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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원 35주년 '보물찾기' 이벤트에 6000여 명 몰려

롯데월드는 지난 26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펼쳐진 보물찾기 '어나더 월드: 숨바꼭질'에 6000여 명이 몰렸다고 28일 밝혔다.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콘텐츠 플랫폼 리얼월드, 여가 플랫폼 야놀자의 협업으로 열린 인터랙티브형 서바이벌 게임으로, 25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영업 시간 종료 후 저녁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진행됐다.3차로 나눠 판매한 티켓은 전량 조기 매진됐으며, 인기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티켓을 직접 구매해 참가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게임은 마녀의 영향으로 인형의 집으로 변해버린 어드벤처 곳곳에서 참가자들이 숨겨진 인형의 부품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행사 시간 동안 후렌치레볼루션, 파라오의분노, 스페인해적선 등 어트랙션 7종을 운행했다.또 자정이 지난 뒤에는 어드벤처의 가을 시즌 축제 호러 공연 '스트리트 호러 쇼: 더 마리오네트'로 오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참가자들은 어드벤처 1층 매직서클에서 게임 안내 영상을 시청한 뒤 어드벤처 전역을 탐방하며 보물찾기를 했다.보물을 찾은 뒤 모바일 태그를 하면 점수를 획득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기획했다. 보물을 찾은 참가자들에게는 야놀자 포인트와 롯데월드 굿즈 등을 받을 수 있는 랜덤 리워드 응모권을 지급했다.이 외에도 숨겨진 공간에서의 문제 풀이, 살아 움직이는 인형 NPC와의 미니게임 등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깜짝 미션도 선보였다.1위부터 3위까지 상위 득점자들에게 총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최종 1위를 차지한 참가자는 빠르게 보물을 찾는 것은 물론 막힘없이 미션을 수행해 전체 670점 중 499점을 기록했다.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개원 35주년을 맞아 방문객에게 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테마파크의 특장점을 살려 상상력을 극대화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8 14:11
생활문화

캐리비안 베이, 봄맞이 재개장…물놀이 시설 본격 가동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지난 주말부터 야외 파도풀, 유수풀 등 물놀이 시설 가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주말에는 최고 인기 슬라이드인 메가스톰이 추가 오픈하며 여름 휴가철을 앞둔 7월 초까지 모든 실내외 물놀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3월 초부터 진행된 봄단장 기간 동안 캐리비안 베이는 전체 물놀이 시설과 편의 공간 등을 재정비했다. 해외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토스팟을 강화했다.캐리비안 베이는 대항해시대 해적들의 주요 활동지로 유명했던 중남미 카리브 해를 테마로 만들어진 워터파크다.지난 20일 오픈한 야외 파도풀은 폭 120m, 길이 104m의 초대형 풀에서 거대한 해적선과 성벽 등을 바라보며 최대 높이 2.4m의 인공파도를 즐길 수 있다.야자수 해변 포토존, 백사장 위 서핑보드와 데이베드, 흔들의자와 행잉 플라워로 꾸며진 릴렉스존 등 파도풀 곳곳에 마련된 이국적인 스팟은 봄나들이 인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오는 27일 가동을 시작하는 메가스톰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가 결합된 캐리비안 베이의 대표 어트랙션이다.지상 37m 높이에서 원형 튜브에 앉아 출발해 355m 길이의 슬라이드를 약 1분간 체험한다. 급하강, 급상승, 상하좌우 회전, 무중력 체험까지 복합적인 스릴을 맛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14:06
연예일반

“추억이 다했다”…애니 주제가가 가진 힘

2020년 일본의 레전드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주제가 ‘버터플라이’ 앨범 발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국내에서 진행된 바 있다. 과거 방영된 ‘디지몬 어드벤처’ 대표 주제곡 ‘버터플라이’를 불렀던 키보디스트 전영호가 당시 ‘디지몬 어드벤처’ 20주년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펀딩을 연 것이었다. 본격적인 모금 시작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이 펀딩은 약 한 달 만에 모금액 10억 원을 돌파하면서 ‘추억’의 힘을 증명한 하나의 선례로 남았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지만, 젊은 세대의 만화 주제가를 향한 뜨거운 애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지난달 3일부터 CJ ENM은 2000년대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애니를 활용한 음원 앨범 및 공식 굿즈를 출시하기 위해 펀딩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투니버스 인기 애니 OST: 소녀들의 응원’ 타이틀로 진행된 해당 펀딩은 마감일인 이번 달 1일까지 목표 금액 8000만원을 훌쩍 넘은 2억 원을 달성했다. 