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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지금껏 본 선수 중 최고 파워" 디아즈도 인정, 홈런 더비서 진검 승부

'홈런 1위'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 그는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KT 위즈 안현민(22)을 꼽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2025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명단 8명을 발표했다. KBO는 올해부터 홈런 더비 출전 선수 선발 방식을 팬 투표로 변경했는데 안현민(2만7053표)과 디아즈(2만1871표) 최다득표 1~2위를 기록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 27개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만난 디아즈는 "KT 안현민이 홈런 더비에서 가장 잘 할 것 같다. KBO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 중에 힘이 가장 뛰어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현민의 출전 소식도 전하자 빙그시 웃으며 "정말 힘이 세다"고 웃었다. 21사단 취사병 출신의 안현민은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342 15홈런 50타점에 장타율 0.648을 기록 중이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리그 홈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근육맨' 안현민은 탄탄한 몸을 바탕으로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한다. 홈런 더비에는 디아즈, 안현민 외에도 최정(SSG 랜더스) 문현빈(한화 이글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김형준(NC 다이노스) 박동원(LG 트윈스)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등이 출전한다. 이번 홈런더비는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아웃제' 방식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시간제' 방식이 도입된다. 제한 시간 2분 동안 투구 수 제한 없이 타격할 수 있다. 제한 시간이 종료된 뒤에도 예선전에서는 2아웃, 결승전에서는 3아웃이 될 때까지 추가로 타격할 수 있다. 또한 예선과 결승 모두 각 1회에 한해 최대 30초의 타임을 사용할 수 있다. 디아즈는 "홈런을 몇 개나 기록할지 모르겠다"라면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전한화볼파크는 오른쪽 펜스가 '몬스터 월'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아 공을 띄워야 한다. 그런데 나는 타격 연습 때도 좌중간, 우중간으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리는데 집중한다. 그래서 홈런 더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올스타 베스트12(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에 뽑힌 디아즈는 KBO리그 별들의 잔치에 처음 초대를 받았다. 그는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 나간 적 있지만 KBO리그 올스타전과 다르다고 들었다. 재미있게 즐기고 오겠다"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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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대기록 눈 앞에서 놓쳤지만 "아쉽지 않다. 내 목표는 후라도처럼" [IS 인터뷰]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3)이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노히트 노런 대기록 달성이 아쉽게 무산된 것에 대해 크게 아쉬워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아리엘 후라도(등록명 후라도)도 아니고···"라고 겸손해했다. 이승현은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9회 초 1사까지 4사구만 3개 내줬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은 그는 신민재에게 통한의 솔로 홈런을 내주고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제가 잘 던진 건 아니었다. 구위가 좋았다기보단 운 좋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많이 향했다. 또 어려운 타구를 야수들이 잘 잡아 부담 없이 던졌다"라고 공을 돌렸다.지금까지 KBO리그 노히트 노런 달성은 총 14차례 나왔다. 가장 최근에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덱 맥과이어가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달성했다. 7년 만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던 그는 정작 기록을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승현은 "대개 5회까지만 던졌으니 최일언 수석 코치님이 6회 전에 '매 순간 1회라고 생각하고 던지라'는 얘기 해주셨다. 그래서 6회, 7회, 8회도 그렇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9회 초 마운드에 오를 때는 팬들이 크게 응원해 주셨다.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라고 웃었다. 이어 "(신민재에게) 홈런 맞기 전까지 전혀 (노히트를) 의식하지 않았다. 만약 투 아웃이 만들어졌으면 의식을 했을 거 같다"고 인정했다. 남도초-경복중-대구 상원고 출신의 이승현은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2022년 14홀드를 따냈고, 지난해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초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올 시즌에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 이승현은 이날 시즌 4승(7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5.22에서 4.72로 낮췄다. 이승현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팀 동료 후라도의 이름을 두 차례 언급했다. 그는 "제가 후라도처럼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도 아니고, 오늘 경기는 진짜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종전 6이닝 투구가 최다였던 이승현은 프로 통산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투구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116개·종전 106개)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지난해 7월 3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년 만이었다. 