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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초면인데 안 맞네” 정지선 질색에 곽준빈 ‘진땀’ (‘전현무계획2’)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준빈(곽튜브)이 정지선 셰프와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13일 방송된 MBN 예능 ‘전현무계획2’ 9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가 게스트로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을 만나 부산의 맛집을 돌았다. 이날 두 사람은 대만에서 날아온 게스트 정지선 셰프를 맞아 인사를 나눴고, 곽튜브는 초면인 정지선에게 “제 또래 같다”고 덕담을 던져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앞서 곽준빈은 “정용진 회장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구두 판매 알바하던 시절, 스무 살에 먹었던 칼국숫집을 소개하겠다”고 계획했던 바, 정지선을 당황케 했다. 정지선은 “부산이면 해산물, 한우 먹는 거 아니냐. 아니면 나를 왜 부르신 거냐”며 “대만에서 면 먹고 왔는데 또 면을 먹으라는 거냐”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 칼국수집 사장님의 촬영 허락을 받은 후 자리에 앉은 정지선은 “면을 안 좋아한다. 왜 이럴 때 부르냐”고 말했다. 이에 곽준빈이 “다음에는 짜장면집으로 가겠다”고 농담을 던지자 전현무는 “정지선이 짜장면 짬뽕 제일 싫어한다. 중국 정통이 아니라서 안 한다”고 말했다. 정지선 또한 “초면인데 안 맞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4 11:06
예능

신기루 “주사 맞다 팬티까지 내려” 웃픈 경험담 고백 (‘현무카세’)

코미디언 신기루가 ‘현무카세’에서 역대급 먹부림을 선보였다.지난 5일 방송된 ENA 예능 ‘현무카세’에서 신기루는 유민상과 함께 먹선생으로 등장, 전현무와 김지석을 긴장시켰다.이날 방송에서 ‘현무카세’에 등장한 신기루와 유민상은 어마어마한 양의 한우를 보고 감탄을 자아냈다. 음식을 먹기 전 신기루는 김지석에게 소금을 더 달라고 요청했고, 김지석은 하루에 나트륨 권장량이 있다며 걱정했다. 이를 들은 유민상은 “시작부터 무례를 많이 범하고 계세요. 달라고 하면 주세요”라며 음식에 진심인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이후 애피타이저로 뭉티기를 먹은 유민상이 전현무의 요리 실력에 환한 웃음을 보이는가 하면 신기루는 육회 위에 올라가 있는 계란을 반반만 비벼보자며 먹팁을 쏟아냈다. 이어 신기루는 육회에 양념을 가볍게 발라놓은 느낌이라 좋다고 표현, 유민상은 “어머니가 해준 맛이 난다”며 전현무의 새로운 모습에 감탄했다.애피타이저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무한 한우카세가 시작됐다. 신기루와 유민상은 작전이라도 짠 듯 빨리 익는 차돌박이부터 구워달라고 요청하며 먹선생다운 면모를 뽐냈고, 김지석이 버섯을 먹을 사람이 있냐고 질문하자 신기루는 “버섯은 슈퍼 푸드다. 안 먹어요”라는 단호함에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뿐만 아니라 김지석이 먹철학이 있냐고 질문하자 신기루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참았다가 끝나고 제대로 된 정찬을 먹는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여기에 유민상은 SNS에서 화제가 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짬짜면이라고 해서 올린 게시물이 일반 짬짜면이 아닌 짬뽕 1개, 짜장면 1개였다며 웃음을 안겼다.한편 김지석이 먹언이 있냐며 질문하자, 유민상은 “기분이 저기압일 때는 고기 앞으로 가라”, 신기루는 “불 들어올 때 고기 저어라” 등 먹언을 대방출해 공감을 형성했다. 이어 신기루는 고기 굽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제비추리, 등심을 함께 굽자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신기루와 유민상은 과거 일화 또한 공개했다. 엉덩이 주사를 맞으러 간 신기루는 바지를 내리기도 전에 간호사가 허리를 엉덩이라고 착각해 주사를 놓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유민상은 소화제를 먹은 경험을 방송에서 처음 고백했다. 먹성기가 온 유민상은 면 종류를 많이 먹으면 예전 같지 않아 소화제를 먹게 된다며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해 안쓰러움을 더했다.마지막으로 찰떡 양갱 아이스크림까지 디저트로 먹은 유민상과 신기루는 선뜻 발걸음을 떼지 못하며 아쉬워했다. 이처럼 유민상과 신기루의 먹방 현장은 목요일 밤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08:53
연예일반

