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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더 파격적으로"...유통가 '11월 할인 경쟁' 돌입

경기불황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유통업계가 11월 쇼핑대전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 ·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물론 아울렛, 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유통 전 분야에서 대규모 할인을 기획하고 있다.먼저 신세계그룹은 1일부터 10일까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그룹 통합 할인전 ‘쓱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총 1조9000억원이 매출 목표다. 첫 사흘동안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에서 할인폭이 가장 크다. 한우, 쌀, 계란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에서도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 기간 전 호텔이 참여해 85개 상품을 최대 84% 할인해 전용 패키지로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몰에서 화장품과 향수, 의류, 주류와 식품 등을 ‘쓱데이’ 기간 최대 60% 할인하는 기획전을 연다.이에 맞서 롯데마트와 슈퍼는 롯데쇼핑 창사 45주년을 맞아 오는 6일까지 ‘땡큐절’ 1주차 행사를 진행한다. 땡큐절은 롯데마트와 슈퍼, MAXX(맥스)에 더해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이 함께 하는 올해 최대 규모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다. 대표적으로 1일 ‘한우데이’를 맞아 ‘1등급 한우 전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하면 50% 할인 판매한다. 이커머스 최강자인 쿠팡은 오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반기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로보락 등 8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4 그랜드 십일절'을 1일부터 11일 동안 진행한다. 11번가 관계자는 "고물가를 겨냥해 고객이 선호하는 국내외 200개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들과 높은 할인율의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11월 할인 대전은 2010년대 이커머스를 통한 해외직구가 활성화하며 국내에서도 연례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되면 해외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국내 이커머스도 추석과 연말 사이에 붕 떠 있던 11월을 주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계도 2017년경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했는데, 이후 11월 할인 마케팅이 연말 못지 않게 치열해졌다”며 "연말 시즌 직전인 11월에 대규모 할인 행사 등 이벤트를 만들어 연말까지 소비 심리를 이어가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1 07:00
IT

들뜬 설에도 문자 확인은 신중하게…실수로 링크 눌렀다면

올해 설 명절에도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택배나 부고 문자를 사칭하는 등 더욱 교활해졌다. 모르는 번호는 일단 의심하고, 무심결에 문자 속 링크를 눌렀다면 곧바로 대응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9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화 금융 사기 피해액은 연말을 앞둔 지난해 10월 270억원에서 11월 483억원, 12월 561억원으로 급증했다.특히 스미싱(미끼 문자) 시도 차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스미싱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작년 12월 기준 전체 신고·제보의 36%를 차지했다. 부고장과 해외직구 관련 관세청 사칭 문자 비중이 70%였다.경찰청은 "교수와 변호사, 심지어 경찰공무원까지 피해를 봤으며, 인식과 달리 20·30대 피해자가 상당히 많다"고 경고했다.검찰청·검사·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속이는 예가 대표적이다. 피해자 계좌가 자금 세탁에 연루돼 수사 협조를 요청한다며 현금을 수거하거나 계좌 이체, 상품권 구매 등을 유인하는 방식이다.이자가 싼 대출로 바꿔주겠다며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 위약금을 현금이나 계좌 이체로 요구하는 수법도 있다.경찰청은 "수사기관은 절대 구속한다며 협박하지 않는다"며 "주변에 알리지 못하게 하는 사람은 범인"이라고 했다. 또 "대출이 필요하면 은행·금융감독원 등 공인 기관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새해 덕담이 오가는 설 연휴에는 택배사로 둔갑한 스미싱이 판을 친다. 선물이 왔다고 금방 착각할 수 있어서다.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부고 문자를 악용하기도 한다.택배사가 메시지로 물건을 놓을 장소를 묻는 경우가 많아 무심결에 확인이 되지 않은 링크를 누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최악의 경우 악성 앱이 깔리면 범인은 언제든 전화를 가로채서 받을 수 있다.실수로 링크를 눌렀어도 피해를 막을 방법이 있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다면 '내 파일' 앱에서 최근 다운로드 기록을 검색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삭제한다.절차가 복잡하다면 경찰청 보안 앱인 '시티즌코난'이나 KT의 '후후 앱을 설치한다. 악성 앱을 탐지해 삭제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링크를 지인에게 전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온라인 쇼핑몰이나 공공기관처럼 꾸민 가짜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해 악용이 우려될 때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채널이 있다.먼저 웹 서비스인 '엠세이퍼'에 접속해 현재 가입된 모든 통신 회선을 확인하고 신규 가입을 차단한다. 앱 '계좌정보통합관리'에서는 은행⋅카드⋅보험 등 금융 상품 가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개인정보 노출자로 등록해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신규 개설 조건을 강화할 수 있다. '털린 내 정보 찾기'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이력을 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9 07:00
경제일반

