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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미사이언스 100억 자사주 매입, 계열사 릴레이 매입 예고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3만주를 매입한다. 취득가액은 100억여 원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4일 자사주 33만주 매입 소식을 알리며 취득 예상 기간이 2023년 10월 25일부터 2024년 1월 24일까지라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한다. 한미사이언스의 자사주 매입 결정과 함께 한미그룹 임원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자사주 매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주주 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요구하는 자본시장 의견이 반영됐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기업 가치상승에 대한 확신을 주주들께 심어주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미그룹 임원들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확신하고 있다는 뜻을 주주들께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자발적 자사주 매입을 결단했다”며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등 상장된 그룹사 소속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릴레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한미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와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자체 성장동력을 확보한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한미그룹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 각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한 계열사들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한미그룹이 지속가능한 혁신경영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한편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 비만 치료와 예방, 체중 감소 이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비만의 전주기 영역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맞춤형 치료제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에 맞춰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H.O.P 프로젝트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GLP-1와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LA-GLP·GIP·GCG)를 포함한 5종의 치료제가 포함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4 15:35
IT

컴투스 메타버스 ‘컴투버스’ 24년 상용화…“인터넷서 할 수 있는 모든 것 가능”

게임회사 컴투스가 개발하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컴투버스’가 2024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는 “컴투버스는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한 메타버스다. 이는 세계 최초”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전문 기업 컴투버스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미래의 글로벌 메타버스 사업 및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컴투스는 약 1년전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지난해 말 프로토타입 시연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및 엔피와 함께 조인트 벤처인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올인원 메타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컴투버스가 그리는 메타버스의 미래와 현재 개발 및 투자 현황, 향후 계획 등이 소개됐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컴투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송 대표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월드의 가상 세계로 옮겨온 것이 바로 메타버스이며 이 같은 시도를 하는 것은 컴투버스가 세계 최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원 가상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밸류체인, 탈중앙화와 성과 분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 생태계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컴투스야말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유일무이한 적임자”라고 했다. 메타버스에서는 기존 2D 형태로 제공되는 정보 및 콘텐츠, 서비스가 4차원의 시공간을 통해 배열되고, 이용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이를 획득할 수 있다. 컴투버스는 이 개념을 ‘메타 브라우징’이라고 지칭하고, 컴투버스를 메타버스라는 인터넷 다음 시대의 모습을 현실로 가져오는 선구자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만들고 완성시키는 오픈 생태계로 구축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기존의 공급사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수익 분배부터 독점 권한까지 가져가는 구조는 웹3 기반 사회에서의 생태계 발전을 저해하는 형태”라며 “컴투버스는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생태계 형태의 인프라스트럭처다”고 설명했다. 컴투버스에는 ‘아일랜드’라고 하는 공간 개념이 적용되며, 총 9개의 ‘아일랜드’가 모여 월드가 완성된다. ‘아일랜드’에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 환경 등의 입지가 구축되고 커뮤니티와 일반 유저들의 공간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은 “컴투버스의 공간은 셀, 블록, 아일랜드의 단위로 구성된다. 100개의 셀이 모여 하나의 블록이 되고 다시 900개의 블록이 모여 하나의 아일랜드를 이루게 되는데, 아일랜드 하나의 크기는 현실 속 축구장 약 3200개의 규모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사용자의 접속을 위해 스페이스 스케일링이라고 하는 새로운 서버 프레임웍 기술로 이를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컴투버스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분양 받은 대지와 건물 공간인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눠 설계되고 있다. 특히, 컴투버스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경제·사회·문화 활동을 창조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컴투버스는 현재 여러 산업 분야의 유력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강력한 파트너십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기존 공개된 하나금융그룹, SK네트웍스,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마이뮤직테이스트, 영실업, 닥터나우, 푸드테크 외에도 신규 파트너사인 KT의 합류를 최초로 공개했다. 컴투버스는 생태계 참여 기업들과 함께 내년 3분기까지 B2C 서비스를 개발하고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상용화 서비스를 2024년 1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컴투버스에는 국내 도시건설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유현준 교수가 CCO(Chief Creative Officer)로 합류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25 15:14
경제

