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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서혜진 PD, 韓日 남녀 로맨스 ‘혼전연애’ 론칭…8월 첫방

서혜진 PD의 크레아 스튜디오가 한일 남녀의 연애 리얼리티를 담은 새 예능 프로그램 ‘혼전연애’를 전격 론칭한다.8월 말 방송 될 MBN 새 예능 프로그램 ‘혼전연애’는 K-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로맨틱한 한국 남자들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된 일본 여성들이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한국 남자들과 만나, 비슷한 듯 다른 한일 남녀의 연애 방식과 서로가 갖고 있는 ‘일본 여성’, ‘한국 남자’에 대한 이미지를 되짚어 보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이다.특히 ‘혼전연애’는 ‘연애의 맛’ ‘우리 이혼했어요’ 등을 선보였던 서 대표의 크레아 스튜디오가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며 야심차게 선보이는 ‘연애 리얼리티’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특히 실제 커플은 물론 부부까지 탄생시킨 ‘연애의 맛’ 주역 이국용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이국용 PD는 ‘혼전연애’에서 ‘연애의 맛’, ‘우리 이혼했어요’ 등에서 입증된 디테일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같으면서도 다른’ 한일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다.앞서 크레아스튜디오는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로 한일 교류 예능을 다수 선보인 바 있다. 제작진은 “‘혼전연애’는 한국과 일본의 남녀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벌이는 국경을 뛰어넘은 연애 리얼 드라마”라며 “‘연애의 맛’ 시리즈를 제작했던 제작진이 의기투합하는 만큼 한일 양국 남녀의 이제까지 본적 없던 로맨스를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크레아 스튜디오가 제작한 새 예능 프로그램 ‘혼전연애’는 8월 말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8 12:57
스포츠일반

‘개그맨’ 윤형빈 복귀전·권아솔 출격, 로드FC 송년의 밤 티켓 판매 시작

‘개그맨’ 윤형빈(43), 권아솔(37) 등이 출전하는 굽네 ROAD FC 067 및 2023 송년의 밤 티켓예매가 시작됐다.로드FC는 오는 16일 서울특별시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굽네 ROAD FC 067을 개최한다. 2023년 로드FC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로 특급 호텔 식사를 즐기며 경기를 관람하는 특별한 대회다.연말 대회인 굽네 ROAD FC 067에는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 한일전 등의 경기들이 준비돼 있다. 파이터 100 매치로는 윤형빈과 쇼유 니키의 경기, 권아솔과 카즈야의 매치가 진행된다.‘파이터 100’은 로드FC 전 챔피언 권아솔(37)과 웃찾사 개그맨 출신 오인택 대표(39)가 의기투합해 만든 격투기 콘텐츠다. ‘파이터100’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100초 룰로 진행된다. 또한 화끈한 경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테이크다운 시 서브미션이 없고, 최대 5초 동안 파운딩이 가능한 룰을 적용, 쇼츠처럼 짧은 시간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그 외 매치로는 허재혁(38, SHARK GYM)과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의 경기, ‘라이징 스타’ 양지용(27, 제주 팀더킹)과 ‘꼬마돌’ 박재성(28, 로드FC 원주)의 시합, 이정현(21, TEAM AOM)과 ‘파이트클럽’ 이길수(26, 팀 피니쉬)의 경기, 이수연(29, TEAM AOM)과 ‘은행원 파이터’ 이은정(29, 팀 피니쉬)의 여성부 매치 등의 대진이 준비돼 있다.로드FC는 함께 해온 팬들을 연말 대회에 초대한다.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 되는 굽네 ROAD FC 067은 5성급 호텔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일반석과 차별화된 VIP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테이블은 가오형 테이블, 로드걸 테이블, 김태인 테이블, 황인수 테이블, 권아솔 테이블, 김재훈 테이블, 랜덤 테이블이 준비돼 있다. 좌석 배치는 랜덤으로 배정되며 로드FC 선수들과 식사하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굽네 ROAD FC 067의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기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김희웅 기자 2023.11.23 00:02
무비위크

[인터뷰⑤] 최희서 "韓콘텐트 글로벌 인기 설레…美오디션 꾸준히 준비"

