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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최다 하자 오명 벗은 뉴자이'… 허윤홍 대표 만나 확 달라진 GS건설

‘뉴자이’로 태어난 GS건설이 달라지고 있다. ‘자이’의 명성에 상처를 입혔던 하자를 먼저 바로잡기 위해, 전국 단지를 돌며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입주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휴일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입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해나가기 시작하면서 곤두박질쳤던 GS건설의 이미지와 실적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런 변화 뒤에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있다고 평가한다. 대표가 먼저 나서 건설업 특유의 수직적 분위기를 깨고, 현장을 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직원들과 어묵 나눠 먹는 허윤홍 각 기업의 대표는 회사 직원들과 갖는 시무식에 마음을 담게 마련이다. 그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직원들에게 알리고 독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 대표로 올라선 허 대표도 마찬가지다. 허 대표는 선임 이듬해부터 신년 맞이 시무식을 2년 연속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했다. GS건설의 현장 시무식은 창립 이래 허 대표가 처음이었다. 고리타분하지 않았다. ‘대표님은 말하고 직원은 듣는’ 시무식만은 아니었다. 허 대표는 지난해 첫 현장 시무식에서 정장 대신 방한복을 입고 직원들과 아침 체조를 했다. 유달리 큰 키와 긴 팔다리를 쭉쭉 뻗은 모습이 화제가 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올해 시무식도 충남 서산 ‘대산임해공업용수도 건설공사’ 플랜트 현장에서 가졌다. 허 대표는 ‘안전하고 행복한 2025년을 기원합니다’고 적힌 간식 트럭 앞에서 입김을 불며 직원들과 소박하게 어묵을 나눠 먹었다. 시무식 뒤에는 GS건설 임원 60여 명이 전국 각지 현장으로 흩어져 2주 동안 상주했다. 본사가 아닌 공사 현장에서 품질과 안전 관리를 챙기고, 소통에 집중하라는 허 대표의 뜻이었다. 새해 첫날에만 반짝 찾는 현장이 아니다. 허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매달 첫 번째 주 목요일마다 전국 각지의 건설 현장으로 안전 점검을 나가고 있다. 안전과 품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전문적인 현장 지원으로 안전과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허 대표가 GS건설을 이끌면서 도입된 것은 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먼저 보고 새로 고침’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회사가 먼저 입주 1∼2년이 된 단지를 대상으로 조경, 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 공용부를 점검하고 보수하는 서비스다. 각종 하자 접수가 몰리는 입주 초기에는 야간과 휴일에도 CS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품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GS건설은 2023년 4월 인천 검단 신도시에서 시공 중이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면서 존폐 기로에 섰다. 그해 10월 선임된 허 대표는 “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며 변화를 선언했다. 지난해에는 ‘뉴자이’를 선언하고, 22년 만에 대표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로고와 철학도 바꿨다. 하자 판정 0건, 달라진 뉴자이 허 대표 특유의 이런 현장 중심 품질경영의 노력이 점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때 ‘아파트 하자 최다 건설사’의 오명을 얻었지만, 최근에는 확 달라졌다. 지난달 23일 국토교통부 하자 심의 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 발표에 따르면 GS건설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6개월간 하자 판정건수 ‘0건’을 달성했다. GS건설은 매년 2회 집계하는 이 조사의 직전 발표(2024년 3월~8월)에서 하자 판정 건수 14건을 기록해 2년 전(2023년 9월~2024년 2월) 93건에 비해 62% 감소한 바 있다. GS건설을 올해 하자 건수 목표를 0건으로 잡고 정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GS건설은 오는 30일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IB업계는 GS건설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675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4%씩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최근 하향된 컨센서스(731억원)를 약 8%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업계는 GS건설이 2분기 이후에는 주택 건축 부분 도급비 증액과 신사업, 플랜트 공정 진행 등으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실적만 보면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비용 정산과 주택부문 도급 증액이 예정된 2분기 이후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수주도 순조롭다. GS건설은 지난 1월 부산 수영1구역(6374억원)과 서울 중화5구역(6498억원)의 재개발 사업 외에도 최근에는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성공하며 10대 건설사 중 가장 먼저 ‘2조클럽’에 입성했다. 추가 수주도 예상돼 올해 총수주액은 4조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검단자이 사태 이후 뉴자이로 변화하는 모습이 수주 현장에서도 인정받는 모양새다. GS건설 관계자는 “고객지향과 신뢰를 목표로, 엄격한 품질관리와 수행 역량 강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4 06:5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겨울이 오면 인기 끄는 정정아의 ‘왕대포’