소비자원, 독일 미니 에어컨 직구 주의보…"냉방 기능 미작동"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해외 쇼핑몰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에어컨의 냉방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18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5∼7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에어컨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7건이었다.문제가 된 쇼핑몰에서는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 등의 상품명으로 7만∼11만원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그러나 실제 배송된 제품은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정확한 제조사나 원산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해당 사업자는 소비자가 제품 하자 등을 이유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면 일부 금액만 돌려줄 테니 그대로 사용하라고 제안하거나 응답을 회피했다.또 상품 배송 전 주문 취소를 요청해도 거부하기도 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은 현재까지 총 12개로 파악됐다. 이중 일부는 사업자 소재지가 홍콩 등으로 표시돼있었지만 정확한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할 때는 각별히 주의하고 처음 이용하는 사이트의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에서 피해 사례가 없는지 먼저 검색해달라"고 당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18 10:09
산업

전에 없던 '티메파크' 탄생…양강 구도 속, 틈새 공략 시작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동남아시아 기반 해외직구 기업인 큐텐과 커머스 기업 위메프 및 인터파크커머스와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앞서 티몬을 인수한 큐텐은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를 공식적으로 품에 안으면서, 대기업이 이끄는 롯데온의 점유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업계는 해외직구에 방점 찍은 큐텐이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을 차례로 인수합병(M&A)하면서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티메파크의 탄생 공정위는 9일 큐텐이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의 주식을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큐텐은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만든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24개국에 제품 판매·배송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큐텐은 지난해 9월 티몬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3월과 4월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까지 품에 안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큐텐이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 3개의 주식을 취득하더라도 국내 오픈마켓 및 해외직구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이른바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를 묶어 부르는 별칭)는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을 4.6%까지 끌어올리면서, 롯데온(4.90%)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쿠팡(24.50%), 네이버쇼핑(23.30%), SSG닷컴·지마켓(10.10%), 11번가(7.00%)순이었다. 업계는 큐텐이 티메파크를 플랫폼별로 전문화된 영역을 구축한 뒤,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각 플랫폼별로 장점을 구체화한 뒤 티몬은 해외직구, 인터파크커머스는 도서와 문화 콘텐츠, 위메프는 라이프스타일 전문관 등으로 전문 영역을 구축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발 더 나아가 티메파크는 큐텐이 보유한 글로벌 커머스 인프라를 활용해 소비자의 해외직구 외에도 셀러의 해외진출을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티메파크의 탄생이 쿠팡과 네이버쇼핑으로 양분된 이커머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공정위 측은 "결합으로 인한 중소 오픈마켓 사업자의 통합으로 네이버, 쿠팡이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에 유효한 경쟁자가 추가되는 등 오픈마켓과 해외직구 시장에서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독자생존이 어렵던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 위메프 등이 오픈마켓으로 전환 후 다른 기업에 최종 인수돼 온라인 쇼핑 시장이 오픈마켓, 온라인 종합 쇼핑몰, 온라인 전문몰(특정 카테고리 상품군만 판매)로 재편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공 열쇳말은 티메파크를 품에 안은 큐텐은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경영진을 발탁하고, 이커머스의 핵심인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는 작업에 몰두 중이다.티메파크는 큐텐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한 익일배송 서비스를 속속 도입 중이다. 입점 셀러에게 재고 관리와 주문, 배송 등의 물류 업무를 지원한다. 또 큐익스프레스가 진출한 글로벌 11개국 19개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국내 배송은 물론 해외 배송 서비스도 한다. 고객은 오후 2시 전에 주문 시 당일 제품이 출고돼 다음날 받아볼 수 있도록 하면서 편의를 높였다. 서비스명은 각 플랫폼의 앞 글자를 따서 T프라임, I프라임, W프라임이라고 붙였다.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자평이다. 티몬은 지난달 기준 프라임 가입 셀러 수가 론칭했던 올해 1월 대비 3배 증가했으며, 판매 상품의 수는 약 5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T프라임의 5월 판매액 역시 전월 대비 약 158% 증가하며 상승세다. 각 그룹사 플랫폼과 상품 연동이 가능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큐텐은 아직 배고픈 눈치다.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큐텐은 최근 11번가의 모회사 SK스퀘어에 경영권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큐텐이 점유율 7%의 11번가까지 품에 안으면 지마켓·SSG닷컴을 제치고 3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큐텐은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받고 있다. 티메파크 인수를 통해 큐텐의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경우 큐익스프레스도 상장이 성공할 경우 더 높은 지분 가치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큐익스프레스는 큐텐의 물류 자회사로 아시아는 물론 미주와 유럽을 포함 전 세계 15개국에서 현지 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2021년에는 코차이나의 포워딩 부문 25개 법인을 인수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과 네이버쇼핑으로 양분된 가운데 이른바 티메파크가 업계 판도 자체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며 "물류 효율화와 채널별 버티컬 서비스, 해외직구 집중 등으로 틈새를 노리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0 07:04
경제일반