한미약품, 고 임성기 회장 지분 상속 마무리…'가족 책임경영' 유지

한미약품그룹의 지분 상속이 마무리됐다. 고 임성기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9%가 부인인 송영숙 회장을 비롯해 세 자녀에게 모두 분배됐다. 2일 한미사이언스의 공시에 따르면 송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상속 받았다. 주식 2308만여주에 약 30%인 699만주를 물려 받은 송 회장은 지분율이 1.26%에서 11.65%까지 올라갔다. 이로써 송 회장 외 특별관계인(23명)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66.25%가 됐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41.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송 회장은 개인 최대주주는 아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12.14%로 가장 많은 개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오너가에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지분율이 3.65%로 그동안 가장 높았다. 임종윤 대표는 고 임 회장의 주식 15%를 상속받아 지분율이 8.92%로 증가했다.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은 8.82%, 차남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는 8.4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상속 지분이 마무리되면서 한미약품의 지배구조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을 중심으로 세 자녀가 함께 힘을 모아 ‘뉴 한미약품’을 이끌게 됐다. 당분간 2세 승계 없이 ‘가족 책임경영’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4 16:49
경제

[제약 CEO] 한미약품, 송영숙 회장의 '뉴 한미' 가능할까

한미약품의 창립자 임성기 회장의 별세로 ‘뉴 한미약품’이 예고되고 있다. 임 회장의 아내인 송영숙 여사가 새로운 신임 회장이 됐다. ‘가족 책임경영’ 기조를 유지한다지만 한미약품의 미래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오너 2세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송영숙 회장과 오너 2세 승계 구도 지난 10일 한미약품은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신임 한미약품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 후계자로 꼽혔던 장남 임종윤 대표가 아니라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송 회장의 행보가 그룹 경영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송 회장은 2002년부터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2017년 한미약품의 고문(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을 맡았다. 송 회장은 “임성기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중단 없이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관계 증진 등으로 제약강국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측은 송 회장의 선임 배경에 대해 “임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그룹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왔다. 또 국내 공장 및 연구소 설립과 확대, 주요 투자 사항 등에 대해서도 임 전 회장과 논의하며 판단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맡았던 고문 역할과 지금의 회장직은 무게감이 다르다. 보고 체계의 정점이라 경영 전반에 대한 면밀히 파악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그려나가야 하는 중책을 안고 있다. 임종윤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의 요직을 맡은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 차남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 등의 도움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 회장이 임종윤 대표의 승계를 자연스럽게 돕는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오너가 삼남매의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분도 고르게 보유하고 있다. 아직까지 임 회장 유언장에서의 법정상속 지분율이 공개되지 않았다. 임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7%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분 상속에 따라 1대 대주주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41.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너가 중 임종윤 대표가 3.65%로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하지만 임 회장을 제외한 2대 대주주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12.13%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오너가의 우호 세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후계자 구도에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위해 오너가 중 한 명은 신 회장보다 많은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R&D 선두주자, 중장기 6대 비전 공식화 오너일가 중 임종윤 대표의 경영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2000년 한미약품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1996년 창립한 북경한미약품의 정착과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2004년 북경한미약품의 기획실장을 맡은 임 대표는 2006년 사장직까지 수행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에 진출해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2003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은 2019년 2544억원까지 성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으며, 신사업 발굴 등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0년 임 대표는 임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가 됐고, 2016년 임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로 한미사이언스를 이끌고 있다. 최근 임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6대 비전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신약 개발을 넘어 모든 기존 산업의 틀에서 벗어나 백지에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국내외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과 혁신 사업을 창출하고, 세계 각국의 정부·의료기관·연구기관 사업을 통해 200조원 규모의 경제를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혁신이 없다면 성장은 멈춘다. 도전하지 않고 숨는 자는 비겁한 겁쟁이로 낙인된다”며 “사이버 교육, 디지털 바이오, 오럴 바이오, 시티 바이오, 그린 바이오, 마린 바이오 등 ‘싸이디오 시그마(Cydio Cigm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우리의 목표와 약속”이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 넘어 '토털 헬스케어' 겨냥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의 선두주자’다. 이런 정체성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4일 한미약품은 반환됐던 바이오 신약의 재 기술 수출을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 MSD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000만 달러(약 119억원)와 함께 개발 단계별로 최대 8억6000만 달러(약 1조272억원)를 받는다고 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를 MSD에 기술 수출했다. 이 후보물질은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2015년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기술을 수출했다가 지난해 7월 반환된 이력이 있는 물질이다. 얀센은 이 약물을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 치료제로 개발했다. 하지만 MSD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기술 수출은 신약 개발 영역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실패가 ‘약물 재창출’로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미약품은 ‘토털 헬스케어 그룹'을 꿈꾸고 있다. 임 대표는 "의약품뿐 아니라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한 예방과 치료를 연결하는 토털 헬스케어 영역에 그룹의 미래 가치가 달려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을 통한 단순 치료를 넘어 병의 근원을 연구하고 완전한 건강을 되찾는 일 등 모든 영역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성과 잠재력을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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