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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딱질→스마트’ 잘 만든 수록곡, 열 타이틀 안 부럽다

잘 만든 수록곡 하나 열 타이틀곡 안 부럽다.(여자)아이들의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르세라핌 ‘스마트’, 아이유 ‘러브 윈즈 올’ 등 모두 수록곡이지만 타이틀곡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히려 “이게 타이틀 곡 같다”는 반응까지 나온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18일 “타이틀 곡의 경우 무게감 있는 노래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K팝 동향을 살펴봤을 때 대중은 듣기 편한 노래를 선호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편안한 멜로디의 수록곡들이 부각될 수 있는 음악 소비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OST 같은 ‘아딱질’ 지난 1월 29일 발매된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는 강렬한 도입부를 자랑하는 ‘슈퍼 레이디’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슈퍼 레이디’에서 (여자)아이들은 ‘내가 최고야, 우리가 슈퍼스타’를 외치지만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야’(이하 ‘아딱질’)에서는 조금 더 솔직해진다.제목부터 서정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곡은 리더 전소연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오늘도 아침엔 입에 빵을 물고 / 똑같이 하루를 시작하고 / 온종일 한 손엔 아이스 아메리카노 / 피곤해 죽겠네’라는 평범한 회사원의 아침을 보는 듯한 가사로 공감을 자아내고, 일본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 같은 청량한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는다. 앨범이 발매된 지 1개월이 지났는데 ‘아딱질’의 인기는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벅스, 지니 등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아딱질’ 라이브 클립을 공개했다. 무릎까지 오는 긴 치마를 입은 (여자)아이들과 뒤집힌 의자들로 가득한 옥상. 청춘 드라마 같은 ‘아딱질’ 라이브 클립은 공개된 지 4일 만에 조회수 884만 회를 달성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아딱질’은 한국어로 된 가사에 일본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풍기는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요소가 가미된 곡” 이라고 평가했다.◇ 매력적인 엉덩이춤 ‘스마트’ 르세라핌이 지난달 19일 발매한 미니 3집 수록곡 ‘스마트’(Smart)는 비교적 빠른템포에 따라 하기 쉬운 춤이 특징이다. 느린 템포에 올드스쿨 장르인 타이틀곡 ‘이지’와 차이가 있다. ‘스마트’는 ‘I'm a smarter baby, smarter / Smarter baby, smarter’ 가사에 맞춰 엉덩이를 흔드는 동작이 SNS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벌써 여름이 온 듯 르세라핌 멤버들의 시원한 의상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지’에서는 펑퍼짐한 바지에 힙한 의상을 주로 입었다면 ‘스마트’에서는 허리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벨리댄스 의상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성적도 고공행진이다. 지난 16일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스마트’는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송 글로벌’에서 전주 대비 20계단 상승한 84위에 올랐다. 타이틀 곡 ‘이지’ 역시 해당 차트 98위를 기록해 르세라핌은 데뷔 후 처음으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송 글로벌’ 100위권에 두 곡을 포진시켰다. ◇ 아이유의 슬픈 사랑 노래 ‘러브 윈즈 올’ 지난달 20일 발매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은 아이유가 30대가 돼 처음 내놓은 신보다. 선공개곡은 ‘러브 윈즈 올’이 낙점이 됐는데 발매 한 시간 만에 멜론 ‘톱100’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멜론 일간차트에서 타이틀 곡 ‘홀씨’, ‘슈퍼’보다 높은 순위인 5위에 안착해 있다. 이런 성적표는 선공개 여파도 있겠지만, 타이틀 곡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아이유 특유의 아련한 음색이 대중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뷔의 커플 연기가 담긴 뮤직비디오도 곡의 인기를 가열시켰다. 아이유와 뷔는 뮤직비디오에서 각각 청각, 한쪽 눈에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등장했다. 조금은 세상을 불편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러브 윈즈 올’ 노래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세상에게서 도망쳐 Run on / 너와 저 끝까지 가줘 My lover… Love is all Love is all’이라는 슬픈 가사에 맞춘 뮤직비디오 콘셉트와 아이유 음색이 더해지면서 ‘러브 윈즈 올’은 30대 아이유를 대표하는 곡이 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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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 소수빈, 홍이삭 꺾고 첫 승리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 승기팀과 규현팀의 첫 번째 버스킹 대결이 무승부로 종료됐다.지난 13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승기팀과 규현팀의 첫 번째 버스킹 대결이 계속됐다. 특히 ‘싱어게인3’ TOP7의 듀엣 무대와 팀장 이승기, 규현과 함께한 스페셜 듀엣 무대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3 대 3 동점을 기록했다.이날 듀엣 대결에는 규현팀 이젤과 강성희가 김광석의 ‘기다려줘’로 귀 호강 무대를 선물했다. 이에 맞서 승기팀 신해솔과 리진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로 농도 짙은 따뜻함을 전해 ‘고막 여친단’에 등극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무대였지만 이젤과 강성희가 4표 차이로 승리했다.승기팀 추승엽, 규현팀 강성희의 용호상박 대결이 펼쳐졌다. 추승엽은 홍이삭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불렀다. 무엇보다 무대 앞으로 나가 ‘사랑의 눈빛만을 주세요’라는 가사에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웃음까지 선사했다.강성희는 소수빈의 기타 반주에 맞춰 이정선의 ‘외로운 사람들’을 불러 고독하고 쓸쓸함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시민 심사위원단 ‘월미도 횟집 감성 보컬’은 “한 번도 다른 곳을 쳐다볼 수가 없었어요”라며 강성희가 가진 보컬의 매력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5 대 3으로 강성희가 승리를 거뒀고 패배한 추승엽은 벌칙으로 10초 무반주 댄스를 진행해 재미를 더했다.두 팀의 스코어가 2 대 2 박빙인 상황에서 소울 넘치는 보컬들의 대결이 이뤄졌다. 먼저 규현팀의 호림이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애드리브로 더 레이의 ‘청소’를 불러 몰입도를 높였다. 승기팀의 신해솔은 박정현의 ‘마음으로만’을 불러 특유의 그루브를 뽐냈고 시민 심사위원단 ‘싱어게인4 지원자’는 “제가 너무 닮고 싶어요”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신해솔은 버스킹 최초 올에게인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뿐만 아니라 홍이삭과 소수빈이 1 대 1 대결에 이어 스페셜 듀엣 무대에서 다시 한번 맞붙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승기의 ‘삭제’를 준비한 홍이삭과 이승기는 완벽한 하모니로 보는 이들을 스며들게 했다. 그 결과 시민 심사위원단 ‘그릇 굽는 임재범’은 “분위기와 공기, 바람 3박자가 잘 어우러진 노래”라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소수빈과 규현은 감미로움을 배가한 규현의 ‘내 마음을 누르는 일’을 열창했다. 시민 심사위원단 ‘인천 왕초 심수봉’은 “오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라며 두 사람의 무대가 더없이 좋았음을 전했다. 두 팀장과 함께한 스페셜 듀엣 무대 결과는 5 대 3으로 소수빈과 규현이 승리, 처음으로 소수빈이 홍이삭을 꺾었다. 이로써 승기팀과 규현팀의 첫 번째 버스킹 대결은 3 대 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싱어게인3’ TOP7의 황홀한 버스킹 무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에서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4 09:29
스포츠일반

