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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고비가 온다" 김도영의 전 경기 출전 목표와 감독의 고민

내야수 김도영(21)의 '관리'는 KIA 타이거즈의 화두 중 하나다.김도영은 11일 기준으로 팀이 치른 38경기를 모두 뛰었다. KIA 선수 중 소크라테스 브리토(외야수)·이우성(1루수 겸 외야수)과 함께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포지션이 체력 소모가 큰 3루라는 걸 고려하면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워낙 활약이 좋은 만큼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22년 프로 데뷔한 김도영은 지난 두 시즌 평균 93.5경기(시즌 144경기)만 소화했다. 잔부상에 시달려 한 번도 규정타석(446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는 경기를 빠짐없이 뛰면서 수준급 성적까지 유지 중이다. 이범호 KIA 감독에 따르면 김도영의 목표 중 하나가 시즌 전 경기 출전. 그 목표를 향해 전진 중인데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개막 후) 초반 20경기까지는 힘들다. 하지만 30경기가 넘어가면서 80경기까지는 몸이 적응하기 때문에 그렇게 안 힘들다"며 "여름을 넘어가는 시점인 7~8월쯤 되면 체력적으로 고비가 온다. 그때를 위해서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골든글러브 3루수 출신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마주할 '여름 변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이범호 감독은 "나도 전 경기를 많이 뛰어봤다"며 "감독으로선 (선수가 풀타임을 뛰면) 좋긴 하지만,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의 적정 경기 수로 시즌 135~140경기를 꼽았다. 지난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131경기, 경쟁자 최정(SSG 랜더스)은 128경기를 뛰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목표 달성을 최대한 도와줄 계획이지만 고민도 있다. 가끔 지명타자로 내보내 수비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는데 팀 사정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KIA는 부상에서 복귀한 나성범과 베테랑 최형우가 번갈아 가면서 지명타자를 맡는다.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나가면 나성범과 최형우 중 한 선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그만큼 타선의 화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묘수가 있다면 '선발 제외'다. 이범호 감독은 "스타팅(선발)만 빼줘도 심적으로 편안하니까 확실히 덜 피곤하다"며 "어떤 게 도움이 될지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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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 LG 엔스, 위력 발휘한 체인지업···무엇이 달라졌길래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가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체인지업이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엔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에이스 엔스의 모처럼 호투 덕에 9-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엔스는 4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KBO리그 데뷔 9경기 만에 개인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투구했다. LG는 2년 연속 '가을'만 되면 속 썩인 아담 플럿코를 대신해 엔스를 영입했다.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는 직전 등판까지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엔스의 등판일에 LG 승률이 0.750(6승 2패)으로 높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투구로 평균 5이닝 소화에 그쳐 불펜진 부담이 크다. 엔스가 4이닝 투구에 그친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 1선발(엔스)이 나선 3일 두산 베어스전은 상대 5선발과 붙은 만큼 무조건 이겨야 했는데 졌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경기에서 엔스는 5이닝 5실점(2자책)에 그쳤다. 엔스는 '위기'에 몰렸다. 염경엽 감독은 "고민이 많다. 지금 시기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하기 애매모호하다"며 "구단은 일단 대비하고 있을 거고, (현장에서는)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이 개막 전에 꼽은 엔스의 성공 조건 중 하나는 체인지업의 완성도였다. 체인지업의 뒷받침되면 "15승 이상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엔스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갖췄으나, 직구 계열의 비중이 높아 상대가 커트하면 투구 수가 많이 늘어난다. 여기에 체인지업을 추가하면 구종 효과가 훨씬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체인지업을 버리기로 했다. (체인지업과) 직구의 구속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체인지업을 던져도 상대 타자가 직구를 노린 스윙에 커트 된다는 뜻이었다. 엔스는 스플리터 장착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팔 각도가 낮아진 것을 파악, 다시 커터의 구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팔 높이를 예전처럼 올리도록 했다. 다음 등판이 더욱 주목됐던 이유다. 엔스는 10일 롯데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체인지업의 위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이날 총 103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체인지업 비중은 21%(22개)였다. 종전 10%대 초반에서 크게 올랐다.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67이었는데 10일 경기에선 단 하나의 피안타도 맞지 않았다. 엔스는 2-0으로 앞선 3회 말 안타-2루타-내야 실책으로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2-1로 쫓겼다. 이어진 3회 말 1사 2, 3루에서 4번 타자 전준우를 6구째 시속 133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전준우를 상대로 직구 2개, 체인지업 4개를 던졌다. 후속 정훈에게는 초구 커브(121km/h), 2구째 체인지업(131km/h)을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시속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체인지업을 범타를 유도하는 결정구로 자주 위력을 발휘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전력분석에서 피칭 디자인을 바꿔줘 박동원이 좋은 리드를 할 수 있었다. 또한 투수 코치가 투수 플레이트를 밟는 위치를 3루로 조정해 체인지업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줬다. 또 팔의 각도를 높여준 점 등이 주효하며 엔스가 좋은 투구를 하는 발판이 됐다"고 반겼다.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게된 염경엽 감독은 "엔스의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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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오신 날 한화 또 웃었다, 이번에도 끝내기···시즌 17번째 만원 관중

