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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제작사 측 "제작 중단, 해외판권 계약해지 수순"[전문]

'조선구마사' 폐지와 관련해 제작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 제작사 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측은 26일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운을 떼며 "제작은 중단됐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다.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방송 직후 논란과 직면했다. 동북공정에 대한 이슈가 극에 달한 현시점에 중국 전통음식과 중국풍 칼 등 중국 느낌의 소품을 사용했다. 홍건적의 난을 제압한 고려 명장인 최영 장군을 대사로 모욕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의 배경과 너무 달랐고 조선 후기나 되어야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드라마 안을 채워 논란을 야기했다. 중국 드라마에서 볼 법한 느낌이 들어 '중국구마사'란 얘기를 들었던 것. 판타지 사극이나 실존 인물을 차용해 이 같은 논란과 더욱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광고주들은 논란에 이탈했고 결국 SBS 측은 방송 폐지를 결정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조선구마사' 제작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조선구마사〉 제작사입니다. 우선,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편성 취소 이후 제작 관련 사항에 대해 문의하시는 부분들이 있어 답변드립니다. 제작은 중단되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입니다.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2021.03.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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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 드라마 제작사 본격 출범…'만화가족' 독점 계약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제작사로 본격 변신한다. 6일 큐브엔터는 "웹툰 플랫폼 ‘만화가족’과 웹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관련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큐브엔터는 만화가족과 함께 연간 12편의 웹툰 IP를 기반으로 하는 독점 영상 콘텐츠를 제작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네이버 시리즈’와 ‘카카오 페이지’ 애플리케이션에 웹툰과 같은 형태의 분할 과금형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2차 판권 시장인 OTT, IPTV, 해외판권향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10~40대 유저들을 기반으로 기하급수적인 매출 증가를 보이는 네이버 시리즈와 카카오 페이지 콘텐츠 공급은 향후 큐브엔터 매출 및 수익성 성장에 있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넷플릭스 외에도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OTT들의 한국 진출에 맞춰 콘텐츠 제작 경험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IPTV 시장에서도 부가적인 웹툰 IP기반 영상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K-콘텐츠 시장이 형성됐고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OTT 그룹들과 공급 협의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만화가족은 웹툰의 기획, 제작 & OSMU로 드라마, 영화, 캐릭터 사업과 광고사업까지 진행하는 종합 웹툰 창작 집단이다. 현재 약 130여 개의 웹툰 IP를 보유하고 있다. 또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웹툰 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하여 국내 및 일본(코미코, 픽코마), 중국(콰이칸), 북미(타파스), 프랑스(모카스토리) 등 글로벌향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제공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만화가족과 함께 영상 콘텐츠를 제작 공급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당사의 아티스트를 활용한 시너지효과도 노리겠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콘텐츠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웹툰 IP를 활용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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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촬영재개' 다시 돌아가는 영화시계

잠시 멈췄던 영화계 타임라인이 조심스레 다시 돌아가는 추세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시행되고 있지만 타국에 비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는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겠지만, 사실상 움직이지도 못한 채 빗장을 걸어뒀던 영화계는 개봉부터 촬영까지 기지개를 켜보려 노력 중이다. 최고의 복덩이는 역시 '기생충'이다. '기생충'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연기했던 '기생충: 흑백판(봉준호 감독)' 특별상영을 29일부터 시작한다. '기생충'은 개봉 1주년을 맞이하는 5월 IPTV와 VOD 서비스 계약이 체결돼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배급사는 '기생충: 흑백판' 극장 상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 판단했고, 4월 말 공개를 결정했다. 해외판권계약 논란부터 상영금지가처분 인용까지, 영화계를 들썩인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은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넷플릭스 공개를 추진 중이다. 스크린판을 OTT(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형식으로 공개하는건 '사냥의 시간'이 최초. '사냥의 시간' 공개 분위기에 따라 개봉을 미뤘던 영화들 중 OTT행 움직임을 보이는 영화들도 있을 전망이다. 극장 사정에 영향을 끼칠 만한 행보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당하게 극장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들도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온라인 시사회가 다시 현장 시사회로 변경된다는 것. 29일 개봉하는 '호텔 레이크(윤은경 감독)'는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30일 개봉하는 '저 산 너머(최종태 감독)'는 2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내달 6일 개봉하는 '슈팅걸스(배효민 감독)'는 2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개최한다. 