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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C히어로 관짝 못 박아”…제임스 건 ‘슈퍼맨’ 개봉 전 북미 반응 유출 [왓IS]

DC스튜디오 수장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슈퍼맨’이 개봉 전부터 암초를 만났다. 노골적인 혹평을 담은 리뷰가 엠바고를 깨고 유출되면서다.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드 오브 릴에 따르면 ‘슈퍼맨’ 언론 시사 후 현지 매체의 반응이 유출됐다. 이는 당초 엠바고 해제 날짜보다도 5일 앞서 미리 게시된 리뷰 기사인데 ‘슈퍼맨’에 대한 혹평을 담고 있어 예비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문제의 기사는 “끔찍한 리부트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관에 최종적으로 못을 박았다”는 제목으로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게시됐다. 해당 매체는 ‘슈퍼맨’의 고공비행으로 가득한 CG 장면이 과장됐으며, 뉴페이스로 발탁된 배우 데이비드 코런스웻의 존재감이 전임 슈퍼맨인 헨리 카빌, 크리스토퍼 리브보다 약하다고도 짚었다.또한 슈퍼맨의 캐릭터성을 아는 DC코믹스 팬이라면 좋아할 수 있으나 공감을 얻기엔 피상적이며, 제임스 건 감독이 전작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통해 보여줬던 유머코드도 ‘슈퍼맨’에선 등장하지 않는다고도 아쉬움을 표했다. 더 나아가 ‘슈퍼맨’을 통해 DC 영화 시리즈를 재구성한다는 시도가 시대착오적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기사는 5분 안에 삭제됐으나 이미 일파만파 온라인에서 퍼진 이후였다.이를 접한 한국 누리꾼 또한 “DC는 지금 호불호도 갈리면 안 될텐데” “기대는 내려놔야겠다” “일단은 보고 판단할 것” 등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입장에선 상당히 씁쓸하다. 제임스 건 감독이 새 수장으로 부임한 후 DC스튜디오의 쇄신을 걸고 선보인 첫 히어로 영화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국내 언론과 가진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제임스 건 감독은 “‘슈퍼맨’은 전 세계 히어로의 시초다. 이 캐릭터를 그렸을 때 흥미로웠고, 새로운 DC의 시작점으로 좋은 영웅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의의를 강조하기도 했다.1938년 만화로 처음 세상에 등장한 상징적인 영웅의 새 영화이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티저 예고편 공개 직후 하루 만에 무려 2억 5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해외 박스 오피스 분석 매체 ‘Box Office Theory’는 ‘슈퍼맨’이 북미 개봉 첫 주말 동안 1억 5400만 달러에서 최대 1억 7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던 바, 오는 11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유출된 혹평은 입소문에 타격일 수 밖에 없다. 다행히 호평 기사도 게시됐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제임스 건이 감독한 ‘슈퍼맨’은 대성공이다(Triumph). 오랜 기다림 끝에 캐릭터가 마땅히 받아야 할 영화”라고 찬사를 보냈다. 매력적인 사이드 킥과 슈퍼 독과 함께하는 스케일 큰 전투 뿐아니라, 이전 슈퍼맨 시리즈보단 강화된 웃음, 그리고 현재 이민자를 제한하는 미국 정부와 전쟁이 한창인 국제 정세와 맞닿은 메시지 등을 미덕으로 꼽았다. 한편 첫 시험대인 한국 관객의 관심도는 뜨거운 편이다. ‘슈퍼맨’은 북미보다 이틀 앞선 오는 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7일 오후 2시 35분 기준 예매량 6만 1656장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7 14:44
스타

BTS 슈가, 특급 행보…박찬호와 MLB 애슬레틱스 구단 ‘거액 투자’ 눈길

방탄소년단 슈가가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주주로 나선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찬호가 이끄는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팀61은 애슬레틱스 구단에 약 7000만달러(약 955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오는 2028년 예정된 구단의 연고지 이전과 새로운 홈구장 건설 자금으로 투입된다.팀61이 중심이 돼 사모펀드를 결성하고, 해당 사모펀드가 애슬레틱스에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찬호와 슈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 마무리 되면 애슬레틱스 지분 약 2~3%를 확보하게 되며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 공식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다.애슬레틱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를 연고로 한 전통의 프로야구 구단으로 영화 ‘머니볼’(2011)의 주인공 팀으로 유명하다. 일각에서는 주주가 된 박찬호, BTS 슈가와 애슬레틱스의 협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한편 슈가는 지난달 21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해제되면서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소집해제 이틀 만에 세브란스병원에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50억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19:04
산업

