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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PNC파크 6.4m 높이서 추락 관중 "모든 것이 무너졌다, 사고 영상 못 보겠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구장인 PNC파크 외야 관중석에서 6.4m 아래로 추락한 관중이 "(내 삶의) 모든 것이 무너졌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관중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남서부 지역 매체 트리브라이브(옛 트리뷴리뷰)와 인터뷰에서 "아직 사고 당시 영상을 보지 못했다. 일주일 안에 퇴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 ESPN은 "이 관중(카반 마크우드)이 인터뷰를 한 건 추락 사고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해당 관중은 지난 1일 피츠버그-시카고 컵스전이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를 방문했다. 피츠버그가 2-3으로 뒤진 7회 말 2사 1, 2루 공격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 순간 지인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해당 관중은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PNC파크의 오른쪽 담장 높이는 21피트(6.4m)다. 당시 현장 모습을 보면 아래로 떨어진 관중은 몸을 움직이지 못했고, 얼굴에선 피가 흘러내렸다. 양 팀 선수들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봤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 관중은 "아직 허리가 너무 아프다. 잠도 잘 못 잔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ESPN에 따르면 현지 의료진은 "두개골, 척추, 갈비뼈, 폐에 심각한 부상이 발생했다"라며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앞으로 물리 치료 및 재활 치료를 진행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09:06
축구일반

홍명보가 직접 보고 칭찬했다…대학축구연맹, U-20 예비 상비군 선발경기 개최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박한동)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대운동장에서 U-20 예비 상비군 선발경기를 개최한다. 이번 선발 경기는 연맹이 도입한 대학 상비군 제도의 일환으로, 체계적인 선수 관리와 대학축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연맹은 2025년도 사업계획에 따라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연령별(U-19, U-20, U-21, U-22) 상비군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에 국제대회를 앞두고 단기간에 대표팀을 구성하던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한다. 해당 제도는 선수 기량 향상, 대학축구의 국제경쟁력 강화, 선수층 확대를 주요 목표로 한다.상비군 체제는 지난 4월 2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U-19 선발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고 있다. 당시 약 73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K리그1·2 구단 관계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박건하 코치, 대한축구협회 이장관 기술발전위원장 등도 현장을 찾아 대학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 현장에서 “상비군 제도는 유망한 대학 선수를 집중적으로 키우려는 제도라고 들었다. (취지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대학선수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며 “대표팀을 맡은 사람으로 어린 선수를 자주 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표팀 감독이 자주 보이는 게 아마추어 현장에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이번 U-20 예비 상비군 선발경기에는 전국 대학에서 선발된 90명의 예비 상비군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력, 신체 조건,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선발된 선수들은 연령별 맞춤형 훈련, 권역별 집중 훈련, 전체 조직 훈련으로 구성된 3단계 훈련 체계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훈련을 받게 된다.연맹은 해당 제도를 통해 대학축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수 개인의 성장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체계적인 상비군 운영을 통해 대학 무대에서도 미래 국가대표로 성장할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발경기는 연맹의 두 번째 상비군 선발 일정으로, 연맹은 이를 통해 대학 선수 육성 체계를 공고히 하고, 한국 축구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김희웅 기자 2025.05.09 00:02
메이저리그

'김하성을 밀어낸 재능' 병역법 위반에 발목, 여권 반납 명령 소송 2심도 패소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된 박효준(29)이 여권 반납 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으나 2심에서도 패소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고법 행정9-1부(김무신 김동완 김형배 고법판사)는 박효준이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반납 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2021년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이뤘으나 2022년을 끝으로 빅리그 경력이 단절된 상황. 지난 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몸담았다. 야탑고 시절 1년 선배 김하성(현 탬파베이)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뛸 정도로 재능이 엄청났다. 감독으로 두 선수를 지도한 김성용 전 SSG 랜더스 단장은 "당시 MLB 스카우트들이 하성이와 효준이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감독 생활하면서 만나기 쉽지 않은 선수들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병역법 위반으로 미국 경력이 단절될 위기다. 연합뉴스는 박효준이 병역법 제70조 1항에 따라 '25세 이상인 병역준비역, 보충역 또는 대체역으로서 소집되지 아니한 사람'에 해당해 2023년 3월까지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서울지방병무청이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2023년 3월 박효준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외교부는 2023년 4월 25일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다. 박효준 측은 여권 반납 명령이 사전 통지되지 않았고, 위반 상태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선 "여권 법령은 반납 명령을 반드시 사전 통지하라고 규정하지 않았고, 반납 명령이 병역 의무를 기피한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당한 원고의 여권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이 사건은 신속성과 밀행성을 요구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16:27
프로축구

