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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언제 또 터질지 몰라"…위드 코로나 기대감에도 기업들은 재택근무 중

백신 접종 확대와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 내달 '위드 코로나'(코로나19 공존) 전환 기대감이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변화에 민감한 IT 업계는 물론 대부분 기업이 현행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능한 직군에 한해 재택근무 인원 비중을 30%로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변경 계획이 없다. 코로나19 상황과 정부 지침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 입장이지만,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맞춰 모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음 달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이 내려지기 전까지 국내·외 출장 및 외부 미팅, 집합교육을 금지하고 재택근무 비율은 50%로 맞춘다. 회식 등 사적모임은 미접종자 4인 포함 수도권 8인, 비수도권 10인 안에서 허용한다. 양대 포털은 전면 재택근무 기조를 연말까지 이어간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두 차례 온사이트 체제(사무실 근무)와 순환출근 방식으로 전환했다가 확진자가 급증하자 1년째 전 직원이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역시 곧장 업무 환경을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거점오피스를 확대해 어디서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지침이 나온 것은 없다. 준비 중인 단계"라며 "출근 인력이 적은 편이다. 유연한 근무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 프롬 애니웨어' 제도와 연계해 서울(을지로·종로)과 경기(분당·판교) 4곳과 부산과 대구 등 지방 5곳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KT는 최소 20% 이상 재택을 의무화했으며, 특성에 따라 비율을 50%까지 올린 부서도 있다. 올해 상반기 도입한 '디지털 워크' 활성화를 위해 서울 강남과 여의도, 경기도 일산 등 10곳에 사설 오피스를 임대해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팀원 주 4회, 팀장 주 2회 재택근무에 팀별 일 재택 비중 최소 20%를 원칙으로 한다. 직영매장은 일별로 50% 이상 재택을 필수로 한다. 고객 접점이 넓은 금융권은 보다 더 보수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준비한다. 하나은행은 기존 본부 부서의 분산근무 비중을 총원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변경했다. 10인 미만에서만 가능한 대면회의는 제한 범위를 수용인원 기준 50%에서 30%로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본부 인원의 30%가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 본부 사무실 근무 직원 대상으로는 시차 출·퇴근제를 운영해 접촉을 최소화한다. 전 영업점 대기고객은 10인 이내로 관리하고, 영업시간은 3단계 이상 지역에서 오전과 오후 30분씩 총 1시간을 단축했다. 하나은행·국민은행·우리은행 모두 방역 당국의 위드 코로나 관련 지침 공유 전까지 직원 간 회식·모임·식사를 금지한다. 불필요한 회의와 출장은 취소한다. 신한은행은 재택·단축근무를 유지하면서 행사나 사적모임 등은 서서히 풀어갈 예정이다. 뷰티 업계도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원격근무 체제를 지속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전면 재택근무가 원칙이다. 불가피한 경우에만 조직장 승인 아래 일부 출근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팀별로 주 1~2회 출근한다. 출·퇴근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단축했다. 매주 금요일은 전원 재택근무를 하거나 연차 소진을 권장한다. 정길준·서지영·권지예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9 07:00
경제

SK 100% 재택근무 전환, 산업계 '셧다운 재현'에 촉각

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산업계는 셧다운(폐쇄) 재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방침에 맞춰 사내 방역 지침을 격상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다. SK그룹은 거리두기가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등에서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100%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산업계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직원간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12일부터 강화된 사내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유흥시설과 노래방 등 중점·일반관리시설 방문을 삼가고, 만약 방문하게 되면 사업장 복귀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10인 이하로 허용하던 대면회의와 교육·행사 전면 중단하고, 회식도 금지했다. 제조업 특성상 자율적으로 운영하던 재택근무도 가전·모바일 등 세트 부문에 한해 조직장 재량에 따라 30%까지 근무하도록 권고했다. 출장은 국내만 제한적으로 유지한다. LG전자는 12일부터 국내외 출장과 외부 미팅, 집합교육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부터 재택근무 비중을 축소하기로 했던 LG전자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재택 비중을 기존 40%로 유지해오다 8일부터 절반(5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그룹도 전 계열사에 대해 재택근무 가능 부서에 한해 2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3분의 1 이상은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하는 내용의 강화된 방역 지침을 9일 공지했다. 이와 함께 대면회의와 업무 외 사적 약속과 식사, 출장 등을 금지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등 한화 일부 계열사는 현재 이 지침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80% 이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제한적으로 허용하던 대면회의, 교육, 단체 식사, 현장 안전조회 등을 전면 금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재택근무 비중을 종전 30%에서 50%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시차출퇴근제(7∼10시)와 국내 출장 전면 금지, 회의·집합교육 10인 미만 허용 등의 방침은 종전 기준을 유지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정부의 이달 초 거리두기 완화 예고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역 지침을 고수해왔다. 현재 사무직의 50%까지 재택근무를 시행중이며 국내 출장 제한, 회식 자제, 외부인 출입 금지 등 기존의 강화된 방역 지침을 계속 이어간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본사 재택근무 인원을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30% 줄였다가 8일부터 50%로 다시 높였다. 반면 항공·정유업계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울상이 됐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려던 항공업계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오히려 운항 편수를 축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예약률과 탑승률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운항이 확정됐던 사이판과 괌 노선을 제외한 국제선 운항 재개 계획도 사실상 보류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9 15:21
경제

