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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떠나는 ‘불꽃 슈터’ 전성현 “약속 못 지킨 게 유일한 한, 우승으로 의문부호 지우고파” [IS 인터뷰]

“꼭 우승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루지 못해 한이 남는다.”이제는 프로농구 창원 LG 유니폼을 입게 된 고양의 ‘불꽃 슈터’ 전성현의 말이다. 전성현은 4일 트레이드를 통해 고양 소노를 떠나 LG행을 확정했다. 반대급부로 ‘절친’ 가드 이재도가 고양으로 가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바로 얼마 전까지 이재도, 문성곤(수원 KT)와 만났던 전성현은,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전성현은 트레이드 뒤 본지와 통화에서 먼저 “먼저 고양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제일 컸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성현은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안양 KGC(현 정관장)를 떠나 고양 데이원에 합류했다. 팀을 옮긴 뒤에도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3점슛은 여전했지만, 데이원은 임금 체불·가입비 미납 등 논란과 함께 제명됐다. 이때를 회상한 전성현은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동안 팬들로부터 받은 게 정말 많았다. 구단의 운영을 보고 실망한 팬도 많았을 텐데, 우리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셨다. 단순히 격려의 말뿐만 아니라, 홍삼 등 여러 선물을 받기도 했다”면서 “나만의 다짐이었지만, 꼭 팬들께 우승을 보여드리겠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또 내 3점슛 연속 기록이 중단됐을 때, 한 어린 팬이 우는 모습을 보고 (팬들의 사랑이) 더욱 피부에 와 닿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짐을 지키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라고 털어놨다.전성현은 “농구하면서 했던 목표들은 어느 정도 다 이뤘다고 생각했다. 대표팀도 가고, 우승 반지도 껴봤다. 근데 이 한 가지가 계속 마음에 걸린다”라고 거듭 아쉬워했다.이제는 LG에서의 커리어를 앞둔 전성현이다. 그는 “(LG에서의 생활에 대해) 기대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아셈 마레이 선수는 모든 선수가 함께 뛰어보고 싶어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실력이 검증된 두경민 선수도 있고, 서로 합을 맞춘다면 이만한 무기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러기 위해선 전성현 본인의 건강 역시 중요하다. 그는 “몸 상태에 대해 크게 걱정할 문제는 없다. 운동을 꾸준히 못 한 것이 걸림돌이지만, (부상 부위였던) 허리에 대해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말했다. 전성현은 팀 적응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기상·한상혁·장민국·정인덕·허일영 등 친분이 있는 선수가 많고, 조상현 감독과도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적응해야 할 건 창원에서의 생활뿐”이라고 웃으며 “감독님과는 짧게 통화했는데, 나에게 바라는 점을 간단히 말씀해 주셨다. 구체적인 내용은 미팅을 통해 맞춰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승기 소노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 묻자, 그는 “특별히 나눈 대화는 없다. 비즈니스니까 (트레이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LG로 향하는 전성현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그는 “결국 나를 향한 의문부호를 없애기 위해선 우승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LG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창원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여전히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털어놓은 전성현은 조만간 팬들과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마지막에 팬들께 웃는 모습으로 떠나고 싶어 식사를 대접해드려고 한다”면서 “모든 팬을 초청할 순 없겠지만, 내가 받았던 행복을 꼭 돌려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04 16:40
축구일반

한국축구과학회, ‘축구에서 AI 활용을 위한 새로운 접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 개최

