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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음악 그리고 팬들은 가수 조관우 인생의 이유죠” [IS인터뷰]

“공연을 위해 너무 긴장하고 몸을 만들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막힐 때도 있어요. 자연스럽게 가면 되는데, 어떻게 해야 팬들이 제 공연을 가슴에 담아 갈까, 그걸 과하게 신경쓰다 보니 때로는 예민해지기도 하죠.”결코 한순간도 똑같을 수 없는 ‘100%’ 라이브 무대를 준비하는 거장의 마음가짐은 역시 남다르다. 단순히 공연하는 ‘순간’을 즐기는 게 아닌,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는 무대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간단다. 조관우는 오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조관우 MUSIC_서울’ 를 개최한다. 지난 2월 고양 아람누리 공연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팬들을 만난다.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전용극장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조관우의 음악이 대중가요임에도 클래식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만큼 고퀄리티 명품 공연이 예상된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관우는 그런 만큼 “무겁게 마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진행된 30주년 콘서트 ‘관우에게 광호가’가 그의 30년 음악 여정 넘어 언더그라운드 시절 심취했던 음악과 팝송까지 망라한 세트리스트로 채워졌다면, 이번 콘서트에는 장르를 뛰어넘는 ‘조관우 과(科)’의 음악 레시피가 준비됐다. ‘늪’, ‘꽃밭에서’, ‘길’, ‘님은 먼곳에’, ‘하늘 바다 나무 별의 이야기’, ‘별’, ‘영원’, ‘빗물’, ‘비가 오려나’, ‘또 다시 그리움’, ‘겨울이야기’, ‘악녀’, ‘삐리의 계획’, ‘한번쯤’, ‘그대 내 인생의 이유’, 드라마 OST ‘진정 난 몰랐네’ 등 조관우의 공식 디스코그라피 중심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와 함께 한 신곡 무대도 최초 공개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웃사이더가 30주년을 맞은 조관우에 대한 존경과 헌정의 마음을 담아 선물한 곡으로, 바쁜 일정 탓에 작업은 올해가 되어서야 이뤄졌다. 미리 들어본 이 곡은 따뜻하고 포근한 빈티지 사운드에 짙은 감성의 조관우 보컬과 아웃사이더의 스타일리시한 래핑이 어우러져 신선함을 더한다. 조관우는 “아웃사이더도 같이 무대에 설 예정”이라 귀띔하며 “한없이 느긋한 나의 보컬과 아웃사이더의 빠른 랩이 어우러진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1994년 데뷔 첫 해부터 ‘늪’으로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이듬해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2집 ‘메모리’가 300만 장이 팔리는 등 당대 최고 가수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관우.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대중가요계의 격변과 세대교체 바람 속에도 묵묵히 자신의 소리와 메시지를 고수해 온 조관우는 2010년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다시 대중과 소통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그의 음악 아닌 사생활이 세상의 관심사였던 시절도 있었지만 데뷔 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의 활동을 지탱해주는 건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그만의 독보성 뿐만이 아니라, 그걸 알아보고 변함없이 지지해주는 팬들의 힘이다. 이번 콘서트 부제 ‘그대 내 인생의 이유’라는 타이틀은 그래서 더 울림이 있다. “제가 살다 보니, 살아가는 이유가 노래와 음악 그리고 팬들이더라고요. 음악이, 팬들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인 거죠. 군대에 갔을 때 음악을 못 하게 될까봐, 계속 음악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 땐 하나님께 기도한 거였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준 게) 다 음악이고 팬들이더라고요. 팬들이, 내가 바라보는 하나님이 된 거죠. 그 당시의 마음을 가사로 써서 ‘그대, 내 인생의 이유’라는 곡을 발표했었는데 그걸 이번 공연의 타이틀로 하게 됐습니다.” 올해 초부터 음악으로 달려온 조관우의 레이스는 콘서트와 신곡 발표 이후에도 쉼표가 없다. 오는 6월엔 영화 ‘세하별(세상에 하나뿐인 별’(감독 김우석)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세하별’은 풍요롭지 않아도 아들과 같이 살고 싶은 아빠와, 명절에 아빠에게 가고 싶은 아들이 갈망하는 소박한 꿈과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조관우는 “영화 ‘조선명탐정’ 속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젊은 분들 중엔 나를 배우로 아는 분들도 있더라”면서 “‘세하별’ 속 인물이 표현하기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 감정이 올라올 때까지 스태프들이 많은 시간 기다려주기도 했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신곡 발표와 콘서트, 영화 개봉으로 상반기 내내 바쁜 일정이 예정됐지만 하반기에도 가수로서 음악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미 여러 곡의 발매 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로, 거장과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도 준비 중이다. “어느 날 TV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는데, 보면서도 계속 공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요. 팬들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음원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옛날의 히트곡만이 아니라 조관우의 음악을 꾸준히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할 생각이에요. 올해는 노래로 보다 다양하게 인사 드릴테니 기대해주세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4 09:01
영화