이 펀딩 앨범에는 ‘슈가슈가룬’ ‘달빛천사’ ‘꼬마마법사 레미’ 등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90년대생들이 어릴 적 즐겨본 애니 OST 10곡이 수록됐다. 여기에 엽서 세트, 아크릴 키링, 금속 배지 등 애니 캐릭터가 들어간 굿즈도 함께 출시됐다. CJ ENM 관계자는 “MZ세대는 방과 후 TV 앞에 모여 투니버스를 시청하고, 멋진 캐릭터들과 함께 신나게 모험하며 꿈을 키웠다”며 “투니버스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지금은 구하기 어려워진 추억의 애니메이션 공식 아이템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애니 주제가를 향한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지표는 또 있다. 바로 방송의 화제성을 통해서다. 지난달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3’에 74호 가수로 출연한 유정석은 이날 자신이 부른 애니 ‘쾌걸 근육맨 2세’ 주제가 ‘질풍가도’를 가창했다. ‘질풍가도’는 과거 OST뿐만 아니라 교내 축제나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가로 쓰인 히트곡으로, 15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 유정석은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겼다. 조회수는 916만 회(18일 기준)로 1000만 뷰에 육박했으며, 댓글에는 ‘질풍가도’에 관한 추억을 공유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졌다. 일본 만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원피스’의 OST ‘우리의 꿈’을 불렀던 코요태 또한 2018년 ‘우리의 꿈’을 다시 불러 새 음원으로 발매한 바 있다. 코요태가 부른 ‘우리의 꿈’ 라이브 영상은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했고, 현재 진행 중인 전국투어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요태는 무대 첫 시작부터 해적선을 타고 등장해 ‘우리의 꿈’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는 등 이 곡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소위 애니를 좋아하는 이들을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라 부르며 소수의 취미로 여기곤 하지만, 지금의 20~30대에게 애니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취미이자 세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견고한 문화였다. 투니버스의 최전성기 시절(2002~2008) 케이블 시청률 상위 톱10에 투니버스 방영 애니가 무려 8개가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과거 습관처럼 즐겨들었던 애니 주제가를 어른이 된 후 다시 들었을 때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추억 여행에 빠지게 되곤 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은 고된 현실을 잊게 하는 진통제 작용을 한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애니 주제가를 찾아 듣는 것 또한 비슷한 이유이기에 아주 오랫동안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에는 애니 주제가의 정식 발매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없었지만, 현재는 고유의 IP로 음원을 재탄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음원 출시를 위한 펀딩 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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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맹추위도 날렸다…‘코요태스티벌’ 대구 공연 성료

그룹 코요태가 ‘국민 그룹’의 에너지로 맹추위도 단숨에 날려버렸다.코요태는 지난 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코요태스티벌 : 순정만남’(이하 ‘코요태스티벌’) 대구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해적선을 타고 등장한 코요태는 애니메이션 ‘원피스’ OST ‘우리의 꿈’ 무대를 시작으로 ‘불꽃’, ‘패션’, ‘파란’ 등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펼쳤다. 이에 코요태의 에너지와 화려한 연출, 관객의 열기가 한데 어우러졌다. 코요태는 순정 만화를 연상시키는 멤버들의 삼각관계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VCR은 물론 김종민, 빽가의 댄스 배틀, 신지의 ‘하이프 보이’ 등 무대까지 선보였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탄한 코요태는 “자켓 벗어 던지고 놀자. 