그래서 이승현은 "앞으로 후라도처럼 6~7이닝을 꾸준히 던지는 투수가 되는 게 내 꿈이다. 계속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중인 후라도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최다 1위(14회)다. 이승현은 "후라도에게 타자와의 수싸움이나 카운트에 따른 승부 요령 등을 많이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이승현이 그야말로 인생투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노히트노런 달성은 실패했지만, 최고의 피칭이었다. 오늘 경기를 풀어나갔던 과정을 잘 기억해서 본인 스스로 앞으로의 발전에 디딤돌로 삼았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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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최다였던 투수에 2연속 당했다, LG 오스틴 빈 자리 커 보인다 [IS 포커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LG는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졌다.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최근 부진으로 선두 한화 이글스와 2.5경기 차로 뒤처졌다. 지난 3일에는 롯데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LG는 3연패 기간 임찬규(5⅔이닝 5실점)-손주영(6이닝 무실점)-송승기(5⅔이닝 2실점) 등 토종 선발진이 나름 제 몫을 했다. 문제는 타격이다. 오스틴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지난 2일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롯데전도 오스틴의 3회 결승 2점 홈런 덕에 3-2로 이겼다. LG는 최근 3경기 2점-0점-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2일 경기에선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6과 3분의 2이닝 호투에 막혔다. 그러나 3~4일 경기에선 신예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투수에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3일 롯데 우완 선발 이민석은 LG전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민석이 프로 입단 후 7회 마운드에 오른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LG는 4일 삼성 좌완 이승현에게 9회 1사까지 노히트 수모를 당했다. 신민재가 개인 통산 첫 홈런을 터뜨려 가까스로 노히트 수모에서 탈출했다. 이승현은 8과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6이닝 투구를 훌쩍 넘겼다. 결국 오스틴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최근 타격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 1일 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외국인 중심타자가 주는 무게감도 있다. LG는 당분간 오스틴 없이 타선을 꾸려나가며 버텨야 한다. 오스틴은 최소 4주 결장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오지환, 문보경, 박동원이 (타격감을) 찾으면 버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6월 타율 0.231에 그쳤던 문보경은 이달에도 타율 0.143으로 부진하다. 최근 2군에 다녀온 오지환은 복귀 후 15타수 2안타에 그친다. 박동원은 6월 타율 0.271에 그쳤고, 이달에는 14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지난 3일 경기에서 번트 악송구에 이어 끝내기 주루사를 당했다. LG는 중심 타자의 반등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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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미스입니다. 노히트 기록 의식했죠" 좌완 이승현의 단짝 포수가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3)의 노히트 노런 도전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무산됐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던 이는 '단짝 포수' 김재성(29)이었다. 이승현은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4-0으로 앞선 9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덱 맥과이어가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7년 만의 대기록 작성에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나 이승현은 9회 초 1사 후 신민재에게 던진 시속 141㎞ 직구를 통타당해 이날 첫 피안타와 실점을 동시에 허용했다. 삼성은 곧바로 마운드를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김재성은 "내 미스였다. 그 상황에서 진짜 생각이 많았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주지 않으려고 맞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사인을 냈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이 던진 공은 신민재의 몸쪽 높은 곳을 향했고, 결국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승현은 "내 실투였다"라고 인정했다. 이승현은 노히트 노런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4승(7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5.22에서 4.72로 낮췄다. 특히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과 최다 투구 수(116개·종전 106개)를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이승현이 그야말로 인생투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노히트 노런 달성은 실패했지만, 최고의 피칭이었다. 오늘 경기를 풀어나갔던 과정을 잘 기억해서 본인 스스로 앞으로의 발전에 디딤돌로 삼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김재성은 이승현보다 더 기록을 의식했다. 그는 "승현이에게는 '기록을 제발 신경 쓰지 마'라고 얘기했지만, 저는 오히려 많이 의식했다. (겉으로 티를 내지 않으려고) 참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8회 1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다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때 그의 투구 수는 103개였다. 