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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러브 딜리버리'·'러브인 로그인' 스위치판 출시…굿즈 합본팩도

스마일게이트는 비주얼 노벨 게임 '러브 딜리버리'와 '러브인 로그인'을 닌텐도 스위치판으로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러브 딜리버리는 스팀 출시 당시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20여 일 만에 판매 1만장을 돌파했다. '2022 스토브인디 어워즈'에서 최고상 격인 베스트파트너상을 수상했다.러브인 로그인은 비유적인 표현의 심리 묘사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180만뷰를 기록한 노벨피아의 웹소설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를 원작으로 한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도전적인 CG와 스토리가 매력으로, 스토브인디 어워즈에서 '2023 올해의 게임상'을 받았다.스마일게이트는 두 작품 모두 개별 타이틀만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 버전(DL판)과 굿즈를 포함한 합본팩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합본팩에는 아크릴 스탠드 액자, 대형 비치타올, 3D 마우스패드 등 히로인의 일러스트가 담긴 굿즈가 들어있다. DL판은 닌텐도 e숍에서, 합본팩은 대원샵 등 오픈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1 12:40
스타

에스파, 자체 예능 ‘에스파티’ 편성 확정… 순도 100% 매력 발산

그룹 에스파의 리얼한 매력을 안방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에스파의 예능형 자체 콘텐츠 ‘에스파티’(aesparty)는 오는 8월 8일 오후 9시부터 매주 목요일 Mnet 채널에서 4주간 방영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에스파티’는 매회 다른 콘셉트의 파티를 즐기며 각종 로망을 실현하는 에스파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예능 콘텐츠로, 지난 6월부터 유튜브 에스파 채널을 통해 총 8주에 걸쳐 에피소드가 순차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번 방송에는 촌캉스, 여고 체험기, 찜질방, 사주, 전생 체험 등 아이템별 합본으로 총 4회가 방영될 예정이며, 멤버들 간의 리얼한 케미스트리와 무대 위 강렬한 모습과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까지 사로잡을 전망이다.에스파는 오는 9~1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를 개최하고 두 번째 월드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5 18:29
연예일반

‘선업튀’ 종영 아쉬움 달랠 OST 음원 합본 공개… 이클립스가 온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음원 합본이 28일 공개됐다. 이번 OST 합본에는 주요 음원차트를 휩쓸며 신드롬 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클립스의 ‘소나기’를 비롯해 ‘런 런’, ‘유 앤 아이’ ‘만날테니까’ 등 첫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 돼 화제를 모은 이클립스 노래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OST 등 총 38곡이 담긴다. 이클립스 리더 백인혁 역을 맡은 이승협과 특급 의리로 지원사격에 나선 유회승이 함께 부른 엔플라잉의 ‘스타’부터 임솔(김혜윤)과 류선재(변우석)의 로맨스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줄 (여자)아이들 민니 의 ‘꿈결같아서’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켜 공감대를 형성한 엄지의 ‘이 마음을 전해도 될까’ 등도 포함됐다.또한 한 사람을 그리워하며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을 표현한 에이티즈 종호의 ‘어 데이’, 김형중의 원곡을 더 풋풋하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한 유회승의 ‘그랬나봐’, 시련으로 인해 스스로를 감추는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재연의 ‘독백’, 잔잔하고 유려하게 펼쳐지는 멜로디의 선율이 감미로운 십센치의 ‘봄눈’ 등 드라마 화제성에 큰 힘들 보탠 OST들도 담겼다.뿐만 아니라 전역 후 첫 행보로 ‘선재 업고 튀어’를 선택해 화제를 모은 하성운의 ‘선물’과 종영을 앞두고 공개된 마지막 OST인 도코의 ‘떠나지마’까지 총 16곡의 완성도 높은 가창곡으로 채워져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8 08:56
영화

[실무프로젝트]"콘텐츠 덕후들 모여라~"… CGV가 찾은 극장 부활의 열쇠는 '팬덤'