한미약품, 혈액암 연구 발표로 스위스서 석학들 이목 받아

한미약품이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EZH1/2 이중저해제(HM97662)’가 림프종 분야 글로벌 석학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한미약품은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림프종학회(ICML 2025)에 참가해 HM97662에 관한 비임상 혈액암 연구 결과를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HM97662는 EZH1과 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통해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갖춘 차세대 혁신 표적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는 EZH1과 EZH2 단백질은 암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두 단백질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2(Polycomb Repressive Complex 2, PRC2)’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강력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97662 단독 투여만으로도 B세포 림프종 모델에서 유의미한 종양 성장 억제 효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발표에 따르면 HM97662는 EZH2 선택적 저해제인 타제메토스타트(타즈베릭) 대비B세포 림프종(KARPAS-422) 및 다발성 골수종(MM1.S) 세포주에서 히스톤 단백질H3 27번 라이신 잔기의 삼중 메틸화(H3K27me3)를 용량 의존적으로 보다 강력하게 억제했다.특히 EZH2 선택적 저해제인 타제메토스타트에 장기간 노출시켜 구축한 내성 세포주에서는EZH1 단백질의 상보적 발현 증가 현상이 관찰됐다. 이 내성 세포주를 이종이식한 타제메토스타트 내성 동물 모델에서도HM97662는 항종양 활성 효과를 유지했다.HM97662는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 투여를 통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1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HM97662의 글로벌 임상1상 결과를 오는 10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발표할 계획이다.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이번 국제림프종학회에서는 HM97662가 비임상 혈액암 모델에서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차별화된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장을 통해 새로운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4 13:41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염정아X박해준, ‘훈훈+풋풋’ 첫사랑 조합 탄생 [공식]

‘첫, 사랑을 위하여’가 지친 일상에 쉼표 같은 드라마로 찾아온다.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측은 3일, 여름의 감성과 낭만이 물씬 풍기는 쉼표 포스터와 쉼표 티저를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뭉클한 이들의 선물 같은 이야기가 웃음과 설렘,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엄마친구아들’ ‘일타 스캔들’ ‘갯마을 차차차’ 등 따뜻하고 섬세한 연출로 사랑받은 유제원 감독과 탄탄하고 참신한 필력의 성우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이날 공개된 쉼표 티저는 답답하고 분주한 도심에서 벗어난 여유롭고 한적한 자연의 풍경을 담고 있다. 초여름의 녹음과 부드러운 햇살부터 처마 아래의 빗소리와 개울물 흐르는 소리까지, 눈과 귀와 마음을 저절로 힐링시킨다. 그런가 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위로 지고 있는 석양에 떠오른 핑크빛 쉼표가 하트로 변하는 동시에, ‘첫, 사랑을 위하여’ 타이틀로 이어지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쉼표 포스터에도 푸르른 싱그러움과 기분 좋은 여유로움이 곳곳에 묻어난다. 들꽃이 만발한 언덕에 나란히 걸터앉아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는 네 사람의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이지안(염정아 분)과 류정석(박해준 분), 이효리(최윤지 분)와 류보현(김민규 분) 각각의 훈훈하고도 풋풋한 투샷은 이들의 관계성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여기에 여행 가방을 실은 작고 예쁜 캠핑카와 ‘우리는 이제,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했다’라는 문구는 띄어쓰기 하나 없이 빽빽한 삶에 쉼표를 찍고 떠난 이지안, 이효리 모녀의 사연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다음이 아닌 지금,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겠다는 다짐이 진심 어린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킨다.‘순정 과다’ 중년 로맨스와 ‘설렘 과다’ 청춘 로맨스, 그리고 ‘애증 과다’ 가족애를 그릴 염정아, 박해준, 최윤지, 김민규의 첫사랑 조합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염정아는 당당함을 무기로 단단하게 살아온 싱글맘 ‘이지안’ 역을 맡았다. 공사판을 휘어잡는 현장 소장이자, 딸 이효리에겐 한없이 약해지는 딸바보 엄마다. 박해준은 까칠한 건축설계사이자 이지안의 첫사랑 ‘류정석’으로 분한다. 아들 류보현과 단둘이 살고 있는 싱글대디로, 도도하고 냉정하지만 이지안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무장해제가 된다. 염정아와 박해준의 믿고 보는 연기 변신은 물론, 유쾌하고 설레는 티키타카가 기대된다.주목받는 신예 배우 최윤지, 김민규의 청춘 케미스트리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최윤지는 반듯한 의대생에서 제대로 삐딱선 탄 방랑 청춘 ‘이효리’로 활약한다. 야무지게 버텨온 인생이었으나 돌연 인생 최대의 일탈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김민규는 청년 농부계 확신의 센터상이자 류정석의 아들 ‘류보현’을 연기한다. 어느덧 6년째 화훼 농장을 일궈온 그는 이효리로 인해 새로운 감정을 꽃피우게 된다. 두 사람의 로맨스 뿐만 아니라 애틋하고 특별한 모녀와 ‘겉바속촉’ 부자 관계로 만난 염정아, 박해준과 함께 빚어낼 연기 시너지도 기대를 더한다.‘첫, 사랑을 위하여’는 오는 8월 4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3 15:21
뮤직

