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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화해 시그널에 하이브 주가 급등..5%대 하락→20만원 회복 [엔터주IS]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에 화해 시그널을 보내자 이날 5%대까지 급락했던 하이브 주가가 급상승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전장보다 5.29% 하락한 19만 320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 타협점을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히자 오후 2시 47분께부터 순식간에 치솟아 20만원대를 회복, 결국 20만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보다 1.96% 하락한 것이지만 장중 5%가 넘게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시장이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이날 장 개시부터 주가가 폭락해 19만 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으로 20만원대를 회복한 지 단 하루 만이다. 이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가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데 대한 여파로 여겨졌다. 이날 오전 9시 열린 어도어 주주총회에서 민희진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했지만, 민희진쪽 이사 2명은 해임됐고, 하이브 측이 추천한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등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사태가 장기화가 될 수 있는 우려가 반영돼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주총회 이후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힌 만큼, 어떤 발언이 나올지에 대한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대승적으로 하이브와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화해의 신호를 보내자 시장이 곧바로 반응하기 시작, 하이브 주가가 급등했다.하이브는 전날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법원이 (민희진 대표의) 배신을 명시한 만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런 만큼, 민희진 대표가 던진 공을 하이브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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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해임 실패→어도어 임원 교체’ 하이브, 20만원선 또 붕괴 [엔터주IS]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분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66%(9500원) 하락한 19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으로 20만원대를 회복한 지 단 하루 만이다. 어도어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전날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 대표의) 해임·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의결권 행사시 민 대표에게 200억원의 간접강제금을 배상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이날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을 당분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하이브는 어도어 기존 사내이사이자 민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신 모 부대표, 김모 이사 등 2인에 대한 해임안과 신규 사내이사 3인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새 사내이사로 선임된 3인은 하이브 임원인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다.한편 민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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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한한령 해제 기대에 ‘반등’…SM, 10만원대 회복하나 [엔터주IS]

주가 부진을 이어가던 엔터주가 한한령(중국의 한류콘텐츠 제한 명령) 해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은 이날 오후 2시 전 거래일 대비 5.27%(4800원) 오른 9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0% 이상 급등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0만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YG엔터테인먼트도 2.67%(1150원) 오른 4만 4250원에 거래 중이며, 하이브와 JYP Ent.도 각각 1.25%, 1.17% 나란히 상승했다. 엔터주의 동반 상승은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총리와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고위급 외교안보대화 신설과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투자협력위 재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재개 등에 합의했다.양국은 2단계 협상에서 문화·관광·법률 분야까지 교류와 개방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 나갈 예정으로, 한동안 소원했던 한국 문화콘텐츠의 중국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다. 이에 앞서 최근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변화가 감지된 것도 엔터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 천만 영화 ‘범죄도시4’가 다음 달 중국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이에 앞서 국내 록 밴드 세이수미는 2016년 7월 사드 배치 이후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특별공연을 허가받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 가수가 중국 본토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8~9년 만에 처음이라 K팝 아이돌 그룹에 수혜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며 “특히 에스파, NCT, 엑소 등 중국에서 인기 있는 아티스트들을 제일 많이 보유한 SM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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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20만원대 단숨에 회복 [엔터주IS]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으로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하이브 주가가 뉴진스의 컴백에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21%(2400원) 오른 20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하이브의 주가가 다시 20만원대를 터치한 건 9거래일 만이다. 이번 사태 이후 줄곧 매도해왔던 외인과 기관이 전날부터 매수로 돌아선 게 큰 몫을 했다.하이브를 비롯한 엔터주는 전날 중국 문화여유국이 국내 록밴드 세이수미의 7월12일 베이징 특별공연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다른 엔터주가 ‘반짝’ 급등에 그친 것에 비해 하이브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뉴진스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풀이다. 실제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은 주가 상승 하루 만에 일제히 하락, 보합세로 돌아섰다. 하이브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 뉴진스와 방탄소년단 RM은 이날 오후 1시 나란히 음원을 발표했다. 특히 뉴진스는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와 ‘버블 검’(Bubble Gum)은 공개 직후 멜론 5분 차트 1,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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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中상하이영화제 초청…한한령도 뚫었다

한국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에 성공한 ‘범죄도시4’가 글로벌 흥행 열풍을 이어간다.22일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내달 14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제26회 상하이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판타지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한한령 이후 한국영화가 중국에 소개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범죄도시4’가 이례적으로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중국 관객들도 ‘범죄도시4’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범죄도시4’가 초청된 미드나잇 판타지 부문은 전 세계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역대 한국영화로는 ‘곡성’(2016), ‘곤지암’(2018) 등이 초청돼 상영된 바 있다. ‘범죄도시4’는 영화제 기간 동안 5회 상영 예정이며, 자세한 상영 시간표는 상하이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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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성주, 유부남·아이아빠 맞았다…“늦었지만 솔직하게” 고백 [왓IS]