극장이 ‘덕후 놀이터’로 진화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회전문’ 관객은 기본, 아이돌 팬부터 드라마, 게임 팬까지 극장에 모이고 있다.멀티플렉스가 영화관람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업을 확장한 성과다.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던 매출의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은 1조26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어났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기록한 1조9140억 원의 70%까지는 회복했다.지난 4년간 적자 일색이던 멀티플렉스 3사 중 CGV가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자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GV 단독 콘텐츠 및 특별관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 1조5458억 원을 기록했다. ‘N차 관람’을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부터 영화 대체 ‘얼터너티브 콘텐츠’까지 취미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팬심을 톡톡히 공략한 덕으로 평가된다.◇극장이 떠먹여 주는 ‘과몰입’영진위의 ‘2022년 영화소비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굿즈 받기 위해 극장 관람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3.9%로 나타났다. 굿즈가 기념품에 머물지 않고 영화를 보는 목적이 된 것이 과거와의 차이점이다.최근 영화팬들의 눈길을 끄는 CGV의 증정 굿즈는 지난해 9월 발매된 ‘TTT(That's The Ticket)’다. 티켓형 시그니처 굿즈로 “바로 그거야!”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을 시작으로 총 19개의 작품이 공개됐다. ‘TTT’의 특별한 점은 일부 수량에 미공개 디자인 ‘보너스 카드’가 포함돼 있어 ‘희귀템’인 듯 수집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기존 증정 굿즈인 ‘필름마크’와 영화 한 장면을 QR로 소장 관람할 수 있는 ‘시나리오 카드’, 특수상영관(IMAX, 4DX, ScreenX 등) 한정 포스터까지 다채로운 ‘굿즈’로 팬들의 회전문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보다 더 영화에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는 상영회도 진행 중이다. CGV는 작품 속 키워드와 특징을 이용한 스토리텔링 기획을 통해 관객을 작품 팬으로 몰입시키고 있다. 최근 영화 ‘파묘’로 진행된 ‘과몰입 상영회’와 ‘굿어롱 상영회’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상영회에 실제 참여한 관객은 “몰입이 잘 돼 더 무서웠고, 굿즈도 디테일하게 만들어져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 이상의 ‘콘텐츠 덕후 놀이터’CGV는 2020년 ‘ICECON’(아이스콘) 사업부를 신설해 얼터너티브 콘텐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음악과 게임 등 다른 콘텐츠의 팬덤을 극장에 모아 특수상영관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광활한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로 현장감을 재현하는 ‘공연실황’ 영화가 공연장에 가지 못하는 팬에게 대체 선택지로 떠올랐다. CGV에서는 특수상영관(IMAX, ScreenX, 4DX 등)에서 주로 개봉해 실감을 극대화했고 응원 상영회, 싱어롱 상영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가수 팬심을 사로잡았다.국내 공연실황 영화 배급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도 남겼다. 지난해 CGV에서 배급한 임영웅의 ‘아임히어로 더 파이널’은 25만 여명의 관객을 모아 ‘2023년 한국영화 흥행’ 32위에 등극했다. 내한하지 않은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투어’를 단독 배급한 것도 CGV였다. 눈도장을 찍은 CGV는 올해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와 BTS 슈가의 첫 단독 콘서트 실황 영화 등을 공개했다.‘극장의 라이벌’로 여겨지는 OTT와의 공생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OTT 플랫폼 ‘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영 여행기’와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스페셜 개봉했다. 올해 상반기 ‘웨이브’ 공개 예정인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도 지난 2월 22일 1~2화 합본 영상이 CGV에서 특별 개봉했다. OTT 작품을 누구보다 먼저,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색다른 경험이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업계 한 관계자는 “관객을 사로잡는 힘은 작품뿐 아닌, 극장에서도 나올 수 있다. 지난해 영화관 매출 회복세는 오랜만에 부활한 천만영화의 덕도 있으나, 극장만이 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고민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면서 “관건은 ‘누구의 구미를 당길 경험인가’다. CGV는 팬덤에서 답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CGV1조=곽혜량, 김신영, 송나영, 우정인, 윤지영, 이다빈, 이주인, 이준섭 2024.04.21 08:45
산업