공연 끝나면 관객 모두 1kg가 빠져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열기를 끌어 올렸다.관객들은 무대 내내 떼창과 떼춤으로 코요태와 함께 뛰어놀며 축제의 장을 만들어 냈다. 코요태 노래로 힘든 시절을 견딘 관객부터 학창 시절 코요태를 따라다니던 한 팬은 어느새 아이의 손을 잡고 ‘코요태스티벌’을 찾는 등 이들은 아티스트와 팬 그 이상의 아름다운 의미를 남겼다. 이날 게스트 DK(디셈버), 이솔로몬이 감성적인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코요태는 “만감이 교차한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앙코르 요청에 무려 약 세 시간의 무대를 이어가며 끝까지 열기를 책임졌다.한편 코요태는 내년 1월 27 부산 KBS홀에서 ‘코요태스티벌’ 부산 공연을 개최한다. 단독 콘서트로는 처음 부산을 찾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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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줄 아는 스키즈, 한바탕 펼치는 ‘락’ 축제 [MV 톺아보기]

뮤직비디오(MV)는 K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콘텐츠가 됐습니다. 곡의 메시지, 콘셉트 등이 3분 가량의 뮤직비디오에 압축돼 있습니다. 새롭게 공개되거나 화제가 되는 K팝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신보 ‘樂-STAR’(락스타)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 1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락스타’는 ‘즐길 줄 아는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록스타가 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타이틀곡 ‘락’(樂) 뮤직비디오는 해적으로 변신한 스트레이 키즈가 즐거움이 가득한 보물섬으로 향하는 여정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담아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락’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멜로디와 8명의 어린아이들로 구성된 마칭밴드의 드럼 베이스 연주로 시작된다. 해적선의 출항을 알리는 듯한 분위기와 펑크 사운드가 덧입히면서 신나는 분위기를 예열한다. 이후 빠른 비트를 배경으로 배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세트와 강렬한 분장을 한 해적 콘셉트의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특히 멤버 창빈이 ‘락’(樂)과 ‘록’(Rock)의 뜻을 지닌 ‘락’이라는 동음이의어 라임을 선보이면서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Welcome to 극락 (락) 날벼락 (락)/도시의 락 (락) 즐기면 그만 (락)/없지 고난 (락) 역경의 밤 (락)/지새우면 끝 고생 끝에 낙 (락)) 뮤직비디오는 ‘희’(喜), ‘노’(怒), ‘애’(哀)라고 적힌 세트들을 지나 마침내 ‘락’(樂)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그 과정은 ‘희’, ‘노’, ‘애’ 등의 세트가 무너지고 ‘락’만이 남는 구성으로 표현되는데, 긴장감과 안도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면서 몰입감을 높인다. 멤버들이 피에로와 괴물에 쫓길 때마다 고조되는 사운드는 심장박동 수를 한껏 높인다. 어린아이들의 놀라는 표정과 스틱을 드럼 위로 한껏 내리치는 모습은 불안감을 자아낸다. 이후 희, 노, 애 문구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곧바로 이어지는 멤버들의 군무는 쾌감까지 이끌어낸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선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단연 눈길을 끈다. 큰 동작의 안무들과 어우러지는 표정 연기는 어딘가 얽매이지 않고 음악 자체를 즐기려는 스트레이 키즈의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난다. ‘소리꾼’, ‘특’ 등 스트레이 키즈의 특유의 히트곡들과도 비슷한 듯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후렴구 사운드에 록적인 요소를 가미해 강렬함을 더했는데, 휘몰아치는 사운드와 스트레이 키즈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마치 화려한 쇼를 보는 듯하다. 특히 여느 아이돌 그룹처럼 각자가 맡은 가사 파트도 길지 않은데도 각 멤버들이 짧은 등장에도 인상 깊은 분위기를 발산한다.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멤버들 8명의 앞모습과 8명의 어린아이 마칭밴드의 뒷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는데, 이는 스트레이 키즈가 어린아이들처럼 음악을 즐긴다는 걸 빗댄 듯하다. 