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71건
일본야구

'미국 제안 없었다' 굴욕의 후지나미, 27년 만에 리그 우승 도전 요코하마 품으로?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의 일본 복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후지나미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지나미는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를 목표로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요코하마는 NPB 센트럴리그 4위(37승 38패, 승률 0.493)로 처져있다. 지구 선두 한신 타이거스(48승 31패, 승률 0.608)와의 승차는 9경기.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미 통산 64승 오른손 투수(후지나미)를 영입해 역전 우승을 위한 전열을 정비한다'며 '후지나미 영입 조사는 후반기 대반격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후지나미는 지난달 18일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방출됐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방출 이후 미국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한 상태. NPB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는데 요코하마가 앞서 있는 모양새다. 요코하마는 아즈마 카츠키-앤서니 케이-안드레 잭슨-트레버 바우어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점인데 후지나미로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후지나미는 2013년 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맞수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기 일쑤였다.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 21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삼진 24개를 잡아냈는데 볼넷 26개로 자멸했다.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시즌 요코하마는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규시즌 3위에 그쳤다. 취임 5년 차인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요코하마 탈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7년 만의 리그 우승이 숙원'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0:14
프로야구

돌아온 알칸타라, 친정 상대 복귀전서 '관록투' 첫 승...두산, 2G 연속 무득점 침묵 [IS 고척]

라울 알칸타라(33·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복귀전에서 '친정' 두산 베어스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알칸타라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알칸타라의 호투에 힘입어 이틀 연속 1-0 승리를 가져갔다.이날 경기는 알칸타라의 올 시즌 데뷔전이었다. 지난 2019년 KT 위즈와 계약해 한국 땅을 밟은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으로 이적했고,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옮겼다가 2023년 두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그의 통산 5번째 KBO리그에서 시즌이다.두산과 결별이 아름답진 않았다. 2020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해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알칸타라는 2023년 복귀 시즌 때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복귀를 늦춘 끝에 최종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만 기록하고 퇴출됐다.선발 투수가 급했던 키움이 알칸타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키움은 올 시즌 투수 외인을 케니 로젠버그 1명만 계약하고, 타자 외인 2명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팀은 최하위. 결국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하고 대신 알칸타라와 계약해 급한 선발진 구멍을 채우기로 했다.333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알칸타라는 두산 타자들을 힘 대신 노련함으로 잡아냈다. 1회 2루타와 볼넷, 2회 사구와 안타, 3회 단타 2개를 내줬으나 적시타는 허용하지 않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4회와 6회엔 모두 임종성에게 2루타 하나씩을 맞았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두산이 임종성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던 4회엔 1사 3루 위기에서 노련하게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알칸타라가 6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키움 타선 역시 침묵했다. 전날에도 1-0으로 신승을 거뒀던 키움은 이날도 2회 말 뽑은 1점이 득점의 전부였다. 승리하긴 했으나 마냥 기뻐하긴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선두 타자 이형종의 안타, 1사 후 임병욱의 안타로 주자를 쌓고 2사 후 김재현의 적시타가 나왔다. 안타를 3개 치고도 진루타나 장타가 없으니 득점이 시원하게 터지지 못했다.그래도 두산 타선보단 사정이 나았다. 전날에도 무득점 침묵했던 두산은 이날 알칸타라가 내려간 후에도 특별한 반전은 보여주지 못했다. 7회 선두 타자 안타에도 1사 후 연속 삼진으로 묶였다.두산은 9회, 키움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임종성과 김인태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조수행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김민석의 고의 사구로 1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김준상의 헛스윙 삼진, 양의지의 우익수 뜬공으로 무득점 행진은 끊기지 못하고 계속됐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1 16:40
프로야구

알칸타라, '애증의 친정 팀' 상대로 복귀전 무실점 쾌투...첫 승 보인다 [IS 고척]