“솔직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라도 말씀 드리고 성실한 아빠이자 남편으로 살겠습니다.”그룹 유니크(UNIQ) 멤버 성주가 유부남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성주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한 점과 솔직하게 제 자신을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글을 게재했다. 성주는 “저를 늘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빨리 소식을 전달해 드리고 싶었으나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면서 “늦었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성실한 아빠이자 남편으로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앞으로의 날들을 예쁘게 걸어가겠습니다”고 결혼설 및 아이아빠설을 인정했다. 성주의 유부남설은 지난 달 18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는 성주의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에 대해 보도하며 불거졌다. 이에 따르면 성주는 지난 17일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멤버 문한이 보낸 축하 메시지를 팬들에게 공유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문한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뒤 “아들 지금 자고 있냐. 빨리 와서 삼촌한테 안기라고 해라”고 했다.이에 성주는 표정이 굳어지며 급하게 음성 메시지를 종료했지만 해당 영상이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면서 성주의 유부남설이 온라인을 달궜다.이 매체는 생일 라이브 보도와 함께 성주의 유부남설은 팬들 사이엔 암암리에 오고가던 이야기라며, 최근 SNS에 게재한 동영상 배경에 아이 장난감이 보인 점 등으로 누리꾼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2주 만에 관련 의혹을 인정하며 성주의 행보에 새 국면을 예고했다. 유니크는 2014년 데뷔한 한, 중 합작 보이그룹이다. 팀이 공식 해체한 건 아니지만 2016년 한한령으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성주는 유니크 리더이자 보컬로 활동했으며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 ‘명불허전’,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내 뒤에 테리우스’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배우로도 활동했다. 2020년 3월 입대해 이듬해 9월 국방의 의무를 마쳤으나 이후 뚜렷한 활동을 벌이지 않아온 성주가 아이아빠임을 고백하고 향후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갈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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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성주 유부남설…아들도 있었다? 소속사 “확인 중”

그룹 유니크 멤버 성주가 유부남설에 휩싸였다.18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는 성주의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에 대해 보도하며 성주의 유부남설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성주는 지난 17일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멤버 문한이 보낸 축하 메시지를 팬들에게 공유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문한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뒤 “아들 지금 자고 있냐. 빨리 와서 삼촌한테 안기라고 해라”고 했고, 이에 성주는 표정이 굳어지며 급하게 음성 메시지를 종료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면서 성주의 유부남설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이 매체는 성주의 유부남설은 팬들 사이엔 암암리에 오고가던 이야기라며, 최근 SNS에 게재한 동영상 배경에 아이 장난감이 보인 점 등으로 누리꾼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성주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유니크는 2014년 데뷔한 한, 중 합작 보이그룹이다. 팀이 공식 해체한 건 아니지만 2016년 한한령으로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같은 팀 멤버인 우즈(조승연)는 현재 아이유가 있는 이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솔로 활동을 벌이는 등 멤버 개별 활동 중심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성주는 유니크 리더이자 보컬로 활동했으며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 ‘명불허전’,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내 뒤에 테리우스’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배우로도 활동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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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희망' K팝] BTS 부재→中시장 위축…‘K팝 위기론’ 극복할 ‘희망’은?