2023 한국축구과학회 국제 콘퍼런스가 오는 7월 1일(토) 오전 9시부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한국축구과학회는 2011년 창립 후 축구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컨퍼런스 및 워크샵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황보관 제7대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축구계와 축구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축구에서 AI 활용을 위한 새로운 접근(New Approaches to the Use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Football)’ 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콘퍼런스는 영국 출신 퍼포먼스 디렉터인 ‘Rich Buchanan’의 ‘부상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과 단국대학교 최형준 교수의 ‘축구 지도자를 위한 생성형 AI(Chat GPT) 활용법’ 강연을 시작으로 ‘심리와 코치 (Psychology & Coaching)’, ‘피지컬 트레이닝과 영양(Physical Training & Nutrition)’, 그리고 ‘테크놀로지와 경기 분석(Technology & Match Analysis)’ 파트로 나뉘어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체대 윤영길 교수와 임송이 박사, ‘플코(PLCO)’ 이상기 대표, ‘USWANT’ 김송미 코치를 비롯하여 前 성남FC 한상혁 코치, 가천대 김일영 교수, ‘비프로 일레븐 (BEPRO11)’의 양준선 대표, ‘Norwhich City FC’ 장우혁 및 대한축구협회 주원우 등이 각 분야에 연사로 참석한다. 콘퍼런스 시작 전에는 지난 6월 15일까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축구와 관련된 자유 주제 논문을 공모한 ‘SPIK 젊은 연구자상 (SPIK Young Investigator’s Awards)’을 당일 현장 발표 후 대상을 선정, 한국 축구의 학술 발전과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콘퍼런스 사전 등록 기간은 6월 29일(목), 자정까지로 한국축구과학회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등록할 수 있으며, 참가한 KFA 지도자에게는 보수교육 평점이 부여된다.김희웅 기자 2023.06.27 16:03
프로농구

농구팬 41%, “창원LG, 전주KCC 상대로 우세한 경기 펼칠 것”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8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창원LG(홈)-전주KCC(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매치 41회차 투표율을 중간집계한 결과, 참가자의 41.51%가 홈팀 창원LG의 우세를 예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항목의 투표율을 살펴보면, 양팀의 10점차 이내 박빙 승부 예상은 34.07%를 기록했고, 원정팀 전주KCC의 승리 예상은 24.42%로 나타났다. 전반적 역시 창원LG의 리드가 높게 점쳐졌다. 창원LG는 45.9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이어 전주KCC 리드 예상(28.44%), 양팀의 5점 이내 박빙 예상(26.65%) 순이었다. 최종 득점대는 양팀이 모두 80점대를 득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16.59%로 1순위를 차지했다. 창원LG와 전주KCC가 맞붙는다. 지난 개막전에서는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창원LG는 서울삼성과 만나 62-65로 패했고, 반대로 전주KCC는 대구한국가스공사전에서 81-72로 웃었다. 이번 시즌 선수 변화가 많은 KCC는 허웅과 이승현이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더불어 라건아, 정창영 등 기존 선수들까지 힘을 내주며, 개막전부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전에서 21개의 3점을 시도해 9개를 성공한 KCC는 이번 경기에서도 외곽에 포커스를 맞춘 공격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정규 리그 첫 공식전에서 패한 조상현 감독도 다시 한번 1승을 노린다. LG는 빠른 공격 농구가 가능한 한상혁, 윤원상, 이승우와 세트 오펜스에 강점이 있는 이재도, 이관희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상황에 따른 전술변화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경기서 21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의 실력도 이미 검증이 됐다. 지난 KBL컵에서 20점 차 이상 승리를 두 번이나 경험한 LG는 아직까지 선수단에 특별한 부상이 없는 만큼, 온전한 전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부터 팀 분위기가 좋은 KCC를 상대로 손 쉬운 경기를 펼치기는 힘들겠지만, 안방의 이점과 함께 적절한 선수 기용에 따른 전술 변화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토토팬들의 기대와 같이 LG가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다분히 존재하는 경기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매치 41회차는 경기시작 10분 전인 22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영서 기자 2022.10.17 11:42
프로농구

[IS 포커스] 고대 이두원이냐 연대 양준석이냐... "우리 선수가 신인 최대어"