소설 대설을 넘기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막걸리 한 사발이 간절해지는 왕대포의 계절이 오자 신바람이 난 가수가 있다.‘왕대포’를 부른 정정아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정정아의 ‘왕대포’는 술꾼들이 좋아하는 노래라기보다는 중년 여성 팬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꼽힌다. 전국의 노래교실에서 합창으로 부르는 노래로 인기를 끌고 있다.정정아는 지난 2018년 초 ‘백년이든 천년이든’(이영웅 작사·이정 작곡)이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2009년에 발표한 ‘당신 때문에’(이영웅 유찬 작사·공정식 작곡)가 담긴 CD를 보내달라는 라디오 PD들이 늘어났다. 청취자들의 요청으로 ‘당신 때문에’를 틀어야 하는데 노래를 찾을 수 없다는 얘기였다. 결국 ‘당신 때문에’를 넣은 CD를 새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레코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매니저 역할도 하고 있는 남편 이영웅이 “재미있는 노래가 생겼다”면서 신곡을 하나 더 녹음해 넣자고 했다. 개그맨 출신 가수 최영준이 작사·작곡해 취입했던 ‘왕대포’였다.편곡과 녹음이 끝나 반주 음악을 들어보니 와인을 마시는 카페 분위기였다. 이걸 어떻게 부르냐며 고민하는데 편곡자 김광석이 놀러왔다가 자신이 디렉터를 하겠다고 제안했다.편곡자에게 계획이 있으려니 하고 노래 녹음을 시작했다. 정정아는 주막집 분위기를 낸답시고 진한 트롯 창법으로 노래하려고 했다. 그러나 디렉터는 “대화하듯 툭툭 던지듯 가볍게 노래하라”고 요구했다.“더 빨라야 하지 않느냐?” “좀 심심하다” 등의 주위 반응이 있었지만 ‘당신 때문에’ 다음으로 ‘왕대포’를 넣고 CD를 만들어 전국의 방송국에 돌렸다. 2018년 말까지 방송이나 행사 무대에 나가면 ‘당신 때문에’와 ‘백년이든 천년이든’을 노래했다.2019년 설날 특집으로 광주 TBN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였다. 가수가 게스트로 출연하면 보통 두 곡을 노래하는데 그날은 웬일인지 다섯 곡을 노래하게 돼 ‘왕대포’까지 불렀다. 그러자 진행자와 PD 등이 노래가 좋다면서 난리법석이었다. 이후 매일같이 ‘왕대포’만 틀었다.이후 반주음악이 반주기에 들어가기도 전에 대구의 유명한 노래강사가 정정아의 동영상을 틀어놓고 수강생들을 가르치더니 전국 곳곳의 노래교실에서도 단체로 합창을 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었다.“좀 심심하다”던 ‘왕대포’가 터진 것이다. 전국의 노래교실에서 ‘왕대포’를 부르며 정정아를 찾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겨울이 되면 ‘왕대포’를 합창하는 노래교실이 늘어났다. 정정아는 가수로 데뷔할 무렵 작곡가 정종택 선생의 딸이라는 이유로 신곡을 주려는 작곡가가 없어 손해를 보았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 정종택 선생은 무명 시절의 주현미에게 노래를 가르친 선생님으로 유명한 인물이다.유명 작곡가를 아버지로 둔 게 무슨 죄냐는 물음에 정정아는 손사래를 쳤다.“어렸을 때는 가수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여고시절 제 꿈은 여군이 되는 거였어요.”여군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는 대신 여경이 되겠다며 경찰 시험에 응시해 필기시험에 합격을 했다. 그러나 체력검사에서 철봉에 오래 매달리기 등을 제대로 못해 떨어지고 말았다.여군과 여경 모두 포기하고 인천전문대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이 무렵이었다. 아버지가 난데없이 “가수가 돼라”며 노래를 배우라고 했다.정정아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가수로 대성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한복남 선생에게 사사를 받고 음반을 두 장이나 냈지만 완고한 할아버지의 반대로 가수의 꿈을 접은 채 작곡가 생활을 시작했다.그런 아버지는 자식들 중에 한 사람은 가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딸 정정아를 지목했다. 그 딸은 아버지의 강요 때문에 마지못해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부녀간에 전쟁이 시작됐다. 딸은 전혀 관심이 없는데 아버지는 ‘눈물 젖은 두만강’ 등 흘러간 가요들을 배우라니 레슨이 제대로 될 턱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2003년 ‘코흘리개’로 데뷔했다. 이후 2006년 ‘오라지’와 2009년 ‘꽃비 여인’을 히트시키며 인기 가수의 대열에 들어섰다.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셈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2.1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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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고려 거란 전쟁’ 김동준, 이민영 계략에 절체절명 위기… 시청률 5.5%

