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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체조 바일스, 통산 5번째 금메달…단체전 우승으로 5관왕 시동 [2024 파리]
여자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바일스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날 미국은 총점 171.296점을 획득, 이탈리아(165.494점) 브라질(164.497점)을 꺾고 8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되찾았다.바일스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 등 4개 종목을 석권하며 체조계 신성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큰 기대 속에 출전한 2021년 도쿄 대회에선 극심한 스트레스 속 '무관'에 그쳤다. 바일스는 이단 평행봉을 제외하고 이번 대회 5개 종목 결선에 진출한 상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와 걱정이 뒤섞였는데 단체전 금메달로 5관왕을 향한 전진을 시작했다. 현장에선 여자 테니스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 할리우드 톱스타 나탈리 포트먼 등이 바일스의 비상을 숨죽여 지켜봤다.
8개 국가가 대결한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은 국가별 3명의 선수가 도마-이단 평행봉-평균대-마루 4개 종목에 각각 출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바일스는 도마(14.900점) 이단 평행봉(14.400점) 평균대(14.366점)에 이어 마지막 마루에서도 14.666점의 높은 점수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미국은 바일스와 쌍벽을 이룬 수니사 리가 이단 평행봉(14.566점)과 평균대(14.600점)에서 고득점을 받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한편 바일스는 3일 도마 경기에서 한국 여자 체조 간판 여서정(제천시청)과 맞대결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