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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벌써 3승 질주 이예원, E1 채리티 오픈에서 3주 연속 우승 도전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이예원(메디힐)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5시즌 KLPGA 투어 아홉 번째 대회인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이 2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636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이예원은 한 시즌 최단 기간 상금 7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1시즌 박민지(NH투자증권)가 기록한 상반기 최다 상금(11억3260만7500원)과 상반기 최다 우승(6승)까지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또한 이예원은 통산 누적 상금 39억7262만2767원으로 ‘최단 기간 누적 상금 40억 원’ 돌파까지 2737만7233원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거머쥐면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이예원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것도 감사한 경험이었는데, 또 한 번 우승 기회를 맞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3주 연속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페럼클럽은 코스가 까다로워 플레이가 쉽지 않은 곳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방어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올 시즌 4승이 목표였는데, 하루 빨리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예원은 1996시즌 박세리, 1997시즌 김미현, 2008시즌 서희경 등 단 세 명 만이 가지고 있는 3주 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메디힐)은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소현은 “샷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페럼클럽은 티 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 놓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웨지 샷의 거리감과 스핀 컨트롤에 신경 써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공략법을 전했다.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3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KB금융그룹)은 2023시즌 본 대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고지우(삼천리)와 김민주(한화큐셀), 박현경(메디힐)과 박지영(한국토지신탁) 등 강자들도 총출동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3번 홀(파3)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730만 원 상당의 ‘코지마 뉴에라 안마의자’가 제공된다. 8번 홀 홀인원에 성공하면 1500만 원 상당의 ‘까르마 모션베드’가 주어지는 등 홀인원 부상이 다양하다. 이은경 기자 2025.05.22 15:10
산업

한화그룹에 안긴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에 한화갤러리아 출신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이 한화그룹에 새롭게 출발하는 아워홈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아워홈은 16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갤러리아 전략실장, 한화그룹 건설·서비스 부문 전략 담당,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점장,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장 등을 지냈다.김 대표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신사업 추진에 기여해왔다고 평가받는다. 희소성 높은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도입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다.작년부터는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새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아워홈 인수 계약 체결 뒤에는 현장 점검과 물밑 협상을 통해 계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김 대표는 아워홈을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 대표는 "한화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아워홈이 국내외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이날 박승덕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1994년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에 입사해 연구개발과 사업전략 등 핵심 부서를 거쳤다. 2012년 한화큐셀 중국공장 근무를 시작으로 경영관리부문장, 한국공장 셀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2021년에는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를, 2021년부터는 한화솔루션 전략총괄을 맡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전략 수립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해왔다.한화큐셀은 박 사장이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통찰력과 실행 중심 리더십을 갖췄다고 소개했다.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서 조직의 실행력을 한층 높이고, 시장 선도를 위한 것"이라며 "기술, 전략, 제조를 아우르는 유기적 협업 체계를 통해 한화큐셀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기존 홍정권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큐셀 제조본부장을 맡아 생산역량 고도화와 제조혁신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2025.05.16 15:55
산업

반덤핑 관세 최대 3500% 부과에 '반사이익', 국내 태양광 드디어 '볕 드나’

중국의 저가공세에 고전했던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트럼프 관세’로 인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중국이 동남아를 통해 우회적으로 미국에 수출하던 제품들의 판로도 막히면서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4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가 동남아 국가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제품에 대해 반덤핑관세(AD)와 상계관세(CVD)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셀과 패널에 대한 AD 및 CVD 조사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발표했다.상무부는 "투명한 조사 과정을 통해 제출된 사실에 근거해 상무부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된 태양광 셀이 미국 시장에 덤핑되고 있으며, 이를 상계할 보조금을 받아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상계관세 조사에서 상무부는 이들 4개국의 회사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온 것을 발견했다"며 "이 조사는 기업이 국가 보조금을 받았다는 확인 결론을 내린 첫 번째 중 하나"라고 밝혔다.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는 세계 최대 태양광 제조업체인 중국의 징코솔라, 트리나솔라의 수출품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산정된 관세율은 기업과 국가에 따라 다르다. 반덤핑관세의 경우 6.1%∼271.28%이고, 상계관세는 14.64%에서 3403.96%에 달한다.특히 캄보디아 업체의 경우 미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총 3521.14% 관세율이 결정됐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업계 사람들도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관세율이 책정됐다. 수천 퍼센트의 관세율은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상무부의 이번 조처는 미국 태양광 업체들의 모임인 '미국 태양광 제조업 무역동맹 위원회'가 지난해 4월 상무부에 동남아에 공장을 둔 중국 업체에 대한 조치를 청원함에 따라 1년간의 조사 끝에 나온 것이다. 해당 단체는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인 한화큐셀USA,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로 구성돼 있다.상무부의 이번 조처는 오는 6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내 산업 피해가 있다고 결정하면 최종 확정된다. 한화솔루션은 주력인 태양광 부문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수익성 개선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한화큐셀은 중국산 저가 제품에 고전하며 지난해 영업손실 257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반등을 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에서 한화큐셀 담당인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5992억원, 영업이익 136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주도하면서 매출 7785억원, 영업손실 1871억원을 나타낸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크게 실적이 상승했다.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에는 모듈 판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한화솔루션은 미국 현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트럼프 관세'에도 자유로운 상황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지난 2023년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통합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인 ‘솔라 허브’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큐셀은 250만개 태양광 모듈을 미국에서 현지 생산하며 미국 등지에 납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하지만 ‘트럼프 관세’와 반덤핑 관세 등으로 중국의 태양광 업체들의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 그동안 눌려 있었던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5.05 06:30
골프일반