"유튜브·SNS 광고 보고 샀는데"…해외 기반 쇼핑 사이트 피해 4배 ↑

한국소비자원은 10일 지난해 특정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해외 사기 의심 사이트 관련 피해가 367건으로 전년 대비 4배가량 늘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이트들은 URL은 달라도 @gehobuy, @top-sale-korea, @hookiee, @uu365kr, @hotupbuymall 처럼 특정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었다.사이트 주소는 다르지만, 홈페이지 구성과 피해 내용이 유사해 동일한 사업자로 추정됐다. 이들 사이트는 해외 사업자가 운영하는 직구 쇼핑몰이지만 한국어로 돼 있고 제품 페이지에도 해외직구 표시가 제대로 없었다.회원 가입 없이도 카드 정보만으로 쉽게 결제가 되고 구매 시 해외 제품 구매에 필요한 통관고유번호 등도 요구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는 해당 사이트를 국내 쇼핑몰로 오인하고 제품을 구매했다가 결제 문자를 받고 해외 사이트임을 인지했다.그러나 업체에서는 주문 취소 요구를 거부하거나 상품을 일방적으로 발송하는 경우가 많았다.특히 주기적으로 웹사이트 주소와 이메일을 변경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품목별로는 의류·신발 관련 피해가 68.1%로 가장 많았고, 피해 내용은 계약취소와 환급 거부 및 지연이 82.8%로 주를 이뤘다.접속 경로가 확인된 276건을 분석한 결과 SNS 광고를 통한 접근이 84.4%로 가장 많았는데 유튜브(84.5%), 인스타그램(8.6%) 등이 주 통로였다.소비자원은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사기의심 사이트를 공표하고 있다"며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접속한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할 경우, 사기 의심 사이트로 등록된 사업자인지 확인하고, 검색 결과가 없더라도 사기 의심 사이트의 특징을 보인다면 구매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피해가 발생하면 신용카드사에 거래 취소를 요구하는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10 10:13
산업

코리아센터,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 합병

코리아센터가 가격비교 쇼핑 플랫폼 ‘다나와’와 합병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이번 합병으로 총 거래액 13조원,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2000만명 이상, 연간 매출 약 5000억원의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이 된다. 코리아센터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다나와와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10월 19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올해 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센터 보통주 1주당 다나와 보통주 0.3066165주를 교부 예정으로, 양사의 보통주에 대한 기준주가를 합병가액으로 해 합병비율을 산출했다. 합병기일은 11월 30일 예정이며, 합병 신주는 12월 16일 상장 예정이다. 이번 양사의 합병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 내 생태계 주도를 위한 양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코리아센터는 국내 1위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온라인 쇼핑몰 구축 운영 솔루션 ‘메이크샵’, 복수마켓 통합관리 솔루션 ‘플레이오토’, 가격비교 검색쇼핑 플랫폼 ‘에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나와는 국내 1위 가격비교 검색쇼핑 플랫폼인 ‘다나와’와 국내 1위 조립PC 마켓플레이스인 ‘샵다나와’를 통해 10억건이 넘는 상품데이터를 확보하고 2021년 월평균 약 2400만명의 방문자, 월평균 1억5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등 데이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양사 간 합병은 데이터 커머스 경쟁력 강화 및 이커머스 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구축과 이커머스 솔루션의 매출 극대화 및 고객 기반 강화, 크로스보더 커머스 상품소싱 정교화 및 서비스 확대, M&A를 통한 성장 가속화 등 네 가지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9145억원, 유동주식 규모는 26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솔루션들이 더 큰 시너지 효과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합병법인은 이커머스 통합 DB 구축을 통해 데이터로 시장 참여자들을 연결하는 ‘커머스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상호협력 보완관계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7 16:30
경제

