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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이브 레이, 첫 괌 여행서 폭식 → 후배 키키 언급

그룹 아이브 레이가 힐링 여행기를 공개했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레이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따라해볼레이 by 섭씨쉽도’의 ‘따라해볼레이’의 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영상 속 레이는 특별한 휴가를 위해 괌으로 향했다. 투몬 비치 앞에 위치한 호텔을 숙소로 정한 레이는 하와이·괌·사이판 등 섬 지역에서 환영이나 축복의 의미로 전하는 전통 꽃목걸이 ‘레이(lei)’를 선물 받으며 현지의 따뜻한 환대를 만끽했다.체크인을 마친 레이는 침실부터 부엌, 욕실까지 객실 곳곳을 꼼꼼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기대 이상으로 완벽하게 갖춰져 있자 “어떻게 이렇게 완벽할 수 있지?”라며 연신 감탄했고, 테라스 너머로 펼쳐진 환상적인 오션뷰에는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첫 괌 여행인 만큼, ‘올타임 트렌드 세터’ 레이는 OOTD에도 남다른 센스를 더했다. 괌의 분위기에 맞춘 모아나 느낌의 헤어스타일은 물론 휴양지 무드를 살린 상의와 웰컴 레이(lei), 할머니에게 선물 받은 목걸이가 시원시원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레이표 서머룩을 완성했다. OOTD 설명을 마친 레이는 기대했던 저녁 뷔페로 향했다. 다양한 음식이 제공된 가운데, 레이는 가을에게 가르침 받은 대로 채소를 먼저 챙긴 뒤 랍스터, 스테이크 등으로 완벽한 한 끼를 완성했다. ‘폭주기니’에서 ‘폭식기니’로 변신한 레이는 다양한 리액션과 맛 표현으로 ‘미니 먹짱’ 면모를 보여주며 저녁 식사를 성공적으로 클리어했다.이후 레이는 감성 가득한 나이트 풀에서 수영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도트 패턴의 수영모와 수영복 위 후배 그룹 키키에게 선물 받은 티셔츠를 포인트로 더한 레이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고, 곧이어 물안경까지 착용하며 본격적으로 수영을 즐겼다.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시간을 보낸 뒤에는 자쿠지 스파에서 괌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레이는 2일 차 아침, 다시 한번 ‘먹짱’으로 변신했다. 조식 뷔페를 푸짐하게 클리어한 레이는 푸른 하늘 아래 산책로를 따라 걷다 프라이빗 비치에 도착했고, 그네, 시소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갔다.뒤이어 레이는 인생샷 건지기에 나섰다. 순식간에 느낌 좋은 사진들을 만들어 낸 레이는 “안 웃어야 된다”며 비법을 전했고, 구형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노출과 밝기를 조절하는 꿀팁도 함께 공유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4 17:04
예능

