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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국관광공사,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광 홍보 행사에 5만여 명 방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서 개최된 ‘한국의 날’과 연계해 한국관광 홍보 이벤트를 열고 방한 홍보전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한국의 날’ 당일인 13일 개장과 동시에 한국 컬렉션에 참석하기 위한 입장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1시간 만에 준비된 좌석 950여 석이 매진됐다. 한국 컬렉션에서는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여행 토크쇼를 통해 한국에서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한강라면을, 유인촌 장관은 ‘경주’를 추천하며 다양한 한국을 소개했다. 이밖에 일본 여성층이 열광하는 K뷰티 메이크업쇼, 가수 케이윌의 드라마 OST 등 K라이브 공연, 한복 패션쇼 등을 통해 한국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였다.13일부터 16일까지 엑스포 전시센터 ‘메쎄’에서는 한국관광 페스타가 열렸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항공사, 유관 업계 등 총 51개사가 참가해 관광, 음식, 벤처 등 5가지 테마로 한국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했다. 특히 행사장 내 마련된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K팝 아이돌 라이브와 유명 셰프의 한국요리 시연, 한일 e스포츠 교류대회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4일간 진행한 한국관광 페스타에는 4만 5000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이번 페스타에 여행사 부스로 참가한 한큐교통사의 나가타니 과장은 “이번 엑스포 내장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상품 특별할인 쿠폰을 배포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금방 동이 났다”며 “특히 서울 외 부산,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 대한 문의가 많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방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같은 기간 엑스포 행사장 내 갤러리 웨스트에서는 ‘한국 드라마전’이 마련돼 한류 팬들의 발걸음을 끌었다. 온라인에서 사전 공개 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드라마 명장면 리플레이와 스틸컷 전시, VR체험 등을 위해 긴 줄이 늘어섰다. 한국 드라마전에서는 킹더랜드, 무인도의 디바, 이번생도 잘 부탁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 관광공사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드라마 콘텐츠를 선보였다.한국관의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한국관광 홍보영상 4편을 만나볼 수 있다. 10월 13일 오사카 엑스포 폐막까지 송출되는 영상을 통해 오사카 엑스포 방문객의 눈길을 끌며 한국관광 홍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이벤트가 개최된 4일간은 개막식 당일과 골든위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내장객이 방문한 기간으로 일본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다”며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에 임명된 사카구치 켄타로와 함께 방한 외래객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0 14:58
산업