‘한석규 딸’ 넘어설 채원빈, 앞으로 더 친밀할 ‘야당’ [RE스타]

다채로운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제 몫을 당차게 해냈다. 영화 ‘야당’의 홍일점으로 활약한 배우 채원빈이다. 전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에 이어 ‘야당’의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그리고 류경수까지 쟁쟁한 선배 배우들에 묻히지 않고 스크린 주연으로 발돋움했다.채원빈이 활약한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84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만큼 채원빈의 활약도 널리 닿고 있다. 극중 채원빈은 빌런인 대선 후보 아들 조훈(류경수)으로 인해 원치 않는 마약을 투여 당해 한순간에 명예를 실추당한 배우 엄수진 역으로 분했다. ‘배우’역이지만 제작 당시 경험도 인지도도 많이 쌓이지 않았던 신예였던 채원빈을, 황병국 감독은 “연기가 가장 달랐다”며 캐스팅했는데 무려 오디션 경쟁률이 100:1이었다. 청소년관람불가 범죄 액션물이 대개 그렇듯 ‘야당’ 또한 주요 배역을 맡은 남성 배우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고 상대적으로 여성배우의 역할은 전개를 가속시키는 ‘방아쇠’로 기능하는 장르의 문법을 따른다. 다만 채원빈이 지난해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후 선보이는 작품이라 그의 활약에 이목이 쏠렸다.채원빈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감정을 지워낸 서늘한 얼굴로 대선배 한석규의 의심을 받는 수상한 딸을 연기해 2024 MBC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 이후 공개된 첫 작품인 ‘야당’은 본격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엄수진 역은 주연 롤은 아니지만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보다 넓은 캐릭터이기도 했다. 실제로 채원빈은 영화 속에서 잔뜩 겁먹은 얼굴부터 선보인다. 마약 수사에 걸려 잡혀 온 그는 전작의 강렬한 캐릭터는 지워내고 호기심 어린 시선과 윽박지름을 견디는 어린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함정수사를 돕는 ‘앞방’을 서지 않겠냐는 형사 오상재(박해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야당 이강수(강하늘)과 검사 구관희(유해진)로 인해 계획이 틀어져 수감 되면서부터 채원빈은 배신감과 복수심이라는 다음 단계의 감정을 끌어올린다.앞서 한석규와 단순 부녀를 뛰어넘은 치밀한 의심과 오해를 주고받았던 채원빈은 이번 작품에선 박해준 앞에 피의자면서 피해자로 섰다. 수감 후 1년이 흐른 시점에서 자포자기한 듯한 엄수진은 다시금 오상재, 그리고 이강수와 손을 잡고 자신만의 복수를 향해 눈을 빛낸다. 채원빈은 특유의 서늘함에 독기를 섞거나, 같은 처지끼리는 마음을 내려놓는 미소까지 자연스럽게 엄수진을 궁금해하고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그는 “늘 불안해하고 경계하는 모습과 모든 것을 놓아버렸을 때의 차이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신인에게 쉽지 않았을 마약 중독 연기를 위해선 다큐멘터리를 참조하며 연습해 리얼리티를 높였다.채원빈은 지난 2019년 단편 독립영화 ‘매니지’를 통해 데뷔해 박훈정 감독의 ‘마녀 파트2’(2022)의 조연,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등을 거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데뷔 5년 차에 빛을 봤다. 여기에 ‘야당’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톱3에 해당하는 흥행 기록을 쓰면서 대중이 채원빈을 보다 친밀히 느낄 수 있는 적기를 맞았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앞으로의 연기가 더 궁금한 배우”라며 “특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표현과 소통에 제약이 있던 캐릭터인데도 채원빈은 진정성을 녹여내 소화했다. 쉽지 않을 배역을 통해 훈련을 거쳤으니 훌쩍 큰 연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했다.그러면서 “사실 촬영 시기상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전에 ‘야당’을 거쳐왔던 셈이다. 한번 더 깊이 있는 캐릭터나 전혀 상반된 밝은 이미지 중 차기작을 고심하고 있을 텐데 연기가 입체적일 수 있는 배역을 택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실히 증명하는 쪽이 배우 생명력을 길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08:00
드라마