2024년 K팝은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체질 개선도 함께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군백기,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이유로 ‘K팝 위기론’이 제기됐지만 다양한 아티스트의 선전과 음악의 발전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았기 때문이다. 써클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K팝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관점에서 볼 때, 향후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을 고려해 미국과 유럽 같은 큰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아시아 시장에 대한 끈을 놓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2년 넘게 진행된 일부 동남아 시장의 수출 부진은 이제 고착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 K팝 위기론의 시작2023년 ‘K팝 위기론’을 처음 공론화한 사람은 ‘방탄소년단의 아버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었다. 지난해 3월 열린 관훈토론에서 방 의장은 “K팝보다 방탄소년단의 외연이 넓고, 방탄소년단을 뺐을 때 시장이 좁아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포스트 방탄소년단’의 부재 사실을 꼬집었다. 근거로는 ▲2022년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 K팝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린 횟수 전년 대비 53% 감소 ▲음반 수출 성장률 2020년부터 감소 ▲동남아 일부 시장의 역성장 등을 예로 들었다. 사실상 K팝 성장세는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정점을 이룬 2020∼2021년을 지나며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었다.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2023년은 K팝의 위기가 상당히 뚜렷하게 나타난 해였다. 방탄소년단이 군백기에 들어가며 응집력이 떨어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K팝이 이전보다 해외 시장에서 강한 펀치력을 구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방 의장은 지난 11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K팝 위기의 근간은 ‘강렬한 팬덤의 소비’”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소비하는 팬들도 있어야 한다. K팝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확장성이 필요하다”고 라이트 유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해외 팬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등장해야 하며, 가수별이 아닌 K팝 자체를 즐기는 라이트 유저를 넓혀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 중국 시장의 위축특히 2023년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한한령’(한류 금지령)으로 인한 중국 시장의 축소가 극심하게 체감된 해였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앨범 수출 금액이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95∼99%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 원인을 두고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그림자 규제 ▲중국 경기 부진 ▲중국 팬클럽 간 경쟁 자정작용 ▲K팝 성장 한계 봉착 등이라고 추측했다. 한터차트 글로벌 관계자 또한 “중국의 한류 팬덤 단속 강화 등 규제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2024년, 그래도 K팝에 희망은 있다2024년에도 여전히 위험 요소는 남아 있다. 2025년 6월까지 이어질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공백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급랭 때문이다. 하지만 2023년에는 여러 위험 요인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을 통해서다.써클차트에 따르면 음반 판매 상위 400위 기준 2023년 1~11월 누적 앨범 판매량은 1억1600만 장을 기록했다. 12월을 제외하고도 전년도 판매량(8000장)의 144%에 해당하는 신기록을 달성한 것. 1위 세븐틴(1600만장), 2위 스트레이 키즈(1086만장), 3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643만장), 4위 NCT드림(503만장), 5위 뉴진스(439만장) 등 연간 앨범 판매량 100만장 이상을 기록한 아티스트는 지난해보다 5팀 증가한 총 26팀이었다. 특정 그룹에만 치중되지 않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또 앨범 판매량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걸그룹도 전년 대비 430만장(17.9%) 증가하는 등 피지컬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수출국별로 보면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일부 시장에서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 세계 4위 규모의 음악시장인 독일이 관세청 데이터 기준 K팝 수출 대상국 5위로 부상했고 세계 음악시장 10위권 안에 드는 영국·프랑스·캐나다 등도 K팝 수출 대상국 10위권 내로 진입하는 등 새로운 국가에서 K팝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해당 지표에 대해 “K팝 시장이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음악시장의 규모가 큰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더 많은 국적의 K팝 팬들이 생겨날수록 헤비 유저와 라이트 유저가 동시에 양산될 가능성도 크기에 K팝의 음악도 더 다채로워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터차트 글로벌 관계자는 “국내 다양한 대중음악 장르와 가수들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기에 2024년에는 K팝의 장르적 스펙트럼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들의 성패가 내년도 K팝 산업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지희·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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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희선, 성룡과 18년만 ‘신화2’서 호흡..한중 문화 교류 물꼬 될까

배우 김희선이 원조 한류스타로 위용을 과시한다. 중국 액션스타 성룡과 18년만에 영화 ‘신화2’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29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희선은 최근 한국에서 ‘신화2’ 촬영을 진행했다. 김희선은 전편에 이어 ‘신화2’를 연출한 당계례 감독과 성룡이 직접 부탁을 해 ‘신화2’에 우정 출연했다는 후문.앞서 당계례 감독은 지난 22일 이데일리TV와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한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김희선과 영화를 찍기 위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재에 따르면 당계례 감독과 성룡은 ‘신화2’ 촬영에 들어가면서 김희선에게 미리 출연을 부탁했고, 제작진이 먼저 한국에 와서 관련 준비를 진행했다. 당계례 감독이 동아시아미래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김희선과 만나 일사천리로 촬영 진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2’는 2005년 개봉했던 ‘신화’의 속편. 1편은 고고학자 잭이 신비로운 고대 왕국의 공주 옥수와 관련된 꿈을 계속 꾸자 절친한 친구 윌리엄과 함께 그 꿈의 실마리를 추적하다가 진시황의 비밀릉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 성룡이 잭 역을, 김희선이 옥수 역을, 양가휘가 윌리엄 역을 맡았다. 당시 ‘신화’는 전 세계적으로 1억 2000만 달러(약 1588억원)의 수익을 올려 김희선을 전세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김희선은 이 영화로 성룡과 절친한 사이가 됐다. 1편 개봉 이후 18년만에 제작되는 ‘신화2’는 5000만 달러(약 667억원)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이다. 전편에 이어 성룡이 고고학자 잭을 맡는다. 잭이 탐사 도중 발견한 유물이 자신의 꿈에서 본 옥 펜던트와 유사하다는 걸 깨닫고 이 펜던트가 꿈과 현실을 이어준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일행과 모험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69세인 성룡은 ‘신화2’에서 리천(이신), 구리나자, 리즈팅(이치정) 등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 중 주목받는 건 구리나자. 신장 출신으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구리나자가 1편에서 김희선이 맡았던 꿈 속의 공주 같은, 서장공주 역을 맡을 예정이라 현지에서 관심이 높다.이런 가운데 김희선이 ‘신화2’에 우정 출연하면서 전편과 어떤 연결고리를 갖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희선의 ‘신화2’ 출연이 주목할 점은 2016년 한반도 사드 배치 이후 한한령으로 중국에서 한국배우, 한국가수, 한국콘텐츠가 사실상 종적을 감췄다가 얼마 전부터 조심스레 교류 재개 전망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이 한국에 단체 관광을 허용하고, 물밑에서 한중 문화교류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상징성이 높은 배우 성룡의 작품에 김희선이 다시 출연하는 건 그 자체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성룡은 지난 4월 중국에서 개봉한 주연 영화 ‘라이드 온’이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만큼 대중적인 영향력이 여전히 상당할 뿐더러 당국과 관계도 깊다. 그렇기에 김희선의 ‘신화2’ 출연은 한중 문화교류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중 관계는 정치적인 이유로 경색이 되곤 하기에 김희선 출연 분량이 ‘신화2’가 개봉할 때 편집이 될지, 그대로 담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김희선이 ‘신화2’에 출연하는 모습을 한중 관객이 모두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양국 관계에 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희선은 최근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7510’으로 20년만에 한국영화에 복귀, 호평을 받고 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8.3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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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韓콘텐츠 제약 NO..해소 가능한 부분” 탕지리 감독의 진심