[인터뷰] 디자이너 이청청 “K패션 세계 주류 진입하려면 톱티어 디자이너 나와야”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잖아요. 이제 패션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나와줘야 할 때입니다.”패션 브랜드 라이(LIE)와 디자이너 브랜드 이상봉을 이끄는 이청청 디자이너가 얼마 전 막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이 디자이너는 부친 이상봉의 뒤를 잇는 2세 패션 전문가다.이청청 디자이너는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ODM(주문자개발생산) 업체로 알려진 동인기연의 인수스(INSOOTH)와 협업한 컬렉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빙하컬렉션’이란 타이틀이 붙은 라이 패션쇼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웃도어 아이템들이 런웨이를 따라 발표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5m 높이의 초대형 백팩, 텐트로 변신하는 판초 우의와 드레스, 트렌치 코트로 바뀌는 캠핑 의자 등 혁신적인 패션으로 객석의 탄성까지 자아냈다.이 디자이너는 아웃도어가 대세인 점을 착안,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는 동인기연에 협업을 제안했다. 이 회사는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코토팍시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의 배낭을 비롯한 아웃도어 용품을 ODM 방식으로 수출해 온 중견업체다. 세계가 인정하는 실력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인수스를 론칭하고, 이 디자이너와 손잡은 협업으로 패션위크까지 발을 딛었다. 이 디자이너는 인수스의 대표 개발품 65L 익스페디션 백팩을 2.5m로 변형해 웅장한 자연을 재해석했다.이 디자이너는 “여러 브랜드들을 조사하다 인수스의 파급력을 생각해 (협업을) 먼저 제안했다”면서 “협업 체결 후 필리핀 현지 공장을 견학해 회사의 기술력을 확인한 뒤 어떤 제품을 개발할지 준비했다”고 말했다. 패션위크 당시 화제를 모은 2.5m 백팩은 당초 그보다 훨씬 높은 4m로 구상했다. 제품을 착장하는 모델의 신장을 훨씬 웃도는 높이의 구상이었으나 만류됐다. 이 디자이너에 따르면 쇼가 열린 DDP의 층고가 4m보다 낮아 기술적인 높이로 타협했다. 숱하게 패션쇼를 개최해 본 이 디자이너는 이번 쇼를 진행하며 신선한 충격을 새로 경험했다.그는 아웃도어 제품을 만드는 봉제 테크니션들의 장인정신을 엿봤다. 패션의 멋보다 기술적인 면에 더욱 집중하는 이들은 샘플조차 타협하지 않고 완벽함을 강조했다. 이들은 샘플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전부 새로 만드는 노력을 들였다.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며 장인정신이란 이렇구나 느꼈다”면서 “동인기연의 테크니션들이 내 시도를 어려워하기보다 굉장히 재미있어하며 SNS에 공유하는 모습을 봤다.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을 만드는 것에 행복해하며 시너지가 났다”고 후일담을 전했다.이 디자이너는 이번 FW 패션쇼 공개 이후 올 하반기에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엔드한 요소를 결합한 감성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게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되는 요소다. 제품 출시와 더불어 오는 10월에는 이청청이 만든 배낭과 폴 등을 착용하고 남극 대륙을 횡단하는 프로젝트까지 연결된다. 이번 빙하컬렉션은 어쩌면 남극 횡단의 맛보기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제품도 제품이거니와 정윤희 작가와 버려지는 상품과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도 동시 진행했다. 인수스와는 장인정신이 깃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정 작가와는 환경 보호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동시에 실현한 셈이다. 이 디자이너는 오프닝 영상부터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웰메이드 패션쇼의 정수를 전달했다. 그는 “이번 쇼를 준비하면서 과연 내가 원하는 스토리로 잘 전개될까, 음악이나 배경, 모델의 등장신이 10초 단위로 바뀌도록 했다”면서 “관객들이 눈보라가 휘날리는 에베레스트산에 올라가는 기분을 느끼도록 장치를 하고, 눈을 밟는 소리 등으로 효과를 냈는데 바이어들로부터 종합예술을 보여준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뿌듯함을 느낀 순간도 귀띔했다. 대한민국을 관통한 탄핵 정국은 나라 전체를 꽁꽁 얼어붙게 했다.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불경기 등의 직격탄을 맞은 K패션산업은 탄핵의 얼음물을 뒤집어 쓴 셈이 됐다. 해외 VIP 고객, 바이어 등의 방문 취소가 현실로 닥쳤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인 ‘이상봉’(LEE SANGBONG)을 이끄는 이 디자이너도 “외국에서 한국 방문을 꺼려하더라”며 털어놨다. 이 디자이너는 “스트리트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패션 분야가 함께 발전해야 K패션의 가치가 더욱 올라가고 밸런스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밝히며 “우리나라는 잘 되는 쪽으로 편중 혹은 서포트가 치우치는 편이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처럼 메인스트림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디자이너가 나와줘야 한다”며 “세계 패션계의 주류로 들어가려면 한국을 대표하는 톱티어의 디자이너가 나와야 하는데 지원이 거의 없다”고 하소연했다.이 디자이너는 세계 주류 편입을 위한 행보 중 하나로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로 날아가 K패션의 새 발자국을 남겼다.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를 받아 세계적 유적지인 앙코르와트 한복판에서 이상봉 화보 촬영을 진행한 것. ‘앙코르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이벤트는 한국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이며, 지난 2007년에 앙드레김 패션쇼에 이은 18년 만의 K패션 무대였다.이 디자이너는 K패션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 디자인과 재봉 등 한국인의 손맛은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K패션의 우수성을 국경을 가리지 않고 널리 알리고 싶다. “그러러면 먼저 국내 소비자에게 우선 한국 디자이너의 우수성을 알려야 더욱 성장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보강이 이뤄지고 ‘메이드 인 코리아’를 강조하면, 한국이 세계 패션 강국으로 올라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28 10:09
스타

