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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협상가’ 이제훈→‘노무사’ 정경호…드라마 속 주인공들 다양해진 직업군

M&A 전문가부터 노무사까지, 드라마들이 생소한 직업을 가진 주인공들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낯선 직업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갈 수 있다. 그 만큼 드라마에 신선도가 더해진다. 직업이 독특할수록 다른 작품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적극적으로 시도되는 추세다.오는 30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노무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유령을 보게 된 노무사 노무진(정경호)이 유령들이 의뢰한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코믹 판타지다. 일을 하다 다치거나 숨진 노동자들의 현실적인 사례들을 다루면서, 동시에 이를 수습하려 분투하는 노무진의 활약이 판타지가 가미된 연출을 통해 그려질 예정이다.그동안 노무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드라마는 2015년 SBS에서 2부작으로 방영된 ‘인생 추적자 이재구’ 정도가 있었을 뿐이다. 드라마 ‘송곳’, 영화 ‘카트’ 등 사회고발 메시지가 담긴 작품에서 노무사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메인 주인공은 아니며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보조자 역할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노무사 노무진’은 노무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산업 재해의 다양한 사례와 산업 안전법 등 실제 노동 관련 법에 대해서도 디테일하게 다뤄질 것으로 알려져 실제 근로자들, 취업준비생들에게 특히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기업 M&A(인수합병)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기업 M&A가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된 사례는 적지 않지만 그 협상 과정을 구체적이면서 긴장감 있게 풀어낸 것은 이례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방영 전 ‘협상의 기술’은 M&A 전문가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룰지 궁금증을 사기도 했는데 협상 과정의 치열한 심리전과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상황들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건설회사 감사팀 이야기를 다룬 ‘감사합니다’, 가석방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심사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등 생소하거나 혹은 대중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직업군이 드라마 소재로 선택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익숙한 직업군도 세분화되는 추세다. 변호사 중에서도 이혼 전문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굿파트너’, 의사 중에서도 전문의가 되기 전인 레지던트(전공의)들의 이야기를 다룬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등이 있다.이는 새로운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하는 대중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모든 콘텐츠는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끊임없이 변주를 시도한다. 주인공들의 직업이 세분화되는 것도 이런 변주 중 하나”라며 “시대의 변화도 영향이 있다. 한국은 이제 굉장히 다양한 취향을 그대로 존중하는 사회가 됐고, 새로운 것들이 나름대로 소구성을 갖게 됐다. 다양함을 받아들일 수 있고 궁금해 하는 대중의 욕구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게 하는 바탕이 된다”고 짚었다.작품들의 성적도 좋은 편이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SBS ‘굿파트너’는 최고 17.7%를, JTBC ‘협상의 기술’은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10.3%를 기록했다. ‘굿파트너’는 시즌2 제작을 확정했으며, ‘협상의 기술’도 최종회에서 시즌2를 암시하는 결말로 마무리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tvN ‘감사합니다’는 최고 9.5%를 기록했다.김 평론가는 “차별화만 있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고 낯설게만 느껴질 가능성이 있는데 최근 좋은 성적을 낸 작품들은 주인공이 그 직업을 수행하면서도 인간다움을 갖고 있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며 “새롭지만 결국 아주 친근하고 익숙한 이야기로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9 05:43
일본야구

'블랙잭에 바카라까지' NPB 요미우리, 도박 스캔들 충격…선수 실명 공개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온라인 카지노 문제로 발칵 뒤집혔다.일본 도쿄스포츠는 8일 '일본 도쿄 경시청이 온라인 카지노를 이용한 소속 선수 2명에 대해 도쿄 지방검찰청에 서류를 송부한 사건과 관련해 요미우리 구단이 논평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적발된 요미우리 선수는 외야수 오코에 루이(28)와 백업 내야수 마스다 다이키(32)이다. 오코에는 해외 카지노 사이트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블랙잭 등에 총 700만엔(6700만원), 마스다는 바카라 등에 300만엔(2900만원)을 베팅한 혐의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손해(오코에 4300만원, 마스다 2200만원)만 입었다. 요미우리 구단은 '두 선수는 올해 2월 20일 구단이 온라인 카지노 이용자는 자진 신고해 달라는 당부 직후 자수하겠다며 자진해서 스마트폰 내역과 은행 계좌 이용 기록 등을 흔쾌히 제공했다'며 '개막 전에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싶었다며 온라인 카지노를 호기심에 이용한 걸 깊이 후회하고 있다. 12개 구단이 합의한 제재금 한도액 납부도 이의 없이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NPB는 지난 3월 말 온라인 카지노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달 20일까지 자진 신고한 7개 구단 15명의 선수와 2월에 적발된 야마오카 다이스케(오릭스 버팔로스)를 포함한 8개 구단 16명에게 총 1020만엔(98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한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재금의 규모는 베팅 횟수, 기간, 빈도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NPB는 적발된 선수 명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상태. 요미우리 구단은 '향후 검찰청의 판단 등을 고려해 적절히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17:22
일본야구