최희서가 해외진출 계획과 함께 글로벌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국내 콘텐트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시이 유야 감독)' 개봉을 앞둔 최희서는 2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요즘 한국 콘텐트가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배우로서 다양한 작업에 대한 기회와 자긍심이 남다를 것 같다"는 말에 "'굉장히 좋은 시대에 살고 있구나. 감사하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최희서는 "'오징어 게임'도 그렇지만 지난해 '기생충'을 비롯해 많은 콘텐트들이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는 그렇게 큰 나라가 아니지 않나. 인구도 많지 않고. 근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콘텐트, 영화, 드라마들이 인터넷과 OTT의 활약으로 많이 퍼져 나갈 수 있다는 시대에 산다는 것이 분명 감사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꿈을 더 더욱 크게 가져도 된다'는 마음도 생기는 것 같다. '할리우드 진출할거아, 일본 영화 출연할거야'라는 디테일한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는다. 하다 보면 목표대로 흘러가기가 참 힘들다. 올해 내가 미국 쪽 오디션을 두 개 봤는데 두 개 다 떨어졌다. 지난해에도 4개인가 봤는데 하나만 되고 다 떨어졌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도전하고 있다"며 "다만 그 동안에는 '해외에서 촬영할 수도 있다'는 생각만 했다면 이젠 '한국에서 촬영하는 콘텐트를 해외에 먼저 선보일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있다. '진짜 장벽이라는 것이 없어졌구나, 콘텐트에 국경 없어졌구나' 싶어 신기하다. 앞으로 설레는 일이 많을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해외 오디션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고 했는데, 탈락했을 때 아쉬움은 없었는지, 특별히 출연하고 싶은 장르나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는 "일단 '아워바디'를 찍을 때 캐스팅 된 해외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가 코로나19 때문에 홀드가 됐다. 내년 촬영을 목표를 하고 있다"며 "내 성격은 일단 하고 보는 것 같다. 촬영이 겹치지 않는 한 오디션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어서 보낸다. 떨어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오디션도 많이 떨어졌다. '오디션은 떨어지라고 보는거야' 생각하면서 봤기 때문에 타격이 있지는 않다. 이제는 좀 굳은 살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장르는 액션도 하고 싶고, 스릴러 장르도 해보고 싶다."고 귀띔했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힐링 미라클 드라마다. 최희서는 극중 오빠와 동생의 뒷바라지를 위해 원치 않는 무대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솔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는 일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 제작 방식에 맞춰 한국 스태프들과 한국에서 올 로케이션을 진행한 프로젝트로도 주목도를 높인다. 최희서를 비롯해 이케마츠 소스케, 오다기리 죠, 김민재, 김예은 등 한일 양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2021.10.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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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최희서 "태도 훌륭한 日배우들 韓너무 좋아해, 힘 얻었다"

최희서가 일본 배우들과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시이 유야 감독)' 개봉을 앞둔 최희서는 2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언제 또 이렇게 한국에서 일본 배우들과 모여 가족이 되는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싶은 작업이었다. 이시이 유야 감독 눈으로 본 한국과 한국 친구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해 영화의 개성도 뚜렷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본어를 잘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본 배우, 감독과 함께 하는 현장은 좀 다르고 낯설었을 것 같다"고 하자 최희서는 "소통이 어렵지는 않았다. 도움을 드릴 수도 있었지만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희서는 "디렉션을 받을 때도 감독님이 이야기를 하고 영어로 한번 번역되는 것 보다 일본어로 편하게 말할 수 있어 나에게는 조금 더 긴밀한 작업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일본 배우들과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작품에 대한 어마어마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디테일한 코멘트를 서로 서로 해주는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케마츠 소스케, 오다기리 죠의 배우로서 태도에 대해 감격했다는 최희서는 "굉장히 올곧은 사람들이고, 연기에 대한 태도가 진중하고 조심스럽더라. 그만큼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도 훌륭한 분들이었다. 옆에서 많이 배웠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면 벤치에 앉아서 기다릴 때도 놀지 않는다. 상대 선수를 계속 보고 동료 선수들을 계속 본다. 이번 현장에 나에게는 약간 그런 느낌이었다. 