‘고려 거란 전쟁’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웅장한 영상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1회는 동아시아 군사 최강국이 된 거란과 고려의 귀주대첩 장면이 오프닝으로 펼쳐졌다. 특히 전장 한복판에 선 강감찬(최수종)은 거란군의 위협에도 꿈쩍하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했다. 고려의 비밀무기인 검차 부대를 비롯해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화살과 적을 향해 돌진하는 고려 병사들 등 대하드라마에선 볼 수 없던 대규모 전투 씬 또한 보는 이들을 단숨에 압도했다.1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는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이날 방송은 서기 1009년 목종 12년, 궁궐 연회장에서 젊은 사내 유행간(이풍운)을 품에 안고 연회를 즐기던 고려 제7대 황제 목종(백성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부상서 참지정사 유진(조희봉)은 거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전란을 대비해야 한다고 충언했으나, 이미 정치에 관심을 잃은 목종은 재상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이른 뒤 연회에만 푹 빠졌다.그런가 하면 목종은 모후 천추태후(이민영)가 우복야 김치양(공정환)의 아들을 태자 전하라고 부르고 있다는 불경한 소문을 접하고는 한달음에 천추전으로 달려갔다. 천추태후 역시 남색에 빠져 후사를 보지 못한 목종에게 성상의 아우를 황실의 후계자로 삼겠다고 말했고, 목종 역시 고려의 용손이자 천추태후가 쫓아낸 대량원군(김동준)을 궁궐로 불러들이겠다며 팽팽히 맞섰다.승려의 모습으로 시전 거리 주점에서 술잔을 비우는 왕순(김동준)의 모습도 그려졌다. 천추태후가 보낸 자객들과 시비가 붙은 왕순은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위험에 놓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진관 스님(강신일)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 왕순은 “이모님 기어이 절 죽이려 하시는 것이 옵니까. 이 먼 곳으로 쫓아낸 걸로는 부족하시옵니까”라며 천추태후를 향한 원망의 눈물을 흘려 안쓰러움을 자아냈다.천추전 앞에서 김치양과 마주친 목종은 “꿈에라도 이 고려를 왕 씨의 나라가 아니라 김 씨의 나라로 만들고자 한다면, 내가 용서치 않을 것이오. 부디 명심하시오”라며 경고를 날렸다. 단 한 번도 자신을 향해 날을 세운 적 없던 성상의 변화에 천추태후는 김치양에게 하루빨리 대량원군을 사라지게 해달라고 청했다. 천추태후는 “필요하면 이 태후의 권능을 가져다 쓰시오. 우리 현이를 태자로 만들고 싶소”라며 김치양의 가슴을 파고들었다.하루빨리 대량원군을 사라지게 해달라는 천추태후의 요청에 김치양은 왕순에게 독이 든 음식을 먹여 죽이려는 최후의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칼을 든 군사들과 궁녀들이 신혈사에 들이닥치자, 왕순은 진관이 만든 방바닥 아래 작은 공간으로 재빨리 몸을 숨겼다. 하지만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왕순을 기다리던 최상궁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고, 이내 지하로 통하는 나무 뚜껑 밑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왕순을 발견하고 말았다.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왕순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했다.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2회는 12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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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왕’ 최수종, 10년만 대하 사극 컴백 ‘고려 거란 전쟁’ 안방 사로잡을까 [종합]

대한민국 사극 대표 배우 최수종이 10년 만에 KBS 대하사극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3년 KBS1 ‘대왕의 꿈’을 끝으로 맥이 끊겼던 대하 사극이 ‘고려 거란 전쟁’과 함께 부활 신호탄을 쐈다.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배우 최수종을 비롯해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전우성 감독, 김한솔 감독이 참석했다.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수종은 고려 최고의 명장 강감찬 장군으로 분해 치열했던 전장 한복판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이날 최수종은 깔끔한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첫 방송을 앞둔 최수종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다. 최수종은 “‘대왕의 꿈’ 이후 대하 사극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대본을 보고 ‘강감찬을 내가 아니면 또 누가하겠나’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봤다”며 “강감찬을 장군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문관 출신이지만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걸 보고 욕심이 나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최수종은 1988년 ‘조선왕조 오백년’을 시작으로 ‘태조 왕건’, ‘해신’, ‘대조영’ 등을 통해 ‘사극 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최수종은 “대하드라마 몇 편했을 뿐인데 사극 왕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늘 떨리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다. 국내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다고 해서 더 잘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고려 거란 전쟁’은 고려 제8대 황제 현종 시절, 거란의 2차 침략부터 마지막 6차 침략까지 치열한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최수종은 “전쟁드라마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다.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끄는 이야기인데, 그 속에 펼쳐지는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며 “강감찬 역을 표현하기 위해 대사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소화했다. 