KLPGA 덕신EPC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누구?...2주 연속 우승 도전 방신실 "자신감 올라왔다"

2025시즌 KLPGA투어의 다섯 번째 대회이자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영광의 초대 챔피언을 목표로 하는 120명 중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우승자 방신실(21·KB금융그룹)이다. 방신실은 2025시즌 개막전부터 지난주까지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톱텐에 3회 이름을 올렸다.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에 등극한 방신실은 “지난해 우승이 없어 조급함이 생기고 우승이 간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면서 각종 공식 기록에서 1위에 오르고, 또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방신실은 “덕신EPC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킹스데일 골프클럽의 코스 공략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산악 지형 코스이고 그린 언듈레이션이 많은 코스로 알고 있는데, 이를 위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에 신경 쓰면서, 그린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 보겠다”고 했다.목표에 대해 묻자 “현재 샷, 퍼트 모두 감이 좋은 상태다. 또,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도 올라왔다. 컨디션만 잘 회복하고 유지한다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우승이 간절한 조아연(25·한국토지신탁)도 주목할 선수다. 그는 2022년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통산 3승을 차지하며 킹스데일을 정복하는 데 성공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2년 9개월 만의 우승을 이뤄 터닝 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조아연은 “킹스데일에서 경기하며 우승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산악 지형의 코스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승을 해내 스스로 많이 대견했고 기뻤다”면서 “좋은 기억과 기운이 있는 코스인 만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몸 상태나 샷 감이 완벽하진 않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킹스데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이어 조아연은 “산악 지형이라 샷 할 때나 퍼트할 때 모두 경사를 고려하면서 공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미스 샷이 나와도 피해야 할 곳을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코스 공략 노하우를 밝히면서 “겨울동안 비거리를 늘리는 데 신경을 많이 썼고, 작년보다 거리가 잘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밖에 2025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27·삼천리)과 iM금융오픈 2025에서 95번째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민주(23·한화큐셀)가 다승에 도전한다. 이예원(22·메디힐)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는 쉬어간다.올 시즌 네 개 대회에서 모두 톱텐에 이름을 올린 ‘버디 폭격기’ 고지우(23·삼천리)를 비롯해 지난주 방신실과 우승 경쟁을 펼친 마다솜(26·삼천리) 역시 시즌 첫 우승을 목표로 한다. 덕신EPC의 후원을 받는 문정민(23)은 메인 후원사가 처음으로 단독 개최하는 대회의 초대 챔피언과 통산 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1억8000만원과 더불어 300만 원 상당의 렉스필 GT10SS 매트리스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3번 홀최초 홀인원 선수에게는 몸만가에서 제공하는 1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이 수여되며, 8번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면 730만 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에덴로보 안마의자를 받는다. 마지막 파3홀인 15번 홀에는 4000만 원 상당의 BMW 520i가 내걸렸다.이은경 기자 2025.04.22 16:10
골프일반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18일 개막...최은우 "3연패 대기록 도전, 최선 다할 것"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네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총상금 9억 원·우승상금 1억6200만원)가 18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인공은 최은우(30·아마노)다. 최은우는 이 대회에서 2023년, 2024년 연속으로 우승했고 올해 3연패에 도전한다. 단일 대회 3연패는 KLPGA투어 역사상 6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최은우는 “동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흔치 않은 기회라서 부담감도 있지만 설렘이 크다”며 “첫 우승과 타이틀 방어를 기록한 대회라 좋은 기억이 가득한데,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해보겠다”고 3연패 도전 소감을 전했다.올해 대회의 코스 공략법에 대해서는 “가야 컨트리클럽은 내 코스 매니지먼트와 정말 잘 맞는 코스다”라면서 “핀을 넘어가면 어려운 상황이 많이 생겨 온그린에 실패하더라도 그린 앞쪽에 쉬운 어프로치를 남겨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최근 결혼을 했는데, 나를 응원해주는 갤러리가 한 명 더 생겨서 든든하고, 심적으로 편안하다”면서 “첫 우승과 타이틀 방어의 기운을 이어서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지난해보다 18야드가 늘어 6836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에서 대회가 펼쳐져 선수들의 화려한 샷 대결과 창의적인 코스 공략을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iM금융오픈 2025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민주(23·한화큐셀)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김민주는 “가야 컨트리클럽은 내 구질과 잘 맞아서 샷을 할 때 부담이 없다”면서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인데 파3 17번 홀은 티잉그라운드에서 바람이 잘 느껴지지 않아 바람 계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공략 포인트를 전했다.지난해 다승왕에 오른 5명의 선수 중 올해 가장 먼저 1승을 거둔 이예원(22·메디힐)을 비롯해 박현경(25·메디힐),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배소현(32·메디힐), 마다솜(26·삼천리)이 총출동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지난주 ‘iM금융오픈 2025’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박주영(35·동부건설)과 방신실(21·KB금융그룹)은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로 출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5.04.16 17:19
골프일반