NPB 타격 1위 바뀌었다, 프리미어12에서 정해영 무너트린 '한신 간판'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간판 모리시타 쇼타(25)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모리시타는 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2-5로 패했지만 1회 첫 타석 좌전 안타에 이어 4회 솔로 홈런으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해낸 모리시타의 타율은 야쿠르트전을 마친 뒤 0.317(120타수 38안타)까지 올랐다.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모리시타가 4타수 2안타 활약으로 올 시즌 첫 리그 타율 1위로 뛰어올랐다'라고 전했다. 4일 기준 NPB 센트럴리그 3할 타자는 총 6명. 이 중 4명(요시카와 나오키·오카모토 카즈마·카이 타쿠야·와카바야시 가쿠토)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일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한데 모리시타가 '호랑이 군단'의 자존심을 지키며 센트럴리그 타격 선두로 우뚝 섰다. 그뿐만 아니라 최다안타 부문도 요시카와와 함께 공동 1위. 모리시타는 "내 안에서 '이거다'라는 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도 "그 안에서 타석마다 어느 정도 수정이 되다 보니 높은 타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년 입단한 모리시타는 단숨에 팀을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129경기 타율 0.275 16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사토 데루아키, 오마야 유스케와 함께 '호랑이 군단'을 이끄는 간판스타.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선 정해영(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모리시타는 지난해 12월 계약 당시 타격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는데 목표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야쿠르트전 상대 타율이 시즌 0.419(31타수 13안타)에 이를 정도로 ‘천적 이미지’도 굳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5 01:23
일본야구

'7억8000만원' NPB 팀 평균 연봉 1위 주인 바뀌었다…KBO 평균 1억6071만원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팀 평균 연봉 1위 자리를 탈환했다.21일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프로야구선수회가 발표한 연봉 조사 발표에 따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1557만엔(1억5000만원) 오른 7800만엔(7억8000만원)으로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며 '12개 구단에 등록된 725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92만엔(1900만원) 인상된 4905만엔(4억9000만원)으로 현행 조사 방식으로 집계한 1988년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평균 연봉 1위였던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50만엔 증가한 6956만엔으로 2위. 한신 타이거스는 5799만엔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 4~6위는 각각 야쿠르트 스왈로스(4977만엔·5억100만원) 오릭스 버팔로스(4853만엔·4억8000만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4466만엔·4억5000만원)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372만엔(3700만원)이 감소한 세이부 라이온스가 3744만엔(#억8000만원)으로 최저. 지난해 부문 최하위였던 니혼햄 파이터스는 4062만엔(4억900만원)으로 9위까지 올라섰다. 리그 평균으로 보면 센트럴리그(5128만엔·5억1000만원)가 퍼시픽리그(4685만엔·4억7000만원)를 소폭 앞섰다. 한편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발표에 따르면 올해 KBO리그 소속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역대 최고액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1 17:59
드라마