이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앞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을 즐겁게 하겠다는 음악적 신념을 엿보게 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오디너리’,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등을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의 1위에 3연속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층 음악적 고민이 컸을 터. ‘락’ 뮤직비디오에는 그에 대한 스트레이 키즈의 답이 담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데뷔 후 기존 보이그룹과 다른 강렬하고 독특한 장르와 함께, 팀 내 프로듀싱 작업으로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락’ 또한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이 작업을 맡아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 색깔을 담았다. 창빈은 앨범 발매 당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도 고집 있고, 줏대 있는 음악을 하겠다. 사랑에 계속 보답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3 06:10
연예일반

스트레이 키즈, 5개월 만에 돌아온다…11월 10일 ‘락스타’ 발매

스트레이 키즈가 11월 10일 새 미니 앨범 ‘락스타’(樂-STAR)를 발매하고 컴백한다.JYP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SNS 채널에 스트레이 키즈의 컴백을 알리는 영상 ‘스트레이 키즈 락스타 프롤로그’를 게재했다. 2023년 첫 컴백작이자 미국 빌보드 200 3연속 1위를 차지한 정규 3집 ‘파이브스타’(★★★★★, 5-STAR) 이후 약 5개월 만에 신작을 발표하고 ‘파이브스타’와 유기성을 지닌 새 앨범 ‘락스타’로 드높은 비상 행보에 고도를 높인다.공개된 프롤로그는 그간 스트레이 키즈가 선보여 온 티징 콘텐츠와는 또 다른, 새로운 방향과 세계로 시청자를 이끈다. 영상은 공연 시작 30분을 앞두고 단잠에 빠져 있는 한 아이를 조명하며 시작된다. 꿈속에서 아이는 은행을 점령하는 영화 주인공이 되어 '기쁨'을 만끽하지만, 달콤한 꿈은 영원할 수 없고 같은 편이라 믿었던 이들에게 포위되는 상황 속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눈을 뜬 시각은 공연 시작 단 5분 전, 다들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감정이 동요한 아이는 한숨을 내쉬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다.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쏟아지는 졸음처럼, 보물섬을 향한 여정에서 멈춰서 버린 해적선처럼 때때로 세상은 뜻대로 되지 않아 화를 돋운다. 이는 불안이라는 감정으로 커지기도 하지만 아이는 감정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며 뛰어넘어 즐길 수만 있다면 잘 해내리란 것을 알고 있다. 마침내 아이들이 무대에 올랐다. ‘즐기는 법’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이들이 귓가를 울리는 쨍한 기타 사운드, 드럼 비트, 휘날리는 깃발 아래 어떤 음악과 콘셉트 그리고 ‘락’을 펼쳐 보일지 궁금증과 기대가 모인다.한편 ‘락키즈’는 오는 11월 10일 오후 2시 정식 발매된다. 신보는 6일 오후 1시부터 국내외 판매처에서 음반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6 08:22
메이저리그

[단독] 고군분투 첫 해 '막내 해적' 배지환 "후배들과 함께 뛰는 날 기대해요"[창간 54]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거로서 첫 풀타임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0.241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31과 도루 23개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보면 좋은 시즌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 시즌 초만 해도 그는 준수한 콘택트와 정상급 주력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든 그는 4월 타율 0.250과 11도루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5월에는 타율 0.304와 출루율 0.360으로 타격에도 가능성을 드러냈다.그러나 빅리그는 만만하지 않았다. 이후 부진과 부상이 그를 찾아왔다. 6월 타율 0.159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7월 왼쪽 발목 염좌가 낫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 8월 19일 MLB로 복귀한 배지환은 곧 2023시즌을 마친다. 첫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에 응한 배지환은 부상 당시를 떠올리며 "뛰다가 몸이 멈출 정도의 통증이었다. 다치자마자 '나으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다'고 직감했다. 답답했지만, 최대한 빨리 낫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재활을 재출발의 계기로 삼았다. 배지환은 "다치기 전 야구가 잘 되지 않았다. 부상을 전화위복으로 삼기로 했다. 