95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한 김민주, “골프는 도를 닦는 스포츠…연습으로 채웠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신설된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의 초대 챔피언은 마지막 날 역전극을 만들어낸 김민주(23·한화큐셀)였다. 김민주는 정규투어 95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김민주는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민주는 공동 2위 방신실(KB금융그룹)과 박주영(동부건설)을 3타 차로 제치고 KLPGA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민주는 종전까지 최고 성적은 준우승(2022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이었다. 3라운드까지도 김민주는 공동 선두 방신실, 박주영에게 2타 뒤진 단독 5위였다. 최종일 코스에는 초속 9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다. 방신실과 박주영이 나란히 최종일 이븐파에 그치고, 리슈잉은 2오버파를 치는 등 고전했지만 김민주의 샷은 달랐다. 김민주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9번 홀(파5)에서는 티샷한 공이 코스 오른쪽 나무를 맞는 등 위기였으나 그린 주위 칩샷이 그대로 버디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랐다.10번 홀(파5)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 단독 선두가 된 김민주는 방신실의 12번 홀(파4) 보기로 2타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김민주는 17번 홀(파3)에서 3m 파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서면서 다시 방신실과 격차가 1타로 좁혀졌다.하지만 맨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방신실 역시 17번 홀에서 약 1.5m 파 퍼트를 놓쳐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민주는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며 1타를 줄여 2위와 3타 차를 만들고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방신실과 박주영은 12언더파 276타, 공동 2위가 됐다. 이가영(NH투자증권)과 지한솔(동부건설), 리슈잉(중국)이 나란히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민주는 중계방송사와의 우승 인터뷰에서 첫 우승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고 조리있게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이에 대해 “우승하게 되면 차분하고 멋지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싶어서 스피치 수업도 받고 연습했다”며 웃었다. 4년 차인 김민주는 긴 시간의 기다림 끝에 우승이 찾아온 것에 대해 “주변에서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응원해줬지만, 나는 스스로를 의심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했었다. 골프는 도를 닦는 스포츠라 여기며 그런 부분들을 연습으로 채웠고, 그 모든 과정을 거쳐 오늘이 온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 퍼터를 바꾼 게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김민주는 기존에 사용하던 블레이드 타임에서 토/힐 밸런스가 동일한 퍼터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목표에 대해 “첫 우승이 목표였는데 이미 이뤘고, 올 시즌에는 톱텐 7회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그만큼 꾸준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13 17:11
LPGA

개막전 트로피 '번쩍' 김아림의 반전, 한국 선수들도 '활짝'