박석진 투수 코치와 김재성이 마운드에 모였다. 김재성은 "코치님이 '공 괜찮나'라고 물어봐서 괜찮다고 답했따. 승현이도 '자신 있다. 끝까지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이승현의 단짝 포수로 활약 중인 김재성은 "지난 경기보다 확실히 구위가 좋았다. 특히 변화구 제구가 잘 이뤄져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라고 돌아봤다. 이승현이 9회 1사 후 신민재에게 홈런을 내주고 강판되는 순간에 '무슨 말을 해줬나'라는 말에 김재성은 "빨리 내려가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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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삼성 좌완 이승현, 9회 1사 후 날아간 노히트노런...삼성 2연승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3)이 9회 1사 후 신민재(LG 트윈스)에게 홈런을 맞아 노히트 노런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이승현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8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 이재현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한 삼성은 이날 이승현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이승현은 이날 9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덱 맥과이어가 2019년 4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7년 만이자 역대 15번째 대기록 작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승현은 9회 초 1사 후 신민재에게 던진 시속 141㎞ 직구를 통타 당해 이날 첫 피안타와 실점을 동시에 허용했다. 삼성은 곧바로 마운드를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종전 6이닝 투구가 최다였던 이승현은 프로 통산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투구했다. 이날 4사구 3개를 내줬고, 탈삼진 6개를 뽑았다. 이승현은 시즌 4승(7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5.22에서 4.72로 낮췄다. 남도초-경복중-대구 상원고 출신의 이승현은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어릴 적부터 라이온즈 팬이었다. 2022년 14홀드를 따냈고, 지난해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초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올 시즌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이승현은 이날 1회 초 신민재-천성호-김현수 좌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초 1사 후 문성주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3회 1사 후엔 박해민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이승현에게 공을 토스했는데,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나 삼성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아웃으로 번복됐다. 이승현은 5회 2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이어가다가 오지환에게 이날 첫 번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8회 1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다가 오지환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승현의 투구 수는 103개였다. 박석진 삼성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투수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승현은 대타 김주성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는데 1루수 디아즈의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로 처리됐다. 디아즈가 1루를 밟아 오지환까지 아웃돼 더블플레이가 완성됐다.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선두타자 박해민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신민재에게 통한의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16개(스트라이크 71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였다. 삼성은 2회 초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6회에는 2사 후 김재성의 안타와 류지혁의 안타에 이은 김지찬의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이재현이 2사 후 쐐기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재현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이틀 연속 맹활약을 선보였다. 9회 1사 후 이승현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태훈은 2사 1, 2루에 몰렸으나 박동원을 아웃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7.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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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홈런 더비서 가장 보고 싶은 선수 1위는 KT 안현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명단 8명을 발표했다. KBO는 4일 "안현민(KT 위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최정(SSG 랜더스) 문현빈(한화 이글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김형준(NC 다이노스) 박동원(LG 트윈스)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이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라고 밝혔다. KBO는 올해부터 홈런 더비 출전 선수 선발 방식을 팬 투표로 정하기로 했다. 6월 30일 기준 시즌 8홈런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 중 12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팬 투표에서 안현민이 최다 득표(2만 7053표)를 받았다. 