임지연의 ‘남편사망정식’을 아십니까..작품 속 음식의 숨겨진 의미 [줌인]

“어우 애기 엄마 천천히 먹어. 눈앞에 꼴 보기 싫은 사람이라도 사라졌나.”가정폭력을 행사하던 남편이 죽었다. 상은(임지연)은 해방감을 느끼고 중국집에 찾아가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를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한다. ENA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회자되는 명장면 중 하나다. 방송 이후 트위터에서는 ‘#남편사망정식’이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며 2만 4000회 이상 공유됐다. 이후 식사를 하러 중식당에 가며 ‘남편사망정식’을 메뉴로 꼽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임지연의 한 맺힌 먹방에서 비롯된 ‘남편사망정식’이 하나의 유행처럼 생명력을 얻은 셈이다. 극 중 상은은 임신 5개월 차라고 믿기지 않는 깡마른 몸매를 갖고 있다. 폭력을 휘두르던 남편이 “뭘 먹고 싶냐”고 물었을 때도 간신히 ‘딸기’라고 답했다. 상은에게 남편의 사망은 ‘해방’을 상징한다. 중국집은 상은이 해방감을 느끼고 찾아간 첫 번째 장소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짜장면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여기에 상은은 탕수육과 군만두까지 주문한다”며 “가정폭력으로 지옥 같던 하루를 보내던 상은이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중국집에서 조차도 상은은 방해를 받는다. 남편의 사촌동생 전화를 받고 짜증이 난 상은은 “밥 먹는 중이라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고, 곧장 시원한 콜라를 주문한다. 김 평론가는 “이러한 장면들은 상은의 해방감과 그 해방감에서 방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접적으로 드러난 것”라고 말했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에서 ‘음식’이 상징하는 바는 크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김밥이 화제를 모았다. 극중 ‘김밥’은 발달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최애음식으로 등장했다. 김밥의 특징은 한눈에 속재료가 다 보인다는 점. 김 평론가는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감각 기관이 과민하다. 우영우에게 속이 훤히 보이는 김밥은 안전한 대상으로 인식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채끝 짜파구리’는 부유한 박사장네와 그들의 집에 기생충처럼 몰래 사는 기택네와 문광 부부의 부조화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기생충’ 라이브 톡에서 짜파구리의 재료가 되는 인스턴트 라면 2종이 각각 기택네 가족과 문광 부부를, 또 고급 한우가 박사장네 가족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하자, 봉준호 감독은 “아주 재밌는 해석”이라고 하기도 했다. ‘김치 싸대기’로 유명한 2014년 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 장면에도 숨겨진 의미가 있었다. 극 중 은희(이효춘)가 임동준(원기준)을 찾아가 김치 속 이물질 조작 사건을 두고 항의한다. 이에 임동준은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가족 욕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에 화가 난 은희가 포장 김치를 꺼내 동준의 따귀를 때리게 된다. 이와 관해 김성수 평론가는 “김치는 우리나라 공동체 문화 중 하나인 김장으로 만들어지는 귀한 음식”이라면서 “이러한 김치로 사람의 따귀를 때리는 건 ‘넌 인간도 아니다’라는 은희의 속마음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음식과 관련된 문화가 많다. 이사를 오면 떡을 돌리거나, 안부차 전화할 때 “식사하셨어요?”라고 묻는 것만 봐도 그렇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등장하는 음식들이 상징하는 바가 큰 이유도 한국의 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의식주가 아니라 ‘식의주’라는 본질적인 것을 드라마와 영화가 대중과 공유하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음식으로 맺어진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2 09:30
연예일반

