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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덕분에 한글 배웠다"…KBS 한글날 특집

방탄소년단이 한글전도사가 됐다. 한글날 575돌을 맞아 9일 오전 10시 40분 KBS에서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주인공인 2021년 KBS 한글날 특집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가 방송된다. 한글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아 1443년에 세종대왕이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됐다. 현존하는 문자 중 유일하게 글자를 만든 사람과 시기, 창제 원리를 알 수 있다.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 고유의 문자 한글은 ‘방탄소년단’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을 만나, 전 세계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를 잇는 새로운 소통의 언어, 세계인의 언어로 뻗어나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으로 비영어권 노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발매 즉시 1위 달성, 세 차례 UN 연설 등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로서 세계 음악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아미들 또한 단순히 노래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탄소년단의 말과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글을 배우고, 한글날 축하 행사를 여는 등 한글 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케냐,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KBS가 가진 전방위적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방탄소년단, 그리고 한글공부에 빠진 아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한때 폐지 위기였던 프랑스 대학의 한국학과는 평균 입학 경쟁률 19대 1을 기록했고, 올해 베트남에서는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승격되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뷔는 “우리말은 참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M은 “음악을 만들고 부르면서 노랫말과 운율이 조화를 이룰 때 남다른 감동과 희열을 느낀다. 그만큼 한글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한글날 특집 방송을 위해 122개국, 17,000여 명의 아미들이 KBS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아미들이 생각하는 한국어의 매력 등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와 한글날을 축하하며 보낸 영상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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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알바·한글전도…BTS가 만든 맥도날드 진풍경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50개국 맥도날드 매장에 떴다. 글로벌 기업의 힘을 빌려 아미들과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7일 방탄소년단과 함께 'The BTS 세트'를 출시했다. 트래비스 스캇, 제이 발빈 등 유명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미국 내에서 판매한 적은 있지만 전 세계 매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 미국, 캐나다, 브라질, 홍콩,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그리스, 호주 등 맥도날드가 진출한 국가 총 102개국 중 50개국에서 'The BTS 세트'를 만날 수 있다. 당초 49개국에서 태국이 뒤늦게 추가됐다. 메뉴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치킨 너겟 10조각, 프렌치프라이, 음료, 스위트 칠리와 케이준 소스로 구성됐다. 매장마다 다르지만 방탄소년단 로고가 적힌 봉투에 제공돼 패키징 전체가 보랏빛이다. 스위트 칠리 소스, 케이준 소스는 한국 맥도날드에서 개발한 것으로 방탄소년단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 저격에 나섰다. SNS에는 '스위트 칠리가 내 취향이다' '메뉴 구성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스위트 칠리 소스' 라며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달라스와 텍사스의 지역 신문은 "한국의 디핑 소스가 맥도날드를 강타했다"면서 "스위트 칠리 소스는 인터넷에 레시피가 있을지도 모르는 맛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케이준 소스는 미궁의 맛이지만 하바네로 랜치 소스와 비슷하다는 반응이 있다"고 소개했다. 'BTS 세트'는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판매하는데, 오픈 시간에 맞춰 대기하는 손님들도 보였다. 출시 첫 주말엔 'BTS 세트'를 찾는 손님들로 전국 매장이 북적였다. 아미 사이에선 하루에 한 번 맥도날드를 들르는 '1일1맥' 운동까지 펼쳐져, 맥도날드 근무자들 사이에선 '극한 알바'라는 후기도 이어졌다. 매장에선 '다이너마이트' '버터' 'DNA' '아이돌' '마이크 드롭' 등 방탄소년단의 노래들이 울려 퍼진다. 출시일부터 1주일 동안 전국 매장에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틀기로 했다. 이외에도 보라색 풍선으로 장식한 지점도 있고 'BTS 세트'를 전시해 둔 곳도 있다. 매장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글 전도사'로도 활약 중이다. 국내를 포함해 해외 맥도날드 매장 크루들은 'ㅂㅌㅅㄴㄷ'(방탄소년단)과 'ㅁㄷㄴㄷ'(맥도날드)가 쓰인 티셔츠를 입는다. 귀여운 로고와 어우러져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는 전언이다. 유튜브에선 유니폼 속 자음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보여주는 한글 공부 채널도 흥행한다. 방탄소년단 팬인 아미가 아니라도 해외 거주 브이로그 채널, 먹방 채널, 한국어 공부 채널 등 다양한 콘텐트로 'BTS 세트'가 소개됐다. 위버스 샵에서 판매 중인 볼펜, 우산,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 세트, 이어폰 케이스, 양말, 맨투맨, 집업 후드, 비치 타월 등 컬래버레이션 굿즈도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BTS 세트' 판매 매장에서 제외됐지만, 방탄소년단 일본 공식 팬클럽을 통해 굿즈는 구입할 수 있다. 이미 1차 굿즈는 완판돼 6월 내 2차 굿즈 판매에 들어갔다. 주문마다 포토 카드를 특전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현지 팬들 사이 인기가 뜨겁다. 맥도날드는 'BTS 세트'의 효과를 수치화해 공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주말 사이 관련 SNS 게시물이 많았다. 신제품 버거와 함께 구매하는 사례도 있는 등 전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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