내가 촬영을 할 때 본인은 걸리지 않는 신이어도 옆에서 그 자세 그대로 서 계시는 분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깜짝 놀란 순간들이 많았다. 화장실도 안 가더라. 많이 본받았다. 그런 분들을 처음 봤다. 감독님께도 '원래 일본 배우 분들은 다 저렇게 언제나 준비 자세로 기다리고 서포트를 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감독님이 '모든 배우가 그렇지는 않지만, 내가 작업하는 배우들은 그런 배우들이어서 같이 작업하는 겁니다'라고 엄청난 자부심을 보이더라"고 귀띔했다. 오디가리 죠는 친한 배우로 유명하다. 최희서 역시 "오다기리 죠는 원래 한국을 좋아한다. 본인의 입으로도 '난 한국이 너무 좋다'고 이야기 한다. '한국 작품이면 단역이라도 불러달라'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며 "우리나라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각자 나라에 있는 영화들을 서로 익히 알고 있었다. 나도 일본 영화를 잘 보는데, 일본 배우들도 한국 영화를 나보다 더 많이 본 것 같은 모습에서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힐링 미라클 드라마다. 최희서는 극중 오빠와 동생의 뒷바라지를 위해 원치 않는 무대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솔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는 일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 제작 방식에 맞춰 한국 스태프들과 한국에서 올 로케이션을 진행한 프로젝트로도 주목도를 높인다. 최희서를 비롯해 이케마츠 소스케, 오다기리 죠, 김민재, 김예은 등 한일 양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2021.10.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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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당신은' 최희서 "日배우들과 리딩 때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울컥"

오로지 영화로 소통했다.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시이 유야 감독)' 개봉을 앞둔 최희서는 2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궁극적 메시지가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 영화의 큰 소재이자 주제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 감정들이다"고 운을 뗐다. 최희서는 "극중에서 내 싱글 CD가 나온다. 노래 제목이 '아무 말도 필요없어'라는 제목인데, '말을 하지 않아도 소통이 될 수 있는 감정들이 있다'고 감독님이 믿으셨고 그런 분위기가 영화에도 반복적으로 나온다. 그 감정은 가족간의 사랑이 될 수 있고, 형제, 아들과 아버지, 오빠와 동생, 남녀의 사랑 등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달되는 것이 있다. 눈을 보면 알 수 있고, 함께 맥주를 마시고 밥을 먹으면 공유할 수 있는 감정들이 소중하다. 그런 것을 관객 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어 "이 영화의 작업 막 시작했을 때 '기생충'이 해외 수상을 휩쓸고 있었다. 그리고 전체 리딩 날 아카데미시상식이 생중계 됐는데, 봉준호 감독님께서 상을 받으시고는 '영화에는 국경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을 때, 울컥했다. 일본 배우들과 함께 리딩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더 와 닿았던 이아기였다"고 밝혔다. 최희서는 "분명 이 작업을 하다보면 한일관계 이야기도 많이 나올텐데, 어쨌든 나는 눈 앞에 있는 배우를 국적을 떠나 한명의 배우로서 소통하고 연기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다. 최종적으로는 그런 영화가 나온 것 같아서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한일관계가 악화됐을 때 작업을 하기도 했다"는 말에는 "영화에도 '한국인들이 일본인들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적 감정이 몇 %고'라는 식의 대사가 나온다. 그 대사가 처음 받았던 시나리오에는 없었다. 감독님께서 한 두달 정도 한국에 직접 체류하면서 느꼈던 한일 관계, 갈등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넘어서 영화를 찍어 가야할지에 대해 고민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희서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 연기를 하고,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눈을 보고 감정을 교류하다 보니까 외교적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틈이 없었다. 우리는 지금 강릉에서 영화를 같이 찍고 있고, 영화라는 하나의 목적이 있다보니 그 목적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의 전우애가 있었다. 그래서 (외부적 문제에) 영향을 받거나 의식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힐링 미라클 드라마다. 최희서는 극중 오빠와 동생의 뒷바라지를 위해 원치 않는 무대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솔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는 일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 제작 방식에 맞춰 한국 스태프들과 한국에서 올 로케이션을 진행한 프로젝트로도 주목도를 높인다. 최희서를 비롯해 이케마츠 소스케, 오다기리 죠, 김민재, 김예은 등 한일 양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2021.10.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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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당신은믿지않겠지만' 최희서 "전직 아이돌役, 음치탈출 노력"