수입 조제분유, 수입가보다 최대 4.1배 비싸

수입 조제분유의 국내 판매가가 수입가보다 많게는 4.1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8일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입 조제분유의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판매가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kg당 평균 4만8078원으로 평균 수입가 2만625원보다 2.33배 높았다. 최저 가격대 제품은 수입가가 평균 8200원이었지만 판매가는 3만3750원으로 4.11배 차이가 났다. 최고 가격대 제품은 평균 수입가가 3만8340원, 판매가가 6만9780원으로 1.82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수입 가격 및 판매가격을 4등분해 계산한 분위별 평균 가격은 저가제품(1분위)의 수입 가격이 2020년 대비 17.5% 상승하면서 상향 평준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국내 판매가는 1분위 제품이 1.9% 상승한 반면 고가 제품(4분위)은 6.0% 올랐다. 수입 조제분유는 기준관세율이 일반 품목(8%)보다 높은 36%인 만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품목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EU산 조제분유의 국내 판매가격은 원산지별로 가격 인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산 조제분유는 2021년 상반기 가격이 2020년보다 5.0∼10.8% 인하됐지만 네덜란드산은 오히려 6.8% 올랐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에 직전 6개월 이내 국내 혹은 수입 조제분유 구매 경험이 있는 여성 500명(전국 25∼45세의 만 3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4%는 수입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구매한 수입 조제분유는 독일산(21.4%), 뉴질랜드산(13.0%), 네덜란드산(4.6%) 순이었다. 구매 경로는 온라인 쇼핑몰이 74.6%였고 이어 대형할인마트 12.8%, 해외직구 10.6% 순이었다. 해당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가 잘 먹어서'가 4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양성분(20.6%), 안전한 제품(9.6%), 모유와 가장 유사해서(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28 09:05
경제

'각자도생' 살길 찾는 1세대 이커머스

위메프와 11번가·티몬 등 1세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저마다 살길을 찾아 나섰다.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하거나 해외직구, 예능형 라이브방송(라방)까지 처방도 제각각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네이버쇼핑·쿠팡·신세계(이베이 포함) 등 이른바 빅3로 재편된 가운데 마켓컬리·오아시스마켓·무신사 등 전문몰이 MZ세대 사이에 주목받자 틈새시장을 뚫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첨단 기술로 돌파구 찾는 위메프 위메프는 지난 13일 AI를 활용한 상품 비교·분석 서비스를 앞세운 '메타쇼핑' 플랫폼으로 재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위메프가 말하는 메타쇼핑이란 큐레이션 기능에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수집·분석하는 기술을 더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상품기획자가 일일이 상품을 선별했지만, 앞으로는 AI가 23만개 쇼핑몰에서 확보한 7억여 개 상품의 가격과 스타일을 비교해 편리성을 높였다. AI를 적용한 쇼핑플랫폼은 종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주로 가격 비교에 초점이 맞춰져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위메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상품 간 비교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가령 이용자가 노트북을 검색하면, 일반 사용자들이 많이 찾아본 제품을 선정해주고 사양과 구매 건수, 후기까지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한 식이다. 위메프는 패션·잡화·뷰티 등의 카테고리에서도 키워드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일 비교' 서비스도 이달 안에 오픈한다. 운동화를 검색했을 때 원하는 모델·색상·소재 등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보여준다. 쇼핑 시간을 단축하고 한눈에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위메프는 첨단 IT 기술에 플랫폼의 미래를 걸었다. 소셜커머스에서 벗어나 '커머스 분야의 구글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것이다. 하송 위메프 대표는 "기획과 운영 역량이 중요한 큐레이션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메타데이터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11번가·티몬도 먹거리 찾아 11번가는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에서 답을 찾고 있다. 11번가는 아마존 미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지난 8월 오픈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가전·디지털·컴퓨터·주방용품·패션·잡화·화장품·도서 등 수천만개 상품을 11번가 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늘어나는 해외직구족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었던 지난달 실시간 라방으로 해외직구 고객을 끌어모았다. 갈 길이 멀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사할 때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2023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기로 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 5위권 수준이다. 반면 실적은 신통치 않다. 11번가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영업적자도 189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의 마음이 더욱 급한 이유다. 티몬은 라방과 예능을 결합한 콘텐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체 플랫폼인 티비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9월과 10월 영상플랫폼 아프리카TV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각각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티몬은 지난 6월 콘텐트 플랫폼 기업 아트리즈의 장윤석 대표를 영입한 뒤 티몬이 보유한 커머스 자산에 콘텐트를 결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상공인 등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파트너들을 티몬으로 끌어들여 판을 깔아주고, 상품 판매와 연결된 콘텐트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파트너들과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를 구축하겠다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격변기를 맞았다. 빅3(네이버·신세계·쿠팡)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끌어나가고, 무신사나 마켓컬리 같은 유니콘 기업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며 "위메프와 티몬, 11번가 같은 1세대 중견 이커머스 업체가 특화한 킬러 콘텐트로 자신만의 시장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15 07:00
경제