[IS 피플] 부상 후유증 지운 안세영, 무결점 경기력 되찾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무결점 경기력'을 되찾았다. 전영오픈, 2024 파리 올림픽 정상 등극 전망을 밝혔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월드 투어 2024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를 게임 스코어 2-1(18-21, 21-13, 21-10)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포디움 맨 위에 섰다. 안세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 밖에 있는 충돌 방지 보호대 위에 머리를 파묻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40일 넘는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첫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 감회에 젖은 듯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까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을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10번 우승했다. 강철 같은 체력과 한 단계 성장한 공격력을 앞세워 자신과 여자단식 '빅4'로 불리는 천위페이(중국·2위)와 야마구치, 타이쯔잉(대만·3위)을 차례로 압도했다. 2023년은 완벽하지 않았다. 항저우 AG 결승전에서 당한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 탓이었다.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고 나선 3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구마모토 마스터스 준결승에선 천위페이,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는 타이쯔잉에 패했다. 전열을 정비한 안세영은 올해 첫 번째 출전이었던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두 번째 대회였던 인도오픈 8강전에선 오른쪽 허벅지 통증이 생기며 기권했다. AG 부상 여파였다.그사이 출전한 5개 대회 경기력은 한창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떨어졌다. 경쟁자 타이쯔잉이 월드 투어 파이널이 끝난 뒤 "안세영이 예전처럼 빠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인도오픈 기권 뒤 다시 40여 일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은 안세영은 복귀 무대였던 프랑스오픈에서 부상 후유증이 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측면 이동 기동력이 살아났고,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딛고 자세를 낮추는 런지 동작도 무리 없이 해냈다. 이전 대회에서는 손으로 부상 부위(오른쪽 무릎)를 자주 짚었지만,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는 그런 모습도 없었다.결승전 2게임부터는 특유의 '질식 수비'를 앞세워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갔다. 체력이 빠진 야마구치를 상대로 2게임 14-13에서 연속 7득점했고, 3게임도 시작부터 연속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안세영은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는 타이쯔잉을 2-1로 이겼다. 지난해 부상 이후 처음으로 여자단식 1~4위권 선수들을 차례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강자 킬러' 면모도 되찾았다. 마침 프랑스오픈은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프레올림픽이나 다름없던 대회에서 코트 적응을 마치고, 좋은 기운을 얻은 점도 수확이다. 12일부터 영국 버밍엄에서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이 열린다. 여자단식 '디펜딩 챔피언' 안세영은 한국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07:30
스포츠일반

