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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ERT 멤버십 데이'서 강조한 사회문제 해결책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기업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태원 회장은 11일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연 'ERT 멤버스 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못 만들면 어차피 도전과 문제라는 건 다른 형태로 찾아올 수밖에 없다"며 "통상압력, 인플레이션, AI 등 격변하는 요소들이 삼각파도로 밀려오는 가운데,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 추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ERT는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협의체로 현재 175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ERT 멤버스 데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리더스클럽 멤버들이 참석했다. 리더스클럽은 주요회원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회의체로, 출범 당시 26개사가 참여했으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광역권 지역상의와 호반산업, 우리금융그룹, 현대해상화재보험, 주한미국상의(암참) 등 총 37개사로 확대 개편됐다.최 회장은 "기업들이 사회 기여 활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해볼 필요가 있는데 제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운영 개선)'다"라며 "가장 시급한 문제를 분석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운영 개선 아이디어를 드려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또 리워드(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이 기업의 이익이 된다는 개념을 성립시키면 사회적 파급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 시민사회, 비정부기구(NGO),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연대와 협력이 발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업이 관심 가져야 할 사회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42개 사회문제를 국민의 관심(y축)과 기업의 활동(x축)을 기준으로 4개 유형으로 분류한 '사회문제 지도'를 발표했다. 이어 기업이 적극 해결해야 하는 주요 사회문제로 청년·교육 불평등 심화·기후 위기 등 미래세대 문제와 저출생·고령화·지역발전 불균형 등 인구구조 변화 문제를 제시했다.한편 최 회장은 본행사에 앞서 ERT가 배리원과 진행 중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 쓴 배터리를 가져와 제출하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체험했다.또 이동 약자를 위한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모두의 1층' 얼라이언스와 정보성 접근 탐색 앱을 제공하는 사단법인 '계단뿌셔클럽'의 발표도 경청했다.최 회장은 발표 이후 SK텔레콤에서 약 7년간 근무한 발표자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와 악수하며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 인사도 전했다.행사에서는 최 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ERT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간 업무협약 체결 등이 진행됐다.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기업의 신기업가정신 실천과 사회공헌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ERT는 올해 모금회와 함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2025.02.11 15:14
산업

SK 최태원, 워싱턴행 ‘트럼프 리스크’ 해법 찾을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트럼프 2기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가운데 ‘트럼프 리스크’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1~22일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국내 4대 그룹 총수로는 첫 워싱턴DC 방문이다. 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2021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다. 한미일 3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들이 이번 TPD에 참석할 전망이라 시선을 끈다. 최 회장은 미일 정관계 인사를 만나 글로벌 경제 해법을 논의하고, ‘트럼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TPD는 보통 12월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미국의 트럼프 2기 출범 등을 고려해 2월로 행사가 미뤄졌다. 지난 1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이에 세계 각국과 기업들의 대응 방안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마침 이번 TPD의 의제는 미국의 외교 정책, 미국과 동아시아의 안보,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 방안 등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트럼프 리스크’와 관련해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최 회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트럼프 리스크 해법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미국 주도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AI의 빠른 기술적 변화 등의 불안 요소가 삼각파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연대, 수출 주도형 모델의 보완, 내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급변한 세계 무역 질서와 관련해 “대한민국 혼자 국제 질서나 룰을 바꿀만한 힘은 부족하기 때문에 같이 연대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일본과의 연대를 포함해 미국과의 새로운 협력 방안 등을 TPD에서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시대의 반도체, 인프라, 에너지 산업 등 세계 경제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출장에서 최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TPD 행사 전후 워싱턴DC에 머물며 트럼프 정부 측 인사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TPD의 참석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전 행사에서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미국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편 SK그룹은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국제무역고문을 역임한 폴 딜레이니 부사장에게 대관 총괄을 맡기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03 07:00
산업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 이번에는 신동국·모녀 측 손 들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이 이번에는 ‘3인 연합’의 손을 들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1일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두고 갈등하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중에서 3자 연합을 지지한다고 1일 밝혔다.소액주주연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신 회장의 이해관계가 소액주주와 가장 유사하다"고 밝혔다.소액주주연대는 신 회장에 대해 "지난 7월 1644억원의 사재를 동원, 모녀(송 회장·임 부회장)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줬고 주주연대는 상속세 해결을 주가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판단한다"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반면 임종윤·종훈 형제에 대해서는 "지난달 전달한 주주연대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 서한에서 임종윤 사장의 대응 등에 아쉬움이 남았다. 형제 측의 답변서에는 임종훈 대표이사가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는 점만 느낄 수 있다"고 적었다.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형제 측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가 정상화를 위해 3자 연합에 대한 지지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2.2%를 보유하고 있다.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는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의 입회 하에 주주연대 직접 양측에 서면질의서를 지난 10월 24일 내용증명으로 송부했다. 그리고 10월 29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형제와 3자 연합 측 모두 10페이지 상당에 달하는 성의있는 답변서를 제시간에 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자 연합과 형제 측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다음 달 19일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자 연합 측과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48.13%, 29.07%다. 3자 연합 측이 지분을 앞서는 상황에서 소액주주연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예측이 나온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1 13:30
자동차