수지 한복 화보,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공개

배우 수지의 한복 화보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2023년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을 통해 제작한 수지의 한복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문체부는 국내 한복 중소기업과 한류 문화예술인의 협업으로 디자인한 한복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한류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한복 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가 참여한 한복을 개발해 홍보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한복 중소기업 송화바이정, 오우르, 유현화한복, 차이킴, 하플리, 한복문 6개사가 수지를 모델로 한복 상품을 개발해 왔다. 한복의 전통적인 구성과 요소에 현대적인 흐름과 감각을 더해 디자인했다.수지 한복은 오는 24일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2시(현지 시간)까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화보 영상으로 공개한다. 26일부터 공진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화보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20일에는 수지 한복 화보를 유명 패션잡지 1월호를 통해 선보인다. 잡지 표지 등 총 12장으로 구성한 이번 화보에서는 수지의 매력과 독보적 분위기를 더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올해 개발한 한복은 26일부터 한복물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2월 뉴트로페스티벌과 10월 한복문화주간 등 내년 한복 관련 전시와 패션쇼 행사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2.15 15:55
연예일반

조항조·정유경, 환경문화조직위 홍보대사 위촉…한지일 추천

가수 조항조와 정유경이 환경문화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중) 홍보대사로 위촉됐다.환경문화조직위원회는 최근 위촉식을 갖고 조항조와 정유경에게 홍보대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이 받은 임명장은 서예가 죽봉 임성곤이 썼다. 특히 조항조에게는 죽봉 임성곤이 쓴 히트곡 ‘남자라는 이유로’의 가사도 함께 전달됐다.이들의 홍보대사 임명은 홍보위원장인 배우 한지일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한지일은 두 사람이평소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신경을 쓰고 환경문제를 실천하는 연예인이라며 홍보대사로 추천했다.조항조와 정유경은 이번 홍보대사 위촉에 따라 환경문화조직위원회 대표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아이스라인패션쇼 홍보모델 활동 및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환경실천운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이스라인패션쇼는 사람들이 사용하다 버린 의류, 한복천, 플랜카드, 앞치마, 깨진 유리 등을 새롭게 자원순환하는 새활용(업사이클링) 패션쇼다. 환경문화조직위원회는 30여년 전부터 환경운동을 문화운동으로 탈바꿈시켜 직접 보고, 듣고,즐기면서 느낄 수 있게 유·초·중·고·대학생, 주부, 실버, 외국인, 다문화, 장애인 등 500여명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문화행사를 실천하는 단체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2.15 15:46
생활문화

“한복 아름다움 알린다”…‘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 본선 9일 개막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 본선이 오는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트레져헌터 주최, 메이크어워즈 주관으로 개최된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문화교류 진흥에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사위원으로는 대한민국 한복계를 대표하는 심사위원장 김혜순 한복명인과 오정해 국악인, 황선태 디자이너가 참여하며 ▲대상 1명(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 1명(상금 500만원) ▲우수상 1명(상금 300만원) ▲시니어상 2명(상금 각 100만원) ▲경복궁상 10명 ▲창덕궁상 10명의 수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수상자는 상금과 더불어 ▲밀라노 한국-이태리 수교 140주년 기념 패션쇼 참가(항공권 및 숙식제공) ▲서울 5대 궁 화보촬영 ▲크리에이터 교육 기회 ▲국내외 한복관련행사 참여 ▲협찬사 브랜드 앰버서더 활동 기회 등의 특전도 제공받는다.이장혁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 조직위원장은 “올해 첫 개최하는 대회임에도 많은 참가 지원이 몰렸고 한국 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 지자체는 물론 해외 기관과 기업의 협력 제안도 많이 받았다”며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미를 알릴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09:36
연예일반

K패션 알린다…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 개최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가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다음 달 17일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트레져헌터가 주최를, 메이크어워즈가 주관을 각각 맡았다.‘2023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한국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여 한국의 국제문화교류 진흥에 앞장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디어후원은 조선일보가 진행하며, iHQ를 통해 방송된다.14세 이상,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외국인까지 포함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김혜순 한복명인, 국악인 오정해 등 한복을 대표하는 심사위원들이 자리를 빛낼 계획이다.대상 1명에게는 1000만 원이, 최우수상 1명에겐 500만 원이, 우수상 1명과 시니어상 2명에겐 각각 300만 원과 100만 원이 수여된다. 이 외에 각각 10명씩 경복궁상과 창덕궁상도 선발한다.특전으로는 밀라노 한국-이태리 수교 140주년 기념 패션쇼 참가(항공권 및 숙식 제공), 서울 5대 궁 화보촬영 및 한복 화보 촬영, 크리에이터 교육 기회, 국내·외 한복관련행사 다수 참여, 협찬사 브랜드 앰버서더 활동 기회 등이 있다.이장혁 조직위원장은 “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한복의 멋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문화의 다양성을 전 세계 다양한 계층과 함께 공유하는 문화 홍보대사”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국제한복모델선발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선전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회 참가신청 및 관련소식 확인은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에서 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13:57
연예일반