최희서가 전직 아이돌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시이 유야 감독)' 개봉을 앞둔 최희서는 2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 전반적으로 가족이라는 큰 소재가 주요하기는 하지만, 직접 연기한 솔이라는 캐릭터를 처음 마주 했을 땐 어떤 느낌이었냐"는 질문에 "처음 접해보는 유형의 캐릭터라고 해도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최희서는 "일단 전직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난 정말…"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내가 전직 아이돌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시나리오에 노래하는 장면도 있더라. 가요를 부르는데 그 장면을 꽤 잘 해야 했고, 무대 위에 서 있는 모습이 무대에 많이 서 봤던 것 같은 느낌도 당연히 들어야 할 것 같았다. 고민과 연구를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무엇보다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 내가 솔직히 노래를 잘 못 부른다. '목소리 좋다'는 이야기는 듣는데 노래할 땐 음정을 잘 못 맞춘다. 그게 음치라고 하더라. 음치 탈출을 위해서 연기 연습만큼 노래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노래 부르는 장면은 후시녹음도 할 수 없었다. 그 사운드 그대로 써야 한다고 했다. 내 첫 촬영이기도 했는데 정말 어려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희서는 "솔이는 가장으로서 형제들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감정적으로는 장녀로서 부담감, 압박감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낮아져가는 자존감을 끌어 올리려는 모습도 내 이야기 같더라. 무대에 서고, 노래 부르고 싶어하는 모습이 다른 작품에서 연기 하고 싶은 나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해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힐링 미라클 드라마다. 최희서는 극중 오빠와 동생의 뒷바라지를 위해 원치 않는 무대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솔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는 일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 제작 방식에 맞춰 한국 스태프들과 한국에서 올 로케이션을 진행한 프로젝트로도 주목도를 높인다. 최희서를 비롯해 이케마츠 소스케, 오다기리 죠, 김민재, 김예은 등 한일 양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2021.10.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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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당신은믿지않겠지만' 최희서 "새로운 시점의 한국영화"

최희서가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시이 유야 감독)' 개봉을 앞둔 최희서는 25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에 번역 된 시나리오를 받았다. 이시이 유야 감독님은 원래부터 좋아하던 감독님이어서 작품에 더 관심이 갔다"고 운을 뗐다. 최희서는 "다만 시나리오 번역이 내가 느끼기에는 뉘앙스가 잘 안 산 것 같다는 생각에 '원문으로 보고 싶다'는 요청을 드렸고, 원문으로 보니 훨씬 시적으로 다가오는 장면이 많았다. 원문을 읽고 출연을 최종 결정했다. 그리고 내가 이야기 하던 당시 이케마츠 소스케는 이미 캐스팅 확정돼 있었고 오다기리 죠도 합류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결정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일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 제작 방식에 맞춰 한국 스태프들과 한국에서 올 로케이션을 진행한 프로젝트로도 주목도를 높인다. 배우에게도 이색적인 작업이었을 터. "이색적인 작업이 맞다"고 말한 최희서는 "일본 사람이 딱 5명 있었다. 일본 배우 3명과 감독님, 그리고 스틸 작가님 다섯 분이 일본에서 넘어와 한국에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최희서는 "하지만 각본과 연출을 이시이 유야 감독님께서 모두 하셨기 때문에 감독님의 시선이 많이 담길 수 있었다. 특히 감독님의 눈으로 본 강릉의 모습들이 많이 보여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시점의 한국 영화 같았다. 일본 영화라고 하기에는 한국 올 로케이션이라 내 입장에서는 독특한 한국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에서는 감독님이 모니터를 안 보더라. 현장에 모니터가 없었다. 그런 현장은 처음이라 당황하기도 했다. 