방탄소년단, 내년 봄 완전체 컴백 “새 앨범에 이어 월드투어 계획”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봄 새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1일 방탄소년단이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단체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이날 RM은 “내년 봄에 단체 앨범이 나온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같이 모여서 음악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앨범과 함께 월드투어도 할 계획이다. 세계 여기저기를 찾아갈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는 지난 2022년 종료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이후 약 4년 만이다. 앨범 작업은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RM은 “최대한 라이브나 SNS로 소통할 테니 조금만 저희에게 시간 주시면 한 번에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팀의 맏형 진과 제이홉의 시작으로 지난달 RM, 뷔, 지민, 정국이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슈가는 지난달 21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해제되면서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23:10
드라마

‘미지의 서울’ 장영남 “박보영과 있으면 나까지 맑은 영혼 돼” 종영 소감

배우 장영남이 ‘미지의 서울’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2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장영남은 쌍둥이 자매 유미래/유미지(박보영)의 엄마 김옥희 역을 맡았다. 장영남은 늘 아픈 손가락이던 딸 유미래, 유미지, 그리고 엄마인 강월순(차미경)과 얽히고설킨 갈등을 풀고 진정한 의미의 가족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활약했다.장영남은 ‘미지의 서울’ 종영을 맞아 소속사 잼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전했다.다음은 장영남 배우 일문일답 전문.Q.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마무리한 소감‘미지의 서울’이 12부작이라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좋은 글을 써주신 이강 작가님, 드라마를 멋지게 만들어주신 감독님, 늘 진심을 다해 연기한 배우들, 스태프분들과 함께해서 너무나 든든했습니다. 그동안 '김옥희'로 살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작품은 끝이나지만 ‘미지의 서울’의 인물들이 또 어딘가에서 계속 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작품 보면서 공감해 주시고, 위로받았다고 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아주 뜻깊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Q. 남편을 일찍 잃고 홀로 30년 가까이 가장으로 살아온 강인한 싱글맘 김옥희 역을 맡았다. 연기하면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중점을 둔 부분이 있었는지제가 연기한 김옥희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고, 또 남편을 일찍 잃고 홀로 유미래, 유미지 쌍둥이 자매를 키워낸 강인한 싱글맘입니다. 사는 게 팍팍해 자신의 꿈이 있음에도 그 꿈보다는 어떻게든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게 옥희에게는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외적으로는 생활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았고, 의상 또한 같은 옷을 돌려 입었습니다. 내적으로는 시간이 흘러 부모가 되었지만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모든 면에 서툰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김옥희를 아이들에게 온전히 자기의 진심을 말할 수 없었던,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그런 엄마라고 생각하며 캐릭터를 그려나갔습니다.Q. 김옥희는 유미래, 유미지 쌍둥이 자매의 강인한 엄마이자 강월순의 여린 딸이다. 엄마와 딸 역할을 동시에 그려내야 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그동안 누군가의 엄마 역할은 많이 했었는데, 누군가의 엄마이자 동시에 딸이 되는 건 처음이라 극 중에 저의 엄마가 있다는 게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의 엄마이자 딸인 건 누구에게나 공통된 상황이잖아요. 작품 안에서 엄마이자 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더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겠구나' 싶어서 반가웠고, 극에 더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옥희라는 캐릭터는 사실 엄마와 딸이기 이전에 한 여자이고, 또 사람이잖아요. 살아가는 과정 속에 끊임없이 발전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습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1화, 박보영 배우와 부엌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장면이 저의 첫 장면이자 첫 촬영이라 기대도, 긴장도 많이 됐는데 엄마와 딸의 관계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많이 신경 쓰고 임했던 기억이 있어 아직도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박보영 배우와 호흡이 너무 잘 맞아 즐겁게 촬영했었습니다.기억에 남는 대사는 제 대사는 아니지만 할머니가 미지를 위로할 때 소리게에 비유해 말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소라게가 잡아먹힐까 봐 숨으면 겁쟁이야? 다 살려고 싸우는 거잖아”라는 대사를 듣는데 너무 공감됐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되레 제가 더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Q. 현장 분위기나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호흡은 어땠는지?케미는 정말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배우분들의 눈빛과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연기를 할 수 있게 이끌어주시는 그런 힘이 있는 분들이신 것 같았습니다. 특히 박보영 배우는 보고 있으면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힘이 있는 배우인 것 같았어요. 박보영 배우와 함께 있으면 저까지 맑은 영혼을 끌어내주는 그런 느낌을 받을 정도로 너무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Q.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관통하는 단어는 위로와 성장인 것 같다. 배우 장영남은 드라마 ‘미지의 서울’과 ‘김옥희’를 만나 어떤 위로를 받고, 어떤 성장을 했을까인간 장영남으로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저는 직업이 배우인 만큼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김옥희처럼 누군가의 엄마이자 딸로 살아가고 있잖아요. 옥희처럼 저도 아직은 모든 게 초보인 초보 엄마, 초보 딸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았는데 '미지의 서울'을 촬영하며 다시 한번 제가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Q. 시청자들에게 ‘미지의 서울’이 어떤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는지요즘에는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가끔은 혼란스러운 날도 있고요. 그럴 때 “고생했어”, “애썼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될 때가 많은데, 저희 작품이 여러분들에게 그런 용기와 따뜻한 희망이 되어주는 그런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Q. 마지막으로 드라마 ‘미지의 서울’과 김옥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그동안 ‘미지의 서울’을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저희 작품 보시면서 깊이 공감해 주시고,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 주신 덕분에 작품이 더욱 빛이 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 안에 우리가 모르고 지나간 가치 있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들 놓치지 마시고,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08:39
연예일반