‘줄 서는 식당’ 박나래, 배려·긍정 아이콘! 음식 설명도 잘하네

개그우먼 박나래가 센스 넘치는 친화력을 뽐냈다. 박나래는 26일 방송된 tvN ‘줄 서는 식당’에서 입짧은햇님, 배우 송재희와 함께 성수동에 위치한 원빈, 이나영 부부의 단골 중식당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예능이 서툰 송재희를 위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 풍성한 토크를 유도했다. 그뿐 아니라 함께 줄을 서는 시민과도 편안하게 소통하며 식당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풍부하게 전했다. 박나래는 맛 설명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대표 메뉴인 창펀에 대해서는 “감자를 씹는 바삭함이 있다”며 “간장 소스도 짭조름하면서 산미가 있다”고 생생하게 설명해 침샘을 자극하기도. 이후 등장한 짜장면을 맛본 뒤 “굉장히 이국적이다. 짜장면 아닌 듯 짜장면인데, 중식 같으면서 미국식 중식 같은 느낌에 마제 소바 같기도 하다”고 설명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았다. 박나래는 목발을 짚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서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는가 하면, 시민들과 인터뷰도 자연스럽게 진행했다. 박나래의 진행 솜씨에 송재희는 “(식당 손님과) 아는 사이냐”고 감탄했을 정도. 박나래는 두 번째 식당인 일본식 구이 전골 식당의 첫 메뉴 한우구이 전골에 대해 “간장을 태우면 불맛이 나고, 단맛이 올라온다. 그것이 고기를 만나니 캐러멜 라이징을 한 것처럼 단맛과 짠맛이 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웠다. 곧이어 등장한 숙성회에 대해서는 “고등어는 참치보다 기름이 많다”며 “기름진 생선이라 자칫 잘못하면 비릴 수 있다”면서 고등어 숙성 회 ‘먹팁’까지 전수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박나래는 방송 내내 게스트에 대한 섬세한 배려와 순발력 있고 편안한 진행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월요일 안방극장에 편안한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의 활약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되는 tvN ‘줄 서는 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7 17:15
연예일반

허광한 “한우‧짜장면 맛에 반했다… 잊지 못할 맛”

대만 스타 허광한이 한우와 짜장면 맛에 푹 빠졌다. 허광한이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 10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허광한은 심플한 무드 속에서도 빛나는 비주얼과 넘치는 끼를 과시, 출구없는 매력을 가득 뿜어내며 ‘화보 장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한국에 내한해 팬미팅을 진행한 허광한은 약 4천여 명의 팬들을 직접 만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그는 “제 인생에 있어서 첫 팬미팅이었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동 많이 받았고, 에너지가 가득 충전되는 느낌이 들었다”며 팬미팅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 방문해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을 묻자 짜장면과 한우를 꼽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허광한은 “진짜 반했다. 한우를 구워서 딱 한입 먹었는데, 맛이 참 좋았다. 또 여기 와서 먹은 짜장면 맛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광한은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통해 아시아 대표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극중 리쯔웨이-왕취안성 역을 열연한 허광한은 국내에서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허광한에게 ‘상친자’의 뜻을 아냐고 묻자 그는 “이번에 한국 와서 알게 됐다. ‘상친자’가 뭔가 했는데, 뜻 듣자마자 엄청 웃었다. 좋은 시나리오, 훌륭한 감독님, 좋은 배우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답변을 전했다. 평소 한국 작품을 자주 보는 편이라고 밝힌 허광한은 국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함께 호흡해 보고 싶은 연예인을 묻자 “감히 제가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이유 팬”이라고 밝힌 허광한은 “굉장히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라 생각하고 귀여운 것 같다”며 수줍게 팬심을 내비쳤다. 허광한의 더 많은 화보 컷과 인터뷰는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 10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20 14:33
연예일반

‘나는 솔로’ 영자·영철 공식 커플로 한 걸음?