신세계그룹, 파격 쇄신 인사...대표 40% 물갈이

신세계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백화점과 이마트 대표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조직과 젊은 인재를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신세계그룹은 20일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9월에 인사를 한 건 처음이다.이번 인사는 '변화와 쇄신'에 방점이 찍혔다. 대표이사의 약 40%를 교체하고, 새로운 조직 운영체계를 도입했다. 먼저 실적 악화로 지난해부터 거취가 도마 위에 오르던 이마트 강희석 대표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마트의 새로운 선장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 한채양 대표가 낙점됐다.한 신임 대표는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맡아 '3사 원대표체제'로 운영하게 된다.퇴임했다가 2021년 인사 때 백화점 수장으로 경영에 복귀해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손영식 대표도 실적 악화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백화점 신임 대표에는 신세계센트럴시티 박주형 대표가 내정됐다. 박 대표는 백화점과 센트럴시티 대표를 함께 맡아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박 대표는 이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개발사업을 주로 하는 센트럴시티까지 두루 경험해본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백화점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센트럴시티와 통합 시너지도 낼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는 신세계L&B 대표까지 겸직해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까지 함께 맡게 됐다.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가 자리를 옮겼다. 이 신임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를 11년간 이끌며 성장시킨 주역으로 2019년 퇴임했다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사업 부문 대표로 다시 기용된 바 있다.마인드마크 대표에는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현우 대표가 외부 영입됐고 더블유컨셉코리아는 지마켓 이주철 전략사업본부장이 대표로 내정됐다.신세계는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그룹의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도 신설했다. 통합 리테일 클러스터 산하에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 지마켓을 두고 시너지를 도모한다.또 예하 조직에도 통합본부장 체계를 도입하는 등 조직 운영방식에 변화를 줬다.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한편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고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 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0 14:18
뮤직

강승윤·구준회·비비지 참여...‘보라! 데보라’ OST 합본, 오늘(25일) 발매

‘보라! 데보라’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던 OST 합본을 공개한다.최종회만을 앞둔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의 OST 풀 트랙이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드라마에 삽입된 가창곡 8곡과 스코어 트랙 28곡이 함께 수록된다.앨범에는 서정적인 감성으로 ‘과몰입 유발 로맨스’에 정점을 선사한 위수(WISUE)의 ‘특별한 하루’를 시작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애절한 가사로 이별을 노래한 빌리어코스티의 ‘돌아설게’,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따뜻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소정의 ‘이기는 연애’, 멀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데일로그(Dailog)의 ‘Again’이 담긴다.이어 알 듯 말 듯 어려운 사랑에 관한 마음을 표현한 강승윤의 ‘하프 앤 하프’(Half & Half), 사랑에 빠진 이의 마음을 대변하는 구준회의 ‘우연히, 사랑’, 풍성한 사운드를 통해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레는 감정을 그려낸 비비지(VIVIZ)의 ‘메이크 미 러브 유’(Make Me Love U), 레트로한 시티팝 장르와 청아한 보컬이 인상적인 김아름의 ‘덧칠’까지, 드라마에 쓰인 음악들을 통해 매회 깊은 여운을 선사했던 순간들을 되살린다.‘보라! 데보라’의 스코어 트랙 작업을 담당한 하근영 음악감독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나쁜 엄마’를 포함해 ‘괴물’, ‘월간집’ 등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다채로운 분위기를 이끌며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데보라(유인나 분)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기획자 이수혁(윤현민 분)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과몰입 유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25일 9시 ENA에서 최종회가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5 12:05
예능

