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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스포츠 베팅 스캔들

지난 3월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당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스포츠 베팅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 사건은 서곡에 불과했다. 이달 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가 자신의 소속팀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져 야구계에서 영구 추방됐다. 게다가 투수 마이클 켈리(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제이 그룸(샌디에이고) 앤드류 살프랭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내야수 호세 로드리게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도 관련 문제로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근엔 현역 MLB 심판이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MLB 사무국으로부터 조사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패트 호버그 심판은 2017년부터 MLB 풀타임 심판을 맡고 있는데, 정확한 판정으로 명망이 높았다. 2022년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선 주심으로 나서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MLB에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그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런 현상은 비단 MLB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 포워드 존테이 포터는 자신이 다쳐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걸 도박사에게 미리 알려주는 등 스포츠 도박 문제로 영구 제명됐다. 미국프로풋볼(NFL)에선 켈빈 라이들리가 도박 연루 혐의를 받았다. 이렇게 종목을 가리지 않고 문제가 터지는 건 스포츠 도박 허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MLB의 경우 과거 '블랙삭스 스캔들' 이후 철저하게 야구가 스포츠 도박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MLB 경기에 대한 베팅 허용 범위가 커지며 선수 및 관계자의 문제가 더욱 부각됐다. 지난 4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제이슨 게이는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냉정하게 진단한 바 있다. 게이에 따르면, 수많은 스포츠 베팅 앱이 만들어지고 스마트폰을 통해 몇 번의 간단한 터치로 베팅할 수 있는 환경이 최근 스포츠계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쏟아지는 베팅 관련 정보에 기술적인 뒷받침까지 이뤄지니 도박에 빠져드는 사람이 늘 수밖에 없다는 의미. 단순히 경기 승패뿐만 아니라 선수의 개인 성적까지 베팅 대상이 돼 여러 문제를 낳고 있다. 선수나 구단 관계자가 주변에 관련 정보를 넘겨주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심지어 직접 베팅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더 큰 문제는 합법화된 스포츠 베팅을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돈을 갈망하는 개인의 욕망과 수익을 좇는 구단들의 이기주의가 맞물려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흐를 수 있다.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안전장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어둠으로 얼룩진 돈까지 벌겠다는 욕심은 자칫 공멸로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6.26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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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탐정들의 영업비밀’ 출연… 7월 1일 방송 [공식]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이병건)이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한다.24일 ‘탐정들의 영업비밀’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침착맨이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하는 것이 맞다”며 “오는 7월 1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탐정들의 영업비밀'은 2020년 '탐정 합법화' 이후, 음지에서 양지로 떠오른 '직업 탐정'의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는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토크쇼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직업 탐정'의 세계를 탐구하며 100% 실화 사건 사고들을 기반으로 탐정들의 파란만장 사건 해결기를 최초 공개한다.침착맨은 유튜브 구독자 250만 명 및 스트리밍 채널 총 구독자 50만 명 이상 등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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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오타니, 통역 미즈하라 도박 혐의 입장 밝힌다···26일 기자회견 예정

자신의 통역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에 대해 침묵해 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드디어 입을 연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과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각종 혐의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평소처럼 밝게 훈련하고 있다. 내일(26일) 모두에게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는 '서울 시리즈'를 강타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1일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했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적어도 450만 달러(60억원)가 송금됐다"고 보도했다.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이는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임이 알려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 몰래 그의 계좌에서 송금했다는 것이다.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MLB 선수와 직원은 합법적인 경로에 한해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도박을 할 수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전했다.