2022~23시즌 프로농구에서 활약할 ‘최고의 샛별’은 누구일까.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7일 오후 2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는 대학 졸업예정자 29명이 신청했다. 또한 이두원(고려대) 양준석(연세대) 등의 선수가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에 조기 참여한다. 10명이 얼리 엔트리를 신청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세운 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일반인 자격 참가자는 3명이다.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 화두는 역시나 최대어가 누가 될 것이냐다. 즉, 전체 1순위로 어느 선수가 호명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구계에서는 고려대 센터 이두원(22·2m4.4㎝)과 연세대 가드 양준석(21·1m81㎝)이 전체 1순위 지명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느 선수가 1순위에 적합할지에 대해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다. 각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두원과 양준석 모두 상주에서 끝난 MBC배 대학농구가 끝나고 얼리 엔트리 신청을 결정했다. 이두원은 올해 초 주희정 고려대 감독과 얼리 엔트리 참가를 놓고 상담을 했고, MBC배가 끝난 후 고려대의 동의를 얻은 끝에 프로 진출로 마음을 굳혔다. 양준석도 MBC배를 마친 후 고민 끝에 얼리 엔트리 참가를 결정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창원 LG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두원은 높이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고, 양준석은 경기 흐름을 꿰뚫은 능력이 탁월한 포인트 가드다. LG는 이미 센터 자원에서 김준일, 박인태 그리고 군 복무에서 돌아올 박정현까지 있다. 앞선도 이관희와 이재도, 한상혁 등이 풍부한 팀이다. 전력을 더 강화할 신인들을 얻을 수 있다. 이두원을 지도해온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두원이 높이만 있는 게 아니라 순발력이 있고 되게 잘 뛴다. 멘털(정신력)만 잡으면 KBL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선수다. 하윤기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며 “이두원의 가치가 양준석보다 2~3배가 높을 것이다. LG라면 무조건 이두원을 선택한 다음에 그다음을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두원은 프로에서 충분히 통할 높이를 갖고 있다. 미드레인지 슛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슛도 좋다. 중고등학교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슛 시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희정 감독은 “이두원 같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다. 이두원을 놓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두원이 높이가 있다면 양준석의 성숙함이 장점이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대행은 “양준석은 쉽게 나올 수 없는 재능을 갖고 있다. 이두원이 당분간 나오기 힘든 신체조건을 갖고 있지만, 양준석은 농구에 진심으로 대한다.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는지 잘 봐왔다. 양준석은 이두원에보다 두세 발 더 앞서 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인드 자체가 도전적이고, 모든 선수의 장점을 다 갖고 싶어하는 욕심도 있다. 팀 훈련뿐 아니라 개인 훈련도 120%의 자세로 임한다. 경기에서는 여우 같은 선수다. 개인 욕심을 보이다가도 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 온전히 집중한다. 팀을 쥐락펴락하는 선수다. 살랑살랑하면서도 팀을 갖고 논다. 팀이 필요한 걸 적재적소에 캐칭한다”며 웃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7 05:40
IT

방통위, '갑질 공방' 구글·카카오 내일 부른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앱마켓 갑질을 두고 날 선 신경전을 벌이는 구글과 카카오를 불러 의견을 듣는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6일 전체회의를 마치고 나와 "내일 구글과 카카오 임원들을 불러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업데이트 버전 등록을 거부했다.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인앱결제(자체 결제시스템)보다 저렴한 아웃링크(PC·웹 모바일) 경로 안내해서다. 구글은 지난달부터 자사 앱마켓에 아웃링크 경로를 안내하는 앱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 등에서 이용자가 직접 신규 파일을 설치할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하고 있다. 보다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이용자 친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 '이모티콘 플러스'는 현재 구글 앱마켓에서 결제하면 5900원이지만, PC와 웹 모바일에서는 기존 4900원에서 할인한 3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앱마켓 수수료의 영향으로 플랫폼별 가격이 상이하다. 국회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런 사례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방통위는 사전 조치가 힘든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 조치의 근거 규정들이 있으면 따라서 하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 조치를 하는 게 저희의 일"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현재 구글의 아웃링크 차단 방침을 두고 위법 행위인지 판단하는 실태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과 카카오의 입장을 청취한 뒤 이를 결과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06 15:21
프로농구