뭔가 내 연기를 생 눈으로 확인하는 느낌이랄까?"라며 웃더니 "근데 감독님의 눈이 반짝거리면서 매서울 때도 있어서 '영혼까지 나에 대해 관심 갖고 봐 주는구나' 생각 돼 적응한 후에는 바라봐주는 눈빛이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최희서는 영화 시나리오 번역에도 참여했다. "사서 고생을 한 케이스이기는 한데"라고 토로한 최희서는 "내가 하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초벌 번역이 너무 아쉬웠다. 시적인 표현의 뉘앙스를 살리고 싶었다. 초벌 번역이 돼 있었고 그것을 다듬어서 시나리오화 했다. 이런 작업은 '동주; '박열'에서 몇 번 해서 이제는 안 할 줄 알았는데 또 하고 있더라"고 귀띔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힐링 미라클 드라마다. 최희서는 극중 오빠와 동생의 뒷바라지를 위해 원치 않는 무대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솔을 연기했다. 최희서를 비롯해 이케마츠 소스케, 오다기리 죠, 김민재, 김예은 등 한일 양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2021.10.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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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웹툰 '목욕의 신', 중국 유명 감독이 불법 제작했다…"소송 진행"(공식)

12월 11일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목욕의 왕'이 불법 제작 및 저작권 위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인기 웹툰 '목욕의 신'을 한중합작 영화와 드라마로 지난 5년간 준비해온 콘텐츠 프로듀싱 그룹 문와쳐(이하 문와쳐)는 1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를 호소했다. 문와쳐는 "영화의 경우, 2018년 봄부터 중국의 메이져 투자 배급사인 완다와 함께 공동 투자 제작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여 그 해 7월 '완완메이샹다오'로 유명한 이샤오싱 감독을 연출자로 선정하여 중국 현지화 각색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2019년 10월에 완다와의 최종 투자 제작 계약이 완다의 회사 사정으로 인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며 갑작스런 통보를 받게 되었다. 더 큰 문제는 중국 현지화를 위해 이샤오싱 감독과 만든 각색 시나리오를 이샤오싱 감독이 일방적으로 본인의 저작물로 등록하고 직접 제작을 진행하려 하면서 발생했다. 새로 각색한 시나리오는 제목을 '목욕의 신'에서 '목욕의 왕'으로 바뀌었고 내용도 원작에서 상당부분 새롭게 수정되었기 때문에 다른 작품이라고 봐야한다는 이유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아침에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작품을 부당하게 빼앗기게 되는 상황에 문와쳐는 저작권 문제의 해결과 작품의 원래 기획과 제작사로서의 지위를 찾기 위해 완다의 투자 책임자와 이샤오싱 감독에게 여러 차례 문제 제기와 해결을 요구했다"며 "다행히 뒤늦게나마 올해 4월 저작권 문제와 공동 제작 계약을 바로 잡을 필요성을 느낀 완다와 이샤오싱 감독의 제작사는 컨퍼런스 콜 회의를 통해 저작권 문제 해결에 동의하고 문와쳐에게 합의안을 제안해 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합의안을 준비중이던 문와쳐는 이샤오싱 감독이 문와쳐 몰래 이미 2019년 말부터 영화 촬영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명을 요구하자 완다는 더 이상 자신들의 회사는 '목욕의 왕'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알려왔고 이샤오싱 감독측은 변호사를 통해 본인들의 저작권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는 변호사를 통해 얘기하라며 이샤오싱 감독 스스로는 문와쳐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차단하였다"고 호소했다. 또 "이후 문와쳐와 원작 웹툰의 에이젼시인 네이버측의 변호사들이 여러 차례 문제 해결을 위한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샤오싱 감독과 관련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목욕의 왕'은12월 11일 개봉을 강행하였다"고 했다. 이에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는 “2015년 10월 양미, 루한 주연의 한중합작영화 '나는 증인이다'를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제작하여 개봉 시키고 다음 작품으로 준비한 영화가 '목욕의 신'이였습니다. 원작이 워낙 재밌고 훌륭한 작품이여서 중국 영화사들의 많은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오랜 기간 계속해서 관심을 보여 준 완다의 투자 담당자와 이 작품을 함께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이샤오싱 감독을 완다의 추천으로 만나보았고 이샤오싱 감독은 '목욕의 신' 웹툰을 너무 좋아하고 자신이 연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얘기를 하였습니다. 저 또한 '완완메이샹다오'를 좋게 보았고 재능있는 감독이라 생각해 '목욕의 신' 감독으로 흔쾌히 결정하며 함께 좋은 영화로 꼭 만들어 내자고 의기투합하였습니다. 바로 엊그제 일 같은 이 기억들과 초심들이 지금 이렇게 엉망이 된 것에 참 마음 아프고 착잡합니다. 