'우승 한파'를 녹여낸 값진 우승이었다. 김아림(30·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김아림은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아림은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처음 챔피언에 오른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후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4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김아림은 이날 세계랭킹 1위 코르다의 맹추격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침착하게 코르다를 뿌리쳤다. 15번 홀(파5) 버디로 격차를 다시 벌린 김아림은 16번 홀(파4)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승리를 다 잡은 것 같았지만, 18번 홀(파4)에서도 위기가 있었다. 코르다가 18번 홀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한 것이다. 한두 타 차이로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엔 대부분의 선수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는다.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김아림은 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는 "코르다의 스코어를 봤다. 즐기면서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코르다가 18번 홀 버디를 한 것을 보고) 나도 버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김아림은 18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했다. 강심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화끈한 장타가 강점이었던 김아림은 약점이었던 퍼트의 정확도까지 높이며 우승했다. 대회 후 김아림은 "지난해보다 퍼트가 나아졌다"라면서 "그동안 드로 구질(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궤적)을 쳤는데, 130야드 내의 거리에선 이걸 보완해야겠다고 판단해 페이드 구질(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궤적)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사실 대회 전 김아림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후원사 없이 대회에 나설 뻔했다. 지난해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았던 김아림은 한화큐셀이 골프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스폰서를 잃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LPGA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골프 선수를 후원하려는 기업도 줄어들었다. 이때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이 극적으로 김아림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 메디힐 로고가 박힌 모자와 옷을 급조해 출전했고, 새 후원사 로고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아림과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호성적을 냈다. 고진영(30·솔레어)이 14언더파 274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김효주(30·롯데)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양희영(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과 유해란(FM 챔피언십) 김아림만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15승을 합작하며 정점에 오른 한국 선수들은 2020년 7승, 2021년 7승, 2022년 4승, 2023년 5승, 지난해 3승에 그쳤다. 한국 여자골프의 위기라는 평가도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전부터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기대감을 높였다. 김아림은 "올해 첫 대회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페이드 구질도 연마한 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조금 더 연습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단독 6위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윤이나(22·솔레어) 등과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케다 리오(일본)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선 김주형(23·나이키)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5타 차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던 김주형은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마지막 라운드 도중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매킬로이가 후반 홀에만 이글 포함 5타를 줄이며 달아났다.올 시즌 소니 오픈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 등 이전 두 차례 대회에서 부진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최근 7개 대회(정규 대회 기준)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윤승재 기자 2025.02.03 18:04
골프일반

총상금 17억원 한화 클래식 역사 속으로, 한화큐셀 '대회 중단' 공식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한화 클래식을 주최하는 한화큐셀은 '지난 8월에 열린 한화 클래식 2024를 끝으로 골프 대회 개최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되는 한화큐셀골프단 해외 투어 선수에 대한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1990년 KLPGA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2017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했다. 지난해부터 총상금을 17억원(종전 14억원)으로 올려 KLPGA 투어 가운데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작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지난 8월 열린 한화 클래식 2024 우승자(상금 3억600만원)는 박지영이었다. 한화큐셀은 '사업전략과 골프 후원 관련 적정성을 검토한 바에 의한 결정'이라며 '대회 운영 중단과 관련된 후속 조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원만하게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이어 '한화큐셀은 국내 골프 산업 강화를 목표로 한화 클래식을 개최해 왔으며 메이저대회로서 상금 규모, 기획, 운영 전반에 걸쳐 국내 여자골프 투어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했다'며 '현재 국내 여자골프 투어가 역대 최고의 상금 규모로 성장하고 폭넓은 연령층이 즐기는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한화큐셀은 타 기업 또는 기관에 골프 후원을 영위하는 기회를 양보하고자 한다'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9 22:08
LPGA

우승 후 3년 11개월·100번째 대회서 2승, 김아림 "이런 느낌 오랜만이에요"

"이런 느낌을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다."3년 1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아림(29·한화큐셀)이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아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아림은 지난 2020년 12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3년 11개월 만에 투어 2승을 올렸다. 아울러 LPGA 투어 진출 99번째 대회에서 금자탑을 쌓았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엔 LPGA 회원이 아니었던 그는 LPGA 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우승이 없던 그는 올해에도 2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10에 세 차례 진입했을 뿐이었다.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를 65위에서 22위로 끌어 올렸다. 상위 60명이 나가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우승 후 김아림은 "(나흘 동안) 정말 재미있었다.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과정과 루틴에 의미를 두고 스스로를 믿으면서 샷을 구사했다"고 전했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대해선 "원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도 답했다. 이날 김아림은 2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숨을 골랐고,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 홀(10~18번 홀)에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12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 주위 경사면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칩샷이 깃대를 맞고 떨어져 파를 지켰다. "2주 전 아시안 스윙 때부터 코스에서 즐기는 마음이 생겼고 자신감도 돌아왔다"는 김아림은 "초반에 보기가 나와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애썼다"며 12번 홀 파에 대해 "깃대글 맞지 않았어도 파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우승 축하를 하고 싶다"고 기뻐했다. 한편, 김아림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승수는 3승이 됐다.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9월 FM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이 우승한 바 있다. 김아림이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또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세영(2015년)과 김효주(2022년)에 이어 김아림이 세 번째다.윤승재 기자 2024.11.10 15:04
LPGA

'와이어 투 와이어' 김아림이 해냈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한국인 시즌 3승 쾌거

김아림(29·한화큐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김아림은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귀 3년 11개월 만에 투어 2승을 올렸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엔 LPGA 회원이 아니었던 그는 LPGA 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는 첫 승을 거뒀다. LPGA 투어 진출 99번째 대회에서 금자탑을 쌓았다. 김아림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승수는 '3승'이 됐다.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9월 FM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이 우승한 바 있다. 김아림이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날 김아림은 2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숨을 골랐고,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 홀(10~18번 홀)에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상위권을 달리던 고진영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효주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5위, 이정은5가 최종 라운드에서3 오버파를 기록하며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4.11.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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