노정의, 배현성 향한 얼음 눈빛…자석 커플 결별 위기 (디어엠)

‘자석 커플’ 노정의, 배현성 사이에 이상 기류가 포착됐다.30일 오후 6회 방송을 앞둔 KBS Joy 월화드라마 ‘디어엠’(Dear. M) 제작진이 서지민(노정의)과 박하늘(배현성)의 결별 위기를 암시하는 현장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극중 서지민과 박하늘은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서연대 공식 캠퍼스커플이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서지민과 박하늘 사이에는 달달한 모습은 간 데 없고 무거운 기류가 흐르고 있다. 서지민은 평소의 밝고 따뜻한 미소 대신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는 표정으로 박하늘을 응시하고 있고 이에 박하늘은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두 사람 사이에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거리감과 한순간에 얼어붙은 공기가 감돌며 완벽했던 ‘자석커플’의 일상에 균열이 생겼음을 암시하고 있다.해당 장면은 서지민, 박하늘 사이에 끼어든 최로사(황보름별)의 불길한 삼각 로맨스의 불씨가 본격적으로 타올랐음을 직감하게 만든다. 서지민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응원단 멤버인 최로사는 겉으로는 서지민을 위로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응원복을 버리고, 방탈출 게임 도중 박하늘의 포옹을 유도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로 극의 긴장감을 높여 왔다.지난 5회 방송에서 최로사의 수상한 행동들에 의심을 품은 서지민이 증거를 내밀며 “하늘이 좋아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최로사는 자신은 관심 있는 선배가 따로 있다는 알리바이를 제시하면서 “너무 민감하게 구는 것 아니야?”라며 오히려 발끈했다.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박하늘이 최로사를 뒤에서 다정하게 안고 있는 장면을 서지민이 목격하게 되면서 더이상 단순한 오해를 넘어서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로 번질 것이 예고된 상황. 다시 한번 사랑의 시험대에 오른 서지민과 박하늘의 오해와 갈등이 풀릴 수 있을지 오늘 밤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위기를 맞은 ‘자석커플’ 노정의, 배현성의 운명은 29일 오후 9시 50분 KBS Joy ‘디어엠’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30 17:05
프로야구

"나는 백업, 야구 할 시간 많지 않아"...그래서 더 행복한 오선진의 자기 객관화 [IS 피플]

지난 1월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 출국 현장. 전 소속팀에서 방출된 뒤 버컨디 유니폼(키움 팀 컬러)을 입고 새 출발 하는 김동엽, 강진성, 오선진은 취재진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개별 인터뷰도 진행했다. '거포 기대주' 김동엽, 콘택트 능력을 검증한 강진성과 달리 오선진은 공격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주전 도약을 노리는 다른 두 선수와 달리 오선진은 "내 역할은 잘 안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주전들이 풀타임으로 뛸 수 없기 때문에 그때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백업' 자원을 자처했다. 김동엽·강진성과 달리 키움 입단을 위해 자신이 먼저 구단에 입단 의지를 드러냈던 사연도 전했다. 키움은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세를 거뒀다. 약 한 달 만에 3연전에서 2승 이상 챙겼다. 27일 3차전 상대 투수는 리그 대표 좌완 김광현이었다. 키움은 그를 상대로 4회까지 7점을 냈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가 오선진이었다. 그는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김광현이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커브를 공략해 왼쪽 폴을 맞는 만루홈런을 쳤다. 0-0 팽팽하던 승부가 한순간에 바뀌었다. 오선진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6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036일 만에 홈런을 쳤다. 만루홈런은 개인 1호다. 데뷔 18년 차, 1군 무대 1157경기 만에 그랜드슬램을 해낸 것. 오선진은 이어진 4회 다시 한번 만루 기회에 나섰지만, 상대 투수 최민준의 공에 몸을 맞고 말았다. '1타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한화 소속으로 뛰었던 2019년 5월 9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전 4타점을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5)을 경신했다. 키움은 신인 내야수 3명을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젊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줘서 빠른 성장을 유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침체되고, 수비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시 베테랑들을 중용했다. 오선진은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였다. 안정감 있는 내야진을 만들기 위해 투입한 오선진이 타석에서도 빛나고 있다. 그는 키움이 2-1로 승리한 26일 SSG전에서도 1-1에서 리드를 잡는 타점을 올리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22일 두산 베어스전 포함 지난주에만 결승타 3개를 기록했다. 오선진은 1989년생, 우리나이로 서른일곱 살이다. 최근 5년 동안 4번 팀을 옮겨야 했지만, 그렇게 버텨냈다. 오선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야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자기 객관화를 통해 불편한 현실을 마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선진은 마음을 비우고, 그저 1군 무대에서 출전하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데뷔 18년 만에 만루포를 쏘고, 최다 타점도 경신한 27일 SSG전이 끝난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욕심을 내려놓으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07:39
프로야구