“한·중·일은 영원한 이웃, 한국에 대한 제약 NO, 해소 가능한 부분이다.”홍콩 출신 영화 감독 탕지리(당계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콘텐츠 교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이후 중단되다시피 한 한국과 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는 이데일리TV와 동아시아문화센터 주최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의 문화, 기술 융합형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고민과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포럼이다. 이날 행사 마지막 세션에는 탕지리 감독의 ‘동아시아 콘텐츠 제작 협력의 미래’ 주제의 기조연설과 ‘동아시아 문화콘텐츠 제작과 유통’이라는 주제의 토론이 진행됐다. 탕지리 감독은 ‘폴리스 스토리’를 비롯해 성룡 전성기 영화를 함께 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감독이다. 참여 패널로는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이우주 웨이보빅아이이앤씨 대표, 왕원자오 음악생활신문사 부사장이 함께 했다. 좌장으로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나섰다. 먼저 탕지리 감독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일 3국 간의 문화 교류는 깊고 유구하다. 우리는 일찍이 천년에 가까운 한자를 공유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상, 문화, 철학 등의 여러 측면을 포괄하여 한중일 3국은 많은 공통 요소를 갖고 있다”며 같은 뿌리의 동아시아 국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함께 협력해서 콘텐츠나 음악 부분들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중·일 3국의 문화적 교류에 대한 중요성은 토론에서도 이어졌다. 단 ‘한한령’이라는 장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부분에 대해 탕지리 감독은 “민간이 정부를 움직여야 한다. ‘우리(국민)의 수요가 이런 게 있다’라는 입장을 피력하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한다. 그래야 이런 정치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민간의 힘을 한 곳에 모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탕지리 감독은 “국가적 차원에서 제약 조건이 있다 하더라도 해소할 수 있다. 양국이 문화 시장을 어느 때보다 더 크게 가져가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왕원자오 부사장도 중국 내 K팝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근 10년 동안 다양한 세대의 중국인들은 K팝을 사랑하고 있다”며 “여전히 K팝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은 유효하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중국 내 공연 금지 문제도 점차 회복 단계에 있다. 조만간 해외 아티스트들도 활발히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우 자국의 문화가 더 많이 수출되길 바라는 면도 있다. 하지만 C팝(차이나팝)이라는 대중음악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영향력도 미비하다. K팝의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상호 협력해야 양국의 음악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K콘텐츠를 비롯한 각국의 콘텐츠가 서로의 문화를 고려하며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야 한다는 뜻도 모았다. 김제현 대표는 “중국을 비롯한 특정 시장만을 위해 콘텐츠가 기획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과거에 비해 각국의 다양한 문화, 정서 등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좌장인 오동진 평론가는 “협력하고 살아야 평화가 있는 거다. 성숙한 문화의 발전을 위해 각국이 꾸준하고 활발한 소통이 필요할 때”라고 정리했다.한편 이날 오전에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는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문화와 기술 융합을 통한 동아시아 교류 협력 확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 “문화는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 어떠한 제약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 그게 바로 문화의 힘”이라며 각국의 활발한 교류 중요성을 피력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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