한화 이글스가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응원에 또 한 번 끝내기 승리를 선사했다.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개막 초반 7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한화는 전날까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조금 앞선 9위였다.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의 순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전 홈 구장을 찾아 현장에서 응원했다. 한화는 이날 극적으로 최근 3연패를 탈출, 공동 8위(15승 23패)로 한 단계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홈 개막전이었던 3월 29일 KT전에도 김승연 회장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당시에도 끝내기 안타(결승타 임종찬)로 이겼다. 한화는 시즌 17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한 이날 1만 2000명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KBO리그 역대 홈 최다 연속 경기 만원 관중 신기록을 작성한 한화는 올 시즌 홈 18경기에서 17차례 매진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는 2회 말 안치홍-최재훈-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상대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야수 선택 3-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6회 부상에서 복귀한 이주형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7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 이용규의 역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한화는 8회 말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로 4-4를 만들었고, 연장 10회 말 선두 타자 페라자의 비거리 125m 끝내기 홈런으로 환호했다. 페라자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 문현빈, 황영묵, 정은원 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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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3안타·2타점' 한동희, 주루 중 절뚝거림...롯데 "아이싱 중, 상태 지켜볼 것"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5)가 복귀전에서 안타 3개를 치고도 웃지 못했다. 주루 중 통증으로 교체됐다. 한동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2 동점, 주자 1·2루에 두고 나선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펠릭스 페냐로부터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손맛을 봤고, 이어진 3회도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롯데가 8-5로 앞선 4회도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세 타석 만에 3안타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 상황 뒤 롯데 더그아웃이 어수선해졌다. 한동희가 1루를 돌아 2루로 향하는 중 다리를 절뚝인 것. 내복사근 부상을 털어낸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한동희는 결국 대주자 이주찬과 교체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한동희는 현재 왼쪽 허벅지 아이싱 중이다. 내일까지 상태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동희는 시범경기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재활 치료에 매진했고, 지난달 19일 1군 엔티르에 복귀했지만,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167에 그치며 부진한 뒤 다시 퓨처스리그행 지시를 받았다. 그동안 한동희는 1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타격감이 나아졌는지 확인할 방법은 코치의 의견뿐이었다. 하지만 롯데 1군에 3루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하면서 한동희에게 기회가 왔다. 롯데가 5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으로 1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이런 좋은 흐름 속에서 몸 상태 문제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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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3연속 직구 승부 예측...'5할 타율' 감각 증명한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반등 동력원' 고승민(24)은 지난 8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괴물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수 싸움에서 앞섰다.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승민은 1회 초 첫 승부부터 류현진을 괴롭혔다. 1번 타자 윤동희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고, 초구 커브를 지켜본 뒤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 선취점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쳤고, 전준우가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먼저 1점을 냈다. 승부처에서도 고승민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5회 말 공격에서 1사 뒤 이주찬과 박승욱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중견수 정은원의 실책으로 진루까지 해내며 2·3루를 만들었다. 윤동희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2-0으로 앞서 나간 상황. 고승민은 류현진의 3구째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 경기 쐐기타였다. 롯데는 힘이 빠진 류현진을 상대로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5-0으로 앞섰고, 결국 6-1로 승리하며 류현진에게 4패(2패)째를 안겼다. 결승타보다 값진 타점을 기록한 고승민은 경기 뒤 "경기 전에는 위압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겁을 먹고 (타석에) 들어가면 지기 때문에 '잘 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나섰다"라고 했다. 류현진과의 5회 승부는 수 싸움의 승리였다. 고승민은 "빠른 공에는 타이밍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첫 번째 타석에서도 커터를 쳤다"라고 돌아보며 "(5회 타석) 초구에 직구가 들어오고, 2구째는 내 스윙 타이밍이 늦었다. 3구째도 같은 구종(직구)가 들어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타격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는 고승민은 올 시즌 첫 8경기에서 타율 0.167에 그친 뒤 퓨처스리그행 지시를 받았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다시 부름을 받은 그는 이후 8경기에선 타율 0.538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멀티히트만 5번.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안타를 치기도 했다. 상승세와 집중력이 '괴물 투수' 류현진을 상대할 때도 이어졌다. 고승민은 자신이 첫 타석(1회) 어떤 공을 쳤고, 3회 어떤 공에 당했는지 고려했고, 승부 양상도 정확하게 분석했다. 5회 승부에서 류현진이 3연속 직구를 던질 것이라는 예측으로 롯데가 승기를 잡는 타점까지 올렸다. 롯데는 황성빈과 손호영, 아직 주전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활약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여전 10개 구단 중 최하위지만, 3·4월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태세를 갖췄다. 그 중심에 고승민이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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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이라도 해야 하나' 추신수, 손가락 골절 이어 어깨 손상 [IS 포커스]