후배들이 같이 있는 동안 많은 걸 배워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현종 역은 김동준이 맡아 최수종과 호흡을 맞춘다. 최수종을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김동준은 “현종은 왕관의 무게를 버티면서 성장하고, 강감찬을 만나서 견고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하 사극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 많다. 아직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은 인물들이 나온다”며 “사건들 사이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가 색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숨겨진 영웅 양규 장군 역의 지승현은 작품을 통해 책임감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카타르시스를 잘 전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하나 더 보태서 책임감이 생겼다”며 “알려지지 않은 장군들도 많지만 양규 장군과 그의 업적을 이 작품을 보시는 분들은 다 아셨으면 하는 책임감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고려 거란 전쟁’에는 이외에도 이원종, 이시아, 백성현, 하승리, 이민영, 이원종, 공정환, 강신일, 김준배, 이재용, 조승연, 조희봉이 출연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고려 거란 전쟁’은 한국 역사상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귀주대첩을 웅장하면서도 장엄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전우성 감독은 철저한 역사 고증을 위해 고려사에 정통한 학자들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제작 경험이 풍부한 조경란 박사와 함께 전장의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한솔 감독은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최신 기술로 거대하게 구현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둔 ‘고려 거란 전쟁’은 MBC ‘연인’과 tvN ‘무인도의 디바’와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최수종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편집된 부분 중에 출연했던 사극 시청률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보여줬던 게 있다. 그런데 마지막 10등이 40%대더라. 플랫폼이 변화돼서 그렇게 나올 수는 없지만 10위 안에 들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9 15:46
국가대표

VAR도, 판정 기준도 없다…고배 마신 여자축구, 황선홍호도 ‘주심 경계령’ [2022 항저우]

‘공정’이 없는 대회 운영에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단이 고배를 마셨다. 자연스럽게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황선홍호에 시선이 향한다.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30일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눈살을 찌푸리는 판정의 연속으로 어려움을 겪다 끝내 고배를 마셨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30일 중국 저장성의 윈저우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축구 8강전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1-4로 졌다. 최근 대회 3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축구는 금메달을 목표로 달렸지만, 결국 ‘천적’ 북한과 만나 제동이 걸렸다.이날 경기에서 주목받은 건 경기 자체보다는 주심의 휘슬이었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은 전반 시작 3분 만에 ‘양발 태클’을 당하며 그라운드에서 쓰러졌다. 비디오 판독(VAR)이 있었다면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옐로카드 1장으로 끝났다. 3분 뒤에는 손화연이 침투에 성공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의 리혜경이 손으로 그를 잡아 저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주심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벨호는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리혜경의 자책골이 나와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20분 리학의 프리킥 골이 터지며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이후에는 북한의 거친 플레이가 연이어 나왔다. 북한은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을 수시로 잡아 당겼지만 주심은 요지부동이었다. 의외의 상황이 나온 건 전반 40분이었다. 손화연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중볼 경합을 위해 점프를 시도했다. 해당 과정에서 함께 경합한 북한 골키퍼 김은희가 넘어졌는데, 주심은 손화연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미 한 차례 경고가 있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떠났다. 중계 화면을 통해 나온 장면에서도, 여러 통신사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도 자연스러운 볼 경합 과정으로 보였지만 주심은 단호히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수적 열세에 놓인 벨호는 후반전 내내 북한에 밀렸다. 