회장님 딸→암 환자…‘협상의 기술’ 권유리, 특별출연으로 심금 울렸다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권유리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2회에 걸쳐 짧게 등장했지만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강한 임펙트를 남기며 특별출연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이다.‘협상의 기술’은 11조 원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산인그룹을 구하러 온 협상 전문가 윤주노(이제훈)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권유리는 극중 산인그룹 회장인 송재식(성동일)의 막내딸이면서 제주도의 고급 리조트 다도를 운영하는 대표 송지오로 분해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방송한 7, 8회에 특별출연했다.송지오는 윤주노와 그가 팀장으로 있는 M&A팀이 반드시 설득해야 하는 인물로 등장했다. 다도 리조트는 사실 암 환자임을 숨기고 있는 송지오가 남은 생을 보내려고 점찍어 둔 장소. 송재식은 그런 딸의 마지막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회사 주식을 담보로 500억 원의 융자를 받아 리조트를 사줬다. 그러나 M&A팀은 산인그룹의 부도 위기를 막기 위해 리조트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송지오와 대치한다.권유리는 부잣집 딸이면서 암 환자인 송지오 캐릭터를 밝음과 어둠으로 표현했다. 송지오는 등장 초반 자신 취향에 맞게 리조트를 꾸며놓고 운영하면서 유유자적 사는 전형적인 부잣집 딸의 이미지로 묘사된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붙임성 좋게 다가가며 구김살 없는 성격을 과시하는 그는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리조트를 매각하려고 온 M&A팀을 마주하고도 경계하기는커녕 “친구가 되자”며 밝음과 유쾌함으로 응대한다. 리조트는 그의 허물없는 성격처럼 자유롭고 한적하게 운영되고 있어 적자인 상황. 그러나 송지오는 개의치 않는데 이를 본 M&A팀 팀원들은 “재벌들은 호텔이나 리조트를 명품백 사듯이 하나씩 들고 있다”, “돈 벌자고 하는 게 아니라 취미 생활”이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때도 송지오는 밝게, 그러나 단호한 어조로 “전 안 팔거거든요”라며 리조트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송지오의 발랄함은 후반부 그가 암 환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변모한다. 초반부 다소 과장되고 어색한 듯한 그의 제스처는 죽음을 앞둔 이가 애써 밝은 척하는 몸짓이었음이 드러나며 처연함을 안긴다. “의사가 그러는데 그냥 운이 안 좋은 거라더라. 그런데 우리 아빠가 좀 돈이 많지 않나. 그럼 재수가 좋은 거니 샘샘아니냐”는 슬픈 대사를 아무렇지 않은 듯 설명하는 권유리의 표정은 캐릭터의 슬픔을 리얼하게 표현해 냈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송지오는 겉으로는 조증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밝은 캐릭터다. 그러나 그 이면에 깊은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로 권유리는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과 감정선, 표정 등 디테일을 어떻게 할지 다각도로 논의했다”며 “짧은 분량이긴 하지만 암 환자 설정을 현실감 있게 보여드리기 위해 체중 감량에도 신경 썼고 외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특별출연임에도 권유리는 섬세한 연기로 7, 8회 에피소드를 깊은 여운으로 물들였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권유리는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데뷔한 해인 2007년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한 그는 현재 주연급 배우로 우뚝 성장했다. 특히 그의 작품 선택은 항상 예상을 빗나가며 그만의 필모그래피를 써 내려가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침범’에선 기억을 잃고 마음을 닫은 채 살아가는 특수청소업체 직원 민으로 분해 그동안 보여준 밝은 이미지를 지워낸 어둡고 서늘한 연기톤을 선보였다.이 밖에도 권유리는 영화 ‘노브레싱’,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보쌈-운명을 훔치다’, ‘피고인’ 등에 출연했다. 청춘물, 오피스물, 사극, 법정물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경험한 권유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섬세하고 깊어진 감정연기에 능한 배우가 됐다는 평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협상의 기술’ 7회에서 권유리는 굉장히 튀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그게 8회에서는 일부러 계산된 연기였다는 게 나타나면서 굉장한 여운을 준다”며 “대본이 잘 쓰인 부분도 있겠지만 배우가 죽음을 앞둔 사람의 공포라는 감정을 깊게 분석하고 충실하게 잘 해석해서 보여준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1 05:45
메이저리그