특히 '목욕의 신'의 원작자인 하일권 작가님과 원작을 사랑하는 한국과 중국의 많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런 불미스런 상황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에 대해서도 참으로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원작자를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은 아닐지, 일부 네티즌과 언론들에 의하여 특정 중국 회사와 이샤오싱 감독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체 문화 산업의 문제로 매도하여 한중 문화업계의 불신의 풍토를 조장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등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12년 가까운 시간을 좋은 한중합작 콘텐츠를 만들고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일에 노력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중국의 영화업계와 영화인들이 저 보다 더 분노하고 마음 아파하며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 또한 저작권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하고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결론적으로는 사필귀정이 될 거라 믿습니다. 중국이든 한국이든 그 어느 나라의 영화인 그리고 문화업계에 종사하는 창작자들은 창작의 가치를 존중해야 합니다. 자신의 창작이 소중하고 보호 받아야하는 게 마땅한 것처럼 동료 창작자들의 창작의 가치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중문화예술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흥행에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버는 것에 앞서 관객에게 창작자로서의 양심과 좋은 가치가 담긴 작품을 만들어 보이려는 노력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도 한국, 중국의 문화 산업 현장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며 노력하고 있는 창작자들이 더 많음을 저는 알고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이샤오싱 감독을 비롯하여 관련자들은 법적으로 시비를 가리면 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목욕의 왕' 제작에 참여한 배우들과 스텝들의 노력들은 헛되게 되어서는 안됩니다. 웹툰 '목욕의 신'을 영상화하려 노력한 지 개인적으로 8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결국 운명의 장난은 내 자식을 내 자식이라고 부를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었지만 그래도 오늘 세상에 첫발을 내딛게 되는 '목욕의 왕'이라 불리우는 나의 '목욕의 신'의 개봉을 축하하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향후, 문와쳐는 이샤오싱 감독과 완다 등에 대하여 업무상 과실, 저작권 위반 등 문제제기와 소송을 계속하는 힘든 싸움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와쳐는 영화, 드라마, 웹툰, 웹무비,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콘텐츠 프로듀싱 회사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블라인드'와 블라인드 리메이크인 한중합작 '나는 증인이다', 한일합작 '보이지 않는 목격자', 한베합작 '보이지 않는 증거'이다. 또한 EBS 역대 타겟 시청률을 경신하고 (4~7세, 13.3%), 텐센트의 비디오 플랫폼에서 누적 27억뷰 이상을 달성한 한중합작 TV 드라마 '레전드히어로삼국전'과 블록버스터 웹영화 '특근' 등이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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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똑똑한 기획"…'강철비2' 전편 뛰어넘는 수작 탄생

이미 좋았지만 더 좋아졌다. 똑독한 기획의 승리이자 방대한 정보 속 진정성을 담아낸 결과다. 감독과 두 주인공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달라진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이 '한반도'를 전면에 내세운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제 상황에 '남북'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수 많은 작품 속 소재로 차용됐다. 전쟁, 사랑, 우정 등 다양한 장르로 녹여졌지만 '강철비' 시리즈는 상황 자체와 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뤄 명확한 차별점을 꾀하며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17년 개봉한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 곽도원이 다시한번 의기투합해 주목 받았다. 첫번째 시리즈에서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대행 곽철우로 분했던 정우성·곽도원은 두번째 시리즈에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북한 호위총국장으로 국가와 캐릭터를 세탁했다. 특히 정우성의 새로운 도전이 눈에 띈다. 영화적 캐릭터성이 강했던 엄철우에 비해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는 다소 평범하면 어쩌나 우려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한경재는 한경재만의 길을 뚜벅뚜벅 걷는다. 