[포토]오명진, 한순간에 균형 깨는 그랜드슬램 폭발

2025 KB0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만루 오명진이 만루홈런를 치고 달려나가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4.27/ 2025.04.27 15:20
예능

[TVis] 이찬원, 고교 생활기록부 보니…사회 과목 전교 1등 ‘눈길’ (‘편스토랑’)

가수 이찬원이 고등학교 시절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찬원은 25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 출연, 고등학교 졸업 후 12년 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고3 시절 담임 선생님과의 특별한 시간을 공유했다. 이찬원은 정성스럽게 식사를 차려 반갑게 선생님을 맞이했다. 이찬원은 “선생님 덕분에 제가 3년 내내 사회 과목을 단 한순간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후 공개된 이찬원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따르면 실제 이찬원은 ‘사회 과목 전교 1등’이라 눈길을 끌었다.또 이날 방송에서는 이찬원이 고등학교 시절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여성을 구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5 23:50
NBA

'무려 100억원' 전설의 시작, 코비의 NBA 데뷔 유니폼 경매 낙찰

코비 브라이언트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에서 입은 유니폼이 천문학적인 가격을 자랑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은 25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1996~97시즌 입은 유니폼이 소더비 경매에서 700만 달러(100억원)에 낙찰됐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경매로 나온 유니폼은 브라이언트가 1996년 11월 4일 NBA 정규시즌 데뷔전은 물론이고 NBA 미디어데이와 프리시즌 데뷔전까지 착용한 것으로 2013년 11만5242달러(1억6000만원)에 낙찰된 이력이 있었다. 브라이언트 관련 수집품 중 종전 최고액은 그가 유일하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2007~08시즌에 착용하고 사인까지한 유니폼으로 가격은 584만9700달러(84억원)였다. 소더비 경매 담당자는 "데뷔전은 선수 커리어에서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며 "브라이언트 같은 상징적인 운동선수에게는 결코 복제할 수 없는 한순간을 상징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ESPN은 '700만 달러짜리 코비의 유니폼은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2400만 달러·344억원)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 유니폼(1010만 달러·145억원) 디에고 마라도나의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착용한 '신의 손' 유니폼(930만 달러·133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고액'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코비는 NBA에서 20년간 활약한 '전설'이다. 선수 생활 동안 LA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으로 NBA 파이널 우승 5회, NBA 파이널 MVP 2회, 정규시즌 MVP 1회, 올스타 선정 18회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20년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딸 지아나와 함께 숨을 거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09:45
프로야구

김동엽 골절상부터 시작된 갈등의 골...푸이그가 야생마로 변한 이유 [IS 포커스]

'순둥이 모드'였던 야시엘 푸이그(35)가 한순간에 야생마로 돌아갔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키움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전날 5-4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승패보다 두 팀 사이 벤치클리어링이 더 주목받았다. 4회 말 두산 선발 투수 김유성이 던진 초구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머리를 맞을 뻔했던 푸이그가 배트를 들고 마운드를 향해 걸어나가려 한 것. 당사자들뿐 아니라 두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나왔다. 신경전은 약 1분 정도 이어졌다.푸이그는 앞선 2회도 김유성의 커브에 사구로 출루했다. 이 상황에서는 공이 손에서 빠진 것으로 볼 수 있었지만, 이어진 나선 임지열 역시 얼굴로 향한 공을 간신히 피한 뒤 불쾌감을 드러냈다.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루벤 카디네스 역시 얼굴 쪽으로 향한 4구째 150㎞/h 직구를 황급히 피한 뒤 심판에 항의했다. 결국 푸이그의 타석에서 폭발한 것. 이승엽 두산 감독은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김유성을 바로 최준호로 교체해 상황을 수습했다. 지난달 15일 시범경기에서는 키움에서 재기를 노렸던 이적생 베테랑 타자 김동엽이 당시 마운드 위에 있던 김유성의 공에 맞아 손목 골절상을 당한 바 있다. 전반기 내 복귀가 쉽지 않을 만큼 큰 부상이었다. 그 어느 해보다 좋은 몸 상태에 고무됐던 김동엽이었기에 홍원기 감독과 동료 그리고 키움팬 모두 크게 안타까워했다. 김유성은 지난 시즌 사구 4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벌써 3개. 손에서 빠지는 공이 많다. 의도했다고 보기 어렵기에 오히려 더 불안감을 준다. 특정 팀 상대로 같은 장면이 계속 나오는 점도 마찬가지다. 푸이그는 홍원기 감독으로부터 팀의 고참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마운드, 김유성을 향한 푸이그의 발걸음은 비단 자신이 공에 맞을뻔한 분노에서만 기인하진 않은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09:11
드라마