해외촬영에 발이 묶인 영화들은 고심 끝 국내촬영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입·출국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여전히 신경써야 할 지점들이 많다. 크랭크인 지연으로 대부분의 영화들이 손실을 겪었지만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더 큰 피해를 입기 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남미 콜롬비아 촬영을 중단, 배우·스태프 전원 입국 후 자가격리를 취했던 '보고타(김성제 감독)' 팀은 국내 세트 촬영을 이어간다. 황정민·현빈 주연의 '교섭(임순례 감독)' 팀도 요르단 촬영을 일단 포기하고 국내 촬영부터 돌입한다. 베트남 촬영이 막혔던 '범죄도시2' 측은 일찌감치 우회로를 택해 국내 촬영을 진행 중이다. 그 외 국내 촬영을 미뤘던 작품들도 현장으로 향할 채비 중이다. 한 관계자는 "영화계 피해는 코로나19 만큼 전세계적으로 퍼진 문제다. 마냥 징징거릴 수 없고 할 일은 해야 한다. 언제나 그랬듯 목표와 결론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자는 것이다. 좋은 영화는 분명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는 믿음이 크다. 견딜만큼의 고통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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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사랑받길"…'사냥의시간' 넷플릭스行 '극적 합의'(종합)

해외판권계약 논란부터 상영금지가처분 인용까지. 영화계를 들썩인 '사냥의 시간' 논란이 '원만한 합의'로 극적 종결됐다. 16일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과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양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넷플릭스 공개에 차질이 없도록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리틀빅픽처스는 사실상 '공식 사과문'인 입장문에서 콘텐츠판다와 모회사 NEW에 대한 사과의 뜻을 거듭 강조했으며, 콘텐츠판다 측은 국내 리틀빅픽처스를 비롯한 해외 약 30여 개국 선판매 국가들과 협의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입장은 달랐지만 '사냥의 시간'에 대한 애정 하나만큼은 양 측 모두 꼭 같았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배급 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했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한다.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에도 기업 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콘텐츠판다 측 역시 곧 바로 보도자료를 배포, "최종적으로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공식화 했다. 또 "'사냥의 시간'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리틀빅픽처스 측은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진흙탕 싸움 끝 해피엔딩이다. 지난 2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던 '사냥의 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 고심 끝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단독 개봉을 결정했다. 하지만 해외 선판매를 진행한 콘텐츠판다 측과 선(先) 계약 정리를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해 법정 다툼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사냥의 시간' 해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이 8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인용 판결을 받으면서 '사냥의시간' 단독 공개를 추진 중이었던 넷플릭스 측은 '사냥의 시간'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라는 예외가 작용하긴 했지만 극장용으로 제작 된 영화가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공개를 결정지은 것도,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받은 것도 한국 영화로는 '사냥의 시간'이 최초였다. 이후 콘텐츠판다 측은 "한국 영화계 전체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리틀빅픽쳐스와의 협상 채널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며, 리틀빅픽처스와 협상 의지를 공표했다. 과정에 오류를 범한 '사냥의 시간'에 1차적으로 할 수 있는 제약을 일단 걸두고 다시금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였다. 이에 응답한, 응답할 수 밖에 없었던 리틀빅픽처스는 콘텐츠판다 측과 재협상을 진행했고, 결과는 원만하게 합의, 더 이상의 문제없이 넷플릭스 공개가 최종 결정됐다. 부정적 화제성을 모저리 끌어안았지만 그만큼의 기대감과 궁금증도 높인 '사냥의 시간'이다. 이제 남은 건 관객들의 애정이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박정민·최우식·안재홍·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가 의기투합했다. 다음은 '사냥의 시간'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입장문 전문 〈사냥의 시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먼저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배급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배급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수도 없이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사냥의 시간〉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널리, 보다 안전하게 배급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넷플릭스로의 190개국 전 세계 동시개봉은 그런 의미에서 한국영화와 제작진, 감독, 배우 분들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보도자료 및 인터뷰 등을 통하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여,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콘텐츠판다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합니다. 다수의 피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습니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합니다. 