‘아빠하고’ 이건주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사실” 가족 찾은 후, 속마음 고백 (일문일답)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친엄마와 친동생과 재회한 후 심경을 밝혔다.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 중인 이건주는 41년 전 헤어진 엄마에 이어 프랑스로 입양된 2살 차이 친동생과의 재회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가족을 다시 만나겠다는 어려운 결심을 내렸던 이건주는 “가족에 대해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계속 알게 되는 게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이건주는 “가족에 대한 의미가 많이 바뀌었다”며 친엄마, 친동생과의 만남 이후로 생각 자체의 변화도 고백했다.동생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자신도 몰랐던 동생의 프랑스 입양에 얽힌 이야기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공개할 예정인 이건주는 일문일답을 통해 속마음을 전했다.1. 본인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하기 전후로 달라진 게 있나요?- 저한테 가족은 할머니와 고모들밖에 없었지만 ‘아빠하고 나하고’를 하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가 많이 바뀌었어요. 가족이라는 게 그냥 나와 핏줄이 이어진 사람들이 아니라 ‘이런저런 마음을 나눌 수 있고 힘들 때 늘 내 편이 되어주는 게 가족이구나’라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 2.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서 친엄마와 만나게 되셨는데, 이 만남은 삶에서 어떤 의미가 되었나요?- 엄마라는 존재를 모르고 살아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우리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이 생겨서 한 번쯤은 만나고 싶었어요. 물론 이번 만남으로 그동안 안고 살았던 궁금증은 해소가 됐지만 단 한 번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아요. 저를 키워 주시지는 않았지만 자식 된 도리로서 늦기 전에 한 번은 찾아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만나기로 결심했던 거죠. 엄마의 입장과 선택을 존중하기에 원망은 전혀 없고, 그저 무탈하고 건강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3. 엄마에 이어 이번엔 잃어버린 남동생을 찾으셨는데, 남동생의 존재는 언제 알게 되었나요? - 남동생의 존재는 18년 전에 알게 됐어요. 그때 동생 건철이가 한국으로 여행으로 오면서 ‘입양 기록’ 문서를 경찰서에 가지고 갔고, 경찰서에서 ‘입양신청인’으로 등록된 할머니한테 연락을 하게 된 거죠. 당시 할머니가 병원에 계실 때라 큰 고모한테 대신 연락이 왔고, 그날 바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4. 남동생과 만나면 가장 먼저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나요?- 만나면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생각이 많았는데, 그냥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제 잘못도 아니고 건철이의 잘못도 아니지만 그냥 부모님을 대신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해줘야겠다 싶었어요. 5. 엄마에 이어 남동생까지 재회하기 위해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가족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몰랐던 가족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계속 알게 됐을 때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겠다 싶었던 것들도 있고요. 그동안 힘든 내색 없이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와 고모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겠구나’, ‘혼자 많이 삭히셨겠구나’ 싶었고, 건철이도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됐을 때 괜찮다고 말하긴 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속상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6. 가족을 만나는 과정에서 다시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한 적도 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만나기로 결심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동생 건철이는 그냥 죽을 때까지 보고 싶었던 사람이었어요. 엄마 같은 경우는 그냥 궁금해서 만나고 싶었던 분이에요. 저를 낳아준 분이니까 ‘어떻게 생기셨을까?’라는 원초적인 궁금증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애틋함이 크진 않지만 미워하는 마음도 없어요. 저를 낳아주신 건 감사하지만, ‘낳아준 정’보다 ‘키워준 정’이 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엄마보다 고모에게 더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엄마도 저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다면, 이해하고 받아들였으니 지금의 가족들과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7. ‘가족’이라는 단어가 상처로 남은 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 상처는 현재는 어떤 모양으로 자리 잡았나요?- 가족이란 단어가 제 인생에 상처로 자리 잡은 적은 없어요. 부모님은 안 계셨지만, 어쨌든 저한테는 할머니와 고모가 든든한 울타리 같은 가족이 되어주셨기 때문에 상처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8. ‘아빠하고 나하고’ 출연과, 가족의 재회가 본인의 인생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 같은가요?- 제가 방송에서 ‘가족’에 대해 알려야 할 의무는 없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게 두려웠어요. 어찌됐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하면서 저의 가족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알려지게 됐으니 나름 해소가 된 것 같아서 속이 시원하긴 합니다. 동생도 한국에 오면 떳떳하게 돌아다니면서 행복하게 지낼 것 같아요. 저랑 비슷한 가정환경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고,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을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된 상황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려고 해요.9.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승연 씨와 '울보 남매'로 눈물 케미가 많으신데요, 두 분만 유독 눈물이 넘쳐나는 이유는 뭘까요? - 그냥 서로가 너무 공감을 잘 하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승연이 누나도 누나대로 아픔이 있었고 저도 저대로 아픔이 있었으니까 뭔가 자세히 얘기하지 않아도 그냥 느껴지는 것 같아요. 누나도 저처럼 쉽지 않은 결정을 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하셨을 거라 공감이 되더라구요. 무슨 감정인지 모르는 상태로 우는 게 아니라, 감정을 대입하기 때문에 ‘저 때 마음이 어땠을지’ 눈빛만 봐도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져서 눈물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41년 전 프랑스로 입양된 동생의 입양과 관련해, 처음 공개되는 이건주의 가족사는 17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2 08:47
스타