데뷔도 전에 ‘사계의 봄’ 주연… FNC 신예 하유준, 누구? [후IS]

청춘을 노래하는 새 얼굴이 등장했다.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배우 하유준이 SBS 새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을 통해 주연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오는 5월 6일 오후 10시 40분 1회 특별편성을 시작으로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사계의 봄’은 K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하유준)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박지후)을 만나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하유준이 연기한 사계는 빌보드 차트를 휩쓰는 K팝 톱 밴드 ‘더 크라운’의 멤버로 보컬 겸 기타를 맡는 인물이다. 사계는 가수로서 축복받은 유전자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글로벌 스타였으나, 갑작스러운 사고 후 소속사의 조치로 팀에서 퇴출 당한다. 이후 입학만 했던 한주대학교 캠퍼스를 난생 처음으로 가게 되고, 대학교에서 김봄과 얽히면서 밴드부를 결성하고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하유준은 ‘사계의 봄’을 통해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을 소화해내는 연기에 도전한다. 한순간에 스타였던 사계가 추락하고 실패를 겪는 과정과 극중 소속사인 JO.Ent 대표와 대립을 통해 좌절을 겪는 모습을 표현하고, 이후 밴드를 결성해 사랑에 빠지고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까지 첫 주연이지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하유준은 2025년 데뷔 예정인 보이밴드 에이엠피(AxMxP)의 멤버다. 에이엠피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등을 데뷔시킨 FNC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만에 새롭게 론칭하는 밴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유준은 아직 가수로 정식 데뷔하지는 않았으나, 에이엠피로서 지난해 2월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헤이 데이’ 인 타이베이’ 오프닝 무대, 지난해 12월 개최된 ‘2024 러브 FNC 카운트다운’ 콘서트 등의 무대에 올랐다. 또 극중 ‘사계의 봄’ 밴드 멤버들과 함께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축하 무대를 선보이며 라이브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하유준은 실제 밴드 그룹의 멤버로서 ‘사계의 봄’의 역할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하유준이 가수 데뷔 전 드라마 주역을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 먼저 데뷔하고 가수로 데뷔한 경우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씨엔블루 정용화가 있다. 2010년 1월 씨엔블루로 데뷔한 정용화는 2009년 11월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배우로 먼저 데뷔하며 얼굴을 알렸다. 정용화가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얻은 인지도를 씨엔블루로 이어갔기에, 하유준이 ‘사계의 봄’으로 에이엠피의 대중성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하유준은 ‘사계의 봄’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것에 대해 “매일 심장이 이렇게 빠르게 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두려움과 기대, 걱정, 설렘이 공존하는 요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 방면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그중 하나가 연기였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 음악과 함께 연기도 꾸준히 병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재근은 대중문화 평론가는 “소속사 선배인 정용화처럼 하유준도 드라마를 통해 그룹의 인지도까지 얻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사계의 봄’의 주 타깃 시청자는 젊은 세대다. 현재 밴드에 대한 호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게 ‘사계의 봄’이 화제가 된다면 하유준도 라이징 스타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4 05:55
예능

‘라미란 아들’ 김근우, 키 173cm에, 엄청난 점프력 (뭉찬4)

