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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원맨쇼 '정직한후보' 코믹 판타지 열풍 이끌까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을 코믹 판타지의 등판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가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의 뒤를 이어 코믹 판타지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2014년 1월 개봉해 866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국민 코미디로 등극한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좋았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상상을 판타지로 실현시키며 감동을 선사했던 '수상한 그녀'는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나문희, 심은경의 2인 1역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고,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0년 2월 12일에는 신선한 콘셉트와 남다른 상상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정직한 후보'가 '수상한 그녀'의 뒤를 이을 코믹 판타지의 탄생을 알리며 주목받고 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로, 흥미로운 상상을 누구든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코믹한 상황과 엮어내며 2월 극장가를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선사할 코믹 앙상블로 기대를 높인다. 국민들 앞에서는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는 둘도 없이 청렴하고 믿음직한 국회의원처럼 보이는 주상숙이 거짓말을 잃어버린 후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된다는 설정과, 이후 시도 때도 없이 촌철살인 팩트 폭격을 날리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상황들은 빵빵 터지는 웃음은 물론, 보는 이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사이다 같은 대리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거짓말을 못하게 된 이후 사고만 치는 국회의원 주상숙을 보좌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열정적인 보좌관 박희철, 손녀의 거짓말 때문에 숨어 사는 츤데레 할머니 김옥희, 외조를 위해 김장도 불사하는 외조 전문 허세 남편 봉만식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아들 봉은호 등 다채로운 개성의 ‘뻥쟁이 군단’이 선사하는 능청스럽고 유쾌 발랄한 웃음은 '정직한 후보'의 코미디 열풍을 이끌 전망이다. '정직한 후보'는 내달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0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