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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틀 만에 투수·내야 최대어에 '128억원'…손혁 단장 "현장과 충분히 논의, 엄상백 팀 현재와 미래 도울 것"

한화 이글스가 전날 내야 최대어 심우준(29)에 이어 선발 최대어 엄상백(28)까지 품에 안았다.한화는 8일 "엄상백과 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엄상백은 2015년 KT위즈 1차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해 루키시즌 28경기 100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첫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9경기 156.2이닝에서 13승 10패를 기록하며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기도 했다.손혁 한화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발진을 강력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다양한 변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장 의견도 함께 고려한 끝에 영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엄상백은 투수 최대어긴 하지만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88에 달한다. 규정이닝 선발 투수 19명 중 18위. 하지만 2021년 1군 복귀 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특히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 2023년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최근 2년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손혁 단장은 "올해 성적만 가지고 평가하긴 어려운 선수라고 봤다. 구단은 엄상백의 이닝 소화를 높이 평가했다"며 "팀에 어린 투수들이 많은데, 올해처럼 갑자기 선발진에 구멍이 생길 경우 이들을 차분하게 육성하기 어려웠다. 엄상백이 선발진을 지켜준다면 군 복무도 순조롭게 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 내년 성적과 팀 미래 육성까지 볼 수 있는 보강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하루 전인 7일엔 유격수 심우준에게 4년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틀 합쳐 128억원을 썼다. 지난 3년 동안 류현진(8년 170억원) 안치홍(4+2년 최대 72억원) 채은성(6년 90억원) 등을 영입한 투자 기조를 올해도 이었다.손혁 단장은 심우준 영입에 대해서는 "현장과도 충분히 논의해 진행했다. 심우준의 경우 센터라인에서 실점을 억제할 수 있는 수비수라 생각했다. 또 김경문 감독님의 야구 스타일이 빠른 선수들이 중심이 되니 그에 맞출 수 있도록 충분히 내부 논의를 했다"고 답했다.시즌 전 예상에 비하면 두 명 모두 기대 이상의 계약 금액을 받았다. 손 단장은 이에 대해 "엄상백은 이닝과 선발진 운영, 심우준은 수비와 주루 등에서 이런 판단 끝에 해당 금액을 제시했다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8 11:04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큰손은 한화 이글스...78억원 투자→FA 투수 엄상백

한화 이글스가 선발 투수 최대어 엄상백을 영입했다. 한화는 8일 "엄상백과 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엄상백은 2015년 KT위즈 1차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해 루키시즌 28경기 100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첫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다.올 시즌에는 29경기 156.2이닝에서 13승 10패를 기록하며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기도 했다.한화는 엄상백의 우수한 구위와 제구, 체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혁 단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선발투수 뎁스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져 빠르게 영입을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었다"며 "엄상백의 합류로 기존 선발진과의 시너지는 물론 젊은 선발자원의 육성 계획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엄상백도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구단과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엄상백은 "좋은 평가로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이글스에 감사하다.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좋은 구단에 올 수 있어 기쁘다"며 "선발투수로서 내년 시즌부터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으로 반드시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한화는 FA 영입 한도인 2명 영입을 모두 마침에 따라 내부 FA 및 외국인 선수 영입, 선수단 연봉 협상 등 다음 계획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0:40
프로야구

'대성불패' 1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KBO리그 돌아온다

구대성(55)이 한화 이글스에서 유니폼을 벗은 뒤 1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KBO리그에 돌아온다. 구대성은 2024년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구대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 맞아 실시한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전체 8위에 선정됐다. 투수 기준으로는 선동열(1위)-최동원(2위)-송진우(5위)에 이어 4번째다. 1993년 빙그레(현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구대성은 전천후 투수였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569경기에서 67승 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다승왕 1회, 방어율왕 2회를 차지했다. 정규시즌(1996년)과 한국시리즈(199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차례씩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며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특히 국제대회 활약이 눈부셨다.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완투승을 거뒀고, 4강 진출에 성공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독특한 투구 폼도 구대성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야구를 향한 도전 정신과 열정이 강한 구대성은 호주로 건너가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월 중순에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복귀전을 치러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MLB닷컴은 구대성의 등판 소식을 전하며 "영원히 던질지도 모를 선수"라고 소개했다. 야구에 대한 애정으로 해설위원을 맡게 된 그는 "중계석에서 야구팬들을 만나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선수였을 때도, 해설을 하게 된 지금도 같은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느 위치에 있든지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멋진 해설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구대성과 함께 '최강야구'를 통해 입담을 선보인 이택근도 중계진에 합류했다. SBS 스포츠는 "두 해설위원의 영입으로 신선하고 다양한 색깔을 갖추게 됐다"며 "날카로운 사이다 입담을 자랑하는 베테랑 이순철 해설위원에, 뉴페이스 구대성과 이택근 해설위원의 합류로 3인 3색의 개성 있는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1.25 10:11
프로야구