'도쿄 銅→파리 金 조준' 주정훈, "금메달과 소고기 들고 할머니 묘소 찾아 갈게요" [IS 인터뷰]

장애인 아시안게임(APG) 태권도 초대 챔피언인 주정훈(30·SK에코플랜트)이 이제 세계 무대를 조준한다. 3년 전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선 동메달(남자 75㎏)에 그쳤지만,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금메달과 함께 소고기를 싸 들고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정훈은 만 2세에 장애인이 됐다. 경남 함안 시골집에서 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소여물을 자르는 기계에 오른손을 넣었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후 할머니는 죄책감에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2021년 가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주정훈은 할머니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눈을 감았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주정훈은 “패럴림픽을 앞두고 할머니 묘소를 찾아뵙겠다. 대회가 끝난 뒤엔 금메달과 할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던 소고기도 싸들고 다시 찾아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주정훈은 학창 시절 비장애인 태권도에 입문했다. 이후 슬럼프로 선수 생활을 접었지만, 2020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장애인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7년 만에 도복을 다시 입었다. 3년간 재정비를 한 그는 도쿄 대회 동메달에 이어 지난해 6월 세계 장애인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그는 태권도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지난해 2022 항저우 APG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그는 남자 스포츠등급 K44(한쪽 팔 장애 중 팔꿈치 아래 마비 또는 절단 장애가 있는 선수) 80㎏ 종목 세계랭킹 2위다. 몸통 공격만 허용되는 장애인 태권도 특성상 상대의 공격을 막는 손이 성한 날이 없다. 공격을 하는 발등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주정훈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무릎끼리 부딪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적지 않은 고통에 움츠러들 법도 하지만, 주정훈은 멈추지 않는다. “네 팔이 부러지나, 내 발등이 부러지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APG 당시 “세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붙어봤는데 자신 있다”라고 말한 그는 패럴림픽까지 이 자신감과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긴장감 속에 치른 도쿄 대회에선 첫 경기에서 일격을 당하며 위축이 됐다는 그는 파리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파리에서 꼭 우승해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07 07:04
연예일반

[TVis] 안은진 “촬영 중 안면 마비… 길채 연기하며 힘 얻어”(유퀴즈)

안은진이 안면 마비가 온 적 있다고 고백했다.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하 ‘유퀴즈’)에는 배우 안은진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안은진은 “드라마 ‘나쁜엄마’를 종영하고 몸이 좀 안 좋아졌는데 ‘연인’ 촬영 도중 얼굴 한쪽에 마비가 왔다”며 “그런데, 병원을 가니까 바로 좋아지는 게 아니더라. 10분만 걸어도 무릎이 너무 부어서 못 걸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힘들었던 안은진이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연기’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주인공 길채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바. 안은진은 “길채를 하면서 오히려 제가 힘을 받았다. 캐릭터의 힘과 대사의 힘들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6 23:45
해외축구

인종차별에 가족 위협까지…토트넘 팬들, 셰필드 골키퍼에 '추태'