재활 경기를 하는 동안 지금까지 뛰었던 건 다 잊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복귀를 준비했다"고 떠올렸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는 9경기에서 타율 0.344와 출루율(0.462)과 장타율(0.531)을 합친 OPS 0.993을 기록, 마이너리그 레벨이 아니라는 걸 재확인한 후 MLB로 복귀했다. 배지환은 "풀타임을 뛰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복귀 후에는 몸 관리에 최우선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팀이 많으니 원정 경기가 잦고 이동 거리가 정말 멀다"며 "매년 반복한다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어지는 것도 아니다. 내가 적응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경험해봤기에 복귀 후에는 더욱더 회복과 휴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부진한 성적에도 빠른 발의 가치만큼은 입증했다. 스프린트 스피드가 초속 29.7피트에 달했고, 그라운드 위에서 주루 기준이 되는 90피트 기준 스피드로도 3.77초로 MLB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은 "투수와 수싸움에서 스타트만 잘 끊는다면 포수가 누구든지 도루에 성공할 자신이 있다"며 "시즌 내내 도루를 시도하다 보니 분명 체력 부담은 컸다. 욕심을 부리다가 루상에서 아웃된 적도 있다. 지금은 스피드를 살리면서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부분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개인 성적만큼 팀도 롤러코스터였다. 피츠버그는 4월까지만 해도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20승 9패의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5월 이후에는 매번 승패 마진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25일 기준 성적은 74승 82패(승률 0.474)에 그치고 있다.배지환은 "메이저리그는 정말 어렵고, 어렵다. 그만큼 이겼을 때 즐거움이 정말 크다"며 "지난해는 이런 승리의 기쁨을 몰랐다면, 좋게 출발한 올해는 항상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었다. 시즌 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떠올렸다.지난해 배지환이 막 콜업됐을 당시 피츠버그는 젊음만 넘치던 팀이었다. 올해는 패기에 경륜이 더해졌다. 2010년대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이 해적선으로 복귀했다. 베테랑 투수 리치 힐, 내야수 카를로스 산타나와 최지만도 팀에 합류했다.배지환은 "베테랑 선수들로부터 야구장 안팎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들의 존재 자체로 마음이 편해지고 든든했다. 모두 뛰어난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이고, 선수가 아닌 사람으로도 정말 좋은 이들이었다"고 떠올렸다.그는 "힐(43)과는 나이 차이가 있는 편이었는데,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고 함께 재밌게 시간을 보내곤 했다. 매커친은 원정 경기 때마다 경기 후 같이 야식을 먹고, 게임도 했다. 사소해보일 수 있지만, 난 외국에서 온 루키였다. 빅리그 팀에 녹아들고 적응하는 데 있어 그들에게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나 역시 미래엔 그들처럼 후배들을 챙길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배지환 이후에도 고교 선수들은 꾸준히 미국 무대를 노크하는 중이다. 최현일(LA 다저스) 조원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도전을 이어갔다. 올해 초 심준석이 피츠버그로 갔고 지난 여름 장현석(마산용마고)도 LA 다저스와 계약했다.배지환은 "난 미국 도전을 결정할 때 주위의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수로서 한 경험이 아니라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는 전언뿐이었다"며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 당시엔 치기 어린 마음에 '너희들이 그렇게 생각해도 난 다를 거란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떠올렸다.그는 이어 "결정적으로, 내 진로는 내가 택해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았다. 한국에서 뛰었다면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지금 나이에 메이저리거가 될 수 없었다. 지금 난 (미국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배지환은 "MLB에 바로 도전하는 선수들은 응원과 격려보다 걱정 어린 말을 많이 들을 거다. 난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다 같이 MLB에서 뛰는 날이 오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5 14:43
연예일반

[IS비하인드] 실사화된 ‘원피스’ 만화와 뭐가 다를까?