페디, 득표율 92%로 MVP 수상 트로피 5개 수집···신인상은 76.6% 문동주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0)가 예상대로 최고 영예인 2023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MVP를 비롯해 이날 트로피만 5개나 수집했다. 페디는 2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득표율 91.9%(총 111표 중 102표)로 MVP를 수상했다. 페디는 "이렇게 많은 상을 탈 수 있었던 것은 NC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공격, 수비 등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고마워했다. 페디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올렸다.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더 잡았다면 1986년 선동열에 이어 '시즌 20승·200탈삼진·1점대 평균자책점'을 해낸 역대 두 번째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타구에 맞는 불운으로 대기록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5개나 품에 안고 환하게 웃었다. 페디는 평균자책점상, 탈삼진상, 승리상까지 3관왕도 차지했다. 또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처음 도입한 수비상에서도 감독과 단장, 코치가 꼽은 투수 부문 수상자(94.91점)로 선정됐다. 플레이오프 탈락 후 지난 8일 미국으로 돌아간 페디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근 외국인 선수는 MVP 수상 시 시상식에 불참한 채 영상 메시지로 수상 소감을 대체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페디는 재입국을 통해 이날 시상식을 빛내 의미를 더했다. 페디는 MVP로 뽑힌만큼 다음달 11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하다. 페디는 실력 못지않게 융화력도 최고였고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페디는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MLB는 물론 일본프로야구(NPB)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어 다음 시즌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신인상은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차지했다. 문동주는 득표율 76.6%(85표)로 KIA 타이거즈 윤영철(13.5%)을 가볍게 따돌렸다. 문동주는 한화 선수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했다. 역대로는 이정훈(1987년) 김태균(2001년) 류현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지난해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2022년 2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올 시즌에도 신인상 수상 요건을 유지했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118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구단의 투구 이닝 관리 속에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팀 내 최다승 2위, 최다이닝 2위를 기록했다. 또한 대표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문동주는 "이 트로피의 무게를 잘 견뎌야할 것 같다. 최원호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님 등 모든 코치진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면서 "한화 선수로는 류현진 선배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11.27 15:25
프로야구

롯데 한동희 돌아오니 노진혁 이탈···손성빈 등록-정보근 제외

롯데 자이언츠 3루수 한동희가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손성빈은 군 전역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내야수 노진혁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한동희와 손성빈(포수), 신정락(투수)을 등록했다.한동희는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한동희가 1군 43경기에서 타율 0.235 2홈런 20타점으로 예년보다 부진하자 조정 차원에서 2군행을 통보했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한동희는 이날 경기 전 팀 타격·수비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이날 복귀와 동시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12일 상무 야구단 전역 후 1군에서 훈련한 손성빈은 1년 8개월 만에 1군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롯데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손성빈은 올해 상무 소속으로 29경기에서 타율 0.330, OPS(출루율+장타율) 0.882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2군에 내려간 신정락은 퓨처스리그 4경기 등판 후 다시 1군에 올라왔다. 롯데는 대신 유격수 노진혁과 포수 정보근, 투수 김강현을 1군에서 제외했다. 지난 주말 부상으로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결장한 노진혁은 이날 타격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했다.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로선 노진혁의 이탈이 뼈아프다. 올 시즌 4년 총 5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으로 롯데에 합류한 노진혁은 전날까지 51경기에서 타율 0.273을 기록했다. 타점 25개, 도루 7개.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결승타는 잭 렉스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차례 기록했다. 한편 지난 7일 2군에 내려간 투수 김상수와 김진욱은 오는 17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김상수는 퓨처스리그 2경기(2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진욱은 3경기(3이닝 6피안타 3실점)에 등판했다.이형석 기자 2023.06.15 17:19
메이저리그