박나래, 할머니 떠나보낸 후 열길 근황…‘밝은 미소’ 공유

최근 조모상을 당한 코미디언 박나래가 밝은 근황을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박나래는 11일 자신의 SNS에 출연 중인 MBC 예능 ‘구해줘! 홈즈’ 촬영차 방문한 대전역을 배경으로 오상욱, 허성범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박나래는 “대전 유잼 포인트!!! 맛집 놀거리 뷰 포인트 대 환영!!! 대전분들 부탁드립니다. 홈즈 in 대전”이라고 남겼다. 사진 속 박나래는 양손으로 브이 포즈를 취하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앞서 박나래는 지난 7일 조모상을 당했다. 박나래는 비보를 접한 후 고향인 전남 목포로 내려가 슬픔 속 빈소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9일 진행된 MBC ‘나 혼자 산다’ 녹화도 부득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 조모와 함께 출연해 각별한 관계를 드러낸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고, 팬들도 그를 걱정하고 있던 상황. 이런 가운데, 박나래가 열일하고 있는 밝은 근황을 전해 시선을 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힘든 일 겪느라 고생 많았어요”,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1 17:13
영화

어린 애순이 맞아?…‘아이유 아역’ 김태연, ‘구마수녀’ 7월 개봉

‘아이유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태연이 ‘신’들린 아역 계보를 잇는다. 11일 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새 영화 ‘구마수녀 – 들러붙었구나’의 7월 개봉을 확정지으며 아역 김태연의 활약을 예고했다. 작품은 죽은 자들이 보이는 수녀가 믿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가장 독한 저주와 마주하는 오컬트 미스터리다.‘귀신 들린’ 아이 연기는 한국영화에서 크게 주목받아왔다. 대표적으로 ‘곡성’(2016)에서 주인공 곽도원의 딸 효진 역으로 등장한 김환희는 “뭣이 중헌디”란 유행어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에는 김태연이 ‘구마수녀 – 들러붙었구나’를 통해 다시 한번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에서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근 넷플릭스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어린 애순 역으로 등장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김태연은 이번 영화에선 베트남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낳은 딸로 등장한다. 불의의 사고로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베트남에서 온 낯선 할머니와 마주하게 되며 점차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얽히게 되는 인물이다. 작품은 아시아 전역과 베트남 소수민족에게서 실제 행해지고 내려오는 세상에서 가장 독한 저주인 ‘고독(蠱毒)’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김태연이 맡은 역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스틸은 영화 속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 반 전의 상황을 암시하고 있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구마수녀 – 들러붙었구나’ 제작진은 “관객들이 ‘폭싹 속았수다’의 김태연과 또 다른 열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서양의 엑소시즘과 동양의 주술이 결합해 독특한 오컬트 미스터리를 예고하는 ‘구마수녀 – 들러붙었구나’는 7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1 16:55
예능

[TVis] “부모님 대신해 미안하다고…” 이건주, 두 살 때 생이별 동생과 재회 ‘오열’(‘아빠하고’)

무속인으로 변신한 배우 이건주가 두살 때 헤어진 친동생을 만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1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2’ 54회에서는 이건주가 친동생 이건철 씨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할머니와 고모 손에 자란 사실을 밝힌 이건주는 “나는 내가 외동인 줄 알았고, 동생이 있는 줄 몰랐다. 고모께서 ‘2살 어린 동생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셨다”며 “동생은 태어나자마자 복지기관을 통해 입양이 된 것으로 들었다. 현재 프랑스에 있다”고 말했다.이후 이건주는 14시간의 비행 끝에 프랑스에 도착했다. 이건주는 파리에서 동생이 거주하는 리옹으로 이동하며 통역사에게 불어를 물어보는가 하면 번역기를 이용해 “부모님을 대신해서 미안하다고 얘기해주고 싶고, 날 만났을 때 웃으면서 반겨줬으면 좋겠다”고 손편지를 쓰는 등 동생과의 재회를 준비했다. 이후 극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봤다. 이건주는 동생을 껴안고 눈물을 쏟았고, 건철씨는 “울지 말라”며 애틋해했다. 건철씨는 “형을 만나서 행복하다. 여기에 와 줘서 더 그렇다. 형은 늙지 않았다. 엄청 젊어 보인다”며 안부를 건넸다.이에 이건주는 “내 동생 많이 늙었다”며 안타까워했고, 건철씨는 “거의 20년 전 일이다”라고 말해 두 사람 사이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23:59
드라마