[비욘드K] ‘연인’ 이진희 의상 감독 “남궁민, 옷 입어보고 ‘연기만 잘하면 되겠네요’ 만족해”

“이제는 시각적 언어에 굉장히 익숙한 시대가 됐잖아요. 미술, 촬영, 조명 등 한국에서 시각적 언어를 다루는 분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요. 그분들이 한국 콘텐츠를 글로벌 콘텐츠로 발돋움시키는 역할을 하고 계신 거죠.”KBS2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간신’, ‘안시성’, 여기에 최근 시청률 12%를 찍으며 파트1이 종영한 MBC ‘연인’까지. 굵직한 작품에서 한복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이진희 디자이너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났다. 한예종 연극원 무대미술과 교수이기도 한 이 디자이너는 인터뷰 당일까지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다소 어려운 질문에도 꼼꼼히 답변을 이어가며 유쾌한 인터뷰 현장을 만들었다. 이 디자이너는 한복 고유의 기품은 유지하면서도 현대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아름다운 한복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안시성’으로 의상상까지 수상했다. 이 디자이너의 의상은 K컬처 붐이 일고 있는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 디자이너는 ‘성균관 스캔들’과 ‘구르미 그린 달빛’의 한복 의상이 실제 해외에서 호응이 좋았다며 경험담을 털어놓았다.“‘성균관 스캔들’은 일본 팬들에게 반응이 좋아서 현지 호텔에서 패션쇼를 하기도 했어요. 과감한 시도를 많이 해서 그런지 이슈가 많이 됐죠.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이후에도 각 나라에서 다이렉트 메시지(DM)을 보내주셨어요. ‘한복 색감이 아름답다’ ‘한복을 맞춰 입고 싶다’는 요청이 국가별로 들어왔죠. 특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 박보검 배우의 해외 팬덤이 워낙 탄탄하다보니 더욱 열광적이었던 것 같아요.” 무대 미술의 한 분야 의상 디자인을 처음 시작해 이제는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이 디자이너. 단순히 입기 위한 ‘옷’을 뛰어넘어 옷이 주는 미학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디자이너는 자신이 생각하는 한복의 매력에 대해 “처음 한복을 공부했을 때는 패턴이 너무 단순하다 느꼈다”면서도 “한복이 가진 색, 선형, 소재가 굉장히 독특하고 힘이 있다”고 밝혔다.“처음 의상을 배울 때 서양복식을 먼저 배웠어요. 디테일이 복잡하고 화려한 서양복식의 특징에 매료됐죠. 그에 비해 한복은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을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이 없어졌다는 게 오히려 현대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필요한 것만 남기고 다른 것은 과감히 뺐다고 생각하니까, 한복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죠.”거대한 스케일의 영화, 동시에 16부작까지 이어지는 드라마의 경우 주조연·엑스트라의 의상까지 합하면 수천 벌이 투입된다. ‘연인’은 병자호란이 발발한 160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조선과 청나라까지 두 나라의 옷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연인’에 4000벌이 넘는 의상이 들어갔다”면서 전반적인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대본을 처음 받으면 극 내용을 분석해요. 이 극이 갖고 있는 힘이 무엇인지 각 신을 쪼개서 보는 거죠. 또 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물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그러면 저절로 구상이 되는데, ‘간신’은 왕의 욕망이 붉은색으로 느껴져서 이 작품을 다 레드로 물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안시성’은 작품의 야생성을 질감으로 표현했고요. 디자인이 끝난 후에는 도식화를 한 뒤 제작팀과 미팅을 진행하죠. 제작이 끝나면 배우들이 직접 피팅을 하고, 촬영을 진행해요.”이 디자이너는 한복 디자이너로 유명하지만 MBC ‘하얀거탑’, KBS2 ‘드림하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현대물에서도 의상 감독을 맡았다. 다만 이 디자이너는 현대물은 전체 의상을 담당하는 것이 아닌 특수복 위주로 디자인한다고 설명했다. 사극인 ‘연인’의 경우 백성들이 입는 옷까지 전부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 디자이너는 “‘연인’의 역사 배경, 복식의 사실감을 드라마에서 구현해내고 싶었다”며 현실 고증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흔히 사극은 궁 안의 이야기 위주인데, ‘연인’은 능군리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서 출발하잖아요. 진짜 그 시대의 디테일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죠. 실제 고증을 보면 조선시대에 실크를 안감으로 쓰고 겉감에 무명을 댔다더라고요. 또 조선 초중기에는 풍성한 옷을 많이 입었어요. 기존 사극의 핏한 의상이 아님에도 배우들이 의상을 좋아해주셨어요. 남궁민씨는 피팅을 해보시고 ‘이제 연기만 잘 하면 되겠네요’라고 만족해했고, 안은진씨도 ‘한복이 참 예뻐요’라고 칭찬해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죠.”마지막회 시청률 12%를 돌파하며 파트1이 종영한 ‘연인’. 파트2는 오는 10월 중 방송된다. 이 디자이너는 “파트1보다 파트2에서 훨씬 더 갈등이 고조되고 긴장감이 맴돈다”며 파트2 시청을 독려했다.“내 자식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으면 행복하지만, 알아봐주지 않으면 속상하고 안타깝잖아요. ‘연인’은 많이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성균관 스캔들’이나 ‘구르미’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님에도 의상도 함께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요. 파트2에서는 배우들의 캐릭터 연기가 더 섬세해지는 만큼 저 또한 의상 작업에 열심히 몰두하고 있어요. 파트2를 꼭 기다려주세요.(웃음)”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7 05:52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지옥으로의 문화 초대장 보낸 악마 ‘디아블로4’