올 시즌 뒤 은퇴 예정인 추신수(42·SSG 랜더스)가 또 부상에 쓰러졌다.SSG 랜더스 구단은 '정밀검진에서 추신수의 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이 발견됐다. 재활 치료 기간은 4주가 예상되며 재검진 후 복귀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추신수는 전날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회전근개는 어깨에 있는 근육 힘줄로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운동에 영향을 준다. 민감한 부상 부위여서 추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지난해 12월 '2024시즌 뒤 유니폼을 벗겠다'며 예고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는 일찌감치 최저 연봉(3000만원)으로 계약, 전액 기부 의사를 전했다. 구단과 기부 계획을 세우고 팬들과 함께할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지만, 부상에 발목이 거듭 잡혔다.추신수는 2월 대만 스프링캠프에선 장염 문제로 중도 귀국했다.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첫 경기부터 다쳤다.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주루 중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의 견제에 맞아 오른 약지가 골절된 것이다. 지난달 11일 1군에 복귀한 뒤에는 타격감이 바닥을 쳤다. 20경기 타율이 0.228(57타수 13안타), 장타율은 0.298에 머물렀다. 이숭용 SSG 감독은 "(몸을 추스르는) 시간을 좀 더 줬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추신수가) 괜찮다고 해서 조금 과감하게 밀어붙였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최근 타격감을 조금씩 회복하던 추신수는 또 부상 악재를 만났다.SSG로선 선수단의 구심점을 잃었다. 지난 시즌 뒤 부임한 이숭용 감독은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추신수를 낙점했다. 겨우내 김원형 감독 경질,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현 한화 이글스)의 2차 드래프트 이적 등 구단 안팎의 잡음이 많았던 만큼 추신수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추신수는 어렵게 주장직을 수락했지만, 자리를 비운 기간이 짧지 않다. SSG 구단 관계자는 "추신수는 당분간 재활군으로 이동하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장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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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훈, 좌측 엉덩이 건염으로 대타 대기...이주찬 선발 3루수 출전 [IS 부산]

롯데 자이언츠에 또 부상자가 생겼다. 베테랑 내야수 정훈(37)이 수비를 소화하기 어렵다. 롯데 구단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며 정훈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만큼 큰 부상은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왼쪽 엉덩이 건염이 생겨 현재 가벼운 러닝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다. 수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8일 한화전에서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달 선발 기회를 얻은 뒤 주루와 장타 능력을 뽐내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던 황성빈, 이적 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 팀 공격에 활력을 더한 손호영이 차례로 햄스트링 부상 탓에 이탈했다. 정훈은 손호영 대신 낯선 포지션인 3루수를 맡았다. 그런 정훈에게도 문제가 생겼다. 롯데는 이날 선발 3루수로 이주찬을 내세웠다. 타순은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수)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유강남(포수) 김민석(좌익수) 이주찬(3루수) 박승욱(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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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15패→10승 6패, '또' 슬로스타터? 세대교체 내실도 다졌다 [IS 포커스]