현대차∙기아, 사내 특허 경연대회 ‘2024 발명의 날’ 행사 개최

현대자동차·기아가 16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특허 경연대회인 ‘2024 발명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올해로 15년차를 맞는 ‘발명의 날’ 행사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부문의 우수 신기술 발명 출원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매년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작년 출원된 3000여 건의 사내 발명 특허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8건의 우수 기술 특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최우수상에는 멀티 전력원으로 구성된 친환경 항공용 파워넷 구조(김종필 책임연구원)와 전자기석을 이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및 내구성 향상 제어 방법(배재관 연구원)이 수상했다.우수상에는 저전압 전력변환소자를 이용한 모듈형 직병렬 고전압 시스템 구성을 위한 인버터 설계안(홍성민 책임연구원), 고정 산화수를 가진 금속이 치환된 계면 코팅소재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서임술 책임연구원)가 선정됐다.이밖에 장려상에는 이미지 가변 그릴 메커니즘과 시나리오(윤진영 책임연구원), 클라우드 기반 사용자 패턴을 분석한 배터리 수명 최적화 제어 기술(김주석 책임연구원)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수상작 가운데 최우수상을 수상한 ‘멀티 전력원으로 구성된 친환경 항공용 파워넷 구조’ 특허는 기존에 배터리 또는 연료전지 기반의 단일 전력원 기반 파워트레인(PT) 시스템이 아닌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구조로, 단일 전력원 파워트레인 시스템 대비 비행 거리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창의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 확보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현대차∙기아는 사내 발명자, 특허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함께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인 ‘i-LAB’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총 150여 건의 i-LAB 활동 중 ‘스마트 모빌리티 열에너지 시스템 개발’(정성빈 책임연구원, 송상호 책임연구원, 유미 특허사무소), ‘배터리 안전진단 제어로직 개발’(박상도 책임연구원, 한미희 책임연구원, 태평양 특허사무소) 포트폴리오가 우수 사례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현대차·기아 R&D본부 양희원 사장은 “이번 발명의 날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R&D 지식 경연의 장을 통해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신기술을 미리 확보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지적재산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6 15:56
연예일반