벨 감독은 교체 카드를 연이어 꺼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여전히 북한의 파울에 고전했다. 결국 후반 37분부터 무너졌고, 내리 3실점 하며 8강에서 짐을 쌌다.경기를 마친 뒤 지소연과 벨 감독은 판정에 연신 불만을 드러냈다. 지소연은 경기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축구하면서 심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심판 능력과 자질을 의심할 만한 경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태클을 당했을 때 VAR이 있었다면 퇴장도 나올 만한 파울이 있었다. 후반전에 전은하가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경고조차 없었다”라고 돌아봤다.벨 감독은 ‘공정’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훌륭한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심판이 이를 전적으로 망가뜨렸다”면서 태국 출신의 주심을 비난했다. 벨 감독은 대회 운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초 이번 대회 여자축구에선 17개 팀이 경쟁하는 체제였으나, C조에 속한 캄보디아가 돌연 철수를 선언하며 변수를 맞이했다. 특히 C조 북한은 한 수 아래인 싱가포르와 2번 만나 7-0, 10-0이라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친 데 이어, 휴식일도 하루 더 가지는 등 유리한 편성을 가져갔다. 이 부분에 대해 벨 감독은 “4팀이 4조로 나눠서 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2팀이 있는 조(북한)가 있었다”면서 “이런 부족한 대회 운영이 전체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때도 침착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돌아봤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1일 오후 9시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로 향한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21골 1실점, 16강전에서도 키르기스스탄을 5-1로 제압하며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8강에서 마주한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자연스럽게 지난 6월 열린 두 차례 친선경기가 떠오른다. 당시 황선홍호는 중국과 1승 1무를 기록했는데, 당시 엄원상·조영욱·고영준이 연이어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어 쓰러진 바 있다.더군다나 여자축구에서 보여주듯 VAR이 없다는 점과, 주심의 아쉬운 판정이 연이어 나온 점은 큰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중국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이겨내야 하는 중압감까지 놓인 상태다. 결국 관건은 어려움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전에 패한 뒤 지소연은 “처음으로 이성을 많이 잃은 경기였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남자축구 역시 중국전에 발생할 ‘돌발 변수’를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한국 남자축구는 최근 AG에서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황선홍호가 적지 한복판에서 중국의 견제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3.10.01 06:30
연예일반

‘더 문’, IMAX, 돌비 시네마, 4DX 특별관 개봉 확정..영화적 체험 극대화

김용화 감독의 우주 영화 ‘더 문’이 IMAX, 돌비 시네마, 4DX 등 특별관 개봉을 확정했다.28일 CJ ENM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신과함께’로 쌍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 등이 호흡을 맞췄다.‘더 문’은 김용화 감독과 베테랑 제작진이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우주와 달을 구현한 터라 IMAX, 돌비 시네마, 4DX 특별관 포맷은 체험의 강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특히 ‘더 문’은 독자적인 IMAX DMR®(Digital Re-mastering) 기술을 통해 IMAX의 맞춤형으로 시각적 체험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망망대해처럼 펼쳐지는 선연한 우주의 블랙과 온몸을 휘감는 우주의 사운드가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황홀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첨단 공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 상영도 확정했다. 촬영부터 VFX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4K로 작업했고 돌비 비전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공간감 넘치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까지 더해져 극강의 몰입감으로 관객을 우주 한복판으로 데려다 놓을 것이다. 영화 장면에 걸맞는 역동적인 모션시트와 다양한 특수 환경 효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4DX 포맷은 우주의 무중력을 체감하며 ‘더 문’을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 전망이다. 홀로 고립된 달에서 쏟아지는 유성우를 직면하는 선우의 스펙터클한 액션 신은 물론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선의 무빙까지 고스란히 전할 것으로 보인다.‘더 문’은 8월 2일 개봉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28 09:31
e스포츠(게임)