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1일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입을 닫았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종료 후 미즈하라가 선수단에 사과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소식을 듣고 놀랐겠다' '미즈하라가 한국에 있나'라는 취재진의 말에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말씀드릴게 전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오타니 역시 전날(20일)과 달리 21일 그라운드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1루측 다저스 더그아웃 앞에는 50명이 넘는 한미일 취재진이 몰렸지만, 마지막까지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서도 그냥 빠져나갔다. 오타니의 '입'을 통해 어떠한 말도 듣지 못했다. 그 사이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미즈하라와 ESPN의 과거 인터뷰가 전해졌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으로 인한 빚을 인지하고 이를 대신 갚아줬다는 의혹이다.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오타니 역시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오타니는 미국 현지 개막전을 앞두고 더 이상 팀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기자회견에 나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즈하라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통역 업무를 맡은 인연으로 오타니의 통역을 맡게 됐고, 2017년 함께 미국으로 갔다. 이후 통역 및 매니저 역할로 오타니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켜왔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 통역으로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서울에도 오타니와 함께 왔다.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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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서울 시리즈 휩쓸고 간 오타니 통역의 60억원 도박 배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통역이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를 받고 해고됐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서울 시리즈'의 마지막을 강타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죄송하지만 말씀드릴 게 없다"는 입장만 몇 차례나 되풀이했다. LA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미즈하라 잇페이)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했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적어도 450만 달러(60억원)가 송금됐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20일 샌디에이고전 종료 후 클럽하우스에서 다저스 선수단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일본은 오타니 통역의 불법 도박 논란에 발칵 뒤집혔다. 21일 서울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장 큰 화제였다. 당연히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로버츠 감독에게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종료 후 미즈하라가 선수단에 사과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소식을 듣고 놀랐겠다' '미즈하라가 한국에 있나'라는 취재진의 말에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말씀드릴게 전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이는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임이 알려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 몰래 그의 계좌에서 송금했다는 것이다.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MLB 선수와 직원은 합법적인 경로에 한해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도박을 할 수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전했다.미즈하라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통역 업무를 맡은 인연으로 오타니의 통역을 맡게 됐고, 2017년 함께 미국으로 갔다. 이후 통역 및 매니저 역할로 오타니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켜왔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 통역으로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서울에도 오타니와 함께 왔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연봉은 30만~50만 달러(4억~6억6000만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불법 도박으로 한순간에 직장과 명성을 잃게 됐다. 또한 오타니의 명성에도 흠을 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타니는 21일 자신의 통역에 관한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 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실내에서만 훈련했다. 경기 전후 공식 인터뷰에도 참가하지 않아, 오타니의 입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어떠한 말도 들을 수가 없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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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해고된 통역 도박에 충격? 오타니 그라운드서 실종...다저스 야수 인터뷰도 취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통역의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가 불거졌다. 오타니는 이를 의식했는지 21일 경기 전 그라운드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저스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전날(20일) 1차전은 8회 초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 5-2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이보다 오타니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혐의가 전해지며 발칵 뒤집혔다. 다저스는 21일 오후 3시경부터 그라운드 훈련을 시작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훈련이 종료될 때까지 그라운드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타니는 미국 현지에서도 경기 전 야외 타격 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에서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선발 출장했지만, 경기 전 야외 훈련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정규시즌 첫 경기가 열렸던 전날(20일)에는 그라운드에 나와 스트레칭으로 몸은 풀었다. 