〈사냥의 시간〉이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혼란과 혼선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리틀빅픽처스 대표 다음은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글로벌판권유통사 콘텐츠판다입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콘텐츠판다는 지난해 1월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해외 세일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맡은 바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왔습니다. 최소한의 상식적인 절차가 무시된 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을 때, 콘텐츠판다의 적법한 권리를 믿고 계약을 체결한 해외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과, 그동안의 노력이 허위사실에 기반한 억측으로 인하여 폄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콘텐츠판다의 정당한 권리와 의무 수행을 확인 받았습니다. 이후, 최선을 다하여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콘텐츠판다는 영화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한 사례를 방지하고,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냥의 시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콘텐츠판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한국영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이고, 계약관계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상식과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조해 준 해외 30여 개국 담당 영화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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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영금지 '사냥의시간' 넷플릭스 검색 막혔다 '공개 될까'

검색부터 차단됐다. '사냥의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온전히 공개될 수 있을지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0일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으로 단독 공개 될 예정이었던 영화 '사냥의시간(윤성현 감독)'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8일 '사냥의시간' 국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사냥의시간'은 한국을 제외한 국가에 공개 및 상영될 수 없게 됐다. 법원 판결 직후 "내부 논의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던 넷플릭스 측은 일단 홈페이지에서 '사냥의시간'이 검색될 수 없게 막아놨다. 9일 오전 넷플릭스에서 '사냥의시간'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떴던 포스터가 사라진 채 회색으로 잠금 처리 돼 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박정민·최우식·안재홍·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가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오랜 후반작업 끝 2월 26일 개봉을 확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또 한 차례 연기, 결국 '사냥의시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 측은 최선의 선택으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행을 결정했다. 극장용으로 제작된 영화가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로 향한 사례는 '사냥의시간'이 최초다. 문제는 해외판권 계약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았다는 것. '사냥의시간'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쳐스는 당사와 충분한 논의없이 3월 초 구두 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한 계약 해지를 요청, 3월 중순 공문 발송으로 해외 세일즈 계약해지 의사를 전했다"며 "금전적 손해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고 반발했다. 리틀빅픽쳐스 측은 "넷플릭스 계약은 부득이한 조치였다. 콘텐츠판다 측이 주장하는 이중계약은 터무니없을 뿐더러 충분한 사전 협상을 거쳐 계약 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다"며 디테일한 해외세일즈 내역과 금액 등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하지만 이미 피해가 막심한 콘텐츠판다 측은 법원에 '해외 공개'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판결 후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처스의 계약해지 통보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해외에서 상영할 경우 간접강제가 발동돼 콘텐츠판다에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틀빅픽쳐스 뿐만 아니라 적법하게 콘텐츠를 사들인 넷플릭스 역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사냥의시간' 측은 10일 최초 공개 후 당일 감독과 배우들의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 및 차후 화상 인터뷰 등 홍보 스케줄도 내정하고 있었다. 모든건 '공개가 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가능한 일들이다. 리틀빅픽쳐스와 넷플릭스, 콘텐츠판다가 어떤 협상을 벌일지 주목된다. 관계자들은 "9일 내로 공식입장을 전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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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行 '사냥의시간' 15세 관람가 확정 "유해성 높아"

'사냥의 시간'이 비디오물 등급 심의를 마쳤다. 오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최종 촥정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총격장면과 총격 살상장면이 몇차례 다소 높게 표현되고, 다소 거친 욕설, 비속어가 다소 빈번하게 사용되어 폭력성 및 대사 요소의 유해성이 다소 높은 수준이다'고 평했다. '사냥의 시간'은 경제 붕괴로 망가진 세상, 한탕을 노려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네 명의 친구들과 이들을 뒤쫒는 정체불명 남자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2월 스크린 개봉을 준비 중이었던 '사낭의 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잠정 연기, 이후 논의 끝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개봉을 결정했다. '사냥의 시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현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했다. 넷플릭스에 먼저 제안했고, 최종 성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판권 문제로 해외세일즈대행사 콘텐츠판다 측과 날선 대립을 펼치기도 했지만, 넷플릭스 공개는 예정되로 진행된다. '사냥의시간' 제작진과 감독, 배우들은 넷플릭스 측과 미팅까지 마쳤고, 공개 전 마케팅과 홍보 방식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이에 앞서 극장 개봉 홍보용으로 촬영했던 펭수 콘텐츠가 '사냥의 시간' 홍보의 일환으로 최근 올라왔고, 넷플릭스판 포스터와 스틸도 새롭게 공개되고 있다. 배우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 이어 화상 인터뷰를 계획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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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갈 길 간다" 판권분쟁 '사냥의시간' 팀, 넷플릭스와 어제(24일) 상견례