고민시, 찰진 ‘연기’의 맛 [‘당신의 맛’ 종영]②

고민시가 ‘당신의 맛’에서 찰진 ‘연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상대역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흔치 않은 로맨틱 코미디 속 여주인공을 완성시켰다.고민시는 지난달 12일 첫 방송한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에서 전주의 파인다이닝 ‘정제’를 운영하는 오너 셰프 모연주를 연기했다. 파인다이닝이라고는 하지만 ‘정제’는 전주 한옥마을의 골목 깊이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작은 식당으로 직원도 모연주 혼자뿐이다. 그러나 요리 철학은 남다르다. 모연주는 농약을 치지 않고 직접 정성스럽게 채소를 키우는가 하면 고기를 쓸 때도 특정 농원에서 생산된 것만 고수한다. 그 덕에 음식은 맛은 좋지만 장사하는 능력은 꽝인 인물이다.변화를 맞는 건 3스타 식당을 만들려는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가 나타나면서다. 한범우는 처음엔 ‘정제’의 레시피를 빼돌리려는 목적으로 모연주에게 접근해 식당을 함께 운영하게 되는데 초반엔 가치관 차이로 서로를 물고 뜯는 혐관(혐오관계) 케미를 보여주지만 점차 서로의 다름에 이끌리게 된다.고민시는 이른바 ‘상여자’ 같은 거침없음으로 모연주를 그렸다. 첫 만남부터 한범우가 “나 이런 사람이야”라며 명함을 들이밀자 갈기갈기 찢어버리며 눈빛으로 기를 눌러버렸다. 한범우가 실수로 모연주가 키운 배추를 밟고 “얼마면 돼”라고 물어주겠다고 했을 때는, “지가 원빈이여, 뭐여”라고 받아쳤다. 고민시는 섬뜩한 말을 내뱉는데도 사랑스럽게 캐릭터를 만들었다. 강하늘을 부를 땐 ‘니놈’이라며 “이 우라질 것아”, “그지깽깽이 같은 소리 하고 있어” 등 할머니 말투로 구수한 욕을 쏟아냈다. 고민시는 찰진 사투리로 이 같은 대사를 밉지 않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고민시는 제작발표회에서 “사투리가 작품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 집요할 정도로 집착을 하면서 공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민시는 그러면서도 로코 분위기는 살려냈다. 직설적인 대사를 하다가도 강하늘의 시점으로 고민시를 정면으로 비추는 슬로 모션 장면에선 그만의 투명함과 청순함으로 시청자도 홀렸다. 비오는 날 한범우의 어깨에 빗물이 떨어지자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며 “신경 쓰여서. 비맞잖아”라고 박력있으면서도 무심하게 던지는 대사는 로코 속 여주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벗어난 털털함으로 색다른 로맨스 분위기를 형성했다. 고민시는 작품 방영 중 학폭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발 빠른 대처로 논란을 재빨리 불식시켰고, 무엇보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준수한 시청률을 유지했다.고민시는 ‘당신의 맛’ 이전에는 주로 장르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고 강렬한 캐릭터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마녀’에선 주인공 구자윤(김다미)의 절친 명희 역을 맡아 걸죽한 입담을 지닌 철부지 여고생을 리얼하게 연기했다. 이후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에선 냉소적이고 날카로운 여고생 이은유를,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 유성아를 연기했다. 이에 로코 장르인 ‘당신의 맛’은 고민시의 행보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으로 평가된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민시가 그동안 여러 작품에 나오며 인지도를 쌓아왔지만 로맨틱 코미디의 주연으로 제대로 출연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상대역인 강하늘과의 케미가 좋았다. 코믹하면서도 설레는 포인트들를 적절하게 만들어 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민시가 출연한 장르물을 많이 본 시청자라면 로코도 잘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을 텐데 ‘당신의 맛’은 그런 우려를 지워낸 작품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0 06:00
예능

[단독] 각별한 조모와 이별…박나래, 오늘(9일) ‘나혼산’ 녹화 불참→발인後 스케줄 복귀 [종합]