교체 투입 후 1골 1도움…강원 이지호, 12R MVP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이지호(23)가 12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연맹은 8일 "강원 이지호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이지호는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12라운드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지호는 후반 시작 직후 28초 만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진혁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32분에는 직접 쐐기골을 터뜨렸다.강원에선 이날 코바체비치, 조진혁, 이지호가 골맛을 봤다. 신민하, 이기혁 등 수비진이 무실점 승리를 만들어내며 K리그1 12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선정됐다.K리그1 1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북 전진우가 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는데, 후반 종료 직전에 대전 김인균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이지호(강원)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전북(1) vs (1)대전베스트11FW: 안데르손(수원FC), 싸박(수원FC), 전진우(전북)MF: 이지호(강원), 보야니치(울산), 오베르단(포항), 문선민(서울)DF: 이기혁(강원), 변준수(광주), 최규백(수원FC)GK: 김경민(광주)김우중 기자 2025.05.08 13:27
해외축구

‘보되 글림트 VS 토트넘·맨유 VS 빌바오’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프로토 승부식 55회차 게임 마감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펼쳐지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두 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55회차의 다양한 유형들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55회차에서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5월 9일 오전 4시에 열리는 ▲보되글림트-토트넘(198~201번) ▲맨체스터유나이티드-빌바오(202~205번)전이다. 해당 경기는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 경기 모두 5월 8일 오후 11시 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토트넘 1차전 3-1 리드…유럽 원정서 견고한 수비가 관건맨유, 원정 3-0 대승…올드 트래포드에서 마무리 가능할까토트넘은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견디며 원정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는 것이 이번 경기의 관건이다.토트넘은 이번 2차전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보되 글림트는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인 울릭 살트네스가 중심이 되어 홈에서의 반격을 노리고 있다.일반 게임 배당률에서는 토트넘의 승리 확률이 40.4%(2.18)로 가장 높았고, 보되 글림트의 승리 확률과 양팀의 무승부가 35.2%(2.50)와 24.4%(3.60)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다른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차전 빌바오 원정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의 골과 함께 중원 장악력이 돋보인 가운데,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빌바오는 1차전을 내준 만큼, 니코 윌리엄스, 산세트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공격적인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맨유-빌바오전 일반 배당률에서는 맨유의 승리 확률이 50.6%(1.7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양팀의 무승부와 빌바오의 승리는 각각 25.9%(3.40)와 23.5%(3.75)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EPL과 라리가 전통 강호들이 맞붙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라며 “핸디캡 등 다양한 게임 유형을 활용해 전략적인 참여가 가능하며, 새벽 시간에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구매 시 마감 시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또한, 2024년 11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손쉽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두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55회차의 상세 분석 및 구매 정보는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5.08 12:24
해외축구

손흥민 충격 고백 이유 있었다…뮌헨 이어 분데스 사무국도 ‘KIM 삭제’, 다이어도 있는데 이해 어려운 계속된 패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번에는 분데스리가 사무국의 외면까지 받았다.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 속 섬네일에서 김민재를 빠뜨렸다. 1군 선수 13명을 캐릭터화해서 섬네일을 제작했는데, 핵심 멤버인 김민재가 없었다.뮌헨에 이어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김민재 ‘푸대접’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이해하기 어려운 ‘김민재 패싱’이다. 김민재는 객관적인 수치로 봐도 뮌헨 우승 주역으로 평가된다. 올 시즌 요슈아 키미히에 이은 출전 시간 2위다.더구나 김민재는 시즌 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는데도 팀을 위해 고통을 참고 뛰었다.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쉴 수 없었다. 김민재는 명실상부 뮌헨 주전 멤버였다.백업 센터백인 에릭 다이어는 분데스리가가 제작한 섬네일에 들어가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1285분)를 소화했다. 김민재(2289분)보다 1000분 이상 덜 뛰었는데도 구단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공개한 포스터를 보면, 다이어가 핵심 자원으로 느껴질 만하다. 이번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듯한 분위기다. 뮌헨은 지난 5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뒤 기쁨의 게시물을 쏟아내고 있는데, 글이 올라올 때마다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앞서 뮌헨은 우승 축하 기념 포스터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뺏고,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섬네일 등 곳곳에 김민재를 넣지 않았다. 핵심 멤버가 제외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빠졌다고 상상해 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국내에서는 구단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의도적으로 사진에서 김민재를 제외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심지어 인종차별이라는 지적까지 쏟아지고 있다.과거 레버쿠젠, 함부르크 등 독일에서 활약했던 손흥민(토트넘)은 “상상하지 못한 힘든 생활을 했다.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굳이’ 김민재를 뺀 것 같은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어서 국내에선 인종차별을 의심하는 형세다. 설령 뮌헨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그럴 의도가 없었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게시물로 잡음을 만든 건 사실이다.뮌헨은 ‘김민재 패싱’ 논란이 불거진 6일 오후 5시께 SNS에 한국어 게시물을 올렸다. 김민재가 한국 전통 가마를 타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는데, 이 글에서도 오기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뮌헨은 “커리어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한국 선수로서 처음 이룬 역사적인 기록에 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적었다. 뮌헨은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과거 분데스리가 우승 멤버였던 것까지 잊은 모양새다.김희웅 기자 2025.05.07 16:16
해외축구