라울 알칸타라(33·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전 소속 팀 두산 베어스다.알칸타라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매 이닝 안타와 볼넷이 나오긴 했으나 노련하게 주자를 막아낸 그는 1-0 리드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7회, 마운드를 이준우에게 넘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알칸타라의 올 시즌 데뷔전이었다. 지난 2019년 KT 위즈와 계약해 한국 땅을 밟은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으로 이적했고,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옮겼다가 2023년 두산으로 돌아왔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그의 통산 5번째 KBO리그에서 시즌이다. 두산과 결별이 아름답진 않았다. 2020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해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알칸타라는 2023년 복귀 시즌 때도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복귀를 늦춘 끝에 최종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만 기록하고 퇴출됐다.한국을 떠나 멕시코리그로 갔던 알칸타라가 돌아온 건 다급한 키움 사정 때문이다. 키움은 올 시즌 투수 외인을 케니 로젠버그 1명만 계약하고, 타자 외인 2명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팀은 최하위. 결국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하고 대신 알칸타라와 계약해 급한 선발진 구멍을 채우기로 했다. KBO리그 마운드에 선 건 333일 만의 일. 알칸타라는 적으로 만난 옛 동료들을 막아섰다. 1회 초 김민석과 11구 승부로 어렵게 출발한 그는 탈삼진으로 첫 아웃 카운트를 얻었다. 이후 김준상의 2루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던 그는 양의지와 제이크 케이브에게 장기인 강속구로 끈공을 유도하며 복귀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전성기와 같은 압도적인 투구는 없었지만, 알칸타라는 노련하게 매 이닝 경기를 풀어갔다. 2회에도 사구와 안타로 주자를 쌓았으나 범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은 그는 3회에도 안타 2개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엔 임종성의 선두 타자 2루타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땅볼 3개. 1사 3루에서 김대한의 땅볼이 실점이 될 수 있었지만 투수 본인이 직접 포구한 게 무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포구 후 3루 주자 임종성을 묶은 뒤 여유롭게 1루에서 아웃 카운트를 벌었다. 알칸타라는 첫 승 요건을 여유롭게 갖췄다. 5회 초를 삼자범퇴로 마쳐 투구 수를 줄인 알칸타라는 6회에도 등판했다. 2사 후 임종성에게 2루타를 맞긴 했으나 마지막 타자 박준순에게 포크볼로 낫아웃 삼진을 뽑아내 이날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최종 투구 수는 98구.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1 15:52
일본야구

NPB 타격 1위 바뀌었다, 프리미어12에서 정해영 무너트린 '한신 간판'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간판 모리시타 쇼타(25)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모리시타는 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2-5로 패했지만 1회 첫 타석 좌전 안타에 이어 4회 솔로 홈런으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해낸 모리시타의 타율은 야쿠르트전을 마친 뒤 0.317(120타수 38안타)까지 올랐다.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모리시타가 4타수 2안타 활약으로 올 시즌 첫 리그 타율 1위로 뛰어올랐다'라고 전했다. 4일 기준 NPB 센트럴리그 3할 타자는 총 6명. 이 중 4명(요시카와 나오키·오카모토 카즈마·카이 타쿠야·와카바야시 가쿠토)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일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한데 모리시타가 '호랑이 군단'의 자존심을 지키며 센트럴리그 타격 선두로 우뚝 섰다. 그뿐만 아니라 최다안타 부문도 요시카와와 함께 공동 1위. 모리시타는 "내 안에서 '이거다'라는 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도 "그 안에서 타석마다 어느 정도 수정이 되다 보니 높은 타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년 입단한 모리시타는 단숨에 팀을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129경기 타율 0.275 16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사토 데루아키, 오마야 유스케와 함께 '호랑이 군단'을 이끄는 간판스타.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선 정해영(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모리시타는 지난해 12월 계약 당시 타격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는데 목표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야쿠르트전 상대 타율이 시즌 0.419(31타수 13안타)에 이를 정도로 ‘천적 이미지’도 굳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5 01:23
일본야구

'7억8000만원' NPB 팀 평균 연봉 1위 주인 바뀌었다…KBO 평균 1억6071만원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팀 평균 연봉 1위 자리를 탈환했다.21일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프로야구선수회가 발표한 연봉 조사 발표에 따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1557만엔(1억5000만원) 오른 7800만엔(7억8000만원)으로 2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며 '12개 구단에 등록된 725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92만엔(1900만원) 인상된 4905만엔(4억9000만원)으로 현행 조사 방식으로 집계한 1988년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지난 시즌 평균 연봉 1위였던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50만엔 증가한 6956만엔으로 2위. 한신 타이거스는 5799만엔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 4~6위는 각각 야쿠르트 스왈로스(4977만엔·5억100만원) 오릭스 버팔로스(4853만엔·4억8000만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4466만엔·4억5000만원)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372만엔(3700만원)이 감소한 세이부 라이온스가 3744만엔(#억8000만원)으로 최저. 지난해 부문 최하위였던 니혼햄 파이터스는 4062만엔(4억900만원)으로 9위까지 올라섰다. 리그 평균으로 보면 센트럴리그(5128만엔·5억1000만원)가 퍼시픽리그(4685만엔·4억7000만원)를 소폭 앞섰다. 한편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발표에 따르면 올해 KBO리그 소속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역대 최고액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1 17:59
메이저리그