분쟁은 분쟁, 공개는 공개다.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결정지은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이 해외배급대행사 콘텐츠판다와 판권계약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사냥의 시간' 팀 주요 관계자들은 분쟁과 별개로 넷플릭스 측과 상견례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과 일부 배우들, 각 소속사 관계자들, 그리고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넷플릭스 관계자들은 24일 오후 넷플릭스 사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넷플릭스와 동행하게 된 '사냥의 시간' 팀과 넷플릭스 측이 정식으로 인사하고, 넷플릭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었다는 후문. 전세계 넷플릭스 가입자 수와 영향력을 설명하며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을 때의 강점 등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사냥의 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개봉을 연기시켰다. 그리고 약 한 달이 지난 23일 리틀빅픽처스는 "전세계 극장이 문을 닫는 위기 상황에서 국내외 관객들을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4월 10일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발표했다. 이로써 '사냥의 시간'은 극장 개봉을 포기, 스크린판 제작 후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형식을 택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 벼랑 끝 결정이었지만 선판매 된 해외판권 문제를 매끄럽게 해결하지 못했다는데서 문제가 발생했다. '사냥의 시간' 해외배급 대행을 맡은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공개 발표 직후 "'사냥의 시간'이 해외 30여 개국에 선판매 된 상황에서 협의없이 일방적 통보를 했다. 명백한 이중계약이고, 그 피해는 단순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국제분쟁으로 이어질 있는 중대 사안이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리틀빅픽처스 측 역시 "넷플릭스와 계약은 무리한 해외판매로 손해를 입을 해외 영화계와 국내외 극장 개봉으로 감염 위기를 입을지 모를 관람객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부득이한 조치였다. 이중계약은 터무니없다"며 "충분한 사전 협상을 거쳐 계약 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리틀빅픽처스와 콘텐츠판다의 법적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적법하게 돈을 주고 '사냥의 시간'을 사들인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이다. 내달 10일 공개 전까지 빠듯한 시간 속 나름의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분쟁은 분쟁이고 갈 길은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만남도 그러한 의미에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사냥의 시간'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지난 주말 넷플릭스 공개가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제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극장 개봉을 앞두고 1차 홍보를 진행했지만 이번 건은 또 다른 문제다. 오프라인 행사는 무리가 있겠지만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킹덤'처럼 감독과 배우들의 화상 인터뷰도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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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行 '사냥의시간' 측 "해외판권 이중계약 NO, 강력대응"[전문]

"해외판권과 넷플릭스 이중계약은 해외배급'대행사' 콘텐츠판다의 허위 주장, 협상 열어놓고 대응할 것"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이 선판매 된 해외판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넷플릭스와 단독 공개 계약을 체결,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여러 의문에 대해 조목조목 입장을 밝혔다. '사냥의 시간'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은 2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배급대행사 콘텐츠판다 측의 허위사실 발표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자 한다"며 크게 6개 부문에 대한 해명의 뜻을 전했다. '사냥의 시간' 측은 넷플릭스 공개 결정에 대해 "전세계 극장이 문을 닫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많은 국내외 관객들을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양해를 해줬음에도 콘텐츠판다만 일관되게 넷플릭스와의 협상을 중지할 것만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무리한 해외판매로 손해를 입을 해외 영화계와 국내외 극장개봉으로 감염 위기를 입을지 모를 관람객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콘텐츠판다 측이 주장하는 이중계약은 터무니없는 말이고, 충분한 사전 협상을 거쳐 계약 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해지했다"고 강조했다. 또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처스가 계약해지 요청을 하기 전일인 8일까지 해외세일즈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통보 받은 콘텐츠판다의 해외세일즈 성과는 약14개국이며, 입금된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사냥의 시간'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최종 포기, 4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 개국에 단독 공개한다고 고지했다. 