‘뭉쳐야 찬다4’에서 11대 11 실전 테스트가 진행됐다.20일 방송된 JTBC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 3회에서는 최종 팀 선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11대 11 실전 테스트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피지컬부터 점프력, 축구 센스, 슈팅력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쌓아온 각자의 온 능력치를 그라운드 위에서 쏟아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선수 영입을 앞두고 각자만의 ‘베스트 일레븐(11)’을 구상하는 감독 4인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뭉찬4’에서는 이동국 감독이 준비한 점프력 능력치 테스트가 시행됐다. ‘뭉찬4’ 최장신 189cm 신장의 배우 신현수를 시작으로 그와 키가 엇비슷한 장신 선수들이 이번 헤더 테스트에 등판한 가운데, 키 173cm의 사이클 선수 ‘라미란 아들’ 김근우의 활약이 시선을 강탈했다. 김근우는 이날 무려 90cm 이상 높이를 날아오르며 2m 55cm 높이의 공을 쳐 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탈인간급 점프력이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로켓이야! 로켓”과도 같은 감탄사가 터져 나왔고, 테스트를 제시한 이동국 역시 “80cm 이상을 뛰었다. 탄력이 너무 좋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장신들 사이에서 싸이클 국가 대표다운 괴물 같은 탄력으로 우위에 선 김근우를 원픽으로 뽑았다.비공식 ‘K리그 엠버서더’ 배우 신현수가 점프력 1위를 기록했다. 신현수는 2m 65cm에 뜬 공을 가뿐한 헤딩으로 튕겨내며 최후의 1인에 등극, 김남일 감독의 원픽까지 차지했다. 유소년 육상 선수 출신다운 스피드, 완벽한 러닝 점프를 발판 삼은 파워, 모델보다 큰 신장이 한 데 모여 만들어진 결과였다. 이어 배우 차서원과 가수 노지훈이 점프력 테스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각각 안정환 감독과 이동국의 원픽으로 꼽혔다.이로써 1라운드 테스트를 모두 끝마친 56인의 선수들은 필드 위에서 성사된 2라운드 11대 11 정식 축구 대결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포지션과 실력에 따라 각각 레드, 블루, 그린, 오렌지 팀으로 고르게 분포돼 대결에 나섰다. 감독 4인은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각자의 베스트 일레븐을 설계했다. 경기 시작을 목전에 둔 상황, 김남일은 “오늘이 마지막 테스트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이날은 먼저 레드와 블루 팀이 승부를 겨뤘다. 실력자가 즐비한 레드, 블루 팀에서도 단언 눈에 띄는 선수는 현재도 K5 리그에서 뛰며 수차례 득점왕을 수상한 ‘세미프로 출신 배우’ 이신기였다. 이날 ‘뭉찬4’에 첫 등장한 이신기는 안정적인 볼컨트롤과 빠른 전방 압박, 원 샷 원 킬의 높은 골 결정력으로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 ‘뭉찬4’의 에이스는 저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그의 자신감이 검증된 순간이었다. 전·후반 30분 동안 압도적 능력치를 보여준 이신기는 첫 등장 만에 4명의 감독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싱어송라이터 최낙타도 발군의 기량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날 최낙타는 크루이프 턴을 활용한 뛰어난 탈압박 능력, 반 다이크를 연상시키는 철벽 수비 등 다양한 능력치를 발휘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지난 1라운드에서는 미처 드러내지 못한 반전의 활약상을 보여준 선수가 또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백승렬. 백승렬은 S급 돌파력을 자랑하며 필드 위의 야수남으로 급부상, 지난 1라운드 때와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임팩트를 남겼다. 이 외에도 최전방에서 끈질긴 압박을 보여준 차서원, 선출 키퍼다운 여유 있는 키핑을 선보인 차주완, 과감한 태클로 팀의 공격을 열어준 칸 등도 실전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선수들의 투지가 불타는 만큼, 감독 4인의 신경전도 더욱 뜨거워졌다. 급기야 이날 박항서는 타 감독들을 향해 “오랜 관계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잘 상의해서 (선수) 몇 명까지 나한테 우선적으로 줄 건지” 택하라고 특별 대우를 요구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그게 꼰대입니다. 저희 지금 MZ 축구 하고 있는데”라며 박항서의 요구를 단번에 일축했다. 이와 함께 저마다의 베스트 일레븐은 꼭꼭 감춘 채,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고자 치밀한 물 밑 작업을 펼치는 감독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감독들의 대립이 향후 본격적인 선수 영입 전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드디어 ‘뭉찬4’ 판타지리그의 최종 팀 선정을 위한 드래프트 현장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충격과 반전의 팀 선정 현장이 공개될 ‘뭉찬4’ 다음 주 방송이 기다려진다.‘뭉찬4’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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