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3건
야구

복귀 카운트다운 최지만, 탬파베이 1위 탈환 도울까

최지만(30·탬파베이)이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의 담당기자 마크 톱킨은 27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무릎 부상이 있던 최지만을 마이너리그 개막에 맞춰 더럼 불스(탬파베이 소속의 트리플A 팀)에 합류시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무릎 부상 이후 한 달여 만에 들린 복귀 소식이다. 최지만은 지난 3월 31일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으며 팀에서 이탈했다. 시범경기 기간 발생한 무릎 염증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1루수 플래툰이 마음먹은 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 탬파베이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우타얀디 디아즈(83타석), 좌타쓰쓰고요시토모(58타석)를 돌려쓰고 있지만 쓰쓰고가 지난해에 이어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출루율이라도 높아 평균 이상(wRC+ 118)은 치고 있는 디아즈와 달리 쓰쓰고는 타율 0.170 wRC+ 31로 최하위권의 타격 기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열 기간은 30타석이다. 탬파베이 라디오 해설가 닐 솔론즈는 27일 “최지만은 더럼의 개막 시리즈부터 합류한다”라며 “캐시 감독은 그가 준비될 때까지 30타석 정도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지만을 제외한 부상자들도 하나둘씩 복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마크 톱킨 기자는 “캐시 감독이 등을 다쳤던 콜린 맥휴가 투구를 시작했고 엄지를 다쳤던 코디 리드도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면서 “어깨가 안 좋았던 피터 페어뱅크스도 곧 재활 일정을 소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연달아 나오는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11승 11패로 아메리칸 동부지구 2위를 지키는 중이다. 선두 보스턴을 2.5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27 07:50
스포츠일반

[성호준의 골프 인사이드] ‘골프의 목소리’ 저물다

“누가 저 친구 좀 말려주세요. 큰 잔으로 브랜디를 먹여서 좀 눕혀주세요." 1999년 스코틀랜드 카누스티 골프장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3타 차로 앞서던 장 방 드 밸드(프랑스)가 개울에 들어간 공을 치려고 신발을 벗자 BBC의 해설가인 피터 앨리스가 한 말이다. 공은 물속에 잠겨 있었고 개울둑은 높았다. 팬들은 용감한 방드 밸드에 환호했지만, 전문가들이 보기엔 무리였다. 앨리스는 “저건 완전히 미친 짓”이라면서 “공을 치려다가는 20등 밖으로 밀려 나갈 수도 있다”고 했다. BBC 등에서 50여년간 골프 해설가로 활동해 ‘골프의 목소리’라는 애칭을 가진 피터 앨리스가 6일(한국시간) 89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선수로서 유러피언투어 등에서 21승을 거두고 라이더컵에 8번 출전했던 앨리스는 1961년 방송을 시작했다. 우연히 비행기 뒷자리에 앉았다가 그의 말솜씨를 엿들은 BBC 방송 관계자가 그를 스카우트했다. 70년대 중반 은퇴하고 78년 전문 방송인이 됐다. 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11번 홀에서 5퍼트를 한 후 퍼트 입스로 고생한 터였다. 그는 영국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방송했고 골프 관련 서적도 20권을 냈다. 1964년 골프 장면이 나오는 007 영화 골드핑거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숀 코너리에게 레슨도 해줬다. 영국에서 공부한 골프애호가이자 번역가인 정호빈 씨는 “솔직하고,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시청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어려운 상황도 유머로 풀어낸다”고 했다. 앨리스는 BBC 자연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하는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이 연상되는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다. 애튼버러처럼 앨리스도 잔잔하고 정곡을 찌르는 멘트를 했다. 골프 중계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샷에 대한 설명과 통계만으로는 심심할 때도 있다. 미국 CBS 방송의 스포츠 캐스터인 짐 낸츠는 “앨리스는 언어를 자유자재로 쓰면서 놀라운 스토리텔링을 해낸다”고 했다. 즉흥적으로 재미있는 말을 잘해 “상황에 맞는 이야기들을 기록해 놓은 비밀 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이런 식이다. 2002년 타이거 우즈가 디 오픈 챔피언십 악천후 속에서 81타를 치는 걸 보고 그는 “파바로티 공연을 보러왔더니 후두염에 걸려 노래를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그의 장점은 재미만은 아니다. 다른 골프 전문가도 알지만 얘기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정치권력, 자본권력, 연예권력, 미디어권력처럼 스타 선수들도 권력에 가깝다. 요즘 해설가들은 선수에 대한 비판을 자제한다. 앨리스는 선수가 아니라 시청자 편에 서서 잘못 한 건 잘못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우즈에 대해 “학대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우라를 잃었다”고 했고, 콜린 몽고메리, 닉 팔도 등 영국 최고 스타들과도 신경전을 벌였다. 코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고 불평하는 젊은 선수들과는 언쟁이 잦았다. 예전엔 맞고 지금은 틀린 것도 있다. 2003년 앨리스는 마스터스 우승자 마이크 위어에게 부인이 뭐라고 속삭이자 “우리 집에 새 주방이 생겼어”라는 말이라고 농담을 했다. 당시엔 문제가 안 됐다. 2015년 잭 존슨이 디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그는 비슷한 얘기를 했다. 이번엔 여성차별이라 비난받았다. 99년 방드 밸드에 한 말을 요즘 했다면 비난받았을 것이다. 시대가 변했다. 그래도 그의 풍자 정신은 필요하다. 골프는 여백의 스포츠다. 골프 방송에서 이 여백을 정보, 유머, 때론 건전한 비판으로 채워야 한다. 그의 차 번호판은 PUT3였다. 3퍼트를 번번이 한 자신마저 풍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0.12.09 08:26
경제

골프 해설가, 마이크 꺼진 줄 알고 "오늘 밤에 호텔에서…"

영국 BBC 방송 골프 해설가가 방송으로 나가는 줄 모르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약혼녀 옷차림에 대해 한마디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BBC 골프 해설가인 피터 알리스가 10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가르시아의 약혼녀 앤절라 애킨스를 보면서 '세상에 저렇게 짧은 치마는 없을 것'이라고 한 말이 방송 전파를 탔다"고 보도했다.알리스는 애킨스의 치마 이야기에 이어 "오늘 밤에 호텔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겠군"이라고도 말해 화를 키웠다.그는 BBC를 통해 "가르시아와 약혼녀가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광경을 보다가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가볍게 농담한 것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한편, 올해 86세인 알리스는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현역 시절 통산 20승을 거뒀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12 08: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