오랜 담금질 끝 지난 달 개봉을 추진했던 '사냥의 시간'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성과에도 불가피하게 극장 개봉을 연기했다. 하지만 '사냥의 시간' 해외 배급을 담당한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이 해외 30여 개국에 선판매 된 상황에서 협의없이 일방적 통보를 했다. 그 피해는 단순 금액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국제분쟁으로 이어질 있는 중대 사안이다. 국내 해외세일즈 회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선례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제훈, 박정민,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다음은 영화 '사냥의 시간'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 공식입장 전문 콘텐츠판다 주장에 대한 리틀빅픽처스의 공식 입장 안녕하십니까. 리틀빅픽처스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외배급대행사인 콘텐츠판다 측의 허위사실 발표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야 하기에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리틀빅픽처스는 전세계 극장이 문을 닫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많은 국내외 관객들을 가장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콘텐츠판다 뿐 아니라 국내 극장, 투자자들, 제작사, 감독, 배우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찾아가 어렵사리 설득하는 고된 과정을 거쳤습니다. 대부분의 이해관계자들이 양해를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배급 ‘대행’사인 콘텐츠판다만 일관되게 넷플릭스와의 협상을 중지할 것만을 요구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판권판매의 경우, 개봉 전에는 계약금 반환 등의 절차를 통해 해결하곤 합니다. 또한 천재지변 등의 경우 쌍방에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본 계약서에 명시돼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무리한 해외판매로 손해를 입을 해외 영화계와 국내외 극장개봉으로 감염위기를 입을지 모를 관람객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부득이한 조치였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1. 이중계약 관련 전혀 터무니 없는 사실입니다. 충분한 사전협상을 거친 뒤, 천재지변 등에 의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계약서 조항에 따라 법률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해지하였습니다. 넷플릭스와의 계약은 그 이후에 체결된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리틀빅은 지난 9일부터 콘텐츠판다에 해지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찾아가 대표 및 임직원과 수차례 면담을 가졌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투자사들과 제작사의 동의를 얻은 이후에도 콘텐츠판다에 손해를 배상할 것을 약속하며 부탁하였지만 거절하였고, 부득이하게 법률검토를 거쳐 천재지변 등에 의한 사유로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2. 일방적 통보 관련 콘텐츠판다는 지난 9일부터 '넷플릭스와 협상이 잘 안 될수 있으니 중지하라'고 수차례 요구하였습니다.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통보받았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습니다. 이중계약 및 일방적 통보 주장은 넷플릭스와의 계약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어떠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일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3. 베를린영화제 성과 관련 〈사냥의 시간〉은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땀 흘려 만들어낸 영화의 성과로 베를린영화제에 간 것이지, 특정회사가 해외배급대행을 맡아서 베를린영화제에 선정된 것이 아닙니다. 콘텐츠판다는 해외배급 대행사일 뿐 콘텐츠 저작권자가 아니며, 베를린영화제 과정에 필요한 비용은 리틀빅픽처스 쪽에서 집행하였습니다. 4. 세계 각국 영화사 피해와 한국영화 신뢰훼손 관련 이번 계약은 전세계 극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 영화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최선의 개봉시기를 찾아 제3국에 판매하기 위한 기본조건에 부합되지 않아 불가피한 상황을 콘텐츠판다 측에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던 것입니다. 리틀빅픽처스는 〈사냥의 시간〉 판매계약에 대한 손해를 보상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도 해외 판매사에 모두 직접 보냈습니다. 일부 해외수입사의 경우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은 넷플릭스와의 계약 전에 진행되었습니다. 5. 한국영화 신뢰훼손 관련 콘텐츠판다는 리틀빅픽처스가 계약해지 요청을 하기 전일인 8일까지도 해외세일즈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는 매월 정산내역을 통보해야하는 계약의무에도 어긋납니다. 이후 현재까지 통보 받은 콘텐츠판다의 해외세일즈 성과는 약14개국이며, 입금된 금액은 약 2억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비공식경로로 수십억원의 위약금을 예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콘텐츠판다의 판매방식과 정산내역에 대해 대행업무를 맡긴 리틀빅픽처스 입장에서도 의문점은 많습니다.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끼워팔기’ 또는 ‘덤핑판매’식의 패키지 계약이 행해졌는지도 콘텐츠판다로부터 동의요청이나 통보를 받은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금액의 규모보다도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국에 한국영화가 수출되고, 국내외 관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에 결정한 것입니다. 6. 그 밖에도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분들, 특히 극장 및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죄송스럽고, 넓은 양해에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예정됐던 시사회까지 취소할 수밖에 없었고, 극장에서 만나뵙지 못해 송구합니다. 작은 회사의 존폐도 문제였지만, 자칫 집단감염을 조장할 수 있는 무리한 국내외 배급을 진행할 수는 없었습니다. 리틀빅픽처스는 앞으로도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양심적이고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상도 열어놓고 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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