소비자원 "SNS에서 산 선글라스 '레이밴' 사칭 피해 급증"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6월 6일까지 접수된 '레이밴'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 상담이 총 86건이며, 상담 접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선글라스 관련 소비자 피해가 주로 여름에 집중된 만큼 향후 추가적 피해 발생이 예상된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상담내용을 살펴보면 접속경로가 확인된 52건 중 83%인 43건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광고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했다. 또, 사칭 사이트 인터넷주소(URL)는 'rb'를 포함하는 공통적 특징이 있었다. 이들 사이트는 메인화면이 동일하거나 유사했는데 같은 사업자가 사이트 개설·폐쇄를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해석했다. 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SNS 할인 광고를 통한 구매를 피하고, 구매 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사기 의심 사이트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사칭 쇼핑몰에서 거래한 후 사이트 폐쇄나 물품 미배송, 가품 배송 등의 피해를 볼 경우 증빙자료를 첨부해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하라고 덧붙였다. 차지백이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는 서비스다. 한국소비지원은 "해외직구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고,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경우 후기 검색을 통해 피해 사례가 있는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29 10:47
경제

하나카드 “해외직구 할인받고, 가정의 달 미리 준비하세요”

하나카드가 가정의 달을 미리 준비하는 손님들을 위해 해외직구 특급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10주년 빅세일 기간동안 하나카드 할인 쿠폰과 더불어 하나카드 선정 해외 직구 쇼핑몰 TOP10에서 이용 시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 아이포터 및 몰테일 배송비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알리익스프레스의 10주년 기념 빅세일 기간에 하나카드로 35달러 이상 이용 시 5달러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알리익스프레스 빅세일 이벤트는 사전 예열 기간 동안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빅세일 기간에 하나카드로 구매하면 알리익스프레스 자체 할인 적용된 금액에 하나카드 즉시 할인 쿠폰 혜택을 적용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하나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말일까지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매치스패션, 랄프로렌 등 하나카드가 선정한 해외직구 쇼핑몰 TOP10 이용 시 모바일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0만원 이상 이용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 2매, 알리익스프레스를 제외한 톱10 쇼핑몰에서 합산 10만원 이상 이용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 1매를 각각 하나카드에 등록된 휴대폰번호로 5월말일까지 제공 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카드 해외 모바일 특화 플랫폼인 ‘GMH(Global Must Have)’를 통해 해외직구 배송 대행 사이트인 '아이포터'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면 20% 할인쿠폰을 아이포터 기존 회원에게는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4월 7일까지는 국내 최대 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50명에게 5달러 배송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카드 글로벌&신성장 사업본부 한경호 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외부활동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물품을 해외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직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면서 "앞으로도 해외 유명 온라인 상거래 업체와 직접 제휴를 통해 하나카드 손님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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