‘나는 솔로’가 반전의 로맨스로 안방을 초토화시켰다. 14일 방송된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첫 데이트 후 뿌리부터 흔들리는 ‘솔로나라 10번지’의 로맨스 판도가 펼쳐졌다. 옥순과 ‘공식 커플’이 되는 듯했던 영식이 돌연 현숙에게 여지를 주는가 하면, 화끈하게 불타오르던 상철과 정숙은 갑자기 정숙에게 직진한 영수로 인해 아슬아슬한 사이가 됐다. 앞서 첫 데이트 선택에서 유일하게 표를 얻지 못했던 영수가 이날 혼자 숙소에 남은 가운데, 솔로남녀들은 첫 번째 데이트에 돌입했다. 우선 영식은 옥순과 육회 데이트를 즐기며 저돌적인 멘트를 던졌다. 그는 “내 패를 줄게. 파트너가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직진했다. 옥순은 혼전임신으로 결혼에 골인, 대화 부족으로 이혼까지 이르렀던 상처를 고백하며 “서로가 잘못했다기보다는 부족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영식은 “나를 믿어봐”라며 적극 어필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영식은 옥순에게 어깨동무에 이어 손잡기를 시도했지만 옥순은 “안돼. 너무 빨라”며 선을 그었다. 뒤이어 옥순은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면서도 “내 아이도 잘 못 키우는데 과연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잘 케어할 수 있을까”라며 딸을 양육 중인 영식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영호, 영숙은 이탈리안 데이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영호는 “연애 경험이 많지 않고 한번 만나면 오래 만났다. 남녀 관계에서 수동적인 타입이고 쉽게 안 반하니까 여자 문제가 없다”고 장점을 어필했다. 영숙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똑똑하고 센스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설렘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또 데이트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밝혔다. 영호 역시 “파장은 맞았다”면서도 “연상을 만나본 적 없다. 장유유서가 강한 사람”이라고 2세 연상인 영숙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광수, 순자는 이혼의 아픔을 공유하며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지만 이성적 끌림을 찾지는 못했다. 영자, 영철, 현숙은 마냥 어색한 ‘2 대1 데이트’를 즐겼다. 공통점을 찾으며 티키타카가 맞는 영자, 영철과 달리 현숙은 조금씩 말을 잃어갔다. 잠시 후 차례로 ‘1대1 데이트’를 하게 된 현숙은 “첫인상 선택이 영자였다”는 영철의 말에 “알고 있었다”고 한 뒤 “내가 어필한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 에너지 소비를 하고 싶지 않았다. 중간에 껴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러더니 “영자를 불러오겠다”며 벌떡 일어나 영철을 당황케 했다. 현숙에 이어 ‘1대1 데이트’에 임한 영자는 “선택1, 선택2 다 영자님이었다고 했다”는 현숙과 영철의 대화 내용을 듣고는 ‘사랑의 총알’ 리액션으로 영철을 환히 웃게 만들었다. 영철은 “영자만 딥하게 알고 싶다. 아니면 짜장면 먹어야지”라는 말로 영자를 더욱 들뜨게 했다. 데이트 후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노선 정리를 바로 해준 게 멋있다. 