[정덕현의 요즘 뭐 봐?]'지구마불 세계여행', 김태호표 여행예능에 담긴 여행의 양면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양면적이다. 떠나기 전만 해도 머릿속으로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경험들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좁은 비행기 좌석에 쭈그리고 앉아 몇 시간을 날아가야 하는 고역을 겪으면서 그것이 현실임을 실감한다. 게다가 낯선 타국에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의 난감함이나 불편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여행에 대해 설레하고 심지어 불편했던 경험들조차 하나의 추억거리로 기억하는 걸까.김태호 PD가 이제 테오(TEO)라는 회사의 대표가 돼 내놓은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보다 보면 여행의 양면이 너무나 잘 드러난다. 곽튜브, 빠니보틀 그리고 원지라는 스타 여행 크리에이터들이 주사위를 던져 거기 나오는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판타지를 자극하는 이 여행 예능이 실제 여행의 고단함과 그럼에도 갖게 되는 설렘과 로망을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계여행에 참여한 이들이 모두 여행 크리에이터라는 점은 이들의 여행기를 ENA에서 통합본으로 방영하기 전 유튜브를 통해 선 공개하고 조회수와 좋아요를 많이 받은 한 명을 뽑아 ‘우주여행’이라는 어마어마한 특전을 준다는 방식을 부여했다. 따라서 이들의 여행기는 세 크리에이터들이 주사위로 정해진 나라를 각각 여행하는 유튜브 버전과, 이를 통합본으로 만들고 한 공간에서 노홍철, 주우재, 주현영,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가 함께 코멘터리를 다는 ENA 버전으로 볼 수 있다. 그 내용은 다르지 않지만 이 두 버전은 다른 느낌을 준다. 유튜브 버전이 이렇다 할 예능적 조미료가 덜 들어간 찐 여행기를 보여준다면, ENA 버전은 우리에게 익숙한 김태호 PD표 예능 조미료가 들어간 여행 예능을 보여준다. 찐 여행기와 여행 예능의 맛.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보여주는 이 두 버전의 맛은 앞서 이야기했던 여행에 대한 우리의 양면적인 경험을 자극한다. 즉 유튜브 버전의 찐 여행기는 때론 환상적인 경험을 하며 힐링하는 모습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이들이 현지에서 겪는 생고생이 더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방글라데시에 간 원지가 방 두 개를 예약했지만 스리베드 원 룸밖에 없다고 해서 제작진과 함께 불편한 하룻밤을 보내는 모습이나, 마다가스카르에서 바오밥 나무를 보겠다며 무려 50시간을 비행기, 버스를 타고 달려간 그 과정은 고통스럽게 다가온다. 빠니보틀이 돈을 아끼겠다고 그 더운 싱가포르에서 몇 시간을 걸어 다니는 모습이나, 곽튜브가 라오스에서 루앙프라방을 가는데 교통편 때문에 겪는 불편함도 마찬가지다. 물론 그 고생 끝에 원지가 만난 바오밥 나무의 장관이나 곽튜브가 체험한 루앙프라방의 힐링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행의 돌발 변수들은 고생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여행한 모습들을 마치 친구들이 모여 앉아 영상으로 관전하며 수다를 떠는 형식을 갖춘 ENA 버전은 이러한 고생담 또한 재미있는 수다거리가 된다는 걸 보여준다. 힘들었던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꺼내놓기도 하고, 지나간 경험이기 때문에 다시 생각해보면 고생도 추억처럼 느껴진다는 걸 이들은 보여준다. 물론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두 버전으로 영상을 공개하게 된 건 지금의 여행 예능에 대한 달라진 시청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즉 이제 유튜브를 통해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여행기를 들여다본 시청자들은 그간 기성 여행 예능보다 더 실감나는 리얼리티에 빠져들게 됐다. 연예인들의 여행기가 정해진 루트를 따라 특정 미션이 살짝 부가된 여행이었다면, 여행 크리에이터들의 여행기는 별 계획 없이 떠나 마주하는 의외의 사건들(?)을 담는 찐 여행이었던 것. 고생 속에 실제 현지의 정보들과 문화들이 담겨있어 이러한 리얼리티를 본 시청자라면 연예인들의 다소 안전한(?) 여행기는 어딘가 가이드 딸린 단체관광 같은 느낌을 준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그래서 이렇게 여행 예능의 트렌드가 바뀌어가고 있는 과도기에 김태호 PD가 내놓은 일종의 실험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 실험은 흥미롭게도 여행이 가진 불편함과 추억이라는 양면을 담아내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4.03 05:32
연예일반

서은광→김민석 ‘금혼령’ OST 합본 21일 공개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 OST 합본 음원과 음반을 공개한다.16일 ‘금혼령’ OST 제작을 맡고있는 CJ ENM 측은 “오는 21일 오후 6시 OST 음원 합본을 발매한다”고 밝혔다.‘금혼령’은 이헌(김영대 분)의 세자빈을 향한 애달픈 마음을 담은 비투비 서은광의 ‘어찌 잊으라 하시오’를 시작으로 소랑(박주현 분)의 테마곡인 비비지 은하의 ‘알고 있나요’, 의금부 도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우석의 형인 멜로망스 김민석이 참여한 ‘벽’, 극 중 러브라인과 혼연일체된 이아영의 ‘혹시라도 들릴까’까지 완성도 높은 가창곡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온라인 음원 합본에는 기존에 출시된 4곡의 가창곡은 물론이고 드라마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준 38트랙의 스코어 곡까지 포함된다.또한 16일 오후 2시부터는 오프라인 음반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오프라인 음반은 가창곡과 스코어 12곡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높은 소장 가치를 자랑하며 포토 카드 7종, 신년운세 카드 3종, 엽서 등도 제공될 예정이라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최종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16 20:24
연예일반