‘HWG 떴다’ 공식 퇴단 알린 아놀드,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퇴단이 확정됐다. 한 이적시장 전문가는 그의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꼽았다.리버풀 구단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놀드의 퇴단 소식을 전했다. 리버풀은 “아놀드는 이번 여름 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리버풀 FC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26세의 그는 2025년 6월 30일 계약 종료와 함께, 20년에 걸친 리버풀과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구단에 따르면 아놀드는 “무엇보다도, 이 결정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며 많은 생각과 감정이 담긴 결정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제 20년 동안 이곳에 있었고, 매 순간을 사랑했으며, 꿈꾸던 모든 것, 원했던 모든 것을 이곳에서 이뤘다. 20년 동안 하루하루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헌신해 왔고, 지금 저는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필요로 한다고 느낀다. 지금이 바로 그 일을 해야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라며 퇴단 이유를 전했다.리버풀 유스 출신의 아놀드는 한 구단에서만 공식전 352경기 23골을 기록한 원클럽맨이다. 이 기간 EPL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포함한 8개의 트로피를 품으며 2020년대 리버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아놀드는 팬들을 향해 “드리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큰 감사의 인사다. 여러분은 제 시작부터 함께해 주셨고, 저를 응원해 줬으며, 언제나 곁에 있어 주셨다”며 “나는 그 응원과 사랑을 정말로 느껴왔고, 여러분이 해주신 모든 것들은 단 한 순간도 당연하지 않았다. 그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내가 그런 마음을 되돌려드렸고, 이 클럽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이어 “나는 우리가 계속해서 승리하고, 제 결정을 둘러싼 소음이 우리가 이번 시즌에 이룬 성과를 흐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정말 놀라운 시즌이었다. 이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모두가 이 소식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 않고 다른 선수들이 이룬 업적을 함께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아놀드의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이 언급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놀드는 이번 여름 레알의 새로운 선수로 합류한다”며 “레알은 계약서 서명을 위한 모든 서류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공개된 바와 같이 아놀드는 항상 레알의 최우선 타깃이었다. 계약은 합의가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 11년 전 아놀드의 SNS 첫 게시글을 조명하며 레알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구장)에서 훈련 중인 아놀드의 모습이 담겨 있다.끝으로 구단은 아놀드에 대해 “지속적인 성공의 시기 동안 팀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구단의 감사와 존경 속에 떠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리버풀은 오는 12일 안방인 안필드에서 아스널과 EPL 36라운드를 벌인다. 리버풀은 지난달 28일 이미 통산 2번째 EPL 우승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1부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통산 20번째 위업이다.김우중 기자 2025.05.06 08:34
프로야구