'8억원' SK 김선형, 프로농구 보수 총액 1위... 2위는 허웅, 이승현, 전성현

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34)이 2022~23시즌 프로농구 보수 총액 1위에 올랐다. KBL은 30일 정오 2022~23시즌 프로농구 국내 선수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선형이 8억원(연봉 5억6000만원·인센티브 2억4000만원)으로 보수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주 KCC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과 허웅, 데이원 전성현이 보수총액 7억5000만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안양KGC에서 총 보수 2억8000만원을 받았던 전셩현은 새 시즌 연봉은 6억원으로 1위였지만 인센티브(1억5000만원)를 합친 총액은 김선형에게 밀렸다. 2022~23시즌 보수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200%(4000만원 → 1억2000만원) 오른 금액으로 창원 LG와 FA 계약을 한 한상혁이다. 2위는 수원 kt와 169%(6천700만원 → 1억8000만원) 인상된 금액에 FA 계약한 이현석이다. 지난 시즌부터 도입된 소프트캡과 관련해서는 SK와 KCC가 샐러리캡(26억원)을 초과했다. SK와 KCC는 샐러리캡을 초과한 금액의 30%인 7천798만7천400원, 6천750만원을 각각 유소년 농구 발전 기금으로 납부한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 김영현은 소속 구단과 합의에 실패해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30 15:00
연예일반

빅스 혁, 10년 인연 젤리피쉬 떠난다…“그룹 활동은 함께할 것”

그룹 빅스 혁이 10년간 몸 담았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8일 젤리피쉬와 혁의 전속계약이 최근 만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혁은 오랜 시간 깊은 대화 끝에 양측 합의 하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도 “두터운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향후 빅스 멤버로서의 음악적 활동은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혁은 지난 2일 개인 SNS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현 소속사와의 이별을 언급했다. 그는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해온 젤리피쉬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한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빅스 막내 혁의 활동도, 한상혁의 활동도 계속해서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혁은 지난 2012년 빅스로 데뷔해 2019년에는 첫 솔로 앨범 ‘겨울나비’를 발매했다. 연극 ‘잃어버린마을 : 동혁이네 포차’, ‘여명의 눈동자’에도 출연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08 08:32
뮤직

빅스 혁, 10년 몸담은 젤리피쉬와 이별

빅스 혁이 새 소속사를 찾는다. 혁은 2일 자신의 SNS에 " 다른 곳을 통해서 소식을 접하게 해드리는 것보다 여러분들에게 직접 말씀드리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적는다"며 소속사와의 결별을 알렸다. 그는 2012년 빅스의 싱글 '슈퍼 히어로'로 데뷔했다. 그는 "최근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해온 젤리피쉬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한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5월은 우리 빅스 멤버들과 별빛(팬덤) 여러분들에게 10주년이라는 의미가 큰 달이기에 좋은 소식만 전해드리고 싶었고 10주년을 마음껏 기뻐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제야 저의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선 "처음 경험해 보는 도전과 환경인 만큼 낯설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은 요즘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여러분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보냈던 시간들, 눈부셨던 그 시간들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고 앞으로도 그건 변함없을 거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빅스 막내 혁의 활동도, 한상혁의 활동도 계속해서 믿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6.02 10:56
IT