토트넘 일부 팬들이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키퍼를 상대로 인종차별에 가족 위협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선수는 물론 셰필드와 토트넘 구단 모두 성명을 통해 해당 팬들을 거세게 비판했다.1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토크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틀 전 토트넘 팬들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셰필드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후 웨스 포더링엄 골키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은 물론 가족을 위협하는 욕설을 가했다. 경기장 특성상 포더링엄 골키퍼와 관중들의 거리는 매우 가까웠다.당시 셰필드 골문을 지킨 포더링엄 골키퍼는 무려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8분과 10분 연속골을 실점하며 뼈아픈 1-2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지만, 이날 포더링엄 골키퍼의 활약상은 토트넘 홈팬들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시간 지연 행위까지 반복되면서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는데, 선을 한참 넘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경기 내내 인종차별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발언까지 들어야 했던 포더링엄은 결국 경기 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팬들을 비판했다. 포더링엄은 “상대 팬들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인종차별 발언, 그리고 가족에 대한 협박은 하지 말라. 생각을 좀 하라”고 비판했다.토트넘 팬들의 추태를 확인한 셰필드 구단은 곧바로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을 공론화했다. 구단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가해진 포더링엄에 대한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이며 위협적인 발언들을 규탄한다. 구단은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포더링엄 골키퍼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성명을 통해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 등에 대해 비판했다. 토트넘은 “우리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셰필드의 관련 기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팬들에 대해선 출입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토트넘은 앞서 손흥민 등 선수들이 인종차별 피해로 상대 구단이나 팬들을 거듭 규탄한 바 있는데, 이번엔 반대로 상대 골키퍼에 인종차별과 가족 위협 등 추태를 가하면서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EPL은 3년 전부터 이미 인종차별 반대 구호가 공식 세리머니로 자리 잡은 상태다. 선수들도 이른바 BML(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했다. 그해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격한 진압 중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킥오프 직전 모든 선수들이 한쪽 무릎을 꿇었다. 3개월 뒤 EPL 사무국은 2020~21시즌을 맞이해 인종차별 반대 구호인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 패치까지 선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들에게 눈을 찢는 행위를 가하거나, 현지 해설자가 직접 인종차별성 발언을 하는 등 꾸준히 인종차별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EPL 사무국과 구단들은 벌금이나 출입 금지 징계 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사례가 말해주듯 이미 뿌리 깊게 내린 인종차별 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는 모습이다. 김명석 기자 2023.09.18 15:47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 합심] 작은 선행은 돌아온다, 언젠가는