경기 직전 명단 제외 이유 밝혀졌다..."아침에도 구토" 신음하는 베츠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여전히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신음하고 있다. MLB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도쿄 시리즈'도 건너뛴 베츠는 23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베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의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8~19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이후 다저스가 미국으로 돌아온 뒤 갖는 첫 실전 경기.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테오스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 주축 선수가 총출동했다. 그런데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예정이던 베츠가 경기 직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8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던 에드먼이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미겔 로하스가 8번 타자 유격수로 대신 투입됐다. 베츠는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평소처럼 훈련했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그런데 다시 구토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MLB닷컴은 "베츠가 구토 증세로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빠졌다"고 전했다.베츠는 최근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지난 12일부터 구토 증세를 보이더니, 도쿄 시리즈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도 결장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체중이 6.8㎏이나 갑자기 빠졌다고 걱정스러워했다. 베츠는 끝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도쿄 시리즈 출장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베츠는 "스프링캠프 때 몸무게가 175파운드(79.3㎏)이었는데 지금은 157파운드(71.2㎏)"라면서 "사실 위가 좋지 않아 잘 먹지도 못한다. 음식을 먹으면 토하기 일쑤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괴로워했다. 도쿄 현지에서 정맥 주사도 맞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한다. 베츠는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혈액 검사 역시 정상 판정이 나왔다. 그는 "어제는 전혀 먹지 않았다. 오늘은 아침을 먹고 토했다"라며 "새로운 약을 복용 중인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간절히 바랐다. 이런 증상이 하루 이틀 안에 나아지지 않으면 보다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저스는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국 본토 개막 3연전을 치른다. 그는 디트로이트전 출장 여부에 대해 "음식을 먹지 않고 경기에 나가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라면서 "앉아 있는 것도 토하는 것도 지쳤다. 정말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현재로선 베츠가 디트로이트전 출장이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이형석 기자 2025.03.24 13:20
메이저리그

7㎏ 빠진 베츠 얼마나 안 좋길래, 시범경기 선발 명단서 갑자기 제외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경기 시작 직전 선발 명단에서 갑자기 제외됐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 18~19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뒤 갖는 첫 실전 경기다. 다저스는 23일 경기에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토미 에드먼, 테오스가 에르난데스, 맥스 먼시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다. 베츠는 이날 경기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8번 타자로 나설 예정이던 에드먼이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미겔 로하스가 8번 타자 유격수로 베츠를 대신해 투입됐다. 베츠는 최근 컨디션 난조로 체중이 6.8㎏이나 갑자기 빠졌다. 도쿄 시리즈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도 결장했다. 베츠는 끝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도쿄 시리즈 출장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베츠가 빠진 유격수 자리에 미겔 로하스가 이름을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전에 "베츠의 몸 상태나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다"라며 "오늘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고 3~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세 차례 시범경기를 치른 뒤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국 본토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5.03.24 09:25
메이저리그

'서울보다 10배 뜨겁다더니' 도쿄시리즈 초대박 흥행...시청자수 '+600만명' 스폰서 '+206%'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흥행의 기쁨을 안고 도쿄시리즈 성과를 발표했다.MLB 사무국은 22일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을 통해 지난 18일과 1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흥행 성과를 발표했다.모든 면에서 1년 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와 비교할 수밖에 없었다. 시리즈 전 프레디 프리먼(다저스)이 "서울시리즈보다 10배 더 기대된다"라고 한 것처럼 1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행사였다.도쿄시리즈는 모든 면에서 서울을 압도했다. MLB닷컴은 18일 열렸던 다저스와 컵스의 개막전 경기 시청자 수가 2500만 명 이상이라며 이는 서울시리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이 기록했던 1870만 명보다 600만 명 이상 차이나는 수치라고 전했다. 한신 타이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만난 연습경기도 시청자수가 1040만 명에 달했다. 2019년 역시 도쿄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 때는 560만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즉 같은 도쿄 시리즈와 비교해도 비교도 안 되는 성과였다는 뜻이다.현지도 마찬가지다. LA 기준 오전 3시, 시카고 기준 오전 5시에 중계된 이번 개막전은 미국에서 평균 83만 8000명이 시청했다. 이는 서울시리즈 1차전보다 139% 높은 수치. 2경기 평균으로 비교해도 59%가 늘었다. 상품 판매도 역대급이다. MLB닷컴은 도쿄시리즈가 역대 월드 투어 상품 판매 신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24년 런던 시리즈의 32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소개했다. 본국 흥행과 비교해도 공식 스토어 올스타전 역대 최고 흥행인 2022년 LA 올스타전보다 105% 증가했다. 도쿄돔에 설치된 스토어에서 시간당 평균 1000건 이상 판매가 진행됐고 총 50만 건 이상의 판매가 이뤄졌다.일본 기업들도 앞다투어 스폰서십에 참여했다. MLB닷컴은 "도쿄시리즈에는 23개사가 스폰서로 참가했다. MLB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스폰서십"이라며 "이는 서울 시리즈보다 240%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2만 2000개 이상 매장에서 도쿄시리즈 프로모션과 광고를 진행했고 일본항공은 오타니 쇼헤이와 MLB 로고가 새겨진 비행기를 운용했다. 아사히맥주는 도쿄시리즈 테마로 200만 개 이상 제품을 생산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07:57
프로야구