결국 갑질 피해 앱 나오나…구글 vs 방통위, 운명의 6월

앱마켓 갑질 논란에 휩싸인 구글과 규제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내달 국내 모바일 생태계의 운명을 건 혈투를 벌인다. '수금 본색'을 드러낸 글로벌 공룡 플랫폼을 꼼짝 못 하게 하는 철퇴를 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 앱마켓 갑질 본격화 구글은 6월 1일부터 앱마켓 플레이스토어 내 아웃링크(PC·모바일 웹)를 안내하거나 인앱결제(구글 결제시스템)를 도입하지 않은 앱을 삭제한다. 구글은 다양한 결제 수단을 보장하라는 방통위의 압박에 제3자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비구독 앱은 26%를, 구독 앱은 11%를 수수료로 책정했다.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인앱결제와 비슷한 수준이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새롭게 결제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운영을 위탁해 지불하는 금액을 포함하면 차라리 인앱결제가 손이 덜 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구글은 수수료를 매길 수 없는 구조의 아웃링크는 결제 목록에서 아예 뺐다. 앱보다 PC에서 결제하는 게 더 싸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는 불필요한 지출을 하게 되는 셈이다. 정부의 규제를 꼼수로 교묘하게 빠져나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구글의 정책 변경에 이용자 접근성이 높은 콘텐트 앱 대다수가 잇달아 가격을 올렸다.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2위를 다투는 웨이브와 티빙이 약 15%, 네이버웹툰·카카오웹툰이 20%가량 요금을 인상했다. 이처럼 구글의 갑질이 소비자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자 방통위도 행동에 나섰다. 구글의 아웃링크 금지 방침에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전혜선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장은 지난 26일 설명회에서 "구글이 2개의 결제 방식을 제공했더라도 개발자가 선택 방식을 원하지 않거나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선택권이 보장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웃링크 방식을 막거나, 업데이트를 금지하거나, 앱을 삭제하는 등 행위는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통위는 구글과 같은 앱마켓 사업자가 사실조사에 불응하지 못하도록 법 위반 기업의 자료·물건 제출이 완료될 때까지 하루당 이행강제금을 받는 제도를 시행했다. 자료 제출 거부 기업에 부과하는 과태료는 최대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관건은 구글이 정말로 앱을 삭제할지 여부다. 피해를 본 앱 사업자의 신고를 받은 방통위가 사실조사로 전환해 회사를 압박하면 싸움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시행령상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밀고 나갔다. 소송해도 다퉈볼 만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통위, 강력한 '한 방' 날릴까 구글은 이번 인앱결제 강제로 4000억원을 훌쩍 넘는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식 국회의원이 한국모바일산업협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를 보면 올해 비게임 콘텐트 개발사가 구글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최대 83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뀐 수수료 정책으로 4138억원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구글은 그동안 게임 앱에만 수수료를 부과했는데 대상을 모든 영역으로 확대했다. 생활·라이프스타일과 음악 앱의 수수료 증가율이 각각 143%, 108%로 크게 뛰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 후반기 관계자를 소환해 추궁할 계획이다. 김영식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한 청문회 등 국내법을 무시하고 독과점으로 수수료를 강제로 징수하는 구글에 대한 강력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31 07:00
IT

구글 앱마켓, 이용자 주머니 털어 배 채운다

구글이 앱마켓 갑질로 국내 이용자의 부담을 가중하고 매출은 크게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양정숙 의원에 따르면 멜론·플로·지니뮤직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웨이브·티빙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1255만명은 올해 최대 2300억원의 요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는 구글이 최근 발표한 인앱결제(자체 결제시스템) 강제 도입 정책에 따른 것이다. 구글은 자사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앱에 대해 수수료가 붙지 않아 더 저렴한 PC·모바일 웹 경로를 삭제하고 인앱결제를 필수로 적용하도록 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오는 6월부터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삭제할 방침이다. 앱 사업자들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기반으로 7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한 구글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독 앱은 15%를 통행세(수수료)로 내야 한다. 웨이브와 티빙은 이미 구글플레이에서 구매하는 이용권의 가격을 14~15%가량 올렸다. 웨이브의 경우 최상위 상품인 '프리미엄'이 PC나 모바일 웹에서는 1만3900원이지만 구글플레이에서는 1만6000원이다. 멜론과 지니뮤직 등도 요금 인상을 예고했다. 이용자의 지갑이 얇아지는 동안 구글의 매출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과방위 김영식 의원은 최근 한국모바일산업협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펼친 구글이 올해 비게임 콘텐트 개발사로부터 수수료로 최대 8331억원을 챙길 것으로 예상했다. 아웃링크(PC·모바일 웹)와 같은 다양한 결제 방식을 허용했을 때와 비교해 발생하는 차액(추가 수수료 수익)이 4138억원으로 추산된다. 양정숙 의원은 "6월 이후에는 다른 분야 콘텐트 서비스도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가 이용자 편익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지행위 조사에 필요한 자료와 물건의 제출을 거부하면 최대 5000만원을 부과하는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실제 앱 삭제 사례가 나오면 곧장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사업자의 금지행위 여부에 대한 철저한 사실조사로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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