넷플릭스 시리즈 ‘원피스’의 인기가 파죽지세다. 지난달 31일 전 세계에 공개된 이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흥행 실패’라는 낙인이 찍혀있던 실사화 작품에 ‘원피스’가 호평을 받아내며 선입견을 깨부수고 있다.‘원피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10(8월 28일~9월 3일)에서 공개 나흘 만에 1850만 뷰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브라질, 이집트, 독일, 인도네시아 등 85개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원작을 잘 모르는 시청자들에겐 호평을 받는 반면, 원작을 재밌게 본 팬들은 어색하다는 반응이다.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생략되고 각색됐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의 서사가 뭉개진 점, 원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삭제됐다는 점, 다소 어색한 CG로 몰입도를 깬다는 점 등이 원작 팬들에게 아쉬움을 사고 있다. 원작 만화와 각색된 ‘원피스’를 비교해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살펴봤다. # 캐릭터의 기술‘원피스’의 실사화가 알려졌을 때 ‘이게 CG로 구현이 될까’ 우려가 앞섰다.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을 뿐더러 앞서 제작된 실사화 작품들을 통해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의 기술은 ‘원피스’에서 캐릭터 그 자체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고무고무 열매를 먹고 고무 인간이 된 루피만 해도 고무고무 총, 풍선 등의 기술을 사용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다.이런 이유로 속도감은 굉장히 중요했다. 조금이라도 허술하게 그려졌다간 금방 티가 나버리는 게 실사화의 단점이기 때문이다. 걱정은 현실로 이어졌다. 루피가 싸우는 장면에서 액션의 긴박감보단 어색한 장면들이 줄을 이었다. 고무 특유의 탄력보다 오히려 흐느적거리게 느껴졌다.조로의 기술에서도 마찬가지다. 조로는 검 3개를 가지고 다니며 호랑이 사냥, 삼천세계 등의 기술을 선보이는 캐릭터다. 만화에서는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어떤 기술인지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지만, 실사화된 ‘원피스’에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 원작의 감동은 어디에원작을 본 팬들이라면 달라진 흐름에 의아할 수도 있다. 각색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몇몇 캐릭터가 있기 때문. 또한 원작과 달리 캐릭터의 서사가 매끄럽지 않게 전개돼 의아함을 자아낸다.먼저 밀짚모자 일당의 첫 번째 해적선 고잉 메리호는 시럽 마을에서 얻게 되는데, 과정이 많이 바뀌었다. 원작에서는 카야가 자신을 구해준 대가로 밀짚모자 일당에게 해적선을 선물한다. 반면 ‘원피스’에서는 해당 플롯은 유지하되 원작에서 멀쩡히 살아있는 캐릭터를 죽였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의문점이 남는다. 고잉 메리호에 하얀 염소머리를 붙여놓은 이유도 이해할 수 없다. 원작 속 고잉 메리호는 동글동글한 얼굴에 귀여운 표정이 매력인 배다. 코코야시 마을의 귤밭, 붉은머리 해적단의 레드포스호, 해상 레스토랑 발라티에는 잘 구현했으면서 왜 고잉 메리호는 이렇게 구현했는지 모를 일이다. # 캐릭터 설정 오류원작과 다른 캐릭터 설정은 헛웃음이 나온다. 원작에서 아론 일당은 어인(漁人)으로 인간보다 몸집이 훨씬 크고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다. 특히 아론 일당의 보스 아론은 이스트 블루에서 가장 높은 현상금을 보유한 캐릭터. 원작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느낄 정도로 포스를 가지고 있지만, ‘원피스’에서는 루피와 비슷한 체격의 어인들이 등장해 다소 당황하게 한다. CG를 해서라도 체구를 키웠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한편 ‘원피스’는 악마의 열매를 먹고 고무 인간이 된 루피가 동료들과 함께 해적왕이 남긴 대비보 원피스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실사화 ‘원피스’에는 세계관에서 가장 안전한 바다인 이스트 블루에서 동료들을 만나게 되는 모험의 서막을 담았다. 원작 만화책은 단행본 누적 발행 부수 5억 1600만부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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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제작비 1900억 ‘원피스’ 넷플릭스 글로벌 1위..만화 실사화 새 역사 쓰다