‘디아블로’ 시리즈는 어둡고 음산한 지옥에서 악마와의 생존 싸움을 그린 명작 핵앤슬래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199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최신작이 나올 때마다 길고 긴 대기줄이 생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내달 6일 최신작 ‘디아블로4’가 출시돼 또 다시 유저들의 온·오프라인 오픈런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주목되는 것은 출시 전부터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 행보다. 오래된 대성당이나 지하철 역사에 디아블로4의 캐릭터나 몬스터를 그려 넣거나 유명 패션 업체와 협업해 패션쇼를 선보이는 등 이전과 다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는 오래된 디아블로 유저층을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로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옥으로의 문화 초대장’이 젊은 게이머의 호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대성당 벽화에 지하철 체험관…문화 앞세워 MZ 게이머 공략 29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지난 22일 수도권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역사 내 숨겨진 공간을 활용해 디아블로4 체험존 ‘헬스테이션’을 열었다. 디아블로4의 공포스럽고 어두운 분위기를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느껴볼 수 있는 브랜드 체험 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유령 공간이었던 영등포시장역 내부 지하 4층 승강장을 활용했다.헬스테이션은 디아블로4 세계관을 기반으로 ‘피의 제단’ ‘피의 어머니’ ‘지옥 포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블리자드는 유튜브에 체험존과 관련된 페이크 뉴스 영상을 올려 호기심을 자극하고, 사전 미션을 고지해 디아블로4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방문자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상한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조사관 역할을 맡아 헬스테이션 내부 공간을 살피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게 된다. 블리자드 측은 “헬스테이션은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겨 온 팬들 외에도 자신만의 경험을 인증하고 새로운 체험 경험을 원하는 MZ세대에 어필하고 있다”며 “체험존을 다녀간 20대들의 개인 SNS 후기 등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유명 예술가와의 협업도 진행했다. 지난 3월 유명 바로크 예술가 애덤 밀러와 디아블로4 테마로 작업한 프랑스 대성당 대형 벽화를 공개했다. 디아블로 속 주요 장면들과 이미지를 프랑스 릴 지역에 위치한 옛 대성당 천장에 구현했다. 벽화와 대성당의 모습을 담은 실사 촬영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카메라가 벽화를 따라 이동하며 디아블로4에 등장하는 5가지 직업(야만용사·원소술사·도적·드루이드·강령술사)이 악의 세력과 충돌하는 모습을 예술적으로 담아냈다. 영어 버전의 영상에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출연 배우 찰스 댄스가 성우로 참여했다. 블리자드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 테스트 참가자 일부에게 벽화 작품 속에 그려지는 기회를 제공했다. 게이머가 게임 속 영웅의 모습으로 벽화에 삽입됐다. 디아블로4 패션쇼도 열렸다. 지난 2월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패션위크에서 덴마크 대표 패션 하우스인 한 코펜하겐이 디아블로4 속 악마들의 어머니 릴리트 테마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양측은 올여름부터 협업한 디아블로4 스타일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음악가와의 협업도 진행했다. 작년 12월 디아블로4 출시일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할시가 악마 릴리트를 테마로 공연을 진행했다. 최근에도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과 디아블로4의 플레이 영상으로 구성된 출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블리자드 측은 “전세계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음악가와의 협업으로 디아블로4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블리자드가 이처럼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문화 마케팅 행보를 보이는 것은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1996년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올해로 27년째를 맞았으며, 이번 최신작은 디아블로3가 나온 지 11년 만에 선보이는 것이다. 특히 ‘디아블로2’ 1500만장, ‘디아블로3’ 3000만장 등 출시될 때마다 판매 신기록을 썼다. 그만큼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명작이지만 이제 기존 유저층만으로는 게임의 확장에 한계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 유저들도 이제 나이를 먹었다. 요즘 젊은 층에게 게임 얘기를 하면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며 “게임의 흥행 뿐 아니라 앞으로 계속 명작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젊은 게이머들의 유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요즘 젊은 게이머는 게임만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여기서 파생하는 문화도 즐기는 추세”라며 “디아블로4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고 이색적인 문화 행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오픈월드·PvP 등 끝없는 지옥 전쟁…전작과 차별화 블리자드는 마케팅 뿐 아니라 게임 자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픈월드, 필드 보스, 지역별 퀘스트 등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로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적 요소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유저는 자유롭게 넓은 지역을 탐험하면서 곳곳에 있는 던전과 서브 퀘스트를 즐길 수 있는 등 전작보다 할 것이 많아졌다. 또 유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컨트롤 능력과 캐릭터의 강함을 뽐낼 수 있도록 새로운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 ‘증오의 전장’이 추가됐다. 게임사 관계자는 “캠페인 위주의 전작과 다르게 이번 디아블로4는 오픈월드에서 끝나지 않는 엔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며 “장기간 라이브 서비스가 목표인 만큼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돌아온 디아블로 특유의 어둡고 섬뜩한 중세 분위기와 개선된 그래픽, 사운드, 액션감도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3월 얼리 액세스 테스트 및 오픈베타, 5월 서버 슬램 테스트 등으로 게임 완성도를 계속 높이며 관심도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오픈베타 때는 260만명이 20레벨을 달성하고 보상을 획득하는 등 정식 출시를 앞두고 유저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디아블로4는 오는 6월 6일 스탠다드 에디션을 구매한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다. 디럭스·얼티밋 에디션 구매자는 이보다 나흘 빠른 내달 2일부터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4는 PC와 X박스 시리즈 X/S·원, 플레이스테이션4·5에서 즐길 수 있으며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31 06:00
생활문화