이 좋은 걸 티를 못 내니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 현숙은 “이번 기수도 영철이 영철한 것 같다. 이렇게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할 줄 몰랐다”며 영철의 직진남 면모에 혀를 내둘렀다. 사업가라는 공통점을 공유하며 한우 데이트로 만난 정숙, 상철은 커플 사진 촬영에 이어 서로 쌈을 싸주는 다정한 먹방으로 핑크빛 무드를 풍겼다. 상철은 “정숙의 마력에 내가 지금 엮이는 것 같다. 대박”이라고 말했다. 이후 ‘솔로나라 10번지’에 돌아온 상철은 “이제 시작하려고 했는데 한 단계 올라갔던 마음이 두 단계 내려갔다. 얼음물을 부어버리니까”라고 확 바뀐 속내를 드러냈다. 정숙 역시 “영수님이랑 얘기하고 나서 상철의 인상이 싸해졌다. 나에게 말을 안 건다”며 황당해했다.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해 홀로 고독을 즐긴 영수는 정숙이 오자마자 “너무 예쁘다. 엄청 어리게 봤다. 40대로 안 보인다”고 정숙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칭찬으로 승화시켰다. 그러면서 정숙을 따로 불러 “원래 내 스타일”이라고 거침없이 직진했다. 숙소로 돌아온 정숙은 큰언니로 ‘솔로나라 10번지’의 기강을 휘어잡았고, 이런 모습을 본 상철은 “난 척하는 거 너무 싫다. (정숙과의 상황이) 답답하다”고 토로한 뒤 눈물을 쏟았다. 이런 상철의 속내를 알 리 없는 정숙은 “멘붕이다. 딱딱한 분위기 싫어서 더 오버한 게 있는데”라고 상철의 태도를 야속해 했다. 반면 영자, 영철은 공식 커플로 한 걸음 다가갔다. 영철이 “첫인상 선택 때 현숙이 영식, 광수 사이에서도 (내가 잘) 보였다고 해줘서 감동이었다”고 언급하자 영자는 “난 오빠밖에 안 보였는데?”라고 받아졌다. 영철은 감탄했고 영자는 “내가 오빠를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다”고 확언했다. 뒤이어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자와) 잘 되면 미용실 차려줘야 하지 않을까. 전입신고”라고 미용사인 영자를 염두에 둔 프러포즈급 발언을 했다. 영철과 ‘2대1 데이트’를 마치고 깊은 고민에 빠진 현숙은 모두가 함께한 저녁 자리에서 “다른 사람과도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바로 옆에서 이를 들은 영식은 ‘첫인상 선택’에서 현숙을 1순위로 꼽았던 점을 언급하며 “난 처음부터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맞은편에 있던 영호는 “지금 현숙이랑 대화할 거냐? 안 하면 내가 데리고 나가려고”라고 거침없이 돌진했다. 이에 자극받은 영식은 현숙에게 1대1 대화를 요청해 족욕 데이트를 했다. 여기서 현숙은 “옥순이랑 (커플 모드로) 가는 것이냐?”고 물었다. 영식은 “모르는 거지”라고 여지를 주면서 “현숙이 선택을 이상하게 한 거다. 난 시그널을 많이 줬다”고 답해 현숙을 알쏭달쏭하게 만들었다.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오히려 (영식보다) 진정성이 있겠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는 게 ‘솔로나라’ 아니냐”며 영식의 조언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돌싱들의 로맨스는 21일 오후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솔로’에서 계속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15 10:05
스포츠일반