그러나 21일에는 그라운드에 스트레칭마저 하지 않았다. 1루측 다저스 더그아웃 앞에는 50명이 넘는 한미일 취재진이 몰렸지만, 마지막까지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서울 시리즈'를 강타한 자신의 통역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LA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했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적어도 450만 달러(60억원)가 송금됐다"고 보도했다.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이는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임이 알려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 몰래 그의 계좌에서 송금했다는 것이다.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MLB 선수와 직원은 합법적인 경로에 한해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도박을 할 수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1일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입을 닫았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종료 후 미즈하라가 선수단에 사과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소식을 듣고 놀랐겠다' '미즈하라가 한국에 있나'라는 취재진의 말에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말씀드릴게 전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이런 영향인지 다저스의 공식 인터뷰도 취소됐다. 3시 15분부터 예정된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를 소화했지만, 다저스 야수 인터뷰(선수 미정)은 진행되지 않았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마이크 실트 감독과 내야수 타일러 웨이드가 순서대로 인터뷰에 참석했다. 미즈하라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통역 업무를 맡은 인연으로 오타니의 통역을 맡게 됐고, 2017년 함께 미국으로 갔다. 이후 통역 및 매니저 역할로 오타니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켜왔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 통역으로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서울에도 오타니와 함께 왔다.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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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오타니 통역 도박 논란, 다저스 감독 몇 번이나 "죄송하다. 답을 드릴 수 없다"

"죄송합니다.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해고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에 관한 언급을 삼갔다. 다저스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서 5-2로 이겼다. 이 경기 후 다저스는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관련 소식으로 시끌벅적했다. 미국 LA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의 도박 빚은 최소 450만 달러(60억원)로 늘어났다"면서 "오타니 명의로 두 차례에 걸쳐 50만달러씩 송금된 자료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21일 서울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도 로버츠 감독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종료 후 미즈하라가 선수단에 사과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는 말에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말씀드릴게 전혀 없다"고 했다. '소식을 듣고 놀랐나'는 말에도 "죄송하다.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통역 논란에도 오타니는 21일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통역이 오타티를 도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미즈하라가 한국에 머무르고 있나'라는 물음에도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통역에 관한 질문에는 답을 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고, 이에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이 알려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 같은 소식이 확인되면서 미즈하라를 곧장 해고했다. 앞서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MLB 선수와 직원은 합법적인 경로에 한해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도박을 할 수 있다.다만 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했다.1984년생 미즈하라는 일본 훗카이도 출신으로 6세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이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왼손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니혼햄 통역으로 옮겼고 2013년 입단한 오타니와 처음 만났다. 이때 인연으로 오타니가 2017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할 때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오타니의 통역 및 매니저 업무를 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 통역으로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서울시리즈 일정에도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한국행 비행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서도 함께했고,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의 인터뷰에서도 통역을 맡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연봉은 30만 달러(4억원)~50만 달러(6억 6000만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불법 도박으로 한순간에 직장과 명성을 잃게 됐다. 또한 오타니의 명성에도 흠을 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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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6억인데 왜? 해고된 오타니 통역의 60억 불법 도박 배신···미즈하라는 누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해고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연봉은 30만 달러(4억원)~50만 달러(6억 6000만원)이라고 한다. 미국 LA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내한해 서울 고척스이돔에서 오타니의 통역 업무를 수행하다가 짐을 쌌다. 