디아블로4, '마음의 소리' 조석과 첫 웹툰 콜라보…"한국은 글로벌 엔터 허브"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액션 RPG '디아블로4'가 한국 유저들을 겨냥해 이색 콜라보를 펼친다. 게임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경험을 확장해 신규 유저를 대거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오픈월드 시스템을 도입해 최신 트렌드에 대응하고, 아이템을 맞추면 즐길 게 없었던 전작의 한계를 벗어나 시즌제 업데이트로 향후 수년간 즐길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로버트 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은 3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활용해 디아블로4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엔터 허브로 지속해서 성장하는 만큼 흥미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리자드는 웹툰 '마음의 소리'로 잘 알려진 작가 조석과 손잡고 처음으로 웹툰 콜라보를 펼친다. 시즌1 시작에 맞춰 디아블로 세계관에서 영감을 얻은 6개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조석은 축전에서 "디아블로는 학창 시절부터 즐겼던 게임"이라며 "웃긴 내용의 작품을 주로 다뤘는데 공포스러운 면을 부각하는 주제라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 결과물이 나쁠 것 같지 않아 기대가 된다"고 했다.버거킹은 오는 6월 5일부터 불맛을 살린 디아블로4 테마 메뉴를 판매한다. 구매 고객은 게임 내 형상 변환 세트인 '섬뜩한 찡그림'을 얻을 수 있다.서울 영등포시장역에 마련한 디아블로4 체험 공간인 '헬스테이션'은 6월 11일까지 운영한다. 이곳에 방문하면 게임 내 꾸미기 아이템인 '피꽃잎 칼날'을 비롯해 디아블로4 굿즈 등 선물 응모에 필요한 눈송이 2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헬스테이션은 '피의 제단' '피의 어머니' '지옥 포털' 등 디아블로4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꾸몄다. 방문자는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상한 사건의 비밀을 밝히는 조사관 역할로 미션을 수행한다.블리자드는 디아블로4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6월 6일 출시한다. 디럭스·얼티밋 에디션 구매자들은 나흘 빠른 2일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조 셜리 디아블로4 게임 디렉터는 다른 핵앤슬래시 장르 게임과 디아블로4의 차이를 묻자 "높은 퀄리티의 액션과 깊이 있는 아이템 시스템이 자랑거리"라며 "다른 플레이어와 여러 던전을 클리어하고, 오픈월드 콘텐츠와 풍부한 종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홀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들을 위해 폐쇄 공간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다가 임무를 완료하면 오픈형 공간으로 되돌아오는 형식을 택했다.블리자드는 디아블로4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년에 걸쳐 시즌제로 여러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첫 시즌은 론칭 이후 몇 주 뒤에 시작한다. 론칭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조 셜리 디렉터는 "새로운 시즌이 3개월마다 진행된다"며 "각 시즌은 모든 유저가 다시 시작해 공정하게 출발한다"고 했다.캠페인을 마무리하면 다양한 종반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 '속삭임' '지옥 물결' '악몽 던전'이 대표적이다. 종반 콘텐츠도 시즌제로 내놓는다.아이템을 모두 세팅해도 월드 티어를 계속 높일 수 있다. 난이도가 높은 캡스톤 던전(최고 던전)은 아이템을 모으거나 캐릭터의 위력을 향상해 클리어할 수 있다. 레벨 100을 찍으면 더 깨기 어려운 보스 몬스터와 싸울 수 있다.디아블로4는 어둡지만 인간적인 스토리 라인이 매력이다.조 셜리 디렉터는 "사람들은 항상 이야기에 매료된다"며 "디아블로4 세계관이 익숙하지 않은 유저도 릴리트와 이나리우스, 천사와 악마 간 스토리를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디아블로4 출시를 앞두고 한국계 개발자인 폴 리 디아블로4 선임 게임 프로듀서도 방한했다.폴 리 프로듀서는 "블리자드의 핵심 가치는 '모두의 의견이 중요하다'다"며 "한국인을 포함해 다양한 배경의 개발자가 여러 시각으로 콘텐츠를 바라보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계 개발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블리자드는 디아블로4 론칭과 동시에 유저가 몰릴 것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조 셜리 디렉터는 "론칭을 최대한 매끄럽게 진행하기 위해 얼리액세스 베타, 오픈 베타, 종반 콘텐츠 집중 베타 등을 거쳤다"며 "각 테스트 과정에서 게임 밸런스를 조정했고 서버 구조를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3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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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때문에 불편하다면…” 헨리의 갸우뚱 심경글, 결국 소속사 입장 나왔다[전문]

