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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종영 '잘먹겠습니다', 인생메뉴 그동안 잘 먹었습니다
'잘먹겠습니다'가 종영했다. 마지막 인생메뉴는 슬럼프 극복과 위로였다.2일 방송된 JTBC '#인생메뉴-잘 먹겠습니다'는 '2017년 대박이 기대되는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종민·소녀시대 수영·이시언·예정화 등이 출연했다.연예대상 받기 전후의 차이점으로 김종민은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악수를 많이 청해주시더라"라며 2017년 소망으로 결혼 소식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수영은 "올해가 소녀시대 데뷔 10주년이다. 소녀시대로 대상을 한 번 또 했으면 좋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김종민은 인생메뉴로 훈제삼겹살·훈제등갈비·김치말이국수를 주문하며 군 제대복무 후 겪었던 슬럼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김종민은 "소집 해제 후 '1박 2일'에 복귀했을 때 '김종민 빠져라' '눈치 없다' '암종민이다' 등의 악플 세례를 받았다"며 "코요태 활동 시기와 겹쳐 인터뷰 기회가 많았다. 인터뷰할 때마다 관련 질문들을 많이 받다보니 인터뷰가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터뷰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말을 하다 보면 미궁 속으로 빠졌다. 내게 말을 안 시켰으면 하고 바랐다"고 고백했다.수영의 인생메뉴 주문이 이어졌다. 수영은 인생메뉴로 중학교 시절 먹었던 한우사골선지해장국을 꼽았다. 수영은 "매해 새해 첫날 새벽기도를 갔다. 기도가 끝나고 돌아오며 해장국 집에 들르는 것이 우리 가족의 코스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연습생이었다.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다 보니 공부에 매진할 걸 그랬나 생각도 했다. 데뷔하고 가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이날 오마이걸 지호는 소녀시대를 모든 걸그룹의 롤 모델이라고 언급하며 소녀시대의 안무를 완벽히 소화해 수영에게 뿌듯함을 안겼다.이시언은 가난했던 신입생 시절의 추억이 담긴 두부모둠과 비지전을 인생메뉴로 주문했다. 예정화는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해 유독 서러운 일들이 겹쳤던 날 자신을 위로해준 섞어직화구이를 인생메뉴로 꼽았다. 몸매 관리 비법으로 예정화는 "삼시 세끼 다 챙겨 먹으려고 한다"며 "삼시 세 번 운동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한편 '잘 먹겠습니다'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7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6월 '잘 먹는 소녀들'로 출발해 '청춘식당-잘 먹겠습니다'를 거쳐 지금의 '잘 먹겠습니다'가 되었다.누구에게나 인생메뉴가 있을 터. 지난 7개월은 누군가의 과거의 한순간을 함께 추억하며 소소한 기쁨을 나눈 위로의 시간이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사진=방송화면 캡처
2017.02.03 0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