원작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일본 만화 ‘원피스’ 실사화가 베일을 벗었다.지난달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원피스’는 악마의 열매를 먹고 고무고무 인간이 된 루피가 해적왕이 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보물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 원작자 오다 에이치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원작의 색을 그대로 살려냈다. 공개 직후 원작 팬들은 물론 궁금증을 가졌던 시청자들 역시 실사화된 ‘원피스’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로 몰려들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원피스’는 총 8부작이다. 크게 이스트 블루(원피스 세계관 속 동쪽 바다), 위대한 항로(원피스가 숨겨져 있는 항로), 신세계(위대한 항로의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 ‘원피스’에서 가장 안전한 바다인 이스트 블루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루피를 포함해 총 10명인 밀짚모자 해적단 중 4명(조로, 나미, 우솝, 상디)을 이곳에서 만난다.밀짚모자 해적단의 선장 루피는 멕시코 배우 이냐키 고도이가 연기했다. 부선장 조로는 ‘바람의 검심’으로 유명한 일본계 미국인 아라타 마켄유, 항해사 나미는 에밀리 러드, 저격수 우솝은 제이콥 로메로 깁슨, 요리사 상디는 태즈 스카일러가 연기했다. 이외에도 샹크스(피터 개디오), 코비(모건 데이비스), 버기(제프 워드) 등 만화 속에서 중요 서사를 담당하는 핵심 인물들이 등장한다. ◇ 공개 전부터 우려 가득사실 ‘원피스’는 많은 우려 속에 공개됐다. ‘원피스’가 실사화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2017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우려가 쏟아졌다. 그 이유는 원작이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 촬영 과정에서 원작이 훼손되거나 어색한 CG로 몰입도를 깨뜨릴 수 있기 때문에 팬들의 우려는 어찌 보면 당연했다. 특히 캐스팅된 배우들이 알려졌을 때 팬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원작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 악마의 열매 능력자들의 능력을 어떻게 구현하느냐도 문제 중 하나였지만, ‘원피스’를 이끌어가는 건 결국 밀짚모자 일당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공개 전 우려와 달리 ‘원피스’는 순항 중이다. 5일 OTT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원피스’는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공개 이후 줄곧 1위다. 미국 영화 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원피스’는 신선도 지수 83%, 팝콘 지수 95%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 실사화, 성공보다 실패가 많아일본 만화가 실사화돼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파격적인 이야기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진격의 거인’은 드라마화, 영화화되자마자 그야말로 폭망했다. 스핀오프 드라마 ‘진격의 거인: 반격의 봉화’는 일본 최고 톱스타 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연을 맡았음에도 혹평 속에 막을 내렸다.‘강철의 연금술사’, ‘드래곤볼’ 등의 실사화도 어설픈 만듦새로 흥행에 실패했다. 영화화된 ‘강철의 연금술사’는 원작과 달리 주요 배역을 모두 일본인으로 캐스팅한 탓에 어설픈 분장과 허술한 CG로 원작팬들의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원피스’처럼 일본 만화가 실사화된 작품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적은 없다. ‘원피스’는 실사화의 새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실사화로 구현되면서 허술한 부분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순식간에 지나가는 장면이기 때문에 큰 방해 요소가 되지 않는다. 특히 만화에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은 최대한 넣으려고 했다는 점은 원작팬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 실사화 성공, 다음 시즌 기대감도넷플릭스에 따르면 ‘원피스’는 제작비만 최소 1억 4400만 달러(한화 약 1900억 원)를 들였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비 중 역대 최고로, 회당 1800만 달러(약 238억 원) 수준이다.