이번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고, 이에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이 알려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 같은 소식이 확인되면서 미즈하라를 곧장 해고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의 도박 빚은 최소 450만 달러(60억원)로 늘어났다"면서 "오타니 명의로 두 차례에 걸쳐 50만달러씩 송금된 자료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앞서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MLB 선수와 직원은 합법적인 경로에 한해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도박을 할 수 있다.다만 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통역 및 매니저 업무에 따른 그의 연봉은 4억원에서 6억 6000만원 정도로 알려진다. 그러나 불법 도박으로 한순간에 직장과 명성을 잃게 됐다. 또한 오타니의 명성에도 흠을 냈다. 1984년생 미즈하라는 일본 훗카이도 출신으로 6세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이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왼손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니혼햄 통역으로 옮겼고 2013년 입단한 오타니와 처음 만났다. 이때 인연으로 오타니가 2017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할 때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오타니의 통역 및 매니저 업무를 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 통역으로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켜왔다. 미즈하라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서울시리즈 일정에도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한국행 비행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서도 함께했고,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의 인터뷰에서도 통역을 맡았다.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점은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3.21 14:32
메이저리그

충격 오타니 계좌서 60억원 빼돌려 도박, 해고된 통역 "오타니 관여 안 해, 도박 불법인 줄 몰랐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을 맡은 미즈하라 잇페이가 도박 혐의로 해고됐다. 특히 오타니의 계좌에서 60억원을 몰래 인출해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LA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내한해 서울 고척스이돔에서 오타니의 통역 업무를 수행하다가 짐을 쌌다. 이번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고, 이에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이 알라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 같은 소식이 확인되면서 미즈하라를 곧장 해고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최근 불법 도박에 손을 댔다. ESPN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최소 450만 달러(60억원)을 불법 송금했다"고 전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했다. 미즈하라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근무하다 오타니가 MLB로 진출할 때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동안 통역 및 매니저 업무를 맡아 오타니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켜왔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점은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3.21 09:17
연예일반

아이유, 그분이 오시네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가 ‘가수’로 돌아온다, 무려 2년 1개월 만의, 음원차트 ‘끝판왕’의 귀환이다. 아이유는 24일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을 시작으로 2년 여 만에 신곡으로 대중 앞에 선다. ‘러브 윈즈 올’은 2월 중 발매 예정인 새 미니 앨범 수록곡이자 선공개곡으로 지난 2021년 12월 29일 발매한 ‘조각집’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 서사충만 발라드 대곡 예고 ‘러브 윈즈 올’은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피아노 인트로로 운을 띄워 맥시멈한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한 발라드 곡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투하듯 휘몰아치는 보컬과 화려한 심포니를 연상시키는 악기 구성들이 감정을 극대화하며,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고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맨 끝에 다다라 아이유의 마지막 숨 한 마디까지 그야말로 ‘나노단위’로 집중하게 될 곡”이라는 소속사의 설명은 ‘러브 윈즈 올’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아이유가 곡 발매에 앞서 공개한 인트로에 적은 ‘도망치고 부서지고 저물어가면서도 사랑은 지독히 함께다. 사랑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문장에 담긴 메시지가 오롯이 곡에 담길 예정이다. 수 년 전부터 각종 인터뷰에서 ‘사랑이 미움을 이긴다’는 명제에 지지의 뜻를 표출해 온 아이유가 이 장엄한 메시지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주목된다. 특히 소속사가 ‘러브 윈즈 올’에 대해 ‘비밀’, ‘이름에게’, ‘러브 포엠’, ‘아이와 나의 바다’ 등 아이유의 발라드 대곡 시리즈를 이어갈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해 가수로서 2년이라는 공백을 지나는 동안 인격적으로 성숙한 아이유가 음악으로 그려갈 서사 또한 기대를 모은다. ◇ 뷔 MV 출연·곡 제목 변경 ‘마케팅 효과’‘러브 윈즈 올’은 아이유의 신곡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역대급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지만 전략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이번 컴백에 화력을 더하고 있다. 신보 뮤직비디오에 방탄소년단(BTS) 뷔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일찌감치 알려진 데 이어, 실제 공개된 티징 및 메인 포스터에서 두 사람이 아련하면서도 의뭉스런 분위기 속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본 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포스터에서 아이유는 형용할 수 없는 장소를 배경으로 캠코더를 들고 뷔를 찍고 있고, 뷔는 아이유의 캠코더를 응시한다. ‘나의 이 가난한 상상력으론 떠올릴 수 없는 곳으로’라는 문구가 더해져 두 남녀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뷔의 지원사격으로 글로벌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심도 깊은 연출을 보여줘 한 편의 단편 영화 같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아이유와 뷔 모두 물 오른 감성 열연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높다. 