벚꽃 가로수가 화려한 아침,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 옆 면의 광고를 보고 웃었습니다. ‘벚꽃의 꽃말은?=중간고사.’ ‘벌써 그런 때구나’라고 생각한 순간, 찬란한 봄의 여운이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사라지는듯 했습니다. 차가운 평가의 시간을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마음을 챙기시나요. 빡빡한 시간표를 따라가다 보면 버겁고, 지치고, 짜증이 납니다. 몸과 마음의 밸런스가 없이 한쪽으로 쏠리면 스트레스가 더 쌓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소한 삶의 루틴을 균형추로 제안합니다. 지나치게 몰입한 분위기나 환경을 바꾸는데 도움을 줍니다. 청소, 빨래하기 등을 선택하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자기 효용감, 만족감이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니까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계기로 국내에도 큰 팬덤이 생긴 일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택한 방법으로 쓰레기 줍기가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 안팎에서 휴지 줍는 모습이 종종 포착됩니다. 작지만 좋은 일을 이어가다 보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태도를 만들어 ‘운(Luck)’을 불러온다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남들은 모르지만 저마다 간직하는 ‘작은 기적’ 같은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긍정 심리학에선 매일 아침 또는 저녁에 자신이 한 좋은 생각과 말, 좋은 행동을 메모해 보라고 합니다. 우리의 뇌가 긍정적인 마인드셋(mindset)으로 바뀐다고 설명합니다. 사소한 좋은 일에 진심이 담기고, 오타니가 그랬듯 자신의 가치가 드러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한국야구 최고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선수의 사소한 선행도 그에게 커다란 행운을 안겨줬습니다. 장면은 2015년 10월22일 NC 다이노스-두산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잠실 야구장. 당시 두산은 1승2패로 몰렸고, 양 선수가 7회 타석에 섰을 때입니다. 갑자기 나방이 홈 플레이트로 날아듭니다. 양 선수는 타임을 건 뒤 나방을 한 손으로 살포시 잡아 돌아서 몇 걸음 걸어가 놓아줍니다. 꽉 들어찬 야구장 함성소리가 순간 잦아 들었다가 웃음과 탄성이 쏟아집니다. 3년이 지난 2018년 3월, 창원에서 이 장면이 다시 소환됩니다. 김택진 NC 구단주가 구단 임직원과의 전략회의에서 “양의지 선수는 어떤 사람인가요?”라고 갑자기 질문합니다. 양 선수에 대한 관심이 확인됐고, 그의 캐릭터 분석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긴장의 순간에 발휘된 호기심, 평상심, 순발력이 그의 강점이었습니다. 그해 11월 역대 자유계약(FA) 포수로 가장 많은 금액에 사인하며 그는 NC로 옮깁니다. 나방의 작은 날갯짓이 불러온 대박 계약도 ‘나비효과’라고 불러도 될까요. 정직함도 보상을 받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감독 애런 분(Aaron Boone) 이야기입니다. 그는 빅리그의 유명한 야구 가문 출신이지만 선수 때는 아버지나 형의 명성에 못미쳤습니다. 2004년 2월 양키스 선수이던 그는 방출당합니다. 그는 구단에 “비시즌 기간 농구를 하다 무릎을 다쳤다”고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선수의 부상 방지를 위해 비시즌 금지활동 리스트가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데 스키, 농구, 오토바이 타기 등입니다. 그러나 선수가 작심하면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오프시즌 어이없는 부상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항상 논란거리입니다. 분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을 집니다. 570만 달러(60억원)의 남은 연봉도 사라지고, 실업자가 됐지만 그의 진실함은 구단 수뇌부에 각인됩니다. 14년이 지난 2018년, 분은 양키스 감독에 뽑히는 데 그 사건이 영향을 줬다고 뉴욕 타임스는 썼습니다.불행을 자주 만나지만 행운도 어디선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김경문 전 야구 대표팀 감독님은 행운과 불행은 늘 함께 간다는 뜻으로 ‘74’를 등번호로 씁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갖고 싶으세요. 그럼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시죠.벚꽃의 진짜 꽃말은 ‘아름다운 영혼’입니다. 2023.04.10 11:50
자동차

대형 사고에도 운전자 '멀쩡'...현대차, 미국서 오히려 홍보효과

현대차·기아의 차량 안정성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격전장인 미국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추락·전복·충돌 등 대형 교통사고에서 고객 생명을 잇따라 지키고 있어서다.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를 달리던 기아 승용차가 옆차에서 빠진 타이어를 밟아 공중으로 약 3m를 날아올랐다가 떨어졌지만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사고는 지난달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채스워스의 118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기아 쏘울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데 옆차선을 주행하던 쉐보레 픽업트럭에서 돌연 타이어 한 짝이 빠져나왔다.쏘울은 구르는 타이어를 정면으로 밟으며 공중으로 3m 넘게 솟구쳤다가 뒤집어진 채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미국 언론들은 쏘울이 최소 12피트(3.65m) 이상 공중에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영상은 뒤따르던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트위터에 올리며 유튜브와 언론 등으로 퍼졌다.이 영상이 특히 화제된 이유는 쏘울 운전자가 큰 부상 없이 걸어 나왔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기아차에는 운전자 1명만 탑승한 상태였고 그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고 밝혔다.현지 언론들은 “거의 죽을 수도 있었던 이 사고에서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이 놀랍다”며 “운전자는 걸어 나왔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차 아반떼N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추락사고에서 탑승자인 커플을 구했다.아반떼N은 크게 파손됐지만 커플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운전자인 클로에 필즈는 당시 트위터에 “현대 아반떼N은 정말 훌륭하다”며 “300피트 아래 떨어져서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호평을 했다.현대차그룹 안전 기술은 그동안 스포츠 스타들의 사례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지난 2021년 2월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당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행사 차량으로 지원된 GV80을 타고가다 큰 사고를 당했다. 이에 우즈는 다리 부상을 입었지만 내부 손상은 적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사고 당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데이비드 하키 회장은 "타이거 우즈를 살린 것은 제네시스 GV80에 장착된 10개의 안전 표준 이상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후 우즈는 재활을 통해 다시 복귀에 성공했고, 지난해 초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례는 내연기관차 뿐만이 아니라 전기차에도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5월에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활약하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야르오미르 야그르가 기아의 전기차 EV6를 타고 가다 트램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충돌 사고로 일그러진 기아 EV6 사진을 게시하며 "기아가 나를 구했다"고 전했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최근 안전 성능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모든 게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실제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충돌 평가로 정평이 나 있는 IIHS에서 지난해 최우수 등급인 TSP+(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와 우수 등급인 TSP(톱 세이프티 픽)를 총 26개 차량에서 획득했다. 글로벌 자동차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또 올해 2월에도 현대차그룹은 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제니시스 G90이 TSP+ 등급을,현대차 쏘나타가 TSP 등급에 선정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차량 안전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판매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38만2354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최다 판매량이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이 선전했다"며 "안전성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어 2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6 07:00
메이저리그