잠수교 장악에 이어 소음 뒷풀이까지...루이비통·구찌 '민폐도 명품급'

'루이비통'과 '구찌'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국내에서 패션쇼를 열면서 시민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은 행보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명품 브랜드는 K컬처의 파워가 커지자 한국을 아시아의 중심지로 여기고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톱스타를 동원해 화려한 쇼만 기획하고 브랜드 홍보에만 바쁠 뿐, 정작 한국인을 생각한 행보는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찌는 지난 16일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년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하는 패션쇼를 열었다. 한국 전통의 미와 어우러진 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구찌는 쇼가 끝난 뒤 인근에서 새벽까지 소음과 화려한 불빛이 동원된 뒤풀이를 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참다못한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구찌의 뒤풀이와 관련해 들어온 신고만 50건 이상이었다. 구찌는 논란이 커지자 일부 언론 매체에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꼈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한 줄짜리 입장을 냈다. 명품 브랜드의 민폐 사례는 더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 4월에는 한강 잠수교의 교통을 통제하고 패션쇼를 열었다. 잠수교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린 멋진 연출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주요 도심 다리를 하루 동안 통제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때마침 근로자의 날 연휴와 맞물리면서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용산과 서초 간 이동이 통제돼 시민의 불편이 컸다. 패션가 관계자는 "최근 한류가 아시아권을 넘어 글로벌 전역에 번지고 있다"며 "명품 브랜드가 앰버서더부터 패션쇼까지 K컬처와 어떻게든 연결고리를 만들려고 애쓰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국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 가장 많은 돈을 안기는 나라 중 하나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지난해 명품 소비를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달러(약 20조9000억원)로 추산했다. 이를 1인당 지출액으로 환산하면 325달러(약 40만4000원)다. 중국의 55달러(약 6만8000원)의 약 5.9배이고 미국의 280달러(약 34만8000원)보다도 45달러(약 5만6000원) 더 많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에서 명품 브랜드가 돈을 쓸어가는 배경으로 한국 연예인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명품업체들이 유명 인사를 활용해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며 "거의 모든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은 명품 브랜드의 앰버서더(홍보대사)"고 했다.반면 이들 브랜드가 한국을 위해 쓰는 돈은 짜다. 루이비통코리아, 샤넬코리아,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프라다코리아 등 5개 해외 명품 브랜드가 제출한 작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5개 브랜드의 기부금 총액은 15억932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샤넬(10억1584만원)'과 '에르메스(5억6117만원)'가 대부분 기부한 것이었다. 이번 민폐의 주인공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구찌는 국내에서 기부금을 한 푼도 안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연예인이 동원해 홍보하고 이들이 SNS로 과시욕을 부추기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패션쇼는 명품이었는데 뒤풀이는 싸구려였다"며 "진정성있는 사과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9 07:04
보도자료