MLB도 NPB도 놀란 53세 구대성의 투구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도 구대성의 열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NPB 오릭스와 MLB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구대성이 MLB 공식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현역 투수로 등판해 투구하는 모습이 전해졌다"며 소식을 다뤘다.구대성은 지난 19일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경기 0-7로 뒤진 8회 말 등판했다. 결과는 1이닝 삼자범퇴. MLB 공식 SNS는 지난 21일 구대성이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투구한 영상을 게시하면서 "(만)53세의 투수가 아직도 공을 던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17㎞에 그쳤지만 노련한 투구로 상대 타자를 처리했다.MLB 공식 SNS는 "53세 투수가 여전히 투구를 한다"며 "매우 놀랍다. 53세의 구대성은 여전히 타자들을 잡아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일본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닛칸스포츠는 "MLB 공식 SNS 계정에서 구대성의 투구 동영상과 함께 박수 이모티콘 등을 첨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며 19일 등판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구대성의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오릭스 소속으로 110경기에 등판해 24승 34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성적도 소개했다.1993년 빙그레(현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구대성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569경기에서 67승 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 멤버였다. 다승왕 1회, 방어율왕 2회를 차지했다. 정규시즌(1996년)과 한국시리즈(199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차례씩 선정됐다. MLB와 NPB에서도 활약했다. 국제대회 활약이 돋보였던 구대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실시한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전체 8위에 뽑혔다. 이형석 기자 2023.01.24 09:29
프로야구

53세 구대성의 열정,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최고령 투수 예약 "130㎞ 던질 것"

1969년생 구대성(53)의 끝없는 도전이 계속된다. 다시 한 번 프로리그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다. 질롱코리아는 16일(한국시간) "구대성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이 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며 "코칭 스태프가 아닌 선수로 활약한다"고 밝혔다. 이어 "19일부터 시작되는 애들레이드와의 마지막 시리즈에 출격한다. 젊은 선수들을 가르치며 꾸준히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구대성의 호주프로야구리그(ABL) 등판은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질롱코리아의 초대 감독을 맡고 있던 구대성은 2019년 1월 20일 브리즈번전에 깜짝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구대성은 "이병규 질롱코리아 감독과 구단이 흔쾌히 허락해줘 다시 질롱코리아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며 "1993년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니 이번 등판으로 30년을 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대성과 이병규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다.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동메달을 이끌었고, 4강 진출에 성공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1993년 빙그레(현 한화) 1차지명으로 입단한 구대성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569경기에서 67승 71패 214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 멤버였다. 다승왕 1회, 방어율왕 2회를 차지했다. 정규시즌(1996년)과 한국시리즈(199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차례씩 선정됐다. 특히 국제대회 활약이 돋보였다. 구대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실시한 '레전드 40인' 투표에서 전체 8위에 뽑히기도 했다. 현재 호주프로야구리그 최고령 투수는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코치 겸 선수로 뛰고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이다. 질롱코리아를 상대로도 두 차례 등판한 옥스프링은 구대성보다 8살 젊다. 구대성이 곧 ABL에 출격하면 단번에 호주리그 최고령 투수로 기록된다. 구대성은 "최고 시속 130㎞정도는 던질 수 있도록 계속 몸을 만들었다. 후배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보겠다"고 밝혔다. 질롱코리아는 2022~23시즌 잔여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성적은 13승 22패(전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형석 기자 2023.01.16 10:58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 엔트리 확정…김도영·장재영·송찬의 합류

한국 최초의 해외 프로야구팀 질롱 코리아가 2022~23시즌 호주프로야구리그(이하 ABL)에서 활약할 엔트리를 확정했다. 이병규 3대 감독이 팀을 지휘하는 질롱 코리아는 18일 KBO리그 등록 선수들이 주축이 된 29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선수단은 오는 11월 5일 호주로 이동한 뒤 11일 공식 개막전을 갖는다. 이번 시즌에는 팀 창단 후 가장 많은 KBO리그 구단이 질롱 코리아와 함께 한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소속 선수들이 질롱 코리아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7개팀 28명. KBO리그 소속이 아닌 선수로는 ‘청춘야구단’에서 투수로 활약한 정윤환이 유일하게 포함 됐다. 한화는 가장 많은 8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투수 3명(이승관, 정이황, 김재영), 야수 5명(박정현, 유상빈, 박상언, 장진혁, 이원석)으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정이황과 장진혁을 제외한 6명의 선수가 올해 1군에서 뛴 경험이 있다.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많은 선수를 호주로 보낸다. 투수 중에는 장재영과 오윤성이 포함됐고 야수는 박주홍, 신준우, 김시앙, 주성원이 명단에 포함됐다. 장재영과 박주홍은 모두 1차지명 선수이며, ‘유망주 군단’ 키움의 투·타 최고 유망주. 주성원은 질롱 코리아 선수로는 최초로 두 시즌에 참가하게 됐다. 2019~20시즌 포수로 뛴 바 있는 주성원은 이번 시즌 외야수로 다시 한 번 호주 그라운드를 밟는다. NC와 KIA는 처음으로 질롱 코리아에 선수를 파견한다. NC는 투수(김태현, 하준수)와 야수(김한별, 오장한) 각 2명씩 선수를 보내 많은 경기 경험을 쌓게 할 예정이다. KIA는 이번 시즌 모두 1군에서 뛴 바 있는 김도영, 김석환, 최지민이 합류한다. 특히 김도영은 이번 시즌 1군에서만 103경기를 소화한 KIA의 특급 유망주다. 이번 시즌 질롱 코리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LG는 이번 시즌에도 팀의 간판 유망주들이 호주에서 뛴다. 지난 시즌에 홍창기, 이재원, 백승현 등을 보낸 바 있는 LG는 송찬의, 김기연, 김주성이 호주야구를 통해 ‘제2의 홍창기’ 발굴에 도전한다. 롯데와 SSG도 야수 2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김서진과 윤동희, SSG는 하재훈과 조영우가 질롱 코리아의 유니폼을 입는다. 질롱 코리아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1차지명 혹은 상위라운드에 뽑힌 선수들이다"며 "예년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많은 KBO리그 구단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질롱 코리아를 통해 모든 구단들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23시즌 질롱 코리아 선수단 명단 ▲감독 : 이병규(LG) ▲코치(3명) : 윤진호(LG), 윤수강, 손정욱(이상 NC) ▲투수(9명) : 김태현, 하준수(이상 NC), 장재영, 오윤성(이상 키움), 최지민(KIA), 이승관, 정이황, 김재영(이상 한화), 정윤환(성남 맥파이스) ▲포수(4명) : 김시앙(키움), 조형우(SSG), 김기연(LG), 박상언(한화) ▲야수(16명) : 김서진, 윤동희(이상 롯데), 김한별, 오장한(이상 NC), 신준우, 주성원, 박주홍(이상 키움), 김도영, 김석환(이상 KIA), 하재훈(SSG), 송찬의, 김주성(이상 LG), 박정현, 유상빈, 장진혁, 이원석(이상 한화) 2022.10.14 18:43
프로야구