장필순부터 정인까지… ‘그린마더스클럽’ 종영 앞두고 OST 디지털 합본 공개

허를 찌르는 전개로 화제를 모은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이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OST 합본을 내놓는다. 49번 트랙엔 특별한 스코어 곡도 포함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OST 제작을 맡고 있는 스튜디오 마음C는 26일 낮 12시 OST 디지털 합본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 합본은 기존에 발매된 OST 가창곡 6곡을 비롯해 스코어 46곡까치 모두 52트랙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그린마더스클럽’은 당차고 밝은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인 나겸(NAAKYEUM)의 ‘해피니스’(Happiness)를 시작으로 엄마들의 심정을 리얼하게 표현한 장필순의 ‘문라이트 마더’(Moonlight Mother), 강렬하면서도 짙은 감성을 담은 정인의 ‘왓 이프’(What If)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성과 갈등과 같으면서도 다른 마음을 아이보리라는 오묘한 색으로 표현한 젬마(JEMMA)의 ‘아이보리’(IVORY)와 상처와 아픔을 이겨내고 나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사야(SAya)의 ‘널 위한 노래’까지 다양한 감성과 분위기를 담은 OST들도 인기를 얻었다. 다채로운 분위기를 담은 OST들은 드라마의 적재적소에 삽입되면서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각 주인공들의 심리전과 등 주요 장면에 등장해 호평받았던홍대성 음악감독의 스코어 곡들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특히 49번 트랙 ‘비발디 콘체르토 No.4 인 F 마이너(Vivaldi Concerto No. 4 in F minor, Op. 8, RV 297, Winter (L'inverno) 1st Mov. Vn. Solo Choi Min-Jae)는 지난 13회에서 변춘희(추자현 분)의 아들 영빈(김서준 분)의 바이올린 연주로 명장면을 탄생시킨 특별한 곡이다. 이 곡을 실제로 연주한 최민재 어린이는 제33회 음악저널콩쿠르 1위, 제23회 시티필하모니오케스트라 콩쿨 최우수상, 한국음악콩쿨 1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어 이번 OST 합본에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26 09:46
연예

‘킬힐’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복잡한 감정 담은 새 OST 공개

눈을 뗄 수 없는 반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수목 드라마 ‘킬힐’이 종영을 앞두고 몰입감을 높이는 OST를 공개한다. ‘킬힐’의 OST 스톤 뮤직 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의 6번째 OST ‘루징 스타’(Losing Star)를 21일 오후 6시, 최종 합본 OST를 22일 낮 12시에 발매한다고 밝혔다. ‘루징 스타’는 극 속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등 세 여자의 성공에 대한 욕망과 그 속에서 좌절을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는 곡이다. 목적을 잃고 앞으로만 걸어가는 길 위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 닿을 수 없는 곳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망한 마음을 따스한 어쿠스틱 기타와 이인의 매력적인 보컬만을 통해 담담함과 쓸쓸함을 드러낸 곡으로 리스너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가창을 맡은 이인은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마우스’, ‘유별나! 문셰프’등 다양한 OST를 부르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예 아티스트다. ‘루징 스타’를 통해 진한 감성과 유니크한 보이스를 자랑했다는 전언이다. 드라마만큼 대중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던 OST들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OST 합본도 공개된다. OST 최종 합본에는 먼저 공개된 이다영의 ‘댓 나잇’(That Night)부터 일레인의 ‘조지’(George), 하진의 ‘데빌’(DEVILLL), 마마무 솔라의 ‘던 던 던’(Dun Dun Dun), 김소연의 ‘캔 위 플라이 라이크 어 버드’(Can we fly like a bird)까지 몰입감 넘치는 트랙들이 수록돼 있다. 여기에 ‘킬힐’만의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선사한 스코어 36곡이 포함돼 모두 42트랙으로 풍성하게 마련됐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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