안현민은 올 시즌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었지만, 54경기에서 홈런 15개로 부문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장타율은 0.648이다. 선수들도 안현민의 '파워'를 인정한다. 리그 홈런 1위(27홈런)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2만 1871표로 2위였다. 이어 최정(1만 7105표) 문현빈(1만 5996표) 송성문(1만 3395표) 김형준(1만 3047표) 순이었다. LG 오스틴은 1만 3934표로 5위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이에 전체 9위였던 박동원(1만 2797표)이 홈런 더비에 나설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이번 홈런더비는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아웃제' 방식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시간제' 방식이 도입된다. 제한 시간 2분 동안 투구 수 제한 없이 타격할 수 있다. 제한 시간이 종료된 뒤에도 예선전에서는 2아웃, 결승전에서는 3아웃이 될 때까지 추가로 타격할 수 있다. 또한 예선과 결승 모두 각 1회에 한해 최대 30초의 타임을 사용할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7.04 18:42
산업

김승연, 한화 임직원들과의 '야구 관람' 약속 지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화 이글스 야구 경기를 참관했다. 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글로벌 부문 등 임직원 746명과 함께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아 한화 이글스를 응원했다.김 회장은 지난달 17일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 사업장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던 중 임직원들이 아쉬움을 내비치자 "곧 대전에서 봅시다"라며 재회를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김 회장은 접전이 이어지던 8회부터 연장 11회 경기 종료까지 직원들과 함께 "최강 한화"를 외치며 응원했다.김 회장은 1986년 한화 이글스 창단부터 현재까지 구단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한화 이글스의 지분 10%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9차례, 올해는 4차례 대전구장을 찾아 한화 이글스를 응원했고, 한화 이글스는 현재 KBO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7.04 11:50
프로야구

벌써 몇 명째야? LG 오스틴도 올스타전 뛸 수 없다...홈런 더비 2연패 노렸는데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옆구리 부상을 당해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오스틴은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2일 옆구리 통증을 느껴 병원 검진을 한 결과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3주 후 재검진 예정. 염경엽 LG 감독은 "4주 후 복귀가 점쳐진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오스틴은 2025 KBO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전은 뛰지 못할 거 같다"라고 귀띔했다. 특히 오스틴은 한국 무대 3년 차인 올 시즌 베스트12에 처음 뽑힌 터라 이번 부상이 더욱 안타깝다. 오스틴은 앞선 두 차례는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결국 고배를 마셨다. 2023년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30%)에서 절반이 넘는 157표를 얻었지만, 팬 투표에서 3위(37만 202표)에 그쳐 총점 2위(24.10점)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오스틴은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142표를 얻었으나, 팬 투표에서 3위로 처져 최종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풀었다. 2년 연속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오스틴은 지난 23일 발표된 올스타 베스트12 나눔 올스타(KIA 타이거즈·LG·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최종 결과에서 총점 41.2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는 팬 투표(70%·121만 1222표)와 선수단 투표(30%·202표) 모두 1위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오스틴은 부상으로 별들의 잔치에 나설 수 없다.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뽑혔으나 부상으로 빠진 건 이번이 여섯 번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을 대신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을, 허벅지를 다친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의 자리에는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을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오른쪽 손등 부상으로 이탈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대신해 이주형(키움)이 선발됐다. 3일에는 원태인(삼성)과 고승민(롯데)의 대체 선수로 각각 박세웅(롯데)과 류지혁(삼성)을 대체 발탁했다. 대체 선수는 KBO리그 규정 제53조1항에 의거, 베스트12에 선정된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울 경우 해당 포지션 차점자를 출전 선수로 선발하도록 정해져 있다. 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오스틴에 이은 차점자는 한화 채은성(30.04점)이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4 09:03
프로야구

700만 시원한 흥행 태풍, 7가지 키워드 있다 [IS 포커스]