경기 직전 명단 제외 이유 밝혀졌다..."아침에도 구토" 신음하는 베츠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여전히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신음하고 있다. MLB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도쿄 시리즈'도 건너뛴 베츠는 23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베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의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8~19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이후 다저스가 미국으로 돌아온 뒤 갖는 첫 실전 경기.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테오스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 주축 선수가 총출동했다. 그런데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예정이던 베츠가 경기 직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8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던 에드먼이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미겔 로하스가 8번 타자 유격수로 대신 투입됐다. 베츠는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평소처럼 훈련했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그런데 다시 구토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MLB닷컴은 "베츠가 구토 증세로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빠졌다"고 전했다.베츠는 최근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지난 12일부터 구토 증세를 보이더니, 도쿄 시리즈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도 결장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체중이 6.8㎏이나 갑자기 빠졌다고 걱정스러워했다. 베츠는 끝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도쿄 시리즈 출장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베츠는 "스프링캠프 때 몸무게가 175파운드(79.3㎏)이었는데 지금은 157파운드(71.2㎏)"라면서 "사실 위가 좋지 않아 잘 먹지도 못한다. 음식을 먹으면 토하기 일쑤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괴로워했다. 도쿄 현지에서 정맥 주사도 맞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한다. 베츠는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혈액 검사 역시 정상 판정이 나왔다. 그는 "어제는 전혀 먹지 않았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토했다"라며 "새로운 약을 복용 중인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간절히 바랐다. 이런 증상이 하루 이틀 안에 나아지지 않으면 보다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저스는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국 본토 개막 3연전을 치른다. 그는 디트로이트전 출장 여부에 대해 "음식을 먹지 않고 경기에 나가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라면서 "앉아 있는 것도 토하는 것도 지쳤다. 정말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현재로선 베츠가 디트로이트전 출장이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이형석 기자 2025.03.24 13:20
메이저리그

7㎏ 빠진 베츠 얼마나 안 좋길래, 시범경기 선발 명단서 갑자기 제외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경기 시작 직전 선발 명단에서 갑자기 제외됐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 18~19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뒤 갖는 첫 실전 경기다. 다저스는 23일 경기에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테오스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다. 베츠는 이날 경기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8번 타자로 나설 예정이던 에드먼이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미겔 로하스가 8번 타자 유격수로 베츠를 대신해 투입됐다. 베츠는 최근 컨디션 난조로 체중이 6.8㎏이나 갑자기 빠졌다. 도쿄 시리즈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도 결장했다. 베츠는 끝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도쿄 시리즈 출장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베츠가 빠진 유격수 자리에 미겔 로하스가 이름을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전에 "베츠의 몸 상태나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다"라며 "오늘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고 3~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세 차례 시범경기를 치른 뒤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국 본토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5.03.24 09:25
메이저리그

'서울보다 10배 뜨겁다더니' 도쿄시리즈 초대박 흥행...시청자수 '+600만명' 스폰서 '+206%'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흥행의 기쁨을 안고 도쿄시리즈 성과를 발표했다.MLB 사무국은 22일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을 통해 지난 18일과 1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흥행 성과를 발표했다.모든 면에서 1년 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와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시리즈 전 프레디 프리먼(다저스)이 "서울시리즈보다 10배 더 기대된다"라고 한 것처럼 1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행사였다.도쿄시리즈는 모든 면에서 서울을 압도했다. MLB닷컴은 18일 열렸던 다저스와 컵스의 개막전 경기 시청자 수가 2500만 명 이상이라며 이는 서울시리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이 기록했던 1870만 명보다 600만 명 이상 차이나는 수치라고 전했다. 한신 타이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만난 연습경기도 시청자수가 1040만 명에 달했다. 2019년 역시 도쿄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 때는 560만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즉 같은 도쿄 시리즈와 비교해도 비교도 안 되는 성과였다는 뜻이다.현지도 마찬가지다. LA 기준 오전 3시, 시카고 기준 오전 5시에 중계된 이번 개막전은 미국에서 평균 83만 8000명이 시청했다. 이는 서울시리즈 1차전보다 139% 높은 수치. 2경기 평균으로 비교해도 59%가 늘었다. 상품 판매도 역대급이다. MLB닷컴은 도쿄시리즈가 역대 월드 투어 상품 판매 신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24년 런던 시리즈의 32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소개했다. 본국 흥행과 비교해도 공식 스토어 올스타전 역대 최고 흥행인 2022년 LA 올스타전보다 105% 증가했다. 도쿄돔에 설치된 스토어에서 시간당 평균 1000건 이상 판매가 진행됐고 총 50만 건 이상의 판매가 이뤄졌다.일본 기업들도 앞다투어 스폰서십에 참여했다. MLB닷컴은 "도쿄시리즈에는 23개사가 스폰서로 참가했다. MLB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스폰서십"이라며 "이는 서울 시리즈보다 240%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2만 2000개 이상 매장에서 도쿄시리즈 프로모션과 광고를 진행했고 일본항공은 오타니 쇼헤이와 MLB 로고가 새겨진 비행기를 운용했다. 아사히맥주는 도쿄시리즈 테마로 200만 개 이상 제품을 생산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07:57
프로야구