‘강철부대3’, 최강자들이 돌아왔다…‘군대 서바이벌 원조’ 명성 지킬까

진짜 최강자들의 진검 싸움이 다시 한 번 펼쳐진다.채널A·ENA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3’가 19일 첫방송된다. ‘강철부대’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내용으로,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원조라 불린다. 2021년 시즌1, 지난해 시즌2를 거쳐 1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MBC ‘진짜사나이’ 같은 군대 생활 체험 예능은 다수 있었지만, ‘강철부대’는 실제 특수부대원들이 직접 출연해 서바이벌을 펼치며 방송가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특수부대의 위엄을 알리는 효과와 함께 강도 높은 훈련으로 무장된 부대원들의 전투 실력과 피지컬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2021년 방송된 시즌1에서는 대한민국 특전사, 해병대, 대테러부대 제 707 특수임무단, 해군특수전전단(UDT), 군사경찰 특임대(SDT), 구조부대 해난구조전대(SSU) 등 총 6팀이 참여했다. 참호 격투, 타이어 끌기, 혹한기 인명 구조 등 매회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1등 팀을 가려냈고, 시즌1 우승팀은 UDT에게 돌아갔다. 1회 2.9%로 출발했던 ‘강철부대’는 점점 승승장구하더니 9회 6.8%를 기록, 채널A 예능 최고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특히 ‘강철부대’를 통해 특전사 박군, UDT 육준서 등이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1에서는 부대 연합작전이 4강까지 이어진 뒤 갑자기 탈락팀인 SDT, 해병대, SSU를 되살리는 패자부활전을 도입해 ‘좀비부대’라는 비난을 받았다. 기존에 탈락해 체력을 비축했던 팀이 다시 대결을 펼치며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고, 이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까지 발생했다. 이 외에도 시청자들은 훈련 과정이 다른 부대원의 능력치를 고려하지 못한 채 힘에만 치중된 미션을 선보였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시즌1의 비난 여론을 인지한 제작진은 ‘강철부대’ 시즌2에서 패자부활전의 규칙을 완전히 없앴다. 또 참가 팀이 늘어나 기존 6팀 외에 제6탐색구조비행전대(SART), 국군정보사령부 특임대(HID)까지 총 8팀이 대결을 펼쳤다. 스케일은 커졌지만 시즌1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포맷, 비교적 화제성이 적은 출연자들로 인해 시즌1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우승팀은 특전사에게 돌아갔으며, 최고 시청률은 4.4%를 기록했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시즌3에서는 다소 주춤했던 ‘강철부대’의 열기를 다시 뜨겁게 달구겠다는 제작진의 의지가 돋보인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과 미국 육군 특수부대 그린 베레가 연합한 ‘USSF’가 출정해 한미 특수부대들의 글로벌 대전의 서막을 알렸고, 바다 위에서 펼치는 ‘해상 실탄 사격’부터 대항군과의 총격전 등 영화를 방불케하는 스케일로 ‘강철부대’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강철부대’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대원들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그 속에 피어나는 동료애와 연대다.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시키며 미션에 임하고, 자신의 한계에 당당히 맞서는 대원들의 모습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방송에 임하는 진정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나라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자랑스러운 특수부대를 알릴 수 있다는 공익적 효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과연 ‘강철부대3’는 지난 시즌에서 불거졌던 우려를 잠재우고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원조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철부대3’ 신재호 PD는 “시즌3를 준비하며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진정성 넘치는 강인한 캐릭터’의 선정이었다”며 “자타공인 강력한 특수부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철부대3’는 역대급으로 상향평준화 된 시즌이라고 감히 자신한다. 이들이 혹서기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벌인 치열한 대결은 절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강철부대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9 05:49
금융·보험·재테크

한일 통화스와프 8년 만 복원 100억 달러 '달러베이스'