무더운 날씨만큼 야구장의 열기도 뜨겁다. KBO리그는 지난 2일 전국 5개 구장에 총 7만6723명이 입장,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405경기 만에 700만 관중(종전 2024년 최소 487경기)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1만7303명으로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지난해 1만4730명보다 약 17% 증가한 것이다. 전체 일정의 48.4%(405경기 중 196경기)가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졌다. 이런 기세를 이어 나간다면 산술적으로 총 1245만 관중 달성이 가능하다. 올 시즌 KBO리그 '흥행 태풍'을 7가지 키워드로 분석했다. '봄데' 아니고 '여름데'정규시즌이 개막한 봄(4~5월)에 반짝 좋아 '봄데(봄에만 강한 롯데)'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롯데가 올 시즌엔 여름에도 강한 모습으로 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전년 대비 관중 증가율은 26%. 3~5월 승률이 0.564로, 6월 이후에도 0.560으로 큰 차이가 없다. 지난 3일에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2-0 영봉승을 거두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특히 부상 선수가 잇따르지만, '잇몸 야구'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을 필두로 8년 만에 가을 야구에 도전한다. 한화 'F4'한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41로 리그 1위. 특히 코디 폰세는 다승(11승) 평균자책점(1.99) 탈삼진(150개) 1위로 한국 무대 진출 첫 시즌에 돌풍을 일으켰다. 라이언 와이스(9승 3패)는 폰세와 최강 '원투 펀치'를 이룬 형국.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건재하고, 최고 시속 160㎞ 문동주가 젊은 피를 더한다. F4 선발진이 워낙 탄탄해 한화 팬들은 이들을 믿고 경기장을 찾는다. 홈 39경기 중 35경기 매진. '엘롯기한삼'LG 트윈스-롯데-KIA 타이거즈-한화-삼성 라이온즈를 일컫는 말이다. 한때 '엘롯기'는 조롱 섞인 표현이었다. 지금은 전혀 다르다. 여기에 한화와 삼성까지 가세, 올 시즌 성적과 흥행을 주도하는 인기 팀이 한데 모여있다. 삼성이 총 관중(97만4094명)과 평균 관중(2만2653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LG와 롯데까지 세 팀이 평균 관중 2만명을 돌파했다. 한화는 좌석 점유율이 단연 1위(99.5%)다. KIA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홈 관중이 줄었는데,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관중 증가가 점쳐진다. 김도영은 없지만...지난해 KBO리그 센세이션을 몰고 온 김도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나 자리를 비웠다. 대신 21사단 취사병 출신 '근육맨' 안현민(KT 위즈)이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안현민은 53경기에서 타율 0.335 15홈런 49타점에 장타율 0.644를 기록 중이다. 또 올스타 최다득표 1위 김서현과 문현빈(이상 한화), 삼성 김성윤·배찬승, 롯데 전민재 등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투수도, 타자도 빠르게피치 클록 도입으로 인한 경기 시작 단축 효과도 크다. 올해부터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8초가 남은 시점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를 선언 받는다.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 지루할 수 있고, 신규 유입을 저해한다'는 우려 속에 생겨난 조처다.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정규시즌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59분(9이닝 기준)으로 지난해(3시간 10분)보다 11분 정도 단축됐다. ML식 최신식 구장관람하기 좋은 환경도 팬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은다. 올해 대전한화볼파크가 개장해 엄청난 구름관중을 몰고 왔다. 최근 10년 KIA챔피언스필드(2014년) 삼성라이온즈파크·고척스카이돔(이상 2016년) 창원NC파크(2019년)가 잇달아 문을 열었다. 또한 인피니티풀(대전한화볼파크) 바베큐존(인천SSG랜더스필드) 잔디석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늘어났다. SSG 랜더스의 청라돔은 2028년, LG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사용하는 잠실 돔구장은 2032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여심과 동심을 훔쳐라올 시즌 캐릭터를 활용한 구단들의 상품 경쟁이 부쩍 늘어났다. 두산 '망그러진 곰(망곰)' KIA '캐치! 티니핑' 한화 '브레드 이발소' SSG '라인프렌즈 미니니' 롯데 '포켓몬스터' 삼성 '최고심' '쫀냐미'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블루밍테일' '키티' '마루는 강쥐' 등과 컬라보레이션을 한 LG는 "20대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폼, 피규어 등을 활약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여심(女心)과 동심(童心)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04 08:53
프로야구

"야구를 너무나 하고 싶은 선수끼리 모였다" 함평 자원에 놀란 감독, 선수단 개입 최소화 [IS 광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선수단 개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상승세인 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다.이범호 감독은 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앞서 "지금 더그아웃은 젊은 선수들이 고참 선수들과 으샤으샤 해서 가는 분위기다. 야구라는 걸 너무나 하고 싶은 선수끼리 모여 있는 상황이라 의지나 이런 것들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KIA는 현재 나성범(종아리) 김도영(햄스트링) 김선빈(종아리) 등 주요 타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 중이다. 마운드 상황도 다르지 않다. 황동하(허리) 이의리·곽도규(이상 팔꿈치) 등이 재활 치료 중이어서 대체 선수들이 투타 곳곳에 포진한다.간절함 때문일까. 타선에선 오선우·김석환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응집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이호민·성영탁 등이 새바람을 불어넣는 중이다. 퓨처스(2군)리그 선수들이 훈련하는 함평 구장에서 콜업된 이른바 '함평 자원'이 버티는 힘을 발휘하면서 팀 순위가 어느새 4위까지 올랐다. 6월 월간 승률이 0.682(15승 2무 7패)로 리그 1위. 이범호 감독은 "웬만하면 (선수단에) 개입을 안 하고 선수끼리 뭉쳐서 가게끔 하기 위해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선수들의 분위기나 팀 성적이 떨어지면 (그때는 함께) 으샤으샤 해야 할 거 같은데 지금 분위기에선 내가 개입하는 것보다 선수끼리 플레이하게끔 해주는 게 더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방관이나 방임은 아니다. 이 감독은 "지금은 조금 빠져서 (자발적으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걸 느끼면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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