채끝 짜빠구리 깜짝 선물···기생충 팀 "우리도 처음 먹었다"

“조여정 빼고 우리도 ‘채끝 짜파구리’는 오늘 처음 먹어본 단 말이야.”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이 끝난 후 호텔의 중식당 ‘홍연’의 대형 룸.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배우 송강호·이선균·조여정·박소담·이정은·장혜진·박명훈과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공동 각본가인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은 홍연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중식 코스 요리가 시작되기 전, 홍연의 정수주 주방장이 ‘기생충’ 팀에게 깜짝 선물을 했다. 바로 영화 속에 등장했던 ‘채끝 짜파구리’였다. 본 식사가 시작되기 전 환영과 축하의 의미를 담아 딱 두 젓가락 분량의 전채 음식으로 만든 것이다. 종업원들이 ‘주방장의 깜짝 선물’이라고 설명하며 채끝살이 올려진 짜파구리 그릇을 식탁에 올리자 자리에 있던 배우와 스태프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에서 한 마디씩 했던 말이 바로 이것. “영화 촬영하면서 진짜 먹어본 조여정이 빼고 우리도 ‘채끝 짜파구리’를 오늘 처음 먹어본다. 어떤 맛일지 정말 기대된다. 주방장의 센스 있는 선물에 고맙다.” 9일(미국 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르면서 폭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은 바로 영화 속 부잣집 사모님 연교(조여정 분)가 가정부 충숙(장혜진 분)에게 부탁해서 먹었던 ‘채끝 짜파구리’다. 농심의 인스턴트 짜장면 짜파게티와 봉지라면 너구리를 섞어서 함께 요리한 후 토핑으로 비싼 한우 채끝살을 올렸던 음식. 영화 속에선 가난과 부의 상징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기생충’을 본 전 세계 영화팬들이 너도나도 채끝 짜파구리를 먹어보겠다는 통에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는 때. 정작 ‘기생충’ 속 배우와 스태프들은 이 유명한 채끝 짜파게티를 아무도 먹어보지 않았던 것이다. 2008년 홍연 오픈 때부터 일했고, 2010년 헤드 주방장이 된 정수주 주방장 역시 “오늘 이 음식을 ‘기생충’ 팀에게 선물하기 위해 난생 처음 짜파구리를 끓여봤다”며 “처음 해보는 음식인 데다, 이미 네티즌들이 올린 짜파구리 기본 레시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기본 맛 그대로 조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주방장의 채끝 짜파구리 만들기 과정. 짜파게티 & 너구리 면과 분말은 따로 삶아서 준비한 다음, 삶아낸 면을 웍(중식 전용 팬)에 올리고 짜파게티 스프를 넣고 볶으면서 올리브유를 추가해 소스를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했다. 다음 너구리 면의 스프를 조금씩 추가하면서 센불에 볶았다. 한우 채끝살은 소금·후추로 간을 해서 먼저 구워뒀다가 짜파구리 면을 중간불로 줄인 후 채끝살을 올려 한 번 웍을 돌려준 다음 그릇에 담았다. 정 주방장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짜파게티 그 맛 그대로를 내드리려고 일부러 양파, 파 등의 채소들도 추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로 정 주방장의 채끝 짜파구리를 먼저 시식해본 스태프는 “별다른 가미를 안 했지만 중식당의 워낙 센 불과 주방장의 숙련된 웍 움직임 덕분에 평소 먹어보던 짜파구리와는 전혀 다른 맛있는 맛을 냈다”고 전했다. 이날 점심 식사 전 ‘기생충’ 팀에 전달된 깜짝 선물은 또 있었다. 호텔 델리 팀이 만든 ‘오스카 2단 딸기 생크림 케이크’다. 조선호텔 델리 인기상품인 딸기 생크림 케이크 위에 오스카 트로피를 얹은 모양이다. 오스카 트로피의 재료는 설탕. 트로피 실물을 직접 보고 만든 것도 아닌 데다 설탕을 굳힌 무게가 상당해서 케이크를 누르면 안 되기 때문에 설탕 트로피의 다리가 좀 짧아졌는데, 봉 감독과 배우들은 케이크 트로피를 “센스 있는 선물”이라며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고 한다. 1914년부터 중구 소공로를 지켜온 웨스틴조선호텔 바로 옆에는 환구단이 있다. 고종 때 하늘의 신에게 제를 올리던 곳이다. 김혁규 풍수지리학자는 웨스틴조선호텔의 자리를 두고 “행운과 복이 넘치는 길한 터”라고 한 바 있다. 특히 ‘기생충’ 팀이 지난해 4월 제작발표회, 오늘 기자간담회를 가진 2층 연회장은 환구단의 모습이 바로 내다보이는 곳으로 호텔 내에서도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웨스틴조선호텔 2020.02.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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