코미디언 박나래가 조모상을 당한 가운데 향후 스케줄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9일 박나래 측은 일간스포츠에 전날 조모상을 당한 비보를 전하며 “박나래가 현재 전남 목포에서 슬픔 속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비보를 접한 후 장례식장이 위치한 전남 목포로 급히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진행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의 MC를 맡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제작진 또한 평소 조모를 향한 박나래의 각별한 애정을 알고 있는 데다가, 오는 10일 발인이 진행되는 터라 박나래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박나래가 참석하지 못한 ‘나 혼자 산다’의 녹화분 상당 부분은 이미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는 현재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약하고 있다. 그만큼 향후 스케줄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박나래는 오는 10일 진행되는 발인을 마친 후 예정된 스케줄에 복귀할 계획이다. 장례 절차가 치러지는 기간에는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 일정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는 그간 ‘나 혼자 산다’에서 조부모를 향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18년 조부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조모에 대해 더 커진 애틋함을 전했다. 박나래는 지난해 12월 할머니의 손맛을 찾아 김장에 도전하면서 “재작년까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김장 김치를 받아서 먹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안 계시고, 할머니도 아프니까 작년에 민어구이 먹을 때 먹은 김치가 마지막이었다”며 “죽기 전에 뭘 먹고 싶냐고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 김치로 만든 김치찜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지난 3월 방송분에서 박나래는 도배를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 “할머니 댁도 주택이다 보니 기회가 된다면 손수 꾸미고 싶고 그런 마음이 있다”며 “할머니 댁 도배를 해드리고 싶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지난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사냥’, ‘개그콘서트’, ‘코미디빅리그’ 등 코미디 프로그램은 물론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놀라운 토요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중이다. 특히 박나래는 지난 2019년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으로 ‘MBC 옌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언으로 활약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9 17:19
예능

[단독] ‘조모상’ 박나래, 오늘(9일) ‘나혼산’ 녹화 부득이 불참

코미디언 박나래가 조모상을 당한 가운데,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녹화에 부득이하게 불참했다.9일 방송계에 따르면 박나래는 이날 진행되는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촬영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의 MC를 맡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갑작스럽게 조모상을 당해 전남 목포로 향하면서 ‘나 혼자 산다’의 녹화에 불참하게 됐다. ‘나 혼자 산다’의 제작진 또한 평소 조모에 대한 박나래의 각별한 애정을 알고 있는 데다가, 오는 10일 발인이 진행되는 터라 박나래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박나래가 참석하지 못한 ‘나 혼자 산다’의 녹화분 상당 부분은 이미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 측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조모상을 당한 비보를 전하며 “박나래가 현재 전남 목포에서 슬픔 속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발인을 마친 후 예정된 스케줄에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나래의 조모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손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박나래는 지난해 12월 ‘나 혼사 산다’를 통해 할머니의 손맛을 찾아 김장에 도전하면서 “재작년까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김장 김치를 받아서 먹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안 계시고, 할머니도 아프니까 작년에 민어구이 먹을 때 먹은 김치가 마지막이었다”며 “죽기 전에 뭘 먹고 싶냐고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 김치로 만든 김치찜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3월 방송된 ‘나 혼사 산다’에서 박나래는 도배를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해 “할머니 댁도 주택이다 보니 기회가 된다면 손수 꾸미고 싶고 그런 마음이 있다” 며 “할머니 댁 도배를 해드리고 싶었다”고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지난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놀라운 토요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중이다. 또 지난 2019년 ‘MBC 옌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언으로 활약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9 16:27
스타

박나래, 조모상…”목포서 빈소 지키는 중” [공식]

코미디언 박나래가 조모상을 당했다. 9일 박나래 측은 일간스포츠에 “박나래가 조모상을 전날 당했다”며 “현재 전남 목포에서 슬픔 속 빈소를 지키며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나래의 조모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손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박나래는 지난해 12월 ‘나 혼사 산다’를 통해 할머니의 손맛을 찾아 김장에 도전하면서 “재작년까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김장 김치를 받아서 먹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안 계시고, 할머니도 아프니까 작년에 민어구이 먹을 때 먹은 김치가 마지막이었다”며 “죽기 전에 뭘 먹고 싶냐고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 김치로 만든 김치찜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박나래는 지난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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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母대신 키워준 이모할머니에 효도…직접 염색까지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이모할머니와 돈독한 일상을 공개했다.6일 최준희는 자신의 SNS에 “귀여워 할무니”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공개된 영상 속에서 최준희는 이모할머니의 머리를 직접 염색해주는 모습이다. 이모할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서 애틋함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앞서 최준희는 외조모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모할머니를 향한 애정을 표해왔다. 지난해 열린 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최준희는 “저를 엄마처럼 키워주신 이모할머니. 누구보다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지켜주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며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최준희는 현재 패션모델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로, 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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