메타버스로 만나는 전통생활문화 500년 비밀의 정원이 펼쳐지는 제페토 월드!

- 전통생활문화 K-콘텐츠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접목하여 풍등 날리기, K-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 12월 16일부터 12월 26일까지 오프라인 행사도 운영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왕실 ‘창덕궁 비밀의 정원’을 언제 어디서든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주관하는 ‘메타버스 월드’ 덕분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MZ세대 사이에 인기가 높은 ‘제페토’ 내에 월드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비원:500년 비밀의 정원(이하 비원)’이라는 전통생활문화 메타버스 서비스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보급하는 동시에 체험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아름다운 한국 전통문화 조경을 감상하고 간직할 수 있는 즐길거리 제공 메타버스상에 펼쳐지는 비밀의 정원은 실제 창덕궁 후원에서 착안하여 부용지와 부용정, 영화당, 주합루, 서향각, 어수문 등을 월드 안에서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구현했다. 여기에 소나무와 백일홍 등 전통적인 조경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여유로움과 계절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또한, 정조와 정약용 등 과거 인물을 캐릭터로 재현한 NPC 아바타와 토끼전, 별주부전 등 옛 소설에서 착안해 만든 탈 것(토끼, 자라)도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다. MZ세대에게 선보일 전통생활문화 기반의 다양한 이벤트 마련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과 전통생활문화를 접목,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도 마련된다. 먼저, MZ세대를 대변하는 인기 제페토 크리에이터들이 기존 전통한복 아이템을 새롭게 해석한 ‘K-패션’을 선보인다. 어렵게만 여겨지는 한복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자 마련된 콘텐츠다. 이외에도 입동에 맞춰 진행되는 ‘장독대 속 김치를 맞춰라’를 비롯해 동지에 맞춰 진행되는 ‘소원 빌고 풍등 날리기’ 등 시기별 이슈에 따라 전통문화와 접목한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비원’ 안에 숨어있는 이벤트 장소를 찾아 퀴즈 풀기와 소원 적기 등 이벤트에 참여해 인증사진을 피드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K-패션 아이템을 증정한다. 공진원 관계자는 “창덕궁 후원은 예약한 소수에게만 공개되는 비밀의 정원으로,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곳이다”라며 “최근 MZ세대 사이에 열풍이 불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비밀의 정원을 구현, 전통 생활문화와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우리 고유 문화를 알리고 친밀함을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 콘텐츠 등을 계절별로 꾸준하게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방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오프라인 홍보관 운영(12월 16일 ~ 26일까지, 커먼그라운드) 한편, 오는 12월 16일(금)부터 12월 26일(월)까지 서울 자양동에 위치한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복합문화공간 커먼그라운드에서 메타버스 월드를 연동한 오프라인 전시가 개최된다. 메타버스 속 비밀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4개 주제공간으로 구성되며, 메타버스 파노라마 및 K-패션 쇼케이스 등 온라인과 연계된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운영된다. 아울러 아바타, 전통생활문화 요소를 접목한 풍성한 체험 이벤트를 운영함으로써 메타버스 월드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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