"해보니 괜찮네" 코로나 시국 끝나도 계속될 10가지 일상

“코로나19 이전으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다.”약 1년 전 불청객처럼 찾아온 코로나19가 확산할 즈음 떠돌던 말이다. 그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다. 코로나19가 삼킨 지난 1년간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마스크의 습관화부터 ‘집콕’ 문화, 재택근무, 비대면 소비 까지. 때론 불편하고 고통스러웠지만, 어느새 익숙해진 변화도 있다. 영원히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 코로나19로 찾아온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중, 팬더믹 종식 후에도 그대로 정착할 열 가지를 꼽아봤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트렌드 전망서인 ‘트렌드 코리아2021’의 공동저자인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가 감수했다. ①가정간편식(HMR)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Home Meal Replacement)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업계는 2017년 기준 약 2조5100억이었던 국내 HMR 시장이 2020년 기준 3조7800억원 규모로 약 50%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한 끼 대용식에 그쳤던 가정간편식도 다양화·고급화했다. 전문가들은 가정간편식이 외식의 대체재가 아니라 ‘집밥’의 대체재기 때문에 외식이 가능해져도 계속해서 유효할 것으로 봤다. ②홈트레이닝헬스장이 문을 닫으면서 집에 체육관을 꾸미고, 유튜브 속 헬스 트레이너와 운동했다. 불편했지만, 곧 익숙해졌다. 무엇보다 양질의 헬스 콘텐트가 범람하고 있다. 해외선 펠로톤·토날 등 구독형 홈트 콘텐트 기업도 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뷰리서치는 지난해 전 세계 피트니스 앱 시장 규모가 2018년 24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26년 209억 달러(약 25조원)로 연평균 2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에서 운동하니 좋은 점도 있다. 특히 이동시간의 단축은 획기적 변화다. 밀폐된 공간에서 다 함께 운동하는 것의 위험성도 홈트 트렌드를 가속하는 요인이다. ③마스크 쓰기마스크 쓰기는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지속할 것으로 본다. 마스크 덕 나타난 긍정적 변화 때문이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마스크로 인해 독감 및 감기 환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등 마스크를 써야 할 동력도 여전하다. 일각에선 마스크의 ‘가면 효과’도 주목한다.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씀으로써 군중 속에 섞여든 편안함을 느끼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화장이 번지고, 안경 쓴 사람에게 특히 불편하며, 입을 가려 소통하기 어렵다는 점 등 안전이 확보되면 마스크를 벗어 던질 사람들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④위생습관한번 높아진 위생 수준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위생에 대한 인식 자체의 변화 때문이다.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소독하기 등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전반에 깊게 침투했던 위생 수칙은 종식 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본다. 팔이나 손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기,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대화 자제 등 생활 속 에티켓도 마찬가지다. ⑤굿바이 저녁 회식코로나19로 강제 퇴장했던 직장 회식 문화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모임 자제 분위기 속 저녁 9시 이전에 끝내는 가벼운 회식, '줌' 등을 활용한 ‘비대면 회식’ ‘랜선 회식’ 문화가 생겼다. 물론 회식의 부재로 인한 조직 내 소통 부작용도 있는 만큼 코로나 종식 이후 회식이 완전히 없어지기보다 2차·3차로 이어지는 과도한 음주 회식 문화가 퇴조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⑥재택근무재택근무를 못 하는 기업은 있어도 안 하는 기업은 없을 것. 전문가들은 원격 근무 시스템과 협업 인프라 구축 및 직원 역량 평가를 시스템화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기업이나 IT 관련 중견 규모 이상의 기업은 재택근무 상시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 입장에선 사무실 운영 및 부동산 비용 등을 줄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⑦작은 결혼식사회적 거리 두기로 50명 이상 결혼식 모임이 불가능해지면서 작은 결혼식이 대세가 됐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스몰웨딩’ 등으로 작아지는 추세였던 결혼식 트렌드가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엔 한국식 체면 문화 혹은 부모님 세대와의 견해 차이로 과감하게 감행할 수 없었다면, 코로나19가 좋은 구실이 된 셈. 결혼식 규모나 비용은 물론 초대하는 사람들의 친밀도 등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⑧실용주의 패션·메이크업하이힐 대신 운동화, 정장 대신 스웨트셔츠에 조거 팬츠가 대세다. 옷을 차려입고 외출하는 기회가 적어진 요즘, 캐주얼 패션 전성시대다. ‘외출=화장’이라는 공식도 마스크로 인해 깨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패션·뷰티 트렌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021년 패션 시장을 전망하면서, 소비의 기준이 ‘나’가 되고 유행에 편승하기보다 편안함과 활용도를 고려하는 실리적 태도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물론 종식 후에는 반대급부로 오히려 더 꾸미는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⑨캠핑 코로나19로 집에 갇혀 지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자연의 소중함을 느꼈던 한해였다. 골프·등산·낚시 등 거리 두기가 용이한 아웃도어 활동이 주목받은 가운데, 특히 캠핑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400만명을 돌파했고, 캠핑 산업 규모도 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여행이 자유로워지더라도 ‘단확행(단순하지만 확실한 행복)’ ‘가깝고 익숙한 곳’ ‘친자연’ 등의 여행·레저 트렌드는 지속할 것으로 보여 캠핑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것이다. ⑩혼자 놀기‘포모족(Fear Of Missing Out·주위로부터 고립되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 대신 ‘조모족(Joy Of Missing Out·스스로 고립을 선택해 즐기는 사람)’이 등장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강제 혼자 놀기를 했던 이들이 혼자 놀기의 즐거움을 깨닫고 종식 이후에도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독립적 라이프스타일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인싸(인사이더)’ 강박증이 있다고 할 만큼 관계에 집착했던 한국 사회에서 ‘아싸(아웃사이더)’는 패배자가 아니라 오히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생겼다. “코로나 19가 바꾼 것은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이향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지속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공통점으로 코로나19 이전에도 존재했던 트렌드였다는 점을 꼽았다. 코로나19가 큰 물결을 바꾸는 역할이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트렌드를 가속하는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특히 결혼식 등 한국의 체면 문화에 따라 남을 의식하며 유지했던 트렌드는 영원히 사라질 것으로 봤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집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가정 간편식이나 홈트레이닝, 재택근무 등 과거와 달리 집이 다양한 층위로 기능 확장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코로나 스트레스' 아이러니…中 가장 적었고 韓 가장 많았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코로나 시대 눈물 겨운 '솔로 탈출기' 2021 코로나 속 행복 찾기 7계명…정신과 의사의 팁 '줌'시대의 뷰티시장은 달랐다…키워드로 뜬 'EYE'와 'I'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2021.02.14 08:59
경제