세브란스 교수도 감동… “슈가, 자폐 아이들 눈높이 맞춰 호흡”

서울 세브란스 병원 천근아 소아정신과 교수가 방탄소년단(BTS) 슈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천 교수는 지난 24일 세브란스 병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민윤기 치료센터’는 내가 오랜 시간 동안 마음속에 꼭 간직하고 있던 꿈을 이루는 기적”이라면서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은 병원에서 성장해 성인이 되는데, 우리 병원에도 사회적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슈가가 세브란스병원과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치료센터인 ‘민윤기 치료센터’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민윤기 치료센터’에서는 언어, 심리, 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임상과 연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슈가는 ‘특화 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세브란스병원에 50억 원을 기부했다. 천 교수는 “발달장애 또는 자폐스펙트럼장애 그리고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에 관심이 많았던 슈가가 협업의 파트너로 세브란스병원을 선택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슈가를) 처음 만난 날을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쓴 500페이지에 달하는 교과서를 상당 부분 읽고 왔다. 내게 던진 질문이 심도있고 매우 날카로워서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또 슈가가 자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호흡하려 애썼다고 전한 천 교수는 “진정으로 이 치료에 참여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했고 큰 행복의 시간이겠구나는 생각에 우리 모든 치료자들이 그 진정성에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와 관련 슈가는 소속사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감사이자 행복이었고,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한 슈가는 지난 21일 소집해제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5 17:50
산업

글로벌로 나아가는 제로이드, 인천공항 면세점에 이어 중국 티몰까지

네오팜의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ZEROID)’가 브랜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No.1 병원 화장품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제로이드가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한 건 지난해 8월 올리브영에 공식 입점하면서부터다. 그간 외국인도 병의원을 통해 제로이드를 구입할 수 있었지만 전문가의 처방이 있어야 했기에 구매 문턱이 다소 높았다. 하지만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후 제로이드의 외국인 매출은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다.제로이드는 올리브영을 통해 확인한 해외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롯데·신라·신세계 면세점 온라인몰에 입점한 데 이어 이달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248번 게이트 인근에 위치한 신세계 면세점에 입점했다. 제로이드의 대표 제품은 물론 데일리 선크림(50ml) 1+1 듀오 세트와 수딩 크림(80ml)에 데일리 선크림(50ml)을 더한 기획 등 면세점 전용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또한, 올해 들어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제로이드는 중국 시장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 대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제로이드의 중국인 매출액은 약 40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사흘간 열린 '제29회 중국 미용 박람회(CBE, China Beauty Expo)'에 참가한 제로이드는 박람회 방문객과 바이어들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세계 2위 규모의 화장품 시장인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략적 기회를 확보했다.오는 7월에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이 운영하는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입점한다. 티몰 글로벌은 중국 현지에서 해외 상품을 직구하는 쇼핑몰로, 제로이드는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며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전략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5 16:14
IT