'효자' 끝판왕에게 찾아온 모친상 비보, 개막 앞두고 슬픔에 잠긴 오승환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43)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 삼성 구단은 지난 19일 오승환의 모친 김형덕 씨가 전날(18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됐다. 오승환은 최근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해 훈련과 병간호를 병행했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한 것도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3남 중 막내인 오승환은 부모님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자신만의 휴식 방법 중 하나로 '어머니의 밥집'을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고, 2013년 겨울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을 땐 "(계약금으로) 부모님께 큰 집을 사드리고 싶다"며 50억원에 달하는 단독 주택을 선물하기도 했다. 애틋한 마음의 어머니를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돌봤다. 시범경기에도 두 차례 등판했다. 첫 경기였던 13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1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정상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기는 어려웠다.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하며 안정을 되찾았지만, 모친상이라는 비보를 마주해야 했다. 오승환은 모친상 아픔 속에 계약 마지막 시즌을 시작한다. 2023년 맺은 2년 계약(총액 22억원)의 마지막 해다. 올해 오승환은 익숙했던 7~9회 필승조가 아닌 6~7회 중간 계투 역할을 맡는다. 필승조 범위 안에는 들어가 있지만, 중요도가 셋업맨(8회), 클로저(9회)보다 떨어진다. 오승환도 보직 이동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 전설의 '꿈의 500세이브'는 어렵게 됐지만, 오승환은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울 예정이다. 한편, 19일 빈소에는 이날 문경에서 경기를 치른 퓨처스(2군)팀과 대구에서 안전기원제를 치른 1군 선수단이 찾아 조문했다. 늦은 밤이었지만 먼길을 올라와 선배이자 동료의 슬픔을 함께 나눴다. 윤승재 기자 2025.03.20 07:04
메이저리그

'갈비뼈 다 나았나?' 도쿄 시리즈 1차전 결장한 WS MVP, 2차전은 나올까→"75% 가능성"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두 명이나 1차전 때 자리를 비웠다. 도쿄시리즈 2차전은 과연 일본 팬들의 기대치를 모두 채울 수 있을까.미국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프레디 프리먼(36·LA 다저스)은 왼쪽 갈비뼈에 불편함을 느껴 개막전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가 2차전에 출전할 확률은 75% 정도"라고 전했다.프리먼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렸던 2025 메이저리그(MLB) 도쿄 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결장했다. 당초 선발 출전을 예고했지만, 경기 직전 타격 훈련 도중 변수가 생겼다. 타격 훈련 중 마지막 스윙을 하면서 불편감을 느낀 것이다.부위는 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 중 골절을 입었던 왼쪽 갈비뼈였다. 프리먼은 지난 가을 갈비뼈 사이 연골이 분리되는 부상을 입었는데, 발목 부상과 함께 이를 안고 월드시리즈까지 정상 출전했다. 그 결과 1차전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포함해 타율 0.300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4 활약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프리먼은 "지난해보다 훨씬 낫다"고 했지만, 부상 재발을 경계해야 했다. 팀 닥터인 닐 엘리트라체 박사는 "흉터 조직이 파열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남겼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거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1차전에 프리먼을 뛰지 않게 한 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19일 그가 어떻게 돌아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프리먼 본인도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부상 소식을 전하고 약 4시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태가 호전됐다며 "오늘 치료하고 내일 와 상태가 어떤지 물어봐달라. 만약 문제를 느꼈다면 출전을 강행하진 않겠다"고 전했다.만약 프리먼이 2차전까지 빠진다면 일본 팬들로서도 다소 아쉬움이 남을 법 하다. 일본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시리즈 모두 정상 출전하지만, 오타니와 함께 팀의 기둥인 무키 베츠는 체중이 15파운드(6.8㎏) 가까이 빠졌고 탈수 증상까지 겪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결국 그는 시리즈에 앞서 미국으로 먼저 귀국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9 14:2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