가수 헨리가 최근 SNS를 통해 한국에서의 부정적 여론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헨리의 소속사 몬스터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헨리의 글에 부정확한 표기와 정제되지 못한 표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앞서 헨리는 서울 마포경찰서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성홍기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복이나 부채춤 등 한국 문화를 중국 전통문화인 것처럼 소개하는 동북공정 프로그램에 출연한 헨리를 굳이 홍보대사로 위촉했어야 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헨리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요즘 유튜브나 기사에 팩트(사실)가 아닌 게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저런 걸 진짜 믿을 거라고 생각 안 했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직접 만난 사람들이 그런 걸 보고 믿고 있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건데 만약 내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헨리는 홍콩인 부친과 대만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국적은 캐나다다. 몬스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아티스트를 둘러싼 여러 오해와 왜곡된 루머, 그로 인해 사실과 다른 보도까지 이어지며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앞서 헨리가 직접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는데, 부정확한 표기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혼란을 초래한 점 송구스럽다. 답답한 마음에 오해를 먼저 풀고 싶은 생각이 너무 앞섰다. 널리 알려진 대로 헨리는 유년시절 캐나다에서 교육받으며 자랐고 평생 음악에만 몰두해왔다. 그런 탓에 여러 가지 생소하고 부족한 영역이 많다”고 이해를 요청했다. 이어 “음악은 그 어떤 장벽이 없어 서로 더 가깝게 연결되고, 긍정의 에너지가 퍼진다는 점에 큰 의미를 가졌다. 이번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 역시 그 일환으로 매우 뜻깊은 활동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오해와 부정적인 시선에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강조한 뒤 “유튜브의 특정 댓글 관리 의혹은 매우 악의적인 왜곡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같이 헨리’처럼 유소년이 시청하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건전한 분위기 조성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다. 따라서 소재를 불문하고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내용이나 악플, 비방, 분란 조장의 모든 댓글은 불가피하게 삭제해왔다”며 유튜브 채널의 댓글을 관리한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것처럼 헨리는 오로지 음악·예술 분야에만 집중해온 아티스트”라며 “국적을 초월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과 즐겁게 교류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에 삶의 가치를 두며 활동해왔고 앞으로도 그런 가치를 잃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헨리 소속사 몬스터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몬스터엔터테인먼트입니다. 헨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최근 아티스트를 둘러싼 여러 오해와 왜곡된 루머, 그로인해 사실과 다른 보도까지 이어지며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와 관련 속사정과 너그러운 시선을 당부 드리는 말씀을 올립니다. 앞서 헨리가 직접 SNS를 통해 심경을 토로하였는데, 부정확한 표기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혼란을 초래한 점 송구스럽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오해를 먼저 풀고 싶은 생각이 너무 앞섰습니다. 널리 알려진대로 헨리는 유년시절 캐나다에서 교육 받으며 자랐고 평생 음악에만 몰두해왔습니다. 그러한 탓에 여러가지 생소하고 부족한 영역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전 세계에서 활동하며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 하나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음악은 그 어떤 장벽이 없어 서로 더 가깝게 연결되고, 긍정의 에너지가 확산된다는 점에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이번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 역시 그 일환으로 매우 뜻깊은 활동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오해와 부정적인 시선에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입니다. 덧붙여, 유튜브의 특정 댓글 관리 의혹은 매우 악의적인 왜곡입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같이 헨리’처럼 유소년이 시청하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건전한 분위기 조성을 최우선으로 여겨왔습니다. 따라서 소재를 불문하고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내용이나 악플, 비방, 분란 조장의 모든 댓글들은 불가피하게 삭제해왔고 구독자들의 신고로 필터링 되기도 합니다. 의도적인 짜깁기로 캡처한 뒤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것처럼, 헨리는 오로지 음악·예술 분야에만 집중해온 아티스트입니다. 