'효자' 끝판왕에게 찾아온 모친상 비보, 개막 앞두고 슬픔에 잠긴 오승환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43)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 삼성 구단은 지난 19일 오승환의 모친 김형덕 씨가 전날(18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됐다. 오승환은 최근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해 훈련과 병간호를 병행했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한 것도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3남 중 막내인 오승환은 부모님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자신만의 휴식 방법 중 하나로 '어머니의 밥집'을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고, 2013년 겨울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을 땐 "(계약금으로) 부모님께 큰 집을 사드리고 싶다"며 50억원에 달하는 단독 주택을 선물하기도 했다. 애틋한 마음의 어머니를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돌봤다. 시범경기에도 두 차례 등판했다. 첫 경기였던 13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1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정상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기는 어려웠다.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하며 안정을 되찾았지만, 모친상이라는 비보를 마주해야 했다. 오승환은 모친상 아픔 속에 계약 마지막 시즌을 시작한다. 2023년 맺은 2년 계약(총액 22억원)의 마지막 해다. 올해 오승환은 익숙했던 7~9회 필승조가 아닌 6~7회 중간 계투 역할을 맡는다. 필승조 범위 안에는 들어가 있지만, 중요도가 셋업맨(8회), 클로저(9회)보다 떨어진다. 오승환도 보직 이동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 전설의 '꿈의 500세이브'는 어렵게 됐지만, 오승환은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울 예정이다. 한편, 19일 빈소에는 이날 문경에서 경기를 치른 퓨처스(2군)팀과 대구에서 안전기원제를 치른 1군 선수단이 찾아 조문했다. 늦은 밤이었지만 먼길을 올라와 선배이자 동료의 슬픔을 함께 나눴다. 윤승재 기자 2025.03.20 07:04
메이저리그

'갈비뼈 다 나았나?' 도쿄 시리즈 1차전 결장한 WS MVP, 2차전은 나올까→"75% 가능성"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두 명이나 1차전 때 자리를 비웠다. 도쿄시리즈 2차전은 과연 일본 팬들의 기대치를 모두 채울 수 있을까.미국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프레디 프리먼(36·LA 다저스)은 왼쪽 갈비뼈에 불편함을 느껴 개막전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가 2차전에 출전할 확률은 75% 정도"라고 전했다.프리먼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렸던 2025 메이저리그(MLB) 도쿄 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결장했다. 당초 선발 출전을 예고했지만, 경기 직전 타격 훈련 도중 변수가 생겼다. 타격 훈련 중 마지막 스윙을 하면서 불편감을 느낀 것이다.부위는 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중 골절을 입었던 왼쪽 갈비뼈였다. 프리먼은 지난 가을 갈비뼈 사이 연골이 분리되는 부상을 입었는데, 발목 부상과 함께 이를 안고 월드시리즈까지 정상 출전했다. 그 결과 1차전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포함해 타율 0.300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4 활약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프리먼은 "지난해보다 훨씬 낫다"고 했지만, 부상 재발을 경계해야 했다. 팀 닥터인 닐 엘리트라체 박사는 "흉터 조직이 파열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남겼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거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1차전에 프리먼을 뛰지 않게 한 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19일 그가 어떻게 돌아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프리먼 본인도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부상 소식을 전하고 약 4시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태가 호전됐다며 "오늘 치료하고 내일 와 상태가 어떤지 물어봐달라. 만약 문제를 느꼈다면 출전을 강행하진 않겠다"고 전했다.만약 프리먼이 2차전까지 빠진다면 일본 팬들로서도 다소 아쉬움이 남을 법 하다. 일본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시리즈 모두 정상 출전하지만, 오타니와 함께 팀의 기둥인 무키 베츠는 체중이 15파운드(6.8㎏) 가까이 빠졌고 탈수 증상까지 겪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결국 그는 시리즈에 앞서 미국으로 먼저 귀국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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