KT 위즈가 '또' 마법을 준비하고 있다. '또' 슬로스타터일까. 이번엔 세대교체라는 내실도 탄탄히 다지고 있다. KT는 8일 오전 기준 아직 8위에 머물러 있다. 15승 21패 1무 승률 0.417로 5할 승률까지 6경기나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남다르다. 4월 15일 이후 최근 17경기에서 10승 6패 1무 승률 0.625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12승 5패 승률 0.705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다음으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전까지 5승 15패로 허덕이며 5위와 5경기 이상 차이가 났던 순위 격차도 3경기 이내로 좁혀졌다. KT에 이런 페이스는 익숙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해가 그랬다. 5월까지만 해도 5할 승률 승패 마진 '-14'와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KT는 6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정규시즌 2위까지 올랐다.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을 과감한 외국인 투수 교체(쿠에바스) 및 발빠른 트레이드(이호연)로 위기를 돌파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슬로스타터' 페이스가 빠르다.올 시즌도 변수가 많았다. 5선발 공백 등 선발진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기존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면서(삼성) 마운드가 헐거워졌다. 박병호와 등 베테랑 타자들의 초반 부진도 아쉬웠다. 돌아온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부활, 장성우의 타격 회복 등의 호재로 4월을 잘 버텼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의 과감한 투입도 빛을 발했다. 주전 2루수 박경수의 후계자로 천성호를 낙점하며 걱정을 덜었고, 박병호의 부진에 문상철을 투입해 어느 정도 공백을 메웠다. 선발진에도 신인 듀오 원상현과 육청명을 투입하면서 미래를 꾀했다. 포수 조대현과 외야수 김건형을 콜업해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외야수 정준영과 안치영 등 젊은 선수들을 1군에 수혈해 성적과 뎁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KT는 올 시즌엔 더 과감한 세대교체로 효과를 보고 있다. 철저한 준비의 결과물이었다. KT도 슬로스타터 기질을 잘 알고 있다. 야수진의 고령화, 매 시즌 고질병처럼 앓아왔던 선수들의 줄부상 문제를 인식하고 비시즌부터 준비를 잘해왔다. 프런트와 현장 간의 소통, 지난해까지 투수코치를 역임했던 김태한 2군 감독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면서 선수층 살찌우기에 열을 올렸다. 시즌 초반 천성호, 문상철, 신인 투수들의 투입과 김민, 손동현 등 부진한 불펜진들이 2군에서 개선된 모습으로 재콜업된 것 모두 비시즌 철저한 준비와 소통의 결과물이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호재는 가득하다. 5월 말 선발 고영표와 필승조 이상동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6월엔 또 다른 토종 선발 소형준의 컴백도 예정돼 있다. 박시영, 배정대 등도 곧 복귀를 준비 중이고, 7월이 되면 상무 야구단에서 내야수 심우준과 권동준이 제대한다. KT의 선수층은 더 두터워질 전망. 이강철 감독 역시 "선수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이번 달만 잘 버티면 좋겠다"라면서 반등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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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복귀전 홈런포 한동희...손호영 빠진 롯데 핫코너 채울까

롯데 자이언츠 거포 기대주 한동희(25)에게 다시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한동희는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그는 재활 치료 기간을 거쳐 지난달 19일 1군에 복귀했지만, 7경기에서 타율 0.167에 그친 뒤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당시 롯데가 하위권에 떨어진 탓에 지원군으로 가세했던 것. 한동안 몸 관리에 매진했던 한동희는 지난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회 말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한동희는 1군 가세 이틀 전 치른 4월 18일 KT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친 바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을 해도, 1군에서는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팀 상황은 한동희가 필요하다. 그동안 주로 3루수를 맡아 타격 잠재력을 보여줬던 '복덩이 이적생' 손호영이 최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우천 순연된 7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빠르면 4주 만에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한 달 결장은 사실상 확정이다. 롯데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부상자가 나왔다. 4월 셋째 주 주중, 주말 경기에서 짧은 반등을 이끌었던 외야수 황성빈도 햄스트링 부상 탓에 이탈한 상태다. 한동희가 이름값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내야진에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롯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타율 0.223·5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던 한동희는 지난겨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아카데미에서 단기 유학을 소화하며 반등을 노렸다. 내달 10일 상무야구단에 입대가 결정된 뒤에도 그전까지 최대한 많은 홈런을 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히고 말았다. 그가 1막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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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신음 SSG, 이번엔 추신수 어깨 부상으로 두 번째 1군 제외

최고령 선수 추신수가 어깨 통증으로 이번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최상민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오른쪽 어깨 부상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추신수가 4일 NC 다이노스전을 마친 뒤부터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에 따르면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근육 손상 의심 소견이 나왔다"며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또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감독은 "찜찜함을 안고 뛰는 것보다 확실하게 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역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하다가 '마지막 1년'을 더 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상대 견제구에 맞는 불운의 부상으로 이탈했다. 우측 중지 실금 진단을 받은 뒤 지난달 11일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멈춰 섰다. 추신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03(33타수 10안타)로 상승세를 타던 중에 이탈하게 돼 더욱 안타깝다. SSG는 최근 주전 선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말 2루수 김성현(손목 미세골절)과 박지환(중수골 골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연달아 이탈했다.타율 0.224 11홈런 34타점을 기록한 한유섬이 지난 3일 NC전 주루 도중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왼쪽 장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미세손상 진단으로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6일에는 18경기에서 2승 5홀드를 기록한 왼손 불펜 고효준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빠졌다. SSG는 이들을 대신해 내야수 전의산과 외야수 김창평, 우완 투수 최현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이숭용 감독은 "투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웃을 일이 없다"며 "한유섬과 추신수가 빠져서 타격 보강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일단 한유섬은 티배팅을 시작,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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