감정 자체를 크게 표출하지 못하는건 엄철우와 한경재 모두 비슷하지만, 엄철우가 몸을 움직인다면 한경재는 심리로 대적한다. 두 편의 '강철비' 시리즈만 봐도 배우 정우성의 극과극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촌스러운 북한 군복까지 살려냈던 그다. 비주얼은 여지없이 '얼굴이 복지' 그 자체다. 다큐멘터리보다 더욱 디테일한 내용을 다루지만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극적 재미까지 안긴다. 리얼리티에서 시작해 판타지로 흐르는 자연스러움은 '강철비2: 정상회담'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첫번째 포인트다. 물론 '저게 말이 돼?' 싶은 설정도 상당하지만 기어이 말이 되게 만드는 '강철비2: 정상회담'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객들을 설득시켜 나가는 과정이 그저 놀라울 따름. 북의 쿠테타로 핵잠수함에 납치 돼 입씨름을 펼치는 한·북·미 정상의 모습도 날카로움 속 '인간미'를 담아내며 그럴듯한 현실성을 동반한다. 그 어떤 영화보다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스쳐 지나가지만 필요없는 인물이 단 하나도 없다. '한반도에 평화체제'라는 하나의 안건을 두고,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숟가락을 얹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이견이 존재하는지, 또 각 국가의 내부에서는 어떤 치열한 머리싸움이 진행되고 있는지 직설적이면서 노골적으로 담아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기 전 질문을 던져버리는 영화 속 대한민국 대통령은 그래서 더 소름끼치게 반갑고 시원하다. 첩보 블록버스터 장르의 정체성은 잠수함 전투가 야무지게 챙긴다. 깊은 바다 속에서 어뢰를 날리는 것이 전부라면 전부지만 그 긴장감은 총·칼이 난무하는 육탄전보다 강하다. 전쟁 영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덩케르크' 뺨치는 움직임이다. 심지어 '한일전'이다. 명확하게는 '북일전'이지만 한민족 피는 어디 안 간다. 새까만 바닷속 치열한 수중전은 관객을 바다 한 가운데 직접 초대, 소리없는 응원을 부르짖게 만든다. 그 순간 짜릿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는 예상 가능한 등판임에도 참을 수 없는 울컥함을 터지게 한다. 북한말 대사 처리는 신선함을 편안함과 자아내고, 한국어와 영어로 번역되는 '한일 독도문제'는 한 톨의 편집없이 모든 대사를 살려내 눈길을 끈다. '어쩌고 저쩌고, 지지고 볶고, 내가 최고다, 내 말이 법이다, 이게 최선이다' 온갖 주장이 둥둥 떠다니고, 음흉한 작전세력도 난무하지만 남북이 떼려야 뗄 수 없는 한민족인건 자명한 사실. 현실에서도 태풍이 지나간 자리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지, 코로나19와 대적해야 하는 '강철비2: 정상회담'의 운명은 어떨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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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블랙핑크·엑소·트와이스·위너, 신인상 찍고 음원 본상까지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원 후보에는 매 컴백마다 자체 신기록을 경신 중인 K팝 그룹들이 다수 노미네이트됐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중독성 있는 노래와 따라하기 쉬운 퍼포먼스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 블랙핑크·엑소·트와이스·위너(가온차트 표기 기준 가나다 순)는 영광의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 출신으로 데뷔 이래 꾸준한 자체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블랙핑크는 성공적인 미국 진출로 독보적 행보를 걷고 있으며 엑소는 멤버들의 다재다능한 시너지를 모아 8년 차의 성장을 보여줬다. 트와이스는 한일 양국을 주무대로 3년 연속 국내 음반 누적 판매량 100만장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썼고 위너는 5년간 발표한 모든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음원차트 1위 기록을 이어갔다. 황인욱과 있지는 본상 후보에 처음으로 올라 선배 그룹의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있지는 신인상과 음원 본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 있어, '괴물 신인'임을 입증했다. 이들 가운데 음원 본상 트로피를 안을 주인공은 내년 1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공개된다. 황인욱후보곡: 포장마차아프리카TV BJ(1인 방송 진행자)에서 가수로 데뷔한지 2년여 만에 시상식 후보에 들었다. 2017년 낸 데뷔곡 '취하고 싶다'가 SNS 플랫폼을 타고 역주행한 것을 발판삼아, '포장마차'·'이별주'까지 술을 소재로 한 이별 발라드를 발매하고 음원차트에 안착했다. 동료 BJ들의 열혈 홍보로 특히 노래방에서 10·20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후보에 오른 '포장마차'는 노래방 TJ미디어 기준으로 7월에 많이 불린 노래 5위, 8월·9월에 많이 불린 노래 1위를 기록했다. 황인욱은 "노래는 내가 만들지만 실제로는 술을 안 마신다. 포장마차도 한 번 가봤다. 