한화, 신정락 등 12인 웨이버 공시 및 육성선수 말소

3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는 10일 "내년 시즌을 대비해 12명의 웨이버 공시 및 육성선수 말소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신정락, 임준섭, 황영국, 김기탁(이상 투수), 이해창(포수), 강상원(외야수) 등 6명을 웨이버 공시했다. 이어 최이경, 김태욱(이상 투수), 최현준(내야수), 신제왕, 이종완, 안창호(이상 외야수) 등 6명의 육성선수도 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35)이다. 천안북일고-고려대를 나온 신정락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특유의 각 큰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대형 유망주로 기대받았지만, LG에서 잠재력을 완전히 펼치지 못하다가 2019년 7월 송은범과 1대1 트레이드로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44경기에 출전해 2승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을 기록하다 웨이버 공시됐다. 통산 성적은 313경기 23승26패 11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5.28을 남겼다. 역시 1차 지명이었던 황영국도 웨이버 공시 대상이 됐다. 청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신인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황영국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기대받았으나 1군 무대에서 인상적인 성적은 남기지 못했다. 통산 46경기에 등판해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8.08만 남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10 12:08
프로야구

'독수리 전문 사냥꾼' 다시 상승 분위기로 전환할까?

LG 트윈스 우완 투수 이민호(21)가 8연패 중인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이민호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한다. 2020년 1차지명 투수로 입단한 이민호는 한화를 상대하면 펄펄 날았다. 한화전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9개 팀 상대로 가장 낮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4.25)보다 훨씬 짠물 투구를 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한화를 상대로만 유일하게 0점대(0.92)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전 9경기(선발 8경기)에서 통산 5승 1패를 올렸다. 4월 15일 한화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처음 고개를 떨궜다. 이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한화전에서 모두 호투했다. 이민호는 이후 5월 10일 한화를 시즌 두 번째로 상대해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천적의 면모를 되찾았다. 4선발로 출발한 이민호는 5월 초까지 1승 2패 평균자책점 7.91로 부진했다. 하지만 5월 10일 한화전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상승세를 탔다. 이날 한화전을 포함해 6월 2일 롯데전까지 5경기에서 4연승을 포함해, 평균자책점 1.61로 호투했다. 이민호가 중심을 잡으면서 LG는 국내 선발진의 부진 고민을 해소했다. 다만 이민호는 최근 두 경기 연속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8피안타 5실점)과 15일 삼성 라이온즈전(5이닝 6피안타 6실점)에서 5이닝 이상 투구했지만, 대량 실점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5.09다. 이민호는 지금까지 맞대결에서 강세를 이어온 한화를 상대로 다시 한번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상대 투수는 예프리 라미레즈다. 한화가 5월31일 라이언 카펜터를 방출하고, 새롭게 데려온 투수다. 이날 LG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15일 입국한 라미레즈는 한국 무대 첫 등판에서 팀의 8연패 탈출을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형석 기자 2022.06.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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