이 가운데 이 곡은 당초 공개됐던 제목 ‘러브 윈즈’에서 현재의 ‘러브 윈즈 올’로 변경되는 해프닝 아닌 해프닝으로 관심이 더해졌다. 최초 곡 제목이 소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성소수자들의 비판이 제기된 게 계기가 됐다. 이들은 ‘러브 윈즈’가 2015년 6월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관용구라며, 아이유가 이성애에 해당 문구를 사용할 경우 슬로건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유 측은 이같은 논란이 커지기 전, 곡 제목을 바꾸며 빠르게 대응했다. 아이유 측은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세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면서도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신을 강조했다. ◇ 연초 솔로 강세 음원차트 방점 찍을까 아이유의 컴백 소식에 음원차트는 태풍전야다. 21일 멜론차트 기준 임재현 ‘비의 랩소디’, 태연 ‘투 엑스’, 박재정 ‘헤어지자 말해요’, 이무진 ‘에피소드’, 범진 ‘인사’ 및 임영웅까지 솔로 아티스트들의 기성 발표곡들이 상위권에 자리해 있다. 1월 들어 쏟아져 나온 컴백 주자들 중 아직까지 차트 최상위권을 파고든 사례가 없기에 아이유의 신곡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팬들은 물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유의 컴백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유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이나 그동안 음악으로 실망시키지 않아온 전력에 비춰 봤을 때 이번 신곡 역시 차트 최상위권 진입이 확실시 된다”고 전망하며 “30대가 된 뒤 처음 선보이는 음악인 만큼 음악에 담길 메시지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선공개곡에 이어 발매될 미니앨범에는 총 5곡이 담길 예정이라 2월 컴백주자들 역시 아이유의 기세를 숨죽이고 관망하는 상황. 이와 별개로 평단에서는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잇고 있는 아이유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이유는 남녀 통틀어 한국 최고의 솔로 가수이자 당대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단순히 가수 한 명의 컴백 차원이 아니라 대중문화계에 상당히 파급 효과가 있는 컴백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하 평론가는 “아이유가 본인의 생각을 음악에 표현해내는 뮤지션인 만큼 이번에 어떤 마음을 표현할지 또한 관심이 모인다. 아이유의 그런 한걸음 한걸음이 우리나라 여성 아티스트들의 지평을 넓히는 역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 역시 “아이유는 지난 10여년간 음악적 신뢰를 구축한 뮤지션이자 매 행보마다 매 행보마다 기대를 모으는 보기 드문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음악적 기대감, 신뢰감을 구축한 상태에서 마냥 기대하게 하는 마법이 있다”며 “지난 시간 발표한 음악에서 보여준 가창과 가사에 내포된 함의 등이 이같은 기대를 갖게 한다”고 짚었다. 강 평론가는 “이렇게 오랫동안 장기집권 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사실 거의 없었다고 본다”며 “아이유의 시대가 막을 내린다는 표현은 엄두 못 낼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또 다른 음악적 영역에서 도전과 새로운 영역을 제시해줄 것 같은 존재”라고 극찬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2 05:26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KBO행 임박? "감당 어렵다" 약물 이력 왓킨스 향한 '소문'

외국인 투수 스펜서 왓킨스(31)를 향한 KBO리그의 관심,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왓킨스는 현재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의 '뜨거운 감자'다. 수도권 A 구단과 입단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왼손 투수 엔마누엘 데 헤수스와 함께 KBO리그 입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미국의 선수 시장이 경색돼 '현역 빅리거'인 그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왓킨스는 2022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23경기(선발 20경기) 등판, 5승 6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활약(1경기 등판)은 미미했지만 "이만한 선수 구하기 어렵다"는 평가 속에 복수의 구단이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의 로치 쿠밧코 기자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왓킨스가 KBO리그로 향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행이 임박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 넘어야 할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하나 있다. 바로 그의 약물 이력이다. 왓킨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이던 2016년 4월, 두 번째 금지 약물이 적발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리그에는 헥터 노에시(전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약물 전과를 안고 영입된 선수가 종종 있었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도 꽤 강하다. 2018년 12월에는 마리화나 흡입 이력이 있는 강타자 자바리 블라시가 KBO리그 구단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왓킨스를 향한 소문 중 하나는 '대마'다. 본지 취재 결과, 복수의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가 왓킨스의 대마 이력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한 관계자도 있다. 대마는 미국의 꽤 많은 주(州)에서 합법화하고 있지만 국내 상황은 다르다. 한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엄하게 대마 사용을 규제하고 처벌한다.MLB 구단 사정에 정통한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가 아니고 대마 같은 거는 MLB 사무국의 징계 사유가 아닌 거로 안다.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곳(주)도 있기 때문에 징계를 내리더라도 구단 자체일 거"라고 말했다. 왓킨스가 과거 어떤 약물로 징계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알려진 건 없다. 다만 스테로이드 관련 금지 약물 적발 이력에 대마 사용까지 더해진다면 국내 야구팬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왓킨스 영입전에서 철수한 구단이 최소 2개 이상이다.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A급 선수는 대부분 일본 프로야구(NPB)에 뺏긴다. 신규 영입이 워낙 어려워 대부분 재계약에 집중하는 모양새. 이런 분위기 속 왓킨스는 매력적인 자원일 수 있다. 약물과 대마, 두 가지 부정적 키워드를 뒤로하고 결단을 내리는 구단이 있을까. 외국인 선수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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