삼성·기아차로 번진 코로나…잇따라 공장 가동 중단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기아차 공장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달 30일 재계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근로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생산동은 이날 하루 폐쇄 조치하고, 확진자가 일했던 냉장고 생산라인은 2일까지 사흘 동안 가동중단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까지 이들 확진자의 접촉경로나 세부 이동 동선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아침 방역당국으로부터 확진자 2명 발생 통보를 받고 냉장고 생산동을 폐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충북 청주에 위치한 LG화학 오창공장의 직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장 본관동이 폐쇄됐다.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 4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다만 LG화학 관계자는 "확진자들은 별도의 사무동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라 공장 가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기아차 광주공장 근로자 4명이 확진돼 이날 대부분 생산라인이 휴업에 들어갔다. 대상 공장은 셀토스와 쏘울, 스포티지를 생산하는 1공장과 2공장 등으로, 1직 근무(오전 근무)에 한해 휴업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된 직원들은 지난 20일 조기축구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들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기아차 측은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공영홈쇼핑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와 30일 홈쇼핑 방송은 재방송으로 대체됐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해당 층은 폐쇄됐고, 콜센터 직원을 포함해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라며 "오늘 재방송을 하면서 향후 방송 문제를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주요 대기업 사업장이 잇따라 가동중단에 들어가고 있다"며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가 어려운데 산업계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30 15:20
경제

재택근무 반기는 SNS 기업들…트위터 "원하면 영구히 시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직원들에게 원할 경우 영구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버즈피드와 CNBC 방송에 따르면 트위터는 "복귀하기에 안전하다고 느껴질 때 우리 사무실은 직원들에게 따뜻하고 반갑게 맞이할 것"이라며 "직무 성격이나 여건상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원이 앞으로도 재택근무를 하기 원하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9월 이전에 사무실이 문을 열지 않을 것이며 출장이나 대면 행사도 않겠다"라며 "다시 문을 열 때는 조심스럽고 계획적이며 점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재택근무 모델로 전환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였다"며 "그러나 사무실로 복귀하는 첫 회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왔다. 지난 2월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직원들이 너무 집중돼 있다며 재택근무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트위터뿐 아니라 재택근무를 탄력적·효율적 근무 형태로 여기는 다국적 SNS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도입된 재택근무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보편화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가 근무 형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이동 제한이 해제된 뒤에도 일부 원격근무 형태나 온라인 행사를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6월부터 시차 출근제 등을 도입하며 직원들을 점진적으로 사무실에 돌아오게 할 예정이다. 일부 직원에 한해선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페이스북도 지난 7일 대다수 직원이 올해 말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05.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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