분 터치 라인에서 문전까지 롱스로인을 시도했고, 이 볼을 따내기 위해 양 팀 선수들이 경합했다. 이때 볼이 아스나위 망쿠알람 앞에 떨어졌다. 아스나위는 그대로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고, 볼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상대 수문장 진니니아웅의 머리에 맞고 골로 이어졌다. 아스나위 역시 과거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한국인 지도자 간 대결에서는 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하혁준 라오스 대표팀 감독을 이겼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라오스를 4-1로 완파했다.이날 베트남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라오스를 상대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후반 13분 응우옌 하이롱의 득점으로 0의 균형을 깬 베트남은 연이어 라오스 골문을 폭격했다. 후반 24분에는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한 응우옌 반또안이 골 맛을 봤다.라오스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미쓰비시컵은 AFF가 주관하는 이 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다. 2018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10개 팀이 출전한 이 대회는 5개 팀씩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021년 태국에 패하며 준우승했고, 2022년에는 4강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에 졌다. 이번에는 우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12.10 09:59
프로야구

네일 연봉 35만 달러, 아시아쿼터 연봉 30만 달러? [IS 포커스]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이 최고 30만 달러(4억2000만원)로 합의돼 이에 따른 파급력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3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의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아시아쿼터였다. 애초 2026년 시행으로 실행위원회 차원의 논의가 끝났는데 일부 구단 사장이 '2025년 조기 시행'을 건의해 재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10개 구단 단장이 참여한 표결 결과 반대(8개)가 많아 부결됐다. 최종 이사회(사장 모임) 논의가 남았지만, 실행위원회에서 두 번이나 관련 합의가 이뤄진 만큼 '2026년 시행'이 번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와 맞물려 아시아쿼터 선수의 연봉이 30만 달러로 책정된 게 눈에 띈다. 본지 취재 결과, 20만 달러(2억8000만원)가 적당하다고 주장한 구단도 있었으나 다수결에 따라 30만 달러로 정해졌다.현장에선 "연봉 30만 달러라면 작지 않다"라는 얘기가 나온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의 연봉이 35만 달러(4억9000만원). 계약금과 이적료 등 부대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네일의 계약 총액은 최대 95만 달러(13억원)에 이르지만, 연봉만 보면 수준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기대가 커진다. A 구단 관계자는 "아시아쿼터라고 하면 일본 독립리그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연봉 30만 달러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후보를 물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만 프로야구(CPBL)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시아쿼터는 아시아 국적 선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제도이다. 애초 호주 출신 선수가 주요 영입 대상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선수에 준하는 위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년 내 미국 메이저리그(MLB)나 마이너리그에 등록이 되지 않은 선수로 계약 자격을 제한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호주 리그(ABL)에서만 뛴 선수는 경쟁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타자보다 투수가 나을 텐데 2년 동안 미국 경력이 없으면 매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NPB나 CPBL 선수의 유입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공감대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선수협 관계자는 "시간을 두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아시아쿼터 선수의 포지션 제한, 이중국적 선수 제외 등을 요구했으나, 일부만 수용됐다. 아시아쿼터를 시행하려면 규약을 변경해야 한다. KBO 관계자는 "(2025시즌 시행이 아닌 만큼) 오피셜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아직 없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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