확장된 분야가 있다면 아이들, 더 가깝게는 음악 영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국적을 초월하여 동시대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과 즐겁게 교류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에 삶의 가치를 두며 활동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러한 가치를 잃지 않을 것이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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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주령, SAG 빛낸 스타일링의 비밀…한복 연상케 하는 드레스로 더한 우아美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김주령이 SAG 시상식에 참여한 가운데, 그의 스타일링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주령은 28일(한국시간) ‘짐머만’(ZIMMERMAN) 드레스를 입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 참여했다. 김주령은 레드와 블루가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된 컬러 배치와 한복을 연상케 하는 소재가 인상적인 드레스를 착용했다. 헤어 역시 한국의 전통적인 쪽머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스타일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스와로브스키가 전폭 지원한 주얼리는 세련미를 더했다. 김주령의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주령이 현재 다른 작품 촬영에 있어 SAG 참석이 급하게 결정됐다”며 “K컬처에 호감을 가지는 전 세계 팬들 앞에 서는 터라 한복 착용도 고려했으나, 착장을 고를 시간이 부족해 한복 느낌이 나는 호주 패션 브랜드 ‘짐머만’ 드레스를 입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의 ‘한복공정’으로 중국과의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김주령의 품격 있는 행보에 대중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TV 코미디/드라마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28 15:44
스포츠일반

외교 보이콧·코로나·오심과 편파·도핑스캔들까지…논란의 베이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애초부터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자국민에게만 경기장 입장을 허용, 중국 선수들만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출전했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를 베이징 시민 생활권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기 위해 '폐쇄 루프'를 운영했다. 엄격한 방역 기준 탓에 선수와 취재진 등 대회 관계자의 불편 호소가 잇따랐다. 대개 올림픽에는 각국 정상이 참석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중국 내 인권 상황을 문제 삼아서다. 결국 반쪽짜리 외교 무대만 펼쳐졌다. 중국에 우호적인 국가의 정상급 인사들만 참석하고, 대부분의 서방 국가는 정부 대표단을 중국에 보내지 않았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은 대회 중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스캔들로 얼룩졌다.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그러나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가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직후 이를 통보했다.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발리예바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안길 수도 있다"며 발리예바의 개인전 출전을 허용했다. 전 세계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심리적 압박을 받은 발리예바는 개인전에서 4위에 그쳤다. 이번 올림픽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마음은 편치 못했다. 지난 4일 개막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소수민족 대표 자격으로 등장해, 중국의 오성홍기를 전달했다. '한복 공정', '문화 공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중국이 한국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하고, 김치나 한복을 자국 문화인 것처럼 주장한 적 있기에 많은 국민이 개막식을 바라보며 분노했다. 특히 쇼트트랙에서 나온 편파 판정으로 베이징 올림픽을 향한 불신과 불만은 극에 달했다. 지난 7일 남자 쇼트트랙 개인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체대)가 각각 1조 1위와 2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심판진은 두 선수가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했다고 판단했다. 공교롭게도 황대헌과 이준서를 대신해 중국 선수가 결승에 올랐고, 결국 중국 런쯔웨이는 예선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하지 않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선 헝가리 류사오린 산도르가 1위를 했으나 실격 처리됐다. 쇼트트랙 첫 종목이 열린 5일 2000m 혼성계주에서 중국이 선수간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페널티 없이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또다시 홈 어드밴티지가 작용했다. 체육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나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한국 선수단은 공식 항의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기억에 오래 남을 올림픽"이라고 했지만, 외부의 평가는 상당히 냉정하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올림픽은 최악이다. 베이징 올림픽은 '스캔들 올림픽'"이라고 비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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