‘원피스’ 8화까지 모두 본 시청자들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밀짚모자 일당의 해적선 고잉 메리호는 워터세븐 편에서 수명이 다해 교체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 원작에서 이 과정은 ‘원피스’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동료를 만나게 되니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원피스’가 이번 시즌에선 이스트 블루에서의 이야기만 다룬 만큼 앞으로 시즌제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원작에서 이스트 블루, 위대한 항로는 초반일 뿐, 본격적인 재미는 신세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후속 시즌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 과정에서 끈끈해진 동료애와 점점 강해지는 밀짚모자 일당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 커질 것 같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6 06:15
생활문화

캐리비안 베이, 40일간 여름 축제…매일 저녁 풀파티에 바프 촬영까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7일부터 8월 15일까지 40일간 여름 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먼저 초대형 야외 클럽으로 변신한 파도풀에서는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EDM, 힙합 등을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클럽 캐비 풀파티'가 축제 기간 매일 저녁 펼쳐진다.반달록·준코코·크림 등 유명 클럽 DJ들이 등장해 신나는 음악을 선보인다. 매주 주말에는 비오·릴러말즈·릴보이·소유 등 유명 가수와 힙합 아티스트들의 스페셜 무대도 이어진다.이번 공연을 위해 캐리비안 베이는 작년보다 2배 커진 자이언트 크라켄 특설무대를 야외 파도풀에 마련했다.크라켄은 문어를 닮은 전설 속 바다 괴물로, 약 25m 길이의 초대형 다리로 파도풀 해적선을 집어삼킬 듯이 실감 나게 연출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강렬한 풀파티는 물론, 최근 즐거운 건강 관리를 지향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했다.7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산후앙 지역에서 매주 금토일에 진행되는 '후즈 더 캡틴' 이벤트에서는 최강 피지컬을 뽐내는 다채로운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운영한다.오래 매달리기(지구력)·빠르게 스텝 밟기(순발력)·스트롱 캡틴 홀드(근력) 등 3가지 피지컬 미션 부스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신체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피지컬 미션을 정해진 시간 안에 모두 통과한 고객들에게는 캐비 굿즈를 선물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최고의 피지컬 캡틴을 뽑는 스페셜 대회도 진행한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 키즈풀에는 여름축제 기간 농구·배구·원반던지기 등 다양한 스포츠 테마의 물놀이 기구가 새롭게 설치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폭립·소시지·학센 등 바비큐 메뉴와 시원한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메가 바비큐&비어 페스티벌'도 7월 중순부터 만나볼 수 있다.여름 축제 기간 캐리비안 베이에는 카리브해 테마의 이국적인 포토 스폿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알록달록한 캐리비안 베이 레터링 조형물과 야자수, 서핑보드, 비치체어, 파라솔 등 화려하고 컬러풀한 포토 스은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올여름을 추억할 인증 사진을 촬영하기에 적합하다.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바프(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이 가능한 셀프 스튜디오 '캐비 포토'도 야외 파도풀 입구 지역에 설치돼 수영복 입은 모습 등 워터파크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이 밖에도 야외 유수풀에는 여름 대표 꽃인 수국이 150m 길이로 이어지는 '수국 로드'가 마련돼 있어 튜브에 몸을 맡긴 채 수국을 감상하며 힐링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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