'다승 1위·탈삼진 1위·세이브 1위' 보유, 홈런왕도 보인다...'괄목상대' 한화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확실히 달라 보인다. 5월에 접어들었는데,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한화 선수들의 이름이 보인다.한화는 4일 기준 21승 13패(승률 0.618)로 리그 2위에 위치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1.5경기)도 작지만, 1위 LG 트윈스와 승차(1경기)도 작다. 지금 페이스라면 충분히 1위 탈환도 노려볼 수 있다.저력의 근간은 투수력이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이 3.20으로 리그 3위다. 특히 팀이 상승세를 탄 4월 9일부터 계산하면 평균자책점은 2.24까지 떨어진다. 이 기간 투수 성적 범주를 선발로 좁히면 평균자책점이 2.44로 단연 선두다. 4월 이후 한화의 투수력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다. 투수력이 빼어난 만큼 각 타이틀 후보에도 한화 선수들이 이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로 등장, 에이스로 활약 중인 코디 폰세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폰세는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6승을 수확했다.그는 올 시즌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 6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승은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공동 1위. 탈삼진은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의 60개를 넘어 단독 1위다. 평균자책점은 선두 제임스 네일(KIA)의 1.09와 차이가 다소 있지만, 3위. 1점대인 만큼 양자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거리다. 섣부르지만, 폰세는 현재 트리플크라운에 해당하는 투수 3개 부문에서 모두 경쟁 중이다. KBO리그 역사상 트리플크라운은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1986·1989·1890·1891년) 한화 류현진(2006년) KIA 윤석민(2011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2023년)까지 4명만 해낸 대기록이다. 그만큼 폰세의 시즌 초 페이스가 압도적이다.폰세 말고도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이 모두 탄탄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선발진과 달리 구원진의 뎁스(선수층)는 다소 얇다. 8회를 맡아줄 투수는 사실상 한승혁 1명뿐이다. 마무리 출신 박상원(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0)만으론 필승조 자리를 다 채울 수 없어서 신인 정우주를 기용하는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85로 아직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했다. 뎁스는 아쉬워도 수호신의 존재감은 리그 으뜸이다. 마무리 김서현은 개막 후 두 번째 시리즈에서 돌연 마무리로 승격됐으나 이후 안정감 있게 뒷문을 지키는 중이다. 19경기에 등판한 그는 1패 10세이브(공동 1위) 1홀드 평균자책점 0.51로 호투하고 있다. 17과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16개를 잡았고, 볼넷은 8개로 지난 2년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85, 피안타율은 0.127로 모두 빼어나다.한화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8년이었다. 당시 정규시즌 3위를 기록했다. 타선은 허약했으나 투수력으로 버텼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탈삼진 195개를 수확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마무리 정우람도 35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비슷한 것처럼 보여도 2025년 한화와는 많이 다르다. 2018년 당시 샘슨은 탈삼진은 1위였으나 13승 8패 평균자책점 4.68로 다른 지표는 선두와 거리가 멀었다. 삼진이 많은 만큼 제구 난조도 심했다. 정우람은 구원왕이었으나 평균자책점 3.40으로 마무리로는 다소 실점이 있었다. 불펜은 탄탄했으나 선발진이 약해 투수진의 전반적 힘이 떨어졌다. 올해 한화는 그보다 강력하다. 폰세의 시즌 초 페이스가 샘슨보다 뛰어난 건 물론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퀄리티가 단연 리그 으뜸을 다툰다. 구원진의 뎁스는 7년 전보다 얇지만 김서현의 활약은 2018년이 아닌 최전성기의 정우람을 소환하기 충분하다.한 가지가 더 있다. 한화는 팀 타율 0.237(9위) OPS(출루율+장타율) 0.683(7위)로 타선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 부진했던 게 크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타이틀 경쟁자를 배출했다. 2023년 홈런·타점왕이었던 노시환은 올해 타율 0.262 10홈런, OPS 0.901 24타점 활약 중이다. 홈런 10개는 12개를 친 르윈 디아즈(삼성)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최근 페이스가 가파른 만큼 충분히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역시 4월 8일 스리런 홈런을 치며 팀과 함께 살아났던 노시환은 이후 21경기에서 타율 0.325 8홈런 20타점, OPS 1.156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장타율이 0.727에 달한다.순위 싸움 경험이 많지 않은 팀일 수록 '게임 체인저'가 있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7년 만의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에서 폰세, 김서현, 노시환이 그 역할을 해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09:14
NBA