에드먼 "멋진 경험" STL "부상 없이 복귀해 기뻐"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멋진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힘든 이동과 시차 적응에도 불구하고 에드먼은 WBC에서 한국 대표로 뛴 것에 대해 극찬했다"고 전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에드먼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요청에 따라 한국 대표팀으로 WBC 대회에 출전했다. 부모 국적 가운데 한쪽을 선택해 출전할 수 있는 WBC 독특한 규정 속에, 한국은 처음으로 '한국계 미국인'을 선발했다.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했다. 지난해 153경기서 타율 0.265, 13홈런, 95득점, 57타점, 32도루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내야수다. 이번 대회 성적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1타수 2안타(타율 0.182)에 그쳤다. 특히 리드오프로 나선 호주전과 일본전에서 부진했다. 한국은 B조 2승 2패에 그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라운드 조기 탈락으로 에드먼은 예상보다 일찍 미국으로 돌아갔다. 에드먼은 MLB닷컴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아직 내 몸이 혼수상태인 것 같다"며 "빨리 시차 적응을 마쳐야 한다"고 웃었다. MLB닷컴은 "에드먼이 10대 시절 한국을 떠난 어머니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유산을 경험했다"며 "에드먼이 국제 대회와 MLB의 차이점을 경험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에드먼은 "도쿄돔에서 경기하는 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일본 선수들은 개인별로 '등장곡'이 있다. 정말 멋진 장면이었다"며 "일본에는 이미 '눗바 마니아'가 생긴 것 같다. 눗바를 응원하는 일본 팬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떠올렸다. 세인트루이스 팀 동료 눗바는 일본 대표팀에 합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16일)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출전한 에드윈 디아즈(29·뉴욕 메츠)는 WBC D조 도미니카공화국전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MLB닷컴은 "디아즈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에드먼이 건강하게 돌아온 것을 보고 기뻐했다"며 "에드먼은 지난해 타격(타율 0.265 13홈런 57타점) 주루(32도루) 수비(153경기 5실책) 등 고르게 활약하며 MLB에서 10번째로 높은 WAR(6.3)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에드먼의 수비와 주루는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다"며 감탄했다. 에드먼은 "이번 대회 출전이 정신적으로는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WBC에선 3시간 30분씩 집중력 있게 경기했다"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3.03.17 16:24
스포츠일반

NFL 경기서 상대와 충돌 후 의식 잃은 20대 수비수... 경기 중단 및 연기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도중 20대 선수가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NFL 사무국은 해당 경기를 중단한 뒤 연기했다. 재경기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팔로 빌스와 신시내티 벵골스의 경기. 1쿼터 종료 5분 58초를 남기고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빌스의 수비수인 다마르 햄린(25)은 벵골스 리시버 티 히긴스의 공격을 막기 위해 태클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햄린은 태클 후 일어나 두 걸음 정도 걷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태클 과정에서 히긴스의 오른쪽 어깨와 햄린의 가슴이 강하게 부딪힌 충격이었다. 트레이너가 달려 나와 응급 처치를 했다. 이때 선수들은 둥글게 원을 만들고 한쪽 무릎을 꿇고 함께 기도했다.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쓰러진 지 약 15분이 지난 뒤 햄린은 응급구조대에 실려 신시내티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안타깝게도 아직 햄린이 깨어났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NFL 사무국은 로저 구델 커미셔너의 성명으로 “햄린은 팀 스태프와 의료진, 지역 구급대원으로부터 즉각적인 치료를 받고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위중한 상태”라며 “소식이 전해지는 대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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