SKT, 두 달 만에 영업 재개…"신뢰 회복 방안 조만간 발표"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이 약 두 달 만에 신규 영업을 전면 재개한다.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며 업계 1위 위상이 크게 흔들린 만큼, 곧 고객 신뢰 회복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24일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유심(가입자식별모듈) 보호 서비스나 FDS(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불안한 고객들이 여전히 많을 것”이라며 “정보보호 투자 강화를 비롯해 감사의 표시 등 고객 신뢰 회복 방안을 앞서 출범한 고객신뢰위원회와 논의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전날 SK텔레콤이 유심 교체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보고 이날부터 신규 영업 중단 행정 지도를 해제했다. 지난달 5일 SK텔레콤이 신규 모집을 멈춘 지 50여 일 만이다.현재까지 누적 934만명이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한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교체 예약을 했지만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은 72만명인데, 언제든 매장을 방문하면 교체를 지원할 방침이다.방문 매장과 날짜, 시각(1시간 단위)을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은 하루 1만명 가량이 이용 중에 있다. 회사는 오는 7월과 8월 각각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해 신규 가입자와 교체 수요에 모두 대응할 계획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새 정부 인사가 겹쳐 다음 달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해킹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SK텔레콤의 점유율 회복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임봉호 SK텔레콤 MNO(이동통신)사업부장은 “3분기 마케팅비 집행 계획을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어렵다”며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7월), 단통법 폐지(7월), 아이폰 신규 단말 출시(9월) 등 여러 이벤트가 있어 시장의 경쟁 강도에 따라 전략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이미 시장에서는 점유율 싸움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SK텔레콤은 경쟁사에 빼앗긴 고객을 되찾기 위해 영업 정지 대상이 아니었던 일부 판매점에 3만원대 저가 요금제에도 ‘갤럭시S25 엣지’ 등 최신 스마트폰의 24개월 이용 시 판매 장려금을 80만원 이상 지원했다.임봉호 사업부장은 “저가 요금제 지원은 시장 변화를 살펴보면서 계속 검토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해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희섭 센터장은 “고객신뢰위원회와 고객 자문단 등은 물론 내부적으로도 여러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며 “정해지는 대로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텔레콤은 영업 재개를 기점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하던 해킹 사고 현장 브리핑을 오는 26일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고, 주요 이슈가 있을 때 개최하는 수시 형태로 전환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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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이민성호, 경주서 소집 훈련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해 경주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전 “U-22 대표팀 소집 훈련이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진행된다”라고 전했다.이번 소집은 오는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해 선수단 구성 점검 및 조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된다. 훈련 기간 중인 7월 2일에는 울산시민축구단과의 연습경기도 치러질 예정이다.이번에 소집된 27명의 선수단은 K리그1 소속 18명, K리그2 소속 9명으로 구성됐다. 문현호, 이승원, 최예훈(이상 김천 상무) 이현용, 정승배, 황재윤(이상 수원FC) 김정현(충남아산) 이준규(대전 하나시티즌) 채현우(FC안양)까지 9명만 지난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소집됐던 선수들이다. 나머지는 모두 처음으로 이민성호에 승선했다. 2005년생 정마호(충남아산) 이건희(수원 삼성) 김준하(제주SK) 등 선수들도 선발됐다.K리그2 소속 선수들은 소속팀의 주말 경기 일정(7월 5일)을 고려해 2일 연습경기 후 조기 소집 해제된다. 소속팀과의 합의에 따라 김정현, 최현웅(이상 충남아산) 문건호(천안시티FC)는 7월 4일까지 훈련을 함께한다.협회는 “EAFF E-1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도 발탁된 이승원은 이번 소집을 통해 6월 30일부터 U-22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뒤, 다음달 3일 A대표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는 홍명보 감독과 이민성 감독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U-22대표팀 국내소집 훈련 명단(27명)GK: 문현호(김천 상무), 황재윤(수원FC)DF: 강민준, 한현서(이상 포항 스틸러스), 박경섭(인천 유나이티드), 박준서(화성FC), 이건희(수원 삼성), 이현용(수원FC), 이준재(경남FC), 최예훈(김천 상무), 최현웅(충남아산)MF: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김정현, 정마호(이상 충남아산), 김주찬, 이승원(이상 김천 상무), 김한서, 이준규(이상 대전 하나시티즌), 문건호(천안 시티FC), 정승배(수원FC), 채현우(FC안양), 최병욱(제주 SK)FW: 김준하(제주 SK),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 배서준(서울 이랜드), 조상혁(포항 스틸러스), 이규동(전북 현대)김우중 기자 2025.06.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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