한일 통화스와프(통화 교환)가 8년 만에 복원됐다. 원화와 엔화를 주고받는 방식이 아니라 전액 달러화 베이스로 진행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을 만나 '제8차 한일재무장관회의'를 하고 통화스와프 복원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100억 달러, 계약 기간은 3년이다.이번에 체결한 한일 통화스와프는 현재 외환시장이 불안해서라기보다 한일 간 경제 협력을 복원하며 대외 안전판을 강화한다는 의의가 있다.지난 2001년 20억 달러로 시작한 한일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을 거치면서 2011년 70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규모가 계속 줄었고, 마지막 남아있던 100억 달러 계약이 2015년 2월 만료되면서 8년 넘게 중단됐다.당시의 100억 달러 규모를 준용했지만 통화교환 방식은 달러화 베이스로 업그레이드됐다. 우리가 원화를 맡기면서 일본 측에서 보유한 달러화를 차입하고, 역으로 일본이 엔화를 맡기면 우리가 달러화를 빌려주는 구조다.기존 통화스와프에서는 한국이 원화를 맡기면 일본 측에서 엔화와 달러를 함께 빌려오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100% 달러화로 통화교환이 이뤄진다.일본으로서도 한국에 엔화를 제공하고 한국 측 달러를 빌려오는 방식으로 엔화 약세에 대응할 수 있다. 한일 양국 모두 100억 달러의 미 달러화를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그만큼 외환보유액을 확충하는 효과도 있다.기획재정부는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은 유사시 상호 안전장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아세안+3' 등 역내 경제·금융안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미일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성과가 글로벌 금융안정 공조까지도 확산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밝혔다.기재부는 "통화스와프 규모보다는 8년 만에 복원됐다는 사실 자체가 더 큰 의미"라며 "향후 양국 간 금융협력의 진전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29 17:39
정치

[한일정상회담] 기시다, 과거사 사과 대신 "역대 내각 입장 계승" 되풀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12년 만에 재개된 셔틀외교에 의미를 부여하고 한-일 간 연대를 강조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일제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셔틀 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셔틀외교 본격화에 기쁘다. 3월 회담 후 두 달 사이 다양한 대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지역 정세 등 글로벌 공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두 정상은 관심을 모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히로시마 방문 때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하기로 했다.또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이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간 긴밀한 소통과 안보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다만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 대신 1998년 김대중-오부치 한일공동선언을 포함한 역사인식 관련된 앞선 입장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께서 방일하셨을 때 저는 19987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인식과 관련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며 "이 같은 정부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강제징용 배상 양국 해법과 관련해서는 미래파트너십 기금 출범 막바지에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다시 만난 것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이후 52일만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는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영문으로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이라고 서명했다.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동해 양국 정상 부부 만찬을 진행한다. 기시다 총리는 방한 이틀째인 8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6단체장과의 티타임과 한일의원연맹 관계자들을 면담 한 뒤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07 18:46
경제

뜨거운 이재용 가석방 공방…글로벌 '반도체 전쟁' 승리 위해 필요할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놓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법무부는 오는 9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재용 부회장의 8·15 광복절 가석방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인텔·TMSC와 글로벌 ‘반도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수장의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 여론·정치권 가석방 긍정 신호, 1056개 시민단체 반발 최근 국민의 10명 중 7명이 이재용 부회장의 8·15 광복절 가석방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6~2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광복절 가석방 찬성이 70%였고, 반대는 22%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도 가석방 찬성 비율이 반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18~29세 65%, 30대 58%, 40대 59%, 50대 74%의 찬성 비율을 보였고, 60대(87%)와 70대 이상(81%)에서는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에 대해서는 반대가 56%로 찬성(38%) 비율보다 높았다. 여론조사의 설계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재계의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요구에 대해 “국민들도 공감하시는 분이 많다”며 이전과는 달리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반도체 산업의 요구와 국민 정서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말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요건을 충족했다. 법무부는 그동안 실무상으로 형기의 80% 이상을 복역한 수형자에게 가석방을 허가해왔다. 하지만 최근 가석방 심사기준을 완화하면서 이 부회장도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가석방 확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부터 강조됐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재계와 정치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재계 관계자는 “대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통해 통합 메시지를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촛불의 명령을 역행하는 행태”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1056개 노동·인권·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3일 "국정농단·횡령 범죄자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에 반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단체들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은 문재인 정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중대한 경제범죄를 일으킨 재벌 총수를 가석방하는 것은 공정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후진적 행태”라고 역설했다. 게다가 이재용 부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와 프로포폴 투약 혐의 재판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가석방 여부가 향후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인텔·TMSC 샌드위치 압박 방어 과제 참여연대는 “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이라는 이유로 가석방이 남용된다면 향후 우리 사회의 기업 범죄는 끊이지 않고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공식은 되풀이될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 부회장과 삼성의 기업 활동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되더라도 법적으로는 5년 동안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물론 ‘옥중경영’ 자체도 위법이다. 이 부회장이 옥중에 있을 때도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삼성은 2030년까지 17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 중 미국에 20조원의 투자계획도 발표됐다. 더군다나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매출 63조6700억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라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역대 최대인 129조원을 돌파했다. 또 삼성이 반도체 분기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이 197억 달러(22조6000억원)로 인텔의 196억 달러(22조4000억원)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삼성이 반도체 매출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들은 당분간 현 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양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삼성은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 총수 부재가 아쉽다는 입장이다. 중대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에 이재용 부회장의 공백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현재 삼성은 인텔과 TMSC의 샌드위치 압박을 받고 있다. 인텔의 펫 겔싱어 CEO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 재진출하겠다.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2025년 업계 선두자리를 되찾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TMSC와 삼성이 양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와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각 55%, 17%를 기록하고 있다. TSMC는 파운드리 초격차를 위해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에도 투자를 확대한다고 공표했다. 향후 3년간 무려 1000억 달러(약 114조원)를 투자하며 물량공세에 펼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반도체 제조 시설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5세대 이동통신, 자율자동차, 인공지능 등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 제조 시장을 TSMC와 삼성, 인텔이 결국 나누어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6 08:58
생활/문화