‘동업자 정신 어디로’ 브룩스의 코웃음 “발목 다쳤으면 계속 노렸을걸”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 딜런 브룩스의 발언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평소 거친 수비로 유명한 그를 두고 ‘의도적으로 스테픈 커리의 다친 손가락을 겨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선수 본인이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것이다.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브룩스가 커리의 부상 겨냥 의혹에 대해 단도직입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조명했다. 이날 휴스턴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131-116으로 크게 이겼다. 골든스테이트가 상대의 에너지 레벨에 흔들리며 3쿼터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을 정도로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골든스테이트 에이스 커리는 13점, 지미 버틀러는 단 8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휴스턴은 시리즈 2승(3패)째를 신고하며 6차전까지 끌고 갔다.이날 현지에서 논란이 된 건 브룩스의 행동이었다. 1쿼터 8분 20초를 남기고 커리가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때 브룩스와 알페렌 센군이 달려들었다. 브룩스의 팔이 커리의 손가락에 닿았으나,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당시 커리,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이 장면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매체는 이를 두고 “브룩스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차전 도중 팬들은 브룩스가 커리의 슛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부상 중인 그의 엄지손가락을 노렸다고 느꼈다. 5차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 중계진이 이를 부각하며 휴스턴이 커리의 엄지를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조명했다.경기 뒤 두 팀의 사령탑에도 해당 질문이 이어졌다. 커 감독은 “리그가 이 문제를 고칠 거라 생각한다. 언젠가는 누군가 엄지를 부러뜨리거나, 손을 다치게 될 거다. 지금이 바로 이 시점이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이게 반복됐다. 선수들은 늘 규정을 넘나들며 똑똑하게 플레이한다. 현행 규정상 슛이 끝난 후엔 팔을 쳐도 괜찮다고 돼 있다”라고 꼬집었다.이메 우도카 휴스턴 감독 역시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한편 ‘당사자’인 브룩스는 “나는 그냥 경기하고 있다”라고 일축한 뒤 “만약 상대가 발목을 다쳤다면, 나는 그 발목을 매번 노렸을 것이다. 그러니까 방송에서 뭐라고 떠들든, 계속 그렇게 말하라고 해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여전히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기에, 이틀 뒤 안방에서 열리는 6차전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버틀러는 6차전에 대해 “우리는 괜찮다. 자신감을 잃지 않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20:00
프로야구

4월까지 불펜 ERA 6.06 KIA, 조상우라도 없었으면 어쩔 뻔 [IS 포커스]

결국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였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오른손 필승조 장현식(30·현 LG 트윈스)의 대안을 찾는 게 최우선 과제. 고민 끝에 구원왕 출신 오른손 투수 조상우(31)를 품었다. 대신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특히 과거 1차 지명(2023년부터 전면 드래프트)에 해당하는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넘겼으니, 후폭풍이 작지 않았다.더욱이 조상우는 지난해 8월 22일 어깨 문제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된 뒤 복귀하지 못한 상태였다. 공식전 기준 퓨처스(2군)리그 등판도 9월 말이 마지막. 이른바 '부상 리스크'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었다. 하지만 심재학 KIA 단장은 승부수를 던졌다. 2025시즌을 마치면 유격수 박찬호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FA로 풀리는 걸 고려했다. 심 단장은 "(전력이 약화하기 전인) 내년에 어느 정도 승부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가 가진 최대 기량으로 버틸 수 있는 마지막이 내년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에 발맞춰 외국인 선수 구성, 내부 FA 잔류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건 역시 조상우 영입이었다. 조상우의 올 시즌 개막 후 4월까지의 성적은 15경기 2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38이다. 과거보다 구속은 약간 떨어졌지만 노련함이 돋보인다. 9이닝당 환산 탈삼진이 11.77개로 최소 10이닝 이상 투구한 54명의 불펜 투수 중 상위 7위. 특히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도 준수하다. 총 9명의 승계 주자 중 2명의 득점만 허용, IRS가 22.2%로 팀 평균인 41.5%(82명 중 34명 득점)보다 낮다. 무엇보다 영입 당시 우려가 됐던 어깨 상태도 큰 문제 없다. 부담이 큰 연투도 거뜬히 해낸다.올 시즌 KIA의 불펜 운영은 약간 꼬였다. 오른손 전상현과 왼손 최지민의 피칭에 기복이 있다. 왼손 첫 번째 필승조였던 곽도규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잇는 중간 옵션이 삐걱거린다. 그 결과 4월까지의 30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6.06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겨우내 별다른 보강을 하지 않았다면 불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 불펜의 1~3옵션이 정해영과 전상현, 조상우다. 그런데 시즌 초반 전상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상우가 두 번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현식의 필승조 공백을 기대대로 채워주고 있다. 최지민이 약간 흔들리고 곽도규마저 빠진 상황이라 조상우까지 없었다면 정해영까지 리드 상황을 이어가는 게 더 어려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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