언제 어디서 저한테 노래를 시킬지 모르니까 술을 아예 안 마셨다"며 음주와는 거리가 먼 일상을 공개했다. BLACKPINK후보곡 : KILL THIS LOVE33회 음원 본상곡인 '뚜두뚜두' 신드롬을 탄생시킨 테디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블랙핑크만의 도도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앞세워 전 세계 흥행에 성공했다. 네 명의 멤버가 가진 개성이 두드러지면서도 묘하게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호기심을 이끈다는 평가다. 장총을 쏘는 듯한 안무 동작은 블랙핑크의 우월한 기럭지를 돋보이게 한다. 미국 페이퍼(PAPER) 매거진은 '킬 디스 러브'를 '올해의 곡' 1위로 꼽으며 "폭발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며 매끄러운 랩과 스웨그 있는 보컬이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가 발표한 2019년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7위에 랭크하고, 발매 8개월 만에 7억뷰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자랑 중이다. 안무 영상도 2억뷰를 돌파해 거침없는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EXO후보곡: Love Shot정규 5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으로 멤버 첸과 찬열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삭막한 세상 속 점점 잊혀 가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찾고 함께 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컬러풀 슈트를 입은 멤버들의 개성을 드러낸 음악방송 무대로 화제가 됐다. 이 활동을 끝으로 디오와 시우민은 군에 입대하고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 중이다. 미국 빌보드는 '2010년대 가장 훌륭한 K-Pop 앨범 25' 명단에 넣고 "부드러운 관능미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한 단계의 음악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는 1억뷰를 돌파했고 강호동, 슈퍼주니어 신동, 청하, 우주소녀, 원어스 등 선후배들의 따라잡기 열풍을 불렀다. 특히 올 1월 첫 째주 KBS2 '뮤직뱅크'에선 '러브샷'과 정규 5집 타이틀곡 '템포'가 1위 후보로 맞대결을 펼쳐, 엑소의 굳건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ITZY 후보곡: 달라달라'괴물신인'의 탄생이다. 있지가 데뷔곡으로 음원 본상과 신인상에 동시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상의 중심인 나를 사랑하고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겠다는 노랫말로 요즘 세대의 공감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다섯 멤버들이 가진 개성을 조명해 발랄한 '걸크러쉬' 매력을 어필했다. 데뷔 11일차에 지상파 1위 트로피를 안고 걸그룹 최단기록을 달성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조회 수는 1400만 뷰로, 역대 K팝 그룹 9위이자 데뷔곡으로는 최단기록 1위에 등극하는 등 데뷔부터 각종 기록들을 깨고 있다. 리더 예지는 "꿈 같은 한 해 보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신 덕분이다.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K팝을 알리고 싶다. 그에 맞게 열심히 하는 있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WICE후보곡: YES or YES'열일'의 대표주자 트와이스는 지난 1년 동안에도 바쁘게 움직였다. 국내에서만 '예스 오아 예스' '팬시' '필 스페셜'을 발매하고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가온차트 1억 스트리밍 최다 보유 아티스트, 걸그룹 최초 초동 15만 장 돌파, 3년 연속 NHK '홍백가합전' 출연 등 신기록 경신도 현재진행 중이다. 후보곡인 '예스 오아 예스'는 가온차트로부터 음원, 음반 모두 플래티넘 인증을 받으며 대중성과 팬덤을 모두 사로잡은 노래로 인정받았다. "내 사랑에 '예스'라고 대답해달라"는 트와이스 특유의 귀엽고 활기찬 분위기에 보기엔 쉬워 보여도 막상 따라하면 어려운 동작들로 구성됐다. 팔과 다리가 격렬하게 움직이며 이른바 '개다리춤'으로 불렸는데, 사나는 "그 춤이 일본에선 보지 못한 동작이라 처음엔 당황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WINNER후보곡: MILLIONS연인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노래로, 위너만의 따뜻한 겨울 감성을 담았다. 위너가 잘하는 트로피컬 팝 댄스 장르에 더해진 감성적인 멜로디가 위너의 부드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산뜻한 드럼 비트와 밝은 휘파람 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하고, 작곡에는 강승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들은 "이 곡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가 지닌 수백만 가지의 사랑받을 이유를 찾길 바라며"라고 곡 소개를 적었다. 또 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이후 "팬들의 사랑으로 1위를 하게 돼서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 멀리 떨어져있는 별이 아닌 어두운 주변을 밝히는 별로서 앞으로도 활동을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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