미 앱공정성연대 "구글 갑질방지법, 통상 관계 악화 없어"

글로벌 최대 앱마켓 플레이스토어를 보유한 구글의 갑질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와 미국이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미국 앱공정성연대(CAF)의 창립 임원인 마크 뷰제매치그룹 수석부사장은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민주당 과방위-CAF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CAF에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슈팅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도 참여하고 있다. 구글의 인앱결제(자체 결제시스템) 강제 도입 및 30% 수수료 부과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방위는 8월 중순 예정된 결산 국회에서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앱 개발사에 특정 시스템 적용을 강제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이 법안의 핵심이다. 뷰제 부사장은 "앱마켓 공정성을 위해 입법 노력을 보인 한국 국회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왔다"며 "전 세계 앱 개발자들이 한국 국회의 노력에 환영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이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세계 개발자들이 3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본사를 한국으로 옮기려는 시도들도 일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구글 규제에 따른 한미 통상 관계 악화에 대해선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 원칙'은 절대 훼손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했다. 구글은 국내외 앱 개발사의 반발이 거세지자 10월 예정이었던 인앱결제 적용을 돌연 6개월 연기한 바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03 18:23
경제

4대 그룹 대표 '이재용 사면' 건의…문 대통령 "고충 이해, 국민들도 많이 공감"

문재인 대통령과 4대 그룹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참석하지 못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가장 큰 관심이 쏟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가진 4대 그룹 대표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의견을 들은 뒤 "고충을 이해한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4대 그룹 대표들은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에둘러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장’은 지난달 청와대에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도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의견들은 들은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재계에서 이재용 사면 건의가 뜨거워지자 문 대통령은 “국민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면은 없다며 선을 그었던 이전과는 다른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오찬간담회에서 이재용 사면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입장이 최대 관심사였다. 게다가 업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 더욱 주목을 끌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참여연대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가석방 논의가 경제·사법 정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밝혔다. 이들은 "국민 통합과 인권 증진을 위해 시행돼야 할 사면·가석방이 경제적 투자의 정치적 대가나 경제 논리로 환원돼 재벌의 기업 범죄 정당화에 악용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4대 총수와 별도의 오찬을 가진 문 대통령은 한미 경제협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당시 4대 그룹이 함께 해 성과가 참 좋았다. 한미관계는 기존에도 튼튼한 동맹이었으나 이번에 폭이 더 확장돼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최첨단 기술 및 제품에서 서로 부족한 공급망을 보완하는 관계로 포괄적으로 발전해 뜻깊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이 가장 필요한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고, 우리 4대 그룹도 미국 진출을 크게 확대할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4대 그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44조원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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